菩薩의 十種境界 無礙用 열 가지 경계에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境界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在法界境界호대 而不捨衆生境界無礙用과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경계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재법계경계      이불사중생경계무애용 

在佛境界호대 而不捨魔境界無礙用과 在涅槃境界호대 而不捨生死境界無礙用과 入一切智境界호대 

재불경계      이불사마경계무애용     재열반경계      이불사생사경계무애용    입일체지경계 

而不斷菩薩種性境界無礙用과 住寂靜境界호대 而不捨散亂境界無礙用과 住無去無來無戱論無相狀無體性無言說

이부단보살종성경계무애용    주적정경계      이불사산란경계무애용    주무거무래무희론무상상무체성무언설 

如虛空境界호대 而不捨一切衆生戱論境界無礙用과 住諸力解脫境界호대 而不捨一切諸方所境界無礙用과 

여허공경계       이불사일체중생희론경계무애용   주제력해탈경계       이불사일체제방소경계무애용

入無衆生際境界호대 而不捨敎化一切衆生無礙用과 住禪定解脫神通明智寂靜境界호대 而於一切世界에

입무중생제경계       이불사교화일체중생무애용    주선정해탈신통명지적정경계      이어일체세계

示現受生無礙用과 住如來一切行莊嚴成正覺境界호대 而現一切聲聞辟支佛의 寂靜威儀無礙用이 是爲十이니라

시현수생무애용    주여래일체행장엄성정각경계      이현일체성문벽지불    적정위의무애용    시위십 

질문 89 '何等이 爲境界無礙用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境界無礙用하니 何等 爲十所謂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경계에 걸림없는 열 가지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 바

在法界境界호대 而不捨衆生境界 無礙用 법계의 경계에 머물지만 중생의 경계를 버리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在佛境界호대 而不捨魔境界 無礙用 부처의 경계에 머물지만 마구니의 경계를 버리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보살은 부처님의 경계에 있으면서 마군의 경계를 버리지 않는다. 만약 보살이 부처님의 경계에만 있고 마군의 경계를 버린다면 그 마군들을 누가 교화할 것인가. 지장보살이 지옥을 떠난다면 누가 지옥 중생들을 제도할 것인가.  

在涅槃境界호대 而不捨 生死境界 無礙用 열반의 경계에 머물지만 생사의 경계를 버리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열반의 경계란 생사에 물들지 않은 진여자성의 경계며 참마음의 경계며 차별 없는 참사람의 경계다. 보살이 만약 생사에 물들지 않은 진여자성의 경계와 참마음의 경계와 차별 없는 참사람의 경계에만 머물러 있다면 생사에 허덕이는 미혹한 중생들을 누가 제도할 것인가. 진정한 보살은 중생들과 함께 생사 속에서 같이한다.

入一切智境界호대 而不斷 菩薩種性境界 無礙用 

일체지의 경계에 들어가서 보살종성의 경계를 끊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住寂靜境界호대 而不捨 散亂境界 無礙用 적정한 경계에 머물지만 산란한 경계를 버리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보살은 한편 고요한 적정경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중생들의 산란한 경계를 버리지 않고 그들과 함께 한다. 

住 無去 無來 無戱論 無相狀 감도 없고, 옴도 없고, 부질 없는 말=희론도 없고, 모양(형상)도 없고, 狀 형상 상, 

無體性 無言說 如虛空境界호대 체성도 없고, 언설도 없어서 허공과 같은 경계에 머물지만 

而不捨 一切衆生戱論境界 無礙用 일체중생 희론의 경계를 버리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住 諸力解脫境界호대 而不捨 一切諸方所境界 無礙用 

모든 힘의 해탈의 경계에 머물지만 모든 방소의 경계를 버리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方所방소= 동, 서, 남, 북의 네 방향을 기본으로 하여 나타내는 어느 쪽의 위치

만약 스스로 해탈을 얻었다고 해서 다른 곳의 중생들을 버린다면, 보살의 걸림 없는 작용이 될 수 없다

入無衆生際境界호대 而不捨 敎化一切衆生 無礙用 

중생의 경계 없는 경계에 들어가지만 일체중생 교화하기를 버리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보살의 경지에서는 중생은 본래로 공하고 중생은 본래로 부처님이지만 중생의 입장에서 다시 중생을 열심히 교화한다.

住 禪定解脫 神通 明智 寂靜境界호대  선정해탈과 신통과 밝은 지혜와 적정한 경계에 머물지만 

而於一切世界示現受生無礙用 일체세계에 태어나보이는 걸림없는 작용, 

보살이 선정과 해탈과 신통과 밝은 지혜와 적정한 경계에 머물러 영원한 열반에 빠져 다시는 태어나는 일이 없을 수도 있겠으나 우정 중생을 위해 일체세계에서 때를 따라 태어나는 것을 나타내 보인다. 보살이 만약 열반에만 빠져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다면 중생들을 누가 교화하겠는가. 그러므로 보살은 무수히 생사를 거듭하면서 태어나고 또 태어난다. 

住 如來一切行 莊嚴 成正覺境界호대 여래의 모든 행으로 장엄한 정각을 이루는 경계에 머물지만

而現一切聲聞辟支佛 寂靜威儀無礙用 是爲十이니라 

일체의 성문과 벽지불의 적정한 위의를 보여주는 걸림없는 작용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보살은 또 여래의 모든 행으로 장엄한 정각을 이루는 경계에 머무나, 모든 성문과 벽지불의 고요한 위의를 나타내기도 한다.

   

 菩薩의 十種智無礙用 열 가지 지혜의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智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無盡辯才無礙用과 一切總持無有忘失無礙用과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지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무진변재무애용    일체총지무유망실무애용 

能決定知決定說一切衆生諸根無礙用과 於一念中에 以無礙智로 知一切衆生心之所行無礙用과 

능결정지결정설일체중생제근무애용    어일념중   이무애지    지일체중생심지소행무애용 

知一切衆生欲樂隨眠習氣煩惱病하야 隨應授藥無礙用과 一念에 能入如來十力無礙用과 以無礙智로 知三世一切劫과 

지일체중생욕락수면습기번뇌병      수응수약무애용    일념     능입여래십력무애용   이무애지    지삼세일체겁

及其中衆生無礙用과 於念念中에 現成正覺하야 示現衆生호대 無有斷絶無礙用과 於一衆生想에 知一切衆生業無礙用과

급기중중생무애용    어념념중    현성정각      시현중생       무유단절무애용    어일체중상    지일체중생업무애용 

於一衆生音에 解一切衆生語無礙用이 是爲十이니라 

어일중생음    해일체중생어무애용    시위십 

질문 90 '何等이爲智無礙用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智無礙用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지혜에 걸림없는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면 

所謂 無盡辯才 無礙用 소위 다함이 없는 변재의 걸림없는 작용과, 

一切總持 無有忘失 無礙用 모든 총지를 잊지 않고 간직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總持(총지)=범어 dharani, 陀羅尼(다라니)라 음역한다. 한량없이 깊고 많은 뜻을 攝持(섭지)하고 기억하여 잃지 않으며, 또한 갖가지 善法을 능히 가지므로 能持(능지)라고도 하며 갖가지 惡法을 막아주고 물리치므로 能遮(능차)라고도 한다.

能決定知決定說 一切衆生諸根 無礙用 일체중생의 근기를 결정히 알고 결정하게 설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念中 以無礙智 知一切衆生心之所行 無礙用 

한 순간에 걸림없는 지혜로 일체중생의 마음이 행하는 바를 아는 걸림없는 작용과,

知一切衆生 欲樂 隨眠 習氣 煩惱病하야 일체중생의 욕락과 숨어 있는 수면(번뇌), 습기와 번뇌병을 알아서 

隨應授藥 無礙用 마땅한 대로 약을 주는 걸림없는 작용과, 授 줄 수, 藥 약 약, 

일체중생에게는 온갖 여러 가지 번뇌가 있다. 따라다니면서 잠자듯이 하는 번뇌, 즉 수면(隨眠)이란 번뇌의 다른 이름으로 번뇌는 늘 중생을 따라다니며 여의지 아니하므로 수(隨)라 하고, 그 작용이 아득하여 알기 어려움이 마치 잠자는 상태와 비슷하므로 면(眠)이라 한다. 또 중생을 쫓아다녀 마음을 혼미하게 하는 것이 잠자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른다. 또 수면번뇌에는 98종 수면과 10수면과 12수면과 6수면과 7수면 등이 있다.
또 습기(習氣)란 번뇌의 체(體)롤 정사(正使)라 하는 것에 대하여 습관의 기분으로 남은 것을 습기라 한다. 즉 향을 담았던 그릇은 향을 비웠어도 오히려 향기가 남아 있는 것과 같은 등의 버릇이다. 보살은 이와 같은 일체중생의 욕망과 따라다니면서 잠자듯이 하는 번뇌와 습기(習氣)와 기타 온갖 번뇌의 병을 환하게 다 알고 알맞게 약을 주어 모든 번뇌를 다스린다. 이것이 보살의 걸림 없는 작용이다.

隨眠(수면)= ① 煩惱의 別名(별명), 煩惱(번뇌)는 우리를 궁지에 몰아 넣어서 身心을 잠들게 한다. 그 활동하는 상태는 아주 微細(미세)하여 알기 어려우며 또 對境(대경)이나 相應心(상응심) · 心所(심소)와 서로 영향을 가지고 더욱 강하게 된다(隨增). 사람을 번뇌로 묶어 버리므로(隨縛,수박) 隨眠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貪 · 瞋 · 慢 · 無明(癡) · 見(惡見) 疑의 여섯 가지가 있어 6隨眠(六根本煩惱)이라 한다. 이 중에서 貪을 欲貪과 有貪으로 나눠 7隨眠이라고도 한다. 見을 五見으로 나눠 10隨眠이라 한다. 이것을 다시 세분하여 九十九隨眠이라고 한다.
② 唯識宗(유식종)에선 煩惱(번뇌)를 곧 隨眠(수면)이라고 하지 않고 이것을 煩惱(번뇌)의 習氣(습기) 곧 種子(종자)를 가리켜서 煩惱의 種子가 우리의 阿賴耶識(아뢰야식)에 가만히 들어와서 잠재하고 있다 한다. 經部(경부)에서도 煩惱가 생겨 활동하는 자리를 纏(전)이라 하고 이에 대해 煩惱가 숨어서 잠자고 있는 상태에 있는 種子를 隨眠이라고 한다.

습기(習氣)= 범어(梵語) 바사나를 습기라고 번역하였으며 표층적인 행위가 심층의 마음인 아뢰야식에 영향을 남기는 것을 나타낸다. 습(習)이란 반복하다, 익히다. 라는 뜻으로, 어미 새의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새끼 새가 날갯짓(羽)을 수없이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행한 행위가 심층의 마음에 심어진 기분(氣分)을 습기라고 한다. 
인간이 성장 과정에서 개인적 삶의 조건과 사회, 문화, 환경조건에 대응하여 뇌의 인지과정에 의해 형성된 인지 자각 의식, 인지 밈의식은 뇌의 표층 의식이다. 이것은 인식화, 관념화, 의식화 과정을 거쳐 잠재의식, 무의식으로 각인된다.
일단 각인되면 모든 의식, 무의식은 조직화, 구조화된다. 이후 모든 표층 의식, 혼의 무의식의 형성 과정에 상호작용하여 이전의 각인 인지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반복 자극에 대해 자동반응하는 습기로 된다.
이것이 반복 강화를 거쳐 강박 신경증화 된다.
회피하고 거부할수록 혼이 위축되어 억압 무의식이 뇌의 표층 의식에 동조하면서 더욱 과민반응한다.-천석

習氣(습기)=① 업(業)의 잠재적 인상(印象). 잠재여력. 습관성. 훈습에 의해 남겨진 기분. 실질적으로는 종자와 같음. 유식설(唯識說)에서는 종자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됨. 훈습된 기분(어느 경험적 행위에 의해 남겨진 잠재여력)의 뜻. 또는 관습의 기분의 뜻. 자주 번뇌를 일으킨 것에 의해 버릇이 되어 번뇌의 여력을 가리킴. 즉, 번뇌 그것은 사라졌다고 해도 그 후에 습관성이 남아 있는 것을 말함.

② 미혹의 종(種)을 끊어버렸어도 아직 남은 습관성으로서의 방황의 기분. 번뇌의 여훈을 말함. 습관은 제2의 천성이 되고 그 기분이 계속 되는 것. 번뇌의 기분훈(氣分熏)이 남은 것이 선심무기심(善心無記心)속에 훈습된다고 함.

一念 能入如來十力 無礙用 한 순간에 여래의 십력에 능히 들어감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십력(十力)= 부처님께만 있는 열 가지 심력(心力)이다. ①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②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③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④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⑤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⑥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⑦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⑧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⑨ 사생지력(死生智力). ⑩ 누진지력(漏盡智力)이다.

以無礙智 知三世一切劫 及其中衆生 無礙用 

걸림없는 지혜로 삼세의 모든 겁과 그 안에 있는 중생을 아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念念中 現成正覺하야 示現衆生호대 無有斷絶 無礙用 

순간순간마다 정각을 이룸을 끊임없이 중생에게 보여주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衆生想 知一切衆生業 無礙用 한 중생의 생각에서 일체중생의 업을 아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衆生音 解一切衆生語 無礙用 是爲十이니라

한 중생의 음성에서 일체중생의 말을 이해하는 걸림없는 작용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菩薩의 十種神通無礙用 열 가지 신통의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神通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於一身에 示現一切世界身無礙用과 於一佛衆會에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신통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어일신    시현일체세계신무애용    어일불중회 

聽受一切佛衆會中所說法無礙用과 於一衆生心念中에 成就不可說無上菩提하야 開悟一切衆生心無礙用과 以一音으로 

청수일체불중회중소설법무애용    어일중생심념중    성취불가설무상보리      개오일체중생심무애용    이일음 

現一切世界差別言音하야 令諸衆生으로 各得解了無礙用과 一念中에 現盡前際一切劫의 所有業果種種差別하야 

현일체세계차별언음       영제중생      각득해료무애용    일념중    현진전제일체겁    소유업과종종차별

令諸衆生으로 悉得知見無礙用과 一微塵에 出現廣大佛刹無量莊嚴無礙用과 令一切世界로 具足莊嚴無礙用과 

영제중생       싱득지견무애용   일미진    출현광대불찰무량장업무애용    영일체제계    구족장업무애용  

普入一切三世無礙用과 放大法光明하야 現一切諸佛菩提衆生行願無礙用과 善守護一切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

보입일체삼세무애용    방대법광명      현일체제불보리중생행원무애용    선수호일체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 

緊那羅摩睺羅伽釋梵護世聲聞獨覺菩薩의 所有如來十力菩薩善根無礙用이 是爲十이니 

긴나라마후라가석범호세성문독각보살    소유여래십력보살선근무애용   시위십

若諸菩薩이 得此無礙用하면 則能普入一切佛法이니라 

약제보살    득차무애용      즉능보입일체불법 

질문 91 '何等이 爲神通無礙用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神通無礙用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신통에 걸림없는 열 가지의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면

所謂 於一身 示現一切世界身 無礙用 소위 한 몸에 일체세계의 몸을 나타내 보여주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微塵中含十方(한 개의 작은 먼지 속에 시방세계를 포함하고 있다.)는 법성게의 구절은 화엄경의 가르침을 요즘의 상식으로 사람의 몸 하나에 100조의 세포가 있고, 그 세포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형성하여 천변만화의 활동을 하며 순간순간 생로병사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보살은 마술사가 아니므로 사실이 아닌 것을 나타내 보이지는 않는다. 경문의 걸림 없는 작용들은 모두가 일체 존재의 존재현상들이다.

於一佛衆會 聽受 一切佛衆會中所說法 無礙用 

한 부처님의 대중 모임=衆會에서 모든 부처님의 중회에서 설하시는 법을 들음에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衆生心念中 成就 不可說無上菩提하야 開悟一切衆生心 無礙用 

한 중생의 마음과 생각 속에서 불가설한 무상보리를 성취하고, 일체중생의 마음을 깨우치는 걸림없는 작용과, 

보살은 한 중생의 생각 속에서 무수한 숫자의 무상보리를 성취하여 일체중생들의 마음을 다 깨닫게 한다. 이 말은 단순하게 하나의 먼지 속에 시방세계가 있다는 뜻과는 또 다른 의미이다

以一音으로 現 一切世界差別言音하야 한 음성으로 일체세계의 차별한 음성을 나타내어 

令諸衆生으로 各得解了 無礙用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분명하게 이해하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念中 現 盡前際一切劫 所有業果 種種差別하야 

한 순간에 지난 세상 모든 겁에 있던 업과 과보가 갖가지로 차별함을 나타내어 

令諸衆生으로 悉得知見 無礙用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다 보고 알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微塵 出現廣大佛刹 無量莊嚴 無礙用 

한 티끌에서 광대한 부처님 세계의 한량없는 장엄을 출현시키는 걸림없는 작용과, 

令一切世界 具足莊嚴 無礙用 일체세계로 하여금 장엄을 구족하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普入一切三世 無礙用 모든 삼세에 두루 들어가는 걸림없는 작용과, 

放大法光明하야 現一切諸佛菩提衆生行願 無礙用  

큰 법광명을 놓아 일체의 모든 불보리와 중생의 행과 원을 나타내는 걸림없는 작용과, 

일체세계는 본래로 장엄이 구족하여있다. 또 보살은 모든 세 세상에 두루 들어간다. 큰 법의 광명으로 모든 불사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일체 모든 부처님의 보리와 중생의 행과 원을 나타낸다.

善守護 一切 天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일체의 천,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羅伽 釋 梵 護世 聲聞 獨覺 菩薩 마후라가, 제석, 범천, 호세, 성문, 독각, 보살과 

所有如來十力 菩薩善根 無礙用  여래의 십력과 보살의 선근을 善守護=잘 수호하는 걸림없는 작용이니,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得此無礙用하면 則能普入一切佛法이니라

이것이 열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걸림없는 작용을 얻으면 능히 모든 불법에 두루 들어갈 것이니라. 

 

 菩薩의 十種神力 無礙用  열 가지 신통한 힘의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神力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以不可說世界로 置一塵中無礙用과 於一塵中에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신력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이불가설세계    치일진중무애용    어일진중 

現等法界一切佛刹無礙用과 以一切大海水로 置一毛孔하야 周旋往返十方世界호대 而於衆生에 無所觸嬈無礙用과 

현등법계일체불찰무애용    이일체대해수   치일모공       주선왕반시방세계       이어중생    무소촉요무애용

以不可說世界로 內自身中하야 示現一切神通所作無礙用과 以一毛로 繫不可數金剛圍山하야 持以遊行一切世界호대 

이불가설세계    내자신중      시현일체신통소작무애용    이일모    계불가수금강위산       지이유행일체세계 

不令衆生으로 生恐怖心無礙用과 以不可說劫으로 作一劫하고 一劫으로 作不可說劫하야 於中에 示現成壞差別호대 

불령중생       생공포심무애용   이불가설겁       작일겁       일겁       작불가설겁      어중    시현성괴차별 

不令衆生으로 心有恐怖無礙用과 於一切世界에 現水火風災種種變壞호대 而不惱衆生無礙用과 一切世界三災壞時에 

불령중생       심유공포무애용   어일체세계    현수화풍재종종변괴       이불뇌중생무애용    일체세계삼재괴시

悉能護持一切衆生資生之具하야 不令損缺無礙用과 以一手로 持不思議世界하야 擲不可說世界之外호대 不令衆生으로 

실능호지일체중생자생지구       불령손결무애용    이일수   지불사의세계      척불가설세계지외    불령중생

有驚怖想無礙用과 說一切刹이 同於虛空하야 令諸衆生으로 悉得悟解無礙用이 是爲十이니

유경포상무애용    설일체찰    동어허공       영제중생      실득오해무애용    시위십 

질문 92 '何等이 爲神力無礙用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神力無礙用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신통력에 걸림없는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면 

所謂 以不可說世界 置一塵中 無礙用 소위 불가설한 세계를 한 티끌 속에 두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塵中 現等法界 一切佛刹 無礙用 

한 티끌 속에서 법계와 같은 모든 부처님 세계를 나타내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切大海水 置一毛孔하야 周旋往返十方世界호대 旋 돌 선, 

모든 큰 바닷물을 한 모공에 넣어서 시방세계로 두루 돌아다니되   

而於衆生 無所觸嬈 無礙用 중생을 부딪치거나 번거롭게 하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觸 닿을 촉, 嬈 번거로울 뇨, 약할 뇨, 예쁠 요, 번거로울 요, 아리따울 요,

보살은 일체 큰 바닷물을 한 毛孔에 넣어 가지고 시방세계로 두루 돌아다니면서도 중생을 부딪치거나 번거롭게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낱낱 모공마다에 있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以不可說世界 內自身中하야 示現 一切神通所作 無礙用 

불가설한 세계를 자기 몸 안에 넣고 모든 신통한 일을 일으켜 보여주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毛 繫不可數 金剛圍山하야 持以遊行 一切世界호대 繫 맬 계, 

한 터럭으로 셀 수 없는 금강위산을 묶어서, 일체세계로 가지고 다니되  

不令衆生으로 生恐怖心 無礙用 중생들로 하여금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철위산(鐵圍山)= 九山의 하나. 범어 Cakravada의 번역으로 斫迦羅婆羅(작가라바라)라 음역하며 金剛山(금강산) · 金剛圍山(금강위산) · 鐵輪圍山(철륜위산) 등으로 번역한다. 모두 쇠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鐵圍山(철위산)이며 地邊山(지변산)을 둘러싸고 있고 九山 중 가장 밖에 있는 산이라고 한다. 地邊山에서는 36만 3천 2백 88유순 거리에, 남섬부주로부터는 3억 6만 6백 63유순되는 곳에 있는데 높이와 넓이가 모두 3백 12유순이나 된다고 한다.
구산(九山)= 세계 구성에 관한 인도의 전설로, 수미산(須彌山) · 쌍지산(雙持山) · 지축산(持軸山) · 담목산(檐木山) · 善見山(선견산) · 馬耳山(마이산) · 障礙山(장애산) · 持地山(지지산) · 鐵圍山(철위산)의 구산이 있음.

以不可說劫으로 作一劫하고 一劫으로 作不可說劫하야 

불가설한 겁으로 한 겁을 만들고, 한 겁으로 불가설한 겁을 만들어 

於中 示現 成壞差別호대 不令衆生으로 心有恐怖 無礙用 

그 안에서 이루고 무너짐의 차별함을 나타내 보여주되, 중생들로 하여금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切世界 現 水 火 風災 種種變壞호대 而不惱衆生 無礙用 災 재앙 재, 

일체세계에서 수재, 화재, 풍재의 갖가지 변괴를 나타내되 중생을 괴롭게 하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切世界 三災壞時 悉能護持 一切衆生 資生之具하야 不令損缺 無礙用 缺 이지러질 결, 

일체세계가 삼재로 무너질 때 일체중생의 생활도구를 보호하여 파괴되지 않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手 持不思議世界하야 擲不可說 世界之外호대  擲 던질 척, 驚 놀랄 경

한 손으로 부사의한 세계를 들어 불가설한 세계 밖으로 던져도 

不令衆生으로 有驚怖想 無礙用 중생들을 놀라지 않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說 一切刹 同於虛空하야 令諸衆生으로 모든 세계가 허공과 같다고 말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悉得悟解 無礙用 是爲十이니다 깨닫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菩薩의 十種力無礙用  열 가지 힘의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力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衆生力無礙用이니 敎化調伏하야 不捨離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력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중생력무애용       교화조복       불사리고 

刹力無礙用이니 示現不可說莊嚴하야 而莊嚴故며 法力無礙用이니 令一切身으로 入無身故며 劫力無礙用이니 

찰력무애용       시현불가설장엄      이장엄고    법력무애용       영일체신      입무신고    겁력무애용 

修行不斷故며 佛力無礙用이니 覺悟睡眠故며 行力無礙用이니 攝取一切菩薩行故며 如來力無礙用이니 

수행부단고    불력무애용      각오수면고   행력무애용        섭취일체보살행고    여래력무애용  

度脫一切衆生故며 無師力無礙用이니 自覺一切諸法故며 一切智力無礙用이니 以一切智로 成正覺故며 

도탈일체중생고    무사력무애용       자각일체제법고   일체지력무애용       이일체지    성정각고 

大悲力無礙用이니 不捨一切衆生故라 是爲十이니라 佛子야 如是가 名爲菩薩摩訶薩의 十種無礙用이니 

대비력무애용       불사일체중생고   시위십          불자    여시    명위보살마하살    십종무애용

若有得此十無礙用者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欲成不成을 隨意無違하야 雖成正覺이나 而亦不斷行菩薩行하나니 

약유득차십무애용자    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욕성불성    수의무위      수성정각       이역부단행보살행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發大誓願하야 入無邊無礙用門하야 善巧示現故니라

하이고    보살마하살    발대서원      입무변무애용문       선교시현고

질문 93 '何等이 爲力無礙用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力無礙用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면

所謂 衆生力 無礙用이니 敎化調伏하야 不捨離故 

이른바 중생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교화하고 조복하기를 버리지 않는 연고이며, 

刹力 無礙用이니 示現 不可說莊嚴하야 而莊嚴故  

세계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불가설한 장엄을 나타내 보이어 장엄하는 연고이며,

法力 無礙用이니 令一切身으로 入無身故 

법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모든 몸을 몸 없는=무신에 들어가게 하는 연고이며,

劫力 無礙用이니 修行不斷故 겁(시간)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수행을 단절하지 않는 연고이며, 

佛力 無礙用이니 覺悟睡眠故 부처님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잠에서 깨어나는 연고이며, 

行力 無礙用이니 攝取一切菩薩行故 수행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모든 보살의 행을 거두어 가지는 연고이며, 

如來力 無礙用이니 度脫一切衆生故 여래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일체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는 연고이며, 

無師力 無礙用이니 自覺 一切諸法故 스승 없는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스스로 일체법을 깨닫는 연고이며,

一切智力 無礙用이니 以一切智 成正覺故 일체지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일체지로 정각을 이루는 연고이며,

大悲力 無礙用이니 不捨一切衆生故 대비의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니, 일체중생을 버리지는 연고이라,

是爲十이니라 佛子 如是 名爲菩薩摩訶薩 十種無礙用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불자여, 이러한 것을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힘에 걸림없는 작용'이라 이름하나니,
若有得此 十無礙用者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欲成不成 

만일 어떤 이가 이 열 가지 걸림없는 작용을 얻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거나 이루지 않거나의  
隨意無違하야 雖成正覺이나 而亦不斷行菩薩行하나니 

뜻에 어긋남이 없을 것이며, 비록 정각을 이루더라도 보살행 행하기를 단절하지 않으리니,
何以故 菩薩摩訶薩 發大誓願하야 왜냐하면 보살마하살은 큰 서원을 세워     
入無邊無 礙用門하야 善巧示現故니라 끝없이 걸림없는 작용의 문에 들어가 선교하게 시현하기 때문이니라.

그동안 열 가지 걸림 없는 작용에서 낱낱이 다시 열 가지로 밝혀서, 걸림 없는 작용을 설한 것이다. 위와 같은 걸림 없는 작용을 얻으면 무상정각을 이루고 이루지 않고를 마음대로 한다. 또 비록 정각을 이루어 그 지위에 있더라도 다시 보살로 돌아와서 보살행을 끊이지 않고 계속한다. 왜냐하면 보살이 큰 서원을 내고 그지없이 걸림 없는 작용의 문에 들어가 마음대로 능숙하게 보살행을 나타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위대한 보살들은 벌써 정각의 부처님 지위를 끝내고 다시 보살행을 행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근본 목적하는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승보살불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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