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隨順世間智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爲利益衆生故로 世間技藝를 靡不該習하나니
所謂文字算數와 圖書印璽와 地水火風과 種種諸論을 咸所通達이며 又善方藥하야 療治諸病호대
癲狂乾痟와 鬼魅蠱毒을 悉能除斷하며 文筆讚詠과 歌舞妓樂과 戲笑談說을 悉善其事하며
國城村邑과 宮宅園苑과 泉流陂池와 草樹華藥의 凡所布列을 咸得其宜하며
金銀摩尼와 眞珠瑠璃와 螺貝璧玉과 珊瑚等藏을 悉知其處하야 出以示人하며
日月星宿와 鳥鳴地震과 夜夢吉凶과 身相休咎를 咸善觀察하야 一無錯謬하며
持戒入禪과 神通無量과 四無色等과 及餘一切世間之事를 但於衆生에 不爲損惱하고
爲利益故로 咸悉開示하야 漸令安住無上佛法이니라
技藝기예= 갈고닦은 기술과 재주, 世間세간, 靡 쓰러질 미, 該 그 해, 갖출 해, 마땅 해, 習 익힐 습
算數산수, 咸 다 함, 通達통달= 지식이나 숙련이 필요한 어떤 일에 대해 익히 알고 있어 막힘이 없음
療治요치= 병이나 상처를 잘 다스려서 낫게 함, 癲狂전광= 정신에 이상이 생긴 병증, 乾 마를 건,
痟 두통 소, 鬼魅귀매= 도깨비와 두억시니 따위, 蠱毒고독= 뱀, 지네, 두꺼비 등의 독
文筆문필= 글을 쓰는 일, 詠 읊을 영, 讚 기릴 찬, 歌舞가무= 노래와 춤, 妓樂기악, 戲笑희소= 우스운 이야기
談說담설= 어떤 사실에 대하여 서로 주고받고 말을 함,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은 爲利益衆生故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위해
世間技藝를, 세간의 기예를 靡不該習이라. 갖추지 않은 것이 없으니 [다 익히나니]
所謂 文字 算數와, 소위 문자, 산수, 圖書 印璽와, 도서, 인장(도장),
[인새(印璽)라고 말한 것은 玄機가 아직 싹트지 않은 것과 呪 속에서 手印을 맺는 등을 밝힌 것이니, 왕이 玉으로 새(璽)를 삼고 구리와 철과 나무로 印을 삼는 것에 준할 것이니, 이는 용수 등의 符印과 같음을 밝힌 것이다.
地· 水· 火·風은 5행의 음양과 새의 정을 깨닫는 등을 갖가지〔種種〕라 말함을 밝힌 것이다.]
地水火風과 種種諸論을, 지수화풍과 갖가지 이론에 咸所 通達이며, 모두 통달하고,
[지수화풍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들에 다 통달한 바이며,
又 善方藥하야, 또 약을 잘 처방하여 療治諸病호대, 모든 병을 치료하되
癲狂 乾痟와, 간질, 소갈, [癲狂= 미친병. 乾痟= 조갈 병]
鬼魅 蠱毒을, 귀신들림, 독기를 [鬼魅= 정신이 이상 된 것. 蠱毒= 기생충이나 독에 중독 되는 것]
悉能除斷하며, 다 낫게 하고 [다 능히 치료할 줄 알며,]
文筆 讚詠과, 문필로 찬탄하는 시가나 歌舞 妓樂과, 가무, 기예, 음악이나
戲笑 談說을, 웃음거리와 재담을 悉善其事하며, 다 잘 하며
[戲笑 코미디 하는 것. 옛날에는 談說= 이야기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어릴 때만 해도 이야기만 하러 다니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삼국지”하면 삼국지 그림 몇 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한 장씩 걸어놓고 한 20분씩 이야기하는 겁니다.]
國城 村邑과 나라의 도성과 촌락, 邑 고을 읍, 村 마을 촌
宮宅 園苑과, 궁전, 주택, 정원, 苑 나라 동산 원, 園 동산 원, 宅 집 택,
泉流 陂池와. 하천, 늪지, 陂 비탈 피, 비탈 파, 池 못 지, 流 흐를 류, 泉 샘 천
草樹 華藥의, 풀, 나무, 꽃, 약초 등의 草樹초수=풀과 나무, 藥 약 약,
凡所布列을, 배열에 대해 布列포열= 배열 [정원을 가꾸는 일들]
咸得其宜라. 모두 합당하게 할 줄 알며,
金 銀 摩尼(마니)와, 금, 은, 마니, 眞珠 瑠璃(유리)와 진주, 유리,
螺貝 璧玉과, 화폐, 벽옥, 螺貝나패= 소라고둥의 껍데기로 만든 악기, 璧玉벽옥
珊瑚等藏을, 산호 등이 숨겨진 그 장소를 悉知其處라. 다 알고 珊瑚산호, 藏 감출 장, 곳집 장
出以示人하며, 찾아내 사람들에게 보이며,
日月星宿와 일월성숙, [해와 달 그리고 별들의 현상]
鳥鳴地震과, 새의 울음소리와 지진, 鳥鳴조명= 새가 우는 소리 地震지진
[지진이 날 때 쯤에 갑자기 새가 많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울거나 개미 등이 이동을 하는 경우 등]
夜夢 吉凶과, 꿈의 길흉이나 夜夢야몽 吉凶길흉, 길흉을 해몽하는 것
身相休咎를, 신상의 복과 화를 休咎휴구= 길한 것과 흉한 것
[休= 아름답다. 咎= 못 생겼다. 몸이 생긴 그런 모습들,관상 보는 것 등]
咸善 觀察하야, 모두 잘 관찰하되 一無錯謬라. 하나의 착오도 없으며, 錯謬착유
持戒 入禪과, 계행을 지키고 선정에 드는 일, 神通無量과 신통의 무량함과
四無 色等과, 4무량심, 4무색정 등과 及 餘一切世間之事를 그리고 다른 모든 세간사를
但於衆生에 다만 중생들에게 不爲 損惱하고, 손해가 되지 않고
爲利益故로, 이익되게 하기 위해 惱 괴로워할 뇌, 損 덜 손, 漸 점점 점,
咸悉開示하야, 모두 열어보여서 漸令 安住 無上佛法이니라. 차츰 위없는 불법에 안주케 합니다.
[위에 나열한 것은 전부 방편입니다. 그런데 그 방편의 목적은무상불법에 안주하기 위한 것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세간의 일체 모든 기예를 닦아서 배움을 밝힌 分이다. ]
[四無色定, 무색계 4선정, 무색계정(無色界定)= 사선정과 함께 공무변·식무변·무소유·비상비비상처정 등 무색계의 4가지 수행법. 범어 'catsra ārūpya-samāoattaya', 무색계와 관련된 선정이므로 무색계정(無色界定)이라고도 한다. 초기불교에서 사선정(四禪定)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수행법인 사무색정의 4가지 선정은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다. 이 사무색정을 수행할 때 도달하는 세계를 사무색천(四無色天) 혹은 사공처(四空處)라고 한다.
초기 불교경전에는 불교 외적인 수행법으로 비판되는 기술도 발견되는데, 후대에는 사선정과 함께 체계화되어 九次第定의 수행체계로 정착되었다. 초기불교의 최초기 경전인 『숫타니파타』에는 비상비비상처정과 무소유처정이 나타나지만 결국 초월되어야 할 경지로 언급되었다. 후대 경전인 『앙굿타라니까야』에는 사선·사무색정·멸진정이라는 9차제정의 수행으로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이 실현된다고 하였다. 사무색정의 성립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비상비비상처정과 무소유처정이 도입된 후 공무변처정과 식무변처정이 도입되어 사무색정으로 체계화되었다고 본다.
* 공무변처정은 색계의 제4선정 다음 단계로서 의식의 모든 대상을 소멸하여 허공에 집중하는 선정이다. 여기에서는 색(色)과 상(想)을 초월하여 어떤 대상도 생각하지 않고 대상을 소멸시켜 끝없는 허공의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 식무변처정은 공무변처정도 초월하여 허공에 집중하는 의식의 무한성을 대상으로 하는 선정이다. 무한한 허공에 집중했던 선정 상태에서 집중하는 현재 의식 자체로 집중 대상이 바뀐 것이다.
* 무소유처정은 허공과 의식에 집중했던 이전 선정을 초월하여 의식의 대상에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의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다.
* 비상비비상처정은 삼계(三界: 욕계·색계·무색계)의 가장 최상 단계에 있는 상태이므로 유정처(有頂處), 혹은 유정천(有頂天)이라고 한다. 이 선정에서는 의식의 대상이 인식할 수 없는 대상으로 있기 때문에 비상(非想)이지만, 미세하게 잠재되어 있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비비상(非非想)이라 한다.
사무색정에서 각 선정은 이전의 선정 단계에서 체험한 상태의 본질이 질병, 종기, 상처, 가시와 같이 고통스럽고 무상하며 허망하다는 것을 통찰하여 그 집중 상태를 해체하면서 초월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상비비상처정 역시 9차제정 중 8번째 선정 단계로서, 이 역시 해체하여 상수멸진정(想受滅盡定)으로 초월해야 한다.]
11. 難勝地의 功果
(1) 調柔果
가. 法
佛子야 菩薩이 住是難勝地에 以願力故로 得見多佛하나니
所謂見多百佛하며 見多千佛하며 見多百千佛하며
乃至見多百千億那由他佛하야 悉皆恭敬尊重하고 承事供養호대 衣服飮食과 臥具湯藥과
一切資生을 悉以奉施하며
亦以供養一切衆僧하야 以此善根으로 廻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於諸佛所에 恭敬聽法하고 聞已受持하야 隨力修行하며
復於彼諸佛法中에 而得出家하야 旣出家已에 又更聞法하고
得陀羅尼하야 爲聞持法師하야 住此地中하야 經於百劫하며
經於千劫과 乃至無量百千億那由他劫하야 所有善根이 轉更明淨하나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이 보살은 住 是難勝地에, 이 난승지에 머물러
以願力故로, 원력으로 得見 多佛하나니, 많은 부처님을 만나는데
所謂 見 多百佛하며, 소위 많은 백 부처님을 뵙고, 見 多千佛하며, 많은 천 부처님을 뵙고,
見多百千佛하며, 많은 백천 부처님을 뵙고,
乃至 見多 百千億那由他佛하야, 나아가 많은 백천억 나유타의 부처님을 뵙고
悉皆 恭敬 尊重하고, 다 공경 존중하고 承事供養호대, 승사 공양하여 받들어 섬기어
[부처님이 없어서 못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처님을 볼만한 안목이 되는 정도까지만 보는 겁니다.
雨寶益生滿虛空인데 衆生隨器得利益입니다.
인생이 본래로 완전무결한 존재인데 내 그릇만치만 누리는 것이라는 의도 있습니다.]
衣服 飮食과, 의복, 음식, 臥具 와구, 湯藥과, 탕약과
一切資生을, 모든 생활용품을 悉以奉施하며, 다 바쳐 보시하고
亦以 供養一切衆僧하야, 또 모든 스님들께도 공양하여 以此善根으로, 그 선근으로
廻向 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며,
於諸佛所에,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恭敬聽法하고, 공경히 법을 청해 듣고
聞已 受持하야, 들고 나서는 받아 간직하여 隨力修行하며, 힘껏 수행하며,[힘을 따라서 수행하며,]
復 於彼 諸佛法中에, 다시 저 모든 불법 안에 而得出家하야, 출가하고
旣出家已에, 기왕에 출가해서는 旣 이미 기, 又更 聞法하고, 또 다시 법을 듣고 又 또 우, 更 다시 갱,
得陀羅尼하야, 다라니를 얻어서 爲聞持 法師하야, 들은 대로 지키는 법사가 되어
住此地中하야, 이 지위에 머물러 經於百劫하며, 백 겁을 지내고 經於千劫과, 천 겁을 지내고
乃至 無量百千億那由他劫하야, 나아가 무량 백천억 나유타의 겁을 지내는 동안
所有善根이 轉更明淨하나니라. 선근이 더욱 맑고 청정하여 지니라.
[陀羅尼다라니 Dharani , 총지總持, 능지能持, 능차能遮 두 가지 뜻으로 풀이되는데,
첫째는 지혜 또는 삼매(三昧)를 뜻한다. 우주의 실상(實相)에 계합하여 수많은 법문(法門)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하나의 다라니를 기억함으로써 다른 모든 것을 연상하여 잊지 않게 하며, 선법(善法)을 가지게 되고 악법을 잘 막을 수 있게 된다. 보살이 타인을 교화하려면 반드시 다라니를 얻어야 하며, 다라니를 얻으면 무량한 불법(佛法)을 잊지 않고 자유자재로 설교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는 진언(眞言)을 뜻한다. 범어를 번역하지 않고 음 그대로를 적어서 외우는 것으로, 번역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사람에게 비밀로 하려는 뜻이 있다. 밀교에서는 주다라니(呪陀羅尼)라 하여, 재난을 없애는 힘이 있다고 보고 있다.
원시불교에서는 세속의 주술이나 밀법(密法)을 행하는 것을 엄금하였으나, 실제로는 원시불교 경전에서 이미 호신주(護身呪)가 쓰였고, 대승불교 초기에 부분적으로 다라니가 채택되어 차차 증대되어갔다.
4세기경부터는 주법(呪法)만을 역설하는 독립적인 경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에 이 다라니를 중심으로 하여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설법이라고 자칭하는 밀교가 나타나게 되었다. ~ 중략 ~
이 다라니는 수능엄경 首楞嚴經에 있는 <능엄주>로서 오늘날에도 우리 나라 선원(禪院)에서 매일 1편씩 독송하는 수행승들이 많다. 이 다라니는 모든 부처님의 주심(呪心)이라고 하며,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면 모든 마군과 외도를 항복받고 온갖 고통을 받는 중생을 제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다라니를 8,000번 염송하면 무상정(無相定)에 들어가고 무량죄업을 소멸하며 무량공덕을 성취한다고 하였다. 이 <능엄주>는 중국 선종에서도 지송하였던 것으로 ≪백장청규 百丈淸規≫가 고려 때 우리 나라에 유입되면서 크게 유행하였다.
이 밖에도 오늘날까지 널리 염송되고 있는 것으로는 <천수다라니 千手陀羅尼>와 <소재길상다라니 消災吉祥陀羅尼>·<관세음보살모다라니>·<준제주 準提呪>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천수다라니>가 가장 많이 애송되고 있는데, 이 다라니를 독송하면 뜻하는 바대로 성취된다는 보편성 때문이며, 실제로 이 다라니에 얽힌 영험담은 많이 전하고 있다.
<준제주>는 7억의 불모(佛母)인 준제보살이 설한 주문으로 일체 다른 주문보다 위력과 공덕이 크다고 하며, 이 주문을 염송하다가 영험을 보면 도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하여 수행승들이 특히 많이 외운다.]
나. 喩合 비유와 합
佛子야 譬如眞金이 以硨磲磨瑩에 轉更明淨인달하야 此地菩薩의 所有善根도
亦復如是하야 以方便慧로 思惟觀察에 轉更明淨이니라
佛子야 菩薩이 住此難勝地하야 以方便智로 成就功德에 下地善根의 所不能及이니
佛子야 如日月星宿宮殿光明이 風力所持로 不可沮壞며
亦非餘風의 所能傾動인달하야 此地菩薩의 所有善根도 亦復如是하야 以方便智로
隨逐觀察에 不可沮壞며 亦非一切聲聞獨覺世間善根의 所能傾動이니라
此菩薩이 十波羅蜜中에 禪波羅蜜이 偏多하니 餘非不修로대 但隨力隨分이니라
佛子야 是名略說菩薩摩訶薩의 第五難勝地니라
瑩 밝을 영, 의혹할 형, 硨 조개 이름 거, 조개 거, 磲 옥돌 거, 磨 갈 마, 更 다시 갱, 轉 구를 전,
思惟사유= 생각하고 궁리함, 觀察관찰, 星宿성숙 宮殿궁전, 沮 막을 저, 壞 무너질 괴,
傾動경동= 단층 따위로 인해 땅덩어리가 비대칭적으로 움직이는 운동, 隨逐수축= 뒤를 쫓아 따라감
佛子야 불자여 譬如眞金이, 마치 순금을 以硨磲磨瑩에, 자거로 갈고 닦으면
轉更明淨인달하야 더욱 맑고 청정해지듯이 此地菩薩의, 이 지위의 보살이
所有善根도, 지닌 모든 선근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以方便의 慧로써 방편지혜로 思惟觀察에 사유하고 관찰함으로써
轉更明淨하나니라. 더욱 맑고 청정해지는 것입니다.
佛子야 菩薩이 불자여, 보살은 住此 難勝地하야, 이 난승지에 머물러
以方便智로, 방편지혜로 成就功德에, 공덕을 성취하면
下地善根의 아랫 지위의 선근으로는 所不能及이니, 미칠 수가 없나니
佛子야 불자여,
如日月 星宿 宮殿光明이 風力所持로, 마치 일월성숙의 궁전광명은 풍력(중력)으로 지탱되어
不可沮壞며, 무너뜨릴 수 없고, 亦 非餘風의, 또한 다른 바람으로
所能傾動인달하야, 흔들리게 할 수 없듯이 此地菩薩의 이 지위의 보살이
所有善根도 지닌 모든 선근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以方便智로, 방편지혜로 隨逐觀察에, 쫓아 관찰하기에 不可沮壞며, 무너뜨릴 수 없고
亦非一切聲聞 獨覺 世間 善根의 또 모든 성문 독각이나 세간의 선근으로는
所能 傾動이니라. 능히 흔들리게 할 수 없습니다.
此菩薩이 이 보살은 十波羅蜜中에, 십바라밀 가운데
禪波羅蜜이 선정바라밀에 偏多하니, 더 치중하는데 偏 치우칠 편
餘非不修로대, 다른 것은 닦지 않는 것이 아니라
但隨力隨分이니라. 다만 능력과 분수에 따를 뿐이니
佛子야 불자여, 是名略說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간단히 말하여 '보살마하살의
第五難勝地니라. 제 5 난승지라 합니다.
(2) 攝報果
菩薩이 住此地에 多作兜率陀天王하야 於諸衆生에 所作自在하야 摧伏一切外道邪見하고
能令衆生으로 住實諦中하며 布施愛語利行同事하나니 如是一切諸所作業이 皆不離念佛하며
不離念法하며 不離念僧하며 乃至不離念具足一切種과 一切智智니라
復作是念호대 我當於衆生中에 爲首며 爲勝이며 爲殊勝이며 爲妙며 爲微妙며 爲上이며
爲無上이며 乃至爲一切智智依止者라하나니
此菩薩이 若發勤精進하면 於一念頃에 得千億三昧하야 見千億佛하고 知千億佛神力하야
能動千億佛世界하며 乃至示現千億身호대 一一身에 示千億菩薩로 以爲眷屬이니라
摧 꺾을 최, 伏 엎드릴 복, 邪見사견, 諦 살필 체, 살필 제,
菩薩이 보살은 住此地에, 이 지위에 머물러 多作兜率陀天王하야, 대개는 도솔타천왕이 되어
於諸衆生에, 중생들을 所作이 自在하야, 자재히 할 수 있어서 [모든 중생에서 하는 일이마음대로 된다.
摧伏 一切外道邪見하고, 모든 외도의 사견을 꺾어 굴복시키고
能令衆生으로, 능히 일체 중생을 住實諦中하며, 진실한 이치=實諦에 머물게 하며
布施 愛語 利行 同事하나니, 보시와 애어로 유익한 행을 함께 행하는데,
如是 一切諸所作業이, 이러한 모든 작업들이 皆不離念佛하며, 부처님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고
不離念法하며 법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고 不離念僧하며, 스님들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으며,
乃至不離念 具足一切種과 一切智智니라. 나아가 일체종지와 일체지지를 구족하려는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復作是念호대, 또 생각하기를, 我當於衆生中에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 가운데
爲首며, 우두머리가 되고, 爲勝이며, 더 낫게 되고, 爲殊勝이며, 특별히 낫게 되며,
爲妙며 묘하고 爲微妙며, 미묘하게 되며, 爲上이며 위가 되고 爲無上이며, 위가 없게 되며,
乃至 爲一切智智依止者라하나니, 내지 일체지지에 의지하는 자가 되리라.' 하나니
此菩薩이, 이 보살은 若發 勤 精進하면, 만약 힘써 정근한다면
於一念頃에, 한 순간에 得千億三昧하야, 천억의 삼매를 얻고,
[천수경의 百千三昧頓勳修(100천삼매돈훈수) 하는 것마다 집중이 되어서 하는 족족 삼매가 되는 겁니다.]
見千億佛하고, 천억의 부처님을 만나며, 知 千億佛神力하야, 천억의 부처님 신통력을 알아서
能動 千億佛世界하며, 천억의 부처님 세계를 능히 진동시키며,
乃至 示現千億身호대, 나아가 천억의 몸을 나타내 보이고 一一身에, 그 낱낱의 몸마다
示 千億菩薩로 천억의 보살로 以爲眷屬이니라. 권속 삼음을 나타내 보이나니라.
(3) 願智果
若以菩薩殊勝願力으로自在示現인댄 過於此數하야
百劫千劫과 乃至百千億那由他劫에도 不能數知니라
若以 菩薩殊勝願力으로써 만일 보살의 수승한 원력으로 自在하게 示現한다면 자재히 나타내 보인다면
過於此數하야, 이 수효보다 훨씬 많아서 百劫千劫과 백 겁 천 겁이나
乃至 百千億那由他劫에도 백천억 나유타 겁에도 不能數知니라. 그 수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제13, “불자야” 이하 한 단락의 32행 반의 경문 속의 대의가 열한 가지 있다.
하나, 이 地가 원력을 쓰기 때문에 부처를 보는 것이 광대하고 많음을 밝힌 것이다.
둘, 공양을 밝힌 것이다.
[셋, 공경히 법을 듣고 힘에 따라 수행함을 밝힌 것이다.
넷, 출가하여 법을 듣고서 總持함을 밝힌 것이다.
다섯, 地에 머물러 온갖 善을 많이 쌓고 닦음을 밝힌 것이다.
여섯, 마치 眞金을 옥돌로 갈아 빛내니 더욱더 다시 밝고 청정해짐과 같음을 밝힌 것이다.
일곱, 아래 地의 善이 능히 마칠 수 없음을 밝힌 것이다.
여덟, 직분을 받아 도솔천왕이 됨을 밝힌 것이다.
아홉, 천억 삼매에 들어가 천억의 몸을 나타내서 천억의 부처를 섬김을 밝힌 것이다.
열, 원력을 쓰기 때문에 그 수효가 매우 초과됨을 밝힌 것이다.
열하나, 금강장이 게송을 설해 법을 찬탄함을 밝힌 것이니, 경문에 스스로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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