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都城布施(도성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人來하야 乞王京都嚴麗大城과 及以關防의 所有輸稅어든
盡皆施與호대 心無悋惜하고 專向菩提하야 發大誓願하며 住於大慈하고
行於大悲하야 志意歡悅하야 利益衆生하며 以廣大智로 解了深法하야 安住諸佛平等法性하며
發心爲求一切智故며 於自在法에 起深樂故며 於自在智에 求證得故며 淨修一切諸功德故며
住於堅固廣大智故며 廣集一切諸善根故며 修行一切佛法願故며 自然覺悟大智法故며
安住菩提하야 心無退故며 修習一切菩薩行願하야 一切種智를 盡究竟故로 而行布施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悉能嚴淨無量刹土하야 奉施諸佛하야 以爲住處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居止阿蘭若處하야 寂靜不動하며
願一切衆生이 永不依止王都聚落하고 心樂寂靜하야 永得究竟하며
願一切衆生이 永不樂着一切世間하야 於世語言에 常樂遠離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貪心하야 施諸所有호대 心無中悔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出離心하야 捨諸家業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悋心하야 常行惠施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着心하야 離居家法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離衆苦하야 除滅一切災橫怖畏하며
願一切衆生이 嚴淨十方一切世界하야 奉施諸佛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王都하는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悉能嚴淨諸佛刹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見有人來(견유인래)하야 어떤 사람이 와서
乞王京都嚴麗大城(걸왕경도엄려대성)과, 왕의 京都= 수도의 화려하고 큰 성이나
及以關防(급이관방)의 지방의 所有輸稅(소유수세)어든, 세수관리처를 구걸하면,
[변두리 도시에서 받아들이는 모든 세금까지도 구걸하러 오는 사람이 있음을 보거
盡皆施與(진개시여)호대, 모두 베풀어 주되 心無悋惜(심무인석)하고, 아끼는 마음이 없으며
專向菩提(전향보리)하야, 오로지 보리를 향해 發大誓願(발대서원)하며, 큰 서원을 세우고
住於大慈(주어대자)하고, 대자에 머물러 行於大悲(행어대비)하야, 대비를 행하려는
志意歡悅(지의환열)하야, 뜻을 기쁘게 세워 利益衆生(이익중생)하며, 중생을 이익케 하며,
以廣大智(이광대지)로, 광대한 지혜로 解了深法(해료심법)하야, 깊은 법을 解了= 깨달아 분명히 이해하고
安住諸佛平等法性(안주제불평등법성)하며, 부처님들의 평등법의 성품에 안주하며,
發心爲求一切智故(발심위구일체지고)며, 일체지를 구하고자 발심한 까닭에,
[一切智= 十力智에는 모든 보살행도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於自在法(어자재법)에 자재한 법에 起深樂故(기심락고)며, 깊은 즐거움이 생겼기 때문이며,
於自在智에 求證得故(구증득고)며, 자재한 지혜 증득하기를 구하고자 함이며,
淨修一切諸功德故(정수일체제공덕고)며, 일체의 모든 공덕을 청정히 닦고자 함이며,
住於堅固廣大智故(주어견고광대지고)며, 견고하고 광대한 지혜에 머물고자 함이며,
廣集一切諸善根故(광집일체제선근고)며, 일체의 모든 선근을 널리 모으고자 함이며,
修行一切佛法願故(수행일체불법원고)며, 일체의 불법을 수행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며,
自然覺悟大智法故(자연각오대지법고)며, 큰 지혜의 법을 자연히 覺悟= 깨닫고자 함이며,
安住菩提(안주보리)하야 보리에 안주하여 心無退故(심무퇴고)며, 마음이 퇴전치 않고자 함이며,
修習一切菩薩行願(수습일체보살행원)하야, 모든 보살의 행원을 닦아 익혀서
一切種智(일체종지)를, 일체종지를 盡究竟故(진구경고)로, 구경에 완성하고자 하여
而行布施(이행보시)하고, 그러한 보시를 행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그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중생에게도 그 선행의 여파가 미치도록 誓盟(서맹)하라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所謂願一切衆生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悉能嚴淨無量刹土(실능엄정무량찰토)하야, 무량한 국토를 모두 장엄하여
奉施諸佛(봉시제불)하야, 부처님께 바쳐 以爲住處(이위주처)하며, 머무시는 처소가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樂居止阿蘭若處(상락거지아란야처)하야, 아란야처에 항상 즐거이 居止= 머물러 살면서
寂靜不動(적정부동)하며, 적정하여 흔들리지 않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永不依止王都聚落(영불의지왕도취락)하고, 왕의 도읍지나 촌락을 영원히 의지하지 않고
[서울같이 번잡한 대도시에 살지 않고]
常樂寂靜(상락적정)하야, 마음으로 적정을 즐겨 永得究竟(영득구경)하며, 영원히 구경=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永不樂着一切世間(영불락착일체제간)하야, 영원히 모든 세간을 즐겨 집착하지 않고
於世語言(어세언어)에, 세간의 이야기를 常樂遠離(상락원리)하며, 늘 즐겨 멀리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離貪心(득리탐심)하야, 탐내는 마음을 떠나서
施諸所有(시제소유)호대, 가진 모든 것을 보시하되, 心無中悔(심무중회)하며, 후회하는 마음이 없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出離心(득출리심)하야, 출리= 벗어나는 마음을 얻어
捨諸家業(사제가업)하며, 모든 가업을 버리기 원하며, [소소한 가업 지키고 있으면 보살행을 제대로 할 수가 없지요.]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無悋心(득무린심)하야, 아끼는 마음이 없이
常行惠施(상행혜시)하며, 항상 은혜로 베풂을 행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不着心(득불착심)하야,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離居家法(이거가법)하며, 집에서 한가로이 머물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離衆苦(득리중고)하야, 모든 고통을 여의며
除滅一切災橫怖畏(제멸일체재횡포외)하며, 온갖 재난과 횡액과 두려움을 없애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嚴淨十方一切世界(엄정시방일체세계)하야, 시방 모든 세계를 엄정히 하여
奉施諸佛(봉시제불)이니라. 모든 부처님을 받들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王都(보시왕도)하는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왕도를 보시하는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悉能嚴淨諸佛刹故(실능엄정제불찰고)니라.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히 장엄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諸佛刹=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ㆍ환경ㆍ국토ㆍ사회를 청정하게 장엄하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60) 內宮의 眷屬布施(내궁 권속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所有一切內宮眷屬과 妓侍衆女가 皆顔貌端正하고 才能具足하며
談笑歌舞가 悉皆巧妙하며 種種衣服과 種種華香으로 而以嚴身이라 見者歡喜하야 情無厭足하나니
如是寶女百千萬億那由他數가 皆由菩薩善業所生이라 隨意自在하야 敬順無失이어든
盡以布施諸來乞者호대 而於其中에 無愛樂心하며 無顧戀心하며 無耽着心하며 無繫縛心하며
無執取心하며 無貪染心하며 無分別心하며 無隨逐心하며 無取相心하며 無樂欲心이니라
菩薩이 爾時에 觀諸善根하고 爲欲令一切衆生으로 咸得出離故로 廻向하며 得佛法喜故로 廻向하며
於不堅固中에 而得堅固故로 廻向하며 得金剛智 不可壞心故로 廻向하며
入佛道場故로 廻向하며 到於彼岸故로 廻向하며 得無上菩提心故로 廻向하며
能以智慧로 了達諸法故로 廻向하며 出生一切善根故로 廻向하며 入三世諸佛家故로 廻向하나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如是法하야 生如來家하며 增長諸佛淸淨勝因하며 出生最勝一切智道하며
深入菩薩廣大智業하며 滅除一切世間垢惱하며 常能供施功德福田하며 爲諸衆生하야
宣說妙法하며 善巧安立하며 令其修習諸淸淨行하며 常勤攝取一切善根이니라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常得無量三昧眷屬하야 菩薩勝定이 相續不斷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見佛하야 悉入諸佛莊嚴三昧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菩薩不思議定하야 自在遊戲無量神通하며
願一切衆生이 入如實定하야 得不壞心하며
願一切衆生이 盡獲菩薩甚深三昧하야 於諸禪定에 而得自在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解脫心하야 成就一切三昧眷屬하며
願一切衆生이 種種三昧에 皆得善巧하야 悉能攝取諸三昧相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勝智三昧하야 普能學習諸三昧門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礙三昧하야 入深禪定하야 終不退失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着三昧하야 心恒正受하야 不取二法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一切內宮眷屬時에 善根廻向이니
爲欲令一切衆生으로 皆得不壞淸淨眷屬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皆得菩薩眷屬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悉得滿足佛法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滿足一切智力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證於無上智慧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得於隨順眷屬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得同志行人共居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具足一切福智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成就淸淨善根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得善和眷屬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成就如來淸淨法身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成就次第如理辯才하야 善說諸佛無盡法藏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永捨一切世俗善根하고 同修出世淸淨善根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淨業圓滿하야 成就一切淸淨法故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一切佛法이 皆悉現前하야 以法光明으로 普嚴淨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所有一切內宮眷屬(소유일체내궁권속)과 모든 내궁의 권속과 妓侍衆女(기시중녀)가 시중드는 기녀들은
皆顔貌端正(개안모단정)하고, 모두 용모가 단정하고 才能具足(재능구족)하며, 재능을 갖춰
談笑歌舞(담소가무)가 悉皆巧妙(실개교묘)하며, 담소하고 가무가 다 기교있고 아름다우며,
[말하는 것과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이 다 아주巧妙= 미묘하여]
種種衣服(종종의복)과 種種華香(종종화향)으로 여러가지 의복과 꽃과 향으로
而以嚴身(이이엄신)이라. 몸을 장엄하여 見者歡喜(견자환희)하야, 보는 이들이 기뻐하고
情無厭足(정무염족)하나니, 싫어하지 않습니다.
如是寶女百千萬億那由他數(여시보녀백천만억나유타수)가, 이러한 보배로운 여인 백천만 억 나유타의 수가
皆由菩薩善業所生(개유보살선업소생)이라. 모두 보살의 선업으로 말미암아 생겨났기에
隨意自在(수의자재)하야, 뜻 대로 자재하게 敬順無失(경순무실)이어든, 공경하며 순종하여 실수가 없는데,
盡以布施諸來乞者(진이보시제래걸자)호대, 그녀들을 모두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되
而於其中(이어기중)에 그 가운데 無愛樂心(무애락심)하며, 좋아하는 마음도 없고
無顧戀心(무고연심)하며, 아까워하는 마음도 없으며 [남 주기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없으며]
無耽着心(무탐착심)하며, 탐착하는 마음도 없고 無繫縛心(무계박심)하며, 얽매이는 마음도 없고
無執取心(무집취심)하며, 취하려는 마음도 없고 無貪染心(무탐염심)하며, 탐내어 물든 마음도 없고
無分別心(무분별심)하며, 분별하는 마음도 없고 無隨逐心(무수축심)하며, 따라가는 마음도 없고
無取相心(무취상심)하며, 모양을 취하는 마음도 없고 樂欲心無(낙욕심무)이니라. 즐기려는 욕심도 없습니다.
菩薩이 爾時에 보살이 그 때 觀諸善根(관제선근)하고, 모든 선근을 관찰하고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咸得出離故(함득출리고)로, 출리를 얻게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고,
得佛法喜故(득불법희고)로, 불법의 기쁨을 얻게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며,
於不堅固中(어불견고중)에, 견고하지 못한 데서
而得堅固故(이득견고고)로, 견고함을 얻게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며,
得金剛智(득금강지), 금강같은
不可壞心故(불가괴심고)로, 지혜와 깨뜨릴 수 없는 마음을 得= 얻게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며,
入佛道場故(입불도량고)로, 부처님의 도량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며,
到於彼岸故(도어피안고)로, 피안에 이르게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며,
得無上菩提心故(득무상보리심고)로, 무상보리심을 얻게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며,
能以智慧(능이지혜)로 능히 지혜로 了達諸法故(요달제법고)로, 모든 법을 통달케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며,
出生一切善根故(출생일체선근고)로, 모든 선근을 출생시키게 하기 위해 廻向하며, 회향하며,
入三世諸佛家故(입삼세제불가고)로, 삼세제불의 가문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廻向하나니라, 회향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住如是法(주여시법)하야, 이와 같은 법에 머물러서
生如來家(생여래가)하며,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고
增長諸佛淸淨勝因(증장제불청정승인)하며, 모든 부처님들의 청정하고 수승한 인을 증장시켜서
出生最勝一切智道(출생최승일체지도)하며, 가장 수승한 일체지의 도를 출생시키며,
深入菩薩廣大智業(심입보살광대지업)하며, 보살의 광대한 지혜로운 업에 깊이 들어가
滅除一切世間垢惱(멸제일체세간구뇌)하며, 일체세간의 때와 번뇌를 소멸해서 제거하며,
常能供施功德福田(상능공시공덕복전)하며, 공덕의 복밭을 항상 보시공양하고
爲諸衆生하야 宣說妙法(선설묘법)하며, 중생들을 위해 묘법을 펼쳐 연설하므로써
善巧安立(선교안립)하며, 선교히 안립하여
令其修習諸淸淨行(영기수습제청정행)하며, 그들로 하여금 청정한 행을 수습하게 하고
常勤攝取一切善根(상근섭취일체선근)이니라. 항상 모든 선근을 힘써 섭취하게 합니다.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보살은 그 때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소위 '일체중생이
常得無量三昧眷屬(상득무량삼매권속)하야, 무량한 삼매와 부수적인 것들을 항상 얻어
菩薩勝定(보살승정)이, 보살의 수승한 선정이 相續不斷(상속부단)하며,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樂見佛(상락견불)하야, 항상 즐겨 부처님을 뵙고
悉入諸佛莊嚴三昧(실입제불장엄삼매)하며, 모두가 부처님의 장엄삼매에 들어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成就菩薩不思議定(성취보살불사의정)하야, 보살의 부사의한 선정을 성취하여
自在遊戲無量神通(자재유희무량신통)하며 한량없는 신통에 자재하게 노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入如實定(입여실정)하야, 여실한 선정에 들어
得不壞心(득불괴심)하며, 무너지지 않는 마음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盡獲菩薩甚深三昧(진획보살심심삼매)하야, 보살의 깊은 삼매를 모두 얻어
於諸禪定(어제선정)에 모든 선정에 而得自在(이득자재)하며, 자재함을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解脫心(득해탈심)하야, 해탈의 마음을 얻어
成就一切三昧眷屬(성취일체삼매권속)하며, 모든 삼매와 부수적인 것들을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種種三昧(종종삼매)에 갖가지 삼매에
皆得善巧(개득선교)하야, 모두 선교함을 얻어
悉能攝取諸三昧相(실능섬취제삼매상)하며, 모든 삼매의 상을 다 섭취할 수 있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勝智三昧(득승지삼매)하야, 수승한 지혜의 삼매를 얻어
普能學習諸三昧門(보능학습제삼매문)하며, 모든 삼매의 문을 널리 배워 익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無礙三昧(득무애삼매)하야, 걸림없는 삼매를 얻어
入深禪定(입심선정)하야, 깊은 선정에 들어가 終不退失(종불퇴실)하며, 끝내 퇴실하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無着三昧(득무착삼매)하야, 집착이 없는 삼매를 얻어
心恒正受(심항정수)하야, 마음이 항상 正受= 바르게 받아들이고
不取二法(불취이법)하며 차별된 법을 취하지 않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心恒正受=三昧, 마음이 초롱초롱하게 깨어있는 상태,그것이 어느 한 부분에만 깨어있는 것이 아니고, 전 우주적으로 깨어있는 正受= 사실 그대로 인식하고 감지하는 선정의 상태입니다.]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보살마하살이
布施一切內宮眷屬時(보시일체내궁권속시)에, 내궁의 모든 권속들을 보시할 때의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위욕령일체중생)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皆得不壞淸淨眷屬故(개득불괴청정권속고)며, 부술 수 없는 청정한 권속을 얻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皆得菩薩眷屬故(개득보살권속고)며, 모두 보살의 권속을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悉得滿足佛法故(실득만족불법고)며, 불법을 만족히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滿足一切智力故(만족일체지력고)며, 일체지의 힘을 만족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證於無上智慧故(증어무상지혜고)며, 위없는 지혜를 증득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得於隨順眷屬故(득어수순권속고)며, 수순하는 권속을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뜻이 같은
得同志行人共居故(득동지행인공거고)며, 수행인과 함께 살게 하려는 것이며,
[뜻이 같아서 수행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사는 것 참 중요합니다. 출가해서 같은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것은 뜻도 같아야 됩니다. 오로지 선근 닦고 수행 잘하고 보살행 잘하고자 하는 뜻으로 통일이 되어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텐데, 그렇지 못하니까 여러 가지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同志 뜻이 같아야 되고, 또 같은 뜻으로써 수행하는 사람의 共居함을 얻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具足一切福智故(구족일체복지고)며, 모든 복과 지혜를 구족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成就淸淨善根故(성취청정선근고)며, 청정한 선근을 성취하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得善和眷屬故(득선화권속고)며, 좋고 온화한 권속을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成就如來淸淨法身故(성취여래청정법신고)며,여래의 청정하신 법신을 성취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成就次第如理辯才(성취차제여리변재)하야, 차례차례 이치에 맞는 변재를 성취하여
善說諸佛無盡法藏故(선설제불무진법장고)며 부처님의 다함없는 법장을 연설하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永捨一切世俗善根(영사일체세속선근)하고, 모든 세속의 선근을 영원히 버리고
同修出世淸淨善根故(동수출세청정선근고)며, 출세간의 청정한 선근을 함께 닦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淨業圓滿(정업원만)하야, 청정한 업을 원만히 하여
成就一切淸淨法故(성취일체청정법고)며 일체의 청정한 법을 성취케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一切佛法(일체불법)이 일체의 불법이
皆悉現前(개실현전)하야, 모두 앞에 나타나
以法光明으로, 법의 광명으로 普嚴淨故(보엄정고)니라. 널리 장엄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61) 妻子布施(처자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能以所愛妻子로 布施호대 猶如往昔須達拏太子와 現莊嚴王菩薩과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菩薩이 爾時에 乘薩婆若心하고 行一切施하야 淨修菩薩布施之道호대
其心淸淨하야 無有中悔하고 罄捨所珍하야 求一切智하며 令諸衆生으로 淨深志樂하야
成菩提行하며 觀菩薩道하며 念佛菩提하며 住佛種性이니라
菩薩摩訶薩이 成辦如是布施心已에 決定志求如來之身하야 自觀己身이 繫屬一切라
不得自在하며 又以其身으로 普攝衆生호대 猶如寶洲에 給施一切하야 未滿足者로 令其滿足이니
菩薩이 如是護念衆生하야 欲令自身으로 作第一塔하야 普使一切로 皆生歡喜하며
欲於世間에 生平等心하며 欲爲衆生하야 作淸凉池하며 欲與衆生으로 一切安樂하며
欲爲衆生하야 作大施主하며 智慧自在하야 了知菩薩所行之行하고 而能如是大誓莊嚴으로
趣一切智하야 願成無上智慧福田하며 普念衆生하야 常隨守護하야 而能成辦自身利益하며
智慧光明으로 普照於世하야 常勤憶念菩薩施心하며 恒樂觀察如來境界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無縛無着解脫心으로 布施妻子하야 所集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住佛菩提하야 起變化身하야 周徧法界하야 轉不退輪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着身하야 願力周行一切佛刹하며 願一切衆生이 捨愛憎心하고 斷貪恚結하며
願一切衆生이 爲諸佛子하야 隨佛所行하며 願一切衆生이 於諸佛所에 生自己心하야 不可沮壞하며
願一切衆生이 常爲佛子하야 從法化生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究竟處하야 成就如來自在智慧하며
願一切衆生이 證佛菩提하야 永離煩惱하며 願一切衆生이 能具演說佛菩提道하야 常樂修行無上法施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正定心하야 不爲一切諸緣所壞하며
願一切衆生이 坐菩提樹하야 成最正覺하야 開示無量從法化生諸善男女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妻子하는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皆悉證得無礙解脫無着智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能以所愛妻子(능이소애처자)로 布施호대, 사랑하는 처자로써 보시하되,
猶如往昔須達拏太子(유여왕석수달나태자)와, 마치 往昔= 옛날의 수달나태자나
現莊嚴王菩薩(현장엄왕보살)과 현장엄왕보살과
及餘無量諸菩薩等(급여무량제보살등)하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등과 같이 하여서,
菩薩이 爾時에 보살은 그 때 乘薩婆若心(승살바야심)하고, 살바야심= 일체지혜의 마음에 올라
行一切施(행일체시)하야, 모든 것을 보시하여
淨修菩薩布施之道(정수보살보시지도)호대, 보살의 보시도를 깨끗이 닦지만
其心淸淨(기심청정)하야, 그 마음이 청정하고 無有中悔(무유중회)하고, 도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으며,
罄捨所珍(경사소진)하야, 진귀한 것들을 온통 버려서 [罄 ① 비다 ② 다하다]
求一切智(구일체지)하며, 일체지를 구하며, 令諸衆生으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淨深志樂(정심지요)하야, 지요를 청정하고 깊게 하여 成菩提行(성보리행)하며, 보리행을 이루고
觀菩薩道(관보살도)하며, 보살도를 관찰하며, 念佛菩提(염불보리)하며, 불보리를 생각하며
住佛種性(주불종성)이니라. 불종성에 머물게 합니다.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成辦如是布施心已(성판여시보시심이)에, 이렇게 보시하는 마음을 成辦= 준비하고서
決定志求如來之身(결정지구여래지신)하야, 결정코 여래의 몸을 구하고
自觀己身(자관기신)이, 자기의 몸은 繫屬一切(계속일체)라. 모든 것에 속박되어
不得自在(불득자재)하며, 자재하지 못함을 觀= 관찰하며,
[스스로 자기 몸이 地水火風 사대에 속해있어서 자재함을 얻지 못함을 관하며,
5온 으로 된 육신= 색신은 사대에 속박돼 있고, 또 受想行識에 모두 얽혀서 정신세계를 이룩하고 있어서 자유자재하지 못하다는 것을 관찰하며, 5온으로 된 이 육신을 가지고 있는 이상은 5온, 6근 6경의 그 법칙에서 떠날 수 없음을 항상 감안하고 우리가 불법을 이야기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又以其身(우이기신)으로, 또 그 몸으로 普攝衆生(보섭중생)호대, 중생들을 널리 거두기를
猶如寶洲(유여보주)에 마치 보물섬이 給施一切(급시일체)하야, 모든 것을 베풀어
未滿足者(미안족자)로, 만족하지 못한 이들을 令其滿足(영기만족)이니, 만족시키듯이
菩薩이 보살도 如是護念衆生(여시호념중생)하야, 그와 같이 중생을 호념하여
欲令自身(욕령자신)으로 자기의 몸으로 作第一塔(작제일탑)하야, 제일 가는 탑이 되게 하므로써
普使一切(보사일체)로, 널리 일체 중생=모든 사람들을 皆生歡喜(개생환희)하며, 기쁘게 하며,
欲於世間(욕어세간)에 세간에 生平等心(생평등심)하며, 평등한 마음을 내고자 하고
欲爲衆生(욕위중생)하야 중생을 위해 作淸凉池(작청량지)하며, 청량한 못이 되고자 하며,
欲與衆生(용여중생)으로 중생에게 一切安樂(일체안락)하며, 모든 안락을 주고자 하며,
欲爲衆生(용위중생)하야 중생을 위해 作大施主(작대시주)하며, 큰 시주가 되고자 하며,
[중생을 위해서 作大施主, 당장은 그렇게 못되더라도 경전의 말씀을 우리가 듣고, 읊조림으로 해서 우리 마음이 쑥 자랍니다. 이 불법이 어렵다는 것은 남을 먼저 이롭게 하는 利他行을 앞세우는, 그것이 어려운 것이지 그 이치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입니다. 정말 배고픈 사람에게 라면 한 그릇이라도 사줄 수 있느냐는 것이 어려운 것이고 또 그것이 불법이지 여래선, 조사선이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하늘에 붕~ 뜬소리 해봐야 아무 의미 없습니다.
또한 해인사 같은 법보 종찰, 한국 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49재만 선전하고, 정법은 한 마디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智慧自在(지혜자재)하야, 지혜가 자재하여
了知菩薩所行之行(요지보살소행지행)하고, 보살이 행할 행을 了知=분명히 알아서
而能如是大誓莊嚴(이능여시대서자엄)으로, 능히 이러한 큰 서원으로 장엄하고
趣一切智(취일체지)하야, 일체지에 나아가
願成無上智慧福田(원성무상지혜복전)하며, 위없는 지혜와 복밭을 이루기 원하며,
普念衆生(보념중생)하야, 널리 중생을 염려하여 常隨守護(상수수호)하야, 항상 따라 수호하면서도
而能成辦自身利益(이능성판자신이익)하며, 능히 자신의 이익을 成辦=마련하여
智慧光明(지혜광명)으로써 지혜의 광명을 普照於世(보조어세)하야, 세상에 두루 비추고
常勤憶念菩薩施心(상근억념보살시심)하며, 보살의 보시하는 마음을 항상 힘써 되새기며
恒樂觀察如來境界(항락관찰여래경계)니라. 여래의 경계 관찰하기를 늘 즐깁니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以無縛無着解脫心(이무박무착해탈심)으로 속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심으로 [縛 묶을 박]
布施妻子(보시처자)하야, 처자를 보시하고 所集善根(소집선근)으로, 모여진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이 소위 '일체중생이
住佛菩提(주불보리)하야, 부처님의 보리에 머물러 起變化身(기변화신)하야, 변화한 몸을 일으키어
周徧法界(주변법계)하야, 법계에 두루하여 轉不退輪(전불퇴전)하며, 퇴전치 않는 법륜을 굴리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無着身(득무착신)하야, 집착없는 몸을 얻어
願力周行一切佛刹(원력주행일체불찰)하며, 원력으로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다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捨愛憎心(사애증심)하고, 애증심=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斷貪恚結(단탐에결)하며, 탐욕과 성냄의 고리를 끊어버리기 원하며,[恚 성낼 에]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爲諸佛子(위제불자)하야, 불자가 되어
隨佛所行(수불소행)하며, 부처님의 행을 따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於諸佛所(어제불소)에, 부처님들 처소에
生自己心(생자기심)하야, 자기의 마음을 내서 不可沮壞(불가저괴)하며, 가히 무너뜨릴 수 없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爲佛子(상위불자)하야, 항상 불자가 되어
從法化生(종법화생)하며, 법에서 화생= 태어나기 원하며,
[從法化生이라. 법으로부터 화생해서 끊임없이 바뀌는 것이지요. 한 꺼풀ㆍ한 꺼풀 벗겨지고, 또 또 벗겨지고, 또 때가 끼었다가 이런 법문 들으면 한 꺼풀 벗겨지고, 또 때가 끼었다가 또 벗겨지고, 끊임없이 끼고, 끊임없이 벗겨지는 從法化生입니다. 금강경의 의법출생과 같은 뜻입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究竟處(득구경처)하야, 구경처를 얻어
成就如來自在智慧(성취여래자재지혜)하며, 여래의 자재한 지혜를 성취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證佛菩提(증불보리)하야, 불보리를 증득하여
永離煩惱(영리번뇌)하며, 번뇌를 영원히 여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能具演說佛菩提道(능구연설불보리도)하야, 부처님의 보리도를 구족히 연설하므로써
常樂修行無上法施(상락수행무상법시)하며, 위없는 법보시를 항상 즐겨 수행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正定心(득정정심)하야, 바른 선정의 마음을 얻어
不爲一切諸緣所壞(불위일체제연소괴)하며, 어떠한 인연으로도 무너지지 않기를 원하며,
[바른 선정의 마음으로 이리 저리 얽힌 온갖 인연에 무너지는 바가 되지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坐菩提樹(죄보리수)하야, 보리수에 앉아
成最正覺(성최정각)하야, 최정각을 이루어
開示無量從法化生諸善男女(개시무량종법화생제선남녀)니라.
법에서 화생한 선남자 선여인을 한량없이 열어보이기 원하나이다.' 하니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布施妻子(보시처자)하는 처자를 보시하는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皆悉證得無礙解脫無着智故(개실증득무애해탈무착지고)니라.
무애해탈=장애가 없는 해탈과 무착지혜= 집착이 없는 지혜를 증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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