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指示後友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야 去此不遠에 有主夜神하니 名寂靜音海라 坐摩尼光幢莊嚴蓮華座하사 百萬阿僧祗主夜神이 前後圍遶하나니
선남자 거차불원 유주야신 명적정음해 좌마니광당 장엄연화좌 백만아승지 주야신 전후위요
선남자여,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주야신이 있으니, 이름이 '적정음해'라. 마니광명 당기로 장엄한 연화좌에 앉아서
백만 아승지의 주야신들이 앞위로 에워싸고 있으리니,
앞에는 온갖 회상 속이라 말하고 여기선 멀지 않다”고 말한 것은 앞에선 정진바라밀이 총체적으로 온갖 행을 갖고서 보리의 체(體)를 회통하여 보리의 체를 여의지 않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온갖 회상 속이라고 말한 것이지만, 여기선 선정으로 닦아 나가면서 지위에 올라가 이 지위 속에서 세간의 기술공교(技術工巧)와 그 나머지의 예능을 익혀서 이전 지위보다 뛰어난 것이며, 보리의 체(體)를 여의지 않는 것이며, 정진행을 여의지 않기 때문에 기교의 능함이 있는 것을 이름하여 “여기서의 거리가 멀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汝詣彼問호대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여예피문 보살 운하학 보살행 수보살도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은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습니까?' 하고 여쭙거라."
時에 善財童子가 頂禮其足하며 遶無數帀하며 殷勤瞻仰하고 辭退而去하니라
시 선재동자 정예기족 요무수잡 은근첨앙 사퇴이거
이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정례하고 무수히 우로 돈 다음, 은근하게 우러러 보며 하직하고 떠나갔습니다.
야신의 명칭이 “적정음해”란 적용(寂用)이 두루 함을 밝힌 것으로서 적정은 바로 정(定)이고 음해(音海)는 바로 용(用)이니, 이 제5지의 선문에 의거해서 정(定)을 인하여 슬기의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바다처럼 광대함을 밝힌 것이다.
마니당장엄연화좌에 앉았다는 것은 정체(定體)에 더러움이 없고 오염의 집착도 없음을 밝힌 것이다.
백만아승기의 야신이 앞뒤로 둘러쌌다는 것은 정체(定體)가 두루 하니 행도 또한 두루 함을 밝힌 것이다.
백(百)이란 것은 수(數)의 으뜸이니, 백만아승기를 든 것은 한역하면 백만불가수(百萬不可數)이니, 수가 이미 그 근원을 다하지 못하므로 다만 시방에 섭화(攝化)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행을 행하는 것이 두루 함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적정음해의 야신은 널리 중생을 구원하는 묘덕 야신의 모(母)이니, 정(定)이 능히 정진행을 성취함을 나타낸 것으로서 만약 정(定)이 없다면 일체 모든 행이 다 피로함이 있는 것이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七十一
39, 入法界品 12
三十六, 寂靜音海主夜神 적정음해주야신
이는 난승자의 선지식이니, 선바라밀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으니, 적용(寂用)이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다스려서 자재로움을 얻게 하는 것이다. 이 지(地)를 난승(難勝)이라 이름 붙인 것은 이 지(地)가 선정 속에서 세간의 지혜를 잘 배워서 5명(明)의 세간 기예를 일체 다 아는 것이니, 정(定)의 공용(功用)이 미치기 때문이다. 6지에서 적멸의 대용인 반야문에 들어가는 것은 가령 아래의 주성신(主城神)이 이에 해당되며, 또한 앞서의 10주 중 제6주의 해당 비구가 이에 해당되니, 적멸정(寂滅定)에 들어가고 들어오고 나가는 숨을 여의어서 화신이 구름과 같고 가르침을 시설하는 것이 바다와 같다.
第五難勝地善知識 제 5 난승지의 선지식
5) 난승지(難勝地) 난승지에서는 끊기 어려운 무명을 끊을 수 있다. 이 단계에 오르면 먼저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성제(四聖제). 세제(世諦).제일의제(第一義諦)등 갖가지 진리를 알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제(諦 )란 진리를 말한다.
세제(世諦.世俗諦)와 제일의제를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세제란 세속의 입장에서의 진리를 말하며, 제일의제란 최고의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경전에 나와 있는 것 처럼 "보살은 중생의 뜻을 따라 그들을 기쁘게 하기 때문에 세제를 알고, 일승(一乘)을 통달하기 때문에 제일의제를 안다"고 하는 것처럼, 중생을 기쁘게 함으로써 세속의 진리를 아는 것이다.
"일체의 선근을 쌓는 것은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함이고
일체 중생을 위해 안락함을 구하기 위함이며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위함 입니다."라고 하는 것처럼,
일체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해탈 시키기 위해 선근을 쌓는 이가 난승지에 머무는 보살이다.
이 난승지에 머무는 보살은 염자(念者) 혹은 지자(智者)라 불리기도 하고, 견신자(堅信者). 수혜자(隨慧者). 득신통자(得神通者)등 갖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체의 모든 것을 잊어 버리지 않고 기억에 뛰어난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염자라 부르며, "결정적인 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자라고 부른다" 라고 하는 것처럼 지혜로써 모든 일들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지자라 하는 것이다.
또한 "계율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굳은(堅心) 사람이라고 한다"고 하는 것처럼, 계율을 지키는 사람은 견심자(堅心者) 이다. 경전은 "선정을 잘 닦기 때문에 신통을 얻은자(得神通者)라고 한다"고 한다. 보살이 이 난승지에 머물면
"나는 모든 중생의 머리가 되고 뛰어난 이가 되며, 모든 중생들이 의지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라는 서원을 세우게 된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주인공이 되고,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며, 일체 중생들이 의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다.
"중생들을 참으로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무명의 어둠에 떨어져 있고, 애욕의 인연에 얽매여 있습니다."라고 하기 때문에,
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고 어둠을 비치는 등불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중생이 무명의 어두운 길을 헤매고, 애욕의 인연에 얽매여 있다고 하는 것은 부처님이나 보살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범부들은 무명의 어두운 길을 헤매고 있으면서도 사실은 그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1) 趣求寂靜音海主夜神 적정음해주야신을 뵙고 법을 묻다
爾時에 善財童子가 於普救衆生妙德夜神所에 聞菩薩普現一切世間調伏衆生解脫門하고 了知信解하며
이시 선재동자 어보구중생 묘덕야신소 문보살보현 일체세간 조복중생 해탈문 요지신해
自在安住하야 而往寂靜音海夜神所하니라
자재안주 이왕적정음해야신소
그때 선재동자는 '보구중생묘덕 주야신'에게서 보살이 '일체세간에 나타나 중생을 조복시키는 해탈문'에 대해 듣고
요지하여 믿고 이해하며, 자재히 안주하였으며, '적정음해 주야신'의 처소로 나아갔습니다.
“이때 선재동자” 이하 “요달해 알고 신해(信解)하고 자재롭게 안주한다”까지 2행 반의 경문은 앞서 선우(善友)의 가르침을 염(念)해서 잊지 않는 분이다.
(2) 見敬諮問 공경히 뵙고 법을 묻다
頂禮其足하며 遶無數帀하고 於前合掌하야 而作是言호대 聖者여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고
정예기족 요무수잡 어전합장 이작시언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그의 발에 정례하고 무수히 돈 다음 앞에서 합장하고 말했다.
"성자시여, 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이미 발하였으며,
我欲依善知識하야 學菩薩行하며 入菩薩行하며 修菩薩行하며 住菩薩行하노니
아욕의선지식 하보살행 입보살행 수보살행 주보살행
나는 선지식을 의지하여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행에 들어가고, 보살행을 닦고, 보살행에 머물고자 하오니
唯願慈哀하사 爲我宣說하소서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云何修菩薩道리잇고
유원자애 위아선설 보살 운하학보살행 운하수보살도
바라옵건대 자비로 애민하시어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나이까?"
"적정음해 야신의 처소에 가서” 이하 “말하기를, 무엇을 일러 보살도를 닦는다고 합니까?”에 이르기까지 5행의 경문은 선재동자가 자기의 구하는 바를 폄을 밝힌 분이다.
(3) 寂靜音海主夜神說法 적정음해주야신의 설법
① 發起欲求大智慧心 대지혜의 마음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다
時彼夜神이 告善財言하사대 善哉善哉라 善男子여 汝能依善知識하야 求菩薩行이로다
시피야신 고선재언 선재선재 선남자 여능의선지식 구보살행
그러자 그 야신이 선재에게 말했다.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선지식을 의지하여 보살행을 구하다니,
善男子야 我得菩薩念念出生廣大喜莊嚴解脫門호라
선남자 아득보살 념념출생 관대희장엄해탈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순간순간 출생시키는 광대한 기쁨으로 장엄한 해탈문'을 얻었느니라."
“생각생각마다 광대한 기쁨의 장엄해탈을 출생한다”는 것은 선열(禪悅)이 두루 하자 중생을 이롭게 하여 본원(本願)의 행에 칭합하는 것으로써 그 명칭을 세움을 밝힌 것이니, 이(理)와 행이 서로 장엄하는 것을 ‘장엄’이라 이름 붙인 것이다.
善財가 言호대 大聖하 此解脫門이 爲何事業이며 行何境界며 起何方便이며 作何觀察이니잇고
선재 언 대성 차해탈문 위하사업 행하경계 기하방편 작하관찰
선재가 말했다."성자시여, 그 해탈문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경계를 행하며,
어떤 방편을 일으키며, 어떤 관찰을 하나이까?"
“그때 저 야신이 선재동자에게 고하여 말했다” 이하 “광대희장엄(廣大喜藏嚴) 해탈문”에 이르기까지 2행 반의 경문은 야신이 선재동자를 위해 스스로 행하는 법문을 설함을 밝힌 분이다.
② 發起敎化衆生大慈悲心 중생을 교화하는 대자비심을 일으키다
夜神이 言하사대 善男子야 我發起淸淨平等樂欲心하며 我發起離一切世間塵垢淸淨堅固莊嚴不可壞樂欲心하며
야신 언 선남자 아발기 청정평등락욕심 아발기 이일체세간 진구청정 견고장엄 불가괴락욕심
야신이 말하였으니, "선남자여, 나는 '청정하고 평등한 욕락의 마음'을 내었으며,
나는 '일체세간의 티끌을 여의고 청정함으로 굳게 장엄하여 무너뜨릴 수 없는 좋아하는 마음'을 내었으며,
선재동자는 적정음해주야신 선지식에게 선지식이 얻은 해탈의 사업과 경계와 방편과 관찰에 대해서 대답하기를, 먼저 방편에 대한 답을 설하였는데, 그 방편이란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는데 필요한 온갖 마음가짐이다. 선지식은 그와 같은 온갖 마음가짐을 다 일으켰으므로 ‘염념에 광대한 기쁨을 출생하여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던 것이다.
我發起攀緣不退轉位永不退轉心하며 我發起莊嚴功德寶山不動心하며 我發起無住處心하며
아발기 반연불퇴전위 영불퇴전심 아발기 장엄공덕 보산부동심 아발기 무주처심
나는 '불퇴전의 지위에 반연하여 영원히 퇴전치 않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공덕의 보배산을 장엄하는데 흔들림 없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머무는 곳 없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我發起普現一切衆生前救護心하며 我發起見一切佛海無厭足心하며 我發起求一切菩薩淸淨願力心하며
아발기 보현일체 중생전구호심 아발기 견일체불해 무염족심 아발기 구일체보살 청정원력심
나는 '일체중생의 앞에 두루 나타나 구호하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모든 부처님 바다 보기를 싫어함이 없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일체 보살의 청정한 원력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我發起住大智光明海心하며 我發起令一切衆生超過憂惱曠野心하며 我發起令一切衆生捨離愁憂苦惱心하며
아발기 주대지광명해심 아발기 영일체중생 초과우뇌광야심 아발기 영일체중생 사리수우괴뇌심
나는 '대지혜의 광명바다에 머무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근심과 고뇌의 광야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근심과 고뇌를 버리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我發起令一切衆生捨離不可意色聲香味觸法心하며 我發起令一切衆生捨離愛別離苦怨憎會苦心하며
아발기 영일체중생 사리불가 의색성향미촉법심 아발기 영일체중생 사리애별리고 원증회고심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뜻에 맞지 않는 색,성,향,미,촉,법을 버리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고통과 증오하는 원수를 만나는 고통을 여의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我發起令一切衆生捨離惡緣愚癡等苦心하며 我發起與一切險難衆生作依怙心하며 我發起令一切衆生出生死苦處心하며
아발기 영일체중생 사리연우치등고심 아발기 흥일체험난 중생작의호심 아발기 영일체중생 출생사고처심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인연이나 우치(어리석음) 등의 고통을 여의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험난에 처한 일체중생에게 의지처가 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생사의 괴로운 곳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我發起令一切衆生捨離生老病死等苦心하며 我發起令一切衆生成就如來無上法樂心하며
아발기 영일체중생 사리생노병사등고심 아발기 영일체중생 성취여래 무상법락심
我發起令一切衆生皆受喜樂心호라
아발기 영일체중생 개수희락심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생,노,병,사 등의 고통을 여의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위없는 법락을성취케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나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다 희락을 누릴 수 있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켰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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