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대승론(攝大乘論 1

  (  무착지음불타선다(佛陀扇多한역.  

 

復有餘性`因`果`業`順行`功德,是故諸佛如來法身,名爲無上功德應知。

是中說偈:

다시 나머지 자성(性)ㆍ원인(因)ㆍ결과(果)ㆍ업(業)ㆍ수순(順)ㆍ작용(行)의 공덕이 있으므로, 

모든 여래의 법신을 무상공덕(無上功德)이라 이름한다는 것으로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 게송으로 설하나니, 

 

成就諸眞實, 超過一切地, 到一切衆上, 度脫一切衆。

모든 진실을 성취하시고, 일체의 모든 지위를 초월하셨으니,

모든 중생의 앞에 이르시어, 일체 중생을 해탈시키시네.

 

具無量無邊, 世閒見功德, 世界不可見, 一切諸人天。

무량하고 무변한 공덕을 갖추시어, 세간에서 공덕을 친견할  있으니, 

세계에서 보지 못하는 것은 모든 인간과 하늘이라네.

 

然復甚深最甚深。諸佛法身彼甚深事云何知?

是中說偈:

또한 모든 부처님의 법신은 매우 심심(甚深)한 가운데에서도 가장 심심(甚深)한 것이니,

 매우 심오한 최심심(最甚深)한 것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 것인가?

여기에서 게송으로 설하나니, 

ㅡ이하는 법신의 매우 심오한 심심상(甚深相)을 12가지로 설명한 것이다.  

無生生諸佛, 不住而善住, 一切自然事, 食爲四種食。

모든 부처님께서는 태어남이 없는 무생(無生)이시나, 태어나시고

머무르지 않는 불주(不住)이시나,  머무는 선주(善住)이시니, 

모든 불사가 자연스러운 것으로서, 4종식(種食)의 식식(識食)을 음식으로 삼으시네.

 게송은 태어남ㆍ머묾ㆍ업ㆍ의지하여 머무는 것의 최심심(最甚深) 나타낸 것이며, 

4종식(種食, 4식)은 단식(段食)ㆍ촉식(觸食)ㆍ의사식(意思食)ㆍ식식(識食)  

 

不破及無量, 無量同一業, 不見及見業, 諸佛三身成。

파괴하지 않는 불파(不破)이시나, 무량하고, 무량하면서도 동일한업(一業)이시니, 

보이지 않는 업과 보이는 업으로서, 모든 부처님께서는 3신(身)을 성취하셨네.

 게송은 안립ㆍ숫자ㆍ업의 최심심(最甚深) 말한다.

 

無有成正覺, 非一切非佛, 念念不可量, 事非事所顯。

존재하지 않는 무유(無有)이시나 정각을 이루시어, 일체가 부처가 아님이 없으며, 

염염(念念)마다 헤아릴 수 없는 불가량(不可量)이시니, 존재(事)와 비존재(非事)를 나타내심이라네.

정각을 현현함의 최심심(最甚深) 관한 내용이다.

 

不染及至染, 幷染有所依, 非染非染已, 入眞正法體。

잡염이 아닌 불염(不染)이시나 잡염에 이르고, 잡염에 의지처가 있으니, 

잡염은 잡염이 아니라고 안다면, 진정한 법체(法體)에 깨달아 들어가는 것이네.

탐욕을 벗어남의 최심심(最甚深) 관한 것이.

 

諸佛過諸陰, 住於正陰中, 彼非餘非卽, 彼捨中善滅。

모든 부처님께서는 5음을 초월하셨으나, 5음 가운데 안주하시니, 

그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니, 버리지 않고서도 참으로 고요한 선멸(善滅)이라네.

ㅡ5음을 단멸함의 최심심(最甚深) 대한 내용이다. 

 

一切是雜業, 唯離大海水, 作事竟復作, 益他無有念。

모든 불사가 서로 섞임이 오직  바다의 물과 같으니, 

남을 이롭게 함에 있어서 불사를 한다, 불사를 마쳤다, 다시 불사를 한다라는 생각이 없으시네.

성숙의 최심심(最甚深) 나타낸다. 

 

不見衆生過, 如破器中月, 遍一切世閒, 彼法光如日。

보지 않음은 중생의 과실이니, 파손된 그릇 안에 비친 달과 같은 것이라.

모든 세간에 두루하시나니,  법의 광명이 태양과 같으시다.

현현의 최심심(最甚深) 대하여 말하였다.

 

或時成正覺, 或涅槃如火, 無時而彼無, 諸佛常住身。

혹 어느 때에는 정각을 이루시고, 혹 어느 때에는 열반에 드시는 것이 불(火)과 같으니, 

 분은 존재하지 않는 때가 없으시나, 모든 불신(佛身)은 상주하시도다.

정각과 열반을 시현함의 최심심(最甚深)에 대한 내용이다. 

 

諸佛非正法, 諸人趣惡道, 非梵行法中, 眞實身處行。

부처님께서는 바르지 않은 비정법(非正法), 인간세계인 인취(人趣), 살기 괴로운 세계인 악도(惡道),

청정한 행이 아닌 비범행(非梵行)의  가운데에서 진실체(眞實身)로 처하여 안주하시네.

안주의 최심심(最甚深)을 나타낸다.

 

彼一切處行, 及以無處行, 見一切身中, 一切根無境。

 분은 일체의 모든 곳에서 행하시나,  곳에서도 행하시지 않는 것이니, 

일체의 불신을 나투어도 일체의 감각기관(根)의 경계가 아니라네.

자체의 최심심(最甚深).

 

除滅諸煩惱, 如呪禁毒藥, 煩惱到及盡, 諸佛一切智。

모든 번뇌를 제멸(除滅)하여 없애는 것이, 마치 주문으로 독약을 없애는 것과 같으시니, 

번뇌의 다함에 이르러, 모든 부처님께서는 일체를 아시는 일체지(一切智) 증득하셨도다.

번뇌를 단멸함의 최심심(最甚深).

 

煩惱到道處, 世閒寂滅處, 是故大方便, 諸佛不思議。

번뇌가 수도에 이르고, 세간이 적멸에 이르니, 

 방편을 갖추었으므로, 모든 부처님은 사량하기 어려운 불사의(不思議)로다.

ㅡ불가사의(不可思議) 최심심(最甚深).

 

然此甚深有十二種應知,所謂生成業住甚深`差別筭數業甚深`成正覺甚深`厭離甚深`滅陰甚深`教化甚深`時現甚深`成正覺示現涅槃甚深`行甚深`示現己身甚深`滅煩惱甚深`不思議甚深義法身。

그러므로, 이 매우 심오한 최심심(最甚深)에 12가지가 있다고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른바 태어남(生)ㆍ성장ㆍ업ㆍ안주(住)함의 깊은 심심(甚深)이고, 

차별ㆍ산수(筭數)ㆍ업의 깊은 심심(甚深)이며, 정각을 이루심에 깊은 심심(甚深)이고,  

혐오를 여의는 이염(厭離)에 깊은 심심(甚深)이며, 5음을 단멸함에 깊은 심심(甚深)이며, 

교화함에 깊은 심심(甚深)이고, 때때로 나투심에 깊은 심심(甚深)이며, 

정각을 이루고 열반을 시현하심에 깊은 심심(甚深)이며, 행의 깊은 심심(甚深)이며, 

불신을 나타내 보이심에 깊은 심심(甚深)이고, 번뇌를 단멸함에 깊은 심심(甚深)이며, 

이러한 불가사의의 깊은 심심(甚深)의 뜻이 법신(法身)인 것이다.

 

諸菩薩憶念諸佛時,有何等念所念?略說:菩薩以七種相,隨念諸佛。

一切諸佛是得時,法自在故,修念諸佛,得一切世界無障㝵神通。是中說偈:

보살이 부처님을 생각할 때 어떠한 마음으로 생각해야 하는가? 

간략히 말한다면 보살은 7 가지의 상으로 모든 부처님을 생각해야 하나니,

첫째는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에 대하여 자재함을 얻으신 까닭에 일체 세계에 걸림이 없는 무장애신통(無障㝵神通)을 얻으셨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게송으로 설한다.

 

障中闕少因, 衆生界中遍, 諸佛無自在, 定二隨順者。

장애에 대하여 작은 원인의 소인(少因)도 없이 중생세계에서 두루하시며, 

모든 부처님께서는 자재가 없는 무자재(無自在)이시나, 결정적인 두 가지에 수순하신다네.

 

諸如來常身者,眞如無閒垢解脫故。諸佛如來最微惡者,遠離一切煩惱智障故。諸佛自然者,自然作一切佛事無休息故。諸佛大勢者,佛世界淸淨,受大勢樂故。諸佛無染者,世閒生而一切世閒法不能染故。諸佛如來大義者,示現成正覺及涅槃,未化衆生令化`已化者爲得解脫故。

是中說偈:

둘째는 모든 여래께서는  불신 상주하는 상신(常身)이시니, 진여는 끊임없이 번뇌에서 해탈하기 때문이며,

셋째는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아주 작은 최미악(最微惡)마저 없다고 생각해야 하나니, 모든 번뇌장(煩惱障, 아집)과 지장(智障, 법집)을 멀리 여의신 때문이며,

넷째는 모든 부처님께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없는 자연(自然)적이라고 생각해야 하나니, 자연스럽게 모든 불사를 지으심에 쉬지 않으시 때문이며,

다섯째는 모든 부처님께서는  세력의 대세(大勢)를 지닌다고 생각해야 하나니, 불세계는 청정하고  세력의 즐거움인 대세락(大勢樂)을 수용하기 때문이며,

여섯째는 모든 부처님께서는 잡염이 없다고 생각해야 하나니, 세간에 계실지라도 모든 세간법이 능히 오염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며,

일곱째는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대의(大義) 지닌다고 생각해야 하나니, 정각을 이루시고 열반을 시현하여, 아직 교화되지 않은 중생은 교화하시고, 이미 교화된 중생은 해탈을 얻게 하시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게송으로 설하나니, 

 

唯在於己心, 常勢淨所顯, 不爲而大法, 報身故所得。

오직 스스로의 마음에 있을 뿐이니, 상주(常)ㆍ세력(勢)ㆍ청정(淨)으로 나타는 것이며, 

의식적인 노력 없이 대법(大法)보신(報身)으로 증득하신 것이라네.

 

不急而能行, 現彼復多生, 一切一切佛, 智者彼應憶。

조급하지 않으면서 능히 행하시고, 다시 많은 생을 시현하시나니,

일체의 모든 부처님에 대하여, 지혜로운 이는 마땅히 그렇게 생각해야 하리라.

 

諸佛世界淸淨事復云何?如佛十萬偈修多羅菩薩藏序分中說.

또한 모든 불세계의 청정은 어떠한 것인가?

'불십만게수다라보살장(佛十萬偈修多羅菩薩藏)'의 서분(序分)에서 설한 바와 같으니, 

ㅡ진제의 역본인 진본(陳本) '섭대승론석'에서는 보살장 가운데 '정토경'의  종류, 또는 '화엄경'에서 정토상을 광설하는 문장이라고 되어 있지만,  경문에서는 '불지경(佛地經)'의 서품ㆍ'해심밀경'의 서품 나온다.

 

청정한 불국토의 양상을 18가지의 원만상으로 나타낸다.

如來最光明七寶莊嚴,遍無量世界,放大光明,無量善分別住處中閒住故,不可差別界過三界境界,過出世閒上善根所生,善淨自在識相處。

“여래께서는 다음과 같은 궁전에 머무셨으니, 그곳은 가장 빛나는 7보 장엄의 대광명이 널리 수많은 세계를 비추니,

무량한 선(善)으로 분별한 안주처에서 머물기 때문이며, 차별할  없는 세계이며, 삼계의 경계를 벗어났으며, 

뛰어난 출세간의 선근을 일으킨 곳이며, 매우 청정한 자재식을 상처(相處) 삼는 곳이다.

ㅡ여래께서 삼매 속에서 현현한 정토의 광경을 18가지 측면에서 서술한다. 이러한 18가지의 원만상은 세존께서 과거 보살로서 오랜 세월 동안 이타행을 펼치신 선근에 의해 이루어진 보토(報土)인 것이다.


如來加持處,大菩薩住處,無量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行處,大法味愛樂所潤處,現一切衆生作一切事處,離一切煩惱所惱處,離一切魔處,過一切莊嚴如來莊嚴加持處,過大念意至處,大奢摩他毘婆舍那乘處,入大空無相無願處,無量劫莊嚴大蓮華王處,大妙堂中住處爾。

여래께서 지니는 가지처(加持處)이며, 대보살들이 머무는 주처(住處)이며, 

수많은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사람(人)인  사람 아닌, 비인(非人)들이 행하는  행처(行處)이며,

대법(大法)의 맛을 기쁘고 즐겁게 지니는 소윤처(所潤處)이며,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는 모든 것을 나타내는 곳이며, 

모든 번뇌의 오염을 여읜 곳이고, 모든 마(魔)를 여읜 곳이며, 보살 등의 모든 장엄을 초월한 여래 장엄의 의지처이며,

대념(大念)으로 뛰어나게 기억하고 사색하며 궁극에 이르는 곳이며,  사마타ㆍ비바사나를 교법으로 삼는 곳이며, 

대공(大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의 해탈으로 들어가는 곳이며,

무량한 겁 동안 공덕으로 장엄한 대연화왕처(大蓮華王處)이며, 대묘당(大妙堂) 중에 머무는 곳이다.”


是此佛世界淸淨中,明色世狀勢量,施處施因施果勢,諸勢`伴勢`眷屬勢`益勢`業作勢`潤勢`無畏勢`住處勢`行勢`乘勢`持勢`門勢及說家勢。然彼佛世界淸淨中色勢,一向淸淨`一向樂`一向不惡`一向自在。

 불세계의 청정에서 빛깔(明)과 형체(色)의 세력(여기서 세력은 원만의 의미)의 양과,

보시의 시처(施處)와 보시의 원인인 시인(施因)과, 보시의 결과인 시과(施果)의 세력(원만)과  

주(主)의 모든 세력(원만), 수반의 세력(원만), 권속의 세력(원만), 익의 세력(원만), 업의 세력(원만), 

청정의 세력(원만), 두려움이 없음의 세력(원만), 머무는 곳의 세력(원만), 행(行)의 세력(원만), 

교법의 세력(원만), 의지의 세력(원만), 문(門)의 세력(원만)과 가(家) 세력(원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세계의 청정함 가운데 색(色) 세력(원만)은 한결같이 청정하고, 한결같이 즐거우며, 한결같이 악이 없고, 한결같이 자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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