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釋初品中  欲住六神通釋論 第四十三 卷二十八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43. 초품  육신통에 머무르고자 하면[欲住六神通]   풀이함 8

 

問曰:陁羅尼門、三昧門,爲同?爲異?若同,何以重說?

若異,有何義?

묻나니다라니의 문과 삼매의 문은 같은 것입니까? 다른 것입니까

만약 같은 것이라 무엇 때문에 거듭하여 설명하시는 것이며 

만일 다른 것이라 어떠한 뜻이 다른 것입니까?


答曰:先已說三昧門、陁羅尼門異,今當更說!

三昧但是心相應法,陁羅尼亦是心相應、亦是心不相應。

답하나니앞에서 이미 삼매의 문과 다라니 문의 차이를 설명했으나 이제 다시 설명하겠으니,

삼매(三昧) 다만 마음과 상응하는 심상응법(心相應法) 뿐이요 

다라니(陁羅尼) 역시 마음과 상응하기도 하나,

한편으로는 마음과 상응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

 

問曰:云何知陁羅尼是心不相應?

묻나니, 어떻게 다라니가 마음과 상응하지 않음을   있는 것입니까?

 

答曰:如人得聞持陁羅尼,雖心瞋恚亦不失,常隨人行,如影隨形。

답하나니, 사람이 문지다라니(聞持陀羅尼) 얻게 되면 비록 마음으로 화를 낸다 하여도 역시 상실되지 않고 항상  사람을 따라 다니게 되는 것이니, 마치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는 것과 같으며

 

是三昧修行習久,後能成陁羅尼;如衆生久習,欲便成其性。

 삼매를 오랫동안 수행하여 익히게 된 뒤에는 다라니를 이루게 되나니

마치 중생이 오랫동안 오욕에 젖어 있게 되면 오욕이 그의 성품(자성)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是諸三昧,共諸法實相智慧,能生陁羅尼;

如坏甁得火燒熟, 能持水不失,亦能令人得度河。

이러한 모든 삼매는 법의 실상(實相) 지혜와 함께 하면서 다라니를 생기게 하나니

마치 아직 굽지 않은 진흙 병을 가마에서  구워내면 물을 담아 새지 않으며, 능히 사람으로 하여금 강물을 건널 수 있게 하 것과 같은 것이라.

 

禪定無智慧,亦如坏甁;若得實相智慧,如坏甁得火燒成熟,

能持菩薩二世無量功德, 菩薩亦因之而度得至佛。

如是等三昧、陁羅尼種種差別。

선정(禪定)에 지혜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역시 굽지 않은 진흙의 병과 같지만,

만약 실상의 지혜를 얻게 되면 마치 굽지 않은 병을 가마  구워낸 것과 같아서

보살이  세상 동안 무량한 공덕을 능히 지닐  있으며,

보살은 또한 이로 인하여 제도되어서 부처님까지   있나니

이와 같은 등으로 삼매와 다라니는 갖가지로 구별되는 것이다.

 

問曰:聲聞法中何以無是“陁羅尼”名,但大乘中有?

묻나니, 무엇 때문에 성문의 법에는  다라니에 대한 이름이 없고 대승(大乘)에만 있는 것입니까?

 

答曰:小法中無大,汝不應致問;大法中無小者則可問。如小家無金銀,不應問也!

답하나니, 대법(大法) 가운데에 작은 것이 없다면 질문할 만한 것이나,

작은 소법(小法) 가운데에는  대법(大法)이 들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그대는 물어서는  되는 것이. 

마치 “보잘것 없는 작은 집에  금과 은이 없느냐 물어서는  되는 것과 같은 것이며, 

 

復次,聲聞不大殷懃集諸功德,但以智慧求脫老病死苦;

또한 성문은 크게 부지런히 모든 공덕을 쌓지도 않고 다만 지혜로써 늙고 병들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뿐이니,

 

以是故, 聲聞人不用陁羅尼 持諸功德。

이러함으로 성문의 사람들은 모든 공덕을 지니지 못하기 때문에 다라니를 이용하 못하는 것이니,

 

譬如人渴得一掬水則足,不須甁器持水;

若供大衆人民,則須甁甕持水。

비유하자면, 사람이 목이 마를 때에는  움큼의 물만을 얻어도 즉시 만족하여, 병이나 그릇에 물을 가져올 필요가 없지만, 

만약 많은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하여 주고자 한다면 병이나 독에다 물을 담아서 가져와야 하는 것과 같이, 

 

菩薩爲一切衆生故,須陁羅尼持諸功德。

보살은 일체 중생들을 위하는 까닭에 모름지기 다라니로써 모든 공덕을 지녀야 하는 것이.

 

復次,聲聞法中多說諸法 生滅無常相故。諸論議師言:

“諸法無常,若無常相則不須陁羅尼。

또한 성문의 에서는 대개가 “제법은 생멸(生滅)하는 무상상(無常相)이다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논의사(論議師)들은 “제법(諸法)이 무상(無常)한 것이다."고 말하였으니, 

만약 무상상(無常相)이라면 다라니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何以故?諸法無常相,則無所持;唯過去行業, 因緣不失。

如未來果報,雖無必生;過去行因緣亦如是。”

왜냐하면법이 무상상(無常相)이라면  잡을 것도 없는 것이니,

오직 과거에 행한 업에 인한 인연만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니,

이는 마치 비록 미래 세의 과보가 있다하여도 반드시 생기게 되 것이 아닌 것처럼 

과거에 행한 인연도 역시 그와 같이 되는 것이다 하였.

 

摩訶衍法,生滅相不實,不生不滅相亦不實, 諸觀諸相皆滅是爲實,

若持過去法則無咎以;持過去善法、善根諸功德故 須陁羅尼。

마하연(摩訶衍) 법에서는 생멸(生滅)하는 모든 상(相) 진실하지 않은 것이라.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상(相)도 역시 진실하지 않은 것이니, 

제법의 상()이 모두 소멸하는 것이라고 모두를 관(觀)하는 것이 진실한 것이며,

만약 과거의 법을 지니게 된다면 허물이 없나니,

이를테면 과거의 선법(善法)을 지니는 것과 선근(善根) 모든 공덕을 지니기 때문에 다라니를 지니게 되는 것이.

 

陁羅尼世世常隨;菩薩諸三昧不爾,或時易身則失。

如是等種種分別陁羅尼、諸三昧。

以是故言:“欲得諸陁羅尼、諸三昧門,當學般若波羅蜜。

다라니는 세세토록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지만,

보살의 모든 삼매는 그렇지 않은 것이라서 간혹 몸을 바꾸면 상실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갖가지로 다라니와 모든 삼매를 분별하나니,

이 때문에 “모든 다라니와 모든 삼매의 문을 얻고자 한다면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한다”고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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