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聲聞(성문)과 獨覺(독각)에게 布施(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衆寶車로 布施聲聞獨覺之時에 起如是心하나니
所謂福田心과 尊敬心과 功德海心과 能出生功德智慧心과 從如來功德勢力所生心과
百千億那由他劫修習心과 能於不可說劫에 修菩薩行心과 解脫一切魔繫縛心과
摧滅一切魔軍衆心과 慧光照了無上法心이라 以此施車所有善根으로 如是廻向호대
所謂願一切衆生이 爲世所信第一福田하야 具足無上檀婆羅蜜하며
願一切衆生이 離無益語하고 常樂獨處하야 心無二念하며
願一切衆生이 成最第一淸淨福田하야 攝諸衆生하야 令修福業하며
願一切衆生이 成智慧淵하야 能與衆生無量無數善根果報하며
願一切衆生이 住無碍行하야 滿足淸淨第一福田하며
願一切衆生이 住無諍法하야 了一切法이 皆無所作하야 無性爲性하며
願一切衆生이 常得親近最上福田하야 具足修成無量福德하며
願一切衆生이 能現無量自在神通하야 以淨福田으로 攝諸含識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無盡功德福田하야ㅜ能與衆生如來十力第一乘果하며
願一切衆生이 爲能辦果眞實福田하야 成一切智無盡福聚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滅罪法하야 悉能受持所未曾聞佛法句義하며
願一切衆生이 常勤聽受一切佛法하고 聞悉解悟하야 無空過者하며
願一切衆生이 聽聞佛法하야 通達究竟하고 如其所聞하야 隨順演說하며
願一切衆生이 於如來敎에 信解修行하야 捨離一切九十六種外道邪見하며
願一切衆生이 常見賢聖하야 增長一切最勝善根하며
願一切衆生이 心常信樂智行之士하야 與諸聖哲로 同止共歡하며
願一切衆生이 聽聞佛名에 悉不唐捐하고 隨其所聞하야 咸得目見하며
願一切衆生이 善分別知諸佛正敎하야 悉能守護持佛法者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聽聞一切佛法하야 受持讀誦하고 開示照了하며
願一切衆生이 信解佛敎如實功德하야 悉捨所有하야 恭敬供養이니
是爲菩薩摩訶薩이 施聲聞獨覺種種車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皆得成就淸淨第一智慧神通하야 精進修行호대 無有懈怠하야 獲一切智와 力無畏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以衆寶車(이중보거)로, 여러가지 보배수레로
布施聲聞獨覺之時(보시성문독각지시)에, 성문 독각들에게 보시할 때는
起如是心(기여시심)하나니, 마음을 이와 같이 일으키는데,
[화엄경에서는 한 중생도 놓치지 않고 다 건지려는 부처님의 마음, 보살의 마음으로 성문연각을 배척했다가 배려했다가, 안았다가 놓았다가, 놓았다가 안았다가,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所謂福田心(소위복전심)과, 말하자면 복전이 된다는 마음, 尊敬心(존경심)과, 존경심,
功德海心(공덕해심)과, 공덕바다의 마음, 能出生功德智慧心(능출생공덕지혜심)과, 공덕과 지혜를 출생시키는 마음,
從如來功德勢力所生心(종여래공덕세력소생심)과, 여래 공덕의 세력에서 생긴 마음,
百千億那由他劫修習心(백천억나유타겁수습심)과,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 닦아 익히려는 마음,
能於不可說劫(능어불가설겁)에 불가설의 겁 동안 修菩薩行心(수보살행심)과, 보살행을 닦으려는 마음,
解脫一切魔繫縛心(해탈일체마계박심)과, 모든 마군의 속박에서 해탈하려는 마음,
摧滅一切魔軍衆心(최멸일체마군중심)과, 모든 마군을 꺽어 멸하려는 마음,
慧光照了無上法心(혜광조료무상법심)이라. 지혜광명으로 위없는 법을 비추어 알려는 마음이며,
以此施車所有善根(이차시거소유선근)으로, 이렇게 보배수레를 보시한 선근으로
如是廻向(여시회향)호대,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所謂願一切衆生(소위원일체중생)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爲世所信第一福田(위세소신제일복전)하야, 세상이 믿는 제일의 복밭= 부처님이 되어 [第一福田= 부처님]
具足無上檀婆羅蜜(구족무상단바라밀)하며, 위없는 보시바라밀을 구족하기 願=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離無益語(이무익어)하고, 무익한 말을 하지 않고[口業만 잔뜩 짓는 것이 無益語입니다.]
常樂獨處(상락독처)하야, 늘 혼자 있기를 즐겨 心無二念(심무이념)하며, 마음에 두 생각이 없기 원하며,
[중생들 모이면, 자기 잘못은 몇 배 많으면서 남의 잘못만 계속 거론하는데, 그러느니 차라리 常樂獨處(상락독처)하야,]
[성문ㆍ연각이니까 항상 독처에 홀로 처하기를 즐겨 해서]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成最第一淸淨福田(성최제일청정복전)하야, 가장 제일가는 청정한 복밭을 이루어
攝諸衆生(섭제중생)하야, 모든 중생을 거두어 令修福業(영수복업)하며, 복업을 닦게 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成智慧淵(성지혜연)하야, 지혜의 연못을 이루어
能與衆生(능여중생)無量無數善根果報(무량무수선근과보)하며,
중생들에게 무량무수한 선근의 과보를 줄 수 있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住無碍行(주무애행)하야, 걸림없는 행에 머물러
滿足淸淨第一福田(만족청정제일복전)하며, 청정 제일의 복밭이 만족해지기 원하며,[淸淨第一福田=부처의 경지]
[스님들이 입은 가사을 福田衣라 합니다.
가사의 조는 밭두렁이로, 밭두렁= 조가 많은 것은 복전이 많은 것입니다.
보통 7조, 9조이나 11조, 13조를 넘는 것도 있습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住無諍法(주무쟁법)하야, 다툼없는 법에 머물러
了一切法(요지일체법)이 皆無所作(개무소작)하야, 일체법이 모두 짓는 바가 없고
無性爲性(무성위성)하며, 성품 없는 것으로 성품임을 알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得親近最上福田(상득친근최상복전)하야, 늘 최상의 복밭을 친근함으로써
[최상복전ㆍ제일 복전ㆍ청정복전= 부처님]
具足修成無量福德(구족수성무량복덕)하며, 한량없는 복덕을 구족히 닦아 이루기 원하며,
[달리 생각할 것 없이오로지 ‘화엄경이 부처님, 최상복전, 청정복전이라고 알면 됩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能現無量自在神通(능현무량자재신통)하야, 한량없는 자재한 신통을 나타낼 수 있어서
以淨福田(이정복전)으로 청정한 복밭으로 攝諸含識(섭제함식)하며, 諸含識= 모든 중생을 거두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具足無盡功德福田(구족무진공덕복전)하야, 다하지 않는 공덕의 복밭을 구족하여
能與衆生(능여중생) 如來十力第一乘果(여래십력제일승과)하며,
중생에게 여래의 십력과 제일승의 과= 불승을 주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爲能辦果眞實福田(위능판과진실복전)하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진실한 복밭이 되어
成一切智無盡福聚(성일체지무진복취)하며, 일체지의 다함없는 복덩이가 이루어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滅罪法(득멸죄법)하야, 멸죄법을 얻어서
[우리가 죄업을 참회할 때도 理懺이참으로 하고ㆍ또 事懺사참으로 해야 됩니다.
罪無自性從心起 心若滅是罪亦忘 罪忘心滅兩俱空 是卽名爲眞懺悔를 觀해야지, 그 이치를 모르면 진정한 이참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사참은 拜膝이 如氷(배슬여빙)이라도 無戀火心(무연화심)하며, 절하는 무릎이 얼음처럼 차더라도 불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이, 그렇게 하는 것으로, 그렇게 이참과 사참을 제대로 하는 것이 滅罪法입니다.]
[우리 마음의 이치로 보면 罪無自性從心起= 죄라고 하는 것은 알맹이, 실체가 없다. 自性의 기준이 없어서 心若滅是罪亦忘이라. 마음으로부터 죄니 뭐니 하는 것이다.
3조 승찬대사가 2조 혜가스님한테 가서 죄를 참회한다고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오늘 날 이렇게 문둥병을 앓고 있는지 모르겠으니, 제발 저의 과거에 지은 죄를 참회 시켜주십시오.' 하니까
“네 죄를 가져오너라.” 그래서 끙끙대면서 죄를 찾아봤지만, 찾을 길이 없는 겁니다. 그토록 자기 죄의식 때문에 40이 될 때 까지 문둥병을 앓고, 아이들로부터 돌멩이질을 받고, 몽둥이질을 받고, 어디 가서 밥도 못 얻어먹어 먹고 굶을 때가 부지기수로 겪으면서 살아 오면서 큰 산이 짓누르는 것 같이 느껴졌었는데, 정작 죄를 찾아보려니까 찾을 길이 없는 겁니다. 그러다가 밤에 가서 '스님 죄를 아무리 찾으려야 찾을 길이 없습니다.' 하니까
'罪無自性從心起야. 네가 마음으로 한 생각 일으켜서 죄라고 하기 때문에 죄인 것이다.'
그 소리 들으니까 온 몸에서 땀이 쫙~ 나면서 그냥 하루 밤을 잘 자고났더니 마음도 환하게 열려버리고, 40년 동안 앓던 문둥병도 깨끗이 나아버렸다고 하는, 그래서 신심명, 천하의 명문입니다.
선문 가운데서 신심명ㆍ증도가ㆍ대승찬이 三大禪詩입니다.]
悉能受持(실능수지) 所未曾聞佛法句義(소미증문불법구의)하며,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불법의 구절과 그 뜻을 다 받아 간직할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勤聽受一切佛法(상근청수일체불법)하고, 모든 불법을 늘 힘써 듣고 받아서
聞悉解悟(문실해오)하야, 들으면 다 이해하고 깨달아 無空過者(무공과자)하며, 헛되는 일이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聽聞佛法(청무불법)하야, 불법을 들어 通達究竟(통달구경)하고, 구경에 통달하고
如其所聞(여기소문)하야, 들은 그대로 隨順演說(수순연설)하며, 수순하여 연설하기를 원하며,
[隨順이란 욕심내지 않고 자기 능력껏, 자기 이해한 만치, 그 상황에 맞게 하는 것입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於如來敎(어여래교)에, 여래의 가르침에
信解修行(신해수행)하야, 신해= 믿고 이해하고 수행하여
捨離一切(사리일체)九十六種外道邪見(96종외도사견)하며, 모든 96가지 외도의 삿된 견해를 멀리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見賢聖(상견현성)하야, 늘 성현을 만나서 [늘 화엄경을 가까이하여]
增長一切最勝善根(증장일체최승선근)하며, 일체의 가장 수승한 선근들을 키워나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心常信樂智行之士(심상신락지행지사)하야, 지혜를 행하는 선비를 마음으로 항상 믿고 좋아하여
[智行之士= 보살. 보살을 大士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대로 가져와서 보살이라고 합니다 선비 士(사)]
與諸聖哲(여제성철)로, 성현들과 함께 기뻐하며 同止共歡(동지공환)하며, 같이 머물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聽聞佛名(청문불명)에, 부처님 명호를 들음이
悉不唐捐(실불당연)하고, 헛되지 않아서 隨其所聞(수기소문)하야, 들은 대로
咸得目見(함득목견)하며, 다 눈으로 보게 되기 원하며,
[目見= 눈으로 직접 목도 하기를 원하면, 여러분이 아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 뒤에다 佛자만 붙이면 됩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善分別知諸佛正敎(선분별지제불정교)하야,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잘 분별하고 알아서
悉能守護持佛法者(실능수호지불법자)하며, 불법을 능히 수호하고 간직하기 원하며,
[불법가진 사람을 서로 아껴주고 보호해야 됩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常樂聽聞一切佛法(상락청문일체불법)하야, 일체의 불법을 항상 즐겨 듣고
受持讀誦(수지독송)하고, 수지독송하며 開示照了(개시조료)하며, 열어보이고 비추어 깨닫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信解佛敎如實功德(신해불교여실공덕)하야, 부처님 가르침의 여실한 공덕을 믿음으로 이해하여
悉捨所有(실사소유)하야, 지닌 것들을 버려 恭敬供養(공경공양)이니, 공경히 공양하기 원하나이다.' 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施聲聞獨覺種種車時(시성문독각종종거시)에, 성문 독각들에게 갖가지 수레를 보시할 때의
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皆得成就淸淨第一智慧神通(개득성취 청정제일지혜 신통)하야, 모두가 청정제일의 지혜신통을 성취하고
精進修行(정진수행)호대, 정진수행을 無有懈怠(무유해태)하야, 나태함이 없이 하여
獲一切智(획일체지)와 일체지와 力無畏故(역무외고)니라. 10력과 4무소외를 획득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 諸福田(제복전)에 布施(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衆寶車로 施諸福田과 乃至貧窮孤獨者時에 隨其所求하야 一切悉捨호대
心生歡喜하야 無有厭倦하고 仍向彼人하야 自悔責言호대 我應往就하야 供養供給이요
不應勞汝의 遠來疲頓이라하며 言已拜跪하야 問迅起居하고 凡有所須를 一切施與하나니
或時施彼摩尼寶車호대 以閻浮提第一女寶로 充滿其上하며 或復施與金莊嚴車호대 人間女寶로 充滿其上하며
或復施與妙瑠璃車호대 內宮妓女로 充滿其上하며 或施種種奇妙寶車호대 童女充滿하야 如天婇女하며
或施無數寶莊嚴車호대 寶女滿中하야 柔明辯慧하며 或施所乘妙栴檀車하며
或復施與玻瓈寶車호대 悉載寶女하야 充滿其上에 顔容端正하고 色相無比하고 袨服莊嚴하야 見者欣悅하며
或復施與瑪瑙寶車호대 灌頂王子를 身載其上하며 或時施與堅固香車호대 所有男女를 悉載其上하며
或施一切寶莊嚴車호대 載以難捨親善眷屬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如是等無量寶車로 隨其所求하야 恭敬施與하야 皆令遂願하야 歡喜滿足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호대 所謂願一切衆生이 乘不退轉無障碍輪廣大之乘하야 詣不可思議菩提樹下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淸淨因大法智乘하야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永不退轉하며
願一切衆生이 乘一切法無所有乘하야 永離一切分別執着하고 而常修習一切智道하며
願一切衆生이 乘無諂誑正直之乘하야 往諸佛刹에 自在無碍하며
願一切衆生이 隨順安住一切智乘하야 以諸佛法으로 共相娛樂하며
願一切衆生이 皆乘菩薩淸淨行乘하야 具足菩薩十出離道와 及三昧樂하며
願一切衆生이 乘四輪乘이니 所謂住好國土依止善人과 集勝福德과 發大誓願이라 以此成滿一切菩薩의 淸淨梵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照十方法光明乘하야 修學一切如來智力하며 願一切衆生이 乘佛法乘하야 到一切法究竟彼岸하며
願一切衆生이 載衆福善難思法乘하야 普示十方安隱正道하며 願一切衆生이 乘大施乘하야 捨慳悋垢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淨戒乘하야 持等法界無邊淨戒하며 願一切衆生이 乘忍辱乘하야 常於衆生에 離瞋濁心하며
願一切衆生이 乘大精進不退轉乘하고 堅修勝行하야 趣菩提道하며
願一切衆生이 乘禪定乘하고 速至道場하야 證菩提智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於智慧巧方便乘하야 化身充滿一切法界諸佛境界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法王乘하고 成就無畏하야 恒普惠施一切智法하며
願一切衆生이 乘無所着智慧之乘하야 悉能遍入一切十方호대 於眞法性에 而無所動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於一切諸佛法乘하고 示現受生하야 遍十方刹호대 而不失壞大乘之道하며
願一切衆生이 乘一切智最上寶乘하야 滿足普賢菩薩行願호대 而無厭倦이니
是爲菩薩摩訶薩이 以衆寶車로 施諸福田과 乃至貧窮孤露之人하는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具無量智하야 歡喜踊躍하야 究竟皆得一切智乘故니라
[여기 보면 부처님 다음에 보살→ 선지식→ 사승= 스님들→ 성문ㆍ독각으로 성문ㆍ독각은 보통스님과는 차별 했습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以衆寶車(이주보거)로, 보배수레로
施諸福田(시제복전)과, 모든 복밭들과 乃至貧窮孤獨者時(내지빈궁고독자시)에, 빈궁하고 외로운 이들에게 보시할 때는
隨其所求(수기소구)하야, 그들이 구하는 것에 따라 一切를 悉捨(실사)호대, 모든 것을 버리되
心生歡喜(심생환희)하야, 기쁜 마음을 내어 無有厭倦(무유염권)하고, 싫어함이나 게으름 없이 하고
仍向彼人(잉향피인)하야, 그 사람에게 대해 自悔責言(자회책언)호대, 스스로 뉘우치며 말하기를,
我應往就(아을왕취)하야 '내가 마땅히 가서 供養供給(공양공급)이요. 공양하고 공급해 드려야 할 일이지
[갈등하니까 수행자이지, 갈등 안하고 사정없이 쫓아보내는 사람들 많습니다.]
不應勞汝(불응로여)의 당신이 이렇게 遠來疲頓(원래피돈)이라하며, 수고롭게 멀리까지 오실 것이 아니다.'라고
[내가 응당히 당신한테 가서 공양하고 공급해야 하느데, 그대가 수고롭게 이렇게 힘들게 왔구나]
言已拜跪(언이배궤)하야, 말을 한 후 꿇어 앉아 절하고 問迅起居(문신기거)하고, 맞이하여 문안드리며
凡有所須(범유소수)를, 필요한 것들을 一切施與(일체시여)하나니, 모두 보시해 주는데
或時施彼摩尼寶車(혹시시피마니보거)호대, 혹 어느 때는 마니보배 수레에
以閻浮提에 第一女寶(이염부제제일녀보)로, 염부제 제일가는 여인들을
充滿其上(충만기상)하며, 가득 태워서 彼=그에게 施=보시하고,
或復施與金莊嚴車(혹부시여금장엄거)호대 혹 어느 때는 금으로 장엄한 수레에
人間女寶(인간여보)로 充滿其上(충만기상)하며, 인간 여인을 가득 태워서 보시하거나,
或復施與妙瑠璃車(유리거)호대, 혹은 아름다운 유리수레에
內宮妓女(내궁기녀)로 充滿其上하며, 궁 안의 기녀들을 가득 태워서 보시하며,
或施種種奇妙寶車(혹시종종기묘보거)호대, 또 갖가지 기묘한 보배수레에
童女가 充滿하야 如天婇女(여천채녀)하며, 동녀를 가득 태워서 마치 천상의 시녀들 같게 하여 보시하거나,
或施無數寶莊嚴車(무수보장엄거)호대, 혹은 무수한 보배로 장엄한 수레에
寶女滿中(보녀만중)하야 柔明辯慧(유명변혜)하며, 유순하고 변재가 뛰어나고 지혜로운 여인들을 가득 태워 보시하며,
或施所乘妙栴檀車(소승묘전단거)하며, 또 미묘한 전단 수레로 보시하거나
或復施與玻瓈寶車(혹부시여파리보거)호대, 파려 보배수레로 보시하되
悉載寶女(실재보녀)하야, 보배로운 여인을 充滿其上에, 가득 태웠으니
顔容端正(안용단정)하고, 얼굴과 용모가 단정하고 色相無比(색상무비)하고, 색상은 비할 데 없고
袨服莊嚴(현복장엄)하야, 예쁜 옷을 입어 [袨 예복 현] 見者欣悅(견자흔열)하며, 보는 이를 기쁘게 하며,
或復施與瑪瑙寶車(마노보거)호대, 또 마노 보배수레에
灌頂王子(관정왕자)를 身載其上(신재기상)하며, 관정받은 왕자의 몸을 태워 보시하며,
或時施與堅固香車(혹시시여견고향거)호대, 또 어느 때는 견고한 향수레에
所有男女를, 남녀들을 悉載其中(실재기중)하며, 태워 보시하기도 하고
或施一切寶莊嚴車(혹시일체보장엄거)호대, 또 모든 보배로 장엄한 수레에
載以難捨親善眷屬(재이난사친선권속)이니라. 가깝기에 버리기(보시하기) 어려운 권속들을 태워 보시하기도 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以如是等無量寶車(이여시등무량보거)로, 이렇게 한량없는 보배수레를
隨其所求(수기소구)하야, 그들이 구하는 대로 恭敬施與(공경시여)하야, 공경히 보시해 주어서
皆令遂願(개령수원)하야, 모두가 원하는 대로 歡喜滿足(환희만족)하고 기뻐하며 만족하게 하고
以此善根으로 그 선근으로 如是廻向호대, 이와 같이 회향하는데,
[이제 善用其心= 그 마음을 잘 쓰는 방법입니다]
所謂願一切衆生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乘不退轉無障碍輪廣大之乘(승불퇴전무장애륜광대지승)하야, 퇴전치 않고 장애없는 광대한 수레에 올라
詣不可思議菩提樹下(예불가사의보리수하)하며, 불가사의한 보리수 아래로 나아가기 願= 원하며,
[모든 중생이 전부 보리수 밑에 나아가 바른 선정에 들었다가 정각을 이루라는 뜻입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淸淨因大法智乘(승청정인대법지승)하야, 청정한 인으로 큰 법지혜의 수레에 올라 [淸淨因= 부처가 되는 원인]
盡未來劫(진미래겁)토록, 미래 겁이 다하도록 修菩薩行(수보살행)하야, 보살행을 닦아
永不退轉(영불퇴전)하며, 영원히 퇴전치 않기를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一切法無所有乘(승일체법무소유승)하야, 일체법에 무소유한 수레에 올라
永離一切分別執着(영리일체분별집착)하고, 일체의 분별과 집착을 영원히 떠나보내고
而常修習一切智道(이상수습일체지도)하며, 늘 일체지혜의 도를 닦아 익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無諂誑正直之乘(승무첨광정직지승)하야, 속임이 없는 정직한 수레에 올라
往諸佛刹(왕제불찰)에, 모든 부처님 세계에 거침없이 自在無碍(자재무애)하며, 자재하게 나아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隨順安住一切智乘(수순안주일체지승)하야, 일체지혜의 수레에 수순하여 안주하고
以諸佛法(이제불법)으로, 모든 부처님 법으로 共相娛樂(공상오락)하며, 서로 함께 즐기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皆乘菩薩淸淨行乘(개승보살청정행승)하야, 모든 보살 청정행의 수레에 올라
具足菩薩十出離道(구족보살십출리도)와, 보살의 10출리도와 [十出離道= 10바라밀]
及三昧樂(급삼매락)하며, 삼매의 낙을 구족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四輪乘(승사륜승)이니, 네 바퀴[四輪] 수레에 오르니
所謂住好國土依止善人(소위주호국토의지선인)과, 소위 좋은 국토에 머물고, 좋은 사람을 의지하고,
集勝福德(집승복덕)과, 수승한 복덕을 모으고, 發大誓願(발대서원)이라. 큰 서원을 발하는 것이라
以此成滿一切菩薩(이차성만일체보살)의, 그로써 모든 보살의
淸淨梵行(청정범행)하며, 청정한 범행을 만족히 이루기를 원하며,
[四輪乘; 1, 住好國土 = 좋은 국토에 머무는→ 살며
2, 依止善人= 착한 사람을 의지하고 살며
3, 集勝福德(집승복덕)= 수승한 복덕을 지어서 모으며
4, 發大誓願(발대서원)= 일체중생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큰 서원을 발하는 것]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普照十方法光明乘(득보조시방 법광명승)하야, 시방을 널리 비추는 법광명의 수레를 얻어
修學一切如來智力(수학일체여래지력)하며, 모든 여래지혜의 힘을 배우고 닦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佛法乘(승불법승)하야, 불법의 수레에 올라
到一切法究竟彼岸(도일체법구경피안)하며, 일체법이 구경하는 피안에 도달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載衆福善難思法乘(재중복선난사법승)하야, 난사의한 법수레에 온갖 복과 선을 싣고서
普示十方安隱正道(보시시방안은정도)하며, 안은하고 바른 도를 시방에 널리 보이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大施乘(승대시승)하야, 크게 베푸는 수레에 올라
捨慳悋垢(사간린구)하며, 인색함의 때를 씻어버리기 원하며,
[大施乘= 크게 보시하는 수레! 한 50년 쯤 전에 완행타고 서울 가는데, 같이 가는 도반이 충청도쯤에서 걸망에서 바늘을 한 주먹 꺼내서 그 칸에 탄 사람들 전부에게 바늘을 하나 씩 주는 겁니다. 그 때는 바늘도 귀했습니다.
저는 학인들 방학하고 은사스님 사찰로 돌아갈 때, 줄 것이 없으면 하다못해 금정산에서 주운 돌이나, 작은 나무 한 포기라도 갖다 드려라고 합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淨戒乘(승정계승)하야, 청정한 계율의 수레에 올라
持等法界無邊淨戒(지등법계무변정계)하며, 법계와 같은 끝없이 청정한 계를 간직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忍辱乘(승인욕승)하야, 인욕의 수레에 올라
常於衆生(상어중생)에, 중생들에게 항상 離瞋濁心(이진탁심)하며, 성내는 나쁜 마음을 여의기 원하며,
[성내면 아무것도 옳고 그른 것의 분별이 절대 안 됩니다. 그래서 瞋濁心이라고 합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大精進不退轉乘(승대정진불퇴전승)하고, 대정진에서 퇴전치 않는 수레에 올라
堅修勝行(견수승행)하야, 수승한 행을 견고히 닦아 趣菩提道(취보리도)하며, 보리도에 나아가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禪定乘(승선정승)하고, 선정의 수레에 올라
速至道場(속지도량)하야, 도량에 속히 이르러 證菩提智(증보리지)하며, 보리지혜를 증득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於智慧巧方便乘(승어지혜교방편승)하야, 지혜와 선교방편의 수레에 올라
化身充滿一切法界諸佛境界(화신충만일체법계제불경계)하며, 일체법계의 모든 부처님 경계에 화신을 충만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法王乘(승법왕승)하고, 법왕의 수레에 올라
成就無畏(성취무외)하야, 무외를 성취하고
恒普惠施一切智法(항보혜시일체지법)하며, 늘 일체지혜의 법을 널리 베풀게 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無所着智慧之乘(승무소착지혜지승)하야, 집착없는 지혜의 수레에 올라
悉能遍入一切十方(실능편입일체시방)호대, 시방 모든 곳에 두루 들어가
於眞法性(어진법성)에, 참된 법의 성품에서 而無所動(이무소동)하며, 흔들림 없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於一切諸佛法乘(승어일체제불법승)하고, 모든 부처님 법의 수레에 올라
示現受生(시현수생)하야, 태어남을 나타내 보이고 遍十方刹(편시방찰)호대, 시방의 세계에 두루하며
而不失壞大乘之道(이불실괴대승지도)하며, 대승의 도를 무너뜨리지 않기 원하며,
[소승불교와 아라한 성문 연각들은 受生하지 않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는 것과 또 한 가지 단점은 법문이 거의 출가인을 대상으로 한 승단중심ㆍ교단중심입니다. 소승불교의 가르침은 출가하지 않으면 수행이 안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受生도, 나무가 비록 썩어서 쓰러졌다 하더라도 거기서 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식물인데, 하물며 사람이 어떻게 안 태어납니까?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살면서 누린 저 태양에, 달빛에, 아름다운 꽃과 풀에, 바람과 구름과 물에 진 빚과 얽히고 설킨 인연의 빚을 와서 갚아가면서 더불어 또 빚지면서, 그렇게 더불어 살도록 되어 있는 것이 진리이고 원리입니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부처님도 어찌하지 못하는 이치입니다.
소승불교에서는 틀림없이 잘못 본겁니다. 인도는 50도 이상의 뜨겁고 더우니까, 해가 넘어가는 서방을 극락으로 지칭한 것도 그런데서 기인한 것일테고, 안 태어나고 싶은 갈망으로 그런 불교를 탄생시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乘一切智最上寶乘(승일체지 최상보승)하야, 일체지혜라는 최상의 보배수레에 올라
滿足普賢菩薩行願(만족보현보살행원) 而無厭倦(이무염권)이니,
보현보살의 행원을 싫어함이 없이 만족시키기 원하나이다.' 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以衆寶車(이중보거)로, 보배수레로
施諸福田(시제복전)과 모든 복밭들과 乃至貧窮孤露之人(내지빈궁고로지인)하는, 빈궁하고 외로운 이들에게 보시하는
善根廻向(선근회향)이니, 선근회향이며, 爲令衆生(위령중생)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具無量智(구무량지)하야, 한량없는 지혜를 갖추고 歡喜踊躍(환희용약)하야, 뛸듯이 기뻐하면서
究竟(구경)에는 구경에는 皆得一切智乘故(개등일체지승고)니라. 모두가 일체지의 수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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