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券第五十六
38, 離世間品 4
29문(門)으로 십회향(十廻向)을 답하다
⑧ 眞如相廻向 진여상(眞如相)회향을 답하다
卷第二十三 中, 二十五, 十廻向品에서 '八者 眞如相廻向'
㉮ 菩薩의 十種無礙用 보살은 열 가지 걸림 없는 작용이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衆生無礙用과 國土無礙用과 法無礙用과 身無礙用과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중생무애용 국토무애용 법무애용 싱무애용
願無礙用과 境界無礙用과 智無礙用과 神通無礙用과 神力無礙用과 力無礙用이니라
질문 83 '何等이 爲無礙用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걸림이 없는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하면
所謂 衆生 無礙用과 소위 중생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國土 無礙用과 국토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法 無礙用과 법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身 無礙用과 몸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願 無礙用과 원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境界 無礙用과 경계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智 無礙用과 지혜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神通 無礙用과 신통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神力 無礙用과 신통력에 걸림이 없는 작용과, 力無礙用이니라 힘에 걸림이 없는 작용이니라,
이세간품(離世間品)의 네 번째 권이다. 이세간품에서는 보혜(普慧)보살이 한꺼번에 2백 가지의 질문을 쏟아 부으니 보현보살이 한 가지 질문마다 열 가지씩 설명하여 2천 가지의 답을 하였다.
살펴보면 2백 가지의 질문은 십신(十信)에서 20문(問), 십주(十住)에서 20문, 십행(十行)에서 30문, 십회향(十廻向)에서 29문, 십지(十地)에서 50문, 등각(等覺)에서 32문, 묘각(妙覺)에서 19문이다.
㉯ 菩薩의 十種 衆生 無礙用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衆生等無礙用고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衆生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 운하위보살마하살 중생등무애용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중생무애용 하등 위십
所謂知一切衆生이 無衆生無礙用과 知一切衆生이 但想所持無礙用과 爲一切衆生說法에 未曾失時無礙用과
소위지일체중생 무중생무애용 지일체중생 단상소지무애요 위일체중생설법 미증실시무애용
普化現一切衆生界無礙用과 置一切衆生於一毛孔中호대 而不迫隘無礙用과 爲一切衆生하야 示現他方一切世界하야
보화현일체중생계무애용 치일체중생어일모공중 이불박애무애용 위일체중생 시현타방일체세계
令其悉見無礙用과 爲一切衆生하야 示現釋梵護世諸天身無礙用과 爲一切衆生하야
영기실견무애용 위일체중생 시현석법호세제천신무애용 위일체중생
示現聲聞辟支佛寂靜威儀無礙用과 爲一切衆生하야 示現菩薩行無礙用과
시현성문벽지불적정위의무애용 위일체중생 시현보살행무애용
爲一切衆生하야 示現諸佛色身相好一切智力成等正覺無礙用이 是爲十이니라
위일체중생 시현제불색신상호일체지력성등정각무애용 시위십
질문 84 '何等이 爲衆生無礙用이며'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衆生等 無礙用고 불자여,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중생 등에 걸림이 없는 작용인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衆生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중생에 걸림없는 작용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知一切衆生이 無衆生 無礙用과 소위 일체중생이 중생 없음을 아는 걸림 없는 작용과,
知一切衆生이 但想所持 無礙用과 일체중생이 다만 다만 생각으로 유지됨을 아는 걸림 없는 작용과,
일체중생이란 다만 생각으로 존재할 뿐 실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체중생이 중생 없음을 아는 것이다. 중생은 본래로 텅 비어 공한 것이며, 중생은 본래로 부처님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중생에 대한 보살의 걸림 없는 작용이다.
爲一切衆生說法에 未曾失時 無礙用과 일체중생을 위해 때를 놓치지 않고 설법을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普化現 一切衆生界 無礙用과 일체 중생계를 널리 변화하여 나타내 보이는 걸림없는 작용과,
置一切衆生 於一毛孔中호대 而不迫隘 無礙用과 일체중생을 한 모공 속에 두되 비좁지 않는 걸림 없는 작용과,
迫 다그칠 박, 핍박할 박, 隘 좁을 애,
爲一切衆生하야 示現 他方一切世界하야 일체중생을 위해 다른 일체세계를 나타내어
令其悉見 無礙用과 다 보게 하는 걸림 없는 작용과,
爲一切衆生하야 示現 釋 梵 護世 諸天身無礙用과
일체중생을 위해 제석, 범천, 사천왕(호세) 등의 모든 천신을 나타내 보이는 걸림 없는 작용과,
護世(호세)= 불교에서 말하는 세계의 중심에 존재하는 수미산의 네 방위를 수호하는 천부의 존재. 사대천왕(四大天王),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부른다.
동쪽: 비파를 들고 있는 지국천왕
서쪽: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는 광목천왕
남쪽: 칼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
북쪽: 보탑을 들고 있는 다문천왕
爲一切衆生하야 示現 聲聞 辟支佛 寂靜威儀 無礙用과
일체중생을 위해 성문, 벽지불의 적정한 위의를 나타내 보이는 걸림 없는 작용과,
爲一切衆生하야 示現菩薩行 無礙用과 일체중생을 위해 보살행을 나타내 보이는 걸림 없는 작용과,
爲一切衆生하야 示現 諸佛色身相好 一切智力 成等正覺 無礙用이
일체중생을 위해 부처님들의 색신(육신)의 상호와 일체지의 능력과 등정각을 이룸을 나타내는 걸림 없는 작용이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열이니라.
㉰ 菩薩의 十種國土 無礙用 열 가지 국토에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國土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刹로 作一刹無礙用과 一切刹로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국토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일체찰 작일찰무애용 일체찰
入一毛孔無礙用과 知一切刹無有盡無礙用과 一身이 結跏坐하야 充滿一切刹無礙用과 一身中에 現一切刹無礙用과
입일모공무애용 지일체찰무유진무애용 일신 결가부좌 충만일체찰무애용 일신중 현일체찰무애용
震動一切刹호대 不令衆生恐怖無礙用과 以一切刹莊嚴具로 莊嚴一刹無礙用과 以一刹莊嚴具로 莊嚴一切刹無礙用과
진동일체찰 불영중생공포무애용 이일체찰장엄구 장엄일찰무애용 이일찰장엄구 장엄일체찰무애용
以一如來一衆會로 徧一切佛刹하야 示現衆生無礙用과 一切小刹中刹大刹廣刹深刹仰刹覆刹側刹正刹의
이일여래일중회 편일체불찰 시현중생무애용 일체소찰중찰대찰광찰심찰앙찰복찰측찰정찰
徧諸方網無量差別을 以此普示一切衆生無礙用이 是爲十이니라
편제방망무량차별 이차보시일체중생무애용 시위십
질문 85 '何等이 爲刹無礙用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國土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국토에 걸림없는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一切刹로 作一刹 無礙用과 소위 일체세계로 한 세계를 만드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切刹로 入一毛孔 無礙用과 일체세계가 한 모공에 들어가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知 一切刹 無有盡 無礙用과 일체세계가 다함이 없음을 아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身이 結跏坐하야 充滿一切刹 無礙用과 한 몸으로 가부맺고 앉아 일체세계를 가득 채우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身中에 現一切刹 無礙用과 한 몸 안에 일체세계를 나타내는 걸림없는 작용과,
震動一切刹호대 不令衆生恐怖 無礙用과 일체세계를 진동시키되 중생을 두렵지 않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切刹莊嚴具로 莊嚴一刹 無礙用과 일체세계의 장엄구로 한 세계를 장엄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刹莊嚴具로 莊嚴一切刹 無礙用과 한 세계의 장엄구로 일체세계를 장엄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如來一衆會로 徧一切佛刹하야 示現衆生無礙用과
한 여래의 한 대중모임을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하게 하여 중생들에게 보여주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切 小刹 모든 작은 세계, 中刹 大刹 중간 세계, 큰 세계, 廣刹 深刹 넓은 세계, 깊은 세계,
仰刹 覆刹 위를 향한 세계, 엎어진 세계, 側刹 正刹의 기울어진 세계, 반듯한 세계가
仰 우러를 앙, 覆 뒤집힐 복, 側 곁 측
徧諸方網 無量差別을 여러 방면의 세계망에 두루하여 한량없이 차별하건만
以此普示 一切衆生 無礙用이 그것을 일체중생에게 널리 보여주는 걸림없는 작용이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열이니라.
㉱ 菩薩의 十種法無礙用 열 가지 법에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法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知一切法이 入一法하고 一法이 入一切法호대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법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지일체법 일일법 일법 입일체법
而亦不違衆生心解無礙用과 從般若波羅蜜로 出生一切法하야 爲他解說하야 悉令開悟無礙用과 知一切法離文字호대
이역불위중생심해무애용 종반야바라밀 출생일체법 위타해설 실령개오무애용 지일체법리문자
而令衆生으로 皆得悟入無礙用과 知一切法入一相호대 而能演說無量法相無礙用과 知一切法離言說호대
이령중생 개득오입무애용 지일체법입일상 이능연설무량법상무애용 지일체법리언설
能爲他說無邊法門無礙用과 於一切法에 善轉普門字輪無礙用과 以一切法으로 入一法門호대 而不相違하야
능위타설무변법문무애용 어일체법 선전보문자륜무애용 일일체법 입일법문 이불상위
於不可說劫에 說不窮盡無礙用과 以一切法으로 悉入佛法하야 令諸衆生으로 皆得悟解無礙用과
어불가설겁 설불궁지무애용 이일체법 실입불법 영제중생 개득오해무애용
知一切法無有邊際無礙用과 知一切法無障礙際가 猶如幻網의 無量差別하야 於無量劫에 爲衆生說호대
이일체법무유변제무애용 지일체법무장애제 유여환망 무량차별 어무량겁 위중생설
不可窮盡無礙用이 是爲十이니라
불가궁진무애용 시위십
질문 86 '何等이 爲法無礙用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法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법에 걸림없는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知一切法이 入一法하고 소위 일체법으로 한 법에 들어가고 一法이 入一切法호대 한 법으로 일체법에 들어가되,
而亦不違 衆生心解 無礙用과 중생들 마음의 이해에 어긋나지 않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중생과 국토 다음으로 법이 걸림 없음을 밝혔다. 법(法)이란 불교의 가르침 중에서 하나의 낱말이 가장 많은 뜻을 함유하고 있는 말로써, 법이란 말에서 파생된 말도 대단히 많다. 먼저 법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범어로는 달마(達磨)라 하는데 제 성품을 가졌고[任持自性] 물건의 이해를 내게 하는[軌生物解] 두 뜻을 가졌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독특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궤범(軌範)이 되어 다른 이에게 일정한 요해(了解)를 내게 하는 것이다. 물질이나 정신의 일체 만유는 모두 이 뜻을 가졌으므로 일체제법 또는 만법이라 하고, 혹은 분류하여 75법이니, 100법 등이라 하며, 그 대부분은 제6의식(意識)의 대상의 경계가 되므로 법경(法境)이라 한다. 또 궤범의 뜻을 위주로 하여 규칙을 법이라 하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불법ㆍ정법ㆍ교법 등이라 하며,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계법이라 하고, 규정을 따라 수행하는 의식을 修法이라 한다.
그러나 보살의 열 가지 법에 걸림 없는 작용을 통해서 새롭게 알아야 할 것이 또한 법이다. 즉 모든 법이 한 법에 들어가고 한 법이 모든 법에 들어가더라도 중생의 마음과 지혜에는 조금도 어기지 않는다. 법이란 본래로 한 법이며, 텅 비어 무애 자재한 것인데 분별을 좋아하여 위와 같은 온갖 차별의 설명이 있게 되었다.
從般若波羅蜜로 出生一切法하야 반야바라밀에서 일체의 법을 출생시켜서
爲他解說하야 悉令開悟 無礙用과 다른 이에게 해석하고 설명하여, 모두 깨닫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어떤 법도 모두 지혜에서 출생하였다. 그래서 다른 이에게 설명하여 모두 깨닫게 하는 걸림 없는 작용이 있다. 또 모든 법은 글자나 언어를 떠난 것임을 알면서도 중생들에게 온갖 문자와 언어로 설명하여 다 깨달아 들어가게 하는 걸림 없는 작용이 있다.
知一切法離文字호대 而令衆生으로 일체법이 문자를 떠난 것임을 알지만 중생들로 하여금
皆得悟入 無礙用과 다 깨달아 들어가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知一切法 入一相호대 而能演說無量法相 無礙用과
일체법이 한 모양에 들어가는 줄 알지만 법의 한량없는 모양을 능히 연설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知一切法 離言說호대 能爲他說無邊法門 無礙用과
일체법이 언설을 떠난 줄을 알지만, 다른 이에게 가이없는 법문을 연설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切法에 善轉 普門字輪無礙用과 일체법에 넓은 문의 글자바퀴= 보문자륜을 잘 굴리는 걸림없는 작용과,
넓은 문, 즉 보문(普門)이란 화엄에서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제각각 그 한 법에 일체 법을 포섭하였다고 설하여 보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보살은 모든 법에 넓은 문의 글자바퀴를 잘 굴리는 걸림 없는 작용이 있다. 또 반복하자면 모든 법을 한 법문에 넣어도 서로 어기지 않아서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말하여도 다할 수 없으며, 모든 법으로 다 불법에 들어가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알게 하는 걸림 없는 작용이 있다. 즉 일체 법이 모두 다 佛法이라는 한결 같은 가르침이다.
以一切法으로 入一法門호대 而不相違하야 일체법으로 한 법문에 들어가되 서로 어긋나지 않아서
於不可說劫에 說不窮盡 無礙用과 불가설 겁 동안 끝없이 설명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切法으로 悉入佛法하야 일체법이 다 불법에 들어가게 하여
令諸衆生으로 皆得悟解 無礙用과 중생들로 하여금 다 깨달아 알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知一切法 無有邊際 無礙用과 일체법이 가이없음을 아는 걸림없는 작용과,
知一切法 無障礙際가 猶如幻網의 일체법의 장애없는 경계가 마치 환술의 그물처럼
無量差別하야 於無量劫에 한량없이 차별함을 알아서 한량없는 겁 동안
爲衆生說호대 不可窮盡無礙用이 중생들에게 끝없이 설명하는 걸림없는 작용이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열이니라.
㉲ 菩薩의 十種身無礙用 열 가지 몸에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身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以一切衆生身으로 入己身無礙用과 以己身으로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신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이일체중생신 입기신무애용 이기신
入一切衆生身無礙用과 一切佛身으로 入一佛身無礙用과 一佛身으로 入一切佛身無礙用과 一切刹로 入己身無礙用과
일일체중생신무애용 일체불신 입일불신무애용 일불신 입일체불신무애용 일체찰 차기신무애용
以一身으로 充徧一切三世法하야 示現衆生無礙用과 於一身에 示現無邊身하야 入三昧無礙用과 於一身에
이일신 충변일체삼세법 시현중생무애용 어일신 시현무변신 입삼매무애용 어일신
示現衆生數等身하야 成正覺無礙用과 於一切衆生身에 現一衆生身하고 於一衆生身에 現一切衆生身無礙用과
시현중생수등신 성정각무애용 어일체중생신 현일중생신 어일중생신 현일체중생신무애용
於一切衆生身에 示現法身하고 於法身에 示現一切衆生身無礙用이 是爲十이니라
어일체중생신 시현법신 어법신 시현일체중생신무애용 시위십
질문 87 '何等이 爲身無礙用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身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몸에 걸림없는 열 가지의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以一切衆生身으로 入己身 無礙用과 소위 일체중생 몸을 자기 몸에 들어가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己身으로 入一切衆生身 無礙用과 자기의 몸을 일체중생의 몸에 들어가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切佛身으로 入一佛身 無礙用과 모든 부처님 몸을 한 부처님 몸에 들어가는 걸림없는 작용과,
一佛身으로 入一切佛身 無礙用과 한 부처님 몸을 모든 부처님 몸에 들어가는 걸림없는 작용과,
하나와 많음이 걸림 없는 사사무애(事事無碍)의 이치를 밝힌 내용인데 이와 같은 이치를 의상스님은 법성게에서 “하나 가운데 일체가 있고 많은 가운에 하나가 있으며, 하나가 곧 일체며 많은 것이 곧 하나이네. 하나의 작은 먼지 속에 시방세계를 함유하고 있으며, 일체의 먼지 속에도 또한 이와 같도다.”라고 하였다. 어찌 중생의 몸과 부처님의 몸만 이와 같겠는가. 일체 존재가 모두 다 이와 같은 것을.
一切刹로 入己身 無礙用과 일체세계를 자기 몸에 들어가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身으로 充徧一切三世法하야 한 몸이 모든 삼세법에 가득케 하여
示現衆生 無礙用과 중생에게 보여주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身에 示現無邊身하야 入三昧無礙用과 한 몸으로 가이없는 몸을 나타내 보여 삼매에 들어가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身에 示現衆生數等身하야 成正覺無礙用과
한 몸에 중생 수와 같은 몸을 나타내 보여 정각을 이루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切衆生身에 現一衆生身하고 일체중생의 몸에 한 중생의 몸을 나타내고
於一衆生身에 現一切衆生身 無礙用과 한 중생의 몸에 일체중생의 몸을 나타내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切衆生身에 示現法身하고 일체중생의 몸에 법신을 시현하고
於法身에 示現一切衆生身 無礙用이 법신에 일체중생의 몸을 시현하는 걸림없는 작용이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열이니라.
몸과 몸만이 걸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세계와 몸도 걸림이 없으며, 한 몸과 과거 현재 미래의 일체법이 걸림이 없으며, 또 한 몸에서 그지없는 몸을 나타내어 삼매에 들며, 또 한 몸에서 무수한 중생 수의 몸을 나타내어 정각을 이루는 일까지 걸림 없는 작용이 있다
법신(法身)은 산스크리트어 다르마카야(Dharmakāya)의 번역어로 문자 그대로의 뜻은 진리의 몸(truth body) 또는 실재의 몸(reality body)이다. 불신관(佛身觀)의 대표적인 견해인 삼신설(三身說)에 따르면 부처는 법신(法身) · 보신(報身) · 응신(應身) 또는 화신(化身)의 3가지 몸을 가지고 있는데, 법신은 진리(법) 그 자체에 해당한다.
초기불교 시대에는 부처라 하면 35세에 도를 깨닫고 80세에 입적(入寂)한 생신(生身)의 고타마 붓다 한 사람을 의미하였다. 그리고 고타마 붓다는 凡人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32相에다 80種好의 특수한 모습을 갖춘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대승불교가 성하게 되자 대승의 여러 경전(經典)에는 이러한 부처를 초월한 부처가 기술되었다. 법화경(法華經)의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에서는 부다가야의 보리수 밑에서 도를 깨닫고 부처가 된 고타마 붓다는 일시적으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이 세상에 출현한 것에 불과하며, 사실은 영원한 과거에 있어서 이미 성불을 완성하고 무한한 시간에 걸쳐 인간들을 교화해 온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부처가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이 부처를 구원의 법신불(久遠의 法身佛)이라 부른다.
이것은 불교가 본래 진리(법) 신앙이며, 진리(법)는 영원불멸이기 때문에 그 진리(법)를 깨달은 부처도 진리(법)와 일체(一體)이며, 진리(법)를 신체(身體)로 하고 있는 영원불멸의 존재, 즉 법신(法身)이라고 여긴 것이다.-위키백과
㉳ 菩薩의 十種願無礙用 열 가지 원(願)하는 데 걸림 없는 작용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願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以一切菩薩願으로 作自願無礙用과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원무애용 하등 위십 소위이일체보살원 작자원무애용
以一切佛成菩提願力으로 示現自成正覺無礙用과 隨所化衆生하야 自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無礙用과
이일체불성보리원력 시현자성정각무애용 수소화중생 자성아뇩다라삼막삼보리무애용
於一切無邊際劫에 大願不斷無礙用과 遠離識身하고 不着智身하야 以自在願으로 現一切身無礙用과 捨棄自身하고
어일체무변제겁 대원부단무애용 원리식신 불착지신 이자재원 현일체신무애용 사기자신
成滿他願無礙用과 普敎化一切衆生하야 而不捨大願無礙用과 於一切劫에 行菩薩行하야 而大願不斷無礙用과
성만타원무애용 보교화일체중생 이불사대원무애용 어일체겁 행보살행 이대원부단무애용
於一毛孔에 現成正覺하야 以願力故로 充徧一切諸佛國土하야 於不可說不可說世界에 爲一一衆生하야
어일모공 현성정각 이원력고 충변일체제불국토 어불가설불가설세계 위일일중생
如是示現無礙用과 說一句法호대 徧一切法界하야 興大正法雲하며 耀解脫電光하며 震實法雷音하며
여시시현무애용 설일구법 변일체법계 흥대정법운 요해탈전광 진실법뇌음
雨甘露味雨하야 以大願力으로 充洽一切諸衆生界無礙用이 是爲十이니라
우감로미우 이대원력 충흡일체제중생계무애용 시이십
질문 88 '何等이爲願無礙用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願無礙用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원에 걸림없는 작용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以一切菩薩願으로 作自願無礙用과 소위 모든 보살의 원을 자기의 원을 삼는 걸림없는 작용과,
以一切佛成 菩提願力으로 示現自成正覺 無礙用과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이루는 원력으로 자기의 바른 깨달음=성정각을 나타내 보이는 걸림없는 작용과,
隨所化衆生하야 自成 阿耨多羅三藐三菩提無礙用과
교화할 중생에 따라 스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切無邊際劫에 大願不斷 無礙用과 일체의 끝없는 겁 동안 대원이 끊기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遠離識身하고 不着智身하야 以自在願으로 現一切身無礙用과 의식의 몸=識身을 멀리 여의고, 지혜의 몸=智身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자재한 원으로 모든 몸을 나타내는 걸림없는 작용과,
捨棄自身하고 成滿他願 無礙用과 자기의 몸을 버려서 다른 이의 원을 원만히 이루게 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棄 버릴 기,
普敎化一切衆生하야 而不捨大願 無礙用과 널리 일체중생을 교화하면서도 대원을 버리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切劫에 行菩薩行하야 而大願不斷 無礙用과
일체의 겁 동안 보살행을 행하되 대원이 끊기지 않는 걸림없는 작용과,
於一毛孔에 現成正覺하야 以願力故로 한 모공에서 정각을 이루어 보이고 서원하는 힘으로(원력으로)
充徧一切諸佛 國土하야 於不可說不可說 世界에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며, 불가설 불가설의 세계에서
爲一一衆生하야 如是示現 無礙用과 낱낱의 중생을 위해 이와 같이 시현하는 걸림없는 작용과,
說一句法호대 徧一切法界하야 한 구절의 법을 설하여 일체법계에 두루하게 하고
興大正法雲하며 耀解脫電光하며 커다란 정법의 구름을 일으키고, 해탈의 번갯불을 비추며, 耀 빛날 요,
震實法雷音하며 雨甘露味雨하야 실다운 법의 우뢰를 진동시키며, 감로의 비를 내려 露 이슬 로,
以大願力으로 充洽一切諸衆生界 無礙用이 대원 힘으로 일체중생계를 넉넉히 적시는 걸림없는 작용이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열이니라. 洽 화합할 흡, 강이름 합, 흡족할 흡,
한 구절의 법을 설하여 모든 법계에 가득하게 해서 크고 바른 법의 구름을 일으킨다면, 만약 8만 4천 구절의 법을 설하면 어떻겠는가. 화엄경만 하더라도 60화엄은 3만 6천 게송이나 되고 80화엄은 4만 5천 게송이나 된다. 일체 법계를 4만 5천번이나 두루 덮어서 크고 바른 법의 구름을 일으키고 해탈의 번갯빛을 비추며, 실다운 법의 우레를 진동시키고, 감로 맛의 비를 내리어 큰 서원의 힘으로 일체 모든 중생세계를 흡족케 한다. 이것이 보살의 걸림 없는 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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