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이세간품 1(離世間品) 9

⑧ 童眞住  동진주(童眞住)를 답하다

㉮ 菩薩의 十種辯才  보살은 열 가지 변재가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辯才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於一切法에 無分別辯才와 於一切法에 無所作辯才와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변재       하등   위십     소위 어일체법  무분별변재    어일체법    무소작변재 
於一切法에 無所着辯才와 於一切法에 了達空辯才와 於一切法에 無疑暗辯才와 於一切法에 佛加被辯才와 
어일체법   무소착변재    어일체법     요달공변재   어일체법    무의암변재    어일체법    불가피변재 
於一切法에 自覺悟辯才와 於一切法에 文句差別善巧辯才와 於一切法에 眞實說辯才와 
어일체법   자각오변재    어일체법     문구차별 선교변재   어일체법    진실설변재 
隨一切衆生心하야 令歡喜辯才가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巧妙辯才니라
수일체중생심      영환희변재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교묘변재 

질문 35'何等이 爲辯才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辯才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보살마하살에게는 열 가지 변재가 있는데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所謂 於一切法에 無分別 辯才와 소위 일체법에 분별함이 없는 변재와, 

於一切法에 無所作 辯才와 일체법에서 짓는 바가 없는 변재와, 

於一切法에 無所着 辯才와 일체법에서 집착하는 바가 없는 변재와, 

於一切法에 了達空 辯才와 일체법에서 공에 요달한 변재와,  

於一切法에 無疑暗 辯才와 일체법에서 의혹의 어둠이 없는 변재와, 

於一切法에 佛加被 辯才와 일체법에 부처님이 가피하시는 변재와, 

於一切法에 自覺悟 辯才와 일체법에서 스스로 깨닫는 변재와, 

於一切法에 文句差別善巧 辯才와 일체법의 차별한 문구에 선교한 변재와, 

於一切法에 眞實說 辯才와 일체법을 진실하게 설하는 변재와, 

隨一切衆生心하야 令歡喜 辯才가 是爲十이니 일체중생의 마음에 따라 기쁘게 하는 변재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巧妙辯才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곧 여래의 위없이 교묘한 변재를 얻을 것이니라.

동진주(童眞住)란 그릇된 소견이 생기지 않고 보리심을 파하지 않는 것이 마치 동자의 천진하여 애욕이 없는 것과 같아서 부처님의 10신(身) 영상(靈相)이 일시에 갖추어지는 지위이다. 이 지위에서 보살의 열 가지 변재가 있다.

 

㉯ 菩薩의 十種自在   보살은 열 가지 자재가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自在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敎化調伏一切衆生自在와 普照一切法自在와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자재       하등   위십    소위 교화조복일체중생자재    보조일체법자재  
修一切善根行自在와 廣大智自在와 無所依戒自在와 一切善根廻向菩提自在와 精進不退轉自在와 
수일체선근행자재   광대지자재    무소의계자재    일체선근회향보리자재    정진불퇴전자재 
智慧摧破一切衆魔自在와 隨所樂欲하야 令發菩提心自在와 隨所應化하야 現成正覺自在가 是爲十이니 
지혜최파 일체중마자재   수소락욕영   발보리심자재       수소응화      현성정각자재    시위십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智自在니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대지자재
질문 36 '何等이 爲自在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自在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자재함이 있나니, 무엇이 열 가지인가?

所謂 敎化調伏 一切衆生 自在와  이른바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는 자재와, 

普照一切法 自在와 일체법을 두루 비추는 자재와, 修一切善根行 自在와 모든 선근을 수행하는 자재와, 

廣大智 自在와 광대한 지혜의 자재와, 無所依戒 自在와 의지하는 데 없는 계율의 자재와, 

一切善根廻向菩提 自在와 모든 선근으로 보리에 회향하는 자재와, 

精進不退轉 自在와 정진함에 퇴전치 않는 자재와, 

智慧摧破一切衆魔 自在와 지혜로 모든 마군을 꺽어 부수는 자재와, 

隨所樂欲하야 令發菩提心 自在와 즐기는 욕망에 따라 보리심을 내게 하는 자재와,  

隨所應化하야 現成正覺自在가 是爲十이니 교화에 응하는 바에 따라 정각을 이루는 자재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大智 自在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곧 여래의 위없는 대지혜의 자재함을 얻을 것이니라.

 

⑨ 法王子住  법왕자주(法王子住)를 답하다

㉮ 菩薩의 十種無着  보살은 열 가지 집착 없음이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無着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於一切世界에 無着하며 於一切衆生에 無着하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무착       하등   위십    소위 어일체세계    무착      어일체중생    무착  
於一切法에 無着하며 於一切所作에 無着하며 於一切善根에 無着하며 於一切受生處에 無着하며 
어일체법   무착       어일체소작    무착      어일체선근     무착      어일체수생처    무착 
於一切願에 無着하며 於一切行에 無着하며 於一切菩薩에 無着하며 於一切佛에 無着이 是爲十이니  
어일체원   무착       어일체행    무착       어일체보살    무착      어일체불    무착     시위십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能速轉一切衆想하야 得無上淸淨智慧니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능속전일체중상        득무상청정지혜

질문 37 '何等이 爲無着性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無着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집착 없음이 있나니,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所謂於一切世界에 無着하며 소위 일체세계에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衆生에 無着하며 일체중생에게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法에 無着하며 일체법에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所作에 無着하며 짓는 모든 일에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善根에 無着하며 일체의 선근에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受生處에 無着하며 일체의 태어나는 곳에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願에 無着하며 일체의 원에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行에 無着하며 일체의 행에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菩薩에 無着하며 모든 보살에 집착이 없으며, 

於一切佛에 無着이 是爲十이니 모든 부처님께 집착이 없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能速轉 一切衆想하야 得 無上淸淨智慧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모든 생각을 속히 바꿔서 더없이 청정한 지혜를 얻을 것이니라.

법왕자주(法王子住)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智慧가 생겨서 다음 세상에 부처님의 지위를 이을 지위이다. 

 

㉯ 菩薩의 十種平等心  보살은 열 가지 평등한 마음이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平等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積集一切功德平等心과 發一切差別願平等心과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평등심       하등   위십     소위 적집일체공덕평등심   발일체차별원평등심 

於一切衆生身에 平等心과 於一切衆生業報에 平等心과 於一切法에 平等心과 於一切淨穢國土에 平等心과 

어일체중생신   평등심    어일체중생업보    평등심    어일체법    평등심    어일체정예국토    평등심 

於一切衆生解에 平等心과 於一切行에 無所分別平等心과 於一切佛力無畏에 平等心과  

어일체중생해   평등심    어일체행    무소분별평등심    어일체불력무외    평등심 

於一切如來智慧에 平等心이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如來無上大平等心이니라  

어일체여래지혜   평등심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      즉득여래무상대평등심

질문 38 '何等이 爲平等心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平等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평등한 마음이 있나니,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 積集一切功德 平等心과 이른바 모든 공덕을 모으는 평등한 마음과, 

發一切差別願 平等心과 일체의 차별한 원을 세우는 평등한 마음과,

於一切衆生身에 平等心과  일체중생의 몸에 평등한 마음과, 

於一切衆生 業報에 平等心과 일체중생의 업보에 평등한 마음과,

於一切法에 平等心과  일체법에 평등한 마음과, 

於一切淨於一切淨穢國土에 平等心과 모든 깨끗하고 더러운 국토에 평등한 마음과, 穢 더러울 예

於一切衆生解에 平等心과 일체중생의 이해에 평등한 마음과, 

於一切行에 無所分別平等心과  모든 행에 분별함이 없는 평등한 마음과, 

於一切佛力無畏에 平等心과 모든 부처님의 십력과 사무소외에 평등한 마음과, 

於一切如來智慧에 平等心이 是爲十이니 일체 여래의 지혜에 평등한 마음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 如來無上 大平等心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그 안에 안주하면 곧 여래의 더없이 큰 평등심을 얻게 될 것이니라.

 

⑩ 灌頂住 관정주(灌頂住)를 답하다

㉮ 菩薩의 十種出生智慧  보살은 열 가지 출생하는 지혜가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出生智慧하니何等이 爲十고 所謂知一切衆生解出生智慧와 知一切佛刹種種差別出生智慧와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출생지혜       하등    위십    소위지일체중생해줄생지혜   지일체불찰종종차별출생지혜

知十方網分齊出生智慧와知覆仰等一切世界出生智慧와 知一切法一性種種性廣大性出生智慧와 知一切種種身出生智慧와 

지시방망분제출생지혜    지부앙등일체세계출생지혜    지일체법일성종종성 광대성출생지혜   지일체종종신출생지혜

知一切世間顚倒妄想에 悉無所着出生智慧와 知一切法이 究竟皆以一道出離出生智慧와 知如來神力이 能入一切法界出生

지일체세간전도망상    실무소착출생지혜    지일체법    구경개이일도출리 출생지혜  지여래신력    능입일체법계출생

智慧와 知三世一切衆生의 佛種不斷出生智慧가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於諸法에 無不了達이니라   

지혜    지삼세일체중생    불종부단출생지혜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어제법    무불요달

질문 39 '何等이 爲出生智慧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出生智慧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생겨나는 지혜가 있나니, 무엇이 열 가지인가?

所謂 知一切衆生解 出生智慧와 이른바 일체중생의 이해를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一切佛刹 種種差別 出生智慧와 모든 부처님 세계의 갖가지 차별을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十方網 分齊 出生智慧와 시방 세계망의 구분을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覆仰等 一切世界 出生智慧와 아래로 향하거나 위로 향한 일체세계를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一切法一性 種種性 廣大性 出生智慧와 

일체법이 한 성품이나 갖가지 성품으로 광대히 머무는 것을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一切 種種身 出生智慧와 갖가지의 모든 몸을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一切世間 顚倒妄想에 悉無所着 出生智慧와 일체세간의 전도망상이 다 집착할 곳이 없음을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一切法이 究竟皆以一道出離 出生智慧와 일체법이 구경에 다 하나의 길로 출리함을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如來神力이 能入一切法界 出生智慧와 여래의 신통력이 능히 일체법계에 들어감을 알아 생겨나는 지혜와, 

知三世一切衆生의 佛種不斷 出生智慧가 삼세의 일체중생이 부처 종자를 끊지 않음을 알아 생겨나는 지혜니,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於諸法에 無不了達이니라  

이것이 열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곧 모든 법에 요달치 못함이 없느니라.

관정주(灌頂住)는 보살이 이미 불자가 되어 부처님의 사업을 감당할 만하므로 부처님이 지혜의 물로써 정수리에 붓는 것이 마치 인도에서 王子가 자라면 국왕이 손수 바닷물을 정수리에 부어 국왕이 되게 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마에 물을 붓는 지위=灌頂住라고 부른다. 이 지위의 보살은 열 가지 출생하는 지혜가 있다. 일체중생의 이해[解]를 알고 출생하는 지혜와 일체 부처님 세계의 갖가지 차별을 알고 출생하는 지혜와 시방그물의 한계를 알고 출생하는 지혜 등이다.

  

㉯ 菩薩의 十種變化  보살은 열 가지 변화가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變化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衆生變化와 一切身變化와 一切刹變化와 一切供養變化와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변화       하등    위십   소위일체중생변화    일체신변화    일체찰변화    일체공양변화

一切音聲變化와 一切行願變化와 一切敎化調伏衆生變化와 一切成正覺變化와 一切說法變化와 一切加持變化가 

일체음성변화    일체행원변화    일체교와조복중생변화    일체성정각변화    일체설법변화   일체가지변화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具足一切無上變化法이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구족일체무상변화법

질문 40 '何等이 爲變化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變化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변화가 있나니,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 一切衆生 變化와 이른바 일체중생의 변화와, 一切身 變化와 모든 몸의 변화와, 

一切刹 變化와 일체 세계의 변화와, 一切供養 變化와 모든 공양의 변화와,

一切音聲 變化와 모든 음성의 변화와, 一切行願 變化와 모든 행과 원의 변화와, 

一切 敎化調伏衆生 變化와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시키는 변화와, 

一切成正覺 變化와 모든 정각을 이루는 변화와, 一切說法 變化와 모든 설법하는 변화와, 

一切加持 變化가 是爲十이니 모든 가지의 모든 변화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具足 一切無上 變化法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곧 일체의 위없는 변화법을 구족하게 될 것이니라.

 

여기까지가 십주위의 20문을 답한 내용이라고 고인(古人)들은 과판(科判)하였다. 그러나 그 내용들이 반드시 십주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과판을 반드시 의지해서 해석할 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다음 십행(十行)의 30문(三十門)을 답한 내용이 54권에서 시작하지 않고 53권 끝에서 시작하는 것을 살펴보면 약간의 의문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문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나눈 경문의 양에 의해서 80권으로 나눈 것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