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乘乘品 第十六卷 第四十六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17. 무박무탈품(無縛無脫品)을 풀이함 3
須菩提!諸法如、法相、法性、法住、法位、實際,非作非不作,畢竟不可得故。
수보리야, 제법의 여(如)ㆍ법상(法相)ㆍ법성(法性)ㆍ법위(法位)ㆍ실제(實際)도 짓는 것도 아니고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필경에는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菩提非作非不作,畢竟不可得故;薩婆若及一切種智,非作非不作,畢竟不可得故。
수보리야, 보리(菩提)는 짓는 것도 아니고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필경에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살바야와 일체종지도 짓는 것이 아니고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필경에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以是因緣故,須菩提!薩婆若非作非起法,是衆生亦非作非起法,菩薩爲是衆生大莊嚴。”
이러한 인연 때문에 수보리야, 살바야는 짓는 것이 아니고 일어나는 법도 아니며,
이 중생도 또한 짓는 것이 아니고 일어나는 법도 아니라서 보살은 이 중생을 위하여 크게 장엄하느니라.”
爾時,須菩提白佛言:“如我觀佛所說義,世尊!色無縛無脫,受、想、行、識無縛無脫。”
그 때에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으니,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관찰하였으니, 세존이시여, 물질(色)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爾時,富樓那彌多羅尼子語須菩提:“色是無縛無脫?受、想、行、識是無縛無脫?”
須菩提言:“如是!如是!色是無縛無脫,受、想、行、識是無縛無脫。”
그 때에 부루나미다라니자 존자가 수보리 존자에게 말하여,
“물질(色)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수보리 존자가 말하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물질(色)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富樓那彌多羅尼子問須菩提:“何等色無縛無脫?何等受、想、行、識無縛無脫?”
부루나미라니자 존자가 수보리 존자에게 물었으니,
“어떠한 물질(色)이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이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이 없는지요?”
須菩提言:“如夢色無縛無脫,如夢受、想、行、識無縛無脫。
如響、如影、如幻、如焰、如化色受想行識無縛無脫。
수보리 존자가 답하여,
“마치 꿈과 같은 물질(色)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마치 꿈과 같은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마치 메아리와 같은 여향(如響)이며, 그림자와 같은 여영(如影)이고 허깨비와 같은 여환(如幻)이고, 아지랑이와 같은 여염(如焰)이고 변화된 여화(如化)와 같은 색(色)ㆍ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富樓那彌多羅尼子!過去色無縛無脫,過去受、想、行、識無縛無脫;
未來色無縛無脫,未來受、想、行、識無縛無脫;
現在色無縛無脫,現在受、想、行、識無縛無脫。
부루나미다라니자여, 과거의 물질(色)이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과거의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분별(識)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미래의 물질(色)이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미래의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분별(識)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현재의 물질(色)이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현재의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분별(識)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何以故無縛無脫?是色無所有故,無縛無脫;受、想、行、識無所有故,無縛無脫。
離故,寂滅故,不生故,無縛無脫。
무엇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것인가?
이 물질(色)이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분별(識)이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이(離, 여읨)이기 때문에, 고요히 사라지는 적멸(寂滅)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지 않는 불생(不生)이기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富樓那!善色、受、想、行、識無縛無脫;不善色、受、想、行、識無縛無脫;
無記色無縛無脫,無記受、想、行、識無縛無脫。
世閒、出世閒、有漏、無漏色無縛無脫,受、想、行、識亦無縛無脫。
何以故?無所有故,離故,寂滅故,不生故,無縛無脫。
부루나여, 선(善, 착한) 물질(色)ㆍ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분별(識)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착하지 못한 불선색(不善色)의 물질(色)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무기(無記)의 물질(色)이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무기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도 박(縛, 속박)이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세간(世間)ㆍ출세간(出世間)ㆍ유루(有漏)ㆍ무루(無漏)ㆍ의 물질이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이요, 여의는 이(離)이기 때문이요, 고요히 사라지는 적멸(寂滅)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나지 않는 불생(不生)이기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것입니다.
富樓那!一切法亦無縛無脫,無所有故,離故,寂滅故,不生故。
부루나여, 일체법 또한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나니,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이요, 여의는 이(離)이기 때문이요, 고요히 사라지는 적멸(寂滅)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나지 않는 불생(不生)이기 때문입니다.
富樓那!檀波羅蜜無縛無脫,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
般若波羅蜜無縛無脫;無所有故,離故,寂滅故,不生故,無縛無脫。
부루나여, 단(檀, 보시)바라밀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시라(尸羅, 지계)바라밀ㆍ찬제(羼提, 인욕)바라밀ㆍ비리야(毘梨耶, 정진)바라밀ㆍ선(禪)바라밀ㆍ반야(般若)바라밀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나니,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이요, 이(離, 여읨)이기 때문이요, 고요히 사라지는 적멸(寂滅)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나지 않는 불생(不生)이기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것입니다.
富樓那!內空亦無縛無脫,乃至無法有法空亦無縛無脫。四念處無縛無脫,乃至十八不共法無縛無脫;
無所有故,離故,寂滅故,不生故,無縛無脫。
부루나여, 내공(內空)도 또한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나아가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도 또한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습니다.
사념처(四念處)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나아가 18불공법(不共法)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나니,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이요, 여의는 이(離)이기 때문이요, 고요히 사라지는 적멸(寂滅)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나지 않는 불생(不生)이기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것입니다.
阿耨多羅三藐三菩提無縛無脫,一切智、一切種智無縛無脫。
菩薩無縛無脫,佛亦無縛無脫;無所有故,離故,寂滅故,不生故,無縛無脫。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褥多羅三藐三菩提)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일체지(一切智)와 일체종지(一切種智)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보살(菩薩)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으며,
부처님(佛)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나니,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이요, 여의는 이(離)이기 때문이요, 고요히 사라지는 적멸(寂滅)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나지 않는 불생(不生)이기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것입니다.
富樓那!諸法如、法相、法性、法住、法位、實際、無爲法無縛無脫,
無所有故,離故,寂滅故,不生故,無縛無脫。富樓那!是名菩薩摩訶薩無縛無脫。
부루나여, 제법의 여(如)와 법상(法相)과 법성(法性)과 법주(法住)와 법위(法位)와 실제(實際)의 무위(無爲)의 법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나니,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이요, 여의는 이(離)이기 때문이요, 고요히 사라지는 적멸(寂滅)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나지 않는 불생(不生)이기 때문에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것이니,
부루나여, 이러함을 보살마하살의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檀波羅蜜乃至般若波羅蜜,四念處乃至一切種智無縛無脫。
是菩薩摩訶薩住無縛無脫檀波羅蜜中,乃至住無縛無脫般若波羅蜜;
住無縛無脫四念處,乃至住無縛無脫一切種智。
단바라밀에서 반야바라밀까지와 사념처에서 일체종지까지도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단바라밀 가운데에 이르기까지 머무르고, 나아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반야바라밀에 머무르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사념처에 머무르고 나아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일체종지까지에 머무릅니다.
無縛無脫成就衆生,無縛無脫淨佛世界;無縛無脫諸佛當供養,無縛無脫當聽法;
無縛無脫諸佛終不離,無縛無脫諸神通終不離,無縛無脫五眼終不離。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중생을 성취시키고,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부처님의 불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해야 하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마땅히 법을 들어야 하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모든 부처님을 끝내 여의지 않으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모든 신통을 끝내 여의지 않으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의 오안(五眼)을 끝내 여의지 않는 것입니다.
無縛無脫陁羅尼門終不離,無縛無脫諸三昧終不離,無縛無脫當生道種智,無縛無脫當得一切種智;無縛無脫法輪轉,無縛無脫衆生安立三乘。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다라니문(陀羅尼門)을 끝내 여의지 않으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모든 제삼매(諸三昧)를 끝내 여의지 않으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도생지(道生智)를 내어야 하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일체종지를 얻어야 하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법륜(法輪)을 굴리며,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중생들을 삼승(三乘)에 편히 세우는 것입니다.
如是,富樓那!菩薩摩訶薩行無縛無脫六波羅蜜,當知一切法無縛無脫,
無所有故,離故,寂滅故,不生故。富樓那!是名菩薩摩訶薩無縛無脫大莊嚴。”
이와 같이 부루나여, 보살마하살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음에서 육바라밀을 행하며,
일체 법은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나니,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이요, 여의는 이(離)이기 때문이요, 고요히 사라지는 적멸(寂滅)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나지 않는 불생(不生)이기 때문입니다.
부루나여,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박(縛, 속박)도 없고 탈(脫, 해탈)도 없는 대장엄(大莊嚴)이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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