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 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 번역,
송나라 급남(及南) 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 해석, 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 9권 1
爾時 世尊 說是語已,卽時阿難及諸大衆,得蒙如來開示密印般怛囉義,兼聞此經了義名目,
頓悟禪那修進聖位,增上妙理心慮虛凝,斷除三界修心六品微細煩惱,
그때 세존께서 이렇게 경(經)의 이름을 말씀하시자, 아난과 여러 대중들이 즉시 여래께서 열어 보이신 밀인(密印)의 반달라(般怛囉)의 이치를 받들었으며,
겸하여 이 경의 완벽한 요의(了義)의 이름을 듣고, 선나(禪那)로 성인의 자리를 닦아 감을 차츰 더하여 나아가야 할 묘리(妙理)를 단번에 돈오(頓悟)하여, 심려(心慮)가 텅 비어 삼계(三界)에서 마음을 닦는 6품(六品)의 미세한 번뇌를 끊어 제거하였으며,
卽從座起頂禮佛足,合掌恭敬而白佛言:“大威德世尊!慈音無遮,善開衆生微細沈惑,令我今日身意快然得大饒益。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머리로 정예를 올리고 두 손을 합장하고 공손하게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위덕(大威德)을 갖추신 세존이시여, 자비로우신 음성이 막힘이 없어서 중생들의 깊고 미세하게 갈앉은 번뇌인 침혹(沈惑, 구생번뇌)까지 훌륭하게 깨우쳐주셨으니, 저희들로 하여금 몸과 마음이 상쾌하여져서 크게 요익(饒益)함을 얻게 하여 주셨습니다.
ㅡ요익(饒益), 더욱 넉넉하게 이익을 주는 것.
世尊!若此妙明眞淨妙心本來遍圓,如是乃至大地草木蠕動含靈本元眞如,卽是如來成佛眞體。
佛體眞實,云何復有地獄、餓鬼、畜生、修羅、人、天等道?
세존이시여, 만약 이 묘하고 밝은 묘명(妙明)하고 진실하고 청정한 진정(眞淨)의 묘한 마음이 본래 두루 원만한 것이라면, 이와 같이 대지(大地)와 초목(草木)과 꿈틀거리는 함령(含靈)들이 본원(本元)의 진여(眞如)이며,
이는 곧 여래께서 성불(成佛)하신 진실한 실체로서, 부처님의 본체가 진실한 불체진실(佛體眞實)한 것이거늘, 어찌하여 또 다시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수라와 인간과 천상 등이 있는 것입니까?.
ㅡ함령(含靈), 중새이 신령하고 밝은 성품을 가졌으므로, 함령이라 한 것이다.
世尊!此道爲復本來自有?爲是衆生妄習生起?
세존이시여, 이 도(道)는 본래 저절로 생긴 것입니까?
아니면, 중생들의 망령된 망습(妄習)으로 생긴 것입니까.
世尊!如寶蓮香比丘尼,持菩薩戒私行婬欲,妄言行婬非殺、非偸 無有業報,發是語已,
先於女根生大猛火,後於節節 猛火 燒然,
세존이시여, 보련향(寶蓮香) 비구니 같은 이는 보살계(菩薩戒)를 지키다가 사사로이 음욕을 저지르고 거짓으로 말하기를, ‘음행은 살생도 아니고 도둑질도 아니므로 업보가 있을 수 없다’고 망언하다가 그 말이 끝나자말자, 먼저 여근(女根)에서 맹렬한 큰 불이 일어나더니, 그 다음에 온몸의 마디마디에 맹령한 불이 붙었으며,
琉璃 爲誅瞿曇族姓 善星妄說 無佛 無法 無有涅槃 生身陷入阿鼻地獄
유리(瑠璃)왕은 구담족성(瞿曇族姓)을 죽였으며,
선성(善星)은 부처도 없고, 불법도 없고, 열반도 없다는 망언을 하다가 살아 있는 몸이 그대로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졌습니다
ㅡ유리(비루다카)왕은 바사닉왕의 둘째 아들이었으며, 아버지를 폐위하고 스스로 왕이 되어서 옛날의 원한을 품고 석씨의 종족을 살해하였다.
그 원한은 당시 가비라위성의 종주국이었던 코살라국의 왕 파세나디(바사닉왕 波斯匿王)는 석가모니를 존경하여 석가족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자 마하나마(부처님의 사촌 동생이며, 다섯 제자 중의 한사람)에게 왕녀를 보내줄 것을 청하였다. 그러나 자부심이 강했던 마하나마는 석가족의 혈통을 보존한다는 명목으로 자신과 하녀 사이에 태어난 딸을 왕족이라 속여서 보냈으며, 이 하녀와 파세나디 사이에 왕자 비루다카(Virudhaka)가 태어났다.
비루다카가 성장하여 외가인 가비라위성을 방문하였으나, 석가족 사람들은 그가 하녀의 자식이라 하여 수모를 준 것이 원인이 되어 비루다카는 파세나디왕을 라자그리하(왕사성 王舍城, 현재의 비하르주 라지기르)로 쫓아내고 왕위를 찬탈한 뒤 스스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되려는 야심을 품고 북인도 통일에 나서 가비라위성을 그 첫번째 목표로 삼았다.
비루다카의 침략 소식을 전해 들은 석가모니는 두 번이나 비루다카를 설득하여 돌려보냈으나, 세번째는 말리지 못하였다. 침략군이 가비라위성에 이르렀을 때 마하나마는 촉 없는 화살을 쏘아 전쟁할 의사가 없음을 알렸으나 원한에 찬 비루다카는 오히려 공격을 강화하여 가비라위성을 함락시켰다.
*선성(善星)비구는 처음에는 12 부경을 닦아서 사선(四禪)의 과(果)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후에 간사한 친구를 사귀어서 도리어 불법을 비방하고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서는 눈을 흘겼다. 이에 지옥의 사자가 땅에서 솟아 올라와서 선성을 잡아들어갔다.
此諸地獄 爲有定處? 爲復自然 彼彼發業 各各自受?
이러한 모든 지옥은 정해진 곳이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저절로 저마다의 업보를 일으켜 각각 스스로 받는 것입니까?.
唯垂大慈發開童蒙,令諸一切持戒衆生 聞決定義,歡喜頂戴 謹潔無犯。”
부디 큰 자비를 베푸시어 어리고 어두운 자들을 일깨워주셔서, 계(戒)를 지키는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결정된 이치의 결정의(決定義)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높이 받들어 공경하고 조심하여 정결하여서 범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佛告阿難:“快哉此問!令諸衆生不入邪見。汝今諦聽!當爲汝說。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시원하게 잘 물었다.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사특한 소견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묻는 것이니,
너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하리라!
阿難!一切衆生實本眞淨,因彼妄見有妄習生,因此分開內分外分。
아난아, 일체중생들이 실은 참으로 본래 참되고 청정하나, 저 망령된 소견의 망견(妄見)으로 인하여 망령된 습기의 망습(妄習)이 생기는 것이니, 이로 인하여 내분(內分)과 외분(外分)으로 나뉘어 갈라진 것이니라.
阿難!內分卽是衆生分內,因諸愛念 發起妄情,情積不休 能生愛水,是故衆生 心憶珍羞 口中水出,
心憶前人 或憐或恨 目中淚盈,貪求財寶 心發愛涎擧體光潤,心著行婬 男女二根自然流液。
아난아, 내분(內分)이라 함이란, 곧 중생들의 분내(分內)이니, 모든 애욕의 생각인 애념(愛念)으로 인하여 망령된 정의 망정(妄情)이 일어나나니, 그 정이 쌓여서 그치지 않으면 능히 애욕의 물이 생기느니라.
그러므로 중생들이 마음으로 좋은 음식인 진수(珍羞)를 생각하면 입 안에서 침이 생기고,
마음으로 전에 만났던 사람을 생각하여 가엽게 여기거나 원한을 품으면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며,
재물과 보배를 탐하여 구하면 마음에 애착하는 침이 흘러서 온 몸이 빛나고 윤택해지며,
마음이 음행할 것에 집착하면 남녀의 음근(陰根)에 자연히 애액(愛液)이 흐르느니라.
ㅡ마음이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정(情)이라 하며, 그 정이 내분으로, 사람의 음기(陰氣)이다.
애욕이 있기 때문에 애념(愛念)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고, 음(陰)이 쌓이는 까닭에 애욕의 물이 생겨서 업(業)을 윤택하게 하고 생(生)을 윤택하게 할 수 있으니, 윤회가 끊어지지 않는 것으 모두 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阿難!諸愛雖別流結是同,潤濕不昇自然從墜,此名內分。
아난아, 모든 애욕이 비록 서로 다를지라도 흐르고 맺히는 것은 같으니,
윤습(潤濕)한 것은 올라가지 못하므로 저절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니, 이를 내분(內分)이라 이름하느니라.
ㅡ물의 성질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으로 쌓인 업보는 대부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다.
阿難!外分卽是衆生分外,因諸渴仰發明虛想,想積不休能生勝氣,是故衆生心持禁戒擧身輕淸,
心持呪印顧眄雄毅,心欲生天夢想飛擧,心存佛國聖境冥現,事善知識自輕身命。
아난아, 외분(外分)이라 하는 것은 곧 중생들의 분외(分外)이니, 모두가 목마르게 우러름으로 인하여 허망한 생각의 허상(虛想)이 발하여 나타나는 것이니, 그 허상(虛想)이 쌓여 그치지 않으면, 능히 수승한 기운의 승기(勝氣)가 생기느니라.
그러한 까닭에 중생들이 마음으로 금계(禁戒)를 지키면 온몸이 가볍고 맑아지며,
마음에 주문과 보인의 주인(呪印)을 지니면 돌아보는 모습이 웅장하고 굳세어져서,
마음이 천상에 나기를 원한다면 꿈에서나 생각 속에서나 늘 날아다니고,
마음으로 불국토에 살고자 한다면, 성인의 경계가 은연중에 나타나고,
선지식을 섬기면 스스로 신명(身命)이 가벼워지느니라.
ㅡ생각이 밖으로 끌리는 것을 상(想)이라 하므로 상(想)이 외분(外分)이 되는 것이다.
상(想)은 사람의 양기(陽氣)이니,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목마르게 바라는 것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양(陽)이 쌓이면 능히 수승한 기운이 생기는 것이나, 난생(卵生)이 생각으로 태어나는 이유는 더럽거나 깨끗함을 따름이 다르기 때문이다.
阿難!諸想雖別輕擧是同,飛動不沈自然超越,此名外分。
아난아 온갖 생각이 비록 다르지만, 가볍게 들뜨는, 경거(輕擧)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날아 움직이는 비동(飛動)이 되는 것은 가라앉아 잠기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뛰어오르게 되나니,
이를 이름하여 외분(外分)이라 하느니라.
阿難!一切世閒生死相續,生從順習死從變流,臨命終時未捨暖觸,一生善惡俱時頓現,死逆生順二習相交,
아난아, 일체세간에 생사가 서로 계속 되나니, 생(生)은 습기를 순종하여 따르고,
죽음(死)은 변해서 흐르는 것을 따르는 것이니,
목숨이 끊어지려고 할 때에 임박해서 아직 따스한 감촉이 남아 있을 때, 일생의 선(善)과 악(惡)이 한꺼번에 나타나서, 죽음을 거역하고 삶을 순종하는 두 가지 습기가 서로 어울리느니라.
ㅡ사람들의 정습(情習)이 사는 것을 좋아하고 죽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는 것을 순종(順)하고 죽는 것을 거스르는(逆)하는 것이다. 순(順)과 역(逆)이 서로 교차하는 것은 금방 죽고 금방 사는 순간을 말하는 것으로, 일생동안 지은 선(善)과 악(惡)의 업보(業報)가 그 때에 정(情)과 상(想)의 가볍고(輕) 무거움(重)에 따라 감응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純想卽飛必生天上,若飛心中兼福兼慧及與淨願,自然心開見十方佛,一切淨土隨願往生;
순전한 생각의 순상(純想)은 위로 날아서 반드시 천상에 나게 되나니,
만약 날으는 마음 가운데 복(福)과 지혜(慧)를 겸하고, 청정한 서원의 정원(淨願)을 겸하고 있다면,
저절로 마음이 열려서 시방 세계의 부처님을 친견하고 일체의 정토에 서원(誓願)을 따라 왕생하느니라.
ㅡ생각의 실체는 가벼운 것이므로 순전하면 곧 날아 올라가나, 이는 다만 순전하게 착하기 때문에 천상에 태어나는 것에 그치지만, 만약 복과 지혜와 청정한 서원을 겸하게 되면 순역(順逆)의 두 가지 습기가 서로 어울리 때 느낌을 발하는 것이 배가 된다.
情少想多輕擧非遠,卽爲飛仙、大力鬼王、飛行夜叉、地行羅剎,遊於四天所去無礙。
정(情)이 적고 생각(想)이 많으면, 가볍게 올라가는 것이 멀지 못하니, 곧 날아다니는 신선인 비선(飛仙)이나,
힘센 귀의 대력귀왕(大力鬼王)이나, 날아다니는 비행야차(飛行夜叉)나,
땅에 다니는 지행나찰(地行羅刹)이 되어서, 시방의 하늘인 사천(四天)을 돌아 다니는 것에 걸림이 없느니라.
ㅡ순상(純想)이 순전하지 못해서 사특한 정(정)에 막힌 까닭에 이러한 무리에 감응되는 것이다.
상(想)이 9할에 정(情)이 1할이면 비선(飛仙)이 되고,
상(想)이 8할에 정(情)이 2할이면 대력귀왕(大力鬼王),
상(想)이 7할에 정(情)이 3할이면 비행야차(飛行夜叉),
상(想)이 6할에 정(情)이 4할이면 지행나찰(地行羅刹)이 된다
其中若 有善願善心 護持我法,或護禁戒隨持戒人,或護神呪隨持呪者,或護禪定保綏法忍,是等親住如來座下;
그 가운데 만약 착한 원의 선원(善願)과 좋은 마음의 선심(善心)이 있어서 나의 법(불법)을 잘 보호하고 지키며,
혹은 금계(禁戒)를 보호하여 계율을 지키는 사람을 따르거나,
혹은 신비한 주문읜 신주(神呪)를 보호하여 신주를 가진 사람을 따르거나,
혹은 선정(禪定)을 보호하여 법인(法忍)을 안전하게 지킨다면,
이러한 이들은 친히 여래의 자리 아래에 직접 머무르게 되느니라.
ㅡ비록 사정(邪情)에 걸렸을지라도 선원(善願) 때문에 이러한 착한 인연에 감응하는 것으로, 천용팔부(天龍八部)의 부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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