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挍量法施品 第三十八 卷六十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38. 교량법시품(校量法施品) 풀이함 1

 

▶經. “佛告釋提桓因言:“憍尸迦!若有善男子、善女人,敎一閻浮提人行十善道。於汝意云何?以是因緣故,得福多不?”荅言:“甚多!世尊!”

▷경.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하나의 염부제(閻浮提)에서 사람들을 교화하여선도(十善道)를 행하게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 인연 때문에 복을 얻음이 많겠는가?”

석제환인이 답하여, 

“참으로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佛言:“不如是善男子、善女人書持般若波羅蜜經卷與他人,令讀、誦、說,得福多。

何以故?是般若波羅蜜中廣說諸無漏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읽고 외우고 해설하게 하여서 많은 복덕을 얻는  보다는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는 모든 무루법을 널리 해설하기 때문이니라.


善男子、善女人從是中學,已學、今學、當學,入正法位中,已入、今入、當入,得須陁洹果,已得、今得、當得;乃至阿羅漢果,求辟支佛道亦如是

선남자ㆍ선여인은  가운데에서 배우나니, 이미 배운 이학(已學)이고, 지금 배우고 있는 금학(今學)이며, 장차 배울 당학(當學)할 것이며, 

바른법의 지위 들어가나니, 이미 들어간 이입(已入)이고, 지금 들어가고 있는 금입( 今入)이며, 장차 들어갈 당입( 當入)할 것이며, 

수다원의 과위를 얻나니, 이미 얻은 이득(已得)이고, 지금 얻고 있는 금득(今得)이며, 장차 얻을 당득(當得)할 것이니라. 

나아가 아라한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를 구하는  또한 그러하느니라.


諸菩薩摩訶薩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入正法位中,已入、今入、當入,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得、今得、當得。

모든 보살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 바른 정법의 법위(法位, dharma-niyāmatā 진여) 안에 들어가나니, 이미 들어간 이입(已入)이고, 지금 들어가고 있는 금입( 今入)이며, 장차 들어갈 당입( 當入)할 것이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나니, 이미 증득한 이득(已得)이고, 지금 증득하고 있는 금득(今得)이며, 장차 증득할 당득(當得)할 것이니라.  

 

憍尸迦!何等是無漏法?所謂四念處,乃至八聖道分、四聖諦,內空乃至無法有法空,佛十力乃至十八不共法。善男子、善女人學是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得、今得、當得。

교시가야, 무엇이 무루법(無漏法)인가? 이른바념처(四念處)와성도분(八聖道分)과  가지의 거룩한 진리의 사성제(四聖諦)와 내공(內空)에서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에 이르기까지와 부처님의력(十力)에서 18불공법(不共法)에 이르기까지이니, 

선남자ㆍ선여인은  법을 배워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나니, 이미 증득한 이득(已得)이고, 지금 증득하고 있는 금득(今得)이며, 장차 증득할 당득(當得)할 것이니라.  


憍尸迦!若有善男子、善女人敎一人令得須陁洹果;是人得福德,勝敎一閻浮提人行十善道。何以故?憍尸迦!敎一閻浮提人行十善道,不離地獄、畜生、餓鬼苦。憍尸迦!敎一人得須陁洹果,離三惡道故。乃至阿羅漢果、辟支佛道亦如是。

교시가야,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사람을 교화하여 수다원의 과위를 얻게 한다면,  사람이 얻는 복덕은 하나의 염부제 사람 전부를 교화하여선도를 행하게  이보다 뛰어나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하나의 염부제 안의 사람을 교화하여선도를 행하게 하여도, 지옥(地獄)과 축생(畜生)과 아귀(餓鬼)의 고통을 여의게 하지 못하지만, 

교시가야,  사람을 교화하여 수다원의 과위를 얻게 하면,악도(三惡道)를 여의게 하기 때문이니, 

나아가 아라한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道)까지도 또한 그러하느니라.


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敎一閻浮提人令得須陁洹果、斯陁含果、阿那含、阿羅漢、辟支佛道,不如善男子、善女人敎一人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福多!何以故?憍尸迦!以菩薩因緣故,生須陁洹果乃至阿羅漢、辟支佛;以菩薩因緣故,生諸佛。

교시가야,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하나의 염부제 사람 전부를 교화하여 수다원의 과위ㆍ사다함의 과위ㆍ아나함의 과위ㆍ아라한의 과위ㆍ벽지불의 도를 얻게 하여도, 다른 선남자ㆍ선여인이  사람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여 많은 복덕을 얻는 것보다는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보살의 인연 때문에 수다원의 과위에서 아라한과 벽지불까지가 나오기 때문이며, 보살의 인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이 나오시기 때문이니라.


以是因緣故,憍尸迦!當知善男子、善女人書般若波羅蜜經卷與他人,令書、持、讀、誦、說,得福多!

이러한 인연 때문에 교시가야,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지니고 읽고 외우며 해설한다면 얻는 복덕이 더욱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何以故?是般若波羅蜜中廣說諸善法。是善法中學,便出生剎利大姓、婆羅門大姓、居士大家,四天王天乃至非有想非無想天,便有四念處乃至一切種智,便有諸須陀洹乃至阿羅漢、辟支佛,便有諸佛。

왜냐하면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는 모든 착한법을 널리 해설하고 있기 때문이니라. 

 착한 가운데에서 배워서  찰리(刹利)의  성바지와 바라문(婆羅門)의  성바지와 거사(居士)의  집안과 사천왕천(四天王天)에서 비유상비무상천(非有想非無想天)까지가 출생하게 되고, 념처에서 일체종지(一切種智)까지가 있게 되며,  수다원에서 아라한과 벽지불까지가 있게 되고,  모든 부처님이 계시게 되는 것이니라.


憍尸迦!置一閻浮提人。若有善男子、善女人敎四天下世界中衆生令行十善道,於汝意云何?是人以是因緣故,得福多不?”荅言:“甚多!世尊!”

교시가야, 하나의 염부제의 사람은 차치(且置)하고,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사천하(四天下) 세계 안의 중생을 교화하여선도를 행하게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은  인연 때문에 얻게 되는 복덕은 많겠는가?”

석제환인이 답하여, “참으로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佛言:“不如是善男子、善女人書般若波羅蜜經卷與他人,令書、持、讀、誦、說,得福多!餘如上說。憍尸迦!置四天下世界中衆生。若敎小千世界中衆生令行十善道亦如是。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지만  선남자ㆍ선여인은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베껴 쓰게 하고, 지니고 읽고 외우며 해설하게 하여서 많은 복덕을 얻는  보다는 못하나니,  밖의 나머지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으니라.

교시가야, 사천하 세계 안의 중생들은 차치하고, 만약 소세계(小世界)가 천 개 모인 소천(小千)세계 안의 중생들을 교화하여 십선도를 행하게 하는  또한 그러하느니라.


憍尸迦!置小千世界中衆生。若敎二千中世界中衆生令行十善道;若有善男子、善女人書般若波羅蜜經卷與他人,令書、持、讀、誦,是人得福多!餘如上說。

교시가야, 소천(小千)세계 안의 중생들은 차치하고, 만약 이천(二千)의 중간에 해당하는 이천중(二天中)세계 안의 중생들을 교화하여선도를 행하게 하여도, 다시 다른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쓰고 지니고 읽고 외게 하는 이가 있다면  사람의 얻는 복이  많으며, 그 밖의 것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으니라.


憍尸迦!置二千中世界中衆生。若敎三千大千世界中所有衆生令行十善道;復有人書般若波羅蜜經卷與他人,令書、持、讀、誦,是人福德多!

교시가야, 이천중(二天中)세계 안의 중생들은 차치하고, 만약 삼천대천(三千大千)세계 안의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여 10선도를 행하게 하여도, 다시 다른 어떤 사람이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쓰고 지니고 읽고 외우게 한다면,  사람의 복덕이 더욱 많느니라.

 

우주 또는 법계는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말하며, 하나의 3천대천세계는 한 부처님의 교화의 영역이기 때문에 1불찰(一佛剎) · 1불국(一佛國) 또는 1불토(一佛土), 즉 하나의 불국토라고 하며, 3천대천세계를 이루는 기본 구성 단위를 1세계(一世界) · 1소세계(一小世界) ·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또는 1사천하(一四天下)라고 한다.

1사천하라는 명칭은 기본 구성 단위를 이루는 1세계에 인간도의 유정 즉 인간이 사는 네 개의 대륙이 있는 것에 근거한 명칭이다. 즉, 1세계에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4방에 4대주(四大洲)가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1수미세계는 풍륜(風輪: 바람) · 수륜(水輪: 물) · 금륜(金輪: 땅)의 3륜(三輪) 또는 여기에 공륜(空輪)을 더한 4륜(四輪)과 9산8해(九山八海)와 4대주(四大洲) 그리고 욕계의 하늘[天]들인 6욕천과 색계 · 무색계의 하늘들로 구성되는데, 수미산은 9산 가운데 하나로, 하나의 수미세계의 가장 중심에 있는 산이다. 그리고, 나머지 여덟 산은 실제로는 산맥이다. '3륜 또는 4륜과 9산8해와 4대주와 6욕천과 색계 · 무색계의 하늘들을 포함한, 1개의 태양과 1개의 달이 있는 1수미세계 즉 1세계'가 1000개 모여서 소천세계(小千世界)를 이루고, 소천세계가 1000개 모여서 중천세계(中千世界)를 이루며, 중천세계가 1000개 모여서 대천세계(大千世界)를 이룬다. 이와 같이 천(千, 1000)이 3번 중첩되었다고 하여 대천세계를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도 하며 또는 1대3천세계(一大三千世界) 즉 하나의 대 3천세계라고도 한다. - 위키


憍尸迦!置三千大千世界中衆生。若敎如恒河沙等世界中所有衆生令行十善道;若復有人書般若波羅蜜經卷與他人,令書、持、讀、誦,其福德多!餘如上說。

교시가야, 삼천대천세계 안의 중생들은 차치하고, 마치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 안의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여선도를 행하게 하여도, 다시 다른 어떤 사람이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쓰고 지니고 읽고 외우게 한다면  사람의 복덕이  많나니,  밖의 나머지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으니라.

 

復次,憍尸迦!有人敎一閻浮提衆生,令立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五神通。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福德多不?”釋提桓因言:“甚多!世尊!”

다시 교시가야, 어떤 사람이 하나의 염부제의 중생을 교화하여선(四禪)과무량심(四無量心)과무색정(四無色定)과 5신통(五神通)에 서게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남자ㆍ선여인이 얻는 복덕은 많겠는가?”

석제환인이 대답하여, “참으로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佛言:“不如是善男子、善女人書般若波羅蜜經卷與他人,令書、持、讀、誦、說,得福多!何以故?是般若波羅蜜中廣說諸善法。餘如上說。憍尸迦!置閻浮提衆生,復置四天下世界中衆生、小千世界中衆生、二千中世界中衆生、三千大千世界中衆生。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지만  선남자나 선여인은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쓰고 지니고 읽고 외우며 설명하게 하여서 많은 복을 얻는 것이  보다는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 모든 착한법을 해설하기 때문이니,  밖의 나머지는 위에서의 말한 바와 같으니라.


憍尸迦!若有人敎十方如恒河沙等世界中衆生,令立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五神通,於汝意云何?是人福德多不?”荅言:“甚多!世尊!”

교시가야, 염부제의 중생들은 차치하고, 다시 사천하의 세계 안의 중생들ㆍ소천세계 안의 중생들ㆍ2천중세계 안의 중생들ㆍ삼천대천세계 안의 중생들도 차치하고, 교시가야, 만약 어떤 사람이 시방의 항하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 안의 중생들을 교화하여선ㆍ사무량심ㆍ사무색정ㆍ오신통에 서게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복덕이 많겠ㄴ,ㄴ기?”

대답하여, “참으로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佛言:“不如是善男子、善女人書般若波羅蜜經卷與他人,令書、持、讀、誦、說,得福多!何以故?是般若波羅蜜中廣說諸善法。餘如上說。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쓰고 지니고 읽고 외우며 해설하게 하여서 많은 복덕을 얻는 이 보다는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 모든 착한 선법을 널리 해설하기 때문이니, 그 밖의 나머지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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