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乘乘品 第十六卷 第四十六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18. 마하연품(摩訶衍品)을 풀이함① 2
云何名禪波羅蜜?須菩提!菩薩摩訶薩以應薩婆若心,自以方便入諸禪,不隨禪生,
亦敎他令入諸禪,用無所得故,是名菩薩摩訶薩禪波羅蜜。
무엇을 선바라밀이라 하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살바야에 상응한 마음으로 스스로 방편으로써 모든 선(禪)에 들어가되, 선(禪)을 따라 나지 않으며, 또한 다른 이들에게도 모든 선(禪)에 들어가게 하되 얻는 바가 없는 무소득(無所得)이기 때문이니, 이를 보살마하살의 선바라밀이라 하느니라.
云何名般若波羅蜜?須菩提!菩薩摩訶薩以應薩婆若心,不著一切法,亦觀一切法性,用無所得故;
亦敎他不著一切法,亦觀一切法性,用無所得故,是名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
須菩提!是爲菩薩摩訶薩摩訶衍。
무엇을 반야바라밀이라 하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살바야에 상응한 마음으로 일체법에 집착하지 않고, 또한 일체법의 법성(法性)을 관찰하되 얻는 바가 없는 무소득(無所得)이기 때문이며,
또한 다른 이들에게도 일체법에 집착하지 않게 하고 또한 일체법의 성품을 관찰하게 하되 얻는 바가 없는 무소득(無所得)이기 때문이니, 이를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이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마하연(摩訶衍, mahāyāna, 대승)이니라.
復次,須菩提!菩薩摩訶薩復有摩訶衍,所謂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第一義空、有爲空、
無爲空、畢竟空、無始空、散空、性空、自相空、諸法空、不可得空、無法空、有法空、無法有法空”
또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에게는 다시 마하연이 있나니, 이른바 내공(內空)과 외공(外空)과 내외공(內外空)과 공공(空空)과 대공(大空)과 제일의공(第一義空)과 유위공(有爲空)과 무위공(無爲空)과 필경공(畢竟空)과 무시공(無始空)과 산공(散空)과 성공(性空)과 자상공(自相空)과 제법공(諸法空)과 불가득공(不可得空)과 무법공(無法空)과 유법공(有法空)과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이니라.”
須菩提白佛言:“何等爲內空?”
佛言:“內法名眼、耳、鼻、舌、身、意。眼、眼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
耳、耳空,鼻、鼻空,舌、舌空,身、身空,意、意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內空”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으니, “어떠한 것이 내공(內空)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내법(內法)이란 눈(眼)ㆍ 귀(耳)ㆍ코(鼻)ㆍ혀(舌)ㆍ몸(身) 뜻(意)를 말하느니라.
눈(眼)은 눈으로서 공한 안공(眼空)이니, 그것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닌 비상(非常)이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비멸(非滅)인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 스스로가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귀(耳)는 귀로서 공한 이공(耳空)이고, 코는 코로서 공한 비공(鼻空)이며, 혀는 혀으로서 공한 설공(舌空)이고, 몸은 몸으로서 공한 신공(身空)이며, 뜻은 뜻으로서 공한 의공(意空)이나니, 그것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닌 비상(非常)이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비멸(非滅)인 까닭이니.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내공(內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外空?”“外法名色、聲、香、味、觸、法。色、色空,非常非滅故。
何以故?性自爾。聲、聲空,香、香空,味、味空,觸、觸空,法、法空,非常非滅故。
何以故?性自爾。是名外空。”
“어떠한 것이 외공(外空)인지요?”
“외법(外法)이란 빛깔(色)ㆍ 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닿임(觸)ㆍ법(法)을 말하느니라.
빛깔(色)은 빛깔(色)로서 공한 색공(色空)이나니, 그것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닌 비상(非常)이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비멸(非滅)인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 스스로가 그러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소리(聲)는 소리로서 공한 성공(聲空)이고, 냄새는 냄새로서 공한 향공(香空)이며, 맛은 맛으로서 공한 미공(味空)이며, 닿임은 닿임으로서 공한 촉공(觸空)이며, 법은 법으로서 공한 법공(法空)이나니, 그것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닌 비상(非常)이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비멸(非滅)인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가 그러한 것이기 때문이니,
이것을 외공(外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內外空?”“內、外法名內六入、外六入。內法、內法空,非常非滅故。
何以故?性自爾。外法、外法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內外空。”
“어떠한 것이 내외공(內外空)인지요?”
“내외법(內外法)이란 안의 내육입(內六入)과 바깥 외육입(外六入)을 말하느니라.
내법(內法)은 내법으로서 공한 내법공(內法空)이나니, 그것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닌 비상(非常)이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비멸(非滅)인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 스스로가 그러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외법(外法)은 바깥의 법으로서 공한 외법공(外法空)이나니, 그것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닌 비상(非常)이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비멸(非滅)인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 스스로가 그러한 것이기 때문이니, 이것을 내외공(內外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空空?”“一切法空,是空亦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空空”
“어떠한 것이 공공(空空)인지요?”
“일체법은 공(空)하며, 이 공(空)하다는 것 또한 공(空)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공공(空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大空?”“東方、東方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
南西北方、四維、上下,南西北方、四維、上下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大空”
“어떠한 것이 대공(大空)인지요?”
“동쪽은 동쪽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한 것이기 때문이며,
남쪽ㆍ서쪽ㆍ북쪽과 네 간방과 위와 아래는 남쪽ㆍ서쪽ㆍ북쪽과 네 간방이며 위와 아래도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대공(大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第一義空?”“第一義名涅槃。涅槃、涅槃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第一義空”
“어떠한 것이 제일의공(第一義空)인지요?”
“제일의(第一義)는 열반(涅槃)을 말하느니라. 열반은 열반으로서 공한 열반공(涅槃空)이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제일의공(第一義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有爲空?”“有爲法名欲界、色界、無色界。欲界、欲界空,色界、色界空,無色界、
無色界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有爲空。”
“어떠한 것이 유위공(有爲空)인지요?”
“유위법이란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를 말하느니라.
욕계는 욕계로서 공한 욕계공(欲界空)이고, 색계는 색계로서 공한 색계공(色界空)이며, 무색계는 무색계로서 공한 무색계공(無色界空)이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유위공(有爲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無爲空?”“無爲法名爲無生相、無住相、無滅相。無爲法、無爲法空,非常非滅故。
何以故?性自爾。是名無爲空。”
“어떠한 것이 무위공(無爲空)인지요?”
“무위법이란 남이 없어짐이 없는 무생상(無生相)과 머무름이 없는 무주상(無住相)과 없어짐이 없는 무멸상(無滅相)을 말하는 것이니, 무위의 법은 무위의 법으로서 공한 무위법공(無爲法空)이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무위공(無爲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畢竟空?”“畢竟名諸法至竟不可得,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畢竟空。”
“어떠한 것이 필경공(畢竟空)인지요?”
“필경(畢竟)이란 제법의 마지막을 말하는것이며,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필경공(畢竟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無始空?”“若法初來處不可得,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無始空。”
“어떠한 것이 무시공(無始空)인지요?”
“어떤 법도 처음 시작된 곳의 초래처(初來處)를 얻을 수 없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무시공(無始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散空?”“散名諸法無滅,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散空。”
“어떠한 것이 산공(散空)인지요?”
“산(散)이란 제법이 소멸하지 않는 것이니(散名諸法無滅이 애매합니다?)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산공(散空)이라 하느니라.”
산공(散空)= 오온이 화합해서 개체가 있는 것인데, 만약 지혜로써 하나하나 분별하여 개체와 오온을 깨트려 흩으면, 깨뜨리고 흩어진 법도 모두 공하여 있는 바가 없음을 ‘산공’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이 색(色)을 깨트려 흩어져 멸하여 있는 바가 없도록 한다’고 하신 것과 같다. - 대한불교 조계종 충정사
“何等爲性空?”“一切法性,若有爲法性,若無爲法性,是性非聲聞、辟支佛所作,
非佛所作,亦非餘人所作。是性、性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性空”
“어떠한 것이 성공(性空)인지요?”
“일체법의 성품으로서 혹 유위(有爲)의 법성이거나, 혹 무위(無爲)의 법성이거나 간에 이 성품은 성문이나 벽지불이 만든 바도 아니고, 부처님께서 만든 바도 아니며, 또한 그 밖의 사람이 만든 바도 아닌 것으로, 이 성품은 성품으로서 공한 성공(性空)이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성공(性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自相空?”“自相名色壞相,受受相,想取相,行作相,識識相;如是等有爲法,無爲法各各自相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自相空。”
“어떠한 것이 자상공(自相空)인지요?”
“자상(自相)이란 물질(色)의 무너지는 괴상(壞相)과 느낌(受)의 느끼는 수상(受相)과 생각(想)의 취하는 취상(取相)과 지어감(行)의 짓는 작상(作相)과 분별(識)의 아는 식상(識相)을 말하느니라.
이와 같은 등의 유위법이나 무위법은 저마다의 자상(自相)이 공(空)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자상공(自相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諸法空?”“諸法名色、受、想、行、識,眼、耳、鼻、舌、身、意,色、聲、香、味、觸、法,眼界、色界、眼識界,乃至意界、法界、意識界。是諸法、諸法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爲諸法空。”
“어떠한 것이 제법공(諸法空)인지요?”
“법이란 색(色)ㆍ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과
눈(眼)ㆍ 귀(耳)ㆍ코(鼻)ㆍ혀(舌)ㆍ몸(身) 뜻(意)과
빛깔(色)ㆍ 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닿임(觸)ㆍ법(法)과
안계(眼界)에서 이계(耳界)ㆍ비계(鼻界)ㆍ설계(舌界)ㆍ신계(身界) 의식계(意識界)를 말하느니라.
이 제법은 제법으로서 공한 제법공이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제법공(諸法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不可得空?”“求諸法不可得。是不可得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不可得空”
“어떠한 것이 불가득공(不可得空)인지요?”
“제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얻을 수 없으므로 공한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불가득공(不可得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無法空?”“若法無,是亦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無法空”
“어떠한 것이 무법공(無法空)인지요?”
“만약 법이 없는 법무(法無)이면 이 또한 공한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무법공(無法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有法空?”“有法名諸法和合中有自性相。是有法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有法空”
“어떠한 것이 유법공(有法空)인지요?”
“법이 있다는 것은 제법이 화합한 가운데에 스스로의 성품과 모양의 성상(性相)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 있는 법이 공한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유법공(有法空)이라 하느니라.”
“何等爲無法有法空?”“諸法中無法,諸法和合中有自性相。是無法有法空,非常非滅故。何以故?性自爾。是名無法有法空。”
“어떠한 것이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인지요?”
“제법 가운데에 법이 없는 무법(無法)과 제법이 화합한 가운데에 자기 성품의 자성상(自性相)이 있는 것과, 이 없는 무법(無法)과 있는 유법(有法) 모두가 공한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를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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