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世界方便

(1) 十種理由 방편이 있는 이유

 

爾時에 普賢菩薩이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야 應知世界海에 有世界海微塵數淸淨方便海니

所謂諸菩薩이 親近一切善知識하야 同善根故며 增長廣大功德雲하야 徧法界故며

淨修廣大諸勝解故며 觀察一切菩薩境界하야 而安住故며 修治一切諸波羅密하야 悉圓滿故며

觀察一切菩薩諸地하야 而入住故며 出生一切淨願海故며 修習一切出要行故며

入於一切莊嚴海故며 成就淸淨方便力故라 如是等이 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爾時(이시)에 普賢菩薩(보현보살)이 復告大衆言(부고대중언)하사대, 다시 대중들에게 고해 말하되

諸佛子(제불자)야, 應知世界海(응지세계해)에, 응당히 알아라. 世界海

有世界海微塵數淸淨方便海(유세계해미진수청정방편해)니, 세계해 미진수 청정방편해가 있나니,

1. 所謂諸菩薩(소위제보살)이, 所謂 모든 보살이

親近一切善知識(친근일체선지식)하야, 일체 선지식을 친근해서,

同善根故(동선근고)며, 그 선근이 일체 선지식과 같게 하는 것

[방편이 있는 理由는 선지식들의 善根과 같게 하기 위함이다]  

2. 增長廣大功德雲(증장광대공덕운)하야, 廣大한 공덕의 구름을 더욱 더 증장시켜서

遍法界故(변법계고)며, (내 공덕이) 遍法界= 법계에 두루 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3. 淨修廣大諸勝解故(정수광대제승해고)며, 廣大 모든 수승한 이해를 淨修=청정하게 닦기 위한 까닭이며. 

4. 觀察一切菩薩境界(관찰일체보살경계)하야, 일체 보살의 경계를 잘 관찰해서 

而安住故(이안주고)며, 보살의 경계에 安住하기 위한 까닭이며

5. 修治一切諸波羅密(수치일체제바라밀)하야, 일체 모든 바라밀,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ㆍ방편ㆍ원력ㆍ원ㆍ력ㆍ지. 열 바라밀을 잘 닦아서

悉圓滿故(실원만고)며, 원만 하게 하는 까닭이며.

6. 觀察一切菩薩諸地(관찰일체보살제지)하야, 일체 보살의 모든 지위를 잘 관찰하여

而入住故(이입주고)며, 들어가서 머무는 연고이며

7. 出生一切淨願海故(출생일체정원해고)며, 청정한 원의 바다를 出生하는 연고이며.

8. 修習一切出要行故(수습일체출요행고)며, 出要行번뇌ㆍ생사로부터 벗어나는 요긴한 행을 修習하는 연고이며.

[[出要 특별한 불교용어.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요긴한 행을 수습한다 닦는다]]

9. 入於一切莊嚴海故(입어일체장엄해고)며, 일체 장엄바다에 들어가게 하는 연고이며

10. 成就淸淨方便力故(성취청정방편력고)라. 청정한 방편의 힘을 성취하는 연고이라.

如是等(여시등)이 有世界海微塵數(유세계해미진수)하니라. 이와 같은 것이 世界海미진수가 있느니라.

 

(2) 重頌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 사대

1一切刹海諸莊嚴이 無數方便願力生이며 一切刹海常光耀가 無量淸淨業力起로다

2久遠親近善知識하야 同修善業皆淸淨이라 慈悲廣大徧衆生하니 以此莊嚴諸刹海로다

3一切法門三昧等과 禪定解脫方便地를 於諸佛所悉淨治하야 以此出生諸刹海로다

4發生無量決定解하야 能解如來等無異하고 忍海方便已修治일새 故能嚴淨無邊刹이로다

5爲利衆生修勝行에 福德廣大常增長이라 譬如雲布等虛空하니 一切刹海皆成就로다

6諸度無量等刹塵을 悉已修行令具足하며 願波羅密無有盡하니 淸淨刹海從此生이로다

7淨修無等一切法하고 生起無邊出要行하야 種種方便化群生하니 如是莊嚴國土海로다

8修習莊嚴方便地하고 入佛功德法門海하야 普使衆生竭苦源하니 廣大淨刹皆成就로다

9力海廣大無與等이여 普使衆生種善根하야 供養一切諸如來하니 國土無邊悉淸淨이로다

 

爾時(이시)에 普賢菩薩(보현보살)이 欲重宣其義(욕중선기의)하사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觀察十方(관찰시방)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1. 一切刹海諸莊嚴(일체찰해제장엄)이, 일체 세계에 있는 온갖 장엄들이

無數方便願力生(무수방편원력생)이며, 無數 方便願力으로 생긴 것이며.

[꽃 한 송이ㆍ풀 한 포기가 거기에 있기까지 동원된 인연과 힘은 정말 無數方便願力입니다.

한 송이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보다. 이 글이 바로 法界의 緣起(법계연기)를 그대로 표현한 겁니다.

그 분은 불교를 워낙 잘 아는 분이고 해서....

한 송이 국화꽃에서 온 우주가 동원이 되었다, 전부 그렇게 연관관계가 맺어져 있는 겁니다. 

莊嚴억지로 뭘 만들어서 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한 송이 꽃ㆍ한 포기의 풀ㆍ일 없는 돌멩이 하나인데요. 그것이 거기에 있기 까지는 無數方便願力生으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一切刹海常光耀(일체찰해상광요)가, 一切刹海에서 항상 비추는 그 빛이 

無量淸淨業力起(무량청정업력기)로다. 모든 존재는 그 나름의 빛ㆍ모습ㆍ기능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 한량없는 淸淨業力이 일어난 바 입니다. 

[[一切刹海諸莊嚴 모든 것이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 다~ 잘하고 있는 것,  

無數方便願力生 공부나 수행을 통해서 이치에  뜨는 것이 원력으로 생긴 것이다]] 

2. 久遠親近善知識(구원친근선지식)하야, 오랜 세월동안 선지식을 친근해서, 

[특별히 어떤 행위 또는 수행이 개재된 것이 아닙니다.]

同修善業皆淸淨(동수선업개청)이라. 다 같이 다 善業을 닦아서 청정하게 함이라.

慈悲廣大遍衆生(자비광대변중생)하니, 자비가 광대해서 중생에게 두루 하니

以此莊嚴諸刹海(이차장엄제찰해)로다. 이것으로써 모든 세계를 장엄 했더라.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사람ㆍ어떤 역사적인 사실ㆍ이 세상에 온 어떤 선지식에게 가서 공부하고ㆍ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에서 이것을 보는 것입니다. 선지식 친근하는 것 = 꽃 한 송이에서 보고ㆍ그것을 한 송이 꽃에서 보고同修善業 을 풀 한 포기가 거기에 있음으로 해서 遍衆生=온 세상에 기여하는 것을 보고 거기서 그대로 깨닫는 것이 以此莊嚴諸刹海로다.]

[서양 학자들이 화엄경을 “인류가 남긴 최대의 걸작이다.”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善業 → 淨業. 一切法門 三昧 禪定 解脫  方便]] 

3. 一切法門三昧等(일체법문삼매등)과,一切法門과 三昧. 禪定解脫方便地(선정해탈방편지)를

於諸佛所悉淨治(어제불소실정치)하야,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다 청정하게 닦아서

以此出生諸刹海(이차출생제찰해)로다. 이것으로써 모든 세계를 出生함이로다.

[현재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옮기고 다듬고 고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요컨대 우리 눈을 자꾸 열어 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고 우리가 할 일입니다]

4. 發生無量決定解(발생무량결정해)하야, 한량없는 決定解= 완전한 이해를 발생해서

能解如來等無異(능해여래등무이)하고, 여래와 동등하게 다름없이 이해를 해서.

忍海方便已修治(인해방편이수치)일새.  (忍=지혜라는 뜻) 忍海=지혜의 바다가 방편을 이미 修治했을세.

故能嚴淨無邊刹(고능엄정무변찰)이로다. 고로 능히 끝없는 세계=無邊刹을 청정하게 장엄 했더라.

[[決定→지혜, 화엄경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세상이니까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보자는 것]]

5. 爲利衆生修勝行(위리중생수승행)에, 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해서 수승한 행을 닦음에

[[修勝行 육바라밀, 십바라밀, 사섭법, 사무량심, 인의예지를 닦는 것]]

福德廣大常增長(복덕광대상증장)이라. 복덕이 광대하고 항상 증장함이라.

[[福德廣大常增長 일단 내중생을 위해서 공부한 것이 조금 확대되면 내 가족중생을 위해서 이웃중생을 위해서  또 차츰 확대되면 한량없는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서 한다]] 

譬如雲布等虛空(비여운포등허공)하니, 비유하건대 雲布=구름이 펼쳐진 것이 허공과 같으니. 

一切刹海皆成就(일체찰해개성취)로다. 一切刹海를 다 성취 했더라.

[인도 雨期(우기) 때의 구름은 우리나라 장마 때의 구름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雲布같은 표현들을 경전에서 자주하지요.]

[[一切刹海皆成就 모든 세상이 전부 다 그렇게 복덕으로 성취되었다]]  

6. 諸度無量等刹塵(제도무량등찰진)을, 諸度온갖 바라밀이 한량없으니.  

悉已修行令具足(실이수행령구족)하며, 다 이미 수행해서 하여금 구족케 하며. [꽃이 피고ㆍ새가 울고ㆍ비내리는 것이 전부 바라밀ㆍ온갖 바라밀ㆍ한량없는 바라밀이 성취 된 모습이다.]

願波羅密無有盡(원바라밀무유진)하니 원 바라밀이 다함이 없으니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ㆍ방편ㆍ원ㆍ력ㆍ지. 10바라밀의 마지막 4바라밀이 거기에 포함됩니다.

”  참 중요합니다. 특히 화엄경에서는 이 “”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이 그 살아있고자 하는 그 본능, 그것이 입니다. 願波羅密은 곧 생명력이고요. 그 생명력은 끝이 없으니]

淸淨刹海從此生(청정찰해종차생)이로다. 청정세계ㆍ훌륭한 세계들은 모두 이로부터 생기더라.

[[諸度→십바라밀, 四攝法, 四無量心, 慈悲喜捨→작든 크든 좋은일, 남을 위하는 일]] 

7. 淨修無等一切法(정수무등일체법)하고, 無等=같음이 없는, 온갖 차별한 一切法을 청정하게 닦고

[[淨修無等一切法 낱낱 법이 각각 다른 입장에서 보면 다 다르다]] 

生起無邊出要行(생기무변출요행)하야, 無邊끝없는 出要行번뇌, 생사로부터 벗어나는 요긴한 행을 生起=일으켜서

種種方便化群生(종종방편화군생)하니,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교화하니

如是莊嚴國土海(여시장엄국토해)로다. 이와 같이 國土海를 장엄함이로다.

[[出要行→ 門門可入, 華嚴 중생을 교화하고, 일체 사람 일체 생명을 배려하고, 보살피고, 도와주려는 것으로 세상을 장엄하는 것 → 華藏莊嚴世界를 만드는 것]] 

8. 修習莊嚴方便地(수습장엄방편지)하고, 莊嚴方便地를 닦고

入佛功德法門海(입불공덕법문해)하야, 부처님의 功德法門海에 들어가서

普使衆生竭苦源(보사중생갈고원)하니,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苦源=고통의 근원을 다하게 하니

廣大淨刹皆成就(광대정찰개성취)로다. 광대한 청정한 세계를 다 성취 하리라.

[이치를 알면 중생고해가, 중생의 고통의 근원이 뿌리 채 뽑히는 것이지요.]

[[일체 장엄을 닦고 방편을 닦는 일이 부처님의 공덕 법문바다에 들어가는 일, (다할 갈竭), 離苦得樂→ 竭苦源]]

 9. 力海廣大無與等(력해광대무여등)이여, 力바라밀의 바다가 광대해서 더불어 같은 이가 없음이여

[앞에는 바라밀, 여기는 바라밀입니다.]

普使衆生種善根(보사중생종선근)하야,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을 심게 해서

供養一切諸如來(공양일체제여래)하니. 일체 모든 여래에게 공양 올리니, 모든 사람ㆍ모든 생명에게 공양 올리니

國土無邊悉淸淨(국토무변실청정)이로다. 끝없는 국토가 다 청정 하게 됨이라. 

[供養一切諸如來하면 - 모든 생명ㆍ모든 사람을 전부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 끝없는 국토가 다 청정 하게 되더라]

 

8, 世界佛出現 화장장엄세계에 부처님이 출현하는 모습

(1) 十種差別

 

爾時에 普賢菩薩이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야

應知一一世界海에 有世界海微塵數佛出現差別이니

所謂或現小身이며 或現大身이며 或現短壽며 或現長壽며

或唯嚴淨一佛國土며 或有嚴淨無量佛土며 或唯顯示一乘法輪이며

或有顯示不可思議諸乘法輪이며 或現調伏少分衆生이며

或示調伏無邊衆生이라 如是等이 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爾時(이시)에, 普賢菩薩(보현보살)이 復告大衆言(부고대중언)하사대, 다시 여러 대중들에게 고해 말하사되

諸佛子(제불자)야, 應知一一世界海(응지일일세계해)에, 응당히 알라. 낱낱 世界海

有世界海微塵數佛出現差別(유세계해미진수불출현차별)이니,

世界海微塵數와 같은 부처님의 출현에 대한 차별이 있으니.  

[다양한 세계에 따라서 부처님의 출현도 다양하다. 것은 경전마다 부처님에 대한 설명이 다릅니다.

청량스님의 현담에서는 그것을 부처님의 出現差別이라했고, 통현장자 화엄론에서는 見佛差別(견불차별)이라 해서 부처님은 같은 분인데 보는 사람의 소견에 따라 “각각 차별하다.”는 뜻으로 소승경전, 대승 시교경전, 아미타경, 화엄경에서의 見佛差別을 여러 각도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그러한 내용입니다]

[[世界海微塵數의 佛出現差別 아침부터  시간까지 오직  마음이  하는 것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식사하고 전화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오늘 공부할 준비하는 ,  순간까지 결국  사람이  순간 새로운 사람으로 연출하고 있는 것 → 진여생명체가 활발발하게 보고 듣고 말하고 간혹 웃기도 울기도 화 내기도 하는  當體가 無位眞人, 진짜 부처님이고 대승불교와 선불교의 생명입니다  시간, 하루만 봐도 佛出現差別 역력히  수가 있습니다]] 

1. 所謂或現小身(소위혹현소신)이며, (부처님이) 아주 작은 몸을 나타내며

2. 或現大身(혹현대신)이며, 큰 몸으로 부처님이 나타나 보이기도 하며

3. 或現短壽(혹현단수)며, 아주 수명이 짧으며 [수명이 짧은 세상에서는 부처님도 짧을 수밖에 없는]

4. 或現長壽(혹현장수)며, 또 수명이 긴 곳에서는 오래 사는 모습으로 나타내 보이기도 하고, 

5. 或唯嚴淨一佛國土(혹유엄정일불국토)며, 부처님이 한 불국토 만을 청정하게 장엄하며 [嚴淨=청정장엄]  

6. 或有嚴淨無量佛土(혹유엄정무량불토)며, 한량없는 불국토를 엄정하기도 하며,

7. 或唯顯示一乘法輪(혹유현시일승법륜)이며, 또 혹은 오직 顯示一乘法輪=오직 일불사상만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8만 대장경은 초기 경전에서부터ㆍ부파불교 경전ㆍ소승경전ㆍ대승, 초기대승ㆍ중기대승ㆍ후기대승ㆍ비밀불교 밀교 경전 등 다양하지만, 어떤 경우는 一乘法輪만을 나타내 보이는 부처님도 계신다는 것입니다.] 

8. 或有顯示不可思議諸乘法輪(혹유현시불가사의제승법륜)이며,

혹 어떤 불국토는 불가사의한 여러 가지 법륜을 나타내 보이기도 하며.

[하근기에게는 하근기에 맞는 법륜ㆍ상근기는 상근기에게 맞는 법륜으로 그 사람의 근기와 수준에 맞춰서 각양각색의 법륜을 나타내 보이는 것]

9. 或現調伏少分衆生(혹현조복소분중생)이며, 혹은, 少分衆生= 중생들을 조금밖에 조복하지 못하기도 하며.

[설사 부처님이라 하더라도 그저 수가 작은 중생들을 교화하고 열반에 드는 부처님도 계시고,]

10. 或示調伏無邊衆生(혹시조복무변중생)이라, 한량없고 가없는 중생들을 조복하는 모습을 보이시는 부처님도 계시며,

如是等(여시등)이, 이와 같은 등이

有世界海微塵數(유세계해미진수)하니라. 世界海微塵數와 같이 각양각별하게 차별이 있다.

[부처님이야기로 되어있긴 있습니다만, 석가모니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가 가신 후, 많은 제자들이 중생들을 제도를 했습니다. 선지식ㆍ도인ㆍ법사라고 불리우기도 한 그들의 인생도 역시 각각 차별합니다.

평생 다른 사람 한 사람도 가르치지 못하고 그냥 자기 한 몸 제도하고 간 그런 도인들도 많고 또 혹 어떤 이들은 그저 한 두서너 명 제도하고 가는 사람ㆍ혹 어떤 사람들은 2000 ~ 3000명의 큰 총림을 거느리고 아주 왕성하게 교화를 하고 가신 선지식들도 때로는 많이 계셨고, 특히 마조스님 같은 경우는 馬駒踏殺天下人(마구답살천하인)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천하 사람들을 말 망아지가 다~ 밟아 죽였다. 즉 중생의 번뇌를 밟아 죽였다고 할만큼 많은 사람들을 제도하고 간 분도 계십니다.

포교당을 경영하든지ㆍ사찰을 경영하거나, 토굴에서 혼자 사시는 분ㆍ둘 사는 분ㆍ셋ㆍ넷ㆍ경우 따라서는 대중들이 한 몇 천 명씩 모이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 것이 우수하고, 어느 것이 하열하다 할 필요 없이 그것은 인연 소치이니까 인연에 순하여 순리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심지어 소산스님은 도를 통해서 그 지견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았지만, 불 땔 나무가 없을 정도로 아주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서, 그 스님 사는 산에는 땔 나무마저 없다 해서 성길 疎(소)자, 뫼 山(산)자, 이름이 疎山입니다. 부처님도 혹은 단명한 부처님도 있고 또 少分衆生만 제도하는 것은 마음에 안 들지만, 마음에 안 들어 하는 우리 잘못일 뿐 입니다.]

 

(2) 重頌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1諸佛種種方便門으로 出興一切諸刹海하사대 皆隨衆生心所樂하시니 此是如來善權力이로다

2諸佛法身不思議여 無色無形無影像호대 能爲衆生現衆相하사 隨其心樂悉令見이로다

3或爲衆生現短壽하며 或現住壽無量劫하시니 法身十方普現前하사 隨宜出現於世間이로다

4或有嚴淨不思議한 十方所有諸刹海하며 或唯嚴淨一國土하사 於一示現悉無餘로다

5或隨衆生心所樂하사 示現難思種種乘하며 或有唯宣一乘法하사 一中方便現無量이로다

6或有自然成正覺하사 令少衆生住於道하며 或有能於一念中에 開悟群迷無有數로다

7或於毛孔出化雲하사 示現無量無邊佛하시니 一切世間皆現覩라 種種方便度群生이로다

8或有言音普周徧하야 隨其心樂而說法하사 不可思議大劫中에 調伏無量衆生海로다

9或有無量莊嚴國에 衆會淸淨儼然坐어든 佛如雲布在其中하사 十方刹海靡不充이로다

10諸佛方便不思議여 隨衆生心悉現前하사 普住種種莊嚴刹하야 一切國土皆周徧이로다

 

爾時(이시)에 普賢菩薩(보현보살)이 欲重宣其義(욕중선기의)하사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觀察十方(관찰시방)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1. 諸佛種種方便門(제불종종방편문)으로, 모든 부처님의 갖가지 방편문으로

出興一切諸刹海(출흥일체제찰해)하사대, 일체 모든 세계에 다 出興하사대.

[인도에 1600여 년 전에 출생하신 역사적 석가모니 차원이 아닌, 현재 이대로 일체 모든 刹海에 出興하고 계신다는 뜻]

皆隨衆生心所樂(개수중생심소락)하시니,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 제도하시니. →그 성향을 따라 제도한다는 것.

此是如來善權力(차시여래선권력)이로다. 이것야말로 여래의 훌륭한 力=방편의 힘이로다. [방편 권]

[[權 저울추 권→중생, 근기, 성향에 적합하게 한다, 善權力 좋은 방편의 힘]]

2. 諸佛法身不思議(제불법신부사의)여, 부처님의 법신은 불가사의 하여.

無色無形無影像(무색무형무영상)호대, 색도 없고 빛깔도 없고 형체도 없고 그림자마저 없지만

能爲衆生現衆相(능위중생현중상)하사, 그런 가운데서 중생을 위해 능히 衆相=여러 몸을 다 나타내시니.

[관세음보살도 32응신ㆍ35공신. 중생을 위해서 온갖 모습을 나타낸다.]

隨其心樂悉令見(수기심락실령견)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즐겨하고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다 능히 보게 함이로다.

[승속을 막론하고, 이해하고 있는 부처님은 각각 다 다릅니다. 내 성향대로 부처님을 이해하고 또 내가 이해하는 대로 부처님은 나에게 시현하고 있습니다. 즉 시현을 해도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부처님은 한 모습이지만 받아들이는 대로 부처님이 다른 그것이 옳은 겁니다. 똑 같을 수도 없고, 같아서도 안 되는 그것이 隨其心樂悉令見입니다. 마음에 즐겨하는 것을 따라서 우리 성향대로 부처님을 이해한다]

[[能爲衆生現衆相 내 중생을 위하고 다른 중생을 위해서 衆相을 나타내서 → 집에서는 가족의 모습으로, 인연 따라 社主의 입장에서는 社員들의 모습으로 사원들에게는 사주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고 → 아내는 남편에게, 자식은 부모에게, 부모는 자식에게 부처님, 隨其心樂悉令見]] [[回歸本能, 자정능력]] 

3. 或爲衆生現短壽(혹위중생현단수)하며, 혹은 중생을 위해서 短壽= 아주 짧은 목숨을 나타내기도 하고

或現住壽無量劫(혹현주수무량겁)하시니, 또는 한량없는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며.

法身十方普現前(법신시방보현전)하사, 법신은 시방에 널리 우리 앞에 나타나 계시사

隨宜出現於世間(수의출현어세간)이로다. 편의=마땅함을 따라서 이 세상에 출현함이로다.  

4. 或有嚴淨不思議(혹유엄정부사의)한 十方所有諸刹海(시방소유제찰해)하며, 

혹 어떤 부처님은 불가사의한 시방에 있는 모든 刹海嚴淨= 청정하게 장엄하며

或唯嚴淨一國土(혹유엄정일국토)하사, 혹은 한 국토만을 엄정하사.

於一示現悉無餘(어일시현실무여)로다. (그 한 국토에서) 나타냄이 悉無餘= 남음이 없이 다 나타냄이로다.

[한 국토에서 나타내는 것이 十方所有諸刹海 나타내는 것 이상으로 다 나타내 보인다.]

[[隨宜 편의를 따라서,  마땅함과 필요에 따라서   ()]] 

5. 或隨衆生心所樂(혹수중생심소락)하사, 혹은 중생의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示現難思種種乘(시현난사종종승)하며, 難思불가사의한 갖가지의 乘=가르침 또는 법을 示現하며

[會三歸一(회삼귀일), 三乘을 一佛乘으로 귀결시키는 법화경의 가르침이 있는가 하면, 지금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불교의 가르침은 너무너무 다양하지요. 세상이 복잡 할수록 방편이 늘어나서 천승만승, 천만승의 種種방편이 있는 것은 다 중생 좋아할 바대로 출현한 불법으로, 부처님 이름하에 만들어진 갖가지 방편들입니다]

或有唯宣一乘法(혹유유선일승법)하사, 혹 어떤 이는 一乘法만 오직 선양하사.

[一乘法 제가 주장 하는 것이 一佛乘. 사람이 부처님이다. 저는 절 운영 하지 않으니까 방편쓸 까닭도 별로 없으니까 특히 제가(무비스님) 법화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아는 대로 一佛乘=사람이 그대로 부처님라는 이야기만 합니다.   

법화경에서 부처님 앞에 손 한번 들거나, 나무 불 한 마디 한다든지ㆍ꽃 한 송이 올린다든지 하면 皆已成佛道(개이성불도) 다 이미 불도를 이뤄 마쳤다. 

그것은 꽃 한 송이 올릴 줄 아는 그 사실ㆍ그 능력이 바로 부처라는 뜻입니다.

부처님도 꽃을 들 때도 있었고, 혹 구지 선사는 손가락 한 번 세워서 중생 제도 하기도 했잖아요. 법화경도 사실 바로 그런 차원입니다. 어린 아이들, 모래 쌓아놓고 불탑이라고 하고 장난치는 것은 모래 쌓아놓고 불탑이라고 장난칠 줄 아는 바로 그 사실ㆍ그 능력이 부처라는 뜻입니다. 불교는 알고 보면 사실 정말 쉽고, 그것이 납득이 안 되면 어렵지만, 더 이상 수행이 필요치 않은 불교, 이것이 최상승 불교입니다.

무비스님은 기존의 불교 안에서 그런 이론만을 집약시켜서 굳이 이름을 달자면 “신 대승불교” 또는 “최승불교” 가장 수승한 불교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조건을 많이 달아서 寤寐一如(오매일여)가 되어廓徹大悟(확철대오)해見性成佛(견성성불)하면 그때야 비로소 부처라고 기존의 불교는 수많은 조건을 달고 있는 것은 전부 가정, 가정(假定)만 늘어놓은 겁니다.  “어떻게 하면 뭐가 된다”  라고만 했지, 어떻게 하는 그 조건을 충분히 달성해서 부처 된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본래 부처이니까 사실은 그럴 필요도 없는 겁니다.

그것은 답이 없는 문제만 있을 뿐인데 그 답이 없는 것을 가지고 끊임없이 문제만 내놓고 달려갈 것이 아니라, 이미 경전 상에서 설명되어 있는, 가장 수준 높고 부처님의 진실이 담겨있고 또 간단한 답을 우리는 찾아서 “부처라고 알고, 부처로 살아가자.” 는 것이지, 번뇌가 다 사라진 뒤에 부처라는 것은 저급한 불교에서 하는 소리이고 寤寐一如(오매일여)가 되어야 부처가 된다는 그것도 아주 저급한 불교에서 하는 겁니다. 고급ㆍ최 상승ㆍ신 대승불교는 그런 조건 없습니다.

법화경에서 망상심이 가득한 대로 손 한번들 줄 알면 그것이 부처입니다.

망상이 그대로 불성의 작용이지, 망상 따로 있고, 불성의 작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망상 이외에 불성의 작용을 언제 또 따로 본다 말입니까? 있지도 않은 것을요.  

여기 或有唯宣一乘法. 저는 一乘法 하나만 주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입장이니까 一乘法. 또는 신 대승불교ㆍ신 불교ㆍ최승불교. 이런 소리를 요즘 지어서 자꾸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一中方便現無量(일중방편현무량)이로다. 그 일승법에서 방편을 한량없이 또 나타내 보일 수도 있도다.

[이겁니다. 근기 따라서 방편은 얼마든지 활용을 하되, 궁극적으로는 一乘法하나라는 것ㆍ본래로 부처라고 하는 것.

손 한번들 줄 알고ㆍ꽃 한 송이 꽂을 줄 알고ㆍ절 한번 할 줄 알고ㆍ어린 아이들처럼 모래 장난할 줄 알면, 바로 거기에 부처의 작용이 나타나있다는 것입니다]

[[一中方便現無量 일승법 또는, 화엄경이라 하지만  화엄경 속에 많고 많은 부처님의 팔만대장경이  포함돼 있다]]  

6. 或有自然成正覺(혹유자연성정각)하사 혹 어떤 이는 자연히 正覺= 自然成正覺을 이루사.

[참선하고ㆍ기도하고ㆍ간경하고ㆍ비빠사나 그런 것 안 해도 되는 自然成正覺입니다.]

令少衆生住於道(영소중생주어도)하며, 적은 중생으로 하여금 에 머물게 하며.

或有能於一念中(혹유능어일념중)에, 혹 어떤 이는 한 생각가운데에

開悟群迷無有數(개오군미무유수)로다. 무수한 미혹한 중생들을 開悟하는데 그 수를 다 헤아릴 수 가 없음이로다.

7. 或於毛孔出化雲(혹어모공출화운)하사 示現無量無邊佛(시현무량무변불)하시니

혹은 한 모공에서 출화운하사 무량무변 부처님을 시현하시니

一切世間皆現覩(일체세간개현도)라, 일체 세간이 거기 나타남에 다 볼 수 있음이라.

種種方便度群生(종종방편도군생)이로다.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더라. [[一微塵中含十方]]

8. 或有言音普周遍(혹유언음보주변)하야, 혹 어떤 이는 言音=설법하는 소리로 널리 두루두루 하게 해서

隨其心樂而說法(수기심락이설법)하사, 그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설법하시사

[[隨其衆生心所樂 목적은 중생 좋자고 하는 것이다]]

不可思議大劫中(불가사의대겁중)에, 끝없는 세월 속에서

調伏無量衆生海(조복무량중생해)로다. 한량없는 중생바다를 조복하는 도다.

[[言音, 부처님도 모습과 덕화로써 교화를 많이 했지만 실은 설법으로써 교화를 제일 많이 했어요. 

그래서 音聲이 敎體다 身言書判]] 

9. 或有無量莊嚴國(혹유무량장엄국)에, 혹 어떤 이는 한량없는 莊嚴國에 

衆會淸淨儼然坐(중회청정엄연좌)어든, 衆會淸淨=훌륭하고 뛰어난대중들의 모임에 儼然=점잖게 의젓하게 앉아있거든,  

佛如雲布在其中(불여운포재기중)하사, 부처님은 마치 구름이 펼친 듯 그 가운데 계시사

十方刹海靡不充(시방찰해미불충)이로다. 十方刹海에 충만하지 아니한 데가 없더라.

10. 諸佛方便不思議(제불방편부사의)여, 모든 부처님의 방편이 불가사의함이여

隨衆生心悉現前(수중생심실현전)하사, 衆生心을 따라서 다 現前=앞에 나타나사.

[어떤 특정한 모습, 법당에 모셔놓은 것과 유사한 부처님이 나타나기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편협한 소승적인 안목이고, 화엄경 안목으로는 諸佛方便不思議해서 衆生心을 따라서 다 앞에 나타나있는 것이 부처다. 내가 상상하는 부처님이 앞에 나타나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衆生心 따라서 앞에 나타나있는 것이 부처입니다.

내 앞에 청산이 있으면 청산그대로 부처님이고ㆍ내 앞에 사람이 있으면 사람그대로 부처님이고ㆍ내 앞에 싸움판이 벌어져 있으면 저 부처님들 싸움 잘 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화엄경 안목입니다.]

普住種種莊嚴刹(보주종종장엄찰)하야, 가지가지 장엄한 세계에 두루두루 머물러서

一切國土皆周遍(일체국토개주변)이로다. 一切國土에 다 두루두루 펼쳐져 있더라.  

[유마경에서는 불국품이라 하고, 화엄경에서는 화장장엄세계라 하고, 아미타경은 극락세계라 하는, 각 경전이 말하는 이상세계입니다.

유마경 불국품에서 사리불이 ‘부처님은 자꾸 불국토, 화장장엄세계와 같은 아름다운 국토를 자주 이야길 하시는데, 내 눈에는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부처님은 과거에 수많은 공덕을 쌓아서 정말 훌륭하고 청정한 국토에 계셔야 할 판인데, 어찌 우리 똑 같이 이렇게 척박한 땅에 계시는가?’그렇게 의심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있다가 그 의심을 풀어주느라고 비유를 하나 든 것이 아주 유명한 비유입니다. 마치 태양은 이렇게 환하게 비추는데, 맹인이 그 태양빛을 보질 못해서 이 세계가 왜 이렇게 캄캄한가? 한탄하는 것과 같다. 그대의 눈에는 이 땅이 형편없는 돌이나 자갈이나 똥오줌이 넘쳐나는 척박한 땅으로 보일진 몰라도 내 눈에는 그야말로 화장장엄세계로 보인다. 그대는 눈을 감은 맹인이 되어서, 태양이 이렇게 강렬하게 비추는데도 어둡다고 하고, 나는 눈이 밝아서 환하게 빛을 보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그대의 열리지 못한 눈을 한탄할지언정, 절대 세상이 어둡다ㆍ세상이 추하다ㆍ더럽다. 라고 말하지 말라. 그랬습니다.

불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눈, 내 소견ㆍ내 안목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 이대로 화장장엄세계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어떤 경전에서든지 불교의 세계관은 그렇지 세상을 바꾸어서 아름답게 꾸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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