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光福慧 두 가지광명 중에서 福慧를 말함

8. 又放光明名福聚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行種種無量施하야 以此願求無上道니라

設大施會無遮限하고 有來求者皆滿足하야 不令其心有所乏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9. 又放光明名具智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於一法一念中에 悉解無量諸法門이니라

爲諸衆生分別法하며 及以決了眞實義하야 善說法義無虧減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8. 又放光明名 福聚(복취),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복취=복 덩어리인데福慧의 첫번째

此光能覺一切衆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行種種無量施(영행종종무량시)하야, 갖가지 한량없는 보시를 행하고

以此願求無上道(이차원구무상도)니라. 그로써 위없는 도 구하기를 서원하게 합니다. 

 

設大施會無遮限(설대시회무차한)하고, 숨김도 제한도 없는 큰 시회를 마련해  [遮 막을 차] 

[[大施會= 무차대회, 무차회(無遮會); 승려·속인·남녀노소·귀천의 차별 없이 평등하게 널리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잔치를 베풀고 물품을 골고루 나누어주면서 행하는 불교행사. 모든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無遮 공양과 보시를 하는 법회로써, 인도 아쇼카왕이 시작하여 5년에 1회씩 법회를 열었다고 해서 오년법회(五年法會)라고도 한다.]]

有來求者皆滿足(유래구자개만족)하야, 구하려 온 누구든지 다 만족케 하여

不令其心有所乏(불영기심유소핍)일새. 그들 마음에 부족함이 없게 하면 [乏 모자랄 핍]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그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福聚라고 하는 광명을 이루게 된다 

 

9. 又放光明名 具智(우방광명명구지),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구지인데 → 福慧 두 번째

此光能覺一切衆(차광능각일체중)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於一法一念中(영어일법일념중)한 법에서 한 순간에 

悉解無量諸法門(실해무량제법문)이니라. 한량없는 모든 법문을 다 알게 합니다. 

[具智구족한 지혜. 지혜가 제대로 구족하면 一法가운데서 무량법문을 알고, 一念, 한 순간에 무량법문을 다 알게 된다] 

 

爲諸衆生分別法(위제중생분별법)하며, 모든 중생을 위해 법을 분별하고  

[법을 분별= 설명한다. 이리저리 나눠서 해석해 주는 것.]

及以決了眞實義(급이결료진실의)하야, 그로써 진실한 뜻을 결정코 요지하여 

善說法義無虧減(선설법의무휴감)일새. 法義= 법의 도리를 부족됨 없이 잘 설한다면

[虧減=이지러지거나 減= 부족함이 없게 할 세.  이지러질 휴]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二光入理 [入理= 이치에 들어간다]

10. 又放光明名慧燈이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知衆生性空寂하야 一切諸法無所有니라

演說諸法空無主하야 如幻如焰水中月하며 乃至猶如夢影像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1. 又放光名法自在니 此光能覺一切衆하야 令得無盡陀羅尼하야 悉持一切諸佛法이니라

恭敬供養持法者하고 給侍守護諸賢聖하야 以種種法施衆生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0. 又放光明名 慧燈(혜등)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혜등이라 

此光能覺一切衆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知衆生性空寂(영지중생성공적)하야, 그들이 중생이란 성품이 공적하고 

一切諸法無所有(일체제법무소유)니라. 모든 법이 있을 바가 없음을 알게 합니다.→無所有

 

演說諸法空無主(연설제법공무주)하야, 모든 법이 공하여 주인이 없으며

[空無主= 공해서 주체적인 실체가 없다 = 諸法空相이다]  

如幻如焰水中月(여환여염수중월)하며, 환상이나 아지랑이나 물 속의 달과 같고 

乃至猶如夢影像(내지유여몽영상)일새. 차라리 꿈이나 그림자 같음을 설해 준다면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그와 같은 이치를 연설해 준다면 慧燈이라고 하는 광명을 얻게 된다.]

 

11. 又放光名 法自在(법자재),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법자재인데  

此光能覺一切衆하야 이 빛은 일체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得無盡陀羅尼(영득무진다라니)하야, 그들이 다함없는 다라니를 얻고 

悉持一切諸佛法(실지일체제불법)이니라. 일체의 모든 부처님 법을 다 지니게 합니다. 

[다라니= 摠持(총지). 다 가진다. 다 꿰뚫고ㆍ다 외우고ㆍ다 기억한다.= 悉持한다.] 

 

恭敬供養持法者(공경공양지법자)하고, 법을 지닌 이들을 공경 공양하고   

給侍守護諸賢聖(급시수호제현성)하야, 모든 성현을 모시고 수호하며   [給侍= 시봉하고 수호해서]

以種種法施衆生(이종종법시중생)일새. 갖가지 법으로 중생에게 보시한다면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六光六波羅蜜 [6바라밀 광명]

12. 又放光明名能捨니 此光覺悟慳衆生하야 令知財寶悉非常하야 恒樂惠施心無着이니라

慳心難調而能調하고 解財如夢如浮雲하야 增長惠施淸淨心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3. 又放光明名除熱이니 此光能覺毁禁者하야 普使受持淸淨戒하야 發心願證無師道니라

勸引衆生受持戒하야 十善業道悉淸淨하며 又令發向菩提心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4. 又放光明名忍嚴이니 此光覺悟瞋恚者하야 令彼除瞋離我慢하야 常樂忍辱柔和法이니라

衆生暴惡難可忍이어늘 爲菩提故心不動하야 常樂稱揚忍功德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5. 又放光明名勇猛이니 此光覺悟懶惰者하야 令彼常於三寶中에 恭敬供養無疲厭이니라

若彼常於三寶中에 恭敬供養無疲厭이면 則能超出四魔境하야 速成無上佛菩提니라

勸化衆生令進策하야 常勤供養於三寶하야 法欲滅時專守護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6. 又放光明名寂靜이니 此光能覺亂意者하야 令其遠離貪恚癡하야 心不動搖而正定이니라

捨離一切惡知識의 無義談說雜染行하고 讚歎禪定阿蘭若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7. 又放光明名慧嚴이니 此光覺悟愚迷者하야 令其證諦解緣起하야 諸根智慧悉通達이니라

若能證諦解緣起하야 諸根智慧悉通達이면 則得日燈三昧法하야 智慧光明成佛果니라

國財及己皆能捨하고 爲菩提故求正法하야 聞已專勤爲衆說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2. 又放光明名 能捨(능사),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能捨=능히 버림=보시인데  → 보시바라밀

此光覺悟 慳衆生(간중생)하야, 이 빛은 간탐하는 중생을 깨우칠 수 있어서 [慳 아낄 간]

令知財寶悉非常(영지재보실비상)하야, 그들이 재물이란 모두 非常=항상하지 않음을 알아서 

慳心難調而能調(간심난조이능조)하고, 억제하기 어려운 간탐심을 제어할 수 있고 

[財寶가 아무리 있다 한들 百年貪物 一朝塵(백년탐물일조진)이라. 실로 오래가지 못함을 알게 해서]

 

解財如夢如浮雲(해재여몽여부운)하야, 재물이란 꿈이나 뜬 구름 같음을 알아서 

恒樂惠施心無着(항락혜시심무착)이니라. 惠施=은혜로써 베풂을 즐겨 해서 마음에 집착이 없느니라

增長惠施淸淨心(증장혜시청정심)일새. 보시하는 청정한 마음을 증장시킨다면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13. 又放光明名 除熱(제열)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除熱= 뜨거운 열기를 제거함인데 → 지계바라밀

此光能覺 毁禁者(훼금자)하야, 이 빛은 毁禁者= 금기를 어긴 이들을 깨우칠 수 있어서  

普使受持淸淨戒(보사수지청정계)하야, 널리 그들이 청정한 계율을 받아 지니고 

發心願證無師道(발심원증무사도)니라. 발심하여 무사도 증득하기를 서원하게 합니다. 

[無師道= 스승없이 스스로 깨달음] 

 

勸引衆生受持戒(권인중생수지계)하야, 중생을 권하고 이끌어서 계를 받아 지니고 

十善業道悉能捨(십선업도실청정)하며, 10 선업도를 다 청정히 하며

又令發向菩提心(우령발향보리심)일새. 또 보리로 향하는 마음을 내게 한다면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十善業道=십선업(十善業)

①몸[身]=몸으로 짓는 선한 행위는 초기불교의 오계(五戒) 중 살생을 금하는 불살생(不殺生), 도둑질을 금하는 불투도(不偸盜), 삿된 음행을 금지하는 불사음(不邪淫)을 포함한다.

②입[口], 입으로 짓는 선한 행위는 오계의 불망어(不妄語)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는 불양설(不兩舌), 저주를 퍼붓지 않는 불악구(不惡口), 무의미한 잡설을 지껄이지 않는 불기어(不綺語)를 포함한다.

마음[意] 마음으로 짓는 선한 행위는 흔히 모든 번뇌의 근본으로 지목되는 탐욕[貪분노[瞋무지[癡]의 삼독(三毒)으로부터 각각 자유로운 무탐욕(無貪慾)·무진에(無瞋恚)·정견(正見)을 포함한다.]]

 

14. 又放光明名 忍嚴(인엄)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인엄인데 → 인욕바라밀

此光覺悟 瞋恚者(진에자)하야, 이 빛은 성내는 이들을 깨우칠 수 있어서 

令彼除瞋離我慢(영피제진리아만)하야그들이 성냄을 없애고 아만을 버려서 

常樂忍辱柔和法(상락인욕유화법)이니라. 항상 인욕과 유화의 법을 즐기게 합니다. 

 

衆生暴惡難可忍(중생폭악난가인)이어늘, 중생은 포악하여 가히 참기 어렵지만 

爲菩提故心不動(위보리고심부동)하야, 보리를 위한 마음에 흔들림 없이 

常樂稱揚忍功德(상락칭양인공덕)일새. 항상 참는 공덕 칭찬하기를 즐겨한다면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화내는 사람치고 좋은 얼굴이 없지요. 아무리 미인이라도 화내면 천하에 보기 싫은 얼굴이 돼버리잖아요. 그런데  화를 참을 줄 알면, 아주 장엄한 얼굴이라는 뜻에서 忍嚴입니다.] 

 

15. 又放光明名 勇猛(용맹)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용맹인데 → 정진 바라밀

此光覺悟 懶惰者(나태자)하야, 이 빛은 나태한 이들을 깨우칠 수 있어서 [懶 게으를 라, 惰 게으를 태] 

令彼常於三寶中(영피상어삼보중), 그들이 항상 삼보 안에서 

恭敬供養無疲厭(공경공양무피염)이니라. 피로나 싫증없이 공경 공양하게 합니다. 

[삼보를 공경하고 공양해서 피곤해 하거나 싫어함이 없다.]

 

若彼常於三寶中, 만약 그들이 항상 삼보 안에서 

恭敬供養無疲厭이면 아무런 피로나 싫증없이 공경 공양한다면 

則能超出四魔境(즉능초출사마경)하야, 곧 네 가지 마군의 경계에서 벗어나 

速成無上佛菩提(속성무상불보리)니라. 속히 위없는 불보리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四魔= 네 가지 마군이의 경계= 번뇌五陰魔死魔죽음의 마. 他化自在天(타화자재천)魔도 있습니다.

他化自在天= 아주 부유하고 잘 살아서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잃어 버리는 것] 

 

勸化衆生令進策(권화중생영진책)하야, 중생을 권하고 교화하여  進策= 나아가게 경책해서 정진하게 하고  

常勤供養於三寶(상근공양어삼보)하야, 늘 힘써 삼보를 공양하며  

法欲滅時專守護(법욕멸시전수호)일새. 법이 멸하려 할 때 수호에 전념한다면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불법을 지키려면 용맹심, 정진심이 있어야 됩니다.]

 

16. 又放光明名 寂靜(적정)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적정인데 → 선정바라밀 

此光能覺 亂意者(난의자)하야, 이 빛은 뜻이 혼란한 이들을 깨우칠 수 있어서

[亂意者정신이 어지럽고 생각이 산란한 사람] 

令其遠離貪恚癡(영기원리탐에치)하야, 그들이 탐진치를 멀리 여의고 

心不動搖而正定(심불동요이정정)이니라. 마음에 흔들림 없이 바로 안정되게 합니다. [正定= 바른 禪定에 있게 한다.] 

 

捨離一切惡知識(사리일체악지식)모든 악지식 

無義談說雜染行(무의담설잡염행)하고, 뜻 없는 대화와 여러가지로 물든 행을 捨離= 멀리 떠나 

[無義談說아무 의미도 없는 이야기, 3류 주간지에서 엉터리 이야기나 좋아하고, 雜染行= 물들고 잡스러운 행]

讚歎禪定阿蘭若(찬탄선정아란야)일새. 선정과 아란야를 찬탄한다면 [禪定 阿蘭若寂靜處(적정처)]

[[아란야(阿蘭若) 혹은 아련야(阿練若)는 범어 'āranya'의 음역으로 '난야(蘭若)'= "절"을 뜻함

수행승(修行僧)들이 거주하며 수행하기에 알맞게 마을에서 적당히 떨어진 한적하고 조용한 장소. 

한역에서는 원리처(遠離處)ㆍ적정처(寂靜處)ㆍ공한처(空閑處)ㆍ의락처(意樂處)ㆍ무쟁처(無諍處)라고 함.]]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 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17. 又放光明名 慧嚴(혜엄)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혜엄인데 → 지혜바라밀 

此光覺悟 愚迷者(우미자)하야, 이 빛은 愚迷者= 어리석고 미혹한 이들을 깨우쳐서  

令其證諦解緣起(영기증제해연기)하야, 그들이 진리를 증득하고 연기를 이해하며  [緣起를 이해시킨다]

諸根智慧悉通達(제근지혜실통달)이니라. 모든 근기와 지혜에 다 통달하게 합니다. 

[緣起의 이치를 아는 것이 불교의 기본이기 때문에 그것이 일차적인 지혜입니다.] 

 

若能證諦解緣起하야만약 진리를 증득하고 연기를 이해하며  [諦=진리]

諸根智慧 悉通達이면, 근기와 지혜에 다 통달할 수 있다면, 6근이 지혜롭게 다 通達하게 될 것 같으면,

則得日燈三昧法(즉득일등삼매법)하야, 곧 일등삼매법을 얻고서 

[日燈三昧法태양과 등불과 같은 삼매 법. 지혜를 비유하면 태양이요, 등불입니다.] 

智慧光明成佛果(지혜광명성불과)니라. 지혜 광명으로 불과를 이룰 것입니다.  

 

國財及己皆能捨(국재급기개능사)하고, 국토나 재물, 자기 몸까지도 모두 버리고 

爲菩提故求正法(위보리고구정법)하야, 보리를 위해 바른 법을 구하며

聞已專勤爲衆說(문이전근위중설)일새. 듣고 나서는 중생을 위해 오직 힘써 설한다면 [爲衆說→광명의 원인]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 광명의 결과

 

㉴ 七光 四無量心

㉠ 慈의 光明

18. 又放光明名佛慧니 此光覺悟諸含識하야 令見無量無邊佛이 各各坐寶蓮華上이니라

讚佛威德及解脫하고 說佛自在無有量하야 顯示佛力及神通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18. 又放光明名佛慧(우방광명명불혜),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불혜인데 → 광명의 이름

 [佛慧= 부처님의 지혜라고 하는 광명]

此光 覺悟諸含識(차광각오제함식)하야, 이 빛은 모든 含識= 중생들을 깨우칠 수 있어서 → 작용

無量無邊佛(영견무량무변불), 그들이 한량없고 가이없는 부처님들이  → 작용

各各坐寶蓮華上(각각좌보연화상)이니라. 보배연꽃 위에 앉으신 것을 見=보게 합니다. → 작용

[절에서는 큰 소리치고 화를 내면  “아이고, 저 스님 방광한다.”는 표현을 잘 쓰잖아요.]

 

讚佛威德及解脫(찬불위덕급해탈)하고, 부처님의 위덕과 해탈을 찬탄하고 = 원인

[부처님은 해탈의 명수입니다. 명예로부터 해탈했고, 가족으로부터도 해탈할 수 있었고, 애착으로부터도 해탈할 수 있었고, 모든 것으로부터 해탈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해탈은 사람의 근기 따라서 그 차원이 각양각색입니다.  ‘불교의 용어 중에 해탈같이 좋은 용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우리는 소소한 해탈이라 하더라도 해탈 감을 누릴 줄 아는 그것 중요합니다.] 

說佛自在無有量(설불자재무유량)하야, 부처님은 한량없이 자재하심을 설하며 = 원인

顯示佛力及神通(현시불력급신통)일새. 부처님의 힘과 신통을 드러내 보인다면 = 원인

[顯示= 공부해서 설명을 잘함으로 해서 부처님의 힘과 부처님의 신통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습니다.] 

是故得成此光明(시고득성차광명)이니라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 광명의 결과

 

㉡ 悲의 光明

19. 又放光明名無畏니 此光照觸恐怖者하야 非人所持諸毒害를 一切皆令疾除滅이니라

能於衆生施無畏하야 遇有惱害皆勸止하야 拯濟厄難孤窮者일새 以是得成此光明이니라

20. 又放光明名安隱이니 此光能照疾病者하야 令除一切諸苦痛하야 悉得正定三昧樂이니라

施以良藥救衆患하며 妙寶延命香塗體하며 酥油乳蜜充飮食일새 以是得成此光明이니라

21. 又放光明名見佛이니 此光覺悟將歿者하야 令隨憶念見如來하야 命終得生其淨國이니라

見有臨終勸念佛하고 又示尊像令瞻敬하야 俾於佛所深歸仰일새 是故得成此光明이니라

 

[慈悲부부, 부모, 남녀를 붙여서 읽는데 떼어서, 는 그야말로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 자식이 아주 나쁜 놈이어서 천하 사람이 다 손가락질하고 다 죽여야 한다고 하지만, 어머니의 마음만은 결코 그렇지 않은 그것이 사랑하는 자 뜻이고, 

는 연민의 마음ㆍ어여삐 여기는 마음ㆍ불쌍하게 생각하는 것ㆍ측은하게 생각하는 것 입니다. ‘저것은 아닌데...’  하는 그런 마음. 그것이 아닐 非(비)자 밑에 마음 心(심)이 온 것입니다.] 

 

19. 又放光明名 無畏(무외),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무외인데  

[무외시= 보시(布施)바라밀 의 한 가지로, 계율을 지녀 남을 해치지 않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게 하여 평안하게 해 주는 것으로 보시(布施)에는 재물을 보시하는 재시(財施)와 교법을 보시하는 법시(法施)와 계를 지키어 남을 침해하지 아니하고 또한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게 하는 무외시(無畏施)가 있다.]

[무외시! 참 중요합니다. 병고를 앓는다든지, 실패를 했다든지 상황이 아주 어렵게 되엇을 때, 마음으로부터 진정으로 위로해 주고 함께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此光 照觸恐怖者(조촉공포자)하야, 이 빛은 무서움에 떠는 이들을 비춰

[우리가 살아가면서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두려움을 겪었을 때그 두려워하는 사람을 그 광명이 비춰줍니다]

非人所持諸毒害(비인소지제독해), 사람이 아닌 것들이 지닌 온갖 해독을  

[非人= 아주 사나운 짐승, 귀신 등 사람이 아닌 것들이 사람을 두렵게 하는 것]

一切皆令疾除滅(일체개령질제멸)이니라. 모두 빨리 除滅= 제거해 없애버립니다. 

 

能於衆生施無畏(능어중생시무외)하야, 중생들을 두려움 없게 도와주고  

遇有惱害皆勸止(우유뇌해개권지)하야, 어떤 해로운 일을 보면 권하여 그치게 하며

[惱가 있음= 자기가 해침을 당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그렇게 하지 않도록 다 권해서 그치게 하는 것]

拯濟厄難孤窮者(증제액난고궁자)일새. 증제액난고궁잘새. 액난 당하고 외롭고 궁한 이들을 구제하면

[拯濟증제=불행한 처지나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을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주는 것] 

以是得成此光明이니라. 그로써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20. 又放光明名 安穩(안온)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안은인데 

此光 能照疾病者(능조질병자)하야, 이 빛은 병 든 이들을 비출 수 있어서  

令除一切諸苦痛(영제일체제고통)하야그들의 일체의 모든 고통을 없애고 

悉得正定三昧樂(실득정정삼매락)이니라. 정정삼매의 낙을 얻게 합니다. → 작용

[마음이 안정되어서 선정에 들어 있으면 비록 죽을병이라 하더라도 마음은 편안하다는 것이지요. 살아 있으면서도 늘 두려움에 떨면 그것 뭐 살아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까?] 

 

施以良藥救衆患(시이양약구중환)하며, 양약을 베풀어 온갖 병을 구제하고 → 원인

[우리나라에서 보살계를 많이 설하는 그 근거 경전이 범망경입니다. 범망경 48경구계아픈 사람보고 구원하지 아니하면 경구죄를 범 한다. 자기인연 닿는 사람이 아픈것을 염려해서 약을 구해주고, 지켜주고, 치료를 안 해주는 것은 범죄, 계를 범하는 것이 된다고 분명히 못 박아 놨습니다그리고  이 세상 여러 가지 복전 주에, 간병복전이 제일 복전이라 그랬습니다병든 사람 구호하는 그 복이 제일가는 복이라고 그랬습니다.]

妙寶延命香塗體(묘보연명향도체)하며, 묘한 보물인 연명향을 몸에 바르고  

[香塗體= 향으로써 몸에 발라준다. 인도에서 향은 약으로도 쓰였습니다.]

酥油乳蜜充飮食(소유유밀충음식)일새. , 기름, 우유, 꿀로 음식에 충당하면 [ 연유 소] 

以是得成此光明이니라. 그로써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유마경에 부처님이 좀 편찮으셨는데 아란존자가  ‘우유를 좀 얻어서 부처님 드려야 되겠다.’ 싶어서 우유탁발하러 나갔다가 유마거사를 만났어요. 

 “아란존자가 때도 아닌 때 어쩌자고 탁발 하러 나왔습니까?”  하니까

 “부처님이 몸이 편찮아서 우유를 좀 얻으러 이렇게 때도 아닌 때 탁발 하러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유마거사가 사정없이 아주 꾸중을 하고, 아주 기가 막힌 법문을 합니다.

부처님 몸이라고 하지마라佛身은 병드는 것이 아니다. 하면서 佛身=부처의 몸에 대해서 장황한 설법을 아주 시원시원하게 합니다. 그 병든 몸이 그것이 어디 佛身이냐? 그런데 네가 함부로 그것을 佛身이라고, 부처님 몸이 병들었다고 하는 그것이 부처님 제자냐? 부처님 시자냐? 어째 그런 소리를 하느냐? 고, 차원이 참~ 다르잖아요.] 

 

21. 又放光明名 見佛(견불)이니, 또 광명을 놓으니 이름은 견불인데 

此光 覺悟 將歿者(장몰자)하야, 이 빛은 장차 죽을 이들을 깨우쳐서 [將歿者= 장차 돌아가실 분] 

令隨憶念見如來(영수억념견여래)하야, 그들이 떠올리는 대로 여래를 보고 

[여래를 기억하고, 부처님명호를 기억하거나, 나무아미타불을 기억해서 여래를 보는 겁니다. 

우리가 석굴암부처님 다 외우고 있어서 그냥 생각하면 석굴암부처님은 딱 떠오르잖아요. 저기 법주사미륵대불 같은 이들도 딱 떠오르고요. 저기 영산대불도 딱 떠오르는데 신도들이, 자기 절의 부처님을 기억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최소한 자기가 다니는 절의 부처님은 기억하도록 해야 됩니다. 특징이 다 있잖아요. 아무리 한 사람이 조각을 하고, 한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한 사람이 조성을 했다 하더라도 전부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 특징을 기억하도록, 외우도록 해야 됩니다. 부처님의 얼굴을 외우도록 해야 된다는 것이 憶念함을 따라서, 그 불상을 간접적인 매개체로해서 부처님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命終 得生其淨國(명종득생기정국)이니라. 목숨이 다하면 그 청정국토에 태어나게 합니다. 

[得生其淨國이라. 그 청정한 국토, 정토에 태어나게 된다. 염불사상과 정토사상이 있고 탑과 불상신앙. 심지어 보리수신앙까지도 이 화엄경에 다 녹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화엄경은 보리수신앙ㆍ불상신앙ㆍ탑 신앙ㆍ정토신앙 이러한 것이 완전히 일반화됐을 결집된 것이 사실인 겁니다. 스리랑카 같은데는 부처님이상으로 보리수를 신앙하잖아요.

그 믿는 마음이 중요한 겁니다.]

 

見有臨終 勸念佛(견유임종권념불)하고, 어느 임종을 보거든 염불을 권하고

[임종할 때 제일 좋은 것이 염불입니다. 임종에 아미타불 열 번만 외우면 바로, 卽得往生安樂刹(즉득왕생안락찰)한다. 그러잖아요. 勸念佛하고부처님을 소리를 내서 외우든지, 마음속에서 자기가 기억하는 부처님을 외우든지, 못 외우면 부처님사진이라도 보면서 눈을 감고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편하게 임종하는 방법입니다.] 

又示尊像令瞻敬(우시존상영첨경)하야, 또 불상을 보되 우러러 공경하게 하며 [尊像=불상]

[화엄경은 워낙 넓고 넓은 그물이 돼서 그야말로 長大敎網하야 漉人天之魚(장대교망녹인천지어)라. 큰 가르침의 그물을 온 우주에다 다 펴서 人天의 고기를 다 건지는 것이 화엄경의 목적입니다.

선불교는 큰 근기들만 건지도록 돼있고, 화엄경의 자비사상은 조그마한 멸치까지도 다 건지는, 어떤 수준의 사람도, 어떤 근기의 중생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교화하고, 다 제도한다는 광대한 자비정신이 있는 것입니다.] 

俾於佛所深歸仰(비어불소심귀앙)일새. 부처님 처소에 돌아가기를 깊이 앙모하게 하면

[俾於佛所= 일반적으로 불상을 모셔놓은  사찰등  시킬 , 더할 비]

[부처님처소에, 이것은 일반적으로 사찰이라든지, 아니면 불상을 모셔놓은 곳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불상을 모셔놓은 곳으로 하여금 깊이 歸仰 귀의하고 첨앙하게 한다. ‘내가 다니는 절이 저만치 남산 밑에 있는데...’ 몸이 가지는 못 한다하더라도 그 쪽을 향해서 예배하고 우러러서 귀의할 수 있도록 임종시에 그런 인도를 해주는 그것이 佛所= 부처님계시는 장소로 하여금 깊이 귀의하고 첨앙하게 한다.]

是故 得成此光明이니라이런 연고로 이 광명을 얻어 이룰 것입니다. 

[현수 품의 이러한 말씀들이 이해하기 쉽고, 실천하기도 또한 쉽고, 그리고 신심 없는 사람에게 잔잔한 신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三三昧=  三三摩地 · 三等持 또는 三定. 3가지 종류의 삼매 또는 3가지 삼매.

三昧는 선정의 다른 이름. 사마디(samādhi)라 하며 한자로는 三摩地 · 三摩提 또는 三摩帝로 음역하며,

等持 · 正定 · 定意 · 調直定 · 正心行處 또는 息慮凝心 등으로 번역한다.

영어로는 meditation, self-effacement, concentration, absorption, contemplation 등으로 번역한다.

삼매는 마음을 한 경계에 집중해서 혼침(惛沈)과 도거(掉擧), 즉 가라앉은 마음과 들뜬 마음을 벗어나고, 이 번뇌성의 마음상태를 벗어난 상태에서 살피고 생각하여 비추어 봐서 지혜가 밝아져 능히 일체 번뇌를 끊고 진리를 깨달아 얻는 정신작용 또는 마음작용을 말한다.

이 삼매를 구분함에서 있어 3가지 종류로 구분하여 3삼매.

영어로는 three meditation, three samādhis, 또는 samādhi on three subjects로 번역된다.

3가지 삼매의 내용은 《증일아함경》에서 3삼매 외에도 《俱舍論》 《成實論》《法華經玄義》등의 3삼매가 각기 서로 다르다.

《증일아함경》 등에서 드는 3삼매는 空三昧 · 無相三昧 · 無作三昧를 말하는데, 《화엄경》 계통의 대승불교 경전인 《보살영락본업경》에서 고타마 붓다는 모든 부처가 모두 六明焰 즉 六種性과 三三昧門 즉 三解脫門을 가르치는데, 자신도 다른 모든 부처와 동일하게 이것들을 가르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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