兜率宮中偈讚品 第二十四

첫째 품의 명목을 설명하면, 金剛幢 등의 10보살이 저마다 다른 불찰로부터 와서 도솔천궁에 거처하면서 여래의 처소에 이르러 각각 묘한 보배의 藏인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어 내고 나서 각각 10회향 법문의 인과로 偈讚(게송으로 찬탄함)함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명칭이 게찬품이니, 다른 불찰이란 10행으로부터 와서 10회향에 들어가는 이다.

둘째, 품의 뜻을 설명하면, 품은 10회향 중의 인과 법문을 성취하고자 하기 때문에 반드시 품이 것이다.]

 

. 大衆雲(대중운집)

  1. 十方菩薩來集(시방보살래집) 시방보살이 와서 모이다.

爾時에 佛神力故로 十方各有一大菩薩이 一一各與萬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사

從萬佛刹微塵數國土外諸世界中하야 來詣佛所하시니라

 

爾時(이시)이 때에 佛神力故(불신력고)부처님의 신력으로 

十方各有一大菩薩(시방각유일대보살), 시방 각각에 있는 한 큰 보살이 

一一各與萬佛刹微塵數諸菩薩(일일각여만불찰미진수제보살), 저마다 각 일만 불찰미진수의 보살들을

()하사데리고, 함께 더불어

[一一各與萬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 승진의 법을 밝힌 것이니, 지혜의 知見이 이전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10주에서는 百이라하고, 10행에서는 千이라하고, 10회향에선 萬이라하는 것이다.]

從萬佛刹微塵數國土外諸世界中(종만불찰미진수국토외제세계중)하야,

일만 불찰미진수 국토 밖의 여러 세계에서 

來詣佛所(내예불소)하시니라. 부처님 처소로 오셨다.  

[來詣佛所= 법을 미혹했기에 외부 세계라 하고 지혜를 요달했기에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렀다’ 밝힌 것이니, 만불찰미진수는 미혹과 깨달음의 數이다.]

 

  2. 菩薩名(보살명)

其名曰金剛幢菩薩과 堅固幢菩薩과 勇猛幢菩薩과 光明幢菩薩과 智幢菩薩과

寶幢菩薩과 精進幢菩薩과 離垢幢菩薩과 星宿幢菩薩과 法幢菩薩이니라

 

其名曰(기명왈), 그 이름은 가로대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 堅固幢菩薩(견고당보살)勇猛幢菩薩(용맹당보살) 

光明幢菩薩(광명당보살)智幢菩薩(지당보살) 寶幢菩薩(보당보살)精進幢菩薩(정진당보살) 

離垢幢菩薩(이구당보살)星宿幢菩薩(성수당보살) 法幢菩薩(법당보살)이니라.

[幢당= 깃대ㆍ깃발. 2600년 전에도 큰 행사가 있을 때는 깃발이 으례히 세워지는 전통이 계속되어서 올림픽이나 심지어 야구게임을 해도 깃발을 걸고, 범어사에도 행사할 때 깃발부터 나부끼는 것이 幢입니다.]

[금강당 10보살 대중이 시방에서 모여들어 因을 드러내고 果를 보이는 것이 둘이 아님을 밝힌 分]

[금강당이란 견고하여 흔들림이 없음 밝힌 것이다.] 

[앞의 10행위에서 보살을 林이라  것은  드리움이 넓고 많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며,  지위의 보살을 이라 칭한 것은 대자비의 행이 생사의 大海에 처해서 능히 일체 중생의 번뇌를 타파하면서도 스스로의 지혜는 기울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10행은 행으로써 怨을 융화하는 뜻이며, 10회향은 대지혜가 굳고 강해서 자비를 따라 怨을 타파하는 것이 자재로우니, 이는 단바라밀의 행에 근거한 것이다.]

 

3. 所從來國(소종래국) 떠나온 바의 국토.

所從來國은 謂妙寶世界와 妙樂世界와 妙銀世界와 妙金世界와 妙摩尼世界와

妙金剛世界와 妙波頭摩世界와 妙優鉢羅世界와 妙栴檀世界와 妙香世界니라

 

(), 소위 떠나온 나라는 

妙寶世界(묘보세계) [妙寶세계=묘한법으로중생에게널리베푸는것이고귀하다는뜻을밝힌것]

妙樂世界(묘락세계)[妙樂= 대자비가 戒가 되니 생사에 처해서도 중생을 이롭게 하여 즐거움을 얻게 함을 밝힌 것]

妙銀世界(묘은세계) [妙銀=법신의 理智로 忍의 體를 이루니 마치 白銀이 부드럽고 밝고 청정함과 같음을 밝힌 것]

妙金世界(묘금세계)[妙金= 정진으로 세속을 이롭게 하면서도 게을리함이 없어서 진리를 훼손하지 않고 黃中으로 복을 이루는 것이 모두 금색임을 밝힌 것]

妙摩尼世界(묘마니세계) 

[妙摩尼= 법성이 순백 청정으로 작용하면서도 더러움 없이 자재로운 것을 선정의 體로 삼음을 밝힌 것]

妙金剛世界(묘금강세계)

[妙金剛= 자체성 없는 묘한 슬기가 능히 허망을 타파하면서도  자체는 파괴되지 않음을 밝힌 것]

妙波頭摩世界(묘파두마세계)[妙波頭摩= 赤蓮華, 대자비로써 능히 色香을 같이하면서도 오염이 없음을 밝힌 것]

妙優鉢羅世界(묘우발라세계)[妙優鉢羅華= 淸蓮華色, 8 지혜로 자비를 따르는 행이 청결해 오염되지 않기 때문에 진흙에 처해서도 더럽혀지지 않는 청련화색으로 나타낸 것이다.]

妙栴檀世界(묘전단세계)[묘전단=  法師位로서 법을 설하는 香을 설취하는 것]

妙香世界(묘향세계)니라. [妙香= 대지혜와 대자비가 지위를 따라 공덕이 종결되니, 의지함도 없고 작위도 업는 미묘한 지혜로써 시방에 충만하여, 오고 감이 없는 지혜의 法音이 두루하면서도 형태가 없음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다만 묘향이라 말할 形類를 말하지 않은 것이니, 이전의 자취가 있는 것보다 뛰어남을 나타낸 것이다.]

[이상 10세계의 명칭은 바로 10회향위에서 중의 법인 것이니, 妙香世界라고 말한 것은 생사를 따라서 중생을 교화하는 理智의 묘용인데, 세간은 토지와 산하로써 세계를 삼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智德의 묘용으로 세계를 삼은 것이다.]

 

  4. 所事佛名(소사불명) 모시던 부처님의 이름

各於佛所에 淨修梵行하시니 所謂無盡幢佛과 風幢佛과 解脫幢佛과 威儀幢佛과 明相幢佛과

常幢佛과 最勝幢佛과 自在幢佛과 梵幢佛과 觀察幢佛이니라

 

各於佛所(각어불소)저마다 부처님 처소에서 淨修梵行(정수범행)하시니,범행을 청정히 닦았으니 

 [저마다 부처님의 처소에서 범행(梵行)을 청정히 닦는다”= 지위에 따라 닦아 나아가는 가행(加行)의 불과를 밝힌 것이니, 바로 다음과 같은 열 분의 부처님이 이에 해당한다.]

所謂無盡幢佛(소위무진당불) 소위 무진당불과 

[무진당불= 10회향 대자비의 지위에서 베푸는 바가 다함이 없음으로써 불과를 성취하는 명호를 밝힌 것이니  베풂은 아래의 회향품에서 밝히고 .]

風幢佛(풍당불), 풍당 부처님= 손괘[] 바람[] 되며, 순백의 청정이 되고 언설(言說) 되고 () 되고 태양[] 되고 () 되고 순백의 청정이 됨을 밝힌 것이니,  바람은 형태나 색깔이 없으면서도 향기와 냄새를  불어서 청정하게 하기 때문이다.  손괘는 [] 되어서 [] 알아 울기 때문에 근기를 알아서 가르침을 내리는  같은 것이니, 위로 천문(天門) 만나는 것은 온갖 () 여는 이다.  손괘는 () 되어서 성양(盛陽) 시초이자 시비를 정하는 []이니, 재계(齋戒) 법칙의 때임을 밝히는 이다.  손괘는 언설이 되고 (:) 되고 면문(面門:얼굴) 되니, 온갖 () 말하여서 능히 (), () 다스리는데, () 소남(小男) 되므로 온갖 언설로써 어린 아이[童蒙] 교화하는 이다. 이상으로 말하면, 풍당불은 바로 계바라밀(戒波羅蜜) 풍화(風化:교화) () 명호이다.]

解脫幢佛(해탈당불)해탈당부처님=인위(忍位) ()이니인력(忍力) 원만히 성취되어 해탈하지 않음이 없는 . 

威儀幢佛(위의당불)위의당부처님= 행을 잡아서 () 호칭을 삼은 

明相幢佛(명상당불)명상당부처님= 10회향의 선정의  대자비로 세속을 이롭게 하는 밝은 슬기를 발함을 밝힌  

常幢佛(상당불)상당부처님= 10  6 구경지불(究竟智佛) 더불어 또한 서로 같으니, 총체적으로는 지위에 따라 승진하는 바라밀 위에 불과의 명호를 세운 명칭이 모두 10신이 믿는 () 여의지 않음에 근거한 것이다. 가령 선재가 한결 같이 미륵의 불과에 이르자 또한 선재를 가리켜 문수를 보도록  것이 이에 해당된다. 이는 문수가  계몽의 () 믿는 지위니, 행을 발해서 닦아 나아가는   자취를 여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이제 문수보살이 청량산에 머무는 것은 염부제  경계의 동북방이 간위(艮位) 주재하는 것이니, 이는 계몽을 발명(發明)하는 첫머리임을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동자 보살이  것인데, 실제로 말하자면 시방 모든 부처님의 자체성 없는 () 묘한 슬기로써 성불하는 데에는 이를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다.  () 일체 중생이  갖고 있지만, () 미혹해서 스스로 미혹해 보지 못하는 것이니, 만약 () 깨달은 자라면 현행(現行) 분별이 해당되는 것이라서 선정으로 비춰야 비로소 분명하기 때문에 () () 되는 것이다. 

最勝幢佛(최승당불)최승당부처님. 自在幢佛(자재당불)자재당부처님.

梵幢佛(범당불)범당부처님. 觀察幢佛(관찰당불)이니라관찰당부처님 이셨다

 

  5. 菩薩衆坐(보살중좌) 보살대중들이 앉다.

其諸菩薩이 至佛所已하야 頂禮佛足하고 以佛神力으로 卽化作妙寶藏師子之座하사대

寶網彌覆하야 周遍滿이어든 諸菩薩衆이 隨所來方하야 各於其上에 結跏趺坐하시니라

 

其諸菩薩(기제보살)그 모든 보살들이 至佛所已(지불소이)하야, 부처님 처소에 이르자

頂禮佛足(정례불족)하고 부처님 발에 머리숙여 예배드린 다음  以佛神力(이불신력)으로 부처님의 신력으로 

卽化作(즉화작) 妙寶藏師子之座(묘보장사자지좌)하사대, 곧 묘보장 사자좌= 법상을 화작하고

寶網彌覆(보망미부)하야보배망을 씌워서  遍滿(주잡변만)이어든주위에 두루 가득하게 하고  

諸菩薩衆(제보살중)모든 보살대중들이 隨所來方(수소래방)하야떠나 온 방향대로 

各於其上(각어기상), 각각 그 사자좌 위에 結跏趺坐(결가부좌)하시니라.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화엄경은 頓悟頓修(돈오돈수)입니다. 수 100만억 사자좌를 순식간에 만드는 것이 한 마음의 도리, 이치가 내면에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화엄경을 이해하는 몇가지 열쇠로는, 一切唯心造, 또 화엄경의 첫 구절 '부처님이 비로소 정각을 이루시니, 그 땅은 견고하야 금강소성이더라.' 부처님이 성도하신 부다가야에 가서 보면 아주 척박한 흙ㆍ모래땅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부처님은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신 그것이 부처님의 입장에서는 진실입니다. 

또 소동파의 오도송. '溪聲便是廣長舌(계성변시광장설)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

夜來八萬四千偈(야래팔만사천게) 他日如何擧似人(타일여하거사인)가'

그리고  心佛及眾生,是三無差別(불급중생시삼무차별) 마음과 부처와 또 중생 , 이 셋 차별없네 등입니다.]

 [“卽化作妙寶藏師子之座”= 法寶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는 敎行의 그물이기 때문에 보배 그물로써 법좌 위를 덮는 것이니, 10신위 법좌의 體는 果를 근거로 해서 명칭을 이루기 때문에 寶蓮華藏을 體로 삼으며, 10주위 중에서는 여래의 지혜와 자비를 근거로 해서 체를 이루기 때문에 비로자나장을 체로 삼으니 사자좌의 명호가 비로자나장이며, 10행위에서는 청정한 행으로 더러움을 여의니 사자좌가 연화장을 체로 삼고 있으며, 10회향위에서는 대자비로 생사에 처해 가르침의 행을 시설하는 만법을 총괄할 1법도 집착하지 않음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법좌의 체가 다만 寶로써 명칭을 삼고, 色類에 국한됨 없이 가르침의 행이 두루하여 중생을 제도하기 때문에 법좌에 보배 그물이  위를 덮는 것이다.]

 

  6. 菩薩衆放(보살중방광) 보살대중들이 광명을 놓다.

其身에 悉放百千億那由他阿僧祗淸淨光明하시니 此無量光이 皆從菩薩의 淸淨心寶와 離衆過惡한 大願所起라 

顯示一切諸佛自在淸淨之法하며 以諸菩薩平等願力으로 能普救護一切衆生하시니

一切世間之所樂見이라 見者가 不虛하야 悉得調伏이러라

[菩薩衆放光; 지위의 보살이 대자비행으로 세상에 처해서 사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지혜에 맡겨 중생을 비추는 것이 바로 청정한 광명이 항상 비추는 것임을 밝힌 것이다.] 

 

其身(기신)그 몸이 모두 悉放(실방) 百千億那由他阿僧祗淸淨光明(백천억나유타아승지청정광명)하시니

백천억 마유타 아승지의 청정광명을 발산하였는데

此無量光(차무량광) 그 한량없는 광명은  皆從菩薩(개종보살) 모두가 보살의

淸淨心寶(청정심보), 청정심의 보배와  離衆過惡(이중과악)모든 허물을 떠난

大願所起(대원소기)큰 원력에서 생긴 것이라

顯示一切諸佛自在淸淨之法(현시일체제불자재청정지법)하며,

부처님의 청정자재한 법을 환히 나타내 보여서

以諸菩薩平等願力(이제보살평등원력)으로, 보살의 평등한 원력으로 

能普救護一切衆生(능보구호일체중생)하시니, 널리 일체중생을 구호할 수 있으니 

一切世間之所樂見(일체세간지소낙견)이라. 일체 세간이 즐겨 보고 

見者(견자) 不虛(불허)하야, 보면 헛되지 않아서 

悉得調伏(실득조복)이러라. 모두 조복하게 되었다. [제도되고 교화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보거나, 보살을 본다고 하는 것은, 내 마음의 준비가 그만치 되어 있으면 어디서든지 보는 겁니다. 그 광명은 곧 지혜의 가르침ㆍ진리의 가르침입니다. 진리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는데 헛될 턱이 없지요.]

 

  7. 菩薩衆의 勝德讚歎(승덕찬탄) 수승한 덕을 찬탄하다.

其菩薩衆이 悉已成就無量功德하시니 所謂遍遊一切諸佛國土호대 無所障碍하며 見無依止淸淨法身하며

以智慧身으로 現無量身하야 遍往十方하야 承事諸佛하며 入於諸佛無量無邊不可思議自在之法하며

住於無量一切智門하야 以智光明으로 善了諸法하며

於諸法中에 得無所畏하야 隨所演說하야 窮未來際호대 辯才無盡하며 以大智慧로 開總持門하며

慧眼淸淨하야 入深法界하며 智慧境界가 無有邊際하며 究竟淸淨이 猶若虛空이러라

 

其菩薩衆(기보살중), 그 보살 대중들은 모두가 

悉已成就無量功德(실이성취무량공덕)하시니, 이미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했기에 

[보살들이 전부 부처님의 청중입니다. 그 청중들의 수준, 보살들이 성취한 無量功德을 열 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所謂遍遊一切諸佛國土 (소위변유일체제불국토)호대, 모든 불국토를 두루 다님에 

無所障碍(무소장애)하며아무런 장애없으며   

 見無依止淸淨法身(견무의지청정법신)하며, 의지함이 없는 청정법신을 보고

[見無依止淸淨法身  以智慧身 現無量身”= 법의 의지함이 없는 성품을 보니 일체 무명이 문득 묘용의 지혜가 되어서 곧바로 신통변화가 방위가 없음을 밝힌 것이다.]

 以智慧身(이지혜신)으로, 지혜의 몸으로 現無量身(현무량신)하야한량없는 몸을 나타내어 

遍往十方(변왕시방)하야시방에 두루 나아가서 承事諸佛(승사제불)하며부처님들을 섬기며 

 入於諸佛無量無邊不可思議自在之法(입어제불무량무변불가사의자재지법)하며,

부처님들의 무량무변하며 불가사의한 자재의 법에 들어가고

[入= 내가 그것과 하나가 됐다는 뜻입니다. 不可思議하고 자유자재한 법과 내가 同化되었다는 의미입니다]

 住於無量一切智門(무량일체지문)하야, 한량없는 일체지의 문에 머물러 

以智光明(이지광명)으로, 지혜의 광명으로 善了諸法(선료제법)하며모든 법에 잘 요달하여

 於諸法中(어제법중)모든 법에 得無所畏(득무소외)하야두려움이 없게 되어 

隨所演說(수소연설)하야 窮未來際(궁미래제)호대오는 세상 끝까지 연설한다 해도

辯才無盡(변재무진)하며변재가 다하지 아니하며, [깨달은바 법이 확실하여야 辯才가 無盡할 수 있습니다.] 

 以大智慧(이대지혜)큰 지혜로 開總持門(개총지문)하며, 총지의 문을 열고 

[사실 우리 마음, 마음자리가 總持입니다. 없는 것 없이 꽉꽉 차있는데, 그것을 열어 제치려면 대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동안 眼= 눈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습니까? 눈 창고 속에 꽉꽉 차있습니다.  耳= 귀로 들은 것은 다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워낙 많이 차있으니까 필요할 때 얼른 안 떠오를 뿐입니다. 마음의 컴퓨터는 한번 보고 들은 것은 절대 삭제 안되는 신기한 것입니다. 鼻= 코로 냄새 맡은 것도 전부 저장되어있습니다. 혀로 맛본 것과 意= 생각. 어떤 사물을 보고 각각 나름대로 생각을 지어서 저장한 생각의 창고는 더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우리 한사람ㆍ한사람이 다 가지고 있는 六根의 창고입니다. 그 창고가 하도ㆍ하도 넓어서 바다와도 비교가 안 되는 그것이 總持다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열려면 大智慧= 대 지혜로써 開總持門= 총지의 문을 열면 마음대로 활용하여 쓰는 겁니다.]

 慧眼이 淸淨(혜안청정)하야 혜안이 청정하여 入深法界(입심법계)하며법계에 깊이 들어가며  

[慧眼이 淸淨해야 深法界= 깊고 깊은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는데, 혜안이 청정하지 못하니까 이치와 전혀 관계없이 여기 가서 부딪치고, 저기 가서 넘어지는 醉生夢死(취생몽사)를 거듭하면서 사는 것이지요.]

 智慧境界(지혜경계) 無有邊際(무유변제)하며, 지혜의 경계가 끝이 없고 

 究竟淸淨(구경청정) 猶若虛空(유약허공)이러라. 구경의 청정함이 마치 허공과 같았다. 

[끝까지 텅 비어 청정한 것이 마치 저 허공과 같다. 우리 마음을 제일 가깝게 표현한 것이 허공입니다. 그런데 허공도 사실 부족해도 한참 부족합니다. 능엄경에 

  空生大覺中 如海一漚發(공생대각중 여해일구발)

  有漏微塵國 皆依空所生(유루미진국 개의공소생)

  漚滅空本無 況復諸三有(구멸공본무 황부제삼유)

허공이 아무리 넓다 해도 우리 마음 바다에 비교하면 일말의 물거품에 불과하다. 그러나 제일 가까운 비유가 허공입니다.]

 

  8. 十方世界如然(시방세계여연) 시방세계도 똑 같다.

如此世界兜率天宮에 諸菩薩衆이 如是來集하야 十方一切兜率天宮에 悉有如是名號菩薩이

而來集會하시니 所從來國과 諸佛名號도 亦皆同等하야 無有差別이러라

 

如此世界兜率天宮(여차세계도솔천궁)이 세계의 도솔천궁에 諸菩薩衆(제보살중)보살대중들이 

如是來集(여시래집)하야이렇게 모여 왔듯이 十方一切兜率天宮에시방일체의 도솔천궁에도 

悉有如是名號菩薩(실유여시명호보살), 그와 같은 명호의 보살들이 

而來集會(이래집회)하시니와서 모였는데 所從來國(소종래국)떠나 온 나라와 

諸佛名號(제불명호)부처님의 명호도 亦皆同等(역개동등)하야역시 다 같아서

無有差別(무유차별)이러라. 아무 차별이 없더라.

[참 신기한 도리입니다. 이 사바세계에서 그렇게 했다면 다른 모든 시방세계에서도 1분 1초도 차이가 안 나고, 이름도 차이 안 나고, 장소도 차이 안 나고, 부처님이름도 차이 안 나고 똑 같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一中一切 多中一이라. 내 한사람이 법문 듣는 것이 아니라 100조 세포가 어느 하나도 선후 없이 똑 같이 듣고 있습니다.]

 

  二. 世尊膝輪放光(세존슬륜방광) 세존이 무릎에서 방광하다. 

爾時에 世尊이 從兩膝輪하사 放百千億那由他光明하사 普照十方盡法界虛空界一切世界하신대

彼諸菩薩이 皆見於此佛神變相하며 此諸菩薩도 亦見於彼一切如來神變之相하시니라

[世尊膝輪放光; 10신에서 족륜으로 광명을 놓은 것은 信으로 시초를 삼음을 밝힌 이며, 10주에서 발가락 끝으로 광명을 놓은 것은 聖位에 들어가는 시초임을 밝힌 이며, 10행에서 등으로 광명을 놓은 것은 聖性에 들어가는 시초임을 밝힌 이며, 聖性의 법신에 의지해 행을 일으킴을 밝히는 이다. 무릎이란 사람이 앉았다, 일어났다, 돌렸다, 굽혔다, 폈다 하는 것이 자재로움에 말미암는 바이니, 이는 회향위의 법문이 眞을 돌이켜 세속에 처해서 물듦이 없는 대지혜와 悲願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는데, 생사에 처해서도 항상 열반이고 열반에 처해서도 생사와 함께 해서 걸림없이 자재롭다는 것을 밝힌 이다. 이는 광명을 놓는 처소로써 나타낸 것이며, 10지에서 미간은 中道의 果光을 나타낸 이다.]

 

[世尊膝輪放光 회향은 나에게 온 것을 다시 돌려주는 겁니다. 무릎을 중심으로 해서 온 몸을 움직이는, 인체의 무릎이 갖는 작용과 맞춘 것입니다.]  

爾時(이시) 世尊(세존)이 때에 세존께서 從兩膝輪(종량슬륜)하사양 무릅으로부터 

放百千億那由他光明(방백천억나유타광명)하사, 백천억 나유타의 광명을 놓으시어 

普照十方盡法界虛空界一切世界(보조시방진법계허공계일체세계)하신대,

시방의 온 법계 허공계의 모든 세계를 널리 비추시니

彼諸菩薩(피제보살)저 세계의 보살들 모두가 

皆見於此佛神變相(개견어차불신변상)하며, 이 세계 부처님의 신통변화의 모습을 보고

此諸菩薩(차제보살)이 세계의 보살들도 

亦見於彼一切如來神變之相(역견어피일체여래신변지상)하시니라또한 저 세계 모든 여래의 신통변화의 모습을 보았다.

[膝輪= 무릎에서 광명을 놓는다는 것은 회향의 의미입니다. 무릎이 잘 움직여져야 몸이 원활하게 앉고ㆍ눕고ㆍ서고, 

또 몸을 움직이는 것이 원활하듯이 회향도 그래요. 사회적으로 돈을 벌었다. 명예를 얻었다. 공부를 많이 했다. 깨달음을 얻었으면 밖을 향해서 돌아가야 되는데 그것이 들어오기만 하고 정체되어 나가지 않으면 바로 죽음입니다. 호흡도 들이시는= 회, 내 쉬는=향, 회ㆍ향입니다. 공부도, 돈도, 자기 실력과 능력도 회향해서 모든 것들을 원활하게 계속 돌려야 진리에 맞는 삶을 사는 것이고, 곧 불교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三. 菩薩衆의 宿因同行(숙인동행) 숙세의 인연으로 함께 행하다.

如是菩薩이 皆與毘盧遮那如來로 於往昔時에 同種善根하야 修菩薩行일새

悉已悟入諸佛自在甚深解脫하야 得無差別法界之身하며

入一切土호대 而無所住하야 見無量佛하고 悉往承事하며 

於一念中에 周行法界하야 自在無碍호대 心意淸淨이 如無價寶하며

無量無數諸佛如來가 常加護念하사 共與其力하야 到於究竟第一彼岸하며

恒以淨念으로 住無上覺하야 念念恒入一切智處하며 

以小入大하고 以大入小에 皆得自在하야 通達無碍하고

已得佛身하야 與佛同住하며 獲一切智하고 從一切智하야 而生其身하며 

一切如來所行之處에 悉能隨入하야 開闡無量智慧法門하며

到金剛幢大智彼岸하야 獲金剛定하야 斷諸疑惑하며 

已得諸佛自在神通하야 普於一切十方國土에 敎化調伏百千萬億無數衆生호대 

於一切數에 雖無所着이나 善能修學成就究竟하야 方便安立一切諸法이라

如是等百千億那由他不可說無盡淸淨三世一切 無量功德藏諸菩薩衆이 皆來集會하야

在於佛所하시니 因光所見一切佛所도 悉亦如是러라

菩薩衆의 宿因同行; 모든 보살이 누구로부터 발심했는가를 밝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모두 자기 마음의 비롯함이 없는 분별무명을 발심의 시초로 삼아서, 비롯함이 없는 무명이 大圓境智가 되는 것을 요달하기 때문에 시방 비로자나 여래와 더불어 선근이 같은 것이니, 만약 지혜를 여의면 성불할 기약이 없으며 부처님을 날도 없다. 때문에 경전에서 皆與毘盧遮那如來로 於往昔時에 同種善根”는 자기의 무명을 요달하여 대지혜의 體를 성취함으로써 모든 부처님께서 지혜를 함께 함을 밝힌 것이다.

 

如是菩薩(여시보살), 이 보살들은 모두 皆與毘盧遮那如來(개여비로자나여래), 비로자나 여래와 함께  

於往昔時(어왕석시)지난 옛적에 同種善根(동종선근)하야선근을 같이 심어 

修菩薩行(수보살행)일새, 보살행을 닦았기에 

悉已悟入諸佛自在甚深解脫(실이오입제불자재심심해탈)하야이미 부처님의 자재하고 심오한 해탈에 깨달아 들어가 

得無差別法界之身(득무차별법계지신)하며, 차별없는 법계의 몸을 얻어서 

入一切土(입일체토)호대, 모든 국토에 들어가되  而無所住(이무소주)하야머무는 바가 없이 

見無量佛(견무량불)하고, 한량없는 부처님을 뵙고 悉往承事(실왕승사)하며다 나아가 섬겼으며, 

於一念中(어일념중)한 순간에 周行法界(주행법계)하야, 법계를 

自在無碍(자재무애)호대 자재하고 거침없이 周行= 다니고

心意淸淨(심의청정)마음과 뜻이 청정하기가 如無價寶(여무가보)하며, 값 메길 수 없는 보배와 같았고, 

無量無數諸佛如來(무량무수제불여래)무량무수한 부처님 여래들이 

常加護念(상가호념)하사항상 호념하시고 共與其力(공여기력)하야, 다같이 그 힘을 주시니

到於究竟第一彼岸(도어구경제일피안)하며, 구경제일의 피안에 이르러 

恒以淨念(항이정념)으로늘 청정한 마음으로 住無上覺(주무상각)하야위없는 깨달음에 머물러서,

念念恒入一切智處(염념항입일체지처)하며, 순간순간마다 항상 일체지 자리에 들어가서 

以小入大(이소입대)하고, ()로 대()에 들어가고, 작은 것으로써 큰 것에 들어가고,

以大入小에큰 것으로써 작은 것에 들어감에 皆得自在(개득자재)하야모두 자재함을 얻어   

通達無碍(통달무애)하고 무애에 통달하고 已得佛身(이득불신)하야이미 부처의 몸을 얻어서 

與佛同住(여불동주)하며, 부처님과 같이 머물렀으며, 

[화엄경에서의 보살은 이미 부처가 되었으나 중생제도를 위해서 다시 보살로 사는 것입니다.

문수ㆍ보현ㆍ관음ㆍ지장 보살은 전부 已得佛身= 불신을 얻어서 與佛同住= 부처님으로 더불어 함께 머문다.

부처의 몸을 이미 얻었습니다

법화경ㆍ화엄경은 보살불교, 보살행하는 것으로 부처가 되는 것은 사실 아직 중간과정입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보살행이라는 것입니다.] 

獲一切智(획일체지)하고일체 지혜를 얻고, 從一切智(종일체지)하야일체 지혜로부터,

而生其身(이생기신)하며, 그 몸을 받았으니

[일체를 아는 지혜. 평등과 차별을 모두 꿰뚫어 아는 지혜로부터 그 몸이 나왔으니 걸리고 부족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一切如來所行之處(일체여래소행지처), 모든 여래가 행하시는 곳에 

悉能隨入(실능수입)하야다 따라 들어갈 수 있어서

開闡無量智慧法門(개천무량지혜법문)하며, 한량없는 지혜의 법문을 활짝 열고

到金剛幢大智彼岸(도금강당대지피안)하야, 금강당 큰 지혜의 피안에 이르러서 

獲金剛定(획금강정)하야금강의 선정()을 얻어 斷諸疑惑(단제의혹)하며모든 의혹을 끊고

已得諸佛自在神通(이득제불자재신통)하야, 이미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신통을 얻었으며, 

[모든 부처님이 행한바, 그 속에 들어가서, 한량없는 지혜의 법문을 활짝 여는 것이, 하나도 차이 없이 똑 같은 겁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上求菩提 끊임없이 내 실력 쌓고, 내 인격 배양해서 기회 될 때마다 下化衆生하는 것 밖에 더 있습니까? 계속 그 것입니다.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또 인연 닿는 데마다 끊임없이 포교ㆍ전법하는 것입니다]

普於一切十方國土(보어일체시방국토), 널리 모든 시방의 국토에서 

敎化調伏百千萬億無數衆生(교화조복백천만억무수중생)호대백천만억의 무수한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되, 

於一切數(어일체수)그 모든 수효에 雖無所着(수무소착)이나집착하지 않고 

善能修學成就究竟(선능수학성취구경)하야, 능히 잘 배우고 닦아서 구경을 성취하여  

方便安立一切諸法(방편안립일체제법)이라. 방편으로 일체법을 안립하였다.

如是等百千億那由他(여시등백천억나유타) 이와 같은 백천억 나유타

不可說無盡淸淨(불가설무진청정) 불가설의 다함없이 청정하고  

三世一切無量功德藏諸菩薩衆(삼세일체무량공덕장제보살중), 삼세일체의 무량한 공덕의 보고인 보살들이 

皆來集會(개래집회)하야 모두 와 모여서 在於佛所(재어불소)하시니부처님 처소에 있었는데 

因光所見이 一切佛所(인광소견일체불소)광명으로 인해 보게 된 모든 부처님 처소도

悉亦如是(실역여시)러라.다 그러하였다.

 

. 十方菩薩의 偈頌讚歎(게송찬탄)

  1. 東方(동방)의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

   (1) 讚佛勝德(찬불승덕) 부처님의 수승한 덕을 찬탄하다.

가. 寂而常用(적이상용) 고요하면서도 항상 작용한다.

     ㄱ. 生滅(생멸)

爾時에 金剛幢菩薩이 承佛神力하사 普觀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如來不出世며 亦無有涅槃이로대 以本大願力으로 示現自在法하시니

是法難思議라 非心所行處니 智慧到彼岸하야사 乃見諸佛境이로다

 

[寂而常用(적이상용). 고요하면서도 항상 작용하고 또 항상 작용하면서도 고요하다. 

평등한 우리의 참마음ㆍ참사람 자리는 아무런 조건 없이 작용하는 그것이 靈知(영지)= 신령스럽게 아는 도리입니다.

불교의 宗旨(종지), 차별 없는 참사람은 노소차별이 없고ㆍ동서차별이 없고ㆍ흑백차별도 없는 그것이 늘 작용하는데,

차별 없는 입장은 寂이라면, 그러면서 작용을 해서 각각 축적된 경험, 지혜와 지식과, 현재의 몸과 기분 상태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바탕이 되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각각 다른 그것은 차별입니다.

그것은 常用= 항상 작용하는 것으로 그 작용에는 차별이 있습니다. 얼굴도, 마음 씀씀이도 다 차별이 있지만 그 근본 자리는 寂=차별 없는 자리입니다.]

 

爾時(이시)그 때에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 금강당보살이 

承佛神力(승불신력)하사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普觀十方(보관시방)하고널리 시방을 관찰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게송으로 말했다.

 

如來不出世(여래불출세)여래는 세상에 오시지도 않고

亦無有涅槃(역무유열반)이로대열반에 드시지도 않으시되 

以本大願力(이본대원력)으로본래의 큰 원력으로 

示現自在法(시현자재법)하시니, 자재한 법을 나타내 보이시도다 

[우리 불자들의 마음속에는 여래가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끼친 영향으로 사는 겁니다. 부처님이라는 그 사실 속에 끙끙대고 사는데 如來不出世이고  또 亦無有涅槃이라. 그러면서 자재한 법을 示現했다. 와도 흔적도 없이 왔고, 가도 흔적도 없이 가서, 가되 간 바가 없고, 와도 온바가 없습니다]

是法難思議(시법난사의). 이 법은 난사의하여, 이 법, [이 도리는 사의하기가 어렵다.]

非心所行處(비심소행처), 마음으로 가는 곳이 아니니, 마음으로 헤아려지는 것이 아니니

智慧에 到彼岸(지혜도피안)하야사,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르러야만 

乃見諸佛境(내견제불경)이로다. 마침내 부처님 경계를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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