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捨身代命布施(사신대명보시) 몸을 버려서 생명을 대신하는 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獄囚가 五處被縛하야 受諸苦毒하며 防衛驅逼하야 將之死地하야

欲斷其命에 捨閻浮提一切樂具와 親戚朋友하야 悉將永訣하고 置高上하야 以刀屠割하며

或用木槍하야 竪貫其體하며 衣纏油沃하야 以火焚燒하는 如是等苦가 種種逼迫하고 

菩薩이 見已에 自捨其身하야 而代受之를 如阿逸多菩薩과 殊勝行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이 

爲衆生故로 自捨身命하야 受諸苦毒이니 菩薩이 爾時에 語主者言호대 我願捨身하야 以代彼命호리니 

如此等苦를 可以與我호대 如治彼人하야 隨意皆作하라 設過彼苦를 阿僧祇倍라도 我亦當受하야

令其解脫이니 我若見彼의 將被殺害하고 不捨身命하야 救贖其苦면 則不名爲住菩薩心이니

何以故오 我爲救護一切衆生하야 發一切智菩提心故라하나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自捨身命하야 救衆生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無斷盡究竟身命하야 永離一切災橫逼惱하며

願一切衆生이 依諸佛住하야 受一切智하야 具足十力菩提記하며

願一切衆生이 普救含識하야 令無怖畏하야 永出惡道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命하야 入於不死智慧境界하며

願一切衆生이 永離怨敵하고 無諸厄難하야 常爲諸佛善友의 所攝하며

願一切衆生이 捨離一切刀劍兵仗諸惡苦具하고 修行種種淸淨善業하며

願一切衆生이 離諸怖畏하고 菩提樹下에 摧伏魔軍하며

願一切衆生이 離大衆怖하고 於無上法에 心淨無畏하야 能爲最上大師子吼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障碍師子智慧하야 於諸世間에 修行正業하며

願一切衆生이 到無畏處하야 常念救護諸苦衆生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自捨身命하야 救彼臨刑諸獄囚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離生死苦하고 得於如來上妙樂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見有獄囚(견유옥수), 어떤 獄囚= 옥에 갇힌 죄수가 

五處被縛(오처피박)하야다섯 군데(오체) 결박을 당한 채 受諸苦毒(수제고독)하며온갖 고통을 받다가 

防衛驅逼(방위구핍)하야, 옥졸이 驅逼= 강제로 끌어내 將之死地(장지사지)하야, 사형장으로 데려다가  

欲斷其命(욕단기명), 목숨을 끊으려 함에 

捨閻浮提一切樂具(사염부제일체락구), 염부제의 모든 즐길거리를 버리고 

親戚朋友(친척붕우)하야, 친척과 朋友= 친구를 장차 悉將永訣(실장영결)하고, 영원히 이별하며, 

置高(치고침상)하야, 높은 바위 위에 놓고 以刀屠割(이도도할)하며, 칼로 자르거나 

[高높은 다듬잇 돌 위.섬돌 침] 

或用木槍(혹용목창)하야, 나무 창으로 竪貫其體(수관기체)하며, 몸을 꿰뚤어 세우고, 

衣纏油沃(의전유옥)하야, 옷으로 싸서 기름을 부어 以火焚燒(이화분소)하는불로 태우니 

如是等苦(여시등고), 이허한 고통에 種種逼迫(종종핍박)하고, 여러가지로 핍박당하는 것을 

菩薩이 見已에, 보살이 본 후 自捨其身(자사기신)하야, 스스로 몸을 버려서 

而代受之를, 대신 사형을 받으려 하기를  阿逸多菩薩(여아일다보살)마치 아일다 보살이나 

殊勝行王菩薩(수승행왕보살)수승행왕 보살과  

及餘無量諸大菩薩(급여무량제대보살)이다른 한량없는 큰 보살들이 爲衆生故(위중생고)로중생을 위해

自捨身命(자사신명)하야스스로 목숨을 버려서 受諸苦毒(수제고독)이니고통을 대신 如= 받았듯이 합니다.

菩薩이 爾時에보살은 그때 語主者言(어주자언)호대, 행을 집행하는 담당자에게 말하기를, 

捨身(아원사신)하야 '내가 몸을 버려서 以代彼命(이대피명)호리니저 사람의목숨을 대신하기 願= 원하니 

如此等苦(여차등고)를그러한 고초를 可以與我(가이여아)호대가히 나에게 주어 

如治彼人(여치피인)하야, 저 사람을 다스리듯이 隨意皆作(수의개작)하라. 뜻 대로 다 하시오.

[‘아세상에 이런 보살이 있었는가어찌 이러한 일이 경전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렇게 감동하고 넘어가는 것만으로도 큰 선근입니다그래서 우리가 감동을 받으면조금이라도 심성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設過彼苦(설과피고) 설사 저 사람이 받을 고통보다 阿僧祇倍(아승지배)라도, 아승지 곱이 더 심하더라도 

我亦當受(아역당수)하야내가 마땅히 받고 令其解脫(영기해탈)이니저 사람을 죽음을 벗어나게 하리이다.

我若彼(아약견피)의내가 만일 저 사람이 將被殺害(장피살해)하고장차 죽게 될 것을 見= 보고도 

不捨身命(불사신명)하야목숨을 버려서 救贖其苦(구속기고), 그 고통을 구속=구제하거나 대신 받지 않는다면

則不名爲住菩薩心(즉불명위주보살심)이니, 보살심에 머물었다 할 수 없을 것이니, 何以故(하이고)오? 왜냐하면

我爲救護一切衆生(아위구호 일체중생)하야나는 일체중생을 구호하기 위해 

發一切智菩提心故(발일체지 보시지심)라하나니라. 일체지의 보리심을 내었기 때문입니다.' 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自捨身命(자사신명)하야자기 목숨을 버려서 

救衆生時(구중생시)에중생을 구할 때에 以諸善根(이제선근)으로그 모든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이렇게 회향하나니, 所謂一切衆生이 소위 '일체중생이 

得無斷盡究竟身命(득무단진 구경신명)하야, 끊어짐 없이 구경하는 생명을 얻어 

永離一切災橫逼惱(영리일체 재횡핍뇌)하며, 일체의 횡액과 핍박을 영원히 여의어지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依諸佛住(의제불주)하야, 부처님 머무신 데에 의지하여 

受一切智(수일체지)하야일체지를 받고

具足十力菩提記(구족십력 보리기)하며, 십력과 보리의 수기 구족하기 원하며,

[十力菩提記佛智, 부처의 지혜입니다.]

[記莂 수기 “기”의 온전한 용어가 입니다. 초두()밑에 이별할 별(別), 이것은 불교에서만 쓰는 莂자입니다.

라고 말은 부처라고 하는 것을 보증하는 것으로“앞으로 성불할 것을 보증한다.” 경전(법화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그이면에 깔려있는 뜻은 ‘본래 부처다.’하는 사실을莂, 보증하는 내용입니다.]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普救含識(보구함식)하야, 含識= 중생들을 두루 구호하여 

令無怖畏(영무포외)하야, 두려움이 없게 하고 永出惡道(영출악도)하며악도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기를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一切命(득일체명)하야, 모든 생명을 얻어서

入於不死智慧境界(입어불사 지혜경계)하며, 죽지 않는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永離怨敵(영리원적)하고, 원수 도적을 영원히 여의고 

無諸厄難(무제액난)하야모든 액난이 없어서

常爲諸佛善友(상위제불선우)의 所攝(소섭)하며, 항상 부처님과 선지식의 섭수를 받게 되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捨離一切刀ㆍ劍ㆍ兵ㆍ仗ㆍ諸惡苦具(사리일체도검병장제악고구)하고

모든 칼, , 병장기와 고통의 수단들에서 벗어나 

修行種種淸淨善業(수행종종 청정선업)하며, 갖가지 청정한 선업을 닦아 행하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離諸怖畏(이제포외)하고,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 

菩提樹下(보리수하)에 보리수 아래서 摧伏魔軍(최복마군)하며, 마군을 굴복시키기 원하며,

[樹下降魔相(수하항마상)이 바로 성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팔상성도에 성도했다는 말없이 그냥 樹下降魔입니다. 마군이 항복받으면 구름 다 걷히고 태양 드러났다는 뜻입니다.]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離大衆怖(이대중포)하고, 대중에 대한 공포를 여의고  

於無上法(어무상법)에 위없는 법에 心淨無畏(심정무외)하야마음이 청정하고 두려움이 없어서 

能爲最上大師子吼(능위최상대사자후)하며, 가장 높은 큰 사자후를 외칠 수 있기를 원하며,

[가장 높은 사자후가 되기를 원하며= 부처님이 되기를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無障碍師子智慧(득무장애 사자지혜)하야, 장애 없는 사자의 지혜를 얻어 

於諸世間(어제세간)에 모든 세간에서 修行正業(수행정업)하며, 바른 업[正業]을 수행하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到無畏處(도무외처)하야, 두려움 없는 곳에 이르러  

常念救護諸苦衆生(상념구호 제고중생)이니라. 모든 고통 받는 중생 구호하는 일을 늘 생각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自捨身命(자사신명)하야자기의 생명을 버려 

救彼臨刑諸獄囚時(구피림형제옥수시), 사형에 임하는 죄수를 구호할 때의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중생들로 하여금 離生死苦(이생사고)하고생사의 고통을 여의고 

得於如來上妙樂故(득어여래 상묘락고)니라. 여래의 가장 미묘한 낙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31) 頂髻布施(정계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乞者連膚頂髻호대 如寶髻王菩薩과 勝妙身菩薩과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菩薩이 是時에 見乞者來하고 心生歡喜하야 而語之言호대 汝今若須連膚頂髻인댄 可就我取하라

我此頂髻가 閻浮提中에 最爲第一이라하고 作是語時에 心無動亂하야 不念餘業하며 捨離世間하고 

志求寂靜하야 究竟淸淨하며 精勤質直하야 向一切智하고 便執利刀하야 割其頭上에 連膚頂髻하야 

右膝着地하고 合十指掌하야 一心施與하며 正念三世一切諸佛菩薩所行하야 發大歡喜增上志樂하며 

於諸法中에 意善開解하야 不取於苦하야 了知苦受가 無相無生하며 諸受互起에 無有常住라

是故로 我應同去來今一切菩薩의 修行大捨하야 發深信樂하야 求一切智하야 無有退轉이요 

不由他敎善知識力이니라 菩薩摩訶薩이 作是施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無見頂하야 成就菩薩如塔之髻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紺靑髮과 金剛髮과 細軟髮하야 能滅衆生의 一切煩惱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潤澤髮과 密緻髮과 不侵鬢額髮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柔軟髮과 盡於鬢額而生髮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卍字髮과 螺文右旋髮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佛相髮하야 永離一切煩惱結習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光明髮하야 其光이 普照十方世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亂髮하야 如如來髮의 淨妙無雜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成應供頂塔之髮하야 令其見者로 如見佛髮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如來無染着髮하야 永離一切闇翳塵垢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連膚髻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其心寂靜하야

皆得圓滿諸陀羅尼하야 究竟如來의 一切種智와 十種力故니라

 

[頂髻布施 이마와 상투를 보시하다.→ 살갗이 붙어 있는‘이마와 상투를 보시한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布施乞者(보시걸자)가 連膚頂髻(연비정계)호대, 구걸하는 이에게 정수리의 육계 

如寶髻王菩薩(여보계왕 보살)과 보계왕보살과  勝妙身菩薩(승묘신보살)과  승묘신보살과 

及餘無量諸菩薩等(급여무량 제보살등)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처럼 布施= 보시하는데

菩薩이 보살은 是時에, 그 때에 見乞者來(견걸자래)하고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면 

心生歡喜(심생환희)하야기쁜 마음으로  而語之言호대말하기를 

汝今若須連膚頂髻(여금약수연비정계)인댄, '그대가 만일 육계가 須= 구한다면 

可就我取(가취아취)하라나에게서 가져가라. [내 이마를 벗겨 가라.]

我此頂髻(아차정계)가나의 육계는 閻浮提中(염부제중)남섬부주에서

最爲第一(최위제일)이라하고 제일이니라' 라고 作是語時에그렇게 말할 때

心無動亂(심무동란)하야,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不念餘業(불념여업)하며다른 생각도 하지 않으며

捨離世間하고세간을 떠나 志求寂靜(지구적정)하야적정을 추구하므로써

究竟에 淸淨하며구경= 끝까지 청정하고 

精勤質直(정근질직)하야 向一切智하고, 質直아주 순박하고 올곧게 일체지를 향해 정근하며, 

便執利刀(변집이도)하야, 문득 날카로운 칼로 割其頭上(할기두상)머리 위 정수리의

連膚頂髻(연피정계)하야, 피부가 붙어 있는 이마의 육계를 割= 잘라 

右膝着地(우슬착지)하고오른 무릅을 꿇고 合十指掌(합십지장)하야십지합장하여

一心施與(일심시여)하며, 일심으로 보시해 주고

正念三世一切諸佛菩薩所行(정념삼세 일체제불 보살소행)하야, 삼세의 모든 불보살이 행하신 일을 바르게 생각하면서 

發大歡喜增上志樂(발대환희 증상지락)하며, 크게 기뻐하며 가장 높은 뜻을 발하며(더욱 굳히고)

於諸法中(어제법중)에모든 법에 意善開解(의선개해)하야뜻을 잘 열어 이해하여[뜻이 잘 열리고 풀어져서] 

不取於苦(불취어고)하야, 고통을 취하지 않고 了知苦受(요지고수)가고를 받음[苦受] 

無相無生(무상무생)하며이 없고 생기지도 않으며

諸受互起(제수호기)모든 수= 감각, 감수가 번갈아 일어나 

[우리의 삶은  하나로 설명이 다 됩니다. 우리의 5온 가운데, 色 受想行識에서 受 우리의 정신을 활용해서 느끼고 받아들이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전부 입니다.

가 있음으로써 想行識이 연달아서 일어나서 춥다ㆍ덥다, 고통스럽다ㆍ즐겁다, 좋다ㆍ나쁘다 등이 전부 에 달렸습니다. 그래서 苦受가 無相無生,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사실은 형상도 없고 어디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樂受도 마찬가지 입니다.]

無有常住(무유상주)라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기에

[無有常住 모든 감각ㆍ감수는 늘 변합니다. 그것이 전부 상황에 따라서 느끼는 바= 受하는 바로, 실체는 없습니다]

 

是故로 그 때문에  我應同去來今一切菩薩(아응동거래금일체보살)의, '나는 마땅히 삼세의 모든 보살과 같이

修行大捨(수행대사)하야, 대사= 크게 보시하는 것을 수행하여 發深信樂(발심신락)하야, 깊은 믿음과 즐거움을 발해서,  

求一切智(구일체지)하야일체지 구하기에 無有退轉(무유퇴전)이요 퇴전함이 없을 것이요

 

不由他敎善知識力(불유타교선지식력)이니라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는 선지식의 힘이라.'합니다.

[근본적으로는 누구에게 배우고, 화엄경에 배우고, 어디서 듣고 안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不由他敎,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은, 내 자신 속에서 전부 나오는 것이고, 자신 속에서 개발되는 것이고, 자신이 눈뜨는 것입니다.]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作是施時(작시시시)에, 이렇게 보시할 때

以諸善根으로모든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一切衆生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得無見頂하야, 무견= 볼 수 없는 정수리를 얻어

[無見頂= 부처님을 입니다. 마야부인이 싯달타를 낳아서 이마를 보려고 하니까, 이마가 계속 높이 올라가서 도저히 부처님의 이마를 볼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은 부처님은 天上天下에 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가장 존귀하신 분이라는 것을 그렇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無見頂이라는 말입니다.

어머니도 당신이 낳았지만 당신이 낳은 자식의 이마, 가장 높은 정상을 못 봤다는 것입니다.]

成就菩薩如塔之髻(성취보살여탑지계)하며, 보살의 탑과 같은 육계를 성취하기 원하며,

[탑은 뾰족하게 높이 올라가서 그 탑의 끄트머리는 거의 못 봅니다. 또한 볼 수 없도록 최대한 뾰족하게 해놓은 겁니다.]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紺靑髮(득감청발)감청색 머리털,

金剛髮(금강발), 금강같은 머리털, 細軟髮(세연발)하야가늘고 부드러운 머리털을 얻어

能滅衆生(능멸중생)의 一切煩惱(일체번뇌)하며, 중생의 모든 번뇌를 멸할 수 있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潤澤髮(득윤택발), 윤택한 머리털, 密緻髮(밀치발)치밀한 머리털,

不侵鬢額髮(불침빈액발)하며, 귀 밑이나 이마까지 내려오지 않은 머리털을 얻기 원하며,

[봉구 또는 봉면, 털이 귀 밑으로 내려와서 수염과 연결되어 얼굴을 감싸면 봉면, 입 주위를 털이 감싸면 봉구인데, 그것은 관상학적으로 아주 안 좋은 상입니다.]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柔軟髮(득유연발), 유연한 머리털, 

盡於鬢額而生髮(진어빈액이생발)하며, 귀 밑과 이마에 생기지 않는 머리털을 얻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如卍字髮(득여만자발), 자와 같은 머리털, [卍자처럼 右旋(우선)하는 것, 오른쪽으로 돌면 우만, 왼쪽으로 돌면 좌만으로 좌만 하는 틀린 것은 아니지만, 대개 우만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螺文右旋髮(나문우선발)하며, 소라무늬처럼 우로 도는 머리털을 얻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佛相髮하야, 부처님 모습의 머리털을 얻어서

永離一切煩惱結習(영리일체번뇌결습)하며, 맺히고 익혀진 일체의 번뇌를 영원히 여의기 원하며,

[부처님 출가 하실 때는 머리를 깎았지만, 정작 부처가 됐을 때는 머리를 한 번도 안 깎았습니다. 그것도 문제라고 할까요? ㅎㅎㅎㅎ그런데 우리는 깎으라고 하고요. 하하하 당신은 성불하고 나서는 깎았다는 기록이 없고, 불상을 보면 전부 털이 길게 자라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대승경전은 승속을 총 망라한 가르침이라서 머리 깎고 출가한 것을 그렇게 좋게 생각 안 합니다. 

초기불교 내지 부파불교까지는 전부 출가중심ㆍ교단중심으로 수행도 출가해야만 할 수 있고, 신도는 무조건 수행하는 사람들 도와주는 것으로, 자기들이 수행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내게 되어있습니다.

왜냐? 출가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명상해도 명상이 될까 말까하는데, 세속살림 하면서 명상을 어떻게 합니까?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이 초기불교ㆍ부파불교하고 대승불교의 차이입니다.

사람은 천하에 다 평등한데, 머리 깎고 출가했다고 특별하고 출가 안 했다고 시봉만 하면서 다른 사람의 수행에 도움만 주는 역할을 하게 하는 교단중심이 불멸 후 한 500년 까지는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부처님 뜻에 맞는 불교가 아니라고, 개혁운동을 일으킨 것이 대승불교 운동입니다]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光明髮(득광명발)하야, 광명의 머리털을 얻어 

其光(기광)이 普照十方世界(보조시방세계)하며, 그 빛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無亂髮(득무란발)하야, 가지런한 머리털을 얻어 

如如來髮(여여래발)의 淨妙無雜(정묘무잡)하며, 여래의 머리털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워 난잡하지 않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成應供頂塔之髮(득성응공 정탑지발)하야, 공양받을 만한 정수리 탑의 머리털을 성취하여

令其見者(영기견자)로, 보는 이들이 如見佛髮(여견불발)하며부처님 머리털처럼 보게 되기를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皆得如來無染着髮(개득여래 무염착발)하야, 모두 여래의 물듦이 없는 머리털을 얻어

永離一切闇翳塵垢(영리일체암예진구)니라. 일체의 캄캄하게 덮인 먼지 때를 영원히 벗어버리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이것이 보살마하살이  施連膚髻時(시연피계시)에, 육계를 보시할 때의

善根廻向이니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중생들로 하여금 其心寂靜(기심적정)하야그 마음을 적정하게 하고

皆得圓滿諸陀羅尼(개득원만 제다라니)하야, 모든 다라니를 원만히 얻어서

究竟如來의 一切種智와 여래의 일체종지와 十種力故니라. 십종력에 구경= 성취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32) 眼布施(안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眼으로 布施諸來乞者호대 如歡喜行菩薩과 月光王菩薩과 及餘無量諸菩薩等의

所行惠施하야 菩薩摩訶薩이 布施眼時에 起淸淨施眼心하며 起淸淨智眼心하며 起依止法光明心하며 

起現觀無上佛道心하며 發廻向廣大智慧心하며 發與三世菩薩平等捨施心하며 

發於無礙眼에 起不壞淨信心과 於其乞者에 起歡喜攝受心하나니 爲究竟一切神通故며 爲生佛眼故며 

爲增廣大菩提心故며 爲修習大慈悲故며 爲制伏六根故로 於如是法에 而生其心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眼時에 於其乞者에 心生愛樂하야 爲設施會호대 增長法力하야

捨離世間愛見放逸하며 除斷欲縛하고 修習菩提하며 隨彼所求하야 心安不動하며

不違其意하야 皆令滿足하야 而常隨順無二捨行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得最勝眼하야 示導一切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礙眼하야 開廣智藏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肉眼하야 光明鑑徹하야 無能蔽者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天眼하야 悉見衆生의 生死業果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淨法眼하야 能隨順入如來境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智慧眼하야 捨離一切分別取着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佛眼하야 悉能覺悟一切諸法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普眼하야 盡諸境界하야 無所障礙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淸淨離癡翳眼하야 了衆生界가 空無所有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淸淨無障礙眼하야 皆得究竟如來十力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眼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得一切智淸淨眼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以眼(이안)으로 布施諸來乞者(보시제래걸자)호대, 구걸하러온 이에게 눈을 보시하기를

如歡喜行菩薩과 환희행보살과  月光王菩薩과 월광왕보살과 

及餘無量諸菩薩等(급여무량 제보살등)의, 그밖에 한량없는 보살들이 所行惠施(소행혜시)하야행한 것처럼 베푸는데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布施眼時에,눈을 보시할 때

淸淨施眼心(기청정시안심)하며, 보시의 눈을 청정히 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起淸淨智眼心(기청정지안심)하며, 지혜의 눈을 청정히 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起依止法光明心(기의지법광명)하며, 법광명에 의지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起現觀無上佛道心(기현관무상불도심)하며, 위없는 불도를 현재에 보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發과 起는 같은 뜻입니다.]

發廻向廣大智慧心(발회향광대지혜심)하며 광대한 지혜에 회향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며, 

發與三世菩薩平等捨施心(발여삼세보살 평등사시심)하며, 삼세의 보살들과 평등히 보시하려는 마음을 내며, 

發於無礙眼(발어무애안)장애 없는 눈을 일으키고 

起不壞淨信心(기불괴정신심), 청정한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며, 

於其乞者(어기걸자)에구걸하는 이에게 起歡喜攝受心(기환희섭수심)하나니, 기꺼이 섭수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니 

爲究竟一切神通故(위구경일체신통고)며, 일체의 신통에 구경하기 위해,

爲生佛眼故(위생불안고)며, 불안을 낳기 위해서,

爲增廣大菩提心故(위증광대보리심고)며, 보리심을 광대히 키우기 위해서,

爲修習大慈悲故(위수습대자비고)며, 대자비를 닦아 익히기 위해,

爲制伏六根故(위제복육근고)로, 육근을 조복하기 위해 

於如是法에이와 같은 법에 而生其心이니라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布施眼時(보시안시)에눈을 보시할 때 

於其乞者(어기걸자)에구걸하는 이에게 心生愛樂(심생애락)하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어서,

爲設施會(위설시회)호대, 시회를 마련하고  增長法力(증장법력)하야 법력을 증장시켜

捨離世間愛見放逸(사리세간애견방일)하며, 세간의 애견 방일함을 버려 여의고 

除斷欲縛(제단욕박)하고, 욕심의 속박을 끊고서 修習菩提(수습보리)하며보리를 닦아 익히며, 

隨彼所求(수피소구)하야저들의 구하는 것에 따라 心安不動(심안부동)하며마음 흔들림이 없이  

不違其意(불위기의)하야그들의 뜻에 거스르지 않도록 皆令滿足(개령만족)하야다 만족시켜서 

而常隨順無二捨行(이상수순 무이사행)하고, 늘 둘 없는 사행에 수순하고

[無二= 받는 자와 주는 자가 둘이 아니다.]

以此善根으로 그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一切衆生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得最勝眼(득최승안)하야, 최승의 근기를 얻어 

示導一切(시도일체)하며일체 중생을 가리켜 인도하기 원하고,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無礙眼(득무애안)하야, 걸림없는 눈을 얻어 

開廣智藏(개광지장)하며, 지혜의 보고가 활짝 열리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淨肉眼(득정육안)하야, 청정한 육안을 얻고   

光明으로 鑑徹(광명감철)하야광명을 샅샅이 살펴 비추어 

無能蔽者(무능폐자)하며, 어느 것도 감춰질 수 없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淨天眼(득정천안)하야, 청정한 천안(天眼)을 얻어 

悉見衆生(실견중생)의 生死業果(생사업과)하며, 중생의 생사의 업과 과보를 다 보게 되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淨法眼(득정법안)하야, 청정한 법안을 얻어  

能隨順入如來境界(능수순입 여래경계)하며, 여래의 경계에 수순하여 들어갈 수 있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智慧眼(득지혜안)하야, 지혜안을 얻어서 

捨離一切分別取着(사리일체 분별취착)하며, 일체의 분별과 취착을 여의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具足佛眼(구족불안)하야, 불안을 구족하여  

悉能覺悟一切諸法(실능각오 일체제법)하며, 일체의 모든 법을 다 깨달을 수 있기 원하며,

[5안 肉眼 天眼 法眼 慧眼 佛眼]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成就普眼(성취보안)하야, 보안= 널리 보는 눈을 성취하여  

無所障礙(무소장애)하며모든 경계에 장애가 없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成就淸淨離癡翳眼(이치예안)하야, 어리석음을 여읜 눈을 성취하여

了衆生界(요중생계)가 空無所有(공무소유)하며, 중생계가 공하여 있지 않음을 알기 원하며,

[5온ㆍ6 “나” 라고 한정지어서 보는,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癡翳= 어리석음입니다.]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具足淸淨無障礙眼(구족청정 무장애안)하야, 청정하고 장애없는 눈을 얻어

皆得究竟如來十力(개득구경여래십력)이니라. 구경에 여래의 십력을 얻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布施眼時(보시안시)에 눈을 보시할 때의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得一切智淸淨眼故(득일체지 청정안고)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지의 청정한 눈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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