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分(서분)

   一. 說法因緣

     1. 時와 處所 

爾時에 世尊이 在他化自在天王宮摩尼寶藏殿하사 與大菩薩衆으로 俱하시니 其諸菩薩이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不退轉이라 悉從他方世界來集하니라

 

爾時에 이때 世尊이 세존께서는 

他化自在天王宮 摩尼寶藏殿하사, 타화자재천궁의 마니보장전에서 

與大菩薩衆으로 큰 보살대중과 俱하시니, 함께 = 계셨는데 

[藏 감출 장, 곳집 장, 寶 보배 보, 摩 갈 마, 문지를 마, 殿 대궐 전, 전각 전, 尼 신중 니, 여승 니, 俱 함께 구, 갖출 구] 

[摩尼마니= 용의 턱 아래나 용왕의 뇌에서 나왔다는 보물 구슬, 불교에서는 때를 벗어난 청정함을 상징]

其諸菩薩이그 보살들은 모두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不退轉하였더라. 물러서지 않는 이들이었고 

悉 從他方世界 來集하니라. 모두가 다른 세계에서 와서 모였다

[轉 구를 전, 돌릴 전, 退 물러날 퇴, 바랠 퇴,]  

[타방 세계로부터 와서 모였다는 것은 10회향법으로부터 와서 10지를 성취함을 타방이라 이름붙인 것으로, 지위의 처소에 이르지 못한 것을 타방이라 칭한 것이며, 나아가 모든 지위도 거의 마찬가지다.]

[아뇩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불교에서는 '욕(褥)'을 '뇩'으로, '막(邈)'을 '먁'으로, 제(提)를 '리'로 읽음.

阿耨多羅三藐三菩提는 가장 완벽한 깨달음을 뜻하며 산스크리트어 anuttara-samyak-sambodhi를 발음 그대로 음사(音寫)한 것입니다. 아뇩보리(阿耨菩提)라고도 하며

아(阿)는 한자로 번역하면 무(無)에 해당하며,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아(阿)도 역시 무량(無量)의 무(無)에 해당합니다.

뇩다라(耨多羅)는 위(上)라는 뜻으로 아뇩다라(阿耨多羅)는 그 위에 다시없는 무상(無上)의 뜻이 됩니다.

삼막삼(三藐三)의 삼막(三藐)은 정(正), 즉 올바름을 말하며,

삼(三)은 변(遍), 즉 넓음을 말합니다. 본래 변(遍)을 두루하다, 넓게 퍼져 있다는 뜻으로 ‘두루 편’이라 발음하지만, 불교에서는 변이라고 발음합니다.

보리(菩提)는 깨달음 또는 지혜(智慧)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전체를 한문으로 쓰면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가 됩니다. 즉, 이 위에 다시없는 올바르고 두루한 깨달음,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바로 부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정각(正覺)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 간략히 말할 때에는 불지(佛智) 또는 묘지(妙智)라고도 합니다. 이 때의 묘(妙)는 바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묘(妙)'에 해당하는 것으로 천태대사는 ‘묘(妙)는 불가사의(不可思議)로 이름 붙인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지견(知見), 즉 천지 우주간의 도리는 인간의 언어로서 이렇다 저렇다 하고 표현할 수 없고 마음으로 이것이다, 저것이다 하고 생각할 수도 없는 실로 불가사의한, 언어도단(言語道斷)이요 심행소멸(心行所滅)인 것입니다. 이 불가사의한 것은 이름을 붙일 수 없으므로 무리하게 이름하여 묘(妙)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뇩다라는 무상(無上), 삼막삼보리는 정등각(正等覺)의 뜻이므로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 번역됩니다.

부처가 깨달은 모든 진리를 가리키며, ‘바른 평등’ 또는 ‘원만’이라는 뜻입니다.

아루보리(아뇩보리)라고도 하며, 보리란 부처·성문(聲聞)·연각(緣覺)이 각각 그 과보에 따라 얻는 깨달음을 말하며

곧 부처의 깨달음은 더 이상 위가 있을 수 없는 최상이며, 바르고 평등하며 완벽하다는 뜻입니다. 부처 이외에도 깨달음은 있을 수 있으나 무상정등각은 오로지 부처의 깨달음만을 뜻하므로 비교할 대상도 없습니다. 작성자 청진]

 

   2. 法會聽衆(법회청중)

   (1) 大衆의 德을 讚歎함

住一切菩薩智所住境하며 入一切如來智所入處하야 勤行不息하며

善能示現種種神通의 諸所作事하며 敎化調伏一切衆生호대 而不失時하며

爲成菩薩一切大願하야 於一切世一切劫一切刹에 勤修諸行하야 無暫懈息하며

具足菩薩福智助道하야 普益衆生호대 而恒不匱하며 到一切菩薩智慧方便究竟彼岸하며

示入生死와 及以涅槃호대 而不廢捨修菩薩行하며  善入一切菩薩禪定解脫三昧三摩鉢底神通明智하며

諸所施爲에 皆得自在하며 獲一切菩薩自在神力하며

於一念頃에 無所動作호대 悉能往詣一切如來道場衆會하야 爲衆上首하야 請佛說法하며

護持諸佛正法之輪하며 以廣大心으로 供養承事一切諸佛하며 常勤修習一切菩薩所行事業하며

其身이 普現一切世間하며 其音이 普及十方法界하며 心智無碍하야 普見三世하며

一切菩薩의 所有功德을 悉已修行하야 而得圓滿하야 於不可說劫에 說不能盡하니라

 

 一切菩薩智 所住境하며, 일체의 보살지혜가 머무는 경계에 住= 머무르고,[보살은 보살의 머물 바 경계에 머물렀다]

[여기 온 사람들은 화엄경 공부 할 당연한 신심과 원력과 뜻을 가진 사람들이 문수법당에 모였다는 뜻입니다.]

[住 一切菩薩智 所住境= 다만 5 보살의 지혜 경계가 모두 똑같아서  10  부처 지혜의 경계에 이르기 때문]

 一切如來智 所入處하야, 일체의 여래지혜로 드는 곳에 들어가서 [지혜가 우선이라 제일 앞에 놨습니다]

[보살의 지혜와 여래의 지혜를 당연히 갖추었다보살지ㆍ여래지로 나눠놨지만, 결국은 하나의 지혜입니다.]

[入 一切如來智 所入處= 여래의 근본지를 의거해 발심해 행의 차별지에 들어가서 대자비를 성취하게 되기 때문.] 

勤行 不息하며힘써 수행하기를 쉬지 아니하며,[부지런히 행해서 쉬지 않는다.]

[勤 부지런할 근, 근심할 근, 息 숨쉴 식]
善能示現 種種神通 諸所作事하며
갖가지 신통으로 짓는 일들을 능히 잘 나타내고,  

[보살이 신통을 부려서 보여 줘야할 것은 다 보여주고 있다.

선가에서 유명한 말 '神通竝妙用(신통병묘용)이여 신통과 묘용이여

運水及搬柴(운수급반시)라. 물을 길러오고 뗄 나무를 해오는 일이다. 

지금 같으면 전깃불 켤줄 알고, 수도꼭지 틀 줄 알아서 물 사용할 줄 아는 그것이 신통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왜 신통이냐? 전부 참마음에서 표현된, 참사람의 작용이고ㆍ참마음의 작용이고ㆍ진여불성의 작용이니까 당연히 신통입니다.] 

敎化 調伏 一切衆生호대, 일체중생을 교화조복하는 데  [調 고를 조, 뽑을 조, 伏 엎드릴 복,]   

而不失時하며때를 놓치지 아니하며, [失 잃을 실,] 

[때를 잘 맞추면 그 효과가 열 배ㆍ스무 배 납니다. 농사를 짓는 것도사랑을 고백 하는 것도누군에게 충고를 주는 거도가르치는 것도뭐든지 시절인연이 도래해야 된다. 즉때를 맞추어야 됩니다.] 

爲成 菩薩 一切大願하야, 보살의 모든 대원을 성취하기 위해

於一切世  일체 세간, 一切劫 일체의 겁, 一切刹에 일체의 세계에서 

勤修諸行하야제행을 힘써 부지런히 닦기를 

無暫懈息하며, 잠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懈 게으를 해, 息 숨쉴 식, 暫 잠깐 잠]  

具足 菩薩 福智 助道하야, 보살의 복덕 지혜와 조도법을 구족하여 [助 도울 조,]

普益 衆生호대널리 중생을 이익케 하는 데에 

而恒不匱하며항상 다하지 아니하여, [匱= 계속 된다. 다 하다.] 

[匱 함 궤, 다할 궤, 恒 항상 항,]
到 一切菩薩 智慧方便 究竟彼岸하며,
일체보살의 지혜방편으로 구경의 피안에 到= 도달하며,

[보살의 지혜ㆍ방편ㆍ구경의 저 언덕이란= 그 모든 것들을 다 완성했다는 뜻입니다.]

示 入生死와 及以涅槃호대, 생사와 열반에 들어가 示= 보이되 

[생사에도 들어가고 열반에도 들어 가는 生死涅槃相共和입니다. 그야말로 생사열반상공화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다.] 

而不廢捨修菩薩行하며, 보살행 닦기를 廢捨그만두지 않았으며,[廢 폐할 폐, 버릴 폐, 捨 버릴 사] 

[열반과 생사를 왔다 갔다 하되, 不廢捨修菩薩行, 보살행 닦는 것을 廢捨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승불교의 특징이지요. 

선재동자가 53분의 선지식을 만날 때마다 똑 같은 질문이 ‘나는 보리심을 발했습니다. 보살행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결국 불교입니다]

善入 一切菩薩 禪定 解脫 三昧 三摩鉢底 神通 明智하며, [禪 봉선 선, 고요할 선, 鉢 바리때 발, 底 밑 저, 이를 저,]   

일체보살의 선정, 해탈과 삼매, 삼마발저에 善入잘 들어가서 신통과 明智= 밝은 지혜로 

[동참한 많은 보살들이 모두 선정ㆍ해탈ㆍ삼매ㆍ삼마발지ㆍ신통ㆍ 밝은 지혜 등을 일체보살은 善入= 다 갖추었으며]

[삼마발저신통명지(三摩鉢底神通明智) 삼매가 능히 지인(智印) 신통을 일으킴을 밝힌 것이니, () ()인데 한역하면 정혜(正慧)이고, 삼마는 삼매이고, 발저란 슬기〔慧〕이다.]

[三摩鉢底; 定의 뜻의 삼매의 일종이며 等至(등지)라고 합니다. 等은 定力에 의하여 혼침과 산란의 번뇌를 여의고 마음이 평정하고 평화스러운 경계를 의미하고 이러한 경지에 이르게 하므로 이를 지至를 쓰는 것입니다. 等至는 有心과 無心에 통하고 오직 定心에만 있으며 散心에는 없는 것입니다. 삼마발저는 삼매가 보다 더 깊이 되어서 산심은 벌써 사라지고 定心만 있으나 마음까지 無心이 된 것은 아닙니다. 더러는 有心도 되고 더러는 無心도 된다는 것입니다. 산심이 없을 때 비로소 定心이라 합니다. 산심이 있으면 아직은 정에 든다는 말을 못 쓰고 산심이 사라져야 정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諸所施爲에, 여러 施爲= 베푸는 일에 皆得自在하며모두 자재하며, 

獲 一切菩薩 自在神力하며, 일체보살의 자재한 신력을 얻어 [獲 얻을 획,]  

於一念頃에, 한 순간에 無所動作호대움직이는 일도 없이 [頃 잠깐 경,] 

悉能 往詣 一切如來 道場衆會하야, 능히 일체여래의 도량중회에 모두 다 나아가 [往 갈 왕, 향할 왕, 詣 이를 예] 

[일념 사이에 동작하는 바가 없이 모두  능히 일체 도량에 이른다고  것은 삼매의 지인(智印)으로 성품이 스스로 두루 하기 때문이며, 겉과 속이 없기 때문이니,  지혜와 함께 해서 산동(散動)  때문이다.]

爲衆 上首하야대중의 상수로서  請佛說法하며부처님께 설법을 청하고 [請 청할 청,]

[경을 같이 읽고 토론하는 등 부처님의 법문을 마음에 새기는 기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는 분들이라는 뜻입니다.] 

護持 諸佛 正法之輪하며, 부처님 정법의 법륜을 수호하고 지니면서  [護 보호할 호, 도울 호, 持 가질 지]

以廣大心으로 광대한 마음으로 供養 承事 一切諸佛하며, 일체제불을 공양하고 섬기며,  [일체제불=일체중생]

常勤 修習 一切菩薩 所行事業하며, 일체보살이 행하는 사업을 늘 힘써 닦아 익히므로써

[일체보살들이 행할 바 사업= 중생들을 교화하고, 가르치어 조복하고, 불쌍한 사람 돕는 등]

其身이 그 몸은 普現 一切世間하며, 일체 세간에 두루 나타나고, 

其音이 그 음성= 법문은  普及 十方法界하며시방 법계에 두루 미치며,

心智 無碍하야마음과 지혜는 걸림이 없어 普見 三世하며삼세를 두루 보고 

[지혜가 걸림이 없어서 눈앞의 것만 보지 않고 과거ㆍ현재ㆍ미래를 다 꿰뚫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안목이 짧아서 눈앞의 것만 보고 계산해서 雨寶益生滿虛空 하늘에서 보석이 비처럼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조그마한 그릇에 겨우 한두 개 담거나, 그것 마저도 담지 못하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一切菩薩의 所有功德을 일체보살이 지닌 공덕을  悉已修行하야, 이미 다 수행하고

而得圓滿하야원만히 하여 [원만함을 얻어서] 於不可說 劫에, 불가설의 겁 동안에도 

說하여도 不能盡하니라다 말할 수 없었으니 

[일체 보살들의 공덕은 아무리 설명해도 다 능히 말할 수 없다.

 10지 품을 시작하면서 거기에 동참한 보살대중들의 덕화ㆍ공덕ㆍ인격ㆍ인품 등을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2) 大衆의 名號

其名曰金剛藏菩薩과 寶藏菩薩과 蓮華藏菩薩과 德藏菩薩과 蓮華德藏菩薩과 日藏菩薩과

蘇利耶藏菩薩과 無垢月藏菩薩과 於一切國土普現莊嚴藏菩薩과 毘盧遮那智藏菩薩과

妙德藏菩薩과 栴檀德藏菩薩과 華德藏菩薩과 俱蘇摩德藏菩薩과 優鉢羅德藏菩薩과 天德藏菩薩과

福德藏菩薩과 無碍淸淨智德藏菩薩과 功德藏菩薩과 那羅延德藏菩薩과 無垢藏菩薩과 離垢藏菩薩과

種種辯才莊嚴藏菩薩과 大光明網藏菩薩과 淨威德光明王藏菩薩과 金莊嚴大功德光明王藏菩薩과

一切相莊嚴淨德藏菩薩과 金剛焰德相莊嚴藏菩薩과 光明焰藏菩薩과 星宿王光照藏菩薩과

虛空無碍智藏菩薩과 妙音無碍藏菩薩과 陀羅尼功德持一切衆生願藏菩薩과 海莊嚴藏菩薩과

須彌德藏菩薩과 淨一切功德藏菩薩과 如來藏菩薩과 佛德藏菩薩과 解脫月菩薩이라

如是等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 不可思不可量不可說諸菩薩摩訶薩衆에 金剛藏菩薩이 而爲上首러시니라

 

其名曰 그 이름은 金剛藏(금강장)菩薩과 

[금강장= 지혜의 금강으로 능히 모든 미혹을 타파하는 것이며, 藏이란 지혜의 덕이 두루 함을 밝힌 것]

寶藏(보장)菩薩과 寶藏보살= 법보가 두루함을 칭한

蓮華藏(연화장)菩薩과 연화장= 온갖 행과 열반이나 생사에 염착(染着)하는 바가 없음을 밝힌 

德藏(덕장)菩薩과 덕장=  덕이 원만함을 밝힌 

蓮華德藏(연화덕장)菩薩과 연화덕장= 오염이 없는 온갖 행으로 지혜의 덕을 장엄함을 밝힌 

日藏(일장)菩薩과 일장= 대지혜의 비추는 작용을 밝힌 蘇利耶藏(소리야장)菩薩과 소리야장= 태양의 비추는 작용

無垢月藏(무구월장)菩薩과 무구월장=대자비심으로 세속을 비춰서 번뇌의 불꽃을 타파함을 밝힌 

於一切國土普現莊嚴藏(어일체국토보현장엄장)菩薩과 일체국토보현장엄장보살= 복과 지혜두루함을 밝힌

毘盧遮那智藏(비로자나지장)菩薩과 비로자나장보살= 광명이 두루 비추는 지혜

妙德藏(묘덕장)菩薩과 栴檀德藏(전단덕장)菩薩과 華德藏(화덕장)菩薩과 俱蘇摩德藏(구소마덕장)菩薩과

優鉢羅德藏(우발라덕장)菩薩과 天德藏(천덕장)菩薩과 福德藏(복덕장)菩薩과

無碍淸淨智德藏(무애청정지덕장)菩薩과 功德藏(공덕장)菩薩과 那羅延德藏(나라연덕장)菩薩과 

無垢藏(무구장)菩薩과 離垢藏(이구장)菩薩과 種種辯才莊嚴藏(종종변재장엄장)菩薩과

大光明網藏(대광명망장)菩薩과 淨威德光明王藏(정위덕광명왕장)菩薩과

金莊嚴大功德光明王藏(금장엄대공덕광명왕장)菩薩과 一切相莊嚴淨德藏(일체상장엄정덕장)菩薩과 

金剛焰德相莊嚴藏(금강염덕상장엄장)菩薩과 光明焰藏(광명염장)菩薩과 星宿王光照藏(성숙왕광조장)菩薩과

虛空無碍智藏(허공무애지장)菩薩과 妙音無碍藏(묘음무애장)菩薩과

陀羅尼功德持一切衆生願藏(다라니공덕지일체중생원장)菩薩과 

海莊嚴藏(해장엄장)菩薩과 須彌德藏(수미덕장)菩薩과 淨一切功德藏(정일체공덕장)菩薩과

如來藏(여래장)菩薩과 佛德藏(불덕장)菩薩과 解脫月(해탈월)菩薩이라 

서른일곱의 보살의 명칭이 똑같이 () 것은 바로 37조도행문(助道行門) 나타낸 것이며, 해탈월  분은 37조도행 중에 보리를 돕는 () 청량(淸凉) () 나타낸 이며, 모든 보살과 더불어 법을 청하는 () 짓는 것이며, 모든 대중으로 하여금 법을 듣고 수행케 해서 청량한 즐거움을 얻게  것이다. 

如是等 無數ㆍ無量ㆍ無邊ㆍ無等ㆍ不可數ㆍ不可稱ㆍ不可思ㆍ不可量ㆍ不可說 諸菩薩摩訶薩衆에

이러한 무수무량하고 무변무등하며 불가수, 불가칭, 불가사, 불가량, 불가설의 모든 보살마하살 대중들 중에 

金剛藏菩薩이 금강장보살이 而爲上首러시니라. 상수였다.

 

  二. 三昧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承佛神力하사 入菩薩大智慧光明三昧하시니라

 

爾時에 그때 金剛藏菩薩이 금강장보살이 承佛神力하사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入菩薩大智慧光明三昧하시니라. 보살의 대 지혜 광명삼매에 들어갔다.

[入菩薩大智慧光明三昧는 바로 大圓鏡智이에 해당된다.]

 

  三. 加被

    1. 佛出現

入是三昧已에 卽時에 十方各過十億佛刹微塵數世界外하야 各有十億佛刹微塵數諸佛의 同名金剛藏이

而現其前하사 作如是言하사대 善哉善哉라 金剛藏아 乃能入是菩薩大智慧光明三昧하니 

善男子야 此是十方各十億佛刹微塵數諸佛이 共加於汝니 以毘盧遮那如來應正等覺本願力故며

威神力故며 亦是汝勝智力故니라

 

[加 더할 가, 被 이불 피, 입을 피, 두를 피 加被(가피) 불보살이 자비의 힘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

[부처님과 천룡8부와 온갖 보살들과 모든 사람들의 助力(조력), 보이지 않는 기원들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우리 수준의 가피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入是 三昧 已에그 삼매에 들어가자 卽時에   卽 곧 즉

十方 各過 十億佛刹 微塵數 世界 外하야, 시방으로 각각 십억 불찰미진수 세계 밖에 계시는 

各有 十億佛刹 微塵數 諸佛의, 각각 십억 불찰 미진수의 부처님들이  

同名 金剛藏이 명호가 다같이 금강장이신데 而現其前하사, 그 앞에 나타나시어 

作 如是 言하사대이렇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라 "참으로 장하도다. [善哉(선재) ‘매우 좋구나’의 뜻] 金剛藏아 금강장보살이여, 

乃能入 是菩薩大智慧光明 三昧하니, 이 보살대지혜광명삼매에 들 수 있다니.

善男子야 선남자여, 此是 十方 各十億佛刹 微塵數 諸佛이, 이것은 시방으로 각각 십억 불찰미진수의 부처님들이 

共加於汝니함께 그대를 가피하시는 것이니, 汝 너 여

以 毘盧遮那 如來 應正等覺 本願力 故며, 비로자나 여래 응정등각의 본원력이요

[毘盧遮那(비로자나)부처의 진신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 

亦是 汝 勝智力故니라위신력이며 또한 그대의 수승한 지혜력 때문이니라.

 

   2. 加被의 內容

    (1) 自利 자신의 이익

欲令汝로 爲一切菩薩하야 說不思議諸佛法光明故니 所謂令入智地故며 攝一切善根故며

善簡擇一切佛法故며 廣知諸法故며 善能說法故며 無分別智淸淨故며 一切世法不染故며

出世善根淸淨故며 得不思議智境界故며 得一切智人智境界故니라

 

欲令 汝로, 그대로 하여금  爲 一切菩薩하야일체의 보살들을 위해 

說 不思議 諸佛法光明 故니, 부사의한 모든 불법의 광명을 설하게 하려는 때문이니,

所謂 令入 智地 故며, 소위 지혜의 자리에 들게 하고, 

攝 一切善根 故며일체선근을 섭수케 하고,

善簡擇 一切佛法故며, 일체 불법을 잘 간택하게 하고, 簡 대쪽 간, 간략할 간, 擇 가릴 택, 

[다양하고 많은 불법이 세상에 펼쳐져 있어서, 내가 지혜로 분별할 줄 알고경중을 따져서 잘 간택= 선택해야 됩니다]

廣知 諸法故며모든 법을 두루 알게 하고, 廣 넓을 광, 넓이 광

善能 說法故며법을 잘 설할 수 있게 하고, 

無分別智 淸淨故며분별없는 지혜가 청정하게 하고, [無分別智평등한 지혜]

一切世法에 不染故며, 일체 세간법에 물들지 않게 하고, 

[세상 법= 5온과 6근이 ‘나’라는 관념에 사로잡혀서 거기에 찌들려 있지 않는 연고며,] 

出世善根이 淸淨故며, 출세간의 선근을 청정하게 하고, [세상을 벗어나는 선근이 청정한 연고며,

탁복은 그저 먹고사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면 됩니다. 그러나 청복이 많아야 됩니다. 그 청복이출세선근입니다.] 

得 不思議智 境界故며, 부사의한 지혜의 경계를 얻게 하고,

得 一切智人 智境界故니라. 일체지인 지혜경계를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

[그래야 나에게 이익한= 自利의 내용입니다]

 

 (2) 利他 남을 이롭게 함 

又令得菩薩十地始終故며 如實說菩薩十地差別相故며 緣念一切佛法故며 修習分別無漏法故며

善選擇觀察大智光明巧莊嚴故며 善入決定智門故며 隨所住處하야 次第顯說無所畏故며

得無碍辯才光明故며 住大辯才地하야善決定故며 憶念菩薩하야 心不忘失故며 成熟一切衆生界故며

能遍至一切處하야 決定開悟故니라

 

又, 또한 令得 菩薩十地 始終 故며, 보살 십지의 처음과 끝을 얻게 하고, 

如實說 菩薩十地 差別相 故며, 보살 십지의 차별한 상을 여실히 설하게 하고, 

緣念 一切佛法 故며, 일체불법을 반연하여 생각케 하고, 緣 가선 연, 연줄 연, 연의 단, 인연 연

修習 分別 無漏法 故며, 무루법을 닦아 익혀서 분별하게 하고, 漏 샐 루, 냄새날 루

[無漏法무루법 번뇌를 완전히 떠난 법]

善選擇 觀察 大智 光明 巧莊嚴 故, 잘 선택하고 관찰하는 대지혜의 광명으로 선교히 장엄하게 하고,

選 가릴 선, 뽑을 선, 擇 가릴 택, 巧 공교할 교, 아름다울 교

善入 決定智門 故며, 결정지혜의 문에 잘 들어가게 하고, 

隨 所住處하야머무는 곳에 따라 次第로 顯說無所畏故며, 무소외를 차례로 드러내 설하게 하고,

畏 두려워할 외, 顯 나타날 현, 높을 현, 次 버금 차, 나아가지 못할 차, 第 차례 제

得 無碍 辯才光明 故며, 걸림이 없는 변재의 광명을 얻게 하고,

辯 말 잘할 변, 才 재주 재, 재능 재 辯才변재 말을 잘하는 재주

住 大辯才 地하야,큰 변재의 지위에 머물러 善 決定 故며잘 결정하게 하고,[잘 판단하고 결정하게 하고]

憶念 菩薩하야보살을 기억하여 憶 생각할 억, 念 생각 념 憶念억념 마음속에 단단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음

心 不忘失 故며마음에 잊지 않게 하고,

[자기가 하는 모든 일과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 하는 것, 말하자면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염하든지화엄성중을 염하든지 자기가 믿고 따르는 어떤 신앙의 대상을 항상 놓치지 않는 그것이 위빠사나= 마음 챙김입니다.]

成熟 一切衆生界 故며, 일체중생계를 성숙케 하고, 熟 익을 숙

能 遍至 一切處하야, 일체처에 두루 이르러 決定 開悟故니라. 결정코 깨닫게 하려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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