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 第五十二
三十七, 如來出現品 3
(5) 如來出現의 境界 여래의 境界를 답하다
①如來出現境界의法 여래 경계의 법을 밝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應云何知如來應正等覺境界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無障無礙智慧로 知一切世間境界가
불자 보살마하살 응운하지 여래응정등각경계 불자 보살마하살 이무장무애지혜 지일체 세간경계
是如來境界하며 知一切三世境界와 一切刹境界와 一切法境界와 一切衆生境界와 眞如無差別境界와 法界無障礙境界와
시여래경계 지일체삼세경계 일체찰경계 일체법경계 일체중생경계 진여무차별경계 법계무장애경계
實際無邊際境界와 虛空無分量境界와 無境界境界가 是如來境界하나니 佛子야 如一切世間境界無量하야 如來境界도
실제무변제경계 허공무분량경계 무경계경계 시여래경계 불자 여일체세간 경계무량 여래경계
亦無量하며 如一切三世境界無量하야 如來境界도 亦無量하며 乃至如無境界境界無量하야 如來境界도 亦無量하며
역무량 여일체삼세 경계무량 여래경계 역무량 내지여무경계 경계무량 여래경계 역무량
如無境界境界가 一切處無有하야 如來境界도 亦如是一切處無有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應知心境界가 是如來境界니
여무경계경계 일체처무유 여래경계 역여시 일체처무유 불자 보살마하살 응지심경계 시여래경계
如心境界의 無量無邊하며 無縳無脫하야 如來境界도 亦無量無邊하며 無縳無脫이니 何以故오 以如是如是思惟分別로
여심경계 무량무변 무박무탈 여래경계 역무량무변 무박무탈 하이고 이여시여시 사유분별
如是如是無量顯現故니라 佛子야 如大龍王이 隨心降雨에 其雨가 不從內出이며 不從外出인달하야 如來境界도
여시여시 무량현현고 불자 여대용왕 수심강우 기우 부종내출 부종외출 여래경계
亦復如是하야 隨於如是思惟分別하사 則有如是無量顯일새 於十方中에 悉無來處니라 佛子야 如大海水가
역부여시 수어여시 사유분별 즉유여시 무량현현 어시방중 실무래처 불자 여대해수
皆從龍王心力所起인달하야 諸佛如來一切智海도 亦復如是하야 皆從如來往昔大願之所生起니라
개종용왕 심력소기 제불여래 일체지해 역부여시 개종여래 왕석대원 지소생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應云何知 如來應正等覺境界오 어떻게 여래 응공 정등각의 경계를 알아야 하겠는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無障 無礙 智慧로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는 지혜로
知一切世間境界가 是如來境界하며 일체세간의 경계가 곧 여래의 경계임을 알고,
여래에 대한 열 가지 사실들을 열거하여 화엄경의 안목으로 다시 정리한 내용이 여래출현품이다. 여래의 경계란 여래의 힘이 미치는 범위를 말한다. 보살마하살은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는 지혜로 일체 세간의 경계가 곧 여래의 경계임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즉 여래의 힘이 미치는 범위는 곧 일체 세간의 모든 경계이다.
知 一切三世境界와 一切刹境界와 一切法境界와 일체 삼세의 경계와 일체 세계의 경계와 일체법의 경계와
一切衆生境界와 眞如 無差別境界와 일체중생의 경계와 진여의 차별없는 경계와
法界 無障礙境界와 實際 無邊際境界와 장애없는 법계의 경계와 실제(진실의 경지)의 끝없는 경계와
虛空無分量境界와 無境界境界가 허공의 분량이 없는 경계와 경계없는 경계가
是如來境界하나니 곧 여래의 경계임을 知= 아느니라
또 여래의 힘이 미치는 범위는 과거 미래 현재라는 모든 시간 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인 일체 세계이다. 또 일체 세계에서 삼라만상이 펼쳐지고 있으며 그 펼쳐지는 원리인 일체 법이다. 또 여래의 경계는 일체중생의 경계까지임을 다 알아야 한다. 또 모든 것에 평등한 진여의 차별 없는 경계까지이며, 우주법계의 장애 없는 경계까지이며, 실제의 그지없는 경계와 허공의 분량이 없는 경계와 경계 없는 경계가 여래의 경계임을 알아야 한다. 여래의 경계는 이와 같이 무량무변하다.
實際(실제)= 진실제, 진여, 깨달음(보리) 등 수행을 통해 도달하는 궁극적인 경지. 범어로 koti 혹은 bhūta-koti. 인도의 승려 무성(無性)의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 따르면 진실하므로 ‘실’이라고 하고, 궁극의 경지이어서 ‘제’라고 한다.
佛子야 如 一切世間 境界無量하야 불자여, 일체세간의 경계가 한량없듯이
如來境界도 亦無量하며 여래의 경계 역시 한량이 없으며,
如一切三世境界無量하야 如來境界도 亦無量하며 일체 삼세의 경계가 한량없듯이 여래의 경계도 또한 한량이 없으며,
乃至 如 無境界 境界無量하야 나아가 경계없는 경계가 한량없듯이 如來境界도 亦無量하며 여래의 경계도 한량이 없고,
如無境界境界가 一切處無有하야 경계없는 경계가 일체처에 있지 않음과 같이
如來境界도 亦如是 一切處無有니라 여래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일체처에 있지 않느니라.
일체 세간의 경계와 일체 삼세의 경계가 한량이 없듯이 여래의 경계도 한량이 없다. 그렇다면 일체 세간과 일체 삼세가 모두 그대로 여래의 경계이다. 일체 세간과 일체 삼세를 떠나서 어찌 여래의 경계가 있겠는가. 여래의 경계는 실로 시간과 공간을 다 포함하여 무량무변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應知 心境界가 是如來境界니마땅히 마음의 경계가 곧 여래의 경계임을 알며,
如 心境界의 無量無邊하며 無縳 無脫하야 마음의 경계가 무량무변하고 속박도 해탈도 없는 것처럼
如來境界도 亦無量無邊하며 無縳無脫이니 여래의 경계도 무량무변하고 속박도 해탈도 없음을 知=알아야 하나니
何以故오 以如是如是 思惟分別로 왜냐하면 이러이러하게 생각하고 분별함으로써
如是如是 無量顯現故니라 이러이러하게 한량없이 나타나는 연고이니라.
화엄경에서는 “일체가 모두 오직 마음으로 이루어졌다.(一切唯心造)”고 하였다. 마음의 경계가 곧 여래의 경계다. 그러면 마음이 곧 여래며 여래는 곧 마음이다. 마음은 한량없고 그지없고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것과 같이 여래의 경계도 또한 그와 같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화엄경의 핵심사상을 이루는 말로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뜻이다. 유식(唯識)에서는 일수사견이라는 비유를 든다. 우리는 행복과 불행은 상황에 따라 또는 환경에 따라 온다고 생각하는데 매우 큰 착각이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에서 지어내는 것으로 그 누구도 날 행복하게 할 수 없고 불행하게도 할 수 없다.
법륜스님의 말을 예로 들면, 달을 보고 슬픈 감정을 느꼈다고 가정하자. 그럼 달이 나에게 슬픔을 준 것일까? 아니면 자기 스스로 슬픈 것일까?
누가 나에게 욕을 하든 내마음만 바로선다면 어떤 곳에서든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있다.
같은 것을 동시에 바라보는 데에도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은 물을 보면, 누구나 마신다든지, 발을 담그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지옥의 중생들은 물을 피고름으로 본단다. 물고기는 그냥 사는 집일 따름이다. 즉 물이라는 객관적 형태를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천차만별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낙엽 지는 호숫가에서 첫사랑을 속삭였던 이는 물만 보면 다정하고 아름다운 감정이 솟구친다. 즉 물에 대한 객관적이고 교과서적인 해석은 존재할 수 없다. 물은 결국 우리들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만약 지금 견딜 수 없는 고통과 미움에 시달리는 이가 있다면, 옛 기억을 떠올려 보자. 죽을 것만 같았던 그 고통의 시간들이 지금 와서 생각하면 모두 부질없는 번뇌망상이다.
마찬가지의 논리로 지금의 현실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따름이다. 문제는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 하는 상념의 차이다. 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마찬가지이다. 신문 사회면으로만 본다면 이 세상은 저주와 불행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면으로 보면, 여전히 세상은 따스하다. 문제는 어느 쪽에 액센트를 두는가 하는 점이다. 우선 삶은 자신의 해석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모든 사실은 그 해석에 따라서 개인의 진실이 된다. 그 다음은 창조에 대한 의미이다. 개인의 자신이 마음, 믿음에 따라 외부 세계는 형성된다.-위키
佛子야 如大龍王이 隨心 降雨에 불자여, 마치 큰 용왕은 마음대로 비를 내리지만
其雨가 不從內出이며 不從外出인달하야 그 비는 안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듯이,
如來境界도 亦復如是하야 隨於如是 思惟分別하사 여래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이러저러한 사유분별에 따라
則有如是無量顯일새 이러저러하게 한량없이 나타나지만
於十方中에 悉無來處니라 시방의 어디에서도 온 곳이 없느니라.
佛子야 如大海水가 皆從龍王心力所起인달하야 불자여, 마치 큰 바닷물이 다 용왕의 마음과 힘에서 일어나듯이
諸佛如來 一切智海도 亦復如是하야 부처님 여래의 일체지 바다도 그와 같아서
皆從如來 往昔 大願之所生起니라 모두 다 여래의 옛적 대원에서 생기는 것이니라.
여래 경계는 우주에 변만해 있는데 생각하고 분별함을 따라서 어떤 현상으로 나타난다. 마치 비가 내릴 때 비의 성분은 우주에 변만해 있다가 대기의 변화를 따라서 내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반드시 어느 일정한 곳에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②如來出現 境界의 譬喩 여래경계의 비유
佛子야 一切智海가 無量無邊하야 不可思議며 不可言說이나 然我今者에 略說譬喩호리니 汝應諦聽이어다
불자 일체지해 무량무변 불가사의 불가언설 연아금자 약설비유 여응체청
佛子야 此閻浮提에 有二千五百河가 流入大海하고 西拘耶尼에 有五千河가 流入大海하고 東弗婆提에 有七千五百河가
불자 차염부제 유이천오백하 유입대해 서구야니 유오천하 유입대해 동불바제 유칠천오백하
流入大海하고 北鬱單越에 有一萬河가 流入大海라 佛子야 此四天下에 如是二萬五千河가 相續不絶하야 流入大海하나니
유입대해 북울단월 유일만하 유입대해 불자 차사천하 여시이만오천하 상속부절 유입대해
於意云何오 此水가 多不아 答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佛子야 復有十光明龍王이 雨大海中에 水倍過前하며 百光明龍王이
어의운하 차수 다부 답언 심다 불자 부유십광명용왕 우대해중 수배과전 백광명용왕
雨大海中에 水復倍前하며 大莊嚴龍王과 摩那斯龍王과 雷震龍王과 難陀跋難陀龍王과 無量光明龍王과 連澍不斷龍王과
우대해중 수부배전 대장엄용왕 마나사용왕 뇌진용왕 난타발난타용왕 무량광명용왕 연주부단용왕
大勝龍王 大奮迅龍王 如是等八十億諸大龍王이 各雨大海 皆悉展轉하야 倍過於前하며 娑竭羅龍王太子가 名閻浮幢이니
대승용왕 대분신용왕 여시등 팔십억 제대용왕 각우대해 개실전전 배과어전 사갈라용왕태자 명염부당
雨大海中에 水復倍前하니라 佛子야 十光明龍王의 宮殿中水가 流入大海에 復倍過前하며 百光明龍王의 宮殿中水가
우대해중 수부배전 불자 십광명용왕 궁전중수 유입대해 부배과전 백광명용왕 궁전중수
流入大海에 復倍過前하며 大莊嚴龍王과 摩那斯龍王과 雷震龍王과 難陀跋難陀龍王과 無量光明龍王과 連澍不斷龍王과
유입대해 부배과전 대장엄용왕 마나사용왕 뇌진용왕 난타발난타용왕 무량광명용왕 연주부단용왕
大勝龍王과 大奮迅龍王과 如是等八十億諸大龍王의 宮殿各別이어든 其中有水가 流入大海에 皆悉展轉하야
대승용왕 대분신용왕 여시등팔십억 제대용왕 궁전각별 기중유수 유입대해 개실전전
倍過於前하며 娑竭羅龍王太子閻浮幢의 宮殿中水가 流入大海에 復倍過前하니라 佛子야 娑竭羅龍王이 連雨大海에
배과어전 사갈라용왕태자 염부당 궁전중수 유입대해 부배과전 불자 사갈라용왕 연우대해
水復倍前하며 其娑竭羅龍王의 宮殿中水가 涌出入海에 復倍於前하니 其所出水가 紺琉璃色이며 涌出有時일새
수부배전 기사갈라용왕 궁전중수 용출입해 부배어전 기소출수 감유리색 용출유시
是故大海가 潮不失時니라 佛子야 如是大海에 其水無量하며 衆寶無量하며 衆生無量하며 所依大地도 亦復無量하니
시고대해 조불실시 불자 여시대해 기수무량 중보무량 중생무량 소의대지 역부무량
佛子야 於汝意云何오 彼大海가 爲無量不아 答言하사대 實爲無量하야 不可爲喩니이다
불자 어여의운하 피대해 위무량부 답언 실위무량 불가위유
佛子야 此大海無量이 於如來智海無量에 百分에 不及一이며 千分에 不及一이며 乃至優波尼沙陀分에 不及其一이로대
불자 차대해무량 어여래지해무량 백분 불급일 천분 불급일 내지우바니사타분 불급기일
但隨衆生心하야 爲作譬喩언정 而佛境界는 非譬所及이니라
단수중생심 위작비유 이불경계 비비소급
佛子야 一切智海가 無量無邊하야 不可思議며 불자여, 일체지 바다는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불가사의하여
不可言說이나 然我今者에 略說譬喩호리니 말할 수없지만, 내 이제 간략히 비유를 말하리니
汝應諦聽이어다 그대들은 자세히 들어라. 諦 살필 체, 살필 제, 聽 들을 청, 허락할 청
佛子야 此閻浮提에 有二千五百河가 流入大海하고 불자여, 이 염부제에는 2천5백개의 강이 바다에 흘러 들어가고,
西拘耶尼에 有五千河가 流入大海하고 서구야니에는 5천의 강이 바다에 흘러 들어가고,
東弗婆提에 有七千五百河가 流入大海하고 동불바제에는 7천5백의 강이 바다에 흘러 들어가고,
北鬱單越에 有一萬河가 流入大海라 북울단월에는 일만의 강이 흘러 바다에 들어가느니라.
동서남북의 수많은 강에서 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 숫자를 낱낱이 밝혔다. 그리고 그 많고 많은 물이 얼마나 많은가를 먼저 생각하게 하였다. 그러나 다음에 용왕이 바다에 내리는 빗물은 앞에서 든 그 물의 양보다 배나 더 많고, 또 다음의 빗물은 다시 또 배나 더 많고, 이와 같이 80억 용왕에 이르기까지 차례차례로 더욱 많은 물을 말하였다.
9산(九山) 중 4보(四寶)와 7보(七寶)로 이루어진 제1산인 수미산과 쇠[鐵]로 이루어진 제9산인 철위산을 제외한 일곱 산은 모두 보석인 金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7금산(七金山)이라 한다. 9산 중 수미산은 하나의 거대한 산이지만 나머지 여덟 산은 명칭만 산일 뿐 실제로는 산맥(山脈, mountain range)이다.
8해(八海) 중 제일 바깥의 제8해는 짠물 바다[鹹海]인데 이 바다를 外海라 한다. 나머지 일곱 바다는 유정이 아무런 탈 없이 먹을 수 있는 민물 바다인데 이것들을 통칭하여 內海라 한다. 내해의 일곱 바다의 각각은 그것이 둘러싸고 있는 산을 따라 명명한다. 예를 들어, 제1산인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제1해를 수미해(須彌海)라 하고, 제2산인 지쌍산을 둘러싸고 있는 제2해를 지쌍해(持雙海)라 한다.
짠물 바다인 外海 즉 제8해에는 '인간도의 유정' 즉 인간이 거주하고 있는 동승신주(東勝身洲: 또는 동비제하) · 남섬부주(南贍部洲: 또는 남염부제) · 서우화주(西牛貨洲: 또는 서구다니) · 북구로주(北俱盧洲: 또는 북울단월)의 네 개의 대륙이 있는데 이들을 통칭하여 4대주(四大洲) · 4주(四洲) 또는 4천하(四天下)라 한다. 4대주 가운데 남섬부주(남염부제)가 우리들 지구의 인간들이 거주하고 있는 대륙이다. 즉, 남섬부주는 원래는 인도 아대륙을 가리킨 것이었으나 후대에서는 지구 즉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인간세계[人世]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佛子야 此四天下에 如是二萬五千 河가 불자여, 이 사천하에는 이러한 2만5천개의 강이
相續不絶하야 流入大海하나니 끊임없이 계속 흘러 바다에 들어가나니,
於意云何오 此水가 多不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물이 많지 않은가?"
答言하사대 대답해 말했다. 甚多니이다 "매우 많겠습니다."
佛子야 復有十光明龍王이 雨大海中에 水倍過前하며 불자여, 또 10광명 용왕이 바다에 내리는 물은 앞의 것보다 배 많고,
百光明龍王이 雨大海中에 水復倍前하며 100광명 용왕이 바다에 내리는 물은 그것의 배가 되고,
大莊嚴龍王과 摩那斯龍王과 雷震龍王과 難陀跋難陀龍王과 대장엄 용왕, 마나사용왕, 뇌진용왕, 난타발난타용왕,
無量光明龍王과 連澍不斷龍王과 大勝龍王과 大奮迅龍王과 무량광명용왕, 연주부단용왕, 대승용왕, 대분신용왕 등의
如是等 八十億諸大龍王이 各雨大海에 이와 같은 80억의 큰 용왕들이 바다에 내리는 비가
皆悉展轉하야 倍過於前하며 모두 차례차례 앞의 것보다 배가 많으니라.
娑竭羅龍王 太子가 名閻浮幢이니 사갈라용왕의 태자의 이름이 염부당이니,
雨大海中에 水復倍前하니라 이 태자가 바다에 내리는 물은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많으니라.
佛子야 十光明龍王의 宮殿中水가 불자여, 10광명 용왕 궁전 안의 물이
流入大海에 復倍過前하며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되고,
百光明龍王의 宮殿中水가 流入大海에 100광명 용왕 궁전 안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復倍過前하며 또 앞의 것보다 배가 되고, 大莊嚴龍王과 摩那斯龍王과 雷震龍王과 대장엄용왕, 마나사용왕, 뇌진용왕,
難陀跋難陀龍王과 無量光明龍王과 連澍不斷龍王과 난타발란타용왕, 무량광명용왕, 연주부단용왕,
大勝龍王과 大奮迅龍王과 대승용왕, 대분신용왕 등의 如是等 八十億 諸大龍王의 이와 같은 80억 모든 대 용왕들의
宮殿各別이어든 궁전이 각각 다르나, 其中有水가 流入大海에 그 안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皆悉展轉하야 倍過於前하며 차례차례로 앞의 것보다 또 배가 많으며,
娑竭羅龍王 太子閻浮幢의 宮殿中水가 사갈라용왕의 태자 염부당의 궁전 안의 물이
流入大海에 復倍過前하니라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다시 앞의 것보다 배가 되느니라.
佛子야 娑竭羅龍王이 連雨大海에 불자여, 사갈라용왕이 바다에 연이어 내리는 물은
水復倍前하며 다시 그보다 배가 많아서 其娑竭羅龍王의 宮殿中水가 사갈라용왕 궁전 안의 물이
涌出入海에 復倍於前하니 솟아나와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다시 앞의 것보다 배가 되니,涌 물 솟을 용 湧과 同字
其所出水가 紺琉璃色이며 그 솟아나는 물은 감유리빛이요
涌出有時일새 是故大海가 潮不失時니라 솟아나는 때가 있으므로 바다의 조수가 때를 어기지 않는 것이니라.
무수한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다시 무수한 용왕들이 비를 내려 바다에 들어가고, 또 용왕의 궁전에 있는 물이 흘러서 바다로 들어가고, 또는 궁중에서 물이 솟아서 바다로 들어가는데 그 모든 물이 앞에서와 같이 배로 더 불어나고, 또 배로 더 불어나고, 이와 같이 배로 더 불어나기를 무수히 하였다. 그래서 큰 바다의 물은 한량이 없고, 온갖 보배들도 한량이 없고, 중생들도 역시 한량이 없고, 그 모든 물을 유지해주는 땅도 또한 한량이 없다고 하였다.
佛子야 如是大海에 其水無量하며 불자여, 이렇게 큰 바다는 그 물이 한량이 없으며
衆寶無量하며 온갖 보배도 한량이 없고 衆生無量하며 중생도 한량이 없고
所依大地도 亦復無量하니 의지한 대지도 한량이 없으니,
佛子야 於汝意云何오 彼大海가 爲無量不아 불자여,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저 큰 바다가 한량없지 않겠는가?
答言하사대 實爲無量하야 不可爲喩니이다 대답해 말했다. "실로 한량이 없어서 비유할 수 없겠습니다."
佛子야 此大海無量이 於如來智海 無量에 불자여, 이 바다의 한량없음은 여래 지혜바다의 한량없음에
百分에 不及一이며 千分에 不及一이며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乃至 優波尼沙陀分에 不及其一이로대 나아가 우파니사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서
但隨衆生心하야 爲作譬喩언정 다만 중생의 마음을 따라 비유를 하지만
而佛境界는 非譬所及이니라 부처님 경계는 비유로 미칠 바가 아니니라.
8대 용왕= 난타용왕(難陀) 용왕들의 우두머리. 난타를 歡喜라 번역하고, 발난타를 善歡喜라 번역. 항상 마갈타국을 지키며 적당한 시기에 비를 내려 백성을 기쁘게 하고 또 사람으로 변신하여 부처님 설법을 들음. 발난타(跋難陀) 난타용왕의 동생. 비를 내려 흉년을 막는다. 사가라/사갈라(娑伽羅/沙竭羅) 바다의 용왕으로 '해상용왕'이라 하여 다른 탱화에 단독등장하기도 한다. 딸이 8살에 성불하였다고 전한다. 화수길(和修吉) 머리가 아홉 개 달렸다고 전하는 용왕. 수미산 근처를 돌며 작은 용을 잡아 먹고 산다 덕차가(德叉迦) 혀가 여러 개 있고, 분노하여 사람이나 동물을 응시하면 그 생명은 죽는다.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 대설산(히말라야 산맥) 북쪽에 있는 거대한 못 아나와땁따(Anavatapta)에 살면서 맑은 물을 내려보내 세상을 비옥하게 하는 용왕. 아나와땁따 호수에 산다고 용왕의 이름 또한 '아나와땁따'이다. 여기서 '아나와땁따'는 '뜨거워지지 않는'이라는 뜻인데, 항상 차갑고 맑은 물이 넘실거리는 히말라야 산맥 속 大湖를 표현한 명칭. 아나와땁따를 한자로 음차하여 아뇩달(阿耨達) 또는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라 한다. 그래서 한자로 '아나바달다 용왕'이라고도 하고 '아뇩달 용왕'이라고도 한다. 용왕이 사는 호수를 한자로는 용왕과 구분하여 못 池 자를 붙여서 아뇩달지(阿耨達池)라고 부른다. 여기서 아뇩달지는 카일라스 산 남쪽에 면한 거대한 호수 마나싸로와르(Manasarovar)를 가리킨다. 뇩(耨) 자에는 '누'라는 음도 있기 때문에 '아누달 용왕', '아누달지'라고도 쓰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뇩'이라고 읽음이 맞는다.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뜻인 '아나와땁따'를 '열뇌(熱惱)가 없다.'고 해석하여 아나바달다 용왕은 다른 용들이 겪는 네 가지 큰 열뇌(번뇌)가 없다고 풀이한 구절이 석보상절에 있다. 마나산/마나사(摩那散/摩那斯) 몸을 휘감아 바닷물을 막고 때 맞추어 비구름을 모아 비를 내리는 용왕. 우발라(優鉢羅) 수련(睡蓮)이 자라는 거대한 연못에 산다는 용왕. '우발라'란 이름이 수련을 뜻한다.
천상의 四天王(4천왕)= 東方持國天王(동방지국천왕), 南方增長天王(남방증장천왕), 西方廣目天王(서방광목천왕), 北方
多聞天王(북방다문천왕)이다.
四天下(4천하)= 東弗婆提(동불파제), 西瞿陀尼(서구타니), 南閻浮提(남염부제), 北鬱單越(북울단월)이다
전륜왕은 聖人이 지상에 사실 적에는 구름 같은 수레가 하늘에서 내려와 수레와 같은 것을 타고 다니심으로 전륜왕이라 하며 輪王이라 고도 한다. 聖王(성왕)은 聖人(성인) 왕이며 지혜에 통달하여 무엇이던 모르는 것이 없는 왕이다.
도리천 안에는 33개의 하늘이 있고 아래로 둘째 하늘이 梵天(범천)이며 깨끗한 행적이 있어야 들어 갈 수 있는 하늘이며,
아래로 일곱 번째 하늘의 사바세계 안에는 삼천대천 나라가 있다. 1천 나라가 소천계이며 1천 소천계가 중천계며 1천 중
천계가 대천계이다. <사바>는 괴로운 고통을 받는다는 뜻이니 하늘이 아무리 즐겁다 하더라도 복을 다하고 쇠퇴하면
괴로운 고통이 지옥보다도 더하니라
한 나라에 한 수미산이 있되 그 산은 동녘은 황금이요 남녁은 청유리요 서녁은 백은이요 북녁은 흑파려(물옥:수정)이다.
수미산 밖에는 일곱 산이 둘러 있고 금,은,유리,파려,차거,마노,적진주가 있다. 일곱 산은 持雙山(지쌍산), 持軸山(지축산),
擔木山(담목산), 善見山(선견산), 馬耳山(마이산), 象鼻山(상비산),魚 山(어자산)이다. 일곱산 사이에 향수의 바다가 있는
데 우발라화(푸른 연꽃)와 파두마화(붉은 연꽃)와 구무두화(누른 연꽃)과 분다리화(흰 연꽃)가 물위에 가득히 덮혀 있다.
일곱 산 밖은 짠물의 바다가 있는데 사갈라 용왕이 우두머리로 있다. 사슴의 우두머리는 鹿王(녹왕)이고 소의 우두머리는
牛王(우왕)이고 앵무의 우두머리는 앵무왕이며 큰 나무의 우두머리는 樹王(수왕)이며, 모든 무리에는 모두다 자기들의 왕
이 있다. 그 짠물의 바다에는 4개의 섬이 있다.
동방의 섬은 해가 처음 솟아오르는 곳으로 弗婆提(불파제)라 하며 남방의 섬에는 나무 숲이 울창하게 있으며 그 숲 속의
물밑에는 금모래가 있다. 이름이 閻浮提(염부제)라 하는 서방의 섬은 소를 많이 양육하여 재산으로 삼아 흥정을 하기에 瞿陀尼(구타니)라 하며 북방의 섬은 가장 살기 좋은 땅이란 뜻의 鬱單越(울단월)이라 하며 이 4개의 천하 섬을 4천하라 한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땅은 남방 염부제에 속한다. 이 4천하를 금륜왕이 다스리며 은륜왕은 3천하를 다스리고 銅輪王(동륜왕)은 2천하를 다스리고 있다.- 하늘에는 삼천대천 나라가 있다. 천법도사
③法喩의 合 법과 비유를 합하여 말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應知如來智海無量이니 從初發心으로 修一切菩薩行不斷故며 應知寶聚無量이니 一切菩提分法과
불자 보살마하살 응지여래 지해무량 종초발심 수일체보살행 부단고 응지보취무량 일체보리분법
三寶種이 不斷故며 應知所住衆生無量이니 一切學無學聲聞獨覺의 所受用故며 應知住地無量이니 從初歡喜地로
삼보종 부단고 응지소주 중생무량 일체학무학 성문독각 소수용고 응지주지무량 종초환희지
乃至究竟無障礙地히 諸菩薩所居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爲入無量智慧하야 利益一切衆生故로
내지구경 무장애지 제보살소거고 불자 보살마하살 위입무량지혜 이익일체중생고
於如來應正等覺境界에 應如是知니라
어여래응 정등각경계 응여시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應知 如來智海無量이니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여래 지혜바다가 한량없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從初發心으로 修 一切菩薩行 不斷故며 초발심에서부터 일체의 모든 보살의 행을 닦아 끊이지 않는 연고이며
應知 寶聚無量이니 보배덩이가 한량없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一切菩提分法과 三寶種이 不斷故며 일체의 보리분법과 삼보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은 때문이며,
菩提分法(보리분법)= 37조도품(助道品).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서른일곱 가지 수행법으로, 4염처 · 4정근 · 4여의족(如意足) · 5근 · 5력 · 7각지 · 8정도를 말한다. 4무량심, 즉 자비희사(慈悲喜捨)는 토양과 같고, 4염처는 씨앗과 같고, 4정근은 파종과 같고, 4여의족은 싹과 같고, 5근은 뿌리와 같고, 5력은 줄기와 같고, 7각지는 꽃과 같고, 8정도는 열매와 같다. 그래서 8만4천 법문을 요약하면 37菩提分法이고, 37보리분법을 간추리면 8정도이고, 8정도를 간략히 묶으면 계(戒) · 정(定) · 혜(慧), 즉 3學이다.
應知 所住衆生無量이니 거기에 머무는 중생이 한량없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一切 學無學 聲聞 獨覺의 所受用故며 일체의 배우거나 다 배운 이들과 성문, 독각들이 받아 쓰기 때문이며,
應知 住地無量이니 거기에 머무는 지위가 무량함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여래 지혜바다에는 머무는 땅이 한량이 없어서 성문과 독각 다음으로 삼현(三賢)인 십주와 십행과 십회향과 초지로부터 십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보살이 머물러 사는 까닭이다.
從初歡喜地로 乃至 究竟無障礙地히 처음의 환희지에서부터 구경의 무장애지에 이르기까지의
諸菩薩所居故니라 모든 보살들이 살기 때문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爲入 無量智慧하야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한량없는 지혜에 들어가
利益一切衆生故로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해
於如來應正等覺境界에 應如是知니라 여래 응공 정등각의 경계를 응당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화엄경 원문과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7 여래출현품 3 (如來出現品) 3 (0) | 2022.05.17 |
---|---|
37 여래출현품 3 (如來出現品) 2 (0) | 2022.05.17 |
37 여래출현품 2 (如來出現品) 7 (0) | 2022.05.16 |
37 여래출현품 2 (如來出現品) 6 (0) | 2022.05.15 |
37 여래출현품 2 (如來出現品) 5 (0) | 2022.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