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諸佛護念의 利益 제불호념 이익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此法界自在三昧時에 彼十方各十千阿僧祇佛刹微塵數名號如來가
一一名中에 各有十千阿僧祇佛刹微塵數佛이 同時護念하사 令此菩薩로 得無邊身하며
令此菩薩로 得無碍心하며 令此菩薩로 於一切法에 得無忘念하며
令此菩薩로 於一切法에 得決定慧하며 令此菩薩로 轉更聰敏하야 於一切法에 皆能領受하며
令此菩薩로 於一切法에 悉能明了하며 令此菩薩로 諸根猛利하야 於神通法에 悉得善巧하며
令此菩薩로 境界無碍하야 周行法界하야 恒不休息하며
令此菩薩로 得無碍智하야 畢竟淸淨하며 令此菩薩로 以神通力으로 一切世界에 示現成佛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住 此法界自在三昧 時에, 이 법계에 자재한 삼매에 머물 때에
彼十方 各十千阿僧祇 佛刹 微塵數名號 如來가
그 시방으로 각각 십천 아승지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명호의 여래가
一一名中에, 낱낱의 명호마다에
各有 十千阿僧祇 佛刹 微塵數佛이, 각각 계시는 십천 아승지 불찰 미진수의 부처님들이
同時護念하사, 동시에 호념하시어 [삼매에 머물 때에 부처님이 곱으로ㆍ곱으로 동시에 호념한다는 뜻]
[호념(護念)=항상 불·보살을 마음 속에 품고 선행을 닦으면 부처님·보살 등이 여러 장애로부터 중생을 보살펴 준다는 말.]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得 無邊身하며, 무변신을 얻게 하시며,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得 無碍心하며, 걸림 없는 마음을 얻게 하시며,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於一切法에 일체법에 得 無忘念하며, 망념이 없게 하시며, 忘 잊을 망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於一切法에, 일체법에 得 決定慧하며, 결정한 지혜를 얻게 하시며,
[혜(慧)= ① 도리를 선별할 수 있는 판단을 하고 분별하는 마음 작용. 사물이나 도리를 지식·판단·추리하는 정신작용.
② 검토해야 할 사물에 대한 의미를 궁구하고 분별함. 유식설에서는 별경(別境)의 심소(心所)의 하나. 사리를 분별·결정하여 의심하는 마음을 끊는 마음의 작용 또는 사리에 통달하는 작용.
③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인식작용(산, jnana)으로, 후천적인 세속의 지혜를 말하며, 진실을 뚜렷이 나타내는 역할이 있다.
④ 예지(叡智). 지혜. 깨달음. 지적이해. 깨달음을 얻는데 불가결한 것으로 가장 중요한 덕성. 지혜와 동의어. 무위(無爲)의 공리(空理)에 도달하는 움직임. 실천적으로 진실의 도리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보는 움직임.
⑤ 육바라밀의 하나.
⑥ 지혜를 갈고 닦는 것.
⑦ 능(能)과 소(所)와의 대립을 애무해 나가는 청정세간지(淸淨世間智)를 지(智 : 산, jnana)라고 하는 것에 반해서, 출세간무이지(出世間無二智)를 혜(慧) 또는 지혜(산, prajna)라고 한다.
⑧ 3학(學)의 하나인 혜학(慧學)의 준말.→혜학
⑨ 보살의 52위의 하나. 10신(信)의 제4.→십신
⑩ 상캬 학파에서 말하는 네가지 덕의 하나.]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轉更聰敏하야, 더욱 더 총명해져서 轉更聰敏전갱총민, 聰 귀밝을 총, 敏 재빠를 민,
於一切法에 일체법을 皆能領受하며 다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시며,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於一切法에 일체법을 悉能明了하며, 다 분명히 알 수 있게 하시며,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諸根이 猛利하야, 모든 근기(6근)가 맹렬하고 예리하여 猛 사나울 맹, 利 날카로울 리,
悉得善巧하며, 신통법에 능숙해지게 하시며,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境界無碍하야, 경계에 아무런 장애가 없어서
周行法界하야 恒不休息하며, 법계에 늘 쉬지 않고 항상 두루 다니게 하시며,
[법계(法界) 산스크리트어 다르마다투(Dharmadhatu).
부파불교에서 법계는 의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사물을 가리킨다. 반면, 일반적으로 대승불교에서는 법(法)을 모든 존재 또는 현상으로 해석하여 모든 존재를 포함한 세계, 온갖 현상의 집합으로서의 우주를 뜻하며, 또한 모든 현상의 본질적인 양상, 즉 진여(眞如)까지도 뜻한다. 특히 화엄종에서는 법계를 연기의 세계라 하여 법계연기에 대해 설하며, 밀교(密敎)에서는 법계를 영원의 이법(理法)과 동일시하고 있다]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得 無碍智하야, 무애지를 얻어서
畢竟淸淨하며, 필경에 청정하게 하시며,
令此菩薩로, 이 보살로 하여금 以神通力으로, 신통력으로
一切世界에 일체 세계에서 示現成佛이니라. 성불해 보이게 합니다. [결국은 성불에 이른다.]
[사실은 조금씩 조금씩 다른 단계가 있습니다.]
마. 十種海의 利益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此三昧에 得十種海하나니 何者가 爲十고
所謂得諸佛海니 咸覩見故며 得衆生海니 悉調伏故며
得諸法海니 能以智慧로 悉了知故며 得諸刹海니 以無性無作神通으로 皆往詣故며
得功德海니 一切修行이 悉圓滿故며 得神通海니 能廣示現하야 令開悟故며
得諸根海니 種種不同을 悉善知故며 得諸心海니 知一切衆生의 種種差別無量心故며
得諸行海니 能以願力으로 悉圓滿故며 得諸願海니 悉使成就하야 永淸淨故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住此三昧에, 이 삼매에 머물음에
得十種海하나니, 열 가지 바다를 얻는데, 何者가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① 所謂 得 諸佛海니, 소위 모든 부처님들의 바다를 얻나니
咸覩見故며, 함께 보기 때문이며, 咸 다 함, 覩 볼 도
[부처님의 바다와 같이 많고 많은 것을 하나도 안 놓치고 다 본다는 뜻]
② 得 衆生海니, 중생의 바다를 얻나니 悉調伏故며, 모두 조복시키기 때문이며,
[調伏조복= 내면적으로는 자기의 심신을 재어(制御):하여 악덕을 떨쳐 버리는 것을 말하고, 외면적으로는 적의(敵意)를 가진 자를 교화하여 나쁜 마음을 버리게 하는 것.]
③ 得 諸法海니, 법의 바다를 얻나니
能以智慧로 悉了知故며, 능히 지혜로 다 명료히 알기 때문이며, [아무리 많은 법이라도 지혜로써 다 안다.]
④ 得 諸刹海니, 세계의 바다를 얻나니
以無性無作神通으로, 성품(본성)도 지음도 없는 신통으로
皆往詣故며, 다 나아가기 때문이며, 往 갈 왕, 향할 왕, 詣 이를 예
⑤ 得 功德海니, 공덕의 바다를 얻나니 一切修行이 모든 수행이
悉圓滿故며, 원만하기 때문이며,
[修行= 敎法을 몸에 지녀 갈고 닦아 실천하는 일.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찾는 마음을 발하여(發心), 그 願望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고, 그 결과로서 깨달음을 펼친다고 한다. 수행이란 특히 頭陀苦行(두타고행) 또는 廻國巡禮(회국순례)란 뜻으로 쓰고 이를 행하는 사람을 修行者, 또는 行者라 부르기도 한다. 성문·연각·보살이 각각 究極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에 대하여 성문은 三生六十劫, 연각은 四生百劫, 보살은 三祇百劫을 요한다고 한다.
*三生六十劫이란, 성문이 아라한과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른 것은 세번 태어나는 기간을 지내고, 가장 늦는 것은 60劫(이 劫은 刀兵등의 1小劫)을 지낸다고 한다. 제一生 또는 처음 20劫에는 順解脫分을 일으키고, 제二生 또는 다음의 二十劫에는 未至定에 의하여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키고, 제三生 또는 마지막 20劫에는 根本定에 의하여 다시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켜 見道에 들고 마침내는 無學果를 증명한다고 한다. 그러나 제三生에서 처음으로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킨다고 하는 說도 있다. 또한 빠른 것은 利根, 늦은 것을 鈍根이라 하나, 거꾸로 늦은 것은 오랜 鍛鍊을 참아낼 수 있는 練根으로서의 利根이라고 할 수도 있다.
* 四生百劫이란 연각이 辟支佛果에 이르는데 가장 빠른 것은 四生, 가장 늦은 것은 百劫을 요한다는 뜻으로 <俱舍論> 권十二에는, 麟角喩獨覺(緣覺)은 반드시 百大劫 기간에 깨달음의 바탕을 닦는다고 설명하고, 四生의 說을 설명하지 않는다.
* 三祇百劫이란, 三祇는 3아승지겁(三僧劫, 三祇劫이라고도 함), 百劫은 百大劫의 약어로서 三僧劫百大劫이라고도 하고, 보살은 3아승지겁에 걸쳐 波羅蜜을 닦고 그후의 百大劫에 있어서 부처가 갖출 수 있는 뛰어난 姿形(즉 32相· 80種好)의 씨앗이 되는 相好業을 심는다고 하고 이들 수행을 三祇의 修行, 이 수행을 거쳐 성불하는 것을 三祇成佛이라 한다.]
⑥ 得 神通海니, 신통의 바다를 얻나니 能廣示現하야, 널리 능히 시현하여
令開悟故며, 깨우치려는 것이며, [開悟개오= 지혜가 열리어 도(진리)를 깨달음]
⑦ 得 諸根海니, 모든 근=諸根의 바다를 얻나니
種種不同을 갖가지로 다른 것을 悉善知故며, 다 알기 때문이며,
⑧ 得 諸心海니, 마음의 바다를 얻나니 知一切衆生의, 일체중생의
種種差別無量心故며, 갖가지로 차별한 한량없는 마음을 知= 알기 때문이며,
⑨ 得 諸行海니, 모든 행의 바다를 얻나니 能以願力으로 능히 원력으로
悉圓滿故며, 다 원만히 하는 것이며,
⑩ 得 諸願海니, 서원의 바다를 얻나니, 悉使成就하야 모두를 성취케 하여
永淸淨故니라. 영원히 청정케 하려는 것입니다.
바. 十種殊勝의 利益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得如是十種海已에 復得十種殊勝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 於一切衆生中에 最爲第一이요 二者는 於一切諸天中에 最爲殊特이요
三者는 於一切梵王中에 最極自在요 四者는 於諸世間에 無所染着이요
五者는 一切世間이 無能暎蔽요 六者는 一切諸魔가 不能惑亂이요
七者는 普入諸趣호대 無所罣碍요 八者는 處處受生이 知不堅固요
九者는 一切佛法에 皆得自在요 十者는 一切神通을 悉能示現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得 如是十種海已에,이와 같은 열 가지 바다를 얻고서
復得 十種殊勝하나니, 다시 열 가지 수승함을 얻는데,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一者는 첫째는 於一切衆生中에 일체중생 가운데 最爲第一이요. 가장 제일이라는 것이요,
二者는 둘째는 於一切諸天中에 모든 하늘 가운데 最爲殊特이요. 가장 특별하다는 것이요,最爲殊特최위수특
三者는 셋째는 於一切梵王中에, 모든 범천왕 가운데 最極自在요. 가장 지극히 자재하다는 것이요,最極自在최극자재
四者는 넷째는 於諸世間에, 모든 세간에 無所染着이요. 집착하여 물들지 않는 것이요,[세간을 뛰어난다는 뜻]
五者는 다섯째는 一切世間이 일체 세간이 無能暎蔽요. 덮어 가릴 수 없다는 것이요,暎蔽영폐, 蔽 가릴 폐,
[세상에서 그를 덮을 사람이없다, 그보다 뛰어난 이가 없는 뜻]
六者는 여섯째는 一切諸魔가 모든 마군이 一切諸魔일체제마
不能惑亂이요. 혼란시킬 수 없다는 것이요, 惑亂혹란
[어떤 마군이도 그 사람을 미혹하게 하거나, 정신을 어지럽게 할 수가 없다.]
七者는 일곱째는 普入諸趣호대 모든 갈래(6취)에 두루 들어가되
無所罣碍요. 아무런 장애가 없다는 것이요, 無所罣碍무소가애 [제취를 초월한 입장이다]
八者는 여덟째는 處處受生이, 태어나는 어떠한 곳도 [여기저기 어디에 태어나더라도]
知不堅固요, 견고하지 못함을 안다는 것이요, [견고하지 아니함을 앎이요.]
九者는 아홉째는 一切佛法에 일체의 불법에
皆得自在요. 모두 자유자재함을 얻는 것이요,
十者는 열째는 一切神通을 모든 신통을 悉能示現이니라. 다 나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三昧의 利益
사. 十種力의 利益 열 가지 힘의 이익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得如是十種殊勝已하야는 復得十種力하야 於衆生界에 修習諸行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一은 謂勇健力이니 調伏世間故요 二는 謂精進力이니 恒不退轉故요
三은 謂無着力이니 離諸垢染故요 四는 謂寂靜力이니 於一切法에 無諍論故요
五는 謂逆順力이니 於一切法에 心自在故요 六은 謂法性力이니 於諸義中에 得自在故요
七은 謂無碍力이니 智慧廣大故요 八은 謂無畏力이니 能說諸法故요
九는 謂辯才力이니 能持諸法故요 十은 謂開示力이니 智慧無邊故라
佛子야 此十種力이 是廣大力이며 最勝力이며 無能摧伏力이며 無量力이며
善集力이며 不動力이며 堅固力이며 智慧力이며 成就力이며 勝定力이며
淸淨力이며 極淸淨力이며 法身力이며 法光明力이며 法燈力이며 法門力이며
無能壞力이며 極勇猛力이며 大丈夫力이며 善丈夫修習力이며 成正覺力이며
過去積集善根力이며 安住無量善根力이며 住如來力力이며 心思惟力이며
增長菩薩歡喜力이며 出生菩薩淨信力이며 增長菩薩勇猛力이며
菩提心所生力이며 菩薩淸淨深心力이며 菩薩殊勝深心力이며 菩薩善根熏習力이며
究竟諸法力이며 無障碍身力이며 入方便善巧法門力이며 淸淨妙法力이며
安住大勢하야 一切世間이 不能傾動力이며 一切衆生이 無能暎蔽力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得 如是十種殊勝已하야는, 이와 같은 열 가지 수승함을 얻고서
復得 十種力하야, 다시 열 가지 힘을 얻어 於衆生界에 중생세계에서
[역(力)① 힘. 산, bala ② 능력. ③ 훌륭한 활동을 초래하는 기능. ④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의 첫 번째. 십력(十力)이라는 것. 열가지 지혜의 힘. ⑤ 폭력. ⑥ 세력. 위력. ⑦ 신통(神通)의 위력. 신비적인 힘. ⑧ (5종류의) 힘. 5종류의 근본에 대응함. (해석예) (十如是의 하나) 힘.
참고 국어사전 : ① 사람이나 동물이 스스로 움직이고 또 다른 것을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의 작용. ② 서 있는 물체를 움직이게 하거나 움직이고 있는 물체의 속도를 바꾸거나 정지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작용. ③ 학식이나 재능, 세력이나 권력, 돈 따위의 구체적인 능력. ④ 도움이나 은덕. ⑤ 효력이나 효능. ⑥ 폭력.]
修習諸行하나니, 여러 행을 닦는데,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諸行(제행)= ① 일체의 有爲法을 일컫는 말로, 行은 集의 뜻으로 곧 因緣和合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가리키며 그것은 또 有爲法이다. 근본불교에 있어서 諸行은 一切·諸法과 同義語였다. 因緣에 의존해서 成立된 것(有爲法)은 永遠不變한 것이 아니고 항상 변화하고 流動하는 것(곧 無常함)이므로 諸行無常이라 한다. 北本涅槃經卷十四에 보이는 無常偈는 諸行無常이란 말로 시작하고 있다. 제행무상은 三法印(불교의 三大진리의 印表)의 하나로서 불교의 근본 사상으로 되어 있다.
②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해 身·口·意로 행하는 일체의 善한 行爲, 萬行이라고도 한다. 行은 동작·行爲의 뜻으로 정토교에서는 諸餘의 行 곧 念佛이외의 善行이란 뜻으로 쓴다. 諸行에 의해 극락에 왕생하려 하는 것을 諸行往生이라 하며 彌陀의 本願이 諸行往生에 있다는 說을 諸行本願義라고 하며 諸行만 가지고는 왕생할 수 없다는 설을 諸行不生義라 한다.]
一은 謂勇健力이니, 하나는 용건력이니 謂勇健力위용건력, 勇 날랠 용, 健 튼튼할 건, 어렵게 여길 건, 굳셀 건
調伏世間故요 세간을 조복시키려는 것이요 謂 이를 위
二는 謂精進力이니, 둘은 정진력이니 恒不退轉故요. 항상 퇴전치 않으려는 것이요,
[정진(精進, 산스크리트:vīrya, 팔리:viriya, 영어: diligence, energy, perseverance, enthusiasm, sustained effort) · 근(勤) 또는 노력(努力)은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대선지법(大善地法: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 중 선심소(善心所: 11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음역하여 비리야(毘梨耶)라고도 한다.
설일체유부에 따르면, 정진(精進) 또는 근(勤)은 용한(勇悍: 날래고 사나움, 용맹스럽고 힘참), 즉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용맹스럽고 힘차게 노력하게 하는 것을 본질로 하는 마음작용이다. 즉, 악을 끊고 선을 닦는 데 있어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을 용맹하게 하여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계속하여 노력하는 마음작용이다.
용한(勇悍)은 일반 사전적인 의미는 '날래고[勇] 사나움[悍]'인데, 불교 용어로서는 이 일반 사전적인 의미를 포함하며 또한 '용감하고 모짐, 결단력[勇]이 있고 인내[悍]함, 모질게 노력함'의 뜻이 있다. 간단히 말하면, 용한(勇悍)은 결단과 인내(determination and perseverance)를 뜻한다.
설일체유부의 중현(衆賢)은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에서, 정진은 이미 생겨난 온갖 공덕(功德, 산스크리트어: guna)을 수호하고 과실(過失)은 버리며, 아직 생겨나지 않은 온갖 공덕(功德)은 생겨나게 하고 과실(過失)은 생겨나지 않게 하는 것으로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의 타락됨이 없는 것[無墮性]을 본질로 한다고 하였다. 즉 정진이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은 참다운 이치에 따라 지어지는 일, 즉 선법(善法)의 공부(工夫)로 견고히 나아가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三은 謂無着力이니, 셋은 집착없는 힘=無着力이니
離 諸垢染故요. 때로 물드는 일을 여의려는 것이요,[모든 때와 번뇌를 떠나는 연고요.]
四는 謂寂靜力이니, 넷은 고요한 힘=寂靜力이니
於一切法에 일체법에 無諍論故요. 쟁론이 없게 하려는 것이요, 無諍論故무쟁론고
五는 謂逆順力이니, 다섯은 거슬리기도 하고 순하기도 하는 힘=逆順力이니 逆 거스를 역, 順 순할 순
於一切法에 일체법에 心自在故요. 마음이 자재하려는 것이요,
六은 謂法性力이니, 여섯은 법성력이니 於諸義中에 모든 이치에 得自在故요. 자재해지려는 것이요,
[法性(법성)= 법의 體性. 우주의 모든 현상이 지니고 있는 진실 불변한 본성, 眞如法性 · 眞法性 · 眞性이라고도 하고 眞如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한다. 智度論卷三十二에는 諸法에 대한 각각 相(현상의 차별적인 相)과 實相이 있다.
예컨대 相은, 초를 불에 닿게 하면 녹아버려 이전의 相을 잃어 버리듯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므로 그것을 분별하여 찾으려고 하면 끝내 찾아낼 수 없다(不可得). 찾아낼 수 없으므로 空이며, 곧 그 空인 것이 諸法의 眞相이라고 설명한다.
空인 것이 모든 差別相에 대해 전부 동일하므로 그런 의미에서 如라 하고, 모든 相이 똑같이 空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空을 法性이라고 하며, 또한 예컨대 黃石 속에 金의 성질이 있듯이 일체 世間法 속에 열반의 법성이 있어서, 諸法 본연의 實性을 法性이라 설명한다. 일반적으로는 법성을 如來藏과 구별하여 광범위하게 일체법의 實性이란 뜻으로 사용하지만, 여래장과 같은 뜻이라고 하는 說도 있다.]
七은 謂無碍力이니, 일곱은 걸림없는 힘=無碍力이니 智慧廣大故요. 지혜를 광대히 하려는 것이요,
八은 謂無畏力이니, 여덟은 두려움이 없는 힘=無畏力이니
能說諸法故요. 능히 제법을 설할 수 있으려는 것이요,
九는 謂辯才力이니, 아홉은 변재력이니 能持諸法故요. 모든 법을 지켜내려는 것이요,
十은 謂開示力이니, 열은 열어 보이는 힘=開示力이니
智慧無邊故니라. 지혜를 끝없이 하려는 것입니다.
佛子야 불자여 此十種力이, 이 열 가지 힘은 是廣大力이며, 곧 광대한 힘이며,
最勝力이며, 가장 수승한 힘이며, 無能摧伏力이며, 아무도 꺾을 수 없는 힘이며, 摧伏力최복력
無量力이며, 한량없는 힘이며, 善集力이며, 잘 모으는 힘이며,
不動力이며, 흔들림이 없는 힘이며, 堅固力이며, 견고한 힘이며,
智慧力이며, 지혜의 힘이며, 成就力이며, 성취하는 힘이며,
勝定力이며, 수승한 선정의 힘이며, 淸淨力이며, 청정한 힘이며,
極淸淨力이며, 지극히 청정한 힘이며, 極淸淨극청정 法身力이며, 법신의 힘이며,
[法身(법신) Dharma-body, 법불(法佛), 자성신(自性身), 법성신(法性身) 문자 그대로의 뜻은 진리의 몸(truth body) 또는 실재의 몸(reality body)이다. 불신관(佛身觀)의 대표적인 견해인 三身說에 따르면 부처는 법신(法身) · 보신(報身) · 응신(應身) 또는 화신(化身)의 3가지 몸을 가지고 있는데, 법신은 진리(법) 그 자체에 해당한다.
초기불교 시대에는 부처라 하면 35세에 도를 깨닫고 80세에 입적(入寂)한 생신(生身)의 고타마 붓다 한 사람을 의미하였다. 그리고 고타마 붓다는 凡人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32相에 80종호(種好)의 특수한 모습을 갖춘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대승불교가 성하게 되자 대승의 여러 경전(經典)에는 이러한 부처를 초월한 부처가 기술되었다. 《법화경(法華經)》의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에서는 부다가야의 보리수 밑에서 도를 깨닫고 부처가 된 고타마 붓다는 일시적으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이 세상에 출현한 것에 불과하며, 사실은 영원한 과거에 있어서 이미 성불을 완성하고 무한한 시간에 걸쳐 인간들을 교화해 온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부처가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이 부처를 구원의 법신불(久遠의 法身佛)이라 부른다. 이것은 불교가 본래 진리(법) 신앙이며, 진리(법)는 영원불멸이기 때문에 그 진리(법)를 깨달은 부처도 진리(법)와 일체(一體)이며, 진리(법)를 신체(身體)로 하고 있는 영원불멸의 존재, 즉 법신(法身)이라고 여긴 것이다.]
法光明力이며, 법 광명의 힘이며, 法燈力이며, 법 등불의 힘이며, 燈 등불 등,
法門力이며, 법문의 힘이며, 無能壞力이며, 깨뜨릴 수 없는 힘이며, 壞 무너질 괴,
極勇猛力이며, 지극히 용맹한 힘이며, 極勇猛극용맹 大丈夫力이며, 대장부의 힘이며,
善丈夫 修習力이며, 선한 대장부의 닦아 익히는 힘이며,
成正覺力이며, 정각을 이루는 힘이며,
過去積集 善根力이며, 과거에 선근을 쌓은 힘이며, 過去積集과거적집
安住 無量善根力이며, 한량없는 선근에 안주하는 힘이며,
住 如來力力이며, 여래의 힘에 머무는 힘이며, 心思惟力이며, 마음으로 사유하는 힘이며,
增長 菩薩歡喜力이며, 보살의 기쁨을 키우는 힘이며,
淨信出生 菩薩力이며, 보살의 청정한 믿음을 일으키는=출생하는 힘이며,
增長 菩薩勇猛力이며, 보살의 용맹을 키우는 힘이며,
菩提心所生力이며, 보리심에서 생기는 힘이며,
菩薩 淸淨深心力이며, 보살의 청정하고 깊은 마음의 힘이며,
菩薩 殊勝深心力이며, 보살의 수승하고 깊은 마음의 힘이며,
菩薩 善根熏習力이며, 보살의 선근으로 익혀진 힘이며, 菩薩善根熏習力보살선근훈습력
究竟 諸法力이며, 법에 구경한 힘이며, 無障碍 身力이며, 장애없는 몸의 힘이며,
[究竟(구경)=사물을 철저하게 끝까지 추구한다는 뜻으로 사리의 마지막 경계. 1. 마침내. 필경. 2. 궁구함. 샅샅이 연구함]
入 方便善巧 法門力이며, 방편으로 선교한 법문에 들어간 힘이며,
淸淨 妙法力이며, 청정한 묘법의 힘이며,
[妙法(묘법)= 심원미묘(深遠微妙)한 도리. 이법(理法) 특별한 진리. 바른 이법, 부처님의 가르침. 고귀하고 뛰어난 가르침]
安住大勢하야, 큰 세력에 안주하여 大勢대세 一切世間이 일체 세간이
不能傾動力이며, 흔들어볼 수 없는 힘이며, 傾動力경동력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無能暎蔽力이니라. 덮어 가릴 수 없는 힘입니다.
[중요한 힘을 서른 여덟가지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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