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慈悲救濟布施(자비구제보시) 자비로 구제하는 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衆生이 心懷殘忍하야 損諸人畜의 所有男形하야 令身缺減하야 受諸楚毒하고
見是事已에 起大慈悲하야 而哀救之하야 令閻浮提一切人民으로 皆捨此業이니 菩薩이 爾時에 語其人言호대
汝何所爲로 作是惡業고 我有庫藏百千萬億하야 一切樂具가 悉皆充滿하니 隨汝所須하야 盡當相給호리니
汝之所作은 衆罪由生이라 我今勸汝하노니 莫作是事하라 汝所作業은 不如道理니
設有所獲인들 於何可用가 損他益己가 終無是處니 如此惡行의 諸不善法은 一切如來의 所不稱歎이니라
作是語已하고 卽以所有一切樂具로 盡皆施與하며 復以善語로 爲說妙法하야 令其歡悅호대 所謂示寂靜法하야
令其信受하며 滅除不善하고 修行淨業하며 互起慈心하야 不相損害니 彼人이 聞已에 永捨罪惡이니라
菩薩이 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具丈夫形하야 成就如來馬陰藏相하며
願一切衆生이 具男子形하야 發勇猛心하야 修諸梵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具勇猛力하야 恒爲主導하야 住無礙智하야 永不退轉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具足大丈夫身하야 永離欲心하야 無有染着하며
願一切衆生이 悉得成就善男子法하야 智慧增長하야 諸佛所歎이며
願一切衆生이 普得具於大人之力하야 常能修習十力善根하며
願一切衆生이 永不失壞男子之形하야 常修福智未曾有法하며
願一切衆生이 於五欲中에 無着無縛하야 心得解脫하야 厭離三有하고 住菩薩行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第一智慧丈夫하야 一切宗信하야 伏從其化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菩薩丈夫智慧하야 不久當成無上大雄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禁絶一切毁敗男形하야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具丈夫形하야
皆能守護諸善丈夫하며 生賢聖家하야 智慧具足하야 常勤修習丈夫勝行하며
有丈夫用하야 巧能顯示七丈夫道하며 具足諸佛善丈夫種하며 丈夫正敎와 丈夫勇猛과
丈夫精進과 丈夫智慧와 丈夫淸淨을 普令衆生으로 究竟皆得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見有衆生(견유중생)이, 어떤 중생이
心懷殘忍(심회잔인)하야, 잔인한 마음으로 損諸人畜(손제인축)의, 사람이나 축생들의
所有男形(소유남형)하야, 수컷의 형체를 훼손하여 令身缺減(영신결감)하야, 몸을 불구로 만들고
受諸楚毒(수제초독)하고, 온갖 고초를 받게 하는 것을 見= 보면
見是事已(견시사이)에, 그 것을 보고서 起大慈悲(기대자비)하야, 대자비를 일으키고
而哀救之(이애구지)하야, 애민으로 구원하여
令閻浮提一切人民(영염부제일체인민)으로, 염부제의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皆捨此業(개사차업)이니, 이러한 업을 버리게 합니다.
菩薩이 보살은 爾時에, 이 때에 語其人言(어기인언)호대, 그 사람에게 말하기를,
汝何所爲(여하소위)로 作是惡業(작시악업)고? '그대는 어찌하여 이런 악업을 짓는가.
我有庫藏百千萬億(아유고장백천만억)하야, 내게는 창고에 백만 억의 一切樂具(일체락구)가, 즐길거리가
悉皆充滿(실개충만)하니, 온통 가득한지라 隨汝所須(수여소수)하야, 그대가 필요한 대로
盡當相給(진당상급)호리니, 마땅히 다 주리라.
汝之所作(여지소작)은 衆罪由生(중죄유생)이라. 그대가 하는 일은 많은 죄를 생기게 하는 것이니라.
我今勸汝(아금권여)하노니, 내가 이제 권하노니 莫作是事(막작시사)하라. 그런 짓을 하지 말아라.
汝所作業(여소작업)은, 그대가 짓는 업은 不如道理(불여도리)니, 도리에 맞지 않으니
設有所獲(설유소획)인들, 설사 소득이 있다 한들 於何可用(어하가용)가? 무엇에 쓰겠는가.
損他益己(손타익기)가 다른 이를 해쳐서 내 이익 얻으려는 것은
終無是處(종무시처)니, 결코 옳지 못한 것이라 如此惡行(여차악행)의 그런 악행과 같은
諸不善法(제불선법)은, 선하지 않은 법은 一切如來의 모든 여래께서
所不稱歎(소불칭탄)이니라. 칭찬하지 않는 것이니라.' 作是語已(작시어이)하고, 이렇게 말하고서,
卽以所有一切樂具(즉이소유일체락구)로, 갖고 있던 모든 즐길 거리를
盡皆施與(진개시여)하며, 모두 베풀어 주고, 復以善語(부이선어)로, 또 좋은 말로
爲說妙法(위설묘법)하야, 묘법을 설하여 令其歡悅(영기환열)호대, 그를 기쁘게 하는데,
所謂示寂靜法(소위시적정법)하야, 말하자면, 적정의 법을 보이어
令其信受(영기신수)하며, 그가 믿고 간직하게 하여 滅除不善(멸제불선)하고, 선하지 못한 것을 없애고
修行淨業(수행정업)하며, 청정한 업을 닦으면서 互起慈心(호기자심)하야, 서로 인자한 마음으로
不相損害(불상손해)니, 서로를 해치지 말게 하니 彼人이 聞已(피인문이)에, 그 사람이 듣고서
永捨罪惡(영사죄악)이니라. 영원히 죄악을 버립니다.
菩薩이 爾時에, 보살은 그 때 以此善根(이차선근)으로, 그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소위 '일체중생이 具丈夫形(구장부형)하야, 장부의 형체를 갖추어
成就如來馬陰藏相(성취여래마음장상)하며, 말의 남근이 몸안에 숨겨진 것 같은 여래의 상호를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具男子形(구남자형)하야, 남자의 형체를 갖추고
發勇猛心(발용맹심)하야, 용맹심을 발하여 修諸梵行(수제범행)하며, 모든 범행을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具勇猛力(구용맹력)하야, 용맹한 힘을 갖춰서
恒爲主導(항위주도)하야, 항상 주도자가 되어 住無礙智(주무애지)하야, 무애지에 머물러
永不退轉(영불퇴전)하며, 퇴전치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皆得具足大丈夫身(개득구족대장부신)하야, 모두 대장부의 몸을 구족하여
永離欲心(영리욕심)하야, 길이 욕심을 여의고 無有染着(무유염착)하며, 집착하여 물들지 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悉得成就善男子法(실득성취선남자법)하야, 모두 선남자의 법을 얻어 성취하고
智慧가 增長(지혜증장)하야 지혜가 증장하여 諸佛所歎(제불소탄)이며, 부처님들의 찬탄을 받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普得具於大人之力(보득구어대인지력)하야, 대인의 힘을 두루 갖추고
常能修習十力善根(상능수습십력선근)하며, 십력과 선근을 항상 닦아 익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永不失壞男子之形(영불실괴남자지형)하야, 영원히 남자의 형상을 잃지 않아서
常修福智未曾有法(상수복지미증유법)하며, 복덕과 지혜의 미증유한 법을 늘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於五欲中(어오욕중)에, 오욕 가운데
無着無縛(무착무박)하야, 집착하지도 속박되지도 않아서 心得解脫(심득해탈)하야, 마음에 해탈을 얻고
厭離三有(염리삼유)하고, 삼유를 싫어하여 떠나 住菩薩行(주보살행)하며, 보살행에 머물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成就第一智慧丈夫(성취제일지혜장부)하야, 제일가는 지혜의 장부가 되어
一切宗信(일체종신)하야, 모든 사람이 받들어 믿고 [모든 이들이 우러러 믿어]
伏從其化(복종기화)하며, 그 교화에 복종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具足菩薩丈夫智慧(구족보살장부지혜)하야, 보살의 장부다운 지혜를 구족하여
不久當成無上大雄(불구당성무상대웅)이니라. 머지 않아 위없는 큰 영웅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禁絶一切毁敗男形(금절일체훼패남형)하야, 수컷의 형체의 훼손을 금하는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具丈夫形(구장부형)하야, 장부의 형상을 갖추고
皆能守護諸善丈夫(개능수호제선장부)하며, 모든 선한 장부들를 능히 수호하며
生賢聖家(생현성가)하야, 성현의 가문에 태어나 智慧具足(지혜구족)하야, 지혜를 구족하고
常勤修習丈夫勝行(상근수습장부승형)하며, 장부의 수승한 행을 늘 힘써 닦아서
有丈夫用(유장부용)하야 장부의 씀씀이로
巧能顯示七丈夫道(공능현시칠장부도)하며 일곱 가지 장부의 도를 능숙히 나타내고
具足諸佛의 善丈夫種(구족제불 선장부종)하며, 부처님들의 선한 장부의 종성을 구족하며,
丈夫正敎와, 장부의 바른 가르침과 丈夫勇猛(장부용맹)과, 장부의 용맹과
丈夫精進(장부정진)과, 장부의 정진과 丈夫智慧와, 장부의 지혜와
丈夫淸淨을, 장부의 청정함을 普令衆生(보령중생)으로,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究竟皆得[故](구경개득)이니라. 구경에 다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故가 빠졌음]
[청량스님 소에 있는 丈夫形, 장부 조건
1. 선지식을 가까이 하는 사람= 불교에서는 남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2. 聽聞正法(청문정법) 正法= 바른 법, 화엄경과 같은 진리의 가르침을 聽聞하면서,
3. 그 뜻을 깊이깊이 사유하는 사람!
4. 如說修行(여설수행) 말한 바대로 수행하는 이러한 네 가지 조건을 갖추는 것이 丈夫라고 했습니다.
有丈夫用하야, 장부의 작용에 있어서도
巧能顯示七丈夫道(교능현시칠장부도) 일곱 가지 장부의 道를 잘 능히 나타내 보이며,
일곱 가지 장부의 道는;
① 장수하여 오래 사는 것. 안연(공자의 제1제자) 같이 빨리 돌아가시는 것이 아니라 장수하여 오래 사는 것.
② 몸매가 단정한 것.
③ 병도 없고 고통도 없으며,
④ 非男非女=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것.
⑤ 지혜가 날카롭고
⑥ 말을 유연하고 무게 있게 하는 사람.
⑦ 총기가 있어서 으뜸이 되고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七丈夫道라 했습니다.]
(51) 如來出興讚歎布施(여래출흥찬탄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若見如來가 出興於世하야 開演正法하면 以大音聲으로 普告一切호대
如來出世시며 如來出世라하야 令諸衆生으로 得聞佛名하고 捨離一切我慢戲論하며
復更勸導하야 令速見佛하고 令憶念佛하고 令歸向佛하고 令攀緣佛하고 令觀察佛하고 令讚歎佛하며
復爲廣說佛難値遇호대 千萬億劫에 時乃一出이니 衆生이 由此得見於佛하고 生淸淨信하야 踊躍歡喜하야
尊重供養이라하며 復於佛所에 聞諸佛名하고 轉更値遇無數諸佛하야 植諸善本하야 修習增長이니
爾時에 無數百千萬億那由他衆生이 因見佛故로 皆得淸淨하야 究竟調伏하며 彼諸衆生이 於菩薩所에
皆生最上善知識想하며 因菩薩故로 成就佛法하야 以無數劫所種善根으로 普於世間에 施作佛事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開示衆生하야 令見佛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不待勸誘하고 自往見佛하야 承事供養하야 皆令歡喜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見佛하야 心無廢捨하며
願一切衆生이 常勤修習廣大智慧하야 受持一切諸佛法藏하며
願一切衆生이 隨所聞聲하야 皆悟佛法하야 於無量劫에 修菩薩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安住正念하야 恒以智眼으로 見佛出興하며
願一切衆生이 不念異業하고 常憶見佛하야 勤修十力하며
願一切衆生이 於一切處에 常見諸佛하야 了達如來가 徧虛空界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具足佛自在身하야 普於十方에 成道說法하며
願一切衆生이 遇善知識하야 常聞佛法하고 於諸如來에 得不壞信하며
願一切衆生이 悉能稱歎諸佛出興하야 令其見者로 普得淸淨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歎佛出世하야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見一切佛하고
供養承事하야 於無上法에 究竟淸淨故니라
보살행, 보시는 남을 배려하는 것으로 마음으로 살펴 배려해주고ㆍ찬탄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고 위로해 주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若見如來가 出興於世(출흥어세)하야, 만일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開演正法(개연정법)하면, 정법을 열어 연설하시는 것을 見= 보면, [우리는 다행히 불법이 이렇게 크게 성행하여 경전도 많이 남아있고, 또 조사스님들의 어록도 많이 남아있어서 말세에 태어난 것도 복입니다.]
以大音聲(이대음성)으로, 큰 소리로 普告一切(보고일체)호대, 널리 모든 사람을 향해
如來出世시며 如來出世라하야, '여래가 세상에 오셨다. 여래가 세상에 오셨다' 하고 외쳐서
[“여래가 세상에 오셨다. 여래가 세상에 오셨다.”고 큰 소리로써 일체 대중들에게 떠벌리는 겁니다.
여래가 세상에 오셨으니까 화엄경이 있고ㆍ법화경이 있고ㆍ금강경 등이 다 있는 것을 소리 높여 외치면서 선전 하는 그것이 큰 공양이라는 뜻입니다.]
令諸衆生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得聞佛名(득문불명)하고,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서
捨離一切我慢戲論(사리일체아만희론)하며, 모든 아만과 희론을 버리게 하며,
[부처님 같은 위대한 분이 계신데, 알량한 자기 소견으로 자기가 잘 났다고 안다고 하는 그것이 아만이고, 자기 나름대로 이런 저런 이론 하는 것이 전부 戲論입니다.]
復更勸導(부갱권도)하야, 또 힘써 인도하여
令速見佛(영속견불)하고, 속히 부처님을 뵙게 하고[화엄경을 친견하게하고]
令憶念佛(영억념불)하고, 부처님을 생각하게 하고, 令歸向佛(영귀향불)하고, 부처님께 귀의하게 하고,
令攀緣佛(영반연불)하고, 부처님을 반연하게 하고,[攀緣佛= 부처님과 반연하고]
[부처님과 자구 인연을 걸어서, 계속 예배하고 공부하는 것이 攀緣입니다.
파사익 왕이 어느 한가한 오후에 문득 석가모니 부처님 생각이 나서 얼른 사람을 시켜서 내가 지금 부처님 뵙고 싶어서 무턱대고, 예고도 없이 부처님한테 쫓아간 예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왔느냐고 하니까, 부처님이 보고 싶고, 부처님에게 그리움이 생기는 것은, 그만치 부처님과 불교에 대해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아함부 경전의 내용이 있습니다.]
令觀察佛(영관찰불)하고, 부처님을 관찰하게 하고, [경전, 화엄경의 한 구절ㆍ한 구절, 한 글자ㆍ한 글자가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잘 뜯어보고 의미심장하게 잘 살피는 뜻]
令讚歎佛(영찬탄불)하며, 부처님을 찬탄하게 하며,
復爲廣說佛難値遇(부위광설불난치우)호대, 또 '부처님은 만나기 어려워서
[부처님은 정말 만나기 어려워서 百千萬劫難遭隅라.
盲龜遇木(맹구우목)이라. 눈먼 거북이가 백 년마다 한번 씩 숨 쉬려고 바다 밑에서 떠올라서 잠깐 무엇엔가 의지하려고 했는데, 마침 거기에 구멍난 판자의 구멍 속으로 머리를 쏙 들이밀어서 한참 쉬었다 가는, 수 억만 분의 1도 안 되는 그런 확률입니다. 復爲廣說佛難値遇 부처님은 만나기 어렵다는 것을 널리 설하되]
千萬億劫에 時乃一出(천만억겁 시내일출)이니, 천만억 겁에 겨우 한 번 나오신다'고 말하여
衆生이 由此得見於佛(유차득견어불)하고, 중생들이 그로 말미암아 부처님을 뵙고
生淸淨信(생청정신)하야, 청정한 신심을 내서 踊躍歡喜(용약환희)하야, 뛸듯이 기뻐하며
尊重供養(존중공양)하며, 존중하고 공양하게 하며, 復於佛所(부어불소)에 또 부처님 처소에서
諸佛名聞(제불명문)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諸佛의 名을 듣고는→ 대승불교의 근본은 ‘석가모니 부처님만이 부처님이 아니다.’ 말하자면 ‘모든 생명ㆍ모든 사람 그대로 불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그대로 그대로 부처라고 해도 아무 허물이 없습니다.
人卽是佛이다. 사람이 곧 부처다.
心卽是佛이다. 마음이 곧 부처다.
諸佛名 이라고 하는 말 속에는 심오한 대승적인 안목이 들어 있습니다.]
轉更値遇無數諸佛(전갱치우무수제불)하야, 문득 무수한 모든 부처님들을 더욱 만나게 되어
[여기 바로 나오네요. 無數諸佛 눈 뜨고 보면 전부가 부처님이니까 저절로 만나게 된다 말입니다.
물론 모든 것은 석가모니부처님의 깨달음 그 하나에서 전부 풀어낸 겁니다. 전부 거기서 풀어낸 겁니다.
대승불교가 부처님열반 600년 후에 결집되었다 하더라도 전부 부처님의 깨달음을 근거로 하여 설한 것입니다.
화엄경이 깨닫고 나서 3ㆍ7일 동안 최초로 설한 것이라고 했지만, 사리불ㆍ목건련 등이 출가하기도 전이고,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사리탑 조성하는 것 등은 열반 후 5ㆍ600년 뒤에 결집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근본정신은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다 풀어낸 것이기 때문에 하나도 잘못된 것도 없고, 非佛說= 부처님설이 아니라고 하는 말에 해당이 될 수가 없는 겁니다. 저도 학인 때에는 많이 의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植諸善本(식제선본)하야, 선근을 심고 修習增長(수습증장)이니, 자라나도록 닦아 익힙니다.
爾時에 그 때 無數百千萬億那由他衆生(무수백천만억나유타중생)이 무수한 백천억 나유타의 중생들이
因見佛故(인견불고)로, 부처님을 만난 인연으로 [부처님을 친견함을 인해서 →‘아~ 불교가 있구나! 부처님이 계시구나!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승가가 있구나!’ 이러한 것을 전부 알게 돼서]
皆得淸淨(개득청정)하야, 모두 청정해져서 [淸淨= 아주 훌륭한 정신 상태를 얻게 되어서]
究竟에 調伏(구경조복)하며, 구경에 조복하고 彼諸衆生(피제중생)이, 저 중생들이 於菩薩所에, 보살의 처소에서
皆生最上善知識想(개생최상선지식상)하며, 최상의 선지식이라는 생각을 내며,
[화엄경에 무수한 보살들이 나오듯이 한국에 보살이 많아서, 한국불교가 아주 바람직한 불교입니다. 중국, 일본에서는 보살이라고 안 하고 “단나= 시주하는 사람” 으로 표현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무조건 보살입니다. 원효스님ㆍ의상스님이 화엄경을 공부해서 신라 때부터 보살을 일반화 시켜버렸습니다. 그것이 소화가 안 된 사람은 保寺(보사)= 절을 보호하는 사람이지, 보살이 아니라고 牽强附會(견강부회) 억지로 뜯어 맞추기도 했지만, 하나도 고민할 것이 없이 그냥 보살 또는 보살비구 옛날 스님들 책에 보살비구라는 말이 나옵니다.]
因菩薩故(인보살고)로 보살로 인해 成就佛法(성취불법)하야, 불법을 성취하고
以無數劫所種善根(이무수겁소종선근)으로, 무수한 겁 동안에 심은 선근으로
普於世間에 施作佛事(보어세간 시작불사)니라. 세간에서 널리 불사를 지어 베풉니다.
[夢中佛事(몽중불사) 열심히 불사를 짓고, 또 그것이 꿈인 줄 알면 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開示衆生(개시중생)하야, 중생들을 가르쳐 [중생에게 열어 보여서]
令見佛時(영견불시)에, 부처님을 뵙게 할 때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불법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에게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겁니다.
그것을 모르면 아직도 부처님이 못 오신 것이고, 아는 사람에게만 부처님이 오신, 이치입니다. 그래서 그 사실에 대해서 깊이 공부하고 찬탄하고 선전 많이 해서 중생에게 廻向하는 것입니다]
所謂願一切衆生이, 소위 '일체중생이 不待勸誘(부대권유)하고, 권유를 기다리지 않고 [권유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自往見佛(자왕견불)하야, 스스로 가서 부처님을 뵙고
[어떤 신도님이 “스님 오늘 저 성불했습니다. 3년 만에 우리 처사가 법당 앞에까지 왔습니다.”
그 정도면 성불입니다. 얼마나 공을 들였으면 3년 만에 법당 앞에까지 왔습니다.]
承事供養(승사공양)하야, 받들어 섬기고 공양해서, 皆令歡喜(개령환희)하며 기뻐하기를 원하며,
[그런 원을 세우는 것이 정말 善用其心이고, 자기 신심ㆍ자기 환희심을 다른 사람에게, 일체중생에게 회향 하는 것이 선용기심입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樂見佛(상락견불)하야, 항상 부처님 뵙기를 즐기고
心無廢捨(심무폐사)하며, 마음을 닫지 말기 원하며,[그 마음을 버리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勤修習廣大智慧(상근수습광대지혜)하야, 광대한 지혜를 늘 힘써 닦고 익혀서
受持一切諸佛法藏(수지일체제불법장)하며, 모든 부처님 법장을 받아 간직하기 원하며,
[一切諸佛의 法藏 가운데 제일은 화엄경입니다. 모든 중생들이 화엄경 좀 읽었으면 하는 발원을 하는 그것이 큰 공덕이 되고 복이 되는 것입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隨所聞聲(수소문성)하야, 소리를 듣는 대로
皆悟佛法(개오불법)하야, 불법을 깨닫고 於無量劫(어무량겁)에 한량없는 겁 동안
修菩薩行(수보살행)하며, 보살행을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安住正念(안주정념)하야, 정념에 머물러
恒以智眼(항이지안)으로, 언제나 지혜의 눈으로 見佛出興(견불출흥)하며, 부처님의 출현을 볼 수 있기 원하며,
[눈만 뜨면 불법이 그냥 온 천하에 깔려있습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不念異業(불념이업)하고, 다른 업을 생각하지 않고
常憶見佛(상억견불)하야, 항상 부처님 뵙는 일를 생각하며
勤修十力(근수십력)하며, 십력을 힘써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於一切處(어일체처)에, 모든 곳에서 常見諸佛(상견제불)하야, 항상 부처님을 뵙고
了達如來가 徧虛空界(요달여래 변허공계)하며, 여래가 허공계에 두루하신 줄을 분명히 알기 원하며,
[여래가 이 우주 법계에 항상 가득하다는 이치를 요달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皆得具足佛自在身(개득구족불자재신)하야, 부처님의 자재하신 몸을 구족히 얻어
普於十方에 成道說法(보어시방 성도설법)하며, 널리 시방에서 도를 이루고 설법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遇善知識(우선지식)하야, 선지식을 만나서
常聞佛法(상문불법)하고, 늘 불법을 듣고
於諸如來에 得不壞信(득불괴신)하며, 여래에 대한 깨뜨려지지 않는 믿음을 갖기 원하며,
[信爲道元功德母(신위도원공덕모) 믿음이 도의 근원이 됩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悉能稱歎諸佛出興(실능칭탄제불출흥)하야, 부처님의 출현을 찬탄하여
令其見者(영기견자)로, 보는 이들이 普得淸淨이니라. 모두 청정해지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歎佛出世(탄불출세)하야, 부처님의 출현을 찬탄하는
善根廻向이니,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見一切佛하고, 모든 부처님을 뵙고 供養承事하야, 공양하고 섬기면서
於無上法에, 위없는 법에서 究竟淸淨故니라. 구경에 청정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화엄경 원문과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십회향품(十廻向品) 37 (0) | 2021.11.06 |
---|---|
25. 십회향품(十廻向品) 36 (0) | 2021.11.05 |
25. 십회향품(十廻向品) 34 (0) | 2021.11.03 |
25. 십회향품(十廻向品) 33 (0) | 2021.11.01 |
25. 십회향품(十廻向品) 32 (0) | 202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