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四十四 (第三卷)
十通品 第二十八
십통품은 정(定)으로써 용(用)을 일으키니 곧 열 가지 신통이 있음을 밝힌 것이다.
열 가지 신통은 모두 부사의한 작위 없고 걸림없고 한계가 없는 대자재의 지혜로써 무한한 적용(寂用)을 일으켜 인다라망(因陀羅網) 경계에 들어가서 중중자재(重重自在)하는 법문이니, 모두가 3승의 한계가 있는 양견(量見)을 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령 아나율(阿那律)이 “내가 천안으로 삼천대천세계를 보는 것을 마치 손바닥 안의 암마라과(菴摩羅果)를 보는 것처럼 한다”고 한 것 등과 권교(權敎)의 보살이 자타의 불국(佛國)을 보고 피차(彼此)에 왕래한다는 것은 다 한량이 있지만, 이것은 법신이 무한하여 표리와 중간이 없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지신(智身)도 또한 마찬가지로서 총체적으로 무한한 것이며, 인다라망이 겹겹이 겹쳐서 다함이 없는 대용(大用)에 처하기 때문에 모두 제1의천(義天)과 일체지천(一切智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이는 세간의 상계(上界)에 있는 모든 천(天)의 안이통(眼耳通)과 3승인 성문·연각·정토 보살의 신통과는 같지 않을 것이다. 자체성 없는 신통에 머문 몸으로써 항상 본처(本處)를 여의지 않고서도 시방 일체의 모든 불국토와 일체 중생의 국토에 모두 자재로운 몸과 털구멍을 나타내어 눈·귀·코·혀·몸·마음이 공통인 하나의 체(體)요 하나의 성품 아닌 것이 없으니, 인다라망의 온갖 상(像)이 서로 용납하면서도 가고 오는 자타의 성품이 없는 것과 같다. 이 열 가지 신통의 체(體)가 이같이 두루 하고 이같이 사무치기 때문에 그 명칭이 신통인 것이며, 지혜로써 두루 통하여 사물과 더불어 성품이 같으면서도 사물을 알기 때문에 그 명칭이 신통인 것이지, 가고 오는 자타의 견(見)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10정·10통·10인 등은 이 10지위가 종결되면서 생사에 들어가 중생을 이롭게 하는 방편이며, 또한 10주·10행·10회향·10지·11지의 5위에 통하는 수행이다.
一. 善知他心智神通 선지타심 지신통(다른 이의 마음을 잘 아는 지혜 신통)
㉮ 了知種種衆生心 가지가지 중생의 마음을 밝게 알다.
爾時에 普賢菩薩摩訶薩이 告諸菩薩言하사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通하니 何者가 爲十고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他心智通으로 知一三千大千世界衆生心差別하나니
所謂善心과 不善心과 廣心과 狹心과 大心과 小心과 順生死心과 背生死心과 聲聞心과
獨覺心과 菩薩心과 聲聞行心과 獨覺行心과 菩薩行心과 天心과 龍心과 夜叉心과 乾闥婆心과
阿修羅心과 迦樓羅心과 緊那羅心과 摩睺羅伽心과 人心과 非人心과 地獄心과 畜生心과
閻魔王處心과 餓鬼心과 諸難處衆生心이라 如是等無量差別種種衆生心을 悉分別知하며
如一世界하야 如是百世界와 千世界와 百千世界와 百千億那由他世界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에 所有衆生心을 悉分別知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一善知他心智神通이니라
爾時에 普賢菩薩摩訶薩이, 그때 보현보살마하살이
告 諸菩薩言하사대, 모든 보살들에게 고하여 말했다. 告 알릴 고, 고할 고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有 十種通하니, 열 가지 신통이 있는데
何者가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以他心智通으로, 다른 이의 마음에 대한 지혜의 신통으로
知 一三千大千世界 衆生心 差別하나니, 한 삼천대천세계(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중생들의 제각기 다른 마음을 아는데,
[三千大千世界= 이 지구상의]
所謂 善心과 소위 선하고 不善心과, 불선한 마음, 廣心과 넓은 마음
狹心(협심)과, 좁은 마음, 狹心협심, 狹 좁을 협 大心과 小心과, 크고 작은 마음,
順 生死心과 생사를 쫓는 마음, 背 生死心과, 생사를 등지는 마음, 背 등 배, 배반할 배
聲聞心과 성문의 마음, 獨覺心과 독각의 마음, 菩薩心과, 보살의 마음,
聲聞行 心과 성문을 행하는 마음, 獨覺行 心과 독각을 행하는 마음,
菩薩行 心과,보살을 행하는 마음, 天 心과 천신의 마음, 龍 心과 용의 마음, 夜叉 心과 야차의 마음,
乾闥婆 心과 건달바의 마음, 阿修羅 心과 아수라의 마음, 迦樓羅 心과 가루라의 마음,
緊那羅 心과 긴나라의 마음, 摩睺羅伽 心과 마후라가의 마음, 人心과, 인간의 마음,
非人의 心과 비인간의 마음, 地獄 心과 지옥의 마음, 畜生 心과, 축생의 마음,
閻魔王處 心과, 염마왕 처해있는 마음, 餓鬼 心과, 아귀의 마음,
諸難處 衆生心이라. 팔난처(八亂處, 모든 어려운 곳의) 중생의 마음 등
如是等 無量差別 種種衆生心을, 이와 같은 한량없이 차별한 갖가지 중생의 마음을
悉 分別知하며, 다 분별하여 알며,
如一世界하야, 한 세계에서와 같이 如是 百世界와, 백 세계, 千世界와 천 세계,
百千世界와 백천 세계, 百千億 那由他世界와 백천억 나유타 세계와
乃至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 世界中에,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세계에 이르기까지의
所有衆生心을, 모든 중생들 마음을 悉分別知하나니, 다 분별하여 아나니,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第一 善知他心 智神通이니라. 첫번째 남의 마음을 잘 아는 지혜의 신통이라 합니다.
二. 無碍天眼智神通 무애천안 지신통
㉮ 明見種種衆生相 가지가지 중생들의 모습을 환히 보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無碍淸淨天眼智通으로 見無量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衆生의
死此生彼하는 善趣惡趣와 福相罪相과 或好或醜와 或垢或淨한 如是品類의 無量衆生하나니
所謂天衆과 龍衆과 夜叉衆과 乾闥婆衆과 阿修羅衆과 迦樓羅衆과 緊那羅衆과 摩睺羅伽衆과
人衆과 非人衆과 微細身衆生衆과 廣大身衆生衆과 小衆과 大衆이라
如是種種衆生衆中을 以無碍眼으로 悉皆明見호대 隨所積集業하며 隨所受苦樂하며
隨心하며 隨分別하며 隨見하며 隨言說하며 隨因하며 隨業하며 隨所緣하며
隨所起하야 悉皆見之하야 無有錯謬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二無碍天眼智神通이니라
[천안(天眼) 五眼의 하나. 色界의 天人들이 타고난 神眼 또는 수행한 사람이 깊은 禪定 가운데서 이것을 얻기도 한다. 遠近·內外·晝夜를 불문하고 공간을 초월하여 다 볼 수 있는 능력. 아주 미세한 물질도 능히 보고 시간을 초월하여 중생들의 來世에 관한 것도 알 수 있는 힘. 天人의 천안은 生得天眼이고 人中禪定의 천안은 修得天眼이라 한다.]
[오안[五眼]= 수행에 의하여 도를 이루어 가는 순서를 나타낸 육안, 천안, 법안, 혜안, 불안의 다섯 단계]
[6신통= 범어 abhijna의 번역. 旬이라 음역하고, 神通力 · 神力 · 通力 · 通이라고도 함. 佛 · 菩薩등이 가지고 있는 超人的인 능력 또는 禪定을 修行함으로써 얻는 無礙自在한 超人間的인 不思議한 작용으로 神足 · 天眼 · 天耳 · 他心 · 宿命의 五神通에 漏盡通(누진통)을 합해서 六神通이라 한다. 또 특히 神足通만을 神通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以無碍 淸淨天眼 智通으로 걸림없이 청정한 천안지혜의 신통으로
見 無量 不可說不可說 한량없는 불가설 불가설 佛刹微塵數 불찰미진수
世界中 衆生의 세계 중의 중생들이 死此 生彼하는,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서 태어나는
善趣 惡趣와, 선한 갈래 악한 갈래와
[선취(善趣)= 좋은 業因에 대한 果報로 중생이 태어나는 곳. 인간·天上의 2趣 또는 阿修羅·인간·천상의 三趣를 들기도 한다.]
[악취(惡趣)= 범어 durgati. 阿波伽耶底라 音譯하며, 惡業에 의해 태어나는 세계. 三惡趣·四惡趣·五惡趣·六惡趣가 있다.]
[취(趣)= 범어 gati 번역으로 道라고도 번역한다. 중생이 자신이 지은 行爲(행위) 곧 業에 의해서 이끌려 가는 生存의 상태 또는 그 세계. 중생이 자신이 지은 業 곧 스스로의 行爲에 의해서 스스로 찾아 또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生存의 상태 또는 그 세계로, 五趣(五道) · 六趣(六道) · 善趣(善道) · 惡趣(惡道) 등으로 분류된다. 곧 지옥 · 아귀 · 축생(傍生) · 아수라(修羅) · 인간 · 天을 六趣라 하고, 六趣 가운데 아수라를 빼고 五趣라고 한다. 六趣說은 대승에서 많이 말하고 소승(有部)에서는 五趣說을 말한다. 五趣說의 경우에는 아수라는 餓鬼 · 하늘 가운데 포함된다. 五趣를 또 五惡趣라고 하는 것은 無漏 · 無爲의 淨土에 대해서 有漏 · 生死의 穢土(迷의 世界)이기 때문이다. 天 · 人 · 아수라는 善業에 의해서 나는 곳이므로 三善趣(三善道), 지옥 · 아귀 · 축생은 惡業에 의해서 태어나는 곳이므로 三惡趣(三惡道)라고 하며, 三惡趣에 아수라를 더해서 四惡趣라 한다. 三惡趣를 三途三塗(삼도삼도)라고도 하는 것은 塗 혹은 途는 道의 뜻(또는 塗炭의 뜻)으로 三塗라 하면 火塗 ·刀塗 · 血塗의 셋을 말하기도 한다.]
塗炭도탄= 진구렁이나 숯불과 같은 데에 빠졌다는 뜻으로, ‘생활이 몹시 어렵고 비참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이르는 말
福相 罪相과, 복된 모습 죄 받은 모습과 或好 或醜와, 혹 곱거나 추하고 或好或醜혹호혹추,
或垢 或淨한, 더럽거나 깨끗한 或垢或淨혹구혹정
如是品類의 無量衆生하나니, 이러한 품류의 한량없는 見= 중생들을 보는데,
所謂 天衆과 소위 천신의 무리, 龍衆과 용의 무리, 夜叉衆과 야차의 무리, 乾闥婆衆과 건달바 무리,
阿修羅衆과 아수라 무리, 迦樓羅衆과 가루라 무리, 緊那羅衆과 긴나라 무리,
摩睺羅伽衆과 마후라가 무리, 人衆과 인간의 무리. 非人衆과 비인간의 무리.
微細身 衆生衆과, 몸집이 미세한 중생의 무리, 微細身미세신= 세균ㆍ세포ㆍ미생물. 코로나바이러스 등
廣大身 衆生衆과 몸집이 광대한 중생의 무리, 小衆과 작은 무리, 大衆이니라. 큰 무리들이니
如是 種種 衆生衆中을, 이러한 갖가지 중생들 속을 以無碍眼으로, 걸림없는 눈으로
悉皆明見호대, 모두 분명히 보되 隨所積集 業하며, 쌓은 업에 따라,
隨所受 苦樂하며, 받는 고락에 따라, 隨心하며, 마음에 따라, 隨分別하며, 분별에 따라,
隨見하며, 견해에 따라, 隨言說하며, 말에 따라, 隨因하며, 인에 따라,
[因(인)= 사물을 성립시키는 근원(根源): 즉 어떤 사물이 생기게 되는 계기가 이루어지는 것.]
隨業하며, 업에 따라, 隨所緣하며, 반연에 따라 [인연한 바에 따라], 隨所起하야, 일어남에 따라
悉皆見之하야 無有錯謬하나니, 모두를 착오없이 다 보나니, 錯謬착류= 착각으로 인해 잘못함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第二 無碍天眼 智神通이니라. 두번째의 걸림없이 보는 천안의 지혜 신통이라 합니다.
三. 知 過去際劫 宿住 智神通 지 과거제겁 숙주 지신통(과거에 살던 일을 아는 지혜신통)
㉮ 憶念 無量衆生事 억념무량중생사(한량없는 중생의 일을 기억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宿住隨念智通으로 能知自身과
及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一切衆生의
過去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劫宿住之事하나니
所謂某處生에 如是名과 如是姓과 如是種族과 如是飮食과 如是苦樂과
從無始來로 於諸有中에 以因以緣으로 展轉滋長하며
次第相續하야 輪廻不絶하는 種種品類와 種種國土와 種種趣生과 種種形相과
種種業行과 種種結使와 種種心念과 種種因緣과 受生差別의 如是等事를 皆悉了知하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以宿住 隨念 智通으로, 宿住= 전생의 기억을 쫓는 지혜의 신통으로 宿住숙주=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
能知 自身과, 능히 자신과 及 그리고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 世界中 一切衆生의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세계 안 모든 중생들의
過去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 劫의 과거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겁의
宿住之事하나니, 전생의 일을 아는데,
所謂 某處生에, 소위 어느 곳에 태어나서 某處모처= 불확실하거나 밝히기 어려운 아무 곳
如是名과, 어떤 이름 如是姓과, 어떤 성 如是種族과, 어떤 종족으로
如是飮食과, 어떤 음식을 먹고 如是苦樂과, 어떤 고락을 받으며, 苦樂고락= 괴로움과 즐거움
從無始來로 무시이래로 無始무시= 시작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한없이 먼 과거
於諸有 中에, 모든 존재들 속에서 [제유= 3계(욕계ㆍ색계ㆍ무색계)]
以因以緣으로, 어떤 인연으로 展轉滋長하며, 자라고 展轉滋長전전자장, 展 펼 전, 滋 불을 자
[展轉滋長= 생명이 생명이 진화해 가는 과정, 또는 자라는 것]
次第로 相續하며, 차례차례 계속하여 輪廻不絶하는, 끊임없이 윤회한 輪廻不絶윤회부절,
種種品類와, 갖가지 품류, 種種國土와 갖가지 국토,
種種趣生과, 갖가지 갈래에 태어남.
[趣生=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생명체로 태어나는 것.]
種種形相과, 갖가지 형상(생긴 모양), 種種業行과, 갖가지 업과 행,
種種結使와, 갖가지 결사. [結使결사= 結에는 九結과 十使가 있음. 結과 使는 모두 번뇌의 다른 이름으로 몸과 마음을 속박하고 괴로움을 結果 짓는 것이므로 結이라 하고, 중생을 따라 다니면서 마구 몰아대어 부리므로 使라 한다.]
種種心念과, 갖가지 심념, 心念심념= 생각들 種種因緣과 갖가지 인연,
受生差別의 如是等事를 생을 받음의 차별함 등 이러한 모든 일을 皆悉了知하나니라. 다 요지합니다.
[受生差別= 개는 개 나름대로 인연을 따라 태어남을 받고, 사람은 사람대로 그 인연을 따라 태어남을 받는 것 등으로,
윤회를 끊는다는 것은 방편 불교입니다.]
㉯ 憶念過去諸佛事 억념과거제불사(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의 일을 기억하다.)
又憶過去爾所佛刹微塵數劫의 爾所佛刹微塵數世界中에 有爾所佛刹微塵數諸佛이어든
一一佛의 如是名號와 如是出興과 如是衆會와 如是父母와 如是侍者와 如是聲聞과
如是最勝二大弟子와 於如是城邑에 如是出家와 復於如是菩提樹下에 成最正覺과
於如是處에 坐如是座하야 演說如是若干經典하야 如是利益爾所衆生과
於爾所時에 住於壽命하야 施作如是若干佛事와 依無餘依般涅槃界하야
而般涅槃과 般涅槃後法住久近하야 如是一切를 悉能憶念하니라
又 憶過 去爾所佛刹 微塵數 劫의, 또 과거의 그렇듯 불찰미진수 겁 동안
[앞에서 “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라고 했으니까, 그러한 바의 불찰 미진수 겁의]
爾所佛刹 微塵數 世界中에, 그렇듯 불찰미진수 세계에 계셨던
有 爾所佛刹 微塵數 諸佛이어든, 그러한 불찰미진수의 부처님을 憶過= 기억하되
一一佛의 개개의 부처님마다 如是名號와, 어떤 명호이시며,
如是出興과, 어떻게 출흥하시며, 如是衆會와, 어떠한 대중모임이며,
[그 부처님에게는 이러이러한 대중들이 있었다. 석가모니 부처님에게는 사리불, 목건련, 가섭존자, 아란존자 등등 많은 제자들이 있었다고 하는 사실들]
如是父母와, 어떤 부모, 如是侍者와, 어떤 시자, 侍者시자= 가까이서 시중드는 사람
如是聲聞과, 어떤 성문. 如是最勝 二大弟子와, 어느 가장 뛰어난 두 제자들,
[최승 2대 제자= 가섭ㆍ아란이 아닌 사리불ㆍ목건련입니다.]
於如是 城邑에, 어느 성읍(마을, 도시)에서 如是出家와, 어떻게 출가하셨으며,
復 於如是 菩提樹下에, 또 어떻게 보리수 아래서 成 最正覺과,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고,
於如是處에, 어느 곳에서 坐 如是座하야, 어떤 자리에 앉으시어
演說 如是若干經典과, 얼마간의 어떤 경전을 연설하시고 演說연설 若干약간 經典경전,
[여기의 若干(약간)”은 ‘많은 경전’의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약간”과 뜻이 좀 다릅니다.]
如是利益 爾所衆生과, 어떻게 그러한 중생들을 이익케 하셨으며
於爾所時에, 그러한 때에 住 於壽命하야, 얼마 동안 사시면서
施作 如是若干佛事와, 얼마간의 어떤 불사를 베풀어 지으시고
依無餘依 般涅槃界하야, 의지함이 없이 열반계에 드는 데 의지하여 依無餘依般涅槃界의무여의반열반계
而般涅槃과, 열반하신 일과 般涅槃後 열반에 드신 뒤에
法住久近하야, 불법이 얼마나 오래 머물 것인지
如是一切를, 이러한 모든 것을 悉能憶念하나니라. 다 기억합니다.
[부처님의 존칭을 받는 분들 뿐만 아니라, 부처님에 가까운 훌륭한 보살들ㆍ선지식들도 다 포함됩니다.]
[涅槃(열반, nirvana)= 반열반(般涅槃)·대반열반(大般涅槃)이라고도 한다. '열반'은 산스크리트 '니르바나'(nirvāṇa)를 음역한 것이고 취멸(吹滅)·적멸(寂滅)·멸도(滅度)·적(寂) 등으로도 번역된다. 열반의 본래 뜻은 '소멸' 또는 '불어 끔'인데, 여기서 '타오르는 번뇌의 불길을 멸진(滅盡)하여 깨달음의 지혜인 보리(菩提)를 완성한 경지'를 의미하게 되었다.
열반은 생사(生死)의 윤회와 미혹의 세계에서 해탈한 깨달음의 세계로서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목적이다. 인도에서는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사상에서도 열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나 불교의 열반 개념과는 다르다. 소승의 부파불교에서 열반이란 번뇌를 멸해 없앤 상태를 말하며, 여기에는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의 2가지가 있다. 유여열반은 깨달음은 이루었으나 번뇌를 지닌 육신에 의지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무여열반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방편으로 의지하고 있던 육신을 벗어나 인간으로서의 삶을 마치고 법신의 상태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대승불교에서 열반은 상·락·아·정의 4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보았다. 4덕을 갖춘 열반을 무위열반이라 하여 이를 최상의 목표로 삼았다. 열반은 모든 중생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 이상적 경지이지만 불교의 근본적인 관점에서는 현실세계와 대립 단절된 열반의 적정에 집착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화엄경 원문과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 십통품(十通品) 3 (0) | 2022.03.14 |
---|---|
28 십통품(十通品) 2 (0) | 2022.03.13 |
27 십정품(十定品) 34 (0) | 2022.03.11 |
27 십정품(十定品) 33 (0) | 2022.03.10 |
27 십정품(十定品) 32 (0) | 2022.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