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釋 往生品 第四之下 卷四十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4. 왕생품(往生品)을 풀이함③ 1
▶經. “舍利弗!有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修神通波羅蜜。以是神通波羅蜜,受種種如意事。
▷경. 사리불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신통바라밀(神通波羅蜜)을 닦아서, 이 신통바라밀로써 갖가지 뜻대로 되는 여의(如意)함을 얻게 되나니,
육신통(六神通)= 신(神)은 ‘인간이 아닌 신적이다’는 의미이고, 통(通)은 ‘걸림이 없다’는 뜻이다.
이를 신통(神通) 또는 신통력(神通力) · 신력(神力) · 통력(通力)이라고도 하며,
육신통은 신족통(神足通) · 천안통(天眼通) · 천이통(天耳通) · 타심통(他心通) · 숙명통(宿命通) · 누진통(漏盡通)을 말한다. - 다움
10바라밀(十波羅蜜, dasa paramitah)= ①보시(布施, 단나檀那) 바라밀·
②지계(持戒, 시라尸羅)바라밀 · ③인욕(忍辱, 찬제羼提)바라밀 · ④정진(精進, 비리야바라밀(毘梨耶) 바라밀·
⑤선정(禪定, 선나禪那)바라밀 · ⑥반야(般若, 지혜智慧)바라밀의 육바라밀에서,
반야바라밀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서,
⑦방편(方便, 오파야烏波野)바라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완전한 방편을 성취하는 것
⑧원(願, 바라니타나波羅尼陀那)바라밀= 피안으로 도달하려는 수행을 완성하고자 바라는 염원과 희망
⑨역(力, 바라波羅)바라밀= 일체 이론(異論)과 모든 마군의 방해 없이 바르게 판단하고 수행하는 완전한 힘을 성취함.
⑩지(智, 야양낭惹孃曩)바라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만법의 실상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열반의 언덕 즉 피안으로 건네주는 배와도 같다고 불교에서는 비유한다.
能動大地;變一身爲無數身,無數身還爲一身;隱顯自在;山壁樹木,皆過無碍,如行空中;履水如地;凌虛如鳥;出沒地中,如出入水;身出煙炎,如大火聚;身中出水,如雪山水流;日月大德,威力難當,而能摩捫;乃至梵天,身得自在。
이는 곧 능히 대지(大地)를 움직이고, 일신(一身)을 변화하여 헤아릴 수 없는 몸이 되며, 헤아릴 수 없는 몸이 다시 일신(一身)이 되며, 자유자재로 숨고 나타나며, 산과 벽과 나무를 모두 통과하면서도 걸림이 없음이 마치 공중을 다니는 것과 같으며,
물을 걷는 것이 마치 땅을 걷는 것과 같으며, 허공을 날아다님이 마치 새와 같으며, 땅속을 들고 남이 마치 물속을 드나드는 것과 같으며, 몸에서 연기를 뿜음이 마치 큰 불더미와 같으며, 몸 안에서 물이 나옴이 마치 설산(雪山)에 물이 흐르는 것 같으며, 해와 달은 큰 덕과 위력이 있어서 감당하기 어렵거늘 붙잡거나 어루만지며,
나아가 범천(梵天)에 이르기까지 몸이 자유자재하느니라.
亦不著是如意神通,神通事及己身皆不可得;自性空故、自性離故、自性無生故。不作是念:‘我得如意神通。’除爲薩婆若心。如是,舍利弗!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得如意神通智證。
그러면서도 이 여의신통(如意神通, 신족통)에 집착하지 않으니,
신통을 부리는 일과 스스로의 몸 모두는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며,
자성이 공한 자성공(自性空)이기 때문이며, 자성을 여의는 자성리(自性離)이기 때문이며,
자성은 남이 없는 자성무생(自性無生)이기 때문이니라,
따라서 “나는 여의신통을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오직 살바야(薩婆若, 일체지)를 위한 마음만은 제하느니라.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여의신통지증(如意神通智證)을 얻게 되느니라.
삼지(三智);
① 일체지(一體智, 살바야)= 모든 현상(現像)을 두루 아는 성문(聲聞) 연각(緣覺)의 지혜(智慧)를 말합니다.
② 도종지(道種智)= 깨달음에 이르는 모든 수행(修行)의 방편(方便)을 두루 아는 보살(菩薩)의 지혜(智慧)를 말합니다.
③ 일체종지(一切種智)= 간단히 종지(種智)라고도 하는데, 모든 현상(現像)을 있는 그대로 평등(平等)하고 차별(差別) 없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두루 아는 부처님의 걸림없는 지혜(智慧)를 말합니다.- 불교와 아미타정토
是菩薩以天耳淨,過於人耳,聞二種聲:天聲、人聲。亦不著是天耳神通,天耳與聲及己身皆不可得,自性空故、自性離故、自性無生故。不作是念:‘我有是天耳。’除爲薩婆若心。如是,舍利弗!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得天耳神通智證。
이 보살은 천이(天耳)가 청정하여 사람들의 귀보다 뛰어나나니, 하늘의 소리나 사람의 소리 두 가지 모두를 다 들으면서도 역시 천이신통(天耳神通, 천이통)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천이와 소리(聲)와 스스로의 몸 모두는 얻을 수가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며,
자성이 공한 자성공(自性空)이기 때문이며, 자성을 여의는 자성리(自性離)이기 때문이며,
자성은 남이 없는 자성무생(自性無生)이기 때문이니라,
따라서 “나에게는 이러한 천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오직 살바야를 위한 마음만은 제하느니라.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천이신통지증(天耳神通智證)을 얻느니라.
是菩薩如實知他衆生心:若欲心,如實知欲心;離欲心,如實知離欲心;瞋心,如實知瞋心;離瞋心,如實知離瞋心;癡心,如實知癡心;離癡心,如實知離癡心。
이 보살은 여실히 다른 중생들의 마음을 아나니 (타심통他心通), 만약 욕망이면 여실히 욕망임을 알고, 욕망을 여읜 마음이면 여실히 욕망을 여읜 마음임을 알며, 성내는 마음이면 여실히 성내는 마음임을 알고, 성냄을 여읜 마음이면 여실히 성냄을 여읜 마음임을 알며, 어리석은 마음이면 여실히 어리석은 마음임을 알고,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이면 여실히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임을 아느니라.
渴愛心,如實知渴愛心;無渴愛心,如實知無渴愛心;有受心,如實知有受心;無受心,如實知無受心;攝心,如實知攝心;散心,如實知散心。
갈애(渴愛)의 마음이면 여실히 갈애의 마음임을 줄 알고,
갈애를 여읜 마음이면 여실히 갈애를 여읜 마음임을 알며,
느낌의 수심(受心)이면 여실히 느낌이 있는 마음임을 알고,
느낌이 없는 무수심(無受心)이면 여실히 느낌이 없는 마음임을 알며,
마음을 거두어 들인 섭심(攝心)이면 여실히 섭심(攝心)임을 알고,
흩어진 마음의 산심(散心)이면 여실히 산심(散心)임을 아느니라.
小心,如實知小心;大心,如實知大心;定心,如實知定心;亂心,如實知亂心;解脫心,如實知解脫心;不解脫心,如實知不解脫心;有上心,如實知有上心;無上心,如實知無上心。
작은 마음의 소심(小心)이면 여실히 소심(小心)임을 알고,
큰 마음의 대심(大心)이면 여실히 대심(大心)임을 알며,
선정의 마음인 정심(定心)이면 여실히 정심(定心)임을 알고,
어지러운 난심(亂心)이면 여실히 난심(亂心)임을 알며,
해탈한 해탈심(解脫心)이면 여실히 해탈심(解脫心)임을 알고,
해탈하지 못한 불해탈심(不解脫心)이면 여실히 불해탈심(不解脫心)임을 알며,
위가 있는 마음의 유상심(有上)이면 여실히 유상심()임을 알고,
위없는 무상심(無上心)이면 여실히 무상심(無上心)임을 아느니라.
亦不著是心!何以故?是心非心相不可思議故,自性空故、自性離故、自性無生故。不作是念:‘我得他心智證。’除爲薩婆若心。如是,舍利弗!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得他心神通智證。
그러면서도 그 마음에 집착하지 않으니, 왜냐하면 이 마음(心)은 마음의 심상(心相)이 아니고 불가사의 한 것이기 때문이며, 자성이 공한 자성공(自性空)이기 때문이며, 자성을 여의는 자성리(自性離)이기 때문이며,
자성은 남이 없는 자성무생(自性無生)이기 때문이니라,
따라서 “나는 타심지증(他心智證, 타심통)을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오직 살바야를 위한 마음만은 제하느니라.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타심신통지증(他心神通智證)을 얻느니라.
是菩薩以宿命智證通,念一心乃至百心,念一日乃至百日,念一月乃至百月,念一歲乃至百歲,念一劫乃至百劫、無數百劫、無數千劫、無數百千劫,乃至無數百千萬億劫世;我是處如是姓、如是名、如是生、如是食、如是久住、如是壽限、如是長壽、如是受苦樂;我是中死、生彼處,彼處死、生是處。
이 보살은 숙명지증통(宿命智證通, 숙명통)으로써 한마음 내지 백 가지의 마음을 기억하고, 하루 내지 백일을 기억하며, 한 달 내지 백 달을 기억하고, 일년 내지 백년을 기억하며, 한 겁 내지 백 겁, 헤아릴 수 없는 백 겁, 헤아릴 수 없는 천 겁,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겁, 내지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 겁의 세상을 기억하면서
“나는 그곳에서는 이러한 성씨와 이러한 이름으로, 이러하게 태어나서, 이러한 음식을 먹었으며, 이러한 동안 머물렀으며, 그러한 수명으로 그렇게 오래 살면서 그와 같은 고통과 쾌락을 받았으며,
나는 그 곳에서 죽어서 저곳에 태어났고, 저곳에서 죽어서는 이곳에 태어났다.”고 하느니라.
有相有因緣,亦不著是宿命神通,宿命神通事及己身皆不可得,自性空故、自性離故、自性無生故。不作是念:‘我有是宿命神通。’除爲薩婆若心。如是,舍利弗!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得宿命神通智證。
모양이 있는 유상(有相)이고, 인연이 있은 유인연(有因緣)임을 알면서도 역시 이 숙명신통에 집착하지 않으니,
숙명신통의 일과 스스로의 몸 모두는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며,
자성이 공한 자성공(自性空)이기 때문이며, 자성을 여읜 자성리(自性離)이기 때문이며,
자성은 남이 없는 자성무생(自性無生)이기 때문이니라,
따라서 “나는 이 숙명신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오직 살바야를 위한 마음만은 제하느니라.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숙명신통지증(宿命神通智證, 숙명통)을 얻느니라.
是菩薩以天眼見衆生死時、生時,端政、醜陋,惡處、好處,若大、若小;知衆生隨業因緣。
이 보살은 천안(天眼, 천안통)으로써,
중생들의 죽는 사시(死時)와 태어나는 생시(生時)ㆍ단정함과 누추함ㆍ나쁜 악처(惡處)와 좋은 곳의 호처(好處) 또는 혹 크고 혹은 작은 것을 보며, 중생들이 업의 인연을 따르는 수업인연(隨業因緣)임을 아느니라.
是諸衆生身惡業成就、口惡業成就、意惡業成就故,謗毀聖人、受邪見因緣故,身壞命終墮惡道,生地獄中;是諸衆生身善業成就、口善業成就、意善業成就,不謗毀聖人、受正見因緣故,命終入善道,生天上。
이 모든 중생은 몸(身)의 나쁜 업을 성취하고, 입(口)의 나쁜 업을 성취하며, 뜻(意)의 나쁜 업을 성취한 까닭에 성인을 헐뜯었으니, 삿된 사견(邪見)의 인연을 받는 까닭에 몸이 무너져서 목숨을 마치면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지옥 가운데 태어남을 보며,
혹은 이 모든 중생들이 몸(身)의 착한 업을 성취하고, 입(口)의 착한 업을 성취하며, 뜻(意)의 착한 업을 성취한 까닭에 성인을 헐뜯지 않았으니, 바른 정견(正見)의 인연을 받는 까닭에 목숨을 마치면 선도(善道)에 들어가서 천상에 태어나는 것을 아느니라.
亦不著是天眼神通,天眼神通事及己身皆不可得,自性空故、自性離故、自性無生故。不作是念:‘我有是天眼神通。’除爲薩婆若心。
그러면서도 이 천안신통(천안통)에 집착하지 않으니, 천안신통의 일과 스스로의 몸 모두는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며,
자성이 공한 자성공(自性空)이기 때문이며, 자성을 여읜 자성리(自性離)이기 때문이며,
자성은 남이 없는 자성무생(自性無生)이기 때문이니라,
따라서 “나는 이 천안신통을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오직 살바야를 위한 마음만은 제하느니라.
如是,舍利弗!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得天眼神通智證。亦見十方如恒河沙等世界中衆生生死,乃至生天上。四神通亦如是。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천안신통지증(天眼神通智證)을 얻으며,
또한 시방의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 안의 중생들이 나고 죽고 나아가 천상에 나는 것도 보나니,
네 가지의 신통 또한 그러하니라.
是菩薩摩訶薩漏盡神通,雖得漏盡神通,不墮聲聞、辟支佛地;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亦不依異法。
이 보살마하살은 누(漏, 유루)가 다한 신통으로 비록 누진신통(누진통)을 얻었다 할지라도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에 떨어지지 않으며,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기까지 다른 법에 의지하지도 않느니라.
亦不著是漏盡神通,漏盡神通事及己身皆不可得,自性空故、自性離故、自性無生故。不作是念:‘我得漏盡神通。’除爲薩婆若心。如是,舍利弗!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得漏盡神通智證。
그러면서도 이 누진신통(누진통)에 집착하지 않으니,
누진신통의 일과 스스로의 몸 모두는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며,
자성이 공한 자성공(自性空)이기 때문이며, 자성을 여읜 자성리(自性離)이기 때문이며,
자성은 남이 없는 자성무생(自性無生)이기 때문이니라,
따라서 “나는 누진신통(누진통)을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오직 살바야를 위한 마음만은 제하느니라.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누진신통지증(漏盡神通智證)을 얻느니라.
如是,舍利弗!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具足神通波羅蜜;具足神通波羅蜜已,增益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와 같이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신통바라밀을 구족하며,
신통바라밀을 구족한 뒤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더욱 증익(增益)시키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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