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乞求其身髓肉에 歡喜軟語로 謂乞者言호대 我身髓肉을 隨意取用하라하고
如饒益菩薩과 一切施王菩薩과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於諸趣中種種生處에 以其髓肉으로 施乞者時에
歡喜廣大하야 施心增長하며 同諸菩薩하야 修習善根하며 離諸塵垢하야 得深志樂하며 以身普施호대
心無有盡하며 具足無量廣大善根하며 攝受一切妙功德寶하며 如菩薩法하야
受行無厭하며 心常愛樂布施功德하야 一切를 周給호대 心無有悔하며 審觀諸法이 從緣無體하야
不貪施業과 及業果報하고 隨所會遇하야 平等施與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一切諸佛이 皆悉現前이니 想之如父하야 得護念故며
一切衆生이 皆悉現前이니 普令安住淸淨法故며 一切世界가 皆悉現前이니 嚴淨一切佛國土故며
一切衆生이 皆悉現前이니 以大悲心으로 普救護故며 一切佛道가 皆悉現前이니 樂觀如來十種力故며
去來現在一切菩薩이 皆悉現前이니 同共圓滿諸善根故며 一切無畏가 皆悉現前이니 能作最上師子吼故며
一切三世가 皆悉現前이니 得平等智하야 普觀察故며
一切世間이 皆悉現前이니 發廣大願하야 盡未來劫토록 修菩提故며
一切菩薩無疲厭行이 皆悉現前이니 發無數量廣大心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施髓肉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金剛身하야 不可沮壞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密身하야 恒無缺減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意生身하야 猶如佛身의 莊嚴淸淨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百福相身하야 三十二相으로 而自莊嚴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八十種好妙莊嚴身하야 具足十力하야 不可斷壞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來身하야 究竟淸淨하야 不可限量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堅固身하야 一切魔怨의 所不能壞며
願一切衆生이 得一相身하야 與三世佛로 同一身相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礙身하야 以淨法身으로 遍虛空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菩提藏身하야 普能容納一切世間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求一切智하야 施髓肉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皆得如來究竟淸淨無量身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見有乞求其身髓肉(견유걸구기신수육)에, 몸의 골수와 살을 구걸하는 이를 보고
歡喜軟語(환희연어)로, 기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謂乞者言호대, 구걸하는 이에게 말하기를
我身髓肉 隨意取用(아신수육 수의취용)하라하고, '내 몸의 골수와 살을 마음대로 가져다 써라.' 하며
如饒益菩薩(여요익보살)과, 요익보살이나 一切施王菩薩(일체시왕보살)과, 일체시왕보살이나
及餘無量諸菩薩等(급여무량제보살등)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처럼 하는데,
於諸趣中種種生處(어제취중종종생처)에, 여러 갈래에서 여러가지로 태어나는 곳에서
以其髓肉(이기수육)으로, 골수와 살로써 施乞者時(시걸자시)에,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할 때에
歡喜廣大(환희광대)하야, 기쁨을 광대히 하고 施心이 增長(시심증장)하며, 베푸는 마음을 키워
同諸菩薩(동제보살)하야, 모든 보살들과 같게 修習善根(수습선근)하며, 선근을 닦으며,
離諸塵垢(이제진구)하야, 티끌과 때를 여의고 得深志樂(득심지락)하며, 깊은 지요(志樂)를 얻으며,
以身普施(이신보시)호대, 몸을 널리 보시하기를 心無有盡(심무유진)하며, 마음이 다함없이 하며
具足無量廣大善根(구족무량광대선근)하며, 한량없고 광대한 선근을 구족하며,
攝受一切妙功德寶(섭수일체묘공덕보)하며, 모든 미묘한 공덕보배를 섭수하여
如菩薩法(여보살법)하야, 보살의 법 대로 受行無厭(수행무염)하며, 싫어함 없이 행하고
心常愛樂布施功德(심상애락보시공덕)하야, 마음으로 늘 보시공덕을 좋아하여
一切를 周給(일체 주급)호대, 일체를 두루 베풀되 心無有悔(심무유회)하며, 마음으로 후회하지 않고,
審觀(심관) 諸法이 從緣(제법 종연)이요 모든 법이 인연으로 생기고 실체가 없는 줄을 깊히 잘 관찰하여
不貪施業(불탐시업)과 及業果報(급업과보)하고, 보시하는 업이나 업의 과보를 탐내지 아니하며,
隨所會遇(수소회우)하야, 만나는 사람에 따라 [그 만나는 바를 따라서,]
平等하게 施與(평등 시여)니라. 평등하게 베풀어 줍니다.
[누구에게든 평등하게 시여하니까, 인연의 도리만 제대로 알아도 그냥 내맡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맡기면, 내가 지은 복이면 나에게 올 것이고 내가 당해야 할 일이라면 언제 당해도 당할 것이라서 마음은 편안할 수 있는 것이지요.
諸法從緣生諸法從緣滅
인연의 도리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인연에 맡기고, 큰 불사를 꿈꾼다면 자꾸 복을 지어야 됩니다. 무슨 일이든지 복을 짓고 나면 자연스럽게 잘 풀립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如是施時(여시시시)에, 이렇게 보시할 때에
一切諸佛(일체제불)이, 일체 모든 부처님이,皆悉現前(개실현전)이니, 앞에 나타나시니
想之如父(상지여부)하야, 아버지 같은 생각에 得護念故(득호념고)며, 호념을 얻기 때문이요,
一切衆生(일체중생)이 모든 중생이 皆悉現前(개실현전)이니, 앞에 나타나니
普令安住淸淨法故(보령안주 청정법고)며, 널리 청정한 법에 안주시키려는 것이며,
一切世界(일체세계)가 皆悉現前(개실현전)이니, 일체세계가 앞에 나타나니
嚴淨一切佛國土故(엄정일체불국토고)며, 일체의 불국토를 엄정히 하고자 함이며,
一切衆生(일체중생)이 모든 중생이 皆悉現前(개실현전)이니, 앞에 나타나니
以大悲心(이대비심)으로, 대비심으로 普救護故(보구호고)며, 널리 구호하고자 함이며,
一切佛道(일체불도)가 皆悉現前(개실현전)이니, 일체의 불도가 앞에 나타나니
樂觀如來十種力故(낙관여래 십종력고)며, 여래의 십력을 즐겨 보려는 것이며,
去來現在一切菩薩(거래현재일체보살)이 皆悉現前(개실현전)이니, 삼세의 모든 보살들이 다 앞에 나타나니
同共圓滿諸善根故(동공원만 제선근고)며, 모든 선근을 함께 원만히 하고자 함이며,
一切無畏가 皆悉現前(일체무외 개실현전)이니, 모든 두려움 없음이 앞에 나타나니
能作最上師子吼故(능작최상사자후고)며, 최상의 사자후를 하려는 것이며,
一切三世가 皆悉現前(일체삼세 개실현전)이니 일체의 삼세가 앞에 나타나니
得平等智(득평등지)하야, 평등한 지혜를 얻어 普觀察故(보관찰고)며, 두루 관찰하려는 것이며,
一切世間이 皆悉現前(일체세간 개실현전)이니 일체세간이 앞에 나타나니
發廣大願(발광대원)하야, 광대한 서원을 세워
盡未來劫(진미래겁)토록 修菩提故(수보리고)며, 미래겁이 다하도록 보리를 닦고자 함이며,
一切菩薩無疲厭行(일체보살무피염행)이 皆悉現前이니, 모든 보살의 지칠 줄 모르는 행이 앞에 나타나니
發無數量廣大心故(발무수량광대심고)니라. 무수무량하고 광대한 마음을 일으키려는 것입니다.
일체보살이 疲厭이 없는 행을 다 앞에 나타냄이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施髓肉時(시골육시)에, 골수와 살을 보시할 때에,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러한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得金剛身(득금강신)하야,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금강같은 몸을 얻어
不可沮壞(불가저괴)하며, 부술 수 없기를 원하고,→ 해칠 수 없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堅密身(득견밀신)하야, 견실한 몸을 얻어
恒無缺減(항무결감)하며, 항상 缺減= 아무런 결함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意生身(득의생신)하야, 뜻대로 나는 몸을 얻어
猶如佛身의 莊嚴淸淨(유여불신 장엄청정)하며, 부처님의 몸처럼 장엄청정하기 원하며,
[정진의 능력ㆍ공부의 힘ㆍ수행의 힘이 증대되어 마음을 내면 몸을 얼마든지 변화 시킬 수가 있는 그것이 意生身입니다.
意生天도 있습니다. 보통 三十三天, 欲界六天ㆍ色界四天ㆍ無色界 天 등의 하늘을 이야기 하고, 선불교에서는 선을 이야기 할 때 初禪天(초선천)ㆍ二禪天ㆍ三禪天ㆍ四禪天에 올라가서 거기에서 어떤 선을 닦으면 어떤 경지에 이른다고 말하는 것이 意生天입니다. 막연하게 하늘로 올라가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이 전부 意生天입니다.
意生世界ㆍ意生身 전부 우리 의식이 만드는 하늘로, 선정에 들면 의식이 아주 높은 경지에 올라간 그런 정신세계를 하늘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정신세계가 아주 높아진 것을 하늘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경전에 있는 하늘과 과학적으로 밝혀진 별들의 세계를 연결 시킬 수 없습니다. 전부 意生天, 선정에 들어서 느끼는 어떤 높은 정신적 경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百福相身(득백복상신)하야, 백복상의 몸을 얻어
三十二相으로 而自莊嚴(이자장엄)하며, 32상을 스스로 장엄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八十種好妙莊嚴身(득80종호 묘장엄신)하야, 80종호로 장엄한 몸을 얻어
具足十力하야, 십력을 구족하여 不可斷壞(불가단괴)하며, 끊거나 부술 수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如來身하야, 여래의 몸을 얻어
究竟淸淨(구경청정)하야, 구경에 청정하여 不可限量(불가한량)하며, 한량할 수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堅固身(득견고신)하야, 견고한 몸을 얻어
一切魔怨(일체마원)의, 모든 마군원수들이 所不能壞(소불능괴)며, 부술 수 없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一相身(득일상신)하야, 한 모양의 몸을 얻어
與三世佛(여삼세불)로, 삼세의 부처님들과 더불어 同一身相(동일신상)하며, 동일한 몸으로 같아지기 원하며,
[일상신= 一相은 空相이고 공상이 일상이고 궁극에는 意生身, 생각만 하면 다 나타낼 수 있는 상태입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無礙身(득무애신)하야, 장애없는 몸을 얻어
以淨法身(이정법신)으로, 청정한 법신이 遍虛空界(편허공계)하며, 허공계에 두루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菩提藏身(득보리장신)하야, 보리장의 몸을 얻어
普能容納一切世間(보능용납일체세간)이니라. 일체세간을 널리 용납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求一切智하야, 일체지를 구하며
施髓肉時에, 골수와 살을 보시할 때의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 모두가
皆得如來究竟淸淨無量身故니라. 여래의 구경청정한 한량없는 몸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40) 心臟布施(심장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心布施諸來乞者호대 如無悔厭菩薩과 無礙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以其自心으로 施乞者時에 學自在施心하며 修一切施心하며 習行檀波羅蜜心하며 成就檀波羅蜜心하며
學一切菩薩布施心과 一切悉捨無盡心과 一切悉施慣習心과 荷負一切菩薩施行心과 正念一切諸佛現前心과
供養一切諸來乞者無斷絶心이니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其心淸淨하야 爲度一切諸衆生故며
爲得十力菩提處故며 爲依大願而修行故며 爲欲安住菩薩道故며 爲欲成就一切智故며
爲不捨離本誓願故로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金剛藏心하야 一切金剛圍山等의 所不能壞며
願一切衆生이 得卍相莊嚴金剛界心하며 得無能動搖心하며 得不可恐怖心하며 得利益世間常無盡心하며
得大勇猛幢智慧藏心하며 得如那羅延堅固幢心하며 得如衆生海不可盡心하며 得那羅延藏無能壞心하며
得滅諸魔業魔軍衆心하며 得無所畏心하며 得大威德心하며 得常精進心하며 得大勇猛心하며 得不驚懼心하며
得被金剛甲冑心하며 得諸菩薩最上心하며 得成就佛法菩提光明心하며 得菩提樹下坐하야
安住一切諸佛正法하야 離諸迷惑하고 成一切智心하며 得成就十力心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心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不染世間하야 具足如來十力心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以心布施諸來乞者(이심보시제래걸자)호대, 심장으로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기를
如無悔厭菩薩(여무회염보살)과 무애염보살이나 無礙王菩薩과 무애왕보살이나
及餘無量諸大菩薩(급여무량제대보살)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처럼 하는데
以其自心(이기자심)으로 자기의 심장을 施乞者時(시걸자시)에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할 때는
學自在施心(학자재시심)하며, 자재한 보시를 배우려는 마음,
修一切施心(수일체시심)하며, 일체의 보시를 닦으려는 마음,
習行檀波羅蜜心(습행단바라밀심)하며, 단바라밀= 보시바라밀을 익혀 행하려는 마음,
成就檀波羅蜜心(성취단바라밀심)하며, 보시바라밀을 성취하려는 마음,
學一切菩薩布施心(학일체보살보시심)과, 모든 보살의 보시를 배우는 마음,
一切悉捨無盡心(일체실사무진심)과, 일체를 다함없이 버리는 마음,
一切悉施慣習心(일체실시관습심)과, 일체를 보시하는 습관의 마음,
荷負一切菩薩施行心(하부일체보살시심)과, 모든 보살의 보시행을 짊어지는 마음,
正念一切諸佛現前心(정념일체제불현전심)과, 일체제불의 현전하시기를 정념하는 마음,
供養一切諸來乞者 無斷絶心(무단절심)이니, 구걸하는 모든 이에게 끊임없이 공양하려는 마음을 갖습니다.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如是施時(여시시시)에, 이렇게 보시할 때에
其心淸淨(기심청정)하야, 그 마음이 청정하여 爲度一切諸衆生故(위도일체제중생고)며, 일체중생을 제도하기 위하고,
爲得十力菩提處故(위득십력보리처고)며, 십력= 부처님과 보리의 자리를 얻기 위하며,
爲依大願而修行故(위의대원이수행고)며, 대원에 의지하여 수행하기 위하고,
爲欲安住菩薩道故(위욕안주보살도고)며, 보살도에 안주하기 위하며,
爲欲成就一切智故(위욕성취일체지고)며, 일체지를 성취하기 위하고,
爲不捨離本誓願故(위불사리본서원고)로, 본래의 서원을 버리지 않기 위해
以諸善根으로, 모든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렇게 회향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소위 '일체중생이 得金剛藏心(득금강장심)하야, 금강장의 마음을 얻어
一切金剛圍山等(일체금강위산등)의 모든 금강위산 등이 所不能壞(소불능괴)며, 부술 수 없고,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卍相莊嚴金剛界心(득만상장엄금강계심)하며, 만상으로 장엄한 금강세계의 마음을 얻으며,
[卍자라고 하는 것이본래는 卍 相입니다. 그것을 부처님의 가슴卍 字로 표현하는 것이 사실은 相인데, 그 相을 인쇄하고, 옮겨 쓰는 과정에서 卍 字가 돼버렸는데 사실은 卍 相입니다.]
得無能動搖心(득무능동요심)하며, 흔들 수 없는 마음을 얻으며,
得不可恐怖心(득불가공포심)하며, 공포스럽게 할 수 없는 마음을 얻으며, [공포가 없는 마음 얻기를 원하며,]
得利益世間常無盡心(득리익세간상무진심)하며, 세간을 이익케 하기를 항상 끝없이 하는 마음을 얻으며,
得大勇猛幢智慧藏心(득대용맹당지혜장심)하며, 대용맹의 기치를 세운 지혜장의 마음을 얻으며,
得如那羅延堅固幢心(득여나라연견고당심)하며, 나라연처럼 견고한 마음을 얻으며,
[천상에 있는 역사의 이름으로서 그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1백만 배나 된다고 한다. 제석천 권속으로 집금강의 하나이며 밀적금강과 함께 이천역사(二天力士), 불법을 지키는 신.]
得如衆生海不可盡心(득여중생해불가진심)하며, 중생바다와 같이 다할 수 없는 마음을 얻으며,
得那羅延藏無能壞心(득나라연장무능괴심)하며, 나라연장과 같이 깨뜨릴 수 없는 마음을 얻으며,
得滅諸魔業魔軍衆心(득멸제마업마군중심)하며, 마군의 업과 마군의 무리를 멸하려는 마음을 얻으며,
得無所畏心(득무소외심)하며, 두려울 것 없는 마음을 얻으며,
得大威德心(득대위덕심)하며, 큰 위덕의 마음을 얻으며,
得常精進心(득상정진심)하며, 항상 정진하는 마음을 얻으며,
得大勇猛心(득대용맹심)하며, 크게 용맹한 마음을 얻으며,
得不驚懼心(득불경구심)하며, 놀라지 않는 마음을 얻으며, [두려움이 없는 마음 얻기를 원하며,]
得被金剛甲冑心(득피금강갑주심)하며, 금강의 갑옷을 입으려는 마음을 얻으며,
得諸菩薩最上心(득제보살최상심)하며, 보살들의 가장 높은 마음을 얻으며,
得成就佛法菩提光明心(득성취불법보리광명심)하며, 불법을 성취하려는 보리광명의 마음을 얻으며,
得菩提樹下坐(득보리수하좌)하야, 보리수 아래 앉음을 얻으며
[보리수하에 앉았다는 것은 바로 성불, 깨달음에 이른다는 뜻]
安住一切諸佛正法(안주일체제불정법)하야, 일체제불의 정법에 안주하여
離諸迷惑(이제미혹)하고, 모든 미혹을 여의고 成一切智心(성일체지심)하며, 일체지를 이루려는 마음을 얻으며,
得成就十力心(득성취십력심)이니라. 십력을 성취하려는 마음을 얻기 願=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布施心時(보시심시)에, 심장을 보시할 때의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不染世間(불염세간)하야, 세간에 물들지 않고
具足如來十力心故(구족여래십력심고)니라. 여래의 십력의 마음을 구족케 하려는 것입니다.
(41) 腸腎肝肺布施(장신간폐보시) 창자ㆍ콩팥ㆍ간ㆍ허파보시(장기기증)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若有乞求腸腎肝肺에 悉皆施與호대 如善施菩薩과 降魔自在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行此施時에 見乞者來하고 其心歡喜하야 以愛眼觀하며
爲求菩提하야 隨其所須하야 悉皆施與하고 心不中悔하며
觀察此身이 無有堅固하야 我應施彼하야 取堅固身하며
復念此身이 尋卽敗壞하야 見者生厭하고 狐狼餓狗之所噉食이라
此身이 無常하야 會當棄捨하야 爲他所食호대 無所覺知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作是觀時에 知身無常하야 穢汚之極이라
於法解悟하야 生大歡喜하고 敬心諦視彼來乞者호대 如善知識而來護想하며
隨所乞求하야 無不惠施하야 以不堅身으로 易堅固身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所有善根으로 悉以廻向하나니
願一切衆生이 得智藏身하야 內外淸淨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福藏身하야 能普任持一切智願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上妙身하야 內蘊妙香하고 外發光明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腹不現身하야 上下端直하야 肢節相稱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慧身하야 以佛法味로 充悅滋長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盡心하야 修習安住甚深法性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陀羅尼淸淨藏身하야 以妙辯才로 顯示諸法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淸淨身하야 若身若心이 內外俱淨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來智深觀行身하야 智慧充滿하야 雨大法雨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內寂身하야 外爲衆生하야 作智幢王하고 放大光明하야 普照一切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腸腎肝肺하야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內外淸淨하야 皆得安住無礙智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若有乞求腸腎肝肺(약유걸구장신간폐)에, 어떤 이가 창자. 콩팥. 간. 허파를 구걸하면
悉皆施與(개실시여)호대, 모두 다 보시하기를 如善施菩薩과 선시보살이나
降魔自在王菩薩(항마자재왕보살)과 항마자재왕보살과
及餘無量諸大菩薩(급여무량제대보살)하야, 다른 무량한 보살들처럼 하나니,
行此施時(행차시시)에, 이 보시를 행할 때 見乞者來(견걸자래)하고,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면
其心歡喜(기심환희)하야, 마음으로 기뻐하며 以愛眼觀(이애안관)하며, 사랑스런 눈으로 보며,
爲求菩提(위구보리)하야, 보리를 구하기 위해 隨其所須(수기소수)하야, 그가 필요로 하는 대로
悉皆施與(실개시여)하고, 모두 보시해 주되 心不中悔(심불중회)하며, 도중에 후회하지 않으며,
[중국이 티벳을 침공했을 때, 반기를 든 많은 스님들이 학살 당하고 고문을 많이 당했는데, 고문 받고 나온 스님들에게 기자가 묻기를 “무엇이 가장 어려웠고 힘들었느냐” 하니까
“저 사람들이 나를 고문하는데 그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까봐 걱정됐다. 저 고문하는 사람들을 내가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까 제일 두려웠다.” 내 자신이 남을 미워할까봐 두려웠다.” 아~ 참, 대단하지요.
경전에 있는 이야기 그대로입니다. 티벳스님들의 신심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청해성, 사천성에서 포탈라궁까지 가면서 일보 일 배하면서, 겨울이든 여름이든 얼음이든 눈이든 상관없이 계속 절하면서 포탈라궁까지 가는 것, 참 대단한 신심이지요. 티벳사람들이 그렇게 오체투지를 하는데 피로를 덜 느끼는 것은 사지를 완전히 뻗어서 마디마디를 다 풀어서 360골절 마디마디를 다 이완시켜 주는 것이 오체투지의 원리입니다.
그렇게 해서 몸을 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과학적인 운동법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觀察此身이 無有堅固(관찰차신 무유견고)하야, 이 몸의 견고하지 못함을 관찰하고
我應施彼(아응시피)하야, '나는 마땅히 저들에게 보시하고
取堅固身(취견고신)하며, 견고한 몸을 취하리라.' 하고,
復念此身(부념차신)이, 또 생각하기를, 尋卽敗壞(심즉패괴)하야, '이 몸은 찾은 즉 무너질 것이며,
見者生厭(견자생염)하고, 보는 이가 싫어하고
狐狼餓狗之所噉食(호랑아구지소담식)이라.여우, 이리, 굶주린 개에게 먹힐 것이며,
此身이 無常하야 이 몸은 무상하여
會當棄捨(회당기사)하야, 얻으면 버려지게 되고 [모였다가는 곧바로 버리고 떠나게 되어서,]
爲他所食(위타소식)호대, 다른 것들에 먹혀도 無所覺知(무소각지)니, 깨닫지 못하리라.' 念= (관찰) 합니다.
[念= 념이 소승불교에서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글자로, 예의 관찰하는, 엄밀하게 아주 잘 살피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作是觀時(작시관시)에, 이렇게 관찰할 때에
知身無常(지신무상)하야, 몸은 무상한 것이라 穢汚之極(예오지극)이라. 더럽기 한이 없음을 知= 알고,
於法解悟(어법해오)하야, 법을 깨달아 生大歡喜(생대환희)하고, 크게 기뻐하며,
敬心諦視彼來乞者(경심체시피래걸자)호대, 구걸하는 이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살펴 보기를
如善知識而來護想(여선지식이래호상)하며, 선지식이 구호하러 온 것처럼 여기고
隨所乞求(수소걸구)하야, 구걸하는 대로 無不惠施(무불혜시)하야, 베풀지 않는 것이 없이 하여
以不堅身(이불견신)으로 易堅固身(역견고신)이니라. 견고하지 못한 몸을 견고한 몸으로 바꿉니다.
[범어사의 기록에, 조선말에 유생들의 행패가 너무 심해서, 한지 종이, 노끈, 짚신 등 어지간한 큰 절에서는 부역을 관청에다 해 올리는 것이 서른여섯 가지나 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저 부역을 없애겠다고 해서 범어사의 스님이 부역을 革罷(혁파)한 사실에 대한 비석도 있습니다.
그분이 아래 동래의 기찰에 밭을 크게 일궈서, 거기서 짚신을 삼아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주고, 오이를 심어서 주고, 수박을 심어서 보시를 하고, 참외를 심어서 보시하는 등 평생을 그렇게 하다가 늙어서 그 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금정산에 올라와서 虎施(호시) 호랑이에게 몸을 보시했습니다.
‘내가 만약에 부사나 관찰사가 되어서 올 때는 의상교에서 하마해서 올 것이다.” 했는데, 수많은 관찰사ㆍ부사가 지나간, 2ㆍ30년 동안 그런 사람이 없었는데, 어느 날 관찰사가 말을 타고 오다가 의상교에서 내려서 일주문까지 걸어 올라와서는 “범어사 어려운 것이 뭐냐?” 주지스님한테 물었어요. “제일 어려운 것이 부역을 해 올리는 겁니다. 서른여섯 가지 부역을 하느라고 경 한 줄 볼 시간이 없이 바쁘다.”고 하소연 하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동래부사에게 혁파시킨 겁니다.
조선말에 부역때문에 눈물겨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금강산 금강연의 아주 높은 오르막에 늘 스님들보고 메고 올라가라고 하는 겁니다. 네 사람이 결사대를 조직해서 그중 제일 용감한 사람이 “내가 혼자 책임질 테니까, 만약에 금강연 옆으로 지나갈 때 내가 가마를 메고 금강연에 뛰어 들거든 너희는 전부 피해라.”해서 혼자 그냥 가마를 멘 채 뛰어들어서 같이 죽은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금강산에 와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자 하더라도 절대 스님들보고 메고 올라가자 소리를 안했어요. 스님들이 앞뒤가 있습니까? 부모가 있습니까? 먹여 살릴 처자가 있나요? 내 한 몸 죽으면 그만인 겁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如是施時에, 이렇게 보시할 때에
所有善根으로 지닌 선근을 悉以廻向하나니, 모두 회향하여
願一切衆生이 得智藏身(득지장신)하야, 일체중생이 지혜장[智藏]의 몸을 얻어
內外淸淨하며, 안팎으로 청정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福藏身하야, 일체중생이 복장의 몸을 얻어
能普任持一切智願(능보임지일체지원)하며, 일체지의 서원을 널리 지닐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上妙身(득상묘신)하야, 일체중생이 몹씨 미묘한 몸을 얻어
內蘊妙香(내온묘향)하고, 안으로 묘한 향이 가득하고
外發光明(외발광명)하며, 밖으로는 광명을 발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腹不現身(득복불현신)하야, 일체중생이 배가 드러나지(튀어나지) 않는 몸을 얻어
上下가 端直(단직)하야, 아래 위가 곧게 단정하고
肢節이 相稱(지절상칭)하며, 팔 다리가 서로 균형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慧身(득지혜신)하야, 일체중생이 지혜의 몸을 얻어
以佛法味(이불법미)로, 불법의 맛으로 充悅滋長(충열자장)하며, 기쁨 가득히 자라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盡心(득무진심)하야, 일체중생이 다함없는 마음을 얻어
修習安住甚深法性(수습안주심심법성)하며, 깊고 깊은 법의 성품에 안주하도록 닦아 익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陀羅尼淸淨藏身(득다라니청정장신)하야, 일체중생이 다라니의 청정한 몸을 얻어
以妙辯才(이묘변재)로, 미묘한 변재로 顯示諸法(현시제법)하며, 모든 법을 나타내 보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淸淨身(득청정신)하야, 일체중생이 청정한 몸을 얻어
若身若心(약신약심)이, 몸과 마음이 內外가 俱淨(구정)며, 안팎으로 청정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來智深觀行身(득여래심심관행신)하야, 일체중생이 여래의 지혜로 깊이 관찰하여 행하는 몸을 얻고
智慧가 充滿(지혜충만)하야, 지혜가 충만하여 雨大法雨하며, 큰 법비를 내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內寂身(득내적신)하야, 일체중생이 안으로 고요한 몸을 얻고
外爲衆生(외위중생)하야, 밖으로 중생을 위하여 作智幢王(작지당왕)하고, 지당왕이 되어
放大光明하야, 큰 광명을 놓아 普照一切니라. 일체를 두루 비추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施腸腎肝肺(시장신간폐)하야, 창자. 콩팥. 간. 허파를 보시하는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內外淸淨하야, 안팎으로 청정하여
皆得安住無礙智故(개득안주무애지고)니라. 걸림없는 지혜에 안주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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