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說法成就
住於此地善觀察하야 隨其心樂及根解라 悉以無礙妙辯才로 如其所應差別說호대
處於法座如師子하고 亦如牛王寶山王하며 又如龍王布密雲하야 霔甘露雨充大海라
善知法性及奧義하야 隨順言辭能辯說이로다 總持百萬阿僧祇를 譬如大海受衆雨하니
總持三昧皆淸淨하야 能於一念見多佛하며 一一佛所皆聞法하고 復以妙音而演暢이로다
若欲三千大千界에 敎化一切諸群生인댄 如雲廣布無不及하야 隨其根欲悉令喜니라
毛端佛衆無有數하며 衆生心樂亦無極이어든 悉應其心與法門하며 一切法界皆如是로다
菩薩勤加精進力하고 復獲功德轉增勝하야 聞持爾所諸法門을 如地能持一切種이로다
十方無量諸衆生이 咸來親近會中坐하야 一念隨心各問難이라도 一音普對悉充足이로다
住於此地 善觀察하야, 보살은 이 지위에서 머물러 잘 관찰하여
隨其 心樂及根解라. 그들의 바램과 근기와 이해에 따라
悉以 無礙妙辯才로, 거침없고 미묘한 변재로 無礙妙辯才무애묘번재
如其所應 差別說호대, 그들에게 마땅한 대로 차별하게 설하네
處於法座 如師子하고, 법좌에 앉으시니 사자와 같고
亦如牛王 寶山王하며, 또한 우왕이나 보배산왕 같으며,
又 如龍王 布密雲하야, 또 용왕이 두터운 구름을 펼치어
霔 甘露雨 充大海라. 감로비를 쏟아 내려 대해를 가득 채우듯 하네 充 찰 충, 채울 충, 甘露감로, 霔 장마 주, 시우 주
善知 法性及奧義하야, 법의 성품과 심오한 이치를 잘 알고 奧 속 오, 깊을 오, 奧義오의= 매우 심오한 뜻
隨順言辭 能辯說이로다. 언사에 수순하여 변재로 능히 설하며 隨順言辭수순언사 能辯說늘변설
總持 百萬阿僧祇를, 총지(다라니)가 백만 아승지이니
譬如 大海受衆雨하니, 마치 큰 바다가 모든 비를 받아들인 것 같네
總持三昧 皆淸淨하야 총지와 삼매가 다 청정하니
能 於一念 見多佛하며, 한순간에 많은 부처님을 만나
一一佛所 皆聞法하고,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법을 듣고
復以妙音 而演暢이로다. 다시 묘음을 펼쳐 연설하네 演 흐를 연, 펼 연, 暢 펼 창, 화창할 창
若欲 三千大千界에, 만일 삼천대천세계에서
敎化一切 諸群生인댄, 일체중생을 교화하고자 한다면
如雲廣布 無不及하야, 구름이 널리 퍼져 미치지 않는 곳 없듯이 如雲廣布여운광포
隨其根欲 悉令喜니라. 그들의 근기와 욕망에 따라 모두 기쁘게 하네
毛端佛衆 無有數하며, 한 털끝에 무수한 부처님들이 계시사 毛端모단
衆生心樂 亦無極이어든, 중생들 마음의 즐겨함 또한 끝이 없건만 亦無極역무극
悉應其心 與法門하며, 그 마음에 마땅한 대로 맞추어 법문을 주시거니와
一切法界 皆如是로다. 모든 법계에서 다 그렇게 하시네
菩薩이 勤加精進力하고, 보살은 부지런히 정진에 힘써서 勤加精進근가정진
復獲功德 轉增勝하야, 다시 공덕을 더욱 수승히 하고 復獲부획 轉增勝전증승
聞持 爾所諸法門을, 모든 법문을 듣고 간직하니
如地 能持 一切種이로다. 마치 대지가 모든 종자를 간직함과 같네
十方無量 諸衆生이, 시방의 한량없는 중생들이
咸來親近 會中坐하야, 모두 와서 친근하며 회중에 앉아 咸來親近함래친근 會中坐회중좌
一念에 隨心各問難이라도, 한순간에 마음을 따라 각각 어려운 질문을 하여도
一音普對 悉充足이로다. 한 마디 음성으로 응대하여 다 만족케 하네
(5) 第九地의 功果
住於此地爲法王하야 隨機誨誘無厭倦하며 日夜見佛未曾捨하야 入深寂滅智解脫이로다
供養諸佛善益明하니 如王頂上妙寶冠이요 復使衆生煩惱滅하니 譬如梵王光普照로다
住此多作大梵王하야 以三乘法化衆生하며 所行善業普饒益하야 乃至當成一切智로다
一念所入諸三昧가 阿僧祇刹微塵數라 見佛說法亦復然이어니와 願力所作復過此로다
住於此地 爲法王하야, 이 지위에 머물러 법왕이 되어
隨機 誨誘 無厭倦하며, 근기를 따라 회유하기를 마다하거나 게으르지 않으며
隨機수기= 기회에 따르는, 중생의 근기에 따름, 誨 가르칠 회, 誘 꾈 유, 厭倦염권
日夜見佛 未曾捨하야, 밤낮으로 부처님 뵙기 버린 적 없어 未曾捨미증사
入深 寂滅 智 解脫이로다. 깊은 적멸과 지혜와 해탈에 들어가네
供養諸佛 善益明하니, 부처님들 공양하여 선이 더욱 밝아지니
如王 頂上 妙寶冠이요. 전륜왕 머리 위의 보배관과 같고
復使衆生이 煩惱가 滅하니, 다시 중생들로 하여금 번뇌를 멸하게 하니
譬如梵王 光普照로다. 마치 대범천왕이 광명을 널리 비춤과 같네
住此 多作大梵王하야, 이 지위에서 대개는 대범왕이 되어
以三乘法 化衆生하며, 삼승의 법문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三乘法= 성문 연각 보살의 법]
所行善業 普饒益하야, 행한 바 선업으로 널리 이익케 하고 普饒益보요익
乃至 當成 一切智로다. 마침내 마땅하게 일체지를 이루도다.
一念所入 諸三昧가, 한순간에 들어간 모든 삼매는
阿僧祇刹의 微塵數라. 아승지 세계의 티끌수 같고 阿僧祇刹아승지찰 微塵數미진수
見佛說法 亦復然이어니와, 부처님의 설법을 뵘도 또한 그러하거늘
願力所作 復過此로다. 원력으로 짓는 다면 그보다 훨씬 많네
[아승지겁 阿僧祗劫 년. 월. 일이나 어떤 시간의 단위로도 계산할 수 없는 무한히 긴 시간]
(6) 結說
此是第九善慧地니 大智菩薩所行處라 甚深微妙難可見을 我爲佛子已宣說이로다
此是 第九善慧地니, 이것이 제 9 선혜지에서
大智菩薩 所行處라. 큰 지혜의 보살들이 행하는 바이라
甚深微妙 難可見을, 심히 깊고 미묘하여 만나기 어렵건만
我爲佛子 已宣說이로다. 내가 불자들을 위해 펼처 설했도다.
[6지는 진과 속 두 지혜가 현전하는 것이며, 7지는 오직 사물을 이롭게 하는 데 있는 것이며, 8지와 9지는 행이 원만해서 運에 맡기는 것이며, 10지는 佛力이 바야흐로 끝남을 밝히는 것이다. 여래의 위 없는 兩足尊이라 말한 것은 이 眞과 俗 두 지혜가 원만함을 밝힌 것이니, 이처럼 두 지혜를 닦는 자의 의지할 바임을 밝힌 것이다.]
[아홉째의 선혜지(善慧地)는 4무애지(無礙智)를 성취하여 자유자재한 지혜로 두루 가르침을 설하는 경지이며, 어떤 것에도 거리낌없이 통달 자재한 지혜를 얻어 설법교화가 자유자재한 부처와 같은 지위의 지혜를 성취했기에 그 이름을 선혜지라 합니다.
법(法)무애지에 의해 모든 존재 자체의 모습을 알고,
의(義)무애지에 의해 온갖 존재의 차별을 알고,
사(辭)무애지에 의해 온갖 존재를 착란 없이 설하고,
변설(辨說)무애지에 의해 모든 존지가 연속하여 끊어지지 않음을 압니다.
선도 악도 아닌 무기(無記)의 법과 세간∙출세간의 법과 보살행의 법, 여래지(如來地)의 법이 현재에 나타나는 것을 그대로 인식하게 됩니다.]
[범왕(梵王) : 大梵天王의 다른 이름, 또는 色界의 모든 天을 총칭함.
대범천은 初禪天의 왕이므로 대범천왕이라 한다. 색계 초선천 중의 화려한 보배 누각에 있으면서 사바세계를 차지한 천왕. 키는 1유순 반이며 수명은 1겁 반이라 한다.
범천(梵天) : 범어 brahma-deva. 色界 初禪天. 梵은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이 하늘은 欲界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고요하므로 梵天이라 한다. 또한 여기에 梵衆天 · 梵輔天 · 大梵天 등 세 하늘을 梵天이라 통칭한다.
梵天이라 할 때는 初禪天의 主人인 梵天王을 가리키며, 33天 중 色界 初禪天의 왕이다. 원래 힌두교의 신이었으나 불교가 일어나면서 불교적 善神으로 수용되었다. 불교에서는 늘 帝釋天과 짝을 이루며 불교를 옹호하는 신으로 묘사된다.
梵天王(brahma)은 沒羅含摩(몰라함마) 梵摩(법마)라 번역하며 梵王 · 大梵天王이라고도 한다. 色界初禪天의 主로 부처님이 出世하실 때면 항상 제일 먼저 說法을 청하며, 언제나 부처님을 오른 편에 모시고 손에는 흰 拂子를 들고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 사찰에 봉안되어 있는 각종 탱화에 묘사된 수호신들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중탱화(神衆幀畫)에서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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