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三 世主妙嚴品第一之三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 세주묘엄품 ③ ㅡ 12
ㅡ십행위중(十行位衆) 제칠행(第七行) 주공신중(主空神衆)
법성, 진리의 성품은 공적(空寂)함에서 일어나서 이 만상(萬相)을 형성해서, 만상이 이렇게 차별하게 벌어져 있지만,
그 뿌리는 공적하고 그 근본은 비어서 항상 그대로인 항여(恒如)한 것이다
復次(부차) 淨光普照主空神(정광보조주공신) 得(득) 普知諸趣(보지제취)
一切衆生心解脫門(일체중생심해탈문)
또 깨끗한 빛이 널리 비치는 정광보조(淨光普照) 허공을 맡은 주공신(主空神)은
여러 갈래의 제취(諸趣)의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아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제취(諸趣) = 6취(六趣) =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
ㅡ六趣(육취), 6도(道)라고도 하며, 미(迷)한 중생이 업인(業因)에 따라 나아가는 곳을 6처로 나눈 것.
(1) 지옥취(地獄趣). 8한(寒)ㆍ8열(熱) 등의 고통받는 곳으로 지하에 있음.
(2) 아귀취(餓鬼趣). 항상 밥을 구하는 귀신들이 사는 곳. 사람들과 섞여 있어도 보지 못함.
(3) 축생취(畜生趣). 금수가 사는 곳으로 인계(人界)와 있는 곳을 같이 함.
(4) 아수라취(阿修羅趣). 항상 진심을 품고 싸움을 좋아한다는 대력신(大力神)이 사는 곳으로 심산 유곡을 의처(依處)로 함.
(5) 인간취(人間趣). 인류의 사는 곳. 남섬부주 등의 4대주(大洲).
(6) 천상취(天上趣). 몸에 광명을 갖추고 자연히 쾌락을 받는 중생이 사는 곳으로 6욕천과 색계천(色界天)ㆍ무색계천(無色界天).
이 중 지옥도 · 아귀도 · 축생도는 5악 · 10악 · 바라이죄 · 5역죄 등의 불선(악)한 업으로 인해 태어나는, 고통스러운 나쁜 세계 또는 악한 세계 또는 박복한 세계라는 뜻에서 3악도(三惡道) · 3악처(三惡處) 또는 3악취(三惡趣)라고 하며,
아수라도 · 인간도 · 천상도를 10선과 보시 등의 선한 업으로 인해 태어나는, 3악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세계 또는 착한 세계 또는 다복한 세계라는 뜻에서 3선도(三善道) 또는 3선취(三善趣)라고 한다.
비록 3악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곳인 3선도 이지만 6취 전체는 미계(迷界), 즉 미혹된 상태의 세계, 즉 염오(번뇌)에 물들어 있어 사(事)와 이(理)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행하지 못하고 불선(악)을 비롯한 잘못을 범하는 상태의 세계로서, 모든 염오(번뇌, 특히 근본무명)를 멀리 떠나 완전한 깨달음(열반)을 증득한 상태가 아닌 한 완전한 깨달음(열반)을 증득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하여 탄생과 재탄생을 반복하면서 윤회하여 생사의 고통을 받는다는 뜻에서 6도윤회(六道輪迴)라고 한다.ㅡ 위키
普遊深廣主空神(보유심광주공신) 得(득) 普入法界(보입법계) 解脫門(해탈문)
깊고 넚게 두루 다니는 보유심광(普遊深廣) 주공신은 법계에 널리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生吉祥風主空神(생길상풍주공신) 得(득) 了達(요달) 無邊境界身相(무변경계신상) 解脫門(해탈문)
상서로운 바람을 내는 생길상풍(生吉祥風) 주공신은 끝없이 경계의 신상(身相)까지도
분명히 요달(了達)하여 아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離障安住主空神(이장안주주공신) 得(득) 能除(능제) 一切衆生業惑障解脫門(일체중생업혹장해탈문)
장애 없이 편안한 이장안주(離障安住) 주공신은 일체 중생의 업과 미혹의 장애인
업혹장(業惑障)을 능히 제거하여 주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廣步妙髻主空神(광보묘계주공신) 得(득) 普觀察思惟(보관찰사유) 廣大行海解脫門(광대행해해탈문)
묘한 상투를 가지고 널리 걷는 광보묘계(廣步妙髻) 주공신은 (부처님의) 넓고 큰 수행의 바다를
두루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無碍光焰主空神(무애광염주공신) 得(득) 大悲光(득대비광) 普救護(보구호) 一切衆生厄難(일체중생액난)
解脫門(해탈문)
걸림없이 빛나는 불꽃의 무애광염(無礙光焰) 주공신은 큰 자비의 대비광(大悲光)으로
모든 중생의 액난을 널리 구호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無碍勝力主空神(무애승력주공신) 得(득) 普入一切(득보입일체) 無所着福德力解脫門(무소착복덕력해탈문)
걸림없이 수승한 힘의 무애승력(無礙勝力) 주공신은 일체의 온갖 것에 들어가되 집착하는 바가 없는,
무소착(無所着)하는 복덕력(福德力)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離垢光明主空神(이구광명주공신) 得(득) 能令一切衆生(득능영일체중생) 心離諸蓋淸淨(심이제개청정)
解脫門(해탈문)
허물이 없는 광명의 이구광명(離垢光明) 주공신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번뇌인 제개(諸蓋)를
마음으로부터 떠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번뇌의 다른 이름으로 결(結)ㆍ박(縛)ㆍ수면(隨眠)ㆍ수번뇌(隨煩惱)ㆍ전(纏)ㆍ폭류(瀑流)ㆍ액(軶: 멍에)ㆍ취(取)ㆍ계(繫)ㆍ개(蓋)ㆍ주올(柱杌)ㆍ구(垢)ㆍ소해(燒害)ㆍ전(箭)ㆍ소유(所有)ㆍ악행(惡行)ㆍ누(漏)ㆍ궤(匱)ㆍ열(熱)ㆍ뇌(惱)ㆍ쟁(諍)ㆍ치연(熾然)ㆍ조림(稠林)ㆍ구애(拘礙) 등이 있으며,
*개(蓋)는 참된 뜻의 진실의(眞實義)를 가려서 유정으로 하여금 제법(諸法)의 진실의를 알지 못하게 한다.ㅡ '유가사지론' 제8권.
*개(蓋)는 깨달음으로 이끌어 가는 선한 마음작용의 선품(善品)이 나타나지 못하게 한다.ㅡ '대승아비달마집론' 제4권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深遠妙音主空神(심원묘음주공신) 得(득) 普見(보견) 十方智光明解脫門(시방지광명해탈문)
멀고 깊은 묘한 음성의 심원묘음(深遠妙音) 주공신은 시방의 지혜 광명인 지광(智光)을 널리 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光遍十方主空神(광변시방주공신) 得(득) 不動本處(부동본처) 而普現世間解脫門(이보현세간해탈문)
광명이 시방에 가득한 광변시방(光遍十方) 주공신은 본래의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부동본처(不動本處)하나,
세간에 널리 두루 나타나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부동본처(不動本處), 깨달음의 근본 취지에서 떠나지 않는 것, 무엇을 하든지 '나'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을 하든, 꿈을 꾸든, 정신이 어디에 빠져있거나 그렇지 않거나 간에 항상 '나'를 근본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ㅡ십행위중(十行位衆) 제칠행(第七行) 주공신중(主空神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淨光普照主空神(정광보조주공신)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보관)
一切主空神衆(일체주공신중)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정광보조(淨光普照) 주공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의 허공을 맡은
주공신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ㅡ여기는 다섯 자 게송입니다
如來廣大目(여래광대목) 淸淨如虛空(청정여허공)
普見諸衆生(보견제중생) 一切悉明了(일체실명료)
여래의 넓고 큰 광대목(廣大目)이 마치 허공(虛空)과 같이 청정(淸淨)하시어
모든 여러 중생들을 살펴 보시고, 일체의 모든 것을 명료(明了) 환하게 아신다네!
佛身大光明(불신대광명) 遍照於十方(변조어시방)
處處現前住(처처현전주) 普遊觀此道(보유관차도)
부처님의 불신(佛身) 그 자체가 대광명(大光明)이시라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교가 세상의 대광명이시라)
이 시방을 두루 비추시니 처처(處處, 곳곳)에서 그 모두의 앞에 나타나시어 머무시나니,
보유심광(普遊深廣) 주공신이 이러한 도(道)를 관찰하였네!
ㅡ처처(處處, 곳곳)에서 그 모두의 앞에 나타나시어 머무신다는 것은, 우리의 지금 그대로가 불신(佛身)이고, 그 불신(佛身)이 작용해서 그런 표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각각의 모습이나, 꽃이나 나무들 그대로가 불신의 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으로 화엄경의 일면입니다.
佛身如虛空(불신여허공) 無生無所取(무생무소취)
無得無自性(무득무자성) 吉祥風所見(길상풍소견)
부처님의 불신(佛身)은 마치 허공과 같으시어, 나지 않는 무생(無生)이고, 잡을 수도 없는 무소취(無所取)이며,
얻을 수 없는 무득(無得)이요, 무자성(無自性)이시라, 생길상풍(生吉祥風) 주공신이 본 바로다!
ㅡ불신(佛身)의 중도성을 설한 것으로, 텅 비었다는 공성(空性)도 항상 있음을 대동하고 있습니다.
ㅡ중도(中道)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도리'를 말하며, 부처님은 29세에 출가하여 35세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를 이룰 때까지 6년간의 대부분을 가혹한 고행으로 정진하였으나, 그 고행도 부처님에있어서는 몸을 괴롭게 할 뿐, 참된 문제의 해결은 되지 않았고, 출가 전의 왕자로서 물질적으로 풍족하함도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출가 전의 쾌락(樂行)도 출가 후의 고행도 모두 한편에 치우친 극단이라서 이것을 버리고, 고락의 양면을 떠난 심신(心身)의 조화를 얻은 중도(中道)에 비로소 진실한 깨달음의 길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체험에 의해서 자각하였다. 성도(成道) 후 그때까지 함께 고행을 하고 있던 5인의 비구(比丘)들에게 가장 먼저 설교한 것이 중도의 이치였다. 중도는 팔정도라고 하는 구체적인 실천에 의해서 지탱되는 준엄한 도(道)이며, 여기서는 나태 · 번뇌 · 노여움 · 어리석음에 의해서 부지 중 어떤 것에 집착하려고 하는 어떠한 치우침도 모두 버려야 할 것이 강조된다.ㅡ위키
如來無量劫(여래무량겁) 廣說諸聖道(광설제성도)
普滅衆生障(보멸중생장) 圓光悟此門(원광오차문)
여래께서는 무량겁(無量劫)의 오랜 세월 동안 성스러운 성도(聖道)를 널리 설하시어
중생들의 업장의 장애를 소멸하시었으니, 이장안주(離障安住) 주공신이 이러한 문(門)을 깨달았다네!
ㅡ팔만대장경을 성스러운 길의 성도(聖道)라고 볼 수 있습니다.
我觀佛往昔(아관불왕석) 所集菩提行(소집보리행)
悉爲安世間(실위안세간) 妙髻行斯境(묘계행사경)
부처님께서 지난 옛적에 모으신 바의 보리(지혜와 자비)의 행을 내가 관찰하니,
모두가 세상(세간)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광보묘계(廣步妙髻) 주공신이 이러한 경계를 행한다네!
一切衆生界(일체중생계) 流轉生死海(류전생사해)
佛放滅苦光(불방멸고광) 無碍神能見(무애신능견)
일체 중생의 세계가 생사의 바다에서 유전(流轉)하여 헤매임에,
부처님께서 고통을 소멸하는 광명(가르침)을 놓으시나니,
무애광염(無礙光焰) 주공신이 능히 이러함을 보았네!
淸淨功德藏(청정공덕장) 能爲世福田(능위세복전)
隨以智開覺(수이지개각) 力神於此悟(력신어차오)
청정한 공덕의 장(藏, 갈무리)이 능히 세상 사람의 복전(福田, 복밭)이 되어서
지혜를 따라 열어서 깨닫게 개각(開覺)하게 하시나니,무애승력(無礙勝力) 주공신이 이러함을 깨달았다네!
衆生癡所覆(중생치소부) 流轉於險道(유전어험도)
佛爲放光明(불위방광명) 離垢神能證(이구신능증)
중생이 어리석음으로 덮힌, 치소부(癡所覆)하여 험난한 길의 험도(險道)에서 유전(流轉)하여 헤매거늘
그들을 위하여 부처님께서 지혜의 광명을 놓으시는 것을 이구광명(離垢光明) 주공신이 증득하였네!
智慧無邊際(지혜무변제) 悉現諸國土(실현제국토)
光明照世間(광명조세간) 妙音斯見佛(묘음사견불)
지혜가 끝이 없는 무변제(無邊際)이시라, 모든 국토에 나타나시어 광명으로 세간을 비추시나니,
심원묘음(深遠妙音) 주공신이 이러한 부처님의 경지를 보았다네!
佛爲度衆生(불위도중생) 修行遍十方(수행변시방)
如是大願心(여시대원심) 普現能觀察(보현능관찰)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시방에서 두루하게 수행하셨으니,
이와 같은 큰 원력의 대원심(大願心)을 광변시방(光遍十方) 주공신이 능히 관찰하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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