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重頌
11或修或短無量種이요 其相旋環亦非一이라 妙莊嚴藏與世殊하니 淸淨修治乃能見이로다
12如是種種各差別이여 一切皆依願海住라 或有國土常在空이어든 諸佛如雲悉充徧이로다
13或有在空懸覆住하야 或時而有或無有하며 或有國土極淸淨하야 住於菩薩寶冠中이로다
14十方諸佛大神通이여 一切皆於此中見이라 諸佛音聲咸徧滿하시니 斯由業力之所化로다
15或有國土周法界하니 淸淨離垢從心起라 如影如幻廣無邊이며 如因陀網各差別이로다
16或現種種莊嚴藏하야 依止虛空而建立하니 諸業境界不思議여 佛力顯示皆令見이로다
17一一國土微塵內에 念念示現諸佛刹호대 數皆無量等衆生하니 普賢所作恒如是로다
18爲欲成熟衆生故로 是中修行經劫海하니 廣大神變靡不興하야 法界之中悉周徧이로다
19法界國土一一塵에 諸大刹海住其中이어든 佛雲平等悉彌覆하시니 於一切處咸充滿이로다
20如一塵中自在用하야 一切塵內亦復然하니 諸佛菩薩大神通을 毘盧遮那悉能現이로다
21一切廣大諸刹土가 如影如幻亦如焰하니 十方不見所從生이며 亦復無來無去處로다
22滅壞生成互循復하야 於虛空中無暫已하나니 莫不皆由淸淨願과 廣大業力之所持로다
11. 或修或短無量種(혹수혹단무량종)이요, 或修(길 修) 혹은 길기도, 혹은 짧기도 한 여러 가지 한량없는 모습 → 길고ㆍ짧고ㆍ넓고ㆍ좁고, 無量種입니다.
其相旋環亦非一(기상선환역비일)이라. 그 형상이 선회해서 또한 한 가지가 아니니,
[별별 모습의 별들을 다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 옛날에 무슨 우주를 그렇게 상상하고ㆍ우주를 생각하고 이런 화엄경을 설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뒤에 곧 화장세계가 나오지만, 화엄경의 우주관에서 볼 때, 지금 이 시대 사람들이 천체 망원경으로 이 우주를 파악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이상입니다. 그것으로는 도저히 미치지 못할 그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妙莊嚴藏與世殊(묘장엄장여세수)하니, 아름답게 장엄한 모습이 세상으로 더불어 다르니
淸淨修治乃能見(청정수치내능견)이로다. 청정하게 닦고 닦아서 이에 능히 보도다.
[[修=길다. 짧다는 것도 내 마음이 짧다고 이해 하지 않으면 짧은게 아니다→ 현상으로만 치우치지 말라는 뜻으로, 내 마음의 영역 속에 들어온 것은 내 마음, 즉 내 책임이다]]
12. 如是種種各差別(여시종종각차별)이여, 이와 같이 가지가지 각각 차별함이여
一切皆依願海住(일체개의원해주)라. 다 전부 願海를 의지해서 머물더라.
[길게 생긴 것은 길게 생기고자 하는 어떤 원리가 그 안에 있어서 길게 생길 수밖에 없는 그 힘을 이렇게 표현하는, 一切皆依願海住입니다. 짧은 것은 짧게 생기고자 하는 그 인연ㆍ힘ㆍ세력이 그 안에 있고, 붉게 피고자 하는 꽃은 붉고자 하는 원리가 있고, 즉 각각 차별할 수밖에 없는 원리ㆍ인연ㆍ요소ㆍ성분이 각각에 다 내재해 있는 그것이 願海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나는 왜 이렇고ㆍ어떻느냐는 등 원망을 부모에게 돌리는데, 사실 하나하나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그 나름대로 완전무결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되어있는 것입니다. 개인으로도ㆍ세계로도ㆍ우주에 별들도 그렇습니다.]
或有國土常在空(혹유국토상재공)이어든, 혹 어떤 국토는 항상 허공에 있어.
諸佛如雲悉充滿(제불여운실충만)이로다. 모든 부처님이 구름과 같이 가득히 다 충만 해있음 이로다.
[[如是種種各差別 마음씀에 따라서 각각 차별함이여, 一切皆依願海住 자기가 어떻게 원하고 어떻게 바라고, 어떻게 기대하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의지해 머문다, 諸佛如雲悉充滿 당신의 마음은 풍요롭고 항상 부처님과 더불어 살고]]
13. 或有在空懸覆住(혹유재공현부주)하야, 혹 어떤 것은 허공에 覆住=매달려서 엎어져 있어. [벌집 등]
或時而有或無有(혹시이유혹무유)하며, 或時에는 있고, 혹은 없으며.
或有國土極淸淨(혹유국토극청정)하야, 혹 어떤 국토는 지극히 청정하여,
住於菩薩寶冠中(주어보살보관중)이로다. 보살의 보배 冠속에 머물더라.[[住於菩薩寶冠中 거의 보살지위에 오른]]
보살의 보배 冠 같은 아주 훌륭함에 머무는 듯한 세계도 있더라.
14. 十方諸佛大神通(시방제불대신통)이여, 十方諸佛의 모든 큰 신통이여
一切皆於此中見(일체개어차중견)이라. 일체를 다 여기에서 본다
[[一切皆於此中見 내 작용, 나의 차별없는 참사람의 작용으로 화엄경도 공부하고, 청소도 하고 밥도 하는 온갖 일상생활에 필요한 작용들을 마음껏 누리는 것이 此中見= 한 마음, 참사람 가운데서 본다]]
[하나하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정말 기기묘묘하고 神通한 것이, 어찌하여 이런 현상이 생겨났을까? 탄복하고 탄복하다가 이렇게 표현되는 것이 諸佛大神通입니다. 부처님의 신통이 아니고야 어찌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가? 하다못해 조그마한 거미가 집을 짓는 것을 보면, 아무 잣대도, 의지할 공간도 없는 허공에서 정확하게 틀리지 않게 줄을 가로 세로로 그렇게 짜 가는지? 거미 집 하나에도 부처님의 신통이 나타나는 諸佛大神通입니다]
諸佛音聲咸遍滿(제불음성함변만)하시니, 모든 부처님의 음성이 다 가득히 遍滿하시니
斯由業力之所化(사유업력지소화)로다. 이것은 業力을 말미암아서 변화된 바더라.
[業力을 조금 부정적으로 보지만, 그것은 그냥 하는 일입니다. 하는 일의 힘으로 말미암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諸佛音聲咸遍滿 斯由業力之所化 우리가 신심을 내서 ‘야~ 그거 참 내가 어쩌다 이렇게 화엄경과 인연을 맺었는고, 이런 다행한 생각을 하면은 모든 부처님의 음성이 가득한 걸로 다가오는 것]]
15. 或有國土周法界(혹유국토주법계)하니, 혹 어떤 국토는 법계에 두루 하니
淸淨離垢從心起(청정이구종심기)라. 청정해서 때가 없는 그것은 오직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것이라.
如影ㆍ如幻ㆍ廣無邊(여영여환광무변)이며, 그림자와 같고 환과 같아서 널리 가이 없으며
如因陀網各差別(여인다망각차별)이로다. 인다라 網= 제석천의 그물과 같이 각각 차별 하더라.
16. 或現種種莊嚴藏(혹현종종장엄장)하야, 혹은 가지가지 莊嚴藏을 나타내어
依止虛空而建立(의지허공이건립)하니. 허공에 의지해서 建立한 바더라.
諸業境界不思議(제업경계부사의)여, 모든 업의 경계가 불가사의함이여
佛力顯示皆令見(불력현시개영견)이로다. 부처님의 힘으로 다 顯示=드러내어 다 하여금 보게 하더라.
[어떤 특정인이 있어서 그런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法如是故 자연스럽게 이치가 그렇게끔 되어있다.]
[[諸業境界不思議 아무리 업이 불가사의 하여도, 깊은 마음의 상태에 들어가서 가만히 관조해 보면 알 수가 있다]]
17. 一一國土微塵內(일일국토미진내)에,낱낱 국토의 微塵안에
念念示現諸佛刹(념념시현제불찰)호대, 念念=순간순간에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나타내보이되,
數皆無量等衆生(수개무량등중생)하니, 그 수는 중생 수와 같이 한량이 없음이,
普賢所作恒如是(보현소작항여시)로다. 보현보살이 짓는 바가 항상 이와 같다.
[普賢所作 보현보살을 떠올리기 쉬운데, 그것이 아니라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는 그 사실 그대로, 이미 되어져 있고, 이미 돌아가고 있는 그것이 普賢所作=보현보살이 하는 일이다.]
[[세포→ 중생, 普賢所作→진리의 작용]]
18. 爲欲成熟衆生故(위욕성숙중생고)로, 중생들을 성숙하게 하고자 하는 까닭에
是中修行經劫海(시중수행경겁해)하니, 劫海=길고 긴 세월가운데, 긴 세월이 지날 때까지 수행하니
廣大神變靡不興(광대신변미불흥)하야, 광대한 신통변화가 일어나지 아니함이 없으니
法界之中悉周遍(법계지중실주변)이로다. 법계 가운데서 다 두루두루 하더라.
[是中修行經劫海. 세상이 그대로 흘러가고ㆍ지구가 돌아가고ㆍ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그 사실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중생이 성숙해 가는 것이지요.]
[爲欲成熟衆生故 화엄경에서는 특별히 닦아서 중생이 성숙되는 것이 아닌, 현재 있는 것을 그대로 완전무결하니까그대로를 말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미쳐 느끼지 못하고ㆍ깨닫지 못해서 이런 문자로 된 화엄경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成熟衆生 본래 모든 존재의 완벽한 이치를 알고 그 이치에 맞추어 조화를 이루면서 살도록 하는 것]]
19. 法界國土一一塵(법계국토일일진)에, 법계 국토에서 낱낱 그 먼지에
諸大刹海住其中(제대찰해주기중)이라. 모든 刹海=큰 세계가 그 가운데 머물고 있더라=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
[[法界國土一一塵→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佛雲平等悉彌覆 어느것 하나 그 존재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지 않은 것이 없다 → 空性, 마음, 연기, 인연도리]]
[49재 지낼 때 마지막 소대(燒臺) 해나가면서 법성게를 외우는데, 돌아가신 분에게 아주 정말 제일 좋고 가장 값진 것이 바로 법성게라는 것입니다. 그 영가를 위한 최후에 노래를 불러드리는 것이지요. 그 많고 많은 염불중에 최고입니다]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일체진중역여시)라. ‘절에 있는 먼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교회에 있는 먼지도 그렇고 한국에 있는 먼지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에 있는 먼지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佛雲平等悉彌覆(불운평등실미부)하시니, 佛雲=진리의 구름은 평등히 두루두루 다 덮고 있으니,
於一切處咸充滿(어일체처함충만)이로다. 一切處에 다 충만했더라.
20. 如一塵中自在用(여일진중자재용)하야, 한 먼지 가운데서 자재한 用=작용이 있음과 같이,
一切塵內에도 亦復然(일체진내역부연)이라. 一切塵內에도, 亦復然=亦如是= 그와 같으니
諸佛菩薩大神通(제불보살대신통)을, 모든 佛菩薩의 大神通을 毘盧遮那悉能現(비로자나실능현)이로다.
그렇게 존재하는 것을 諸佛菩薩의 大神通이라 하고, 비로자나가 다 능히 그렇게 나타냄이로다.
[[如一塵中自在用 一切塵內亦復然 諸佛菩薩大神通을 毘盧遮那悉能現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나의 참마음, 참나, 참사람, 누구에게나 똑같이 있는 그 참사람이지만 차별한 모습은 그 참사람의 한 작용이, 즉 五蘊으로 형성되어서 밖으로 나타난 모습은 차별하다]]
21. 一切廣大諸刹土(일체광대제찰토)가 如影如幻亦如焰(여영여환역여염)하니,
모든 광대한 세계들이 그림자와 같고ㆍ환영과 같고ㆍ또한 불꽃과 같으니, →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
十方不見所從生(시방불견소종생)이며, 시방에서 쫓아난 바를 보지 아니 하며,
亦復無來無去處(역부무래무거처)로다. 또한 다시 옴도 없고 감도 없더라.
[[十方不見所從生 시방에 쫓아 난 바를 보지 못함이여 사람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생겼냐? 그 근본을 추궁해 들어가면 흔히 地水火風 四大로 생겼다. 그러면 지수화풍 사대는 어떻게 생겼느냐? 하나하나 분석해 들어가면 不見所從生이라 쫓아 난 바를 보지를 못해. 그래서 오는 곳도 없고 가는 곳도, 온 곳도 없고 간 곳도 없으면서 우리가 이렇게 와 있고 이렇게 가는, 往復이 無際여]]
[[우리의 自我가 너무 오온에 찌들려서 그것이 텅 빈 존재란 것에 이해가 부족하다]]
22. 滅ㆍ壞ㆍ生ㆍ成ㆍ互循環(멸괴생성호순환)하야, 소멸하고ㆍ무너지고ㆍ생성하고 하는 것이 서로서로 잘 순환하여.
於虛空中無暫已(어허공중무잠이)하나니, 허공 가운데서 잠깐도 쉬지를 아니해요.
[그만 둘 已이] 滅ㆍ壞ㆍ生ㆍ成ㆍ互循環. 서로서로 순환해서 於虛空中無暫已라. 잠깐도 멈추지 아니하니.
莫不皆由淸淨願(막불개유청정원)과, 그것이 전부 淸淨한 願을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으며.
廣大業力之所持(광대업력지소지)로다. 광대한 업력으로 지탱하지 아니함이 없더라.
[전부 훌륭한 원과 광대한 업력으로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특별히 누가 윈을 세우고 업을 지어서가 아니라 그런 운동ㆍ현상ㆍ변화ㆍ작용들이 그대로 원이고, 업력이다]
[내 마음에 안 들어도 그걸 바꾸려고 안 합니다. 또한 바꾸어지지 않는 것이고 그대로 좋은 것이니까요. 내 잣대로 보면 안 좋은 것이고, 안 맞는 것이지만 그 사람 잣대로 보면 내가 안 맞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엄경의 입장에서는 전부 잘못된 것이 없고ㆍ고칠 것이 없고, 그대로 이해하라는 가르침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滅壞와 生成이 互循復(순복) 於虛空中에 無暫已, 도대체 겨울이 어디서 왔어요? 온데가 없어. 봄이 어디서 왔어? 겨울은 또 어디로 사라졌어? 滅壞 가을이 어디로 사라졌어? 生成 끝없이 순환하지만, 無來無去處여 온 곳도 없고 간 곳도 없어, 반복하는 원리는 → 莫不皆由淸淨願과 廣大業力之所持. 청정한 원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존재의 원리가 순환하게 돼있다→ 往復無際=인다라망의 이치 → 이 세상에서 여섯 사람만 건너가면은 전~부 연결이 돼있다 → 인다라망이 같으면서도 다른 차별을 이야기 함]]
[[共業≠ 別業]]
[[세 가지 부처님 몸: 법신, 보신, 화신. 법신 부처님 → 청정법신 비로자나 부처님 → 모든 존재 우주만유의 근본자리, 본성자리, 차별없는 참사람]]
[[우리가 사는 환경을 참나와 현상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한 내용들로써 내 사는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탓을 해야 된다. 결국 毘盧遮那此能現 신통변화를 두루하게 활용해서 우리 한 마음, 법신, 참마음자리 비로자나가 능히 이것을 나타낸다]]
4, 世界形相
(1) 十種形相
爾時에 普賢菩薩이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야 世界海에 有種種差別形相하니
所謂或圓或方이며 或非圓方이라 無量差別이며 或如水漩形이며 或如山焰形이며
或如樹形이며 或如華形이며 或如宮殿形이며 或如衆生形이며 或如佛形이라
如是等이 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사람들의 얼굴도 각양각색인데, 하물며 저~ 무한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無量阿僧祇不可說不可說數(무량아승지불가설불가설수)의 많고 많은 별들의 모양들이 얼마나 각양각색이겠습니까!]
爾時(이시)에 普賢菩薩(보현보살)이 復告大衆言(부고대중언)하사대 諸佛子(제불자)야
世界海(세계해)에 有種種差別形相(유종종차별형상)하니, 갖가지 차별 형상이 있다.
1. 所謂或圓或方(소위혹원혹방)이며, 혹은 둥글기도 하고,혹은 모나기도 하며,
2. 或非圓方(혹비원방)이며, 혹은 둥글고 모난 것도 아닌 모습이 無量差別(무량차별)이다. 이렇게 한량없이 차별하며
3. 或如水漩形(혹여수선형)이며, 물이 漩= 소용돌이 치며 돌아 가듯한 형상도 있고, [돌 漩선][[水漩形-은하수]]
4. 或如山焰形(혹여산염형)이며, 산처럼, 또는 불꽃처럼 위로 쑥~ 솟은 모양도 있고,
5. 或如樹形(혹여수형)이며, 어떤 것은 나무 모양처럼 된 것도 있고,
6. 或如華形(혹여화형)이며, 꽃 모양으로 된 것도 있고,
7. 或如宮殿形(혹여궁전형)이며, 궁전처럼 만들어진 것도 있고,
8. 或如衆生形(혹여중생형)이며, 중생의 모양처럼 된 것도 있고,
9. 或如佛形(혹여불형)이라. 혹은 부처님모양처럼 된 것도 있다.
如是等(여시등)이, 이와 같은 등의 有世界海微塵數(유세계해미진수)하니라. 世界海 미진수가 있다.
(2) 重頌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1諸國土海種種別하야 種種莊嚴種種住호대 殊形共美徧十方하니 汝等咸應共觀察이어다
2其狀或圓或有方하며 或復三維及八隅며 摩尼輪狀蓮華等이라 一切皆由業令異로다
3或有淸淨焰莊嚴호대 眞金間錯多殊好하며門闥競開無壅滯하니 斯由業廣意無雜이로다
4刹海無邊差別藏이 譬如雲布在虛空하야 寶輪布地妙莊嚴이어든 諸佛光明照耀中이로다
5一切國土心分別을 種種光明而照現이어든 佛於如是刹海中에 各各示現神通力이로다
6或有雜染或淸淨하야 受苦受樂各差別이여 斯由業海不思議니 諸流轉法恒如是로다
7一毛孔內難思刹이 等微塵數種種住어든 一一皆有徧照尊이 在衆會中宣妙法이로다
8於一塵中大小刹이 種種差別如塵數하야 平坦高下各不同이어든 佛悉往詣轉法輪이로다
9一切塵中所現刹이 皆是本願神通力이라 隨其心樂種種殊하야 於虛空中悉能作이로다
10一切國土所有塵이여 一一塵中佛皆入하사 普爲衆生起神變하시니 毘盧遮那法如是로다
爾時(이시)에 普賢菩薩(보현보살)이 欲重宣其義(욕중선기의)하사, 그 뜻을 거듭 펴시려고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觀察十方(관찰시방)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하되
1. 諸國土海種種別(제국토해종종별)하야, 모든 國土海가 가지가지로 차별해서
種種莊嚴種種住(종종장엄종종주)호대, 가지가지로 장엄했고, 또 가지가지로 머물되
殊形共美遍十方(수형공미변시방)하니 殊形=특수함이 아니라, 형상이 다른 것으로 共美=다 같이 아름다워서,
각각 누구도 닮지 않은 모습=殊形共美로서 시방세계에 두루 하니
汝等咸應共觀察(여등함응공관찰)이어다. 그대들은 응당히 함께 잘 관찰할 지어다.
2. 其狀或圓或有方(기상혹원혹유방)하며, 그 형상이 둥글고 혹은 또 모가 났으며
或復三維及八隅(혹부삼유급팔우)며, 三維=세모 혹은 八隅= 여덟 모로 된 것들도 있고, →모양이 여러 가지라는 것.
摩尼輪狀蓮華等(마니륜상연화등)이라. 마니구슬처럼 된 것도 있고, 연꽃 모양처럼 된 것도 있음이라.
一切皆由業令異(일체개유업령이)로다. 일체가 다 업으로 말미암아서 하여금 다르게 되었더라.
3. 或有淸淨焰莊嚴(혹유청정염장엄)호대, 혹 어떤 것은 청정해서 불꽃같이 장엄 돼있고,
眞金間錯多殊好(진금간착다수호)하며, 眞金이 사이사이에 장식되어서 殊好= 아주 특별히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습이고
門闥競開無壅滯(문달경개무옹체)하니, 門闥=문을 전부 열어놓고 壅= 막히거나 滯함이 없더라.
斯由業廣意無雜(사유업광의무잡)이로다. 이것은 업이 광대함을 말미암아서 뜻에 잡됨이 없기 때문이더라.
[문이 다 열려서 툭 터졌더라는 것.]
[[壅 막을 옹, 競開 다투어 열려 있어서 壅滯 막히고 체한 것이 없더라,
斯由業廣意無雜→ 각자 업대로 仍不雜亂隔別成]]
4. 刹海無邊差別藏(찰해무변차별장)이, 刹海=바다와 같이 많고 많은 세계 끝없이 차별한 모습들이
譬如雲布在虛空(비여운포재허공)하야, 비유컨데 구름이 하늘, 허공에 펼쳐져 있는 것과 같더라.
寶輪布地妙莊嚴(보륜포지묘장엄)이어든, 보배바퀴가 땅에 두루 펼쳐져서 아름답게 장엄 되었거든
諸佛光明이 照耀中(제불광명조요중)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광명이 그 가운데를 비추고 있더라.
[[諸佛光明이 照耀中 우리가 낱낱이 그것을 분별하고 느끼고 아름답게 보고 신기하게 감지하고 느낀다]]
5. 一切國土心分別(일체국토심분별)을 일체 국토를 마음으로 분별하는 것을
種種光明而照現(종종광명이조현)이어든 가지가지 광명이 비춰서 나타내거든
佛於如是刹海中(불어여시찰해중)에, 부처님이 이와 같은 刹海= 세계 가운데서
各各示現神通力(각각시현신통력)이로다. 각각 神通力을 示現하더라.
6. 或有雜染或淸淨(혹유잡염혹청정)하야, 혹은 뒤섞여서 물들어있기도 하고, 혹은 청정하기도 해서
受苦ㆍ受樂ㆍ各差別(수고수락각차별)이여, 苦를 받음도 있고, 樂을 받음도 있어서 각각 차별하며
斯由業海不思議(사유업해부사의)니, 이것은 業海를 말미암아 不思議한 것이니라. →業力難思議(업력난사의)
諸流轉法恒如是(제유전법항여시)로다. 모든 流轉하는 법이 항상 이와 같더라.
[[우리가 사는 세계형상 또는 세계의주가 근본적으로는 업으로 말미암 것, 현상은 완벽하게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법당이 이렇게 있는데 이 법당을 어떻게 부정해? 그렇지만 내가 법당을 느끼는 것은 각각 차별, 다르다. 같은 조건 속에서도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고 아주 만족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奉行佛敎常攝心→ 내 마음을 환경에 빼앗기지 않는 것, 斯由 말미암아]]
7. 一毛孔內難思刹(일모공내난사찰)이, 한 毛孔가운데 있는 불가사의한 많고 많은 세계가
等微塵數種種住(등미진수종종주)어든, 미진의 숫자와 같이 가지가지로 머물거든
一一皆有遍照尊(일일개유변조존)이, 낱낱이 遍照尊= 두루 비추는 세존ㆍ부처님이 계셔서
在衆會中宣妙法(재중회중선묘법)이로다. 衆會=대중이 모이는 가운데 있으면서 妙法을 연설하더라.
[[皆有遍照尊→비로자나불→ 光明遍照, 잠잘 때 누가 깨우면 퍼뜩 일어나는 것이 遍照尊이 있어서 우리 마음은 항상 두루 비추고 있기 때문, 宣妙法 내 몸 안에 遍照尊이 있어서 온갖 것을 분별한다]]
[[우리 속의 遍照尊이 이렇게 하고 있다. 불교는 遍照尊, 참사람, 참마음, 참나란 표현을 썼는데 그것의 발견이 모든 것의 근본이다. 거기에서 전~부 작용을 일으킴을 찾아 가는 것]]
8. 於一塵中大小刹(어일진중대소찰)이, 한 미진 가운데 있는 크고 작은 세계들이
種種差別如塵數(종종차별여진수)하야, 가지가지로 차별함이 마치 먼지의 숫자와 같아
平坦高下各不同(평탄고하각부동)이어든, 평탄한 것, 높은 것, 낮은 것이 각각 不同 하거든
佛悉往詣轉法輪(불실왕예전법륜)이로다. 부처님은 어느 곳이든지 다 가서 법륜을 굴리심 이로다.
9. 一切塵中所現刹(일체진중소현찰)이, 낱낱먼지 속에 나타난 바의 세계가
皆是本願神通力(개시본원신통력)이라. 다 本願神通力= 본래의 원으로 있는 신통의 힘이더라.
[[本願神通力 세계를 느끼고 아는 것이 전부 우리 본래의 원이고 신통력이다]]
隨其心樂種種殊(수기심락종종수)하야, 그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가지가지로 달라.
於虛空中悉能作(어허공중실능작)이로다. 허공 가운데서 다 능히 짓노라.
[공이 바탕이 되는, 형상 있는 세계도 허공이 바탕이 되고ㆍ우리의 각각 일으키는 마음도 사실은 텅 빈 데서부터, 공적한 데서부터 마음을 일으켜서 온갖 생각을 지어내는 것이, 공을 근거로 해서 온갖 세계가 나열 되는 것이 於虛空中悉能作]
[[隨其心樂種種殊於虛空中에悉能作 허공의 텅빈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 다 능히 그렇게 삶을 영위해 가고 있다]]
10. 一切國土所有塵(일체국토소유진)이여, 一切國土에 있는바 먼지들이여
一一塵中佛皆入(일일진중불개입)하사, 낱낱 먼지 속에 부처님이 다 그 속에 들어가 있어요.
[어느 먼지 속에든지 부처, 원리가ㆍ진리가ㆍ연기성이ㆍ공성, 불성ㆍ심성 다 있는 그것이 一一塵中에 佛皆入입니다.]
普爲衆生起神變(보위중생기신변)하시니, 널리 중생을 위해서 신통변화를 일으키시니
毘盧遮那法如是(비로자나법여시)로다. 비로자나 부처님의 법=법신 = 진리의 몸= 이치가 이와 같더라.
[[毘盧遮那法如是 우리 한 마음의 도리가 이와 같더라]]
[[一切國土所有塵 一一塵中佛皆入 普爲衆生起神變 내 참마음이 거기에 투영되는 것]]
[[一切國土所有塵 一一塵中佛皆入 普爲衆生起神變 毘盧遮那法如是 선불교의 정신을 다~ 표현한 구절. 선불교는 보살행 보다 일심자리, 한마음 자리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화엄경은 일심을 이야기를 하면서 또 보살행, 보현보살, 보현행원 해서 불교의 결론은 보현행원이라고 강조하는 편]]
[[인연을 파악하고 인연을 순종하고 인연을 창조하라]]
[[서산스님의 髮白心非白 머리는 백발이 되어도 마음은 백발이 되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나하고 관계없다는 것은 미혹한 사람의 생각이고 사실은 내 마음이 투영돼서 해가 뜨고 지는, 좀 강하게 표현하면은 내가 뜨게 해서 해가 뜨고 내가 지게 해서 해가 진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一切唯心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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