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喜의 光明
22. 又放光明名樂法이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於正法常欣樂하야 聽聞演說及書寫니라
法欲盡時能演說하야 令求法者意充滿하야 於法愛樂勤修行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又放光明名妙音이니 此光開悟諸菩薩하야 能令三界所有聲으로 聞者皆是如來音이니라
以大音聲稱讚佛하며 及施鈴鐸諸音樂하야 普使世間聞佛音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22. 又放光明名 樂法(락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낙법인데
此光能覺一切衆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於正法常欣樂(영어정법상흔락)하야, 그들이 정법을 늘 欣樂=흔쾌히 즐겨서 [정법구현]
聽聞演說及書寫(청문연설급서사)니라. 청문하고 연설하고 서사하게 합니다. [書寫= 사경]
法欲盡時能演說(법욕진시능연설)하야, 법이 다하려 할 때 연설하여
[법을 좋아하는 마음을 계속가지고, 열심히 듣고 공부하고 사경해야 법이 계속 이어 질 텐데, 그런 신심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법이 다하려고 하는 겁니다.= 끝나려고 할 때 능히 연설= 법을 열심히 설명해서]
令求法者로 意充滿(영구법자의충만)하야, 구법자들의 뜻이 충만하게 하고
於法愛樂勤修行(어법애락근수행)일새. 법을 사랑하며 힘써 수행하게 할 수 있다면
[於法에 愛樂하라. 사랑하고 애착하고 즐겨하라. 법을 사랑하고 즐겨해서 열심히 수행한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愛樂하로.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又放光明名 妙音(묘음)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묘음인데
此光이 開悟諸菩薩(개오제보살)하야, 이 빛은 모든 보살을 開悟=깨우칠 수 있어서
能令三界所有聲(능영삼계소유성)으로, 능히 삼계의 모든 소리를
聞者皆是如來音(문자개시여래음)이니라. 여래의 음성이 되어 들리게 합니다.
[聞者皆是如來音= 溪聲便是廣長舌(계성변시장광설) 시냇물 소리가 곧 부처님의 광장설법이구나.
듣는 사람이 다 여래의 소리로, 三界所有聲 = 삼계에 있는 모든 소리. 공사하는 소리ㆍ차 굴러가는 소리ㆍ시장에서 흥정하는 소리ㆍ싸우는 소리ㆍ뭔가가 부딪치는 소리ㆍ깨지는 소리. 이 모든 소리를 전부 여래의 음성 = 여래의 설법소리로 들리도록 하는 그것이 妙音이라고 하는 광명입니다.]
以大音聲으로 稱讚佛(이대음성칭찬불)하며, 큰 음성으로 부처님을 칭찬하며
[BBS불교방송에 활안스님, 다른 종파 스님 같은데 그 스님이 부처님일생을 한 부분씩 장황하고 신심 있게 설명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부처님의 “踰城出家(유성출가)”라고 하는 단순한 그림 한 장을 놓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踰城出家할 때 저 말 봐라. 말이 그냥 저 높은 산을 뛰어 넘지 않느냐? 말 꼬리에 누가 달렸는지 아느냐? 차인이라고 하는 말몰이꾼이 달렸다.” 부처님이 그냥 간 것이 아니다. “갈 때 아버님과 모든 국민들에게 이를 알렸었다.” 하면서 아주 길게, “제가 이러이러한 보다 더 큰 목적을 위해서 나라와 가족을 버리고 출가를 하게 되었으니 좀 이해 해주십시오.” 그런 이야기가 있는 줄 저는 몰랐는데 그 스님은 그것을 한참 길게 읽는 겁니다. 한 나라의 태자가 국가와 국민을 버리고 출가했을 때, 그 의미가 크고 대단하거든요. 그래서 踰城出家만 해도 책 한권이 되는 겁니다. 그것도 大音聲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ㆍ稱讚하는 것입니다]
及施鈴鐸諸音樂(급시영탁제음악)하야, 방울 울리는 음악들을 베풀어
普使世間聞佛音(보사세간문불음)일새. 널리 세간이 부처님 음성을 듣게 한다면
[요령ㆍ목탁ㆍ죽비 등등 소리 내는 불구들을 시주를 잘 했어요. 그래서 널리 세간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소리를 듣게 한다. 옛날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목탁장사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노스님들이 좋은 나무하나 구하면, 그것을 몇 날 며칠 깎아서 목탁하나 만들어서 법당에 올려놓는 그런 정도였습니다.]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제가 공부 하면서 많이 깨치게 됩니다 그래서 주변 스님들이나, 사람들의 가진 점과 장기가 ‘그 사람들은 과거에 이런 일을 해서 그렇구나.’ 하고 인과관계를 연결해서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 捨의 光明
23. 又放光名施甘露니 此光開悟一切衆하야 令捨一切放逸行하고 具足修習諸功德이니라
說有爲法非安隱이라 無量苦惱悉充徧하고 恒樂稱揚寂滅樂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捨= 보시. 보시함= “喜捨 函(희사함)” 버리는 마음으로, 헌 신짝 버리듯이 보시해야 됩니다.
보시하고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야 되는데 보통사람들은 조금 값이 나가는 것 같으면 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 전에 어떤 처사가 절에 와서, 절의 법당이 아주 잘 지어졌어요. “아~, 이 법당 내가 지었다.” 그래요. 그래서 ‘도목수인가? 대 시주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이 법당을 짓는데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그 때 자기가 도목수 밑에 대패 가는 사람으로 일했다는 겁니다. 도목수 밑에 대패도 한 3ㆍ4년 갈아야 다른 일을 맡기는, 대패만 계속 3ㆍ4년 갈아야 됩니다. 다른 것 못 만지게 합니다.
그 대패만 가는 일을 한 인연으로 “이 법당 내가 지었다.” 하는 겁니다. 전혀 거짓말은 아니지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그렇습니다. 그것이 나쁜 것인 아닌, 보통사람들의 마음은 그런 것이지요.
그래 捨= 보시. 버리는 듯이 주는 마음이 참 어렵습니다. 불교는 捨자 하나만으로도 무궁무진한 법문이 있지요. 일본 법당에 가면 글자 획이 아주 많고 복잡한 놀음 세 자를 써놨어요. 그것은 노골적으로 부처님 앞에 100원 희사하면 만원이나 10만 원 건진다. 제가 일본 갔을 때 일본 스님이 놀음은 최소 열 배, 잘하면 백배 건지지 않느냐? 그것이 도박인데 부처님 앞에 희사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의미라는 것이지요.]
23. 又放光明 施甘露(시감로)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감로인데 [施甘露.= 감로법을 보시하는 것이다.]
此光이 開悟一切衆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捨一切放逸行(영사일체방일행)하고, 그들이 모든 방일한 행을 버리고 [부처님이 열반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한 말한 마디, 방일하지 말라ㆍ게으르지 말라. 인도에는 더워서 조금만 움직이면 힘이 빠지고 땀나니까 인도사람들이 대개 게을러요. 자연환경이 그러니까 게으를 수밖에요. 그래 부처님이 가시면서 게으르지 말라. 고 당부하신 겁니다.]
具足修習諸功德(구족수습제공덕)이니라. 모든 공덕을 구족히 닦아 익히게 합니다.
[온갖 공덕을 구족하게 修習한다. 이 공부도하고 저 공부도하고, 참선도 하고, 염불도 하고, 경도 보고, 봉사도 하는 등, 마음 내키는 대로 열심히 하는 겁니다. 부지런해야 공부도 되고 복도 짓고, 공덕도 닦는다.]
說有爲法이면 非安穩(설유위법비안온)이라. 有爲法=세속법은 안은한 것이 아니라
無量苦惱가 悉充徧(무량고뇌실충변)하고, 한량없는 고뇌가 온통 가득한 것이다 설하며
恒樂稱揚寂滅樂(항락칭양적멸락)일새. 항상 기꺼이 적멸의 낙을 칭양한다면 [寂滅樂= 불법의 락]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아, 一光 三學
24. 又放光明名最勝이니 此光開悟一切衆하야 令於佛所普聽聞 戒定智慧增上法이니라
常樂稱揚一切佛 勝戒勝定殊勝慧하야 如是爲求無上道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24. 又放光明名 最勝(최승)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최승(最勝)인데
此光開悟一切衆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於佛所普聽聞(영어불소보청문), 그들이 부처님 처소에서
戒와 定과 智慧의 增上法(계정지혜증상법)이니라. 계.정.혜의 한층 높은 법을 청문하게 합니다.
常樂稱揚一切佛(상락칭양일체불)의, 항상 기꺼이 모든 부처님과
勝戒ㆍ勝定ㆍ殊勝慧(승계승정수승혜)하야, 수승한 계.정.혜를 칭양하면서
如是爲求無上道(여시위구무상도)일새.→ 여시위구무상돌새. 이러한 위없는 도를 구하게 되면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問 三學等用(삼학등용)이라 하니 何者是三學(하자시삼학)이며 云何是等用(운하시등용)고.
"삼학(三學)을 함께 쓴다 하니, 어떤 것이 삼학이며 어떤 것이 함께 쓰는 것입니까?"
答 三學者(삼학자)는 戒定慧是也(계정혜시야)니라.
"삼학이란 계(戒)ㆍ정(定)ㆍ혜(慧)니라."
問 云何是戒定慧(운하시계정혜)오.
"어떤 것을 계(戒)ㆍ정(定)ㆍ혜(慧)라 합니까?"
答 淸淨無染(청정무염)이 是戒(시계)요,
"청정하여 물들지 아니함이 계(戒)요,
知心不動(지심부동)하야 對境寂然(대경적연)이 是定(시정)이요,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함을 알아 경계를 대하여 고요함이 정(定)이요,
知心不動時(지심부동시)에 不生不動想(불생부동상)하며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함을 알 때에 움직이지 아니한다는 생각도 나지 아니하며
知心淸淨時(지심청정시)에 不生淸淨想(부생청정상)하야
마음이 청정함을 알 때에 청정하다는 생각도 나지 아니하여 내지 선ㆍ악을 모두
乃至善惡(내지선악)을 皆能分別(개능분별)하되 於中(어중)에 無染(무염)하야 得自在者是名爲慧也(득자재자시명위혜야)니라.
능히 분별하되 그 가운데에 물들지 아니하여 자재를 얻음을 혜(慧)라고 하느니라.
若知戒定慧體俱不可得時(약지계정혜체구불가득시)에 卽無分別者(즉무분별자)하야
만약 계ㆍ정ㆍ혜의 본체가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임을 알 때에 곧 분별함이 없어서
卽同一體(즉동일체)니 是名三學等用(시명삼학등용)이니라.
곧 동일의 본체이니 이것이 삼학을 함께 쓴다고 하는 것이니라."
성철 스님의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강설에서]]
㉶ 八光 萬行供養
25. 又放光明名寶嚴이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得寶藏無窮盡하야 以此供養諸如來니라
以諸種種上妙寶로 奉施於佛及佛塔하며 亦以惠施諸貧乏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26. 又放光明名香嚴이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其聞者悅可意하야 決定當成佛功德이니라
人天妙香以塗地하야 供養一切最勝王하고 亦以造塔及佛像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27. 又放光名雜莊嚴이니 寶幢幡蓋無央數며 焚香散華奏衆樂하야 城邑內外皆充滿이니라
本以微妙妓樂音과 衆香妙華幢蓋等으로 種種莊嚴供養佛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28. 又放光明名嚴潔이니 令地平坦猶如掌하야 莊嚴佛塔及其處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29. 又放光明名大雲이니 能起香雲雨香水하야 以水灑塔及庭院일새 是故得成此光雲이니라
30 又放光明名嚴具니 令躶形者得上服이라 嚴身妙物而爲施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31. 又放光明名上味니 能令饑者獲美食이라 種種珍饌而爲施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32. 又放光明名大財니 令貧乏者獲寶藏이라 以無盡物施三寶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25. 又放光明名 寶嚴(보엄)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보엄인데
此光能覺一切衆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得寶藏無窮盡(영득보장무궁진)하야, 그들이 다하지 않는 보배창고를 얻고
以此供養諸如來니라. 그로써 모든 여래를 공양하게 합니다.
[諸如來= 모든 사람ㆍ모든 생명
화엄경은 人佛思想(인불사상)= 사람이 부처라는 사상을 넘어서 萬有皆佛思想(만유개불사상)이다. 萬有가 다 부처라는 것이 화엄경사상입니다. 그래서 소동파의 溪聲便是廣長舌. 시냇물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광장설법이다.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가? 저 산색은 어찌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 아니겠는가? → 萬有皆佛사상입니다.]
以諸種種上妙寶(이제종종상묘보)로, 온갖 上妙寶= 아주 훌륭한 아름다운 보배로
奉施於佛ㆍ及佛塔(봉시어불급불탑)하며, 부처님과 불탑에 받들어 올리며
亦以惠施諸貧乏(역이혜시제빈핍)일새. 또 諸貧乏者= 모든 궁핍한 이들에게 베푼다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26. 又放光明名 香嚴(향엄)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향엄인데
[유명한 香嚴擊竹(향엄격죽), 향엄스님이 울력하다가 돌멩이가 하나가 뚜르르 굴러가서 대나무를 탁 치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 울력하다가 돌을 잘못 건드려가지고 돌이 굴러가가지고 대나무를 탁 치는 소리에 그만 크게 깨달았다고 해서 香嚴擊竹이라는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지 않습니까? 향기 香향ㆍ장엄할 嚴엄.]
此光이 能覺一切衆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其聞者悅可意(영기문자열가의)하야, 聞者= 향을 맡은 이들이 悅可= 기쁘게 뜻을 내서
決定當成佛功德(결정당성불공덕)이니라. 결정코 부처님 공덕을 마땅히 이루게 합니다.
人天妙香以塗地(인천묘향이도지)하야, 인간과 천상의 미묘한 향을 땅에 발라서= 땅에 뿌려서
供養一切最勝王(공양일체최승왕)하고, 일체의 수승주=부처님을 공양하고
亦以造塔及佛像(역이조탑급불상)일새. 또 탑과 불상을 조성한다면 [향으로써 탑과 불상을 조성하는]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27. 又放光名 雜莊嚴(잡장엄)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잡장엄인데
寶幢ㆍ幡蓋ㆍ無央數(보당번개무앙수)며, 끝없는 수의 보배당번과 일산과
[寶幢= 보배로 된 깃대ㆍ幡= 길게 드리운 깃발 ㆍ蓋= 일산. 無央數= 무량수]
焚香ㆍ散華ㆍ奏衆樂(분향산화주중락)하야, 향 사르고 꽃 뿌리고 온갖 음악을 연주함으로 [焚 불사를 분]
城邑內外皆充滿(성읍내외개충만)이니라. 성읍의 안팎이 온통 가득합니다.
本以微妙ㆍ妓樂音(본이미묘기악음)과, 본시 미묘한 기악소리와
衆香ㆍ妙華ㆍ幢蓋等(중향묘화당개등)으로, 온갖 향, 아름다운 꽃, 깃발, 일산 등의
種種莊嚴으로 供養佛(종종장엄공양불)일새. 갖가지 장엄으로 부처님을 공양하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28. 又放光明名 嚴潔(엄결)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엄결인데 [엄숙할 嚴엄, 깨끗할, 맑을 潔결]
令地平坦猶如掌(영지평탄유여장)하야, 땅을 손바닥처럼 평탄하게 합니다.
莊嚴佛塔及其處(장엄불탑급기처)일새. 불탑과 그 곳을 장엄하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꼭 가파른 곳에 절을 세우고, 탑을 세우고, 불상도 세우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하면 평탄한 곳에 불상과 탑도 모셔야 노약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참배할 수가 있지요.]
29. 又放光明名 大雲(대운)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대운인데
能起香雲ㆍ雨ㆍ香水(능기향운우향수)하야, 능히 향구름을 일으키고 향수를 비 내립니다.
以水灑塔ㆍ及庭院(이수쇄탑급정원)일새. 물로 탑과 정원을 씻으면
是故로 得成此光雲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일상생활에서 늘 하는 그 일이 헛된 것이 아니지요. 탑이 있는 곳과 사찰을 청소 하고 정돈 잘해 놓으면, 사람들로 하여금 환희심이 나게 하는 겁니다]
30. 又放光明名 嚴具(엄구)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엄구인데 [갖출 구 具]
令躶形者得上服(영나형자득상복)이라. 躶形者= 벌거벗은 이들이 上服= 좋은 옷을 얻게 합니다. [躶 발가벗을 라]
嚴身妙物而爲施(엄신묘물이위시)일새. 몸을 장엄하는 아름다운 물건을 爲施= 베풀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광명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의 모습이고 우리 사는 표현입니다.]
31. 又放光明名 上味(상미)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상미인데
能令饑者로 獲美食(능령기자획미식)이라. 능히 굶주린 이들이 좋은 음식을 얻게 합니다. [饑 주릴 기]
種種珍饌而爲施(종종진찬이위시)일새. 갖가지의 진수성찬을 베풀면[饌 반찬 찬]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32. 又放光明이 名 大財(대재)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대재인데
[큰 大대ㆍ재물 財. 큰 재물을 가진 사람은 그 사람광명이고 가난하게 살면 가난하게 사는 것이 그 사람 광명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살아가는 모습이 그 사람의 광명이고, 그 사람의 심성이고, 그 사람의 삶이고, 그 사람의 인생인겁니다.]
令貧乏者獲寶藏(영빈핍자획보장)이라. 궁핍한 이들이 보물창고를 얻게 합니다.
以無盡物施三寶(이무진물시삼보)일새. 다하지 않는 물건을 삼보께 올리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아무리 현묘한 이치를 드러내는 화엄경이라 하더라도 그 이치 자체가 아닌, 말하자면 내용물을 담는 그릇이고 방편입니다 조준한 조사스님들의 법어도 역시 말씀이고, 문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방편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방편은 방편대로의 큰 덕을 가지고 있습니다]
㉷ 六光 六根淸淨 眼耳鼻舌身意(안이비설신의)
33.又放光明眼淸淨이니 能令盲者見衆色이라 以燈施佛及佛塔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34.又放光名耳淸淨이니 能令聾者悉善聽이라 鼓樂娛佛及佛塔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35.又放光明鼻淸淨이니 昔未聞香皆得聞이라 以香施佛及佛塔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36又放光名舌淸淨이니 能以美音稱讚佛이라 永除麤惡不善語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37又放光名身淸淨이니 諸根缺者令具足이라 以身禮佛及佛塔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38又放光名意淸淨이니 令失心者得正念이라 修行三昧悉自在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33. 又放光名 眼淸淨(안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眼= 눈청정인데
能令盲者오 見衆色(능영맹자견중색)이라. 맹인이 온갖 빛깔을 볼 수 있게 합니다.
以燈施佛及佛塔(이등시불급불탑)일새. 부처님과 불탑에 등을 올리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34. 又放光名 耳淸淨(이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耳= 귀 청정인데
能令聾者로 悉善聽(능영롱자실선청)이라. 귀머거리가 다 잘 들을 수 있게 합니다.
鼓樂으로 娛佛及佛塔(고악오불급불탑)일새. 부처님과 불탑을 기악으로 즐겁하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35. 又放光名 鼻淸淨(비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鼻= 코 청정인데
昔未聞香을 皆得聞(석미문향개득문)이라. 과거에 맡지 못하던 냄새를 다 맡게 합니다.
[여기의 들을 聞문은 “향기를 맡는다.”고 해석 합니다]
以香施佛及佛塔(이향시불급불탑)일새. 향을 부처님과 불탑에 올리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36. 又放光名 舌淸淨(설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舌= 혀청정인데
能以美音으로 稱讚佛(능이미음칭찬불)이라. 능히 아름다운 음성으로 부처님을 칭찬합니다.
永除麤惡不善語(영제추악불선어)일새. 추악하고 좋지 못한 말을 길이 없애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부처님만 계속 칭찬하고, 불교칭찬하면 다른 잡담하고, 남 비판하고 욕할 겨를이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37. 又放光하니 名 身淸淨(신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身= 몸 청정인데
諸根缺者令具足(제근결자영구족)이라. 諸根缺者= 6근의 결손이 있는 사람을 구족하게 합니다.
以身禮佛及佛塔(이신례불급불탑)일새. 몸으로 부처님과 불탑에 예배하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38. 又放光名 意淸淨(의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意= 뜻의 청정인데
令失心者로 得正念(영실심자득정념)이라. 마음이 병든 이들이 바른 생각을 얻게 합니다.[失心者= 정신이상자ㆍ치매자]
修行三昧悉自在(수행삼매실자재)일새.→ 수행삼매실자잴 세. 삼매를 수행하여 모두 자재하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 六光 六塵淸淨
39.又放光明色淸淨이니 令見難思諸佛色이라 以衆妙色莊嚴塔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40.又放光明聲淸淨이니 令知聲性本空寂이라 觀聲緣起如谷響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41.又放光名香淸淨이니 令諸臭穢悉香潔이라 香水洗塔菩提樹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42.又放光名味淸淨이니 能除一切味中毒이라 恒供佛僧及父母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43.又放光名觸淸淨이니 能令惡觸皆柔軟이라 戈鋋劍戟從空雨라도 皆令變作妙華鬘이니라
44.以昔曾於道路中에 塗香散華布衣服하야 迎送如來令蹈上일새 是故今獲光如是니라
45.又放光明法淸淨이니 能令一切諸毛孔으로 悉演妙法不思議하야 衆生聽者咸欣悟니라
46.因緣所生無有生이며 諸佛法身非是身이며 法性常住如虛空이니 以說其義光如是니라
47.如是等比光明門이 如恒河沙無限數라 悉從大仙毛孔出하야 一一作業各差別이니라
39. 又放光名 色淸淨(색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색청정인데
令見難思諸佛色(영견난사제불색)이라. 상상키 어려운 부처님의 빛깔을 보게 합니다.
以衆妙色으로 莊嚴塔(이중묘색장엄탑)일새. 온갖 아름다운 빛깔로 탑을 장엄하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이 당시는 탑 신앙이 상당히 성했던 시절 같아요. 부처님불상 신앙과 탑 신앙, 탑 속에 불상을 넣으니까 불상이 없으면 탑. 탑 아니면 불상. 둘 중에 하나만 모셔도 됩니다. 한 때 그랬어요. 지금도 도량에 불탑을 세우면, 부처님께 예배하듯이 예배를 하고, 탑돌이도 하는 것도 그런 신앙에서 온 것입니다.]
40. 又放光名 聲淸淨(성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聲= 소리 청정인데
令知聲性本空寂(영지성성본공적)이라. 소리의 성품이 본래 공적함을 알게 합니다.
[모든 물질, 일체가 다 공적하지만, 色卽是空 空卽是色(색즉시공공즉시색)을 떠나서 “물질이 곧 공이다.”라고 하는 말을 자주 하고 또 그런 이치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빨리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소리입니다. “소리의 성품이 본래 공적하다.ㆍ본래 공하다.”라는 것이 제일 쉽지 않습니까?
소리가 지금 계속 끊임없이 나지만 어디 있나요? 끊임없이 나가고 여러분 끊임없이 들으니까 분명히 있습니다. 너무나 명확하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없는 겁니다. 얼마나 명확하게 있느냐?
앞으로 녹음기가 잘 발달하면 시간을 2600년 전으로 소급해서 맞춰놓으면 부처님설법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아직 과학이 아직 덜 발달해서 그렇지, 한번 난 소리는 이 우주 공간 속에 항상 있는 겁니다. 있으면서 없는 겁니다. 없는 것은 지금 제가 이렇게 말 하고, 여러분 분명히 들음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존재의 공성을 이해하기 제일 쉬운 것이 소리입니다. 문성이라고 해서 능엄경에는 소리의 실체를 관하는 공부가 또 있지 않습니까?]
觀聲緣起에 如谷響(관성연기여곡향)일새. 소리가 메아리와 같이 연기함을 보면
[聲性= 소리의 성품이 본래 공적함을 알게 함이라.
소리가 인연으로 쫓아 일어났다고 하는 것을 관함에, 예를 들어서 제가 목을 쓰고, 혀를 쓰고, 입술을 쓰고, 여러 가지 신경이 동원되어서 소리가 지금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마치 골짜기의 메아리 소리와 같다. 메아리는 골짜기가 메아리가 생길정도로 형성이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리 소리 쳐봐야 메아리가 안 울립니다. 산 능선에 올라가서 소리치면 메아리가 안 들려요. 계곡에서나 동굴 속에서는 메아리가 됩니다. 메아리가 도대체 어디서 생겼겠습니까? 똑 같이 소리 질렀는데, 산꼭대기에서는 메아리가 안 생기고, 계곡과 동굴 속에서는 메아리가 생기는데 실체가 없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如谷響이라는 말이 소리의 인연으로 쫓아 일어나는, 골짜기의 메아리 소리와 같다. 그래서 소리를 空으로 관하기가 제일 쉽다고 하는 것입니다.]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소리만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육신도 똑같습니다. 소리, 실체가 없는데 분명히 있고, 분명히 있으면서 실체가 없는, 얼마나 분명히 있느냐? 조금만 더 기술이 발달하면 2600년 전에 부처님설법한 소리를 지금 녹음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정도로 확신이 있지만 없는 입장으로 보면, 지금 이 소리도 금방 없는 겁니다. 없어요. 본래 없는 겁니다. 그냥 들리는 것 뿐입니다. 무엇인가 들리는 것 뿐입니다. 메아리 처럼요. 이것은 불교의 이치를 이해하는 데 요긴한 내용입니다.]
41. 又放光名 香淸淨(향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향청정인데
令諸臭穢悉香潔(영제취예실향결)이라. 모든 악취를 향기롭고 맑게 합니다. [臭 냄새 취, 냄새맡을 후]
香水洗塔菩提樹(향수세탑보리수)일새. 향수로 탑과 보리수를 씻으면
[예를 들어 초파일에 우리가 관불식을 했는데, 향수를 뿌린 행탕을 만들어서 그 향탕을 부처님 몸에다 물을 뿌리잖아요. 그런 전례가 있듯이 탑도 향수로써 씻는다는 것입니다.]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보리수신앙이 부처님신앙과 똑 같은 겁니다.
탑하고 보리수하고 향수로써 씻는다. 이런 근거들이 화엄경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보리수를 그냥 나무처럼 생각하지 않잖아요. 유수한 도량에는 으레 보리수 한 두 그루씩 있고, 또 보리수가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요. 특히 인도나 스리랑카 같은데 가면 더 하고요.
보리수가 나무지만, 향수를가지고 나무를 씻는다는 것은 보리수에 대한 신앙심입니다. 신앙, 믿음이 빠져버리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 보면 미친 짓이지만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일이고 존경스러운 일이고, 신심 깊게 보입니다.
어떤 신도님이 하루에 1000배씩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믿음이라고 하는 그런 큰 힘이 있으니까, 하루에 1000배도하고 2000배도하고 108배도 하는 것 아닙니까? 현수 품에 信爲道元功德母(신위도원공덕모)입니다.]
42. 又放光名 味淸淨(미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味= 맛 청정인데
能除一切味中毒(능제일체미중독)이라. 능히 모든 맛 속의 독을 제거합니다.
[경전에, 어느 해 아주 흉년이 들어서 부처님이 꽁 보리밥만 먹고 계시는데, 아란 존자가 보니까 너무 측은한 겁니다. ‘아~~ 부처님이 저렇게 꽁 보리밥만 자시는가?’ “부처님, 맛이 없어서 어떻게 자십니까?” 하니까 부처님이 치아사이에 낀 보리쌀 낱을 빼서 “네 이것 한번 먹어봐라.”고 하니까 아란 존자가 감사해서 (남이 먹던 것, 안 먹던 것, 그런 분별심이 없는 것이지요.)받아 먹어보니 그렇게 향기롭고 맛있을 수가 없는 겁니다.
‘야~~ 부처님 입에 들어가니까 이렇게 맛이 좋은 음식으로 변 하는구나.’ 아란 존자가 깨달은 것 아닙니까?]
恒供佛僧及父母(항공불승급부모)일새. 항상 부처님과 스님들과 부모를 공양하면
是故로 得成此光明이니라. 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룹니다.
43. 又放光하니 名 觸淸淨(촉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觸= 감촉, 촉감 청정인데
能令ㆍ惡觸ㆍ皆柔軟(능령악촉개유연)이라. 능히 나쁜 감촉을 유연하게 합니다.
戈ㆍ鋋ㆍ劍戟ㆍ從空雨(과연검극종공우)라도, 창과 칼이 허공에서 비 내리듯 해도
[戈= 창. 鋋= 작은 창. 劍戟= 날이 달린 칼이나 창 등 찌르는 것]
皆令變作妙華鬘(개령변작묘화만)이니라. 모두 변화시켜 아름다운 화만이 되게 합니다.
以昔曾於道路中(이석증어도로중)에, 일찍이 과거에 길에
塗香ㆍ散華ㆍ布衣服(도향산화포의복)하야, 향과 꽃을 뿌리고 의복을 펴서
迎送如來令蹈上(영송여래영답상)일새. 여래를 맞고 보내드릴 때 그 위를 밟으시게 하면
是故로 今獲光如是(시고금획광여시)니라. 그 연고로 지금 이러한 빛을 얻습니다.
[부처님 오시고 가실 때 옷을 벗어서 진흙을 덮어서 그 위를 밟아 가시도록 했다는 설화]
44. 又放光名 法淸淨(법청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법청정인데
能令一切諸毛孔(능령일체제모공)으로, 능히 모든 모공이
悉演妙法不思議(실연묘법부사의)하야, 부사의한 미묘한 법을 연설하여
衆生聽者가 咸欣悟(중생청자함흔오)니라. 중생이 들으면 모두 흔쾌히 깨닫게 합니다.
因緣所生이라 無有生(인연소생무유생)이며, 인연으로 난 것은 남[生]이 없고
[모든 것은 因緣所生이라. 無有生이다. 생한 것이 없어요. 생해도 생한 것이 없습니다. 지금 소리가 이렇게 나가지만, 목도 동원되고 뭐도 동원되고 입술도 동원되고 이빨도 동원되고 전부 因緣所生으로 하지만, 생함이 없습니다. 생함이 있다면 어디엔가 쌓여야 될 텐데...]
諸佛非是身(제불법신비시신)이며, 부처님 법신도 몸이 아니며
[法身ㆍ法身 하는 것은 우리 생각으로 그리고 있는 그런 육신=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法性이 常住가 如虛空(법성상주여허공)이니, 법의 성품은 항상 허공처럼 머무는 것이라
[法性常住如虛空=法性圓融無二相]
以說其義光如是(이설기의광여시)니라. 그러한 뜻을 설하면 빛=광명이 이와 같아집니다.
45. 如是等比光明門(여시등비광명문)이, 이와 같은 광명문들이 [等比 = 이와 같은 여러 가지 광명]
如恒河沙無限數(여항하사무한수)라. 항하 모래와 같이 한량없는데
悉從大仙毛孔出(실종대선모공출)하야, 모두가 大仙= 대신선, 부처님의 모공을 좇아 나와서
一一作業各差別(일일작업각차별)이니라.
낱낱이 저마다 차별하게 업을 짓습니다. → 낱낱이 어떤 광명의 업을 지어서 각각 차별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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