八. 第二離垢地 번뇌의 때를 떠난 지위
1. 慶聞初地 초지에 대한 법문을아주 환희롭고 경사스럽게 들었다는 내용
諸菩薩聞 此最勝微妙地하고 其心盡淸淨하야 一切皆歡喜라 皆從於座起하사 踊住虛空中하야
普散上妙華하고 同時共稱讚하사대 善哉金剛藏 大智無畏者여 善說於此地 菩薩所行法일새
諸菩薩聞 此最勝微妙地하고, 이 최승의 미묘한 지위 모든 보살들이 듣고서
其心 盡淸淨하야, 마음이 다 청정해져서 一切皆歡喜라. 모두가 크게 기뻐하며
皆從於座起하사, 모두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起 일어날 기, 座 자리 좌
踊住 虛空中하야, 허공 속으로 뛰어 올라 머물며 踊 뛸 용, 오를 용
普散 上妙華하고, 상묘한 꽃 널리 뿌리며 同時共稱讚하사대, 동시에 모두 칭찬하기를 稱 일컬을 칭, 讚 기릴 찬
善哉 金剛藏 장하십니다, 금강장이여, 大智 無畏者여, 큰 지혜 두려움 없는 이여,
善說於此地 菩薩所行法일새. 초지보살이 행할 법을 잘 설명하셨습니다.
2. 請說二地 2지 설해주기를 청하다
解脫月菩薩이 知衆心淸淨하야 樂聞第二地의 所有諸行相하고 卽請金剛藏호대 大慧願演說하소서
佛子皆樂聞 所住第二地하나이다
解脫月菩薩이 탈월 보살이 知 衆心 淸淨하야, 대중의 마음이 청정하여
樂聞第二地의, 제 2지=이구지의 所有諸行相하고, 모든 것에 대해 듣고자 하는 마음을 知= 알고
卽請 金剛藏호대, 곧 금강장께 청하여 請 청할 청, 大慧 願演說하소서, '큰 지혜로 연설하소서
佛子 皆樂聞 所住第二地하나이다. 제 2지에 머무는 일을 불자들이 다 듣고자 합니다.'
3. 入地十心 제2지를 위한 열 가지 마음의 준비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告解脫月菩薩言하사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已修初地하고
欲入第二地인댄 當起十種深心이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正直心과 柔軟心과 堪能心과 調伏心과 寂靜心과 純善心과 不雜心과 無顧戀心과
廣心과 大心이니 菩薩이 以此十心으로 得入第二離垢地니라
爾時에 그때 金剛藏菩薩이 금강장 보살이 告 解脫月菩薩 言하사대,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已修初地하고, 이미 초지= 환희지를 닦고
欲入 第二地인댄, 제 2지에 들어가고자 할진댄, 當起 十種深心이니, 열 가지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 正直心과, 소위 정직한 마음과, 柔軟心과, 유연한 마음과 柔 부드러울 유, 軟 연할 연
堪能心과, 적극적인 마음과, 堪 견딜 감 調伏心과, 자신을 조복하는 마음과
寂靜心과, 고요히 안정된 마음과 純善心과, 착하고 선량한 마음과 純 생사 순,
不雜心과, 잡되지 않은 마음과 雜 섞일 잡 無顧戀心과, 미련을 갖지 않는 마음과 顧 돌아볼 고, 戀 생각할 련,
廣心과, 넓은 마음과 大心이니, 큰 마음이니, 菩薩이 보살은
以此十心으로, 이 열 가지 마음으로 得入 第二離垢地니라. 제 2 이구지에 들어가게 됩니다.
[어째서 이구지라고 이름붙였는가? 이 지위가 上上의 10善戒를 다스리기 때문이니, 상상의 10선계는 곧 법신의 性戒라 능히 자체에 더러움이 없기 때문에 그 명칭이 이구지이다.
이 地가 닦는 행문은 계바라밀을 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 바라밀을 伴으로 삼는다.]
4. 住心의 三聚淨戒 聚 모일 취,
(1) 攝律儀戒인 十不善 攝 당길 섭, 律 법 률, 법칙 률, 儀 거동 의
佛子야 菩薩이 住離垢地에 性自遠離一切殺生하야 不畜刀杖하며 不懷怨恨하며 有慚有愧하며
仁恕具足하야 於一切衆生有命之者에 常生利益慈念之心하나니
是菩薩이 尙不惡心으로 惱諸衆生이어든 何況於他에 起衆生想하야 故以重意로 而行殺害아
性不偸盜하야 菩薩이 於自資財에 常知止足하며 於他에 慈恕하야 不欲侵損하며 若物이 屬他인댄
起他物想하야 終不於此에 而生盜心하며 乃至草葉이라도 不與不取어든 何況其餘資生之具아
性不邪婬하야 菩薩이 於自妻에 知足하야 不求他妻하며 於他妻妾과 他所護女와 親族媒定과
及爲法所護에 尙不生於貪染之心이어든 何況從事하며 況於非道아
性不妄語하야 菩薩이 常作實語眞語時語하며 乃至夢中에도 亦不忍作覆藏之語하야
無心欲作이어든 何況故犯가 性不兩舌하야 菩薩이 於諸衆生에 無離間心하며 無惱害心하며
不將此語하야 爲破彼故로 而向彼說하며 不將彼語하야 爲破此故로 而向此說하며
未破者는 不令破하며 已破者는 不增長하며 不喜離間하며 不樂離間하며 不作離間語하며
不說離間語의 若實若不實이니라
性不惡口하야 所謂毒害語와 麤獷語와 苦他語와 令他瞋恨語와 現前語와 不現前語와 鄙惡語와
庸賤語와 不可樂聞語와 聞者不悅語와 瞋忿語와 如火燒心語와 寃結語와 熱惱語와 不可愛語와
不可樂語와 能壞自身他身語인 如是等語를 皆悉捨離하고 常作潤澤語와 柔軟語와 悅意語와
可樂聞語와 聞者喜悅語와 善入人心語와 風雅典則語와 多人愛樂語와 多人悅樂語와 身心踊悅語니라
性不綺語하야 菩薩이 常樂思審語와 時語와 實語와 義語와 法語와 順道理語와 巧調伏語와
隨時籌量決定語니 是菩薩이 乃至戲笑에도 尙恒思審이어든 何況故出散亂之言가
性不貪欲하야 菩薩이 於他財物과 他所資用에 不生貪心하며 不願不求니라
性離瞋恚하야 菩薩이 於一切衆生에 恒起慈心과 利益心과 哀愍心과 歡喜心과 和潤心과 攝受心하야
永捨瞋恨怨害熱惱하고 常思順行仁慈祐益이니라
又離邪見하야 菩薩이 住於正道하며 不行占卜하며 不取惡戒하며 心見正直하며 無誑無諂하며
於佛法僧에 起決定信이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護持十善業道하야 常無間斷이니라
[住心의三聚淨戒 마음에 3취 정계를 가져야 離垢= 때를 떠나 마음이 청정해진다. 번뇌가 없어진다. 허물이 없어진다.]
[三聚淨戒 대승 불교의 세 가지 기본적인 계법으로 섭률의계(攝律儀戒)·섭선법계(攝善法戒)·섭중생계(攝衆生戒)로 나뉜다.
간략하게 줄여서 삼취계(三聚戒), 삼취(三聚)라고 하며, 삼취의 계법은 때가 없이 깨끗하고, 대승의 여러 계를 포함하며, 원융무애(圓融無碍)하여, 삼취정계(三聚淨戒), 삼취원계(三聚圓戒)라고도 한다.
악을 막는 섭률의계(攝律儀戒)는 5계·10계·250계 등 일정하게 제정된 여러 규율위의(規律威儀) 등을 통한 윤리기준
선을 행하는 섭선법계(攝善法戒)는 선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총섭하는 선량한 마음을 기준으로 하는 윤리원칙이며,
남에게 공덕을 베푸는 섭중생계(攝衆生戒)는 일체의 중생을 제도한다는 대원칙에 따르는 윤리기준이다.]
[攝律儀戒인 十不善= 섭률의계의 입장에서 10불선을 이야기합니다.]
佛子야 菩薩이 불자여, 보살이 住 離垢地에, 이구지에 머물면
性自 遠離一切殺生하야, 성품 스스로가 일체의 살생을 멀리 여의나니
[10불선은 살ㆍ투도ㆍ사음ㆍ기어ㆍ망어ㆍ양설ㆍ악구ㆍ탐ㆍ진ㆍ치. 불교의 제1조가 불살생 아닙니까?
性自遠離一切殺生= ‘우리들 본성ㆍ양심ㆍ본심ㆍ진심은 본래 일체살생을 멀리하게 되어 있는, 본래 살생을 안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양심대로라면, 본심대로라면 살생을 안 하게 되어있는데, 오랜 세월동안 나만을 생각하고, 나를 위해서라면 남을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살생도 거침없이 저지르는 것이 우리의 자성을 멀리 떠나왔습니다. 집을 떠난지 한참 오래인데 그것을 도대체 생각할 줄을 모르는 겁니다. ]
不畜刀杖하며, 칼이나 몽둥이(살생할 수 있는 도구)를 비축= 쌓아두지 아니하며, 畜 쌓을 축, 刀 칼 도, 杖 지팡이 장
刀杖도장= 칼과 몽둥이를 아울러 이르는 말
不懷怨恨하며, 원한을 품지 않으며, 懷 품을 회, 恨 한할 한, 한 한, 怨 원망할 원, 원수 원,
有慚 有愧라. 부끄러움과 창피를 알고 愧 부끄러워할 괴, 부끄러울 괴, 慚 부끄러울 참, 부끄러워할 참
[慚愧가 있어야 된다는 뜻]
仁恕具足하야, 인자함과 너그러움이 구족하여 仁 어질 인, 恕 용서할 서
仁恕인서= 1. 가엾이 여겨 다른 죄나 허물을 묻지 않음 2. 마음이 어질고 너그러움
於一切衆生 有命之者에, 생명 있는 일체중생들에게
常生 利益 慈念之心하나니, 항상 이익되고 자애롭게 생각하는 마음을 내나니,
是菩薩이, 이 보살은 尙 不惡心으로, 오히혀 나쁜 마음으로 尙 오히려 상
惱諸衆生이어든, 중생을 괴롭히는 일조차도 않을 터인데 惱 괴로워할 뇌, 괴로워할 노, 번뇌할 뇌
何況 於他에, 하물며 어찌 남에게 何 어찌 하, 멜 하, 꾸짖을 하, 況 하물며 황, 상황 황
何況하황= 예전에, ‘그 위에 더’, ‘더군다나’의 뜻으로, 앞의 사실과 견주어 뒤의 사실의 더 강한 긍정을 나타내던 말
起 衆生想하야, 중생상을 일으켜서 起 일어날 기
故以 重意로, 고의를 거듭하여 而行 殺害아? 살해하겠는가. ① 不殺
性不偸盜하야, 성품이 훔치지 않나니, 偸 훔칠 투, 盜 도둑 도 偸盜투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몰래 훔침
[우리 성품에는, 본성에는 본래 도둑질이라고 하는 것이 없습니다. 바늘 하나 풀 한포기라도 주지 않는 것은 취할 수 없게 되어있는데, 쉽게 가져가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을 해치고 챙기려 하는 사례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菩薩이 보살은 於自資財에, 자기의 재산에 資 재물 자, 財 재물 재
常知 止足하며, 늘 만족할 줄 알고 於他에, 남에게는 慈恕하야, 인자하고 너그러이 용서하여 恕 용서할 서
不欲侵損하며, 해를 끼치려 하지 않으며, 侵 침범할 침, 損 덜 손 侵損침손=권리 따위를 침범하여 손해를 끼침
若物이 만약 물건이 屬他인댄, 남에게 속한 것이라면
起 他物想하야, 남의 것이라 생각하여 終不於此에, 결코 그것에
而生盜心하며, 훔치려는 마음 내지 않고 盜心도심= 남의 물건을 훔치려는 마음
乃至 草葉이라도, 풀잎 하나라도 草 풀 초, 葉 잎 엽, 不與 주지 않는 것은 不取어든, 가지지 않을 터인데
何況, 하물며 어찌 其餘資生之具아? 그 밖의 생활도구이겠는가. ② 不偸盜
[이런 내용은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이만, 이 10지 품은 따로 독립된 경전이기 때문에 10지 품안에 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다 망라 되어있어서 기존의 화엄경의 전체 분위기와는 약간 달리합니다.]
性 不邪婬하야, 성품이 사음하지 않나니,[우리 본성에는 삿된 음행이 없어서,] 邪 간사할 사, 婬 음탕할 음
菩薩이 보살이 於自妻에 知足하야, 자기의 아내로 만족한 줄 알고 [또는 자기의 남편에게 만족하고]
不求 他妻하며, 남의 아내를 구하지 않아서 [다른 이성을 구하지 아니하며,]
於 他妻妾과, 남의 처첩이나, 他所護女와, 남이 보호하는 여자나,
親族 친족이거나, 媒定과, 정혼했거나, 媒 중매 매, 定 정할 정,
[媒定 옛날에는 아주 어려서부터 이미 결혼이 약정되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及爲 法所護에, 법으로 보호하도록 규정된 여인에게
尙不生 於貪染之心이어든, 탐욕에 물든 마음조차도 내지 않을 터인데
何況從事하며, 하물며 어찌 그런 일을 쫓고 況於非道아? 어찌 도가 아닌 것을 행하리오. ③ 不邪婬
性不妄語하야, 성품이 거짓말[妄語]을 하지 않나니, 妄語망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하는 말
菩薩이 보살은 常作 實語와 항상 진실한 말과 眞語와 참된 말과 時語하며, 때에 맞는 말을 하며,
乃至夢中에도, 꿈에서라도
亦不忍 作覆藏之語하야, 뜻이 숨겨진 말[覆藏語] 하는 일을 용서하지 않고 覆덮을 부 藏감출 장
[覆藏之語= 속이고 감추는 말. 분명히 말해야 할 상황에서도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으면, 그것도 거짓말이 됩니다. 꼭 거짓말을 해서가 아니라 말을 해야 할 상황에 말을 안 하는 것도 거짓말에 해당되는 겁니다.]
無心 欲作이어든, 하려는 마음도 없으려니와
何況故犯가? 하물며 어찌 고의로 범하겠는가. 犯 범할 범 ④不妄語
性不兩舌하야, 성품이 이간하는 말[兩舌]을 하지 않나니, 菩薩이 보살은
於諸衆生에, 모든 중생에 無離間心하며, 이간하는 마음이 없고
離間이간= 두 사람 사이에서 서로를 헐뜯어 관계가 멀어지게 만듦
無惱害心하며, 해치려는 마음도 없으며, 不將此語하야, 이 말을 가져서 將 장차 장
爲破彼故로, 무너뜨리기 위해 而向 彼說하며, 저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破 깨뜨릴 파,
[저 사람을 파괴하기 위한 까닭에, 저 사람을 향해 말하지 아니하며]
不將彼語하야, 저 말로 爲破此故로,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而向此說하며, 이에게 말하지 않으며
未破者는, 아직 무너지지 않은 자는 不令破하며, 무너지지 않게 하고,
已破者는, 이미 무너진 자는 [서로 사이가 멀어진 것은]
不增長하며, 더 늘어나지 않게 하며, 不喜離間하며, 이간하는 것을 기뻐하지도 않고,
不樂離間하며, 이간 하는 것을 즐기지도 않으며, 不作離間語하며, 이간하는 말을 짓지도 않고,
不說離間語의 若實 若不實이니라. 이간하는 말은 사실이거나 아니거나 말하지 않습니다. ⑤ 不兩舌
[若實이나 若不實이어도 이간하는 말은 아니해야 한다. 목적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것이지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융합ㆍ화합이 우선입니다]
性不惡口하야, 성품이 나쁜 말[惡口]을 하지 않나니 所謂 毒害語와, 소위 해롭게 하는 말, 毒 독 독, 害 해칠 해,
麤獷語와, 사납고 거친 말, 麤거칠 추 獷거칠 광 苦他語와, 남을 괴롭히는 말, [남의 가슴을 찌르는 말]
令他瞋恨語와, 남을 성내게 하는 말, 瞋 성내어 눈을 크게 부릅뜰 진 恨 한할 한
現前語와, 앞에서 드러내는 말, 不現前語와, 드러나지 아니한 말과.
鄙惡語와, 더러운 말 [비열하고 악한 말, 듣기 거북한 말] 鄙 시골 비, 더러울 비,
庸賤語와,천박하고 용렬한 말, 庸 쓸 용, 賤 천할 천
不可樂聞語와, 듣기 싫은 말, 聞者 不悅語와, 듣는 이가 기쁘지 않은 말, 悅 기쁠 열
瞋忿語와 분노한 말, 忿 성낼 분, 瞋 성내어 눈을 크게 부릅뜰 진
如火 燒心語와, 속을 태우는 말, [불이 마음을 태우는 듯한 말] 燒 사를 소
寃結語와, 원한 맺힌 말, 寃 원통할 원, 結 맺을 결,
熱惱語와, 분노를 일으켜 들끓게 하는 말, 熱 더울 열 惱 괴로워할 뇌,
不可愛語와, 가히 사랑할 수 없는 말, 不可樂語와, 가히 좋아할 수 없는 말,
能壞 自身他身 語인, 능히 나와 남을 파괴하는 말 등의
皆悉捨離하고, 이러한 말을 모두 떠나서
常作潤澤語와, 언제나 윤택한 말, 潤澤윤택= 부드럽고 번지르르함
柔軟語와, 부드러운 말, 柔 부드러울 유, 軟 연할 연 悅意語와, 기쁜 뜻의 말, 悅 기쁠 열
可樂聞語와, 가히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말, 聞者喜悅語와, 듣는 이를 기쁘게 하는 말,
善入人心語와, 남의 마음에 잘 들어가는 말,
風雅 典則語와, 우아하고 雅典=품위 있는 말, 雅 맑을 아, 典 법 전 風雅풍아= 시를 짓고 읊조리며 노는 멋
多人 愛樂語와, 여러 사람이 좋아하는 말, 多人 悅樂語와, 여러 사람이 기뻐하는 말,
身心 踊悅語니라. 몸과 마음을 뛸듯이 기쁘게 하는 말을 합니다. 踊 뛸 용 ⑥ 不惡口
性不綺語하야, 성품이 실속없는 말[綺語, 아부]을 하지 않나니, 綺語기어= 교묘하게 꾸며 대는 말
菩薩이 보살은 常樂 思審語와, 잘 생각하고 살피는 말, 審 살필 심
時語와, 때에 맞는 말, 實語와, 진실한 말, 義語와, 이치에 맞는 의로운 말, 法語와, 법다운 말,
順道理語와, 도리에 맞는 말, 巧調伏語와, 선교히 조복하는 말,
隨時 籌量決定語니, 때에 따라 헤아려 籌量= 적절하고 결정적인 말을 常樂= 항상 즐겨 하는데
是菩薩이, 이 보살은 乃至戲笑에도, 웃을 때라도 戲 놀 희, 笑 웃을 소, 웃음 소
尙恒思審이어든, 항상 깊이 생각할 터인데
何況 故出散亂之言가? 하물며 어찌 고의로 산란한 말을 하겠는가. ⑦ 不綺語
[綺語는 사람을 산란하게 하고 아주 혼란스럽게 하는 겁니다. 出散亂之言 귀가 솔깃하게 하겠는가?]
性不貪欲하야, 성품이 탐욕하지 않나니, [우리 본성은 본래 탐욕하지 아니해서,]
菩薩이 보살은 於他財物과, 남의 재물이나 他所資用에, 남이 사용하는 것을
不生貪心하며, 탐내거나 바라거나 不願不求니라. 원하여 구하지 않습니다. ⑧ 不貪欲
性離瞋恚하야, 성품이 성냄[瞋恚]를 여의었으니, 瞋恚진에
菩薩이 보살은 於一切衆生에, 일체중생에 恒起 慈心과, 항상 자애로운 마음,
利益心과, 이익케 하려는 마음, 哀愍心과, 애민이 여기는 마음
歡喜心과, 환희하는 마음, 和潤心과, 조화롭고 윤택한 마음,
攝受心하야, 거두려는 마음을 起= 일으켜
永捨瞋恨과 怨害熱惱하고, 영원히 瞋恨= 성내거나 원한을 품거나 怨害= 원망하여 해치고
熱惱= 아주 화나게 해서 괴롭히는 일을 永捨= 영원히 버리고 ⑨ 不瞋恚
常思 順行仁慈祐益이니라. 늘 인자로 돕고 이익케 하는 일을 순조롭게 행할 것을 생각합니다. 祐 도울 우,
又離邪見하야, 또 삿된 견해[邪見]을 떠나나니, 邪見사견= 요사스럽거나 바르지 못한 생각이나 의견
[제대로 하려면 性不邪見.또는 性離邪見이 옳겠는데, 글이 좀 그렇습니다.]
菩薩이 보살은 住於正道하며, 정도에 머물러
不行占卜하며, 점술을 행하지 않고 占 점칠 점, 점령할 점, 卜 점 복,
占卜점복= 점을 쳐서 앞날의 운수나 상황을 미리 알아봄
不取惡戒하며, 나쁜 계율을 취하지 않으며, 心見正直하며, 마음과 소견이 정직하며,
無誑無諂하며, 誑= 속이거나 諂= 아첨하는 일이 없이 誑 속일 광, 諂 아첨할 첨
於佛法僧에, 불법승에 起決定信이니, 결정한 믿음을 일으킬지니, ⑩ 不邪見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如是護持十善業道 常無間斷이니라. 이와 같은 십선업도를 항상 끊임없이 수호해 간직합니다.
[제2지 보살의 種性이 스스로의 身業·口業·意業이 조화롭고 훌륭하여 열 가지 선한 마음을 따라 자비를 갖춤을 밝힌 分이다. 10善이란 몸에 殺·盜·淫이 없고, 뜻에 貪·瞋·癡가 없고, 입에 妄言·綺語·惡口·兩舌이 없는 것이니, 가령 욕계의 10선은 散善으로 닦지만 색계와 무색계의 10선은 定業을 아울러 닦으니 상념이 쉬어야 비로소 이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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