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有記法(유기법). 기록이 있는 법.
何等이 爲有記法고 謂四聖諦와 四沙門果와 四辯과 四無所畏와 四念處와 四正勤과
四神足과 五根과 五力과 七覺分과 八聖道分이니라
何等이 爲有記法고? 어떤 것이 유기법인가? 謂四聖諦(위사성제)와 소위 사성제와
[[사성제四聖諦, Cattbri-ariya-saccani ,사제,四諦, 사진제 四眞諦. 제는 ‘진리’를 뜻한다. 4제는 괴로움을 소멸시켜 열반(涅槃)에 이르게 하는 네 가지 진리로, 고제(苦諦) · 집제(集諦) · 멸제(滅諦) · 도제(道諦)]]
四沙門果(사사문과)와, 사사문과=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ㆍ아라한과
[[四沙門果= 비구가 수행에 의해 도달하는 경지( 聖果)의 4종류로, 4성( 四聖) 이라고도 합니다. 각 준비적 단계인 향(向)을 더하여 4쌍 8배 (四雙八輩) , 8성( 八聖)이라고 합니다.]]
四辯(사변)과 사변,
[[四辯= 四無碍辯(사무애변) 4가지 걸림 없는 이해와 능력으로 마음의 방면으로 지(智) 또는 해(解)라 하고, 입의 방면으로는 변(辯)이라 함.
⑴법무애(法無碍) -온갖 교법에 통달하는 것.
⑵의무애(義無碍)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중요한 뜻)를 아는 것.
⑶사무애(辭無碍) -여러가지 법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것.
⑷요설무애(樂說無碍) -온갖 교법을 알아 기류가 듣기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데 자재한 것.]]
四無所畏(사무소외)와 사무소외,
[[사무소외(四無所畏) 불, 보살이 설법할 적에 두려운 생각이 없는 4가지 지력.
⑴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일체지무소외
-나는 바르게 깨달은 사람이다. 일체 모든 법을 평등하게 깨달아 다른 이의 힐난`을 두려워하지 않음.
⑵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 누진무소외
-나는 번뇌를 다 끊었다. 온갖 번뇌를 다 끊었노라고 하여, 외난을 두려워하지 않음.
⑶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설장도무소외
-나는 제자들에게 고에서 벗어나는 도에 대해서 설했다. 보리를 장애하는 것을 말하되, 악법은 장애되는 것이라고 말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음.
⑷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설진고도무소외
- 나는 제자들에게 고에서 벗어나는 도에 대해 설했다. 고통의 세계를 벗어나는 요긴한 길을 표시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음.]]
四念處(사념처)와 사념처,
[[四念處 1. 身念處 나의 몸은 더러운 것으로서 執着할 것이 못된다고 보는 것이다. 2. 受念處 어떠한 느낌을 받아도 그것을 모든 괴로움의 근원으로 본다. 3. 心念處 나의 마음은 머물러 있지 않고 항상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4. 法念處 모든것은 원인과 조건에 의하여 성립되는 것이므로 하나로서 영원히 머무는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四正勤(사정근)과 사정근,
[[四正勤= 四正斷, 四意斷, 四正勝이라고도 하는데 악을 막아 선을 증장시키기 위한 네가지의 정진을 말하는 것이다.
1) 律儀正勤(율의정근) 2) 斷正勤(단정근) 3) 隨護正勤(수호정근) 4) 修正勤(수정근)으로 다음의 각각에 대응한다. < 1)-1, 2)-2, 3)-3, 4)-4 > 1. 미생악령불생(未生惡令不生) ; 일어나려고 하는 惡을 일어나기 전에 막는다. 2. 기생악령영단(己生惡令永斷) ; 이미 일어난 惡은 아주 끊어버린다. 3. 미생선령생(未生善令生) ; 아직 생기지 아니한 善은 생기게 한다. 4. 기생선령증장(己生善令增長) ; 이미 생긴 善은 더욱 증대 시킨다.]]
四神足(사신족)과 사신족,
[[四神足= 사여의족(四如意足)은 삼실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의 세 번째 기능으로 사정단(四正斷)을 구체화하고 굳건히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여기에서 족(足)은 ‘자유자재’를 뜻하며 신족(神足)은 ‘신통의 자유자재함’을 여의족(如意足)은 뜻대로 자유자재함’을 의미한다.
욕신족(欲神足)= 욕여의족(欲如意足), 정진신족(精進神足)= 정진여의족(精進如意足),
심신족(心神足)=심여의족(心如意足), 사유신족(思惟神足)= 사유여의족(思惟如意足).]]
五根(오근)과 오근,
[[五根= 5무루근, Five spiritual faculties 열반에 이르게 하는 다섯 가지 마음의 기능을 말하며,
근(根, indriya)은 기관 · 기능 · 작용 · 능력 · 소질을 뜻한다.
어느 때 붓다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5근(根)이 있다. 어떤 것이 5근인가?
신근(信根) · 정진근(精進根) · 염근(念根) · 정근(定根) · 혜근(慧根)이다.
어떤 것이 신근인가?
비구가 여래에게 일으킨 청정한 신심(信心)의 근본이 견고하여 다른 사문 · 바라문과 모든 신 · 악마 · 범천과 그 밖의 세상 사람들이 그 마음을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을 일러 신근이라 한다.
어떤 것이 정진근인가?
이미 생긴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不善法)을 끊으려는 의욕을 가지고 방편을 써서 마음을 집중하여 힘써 정진하고,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이 생기지 않도록 의욕을 가지고 방편을 써서 마음을 집중하여 힘써 정진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건전한 것들(善法)이 생기도록 의욕을 가지고 방편을 써서 마음을 집중하여 힘써 정진하고, 이미 생긴 건전한 것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더욱 더 닦고 익히려는 의욕을 가지고 방편을 써서 마음을 집중하여 힘써 정진하는 것을 일러 정진근이라 한다.
어떤 것이 염근인가?
비구가 몸의 안과 겉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알아차리기를 확립하면서 간절히 정진하고 바르게 알아차리기와 바른 지혜로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다스리며, 느낌 · 마음 · 현상의 안과 겉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바르게 알아차리기와 바른 지혜로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다스리는 것을 일러 염근이라 한다.
어떤 것이 정근인가?
비구가 탐욕과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을 여의어서, 일으킨 생각(覺)과 지속적인 고찰(觀)이 있고 기쁨(喜)과 안락(樂)을 느끼는 (……) 제4선을 성취하여 거기에 머무는 것을 일러 정근이라 한다.
어떤 것이 혜근인가?
비구가 괴로움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를 진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를 진실 그대로 아는 것을 일러 혜근이라 한다.”
<雜阿含經 제26권 제6경>]]
五力(오력)과 오력,
[[五力 삼십칠도품(三七道品)의 하나로서 1 신력(信力: 신근(信根)을 증장케 하여 모든 삿된 믿음을 깨뜨리는 것),
2 정진력(精進力: 정진근(精進根)을 증장케 하여 신체의 게으름을 물리치는 것), 3 염력(念力: 염근(念根)을 증장케 하여 모든 사념을 깨뜨리는 것), 4 정력(定力: 정근(定根)을 증장케 하여 모든 어지러운 생각을 끊어 버리는 것),
5 혜력(慧力: 혜근(慧根)을 증장케 하여 삼계의 모든 미혹을 끊는 것).]]
七覺分(칠각분)과 칠각분,
[[七覺分= 7보리분. 7각지. 7각의. 7각이라고도 한다. 불도 수행에서 진위, 선악을 살펴서 올바로 취사선택하는 7가지 지혜. 곧 택법각분, 정진각분, 회각분, 제각분, 정각분, 염각분, 사각분]]
八聖道分(팔성도분)이니라. 팔정도분을 말하며,
[[八聖道分= 팔정도(八正道 또는 八聖道, 八支聖道, 八聖道分) 수행도에 있어서 취해야 하는 총괄적이고도 기본적인 태도로써 正見, 正思惟, 正語, 正業, 正命, 正精進, 正念, 正定. 苦가 없는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신성한 8가지의 바른 길]]
[유기법(有記法) 기록이 있는 법. 뭐라고 기재할 수 있는 법으로 고정된 형식적인 의미입니다. 또 선성(善性) 또는 악성(惡性)의 법을 가르킵니다. 이는 선악을 식별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선 또는 악으로서 정해져 있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삼십칠각지(三十七覺支)= 삼십칠 보분법(菩提分法), 삼십칠도품(道品), 또는 삼십칠 수도법(修道法)이라고도 한다.
각지(覺支;Bodhyanga)란 깨달음의 수단(手段), 즉 깨달음에 향하는 실천덕목(實踐德目)을 뜻한다.
1 사념처(四念處)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하는데 몸과 감각과 마음과 법(진리)에 대하여 그릇된 관념이나 전도된 견해 를 버리고 올바를 견해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①신념처(身念處:봄을 不淨하다고 생각함) ②수념처(受念處:감각은 苦라고 생각함) ③심념처(心念處:생각은 無常하다고 생각함) ④법념처(法念處:모든 것은 無我하다고 생각함) 이 사념처는 不淨. 苦. 無常. 無我한 우리의 現實을 맹목적으로 淨. 樂. 常. 我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敎訓다.
2 정근(四正勤) 사정단(四正斷)또는 사정승(四正勝)이라고도 하는데, ①아직 생기지 않은 惡은 미리 방지하고(未生惡令不生) ②이미 생긴 惡은 아주 끊어버리며(已生惡令永斷) ③아직 생기지 않은 善은 생기도록 하고(未生善令生) ④이미 생긴 善은 더욱 증대시킴(已生善令增長)을 말한다. 위의 사념처 다음에 닦는 법으로서 善法을 더욱 자라게 하고, 惡法은 멀리 여의려고 부지런히 수행하는 네 가지 법이다. 이 사정근이 권장되면 반드시 악을 버리고 선을 지향할 수 있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이상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3 사신족(四神足, 또는 四如意足) ①욕신족(欲神足; 禪定을 얻고자 願하는 일) ②근신족(勤神足; 더욱 더 禪定하는 일) ③심신족(心神足; 마음을 올바로 유지하는 일) ④관신족(觀神足; 지혜에 의해서 생각하는 일) 이 네 가지 禪定을 體得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네 가지 조건이라고 한다.
5 오근(五根)= 오신근(五信根). 根이란 능력을 뜻한다. 이것은 번뇌를 여의고 성도(聖道)에 이끌어 가는 다섯 가지의 근본으로 信이 제일 먼저 두어진 것은 불교의 실천 수도가 信으로서 출발점으로 삼기 때문이다. ①신근(信根)은 목적에 대한 신념과 성취의 확신을 말한다. ②정진근(精進根)은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노력을 말한다. ③염근(念根)은 탐욕과 근심 걱정을 항복 받는 것을 말한다. ④정근(定根)은 욕심과 악을 버리는 것을 말한다. ⑤혜근(慧根)은 거짓을 거짓으로 진리를 진리로 보는 것과 같이 진리를 바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6 오력(五力)= 오신력(五信力). 이것도 성도(聖道)를 발생하게 하는 이 오력은 앞의 오근에서 나타난 힘이며 작용이다. ①신력(信力)은 여래에 대해 청정한 믿음(淨信)을 갖고 물러나지 아니함이다. ②정진력(精進力)은 선을 짓고 악을 패하기에 부지런 하는 것이다. ③염력(念力)은 사상(思想)을 바로 갖고 나쁜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④정력(定力)은 선정(禪定)을 닦아 어지러운 생각을 없게 하는 것이다. ⑤혜력(慧力)은 지혜를 닦아 불교의 진리인 사성제(四聖諦)를 깨닫는 것이다.
7 칠각지(七覺支)= 칠각등지(七覺等支). 지혜의 기능(機能)이 가지는 일곱 단계다. 즉 진리의 깨침에 접근하는 심리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①택법각지(擇法覺支)는 모든 법(진리)을 지혜에 의해 분별사유(分別思惟)하는 것이다. ②정진각지(精進覺支)는 가지가지의 수행에 있어서 전력하여 게으르지 않고 정진 노력하는 것이다. ③희각지(喜覺支)는 참된 법(진리)을 대해서 기뻐하는 것이다. ④경안각지(輕安覺支)는 마음을 가볍고 편안하고 경쾌하게 하는 것이 다. ⑤사각지(捨覺支)는 외계(外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평등심(平等心) 을 갖는 것이다. ⑥정각지(定覺支)는 마음을 한 경지로 집중하여 번뇌 망상을 일으키 지 않고 진리의 경계로 안주(安住)하는 것이다. ⑦염각지(念覺支)는 마음의 안정과 지혜의 기능을 균등하게 해 나가고 뛰어난 지혜를 갖추어 오래 전에 경험한 일을 잘 기억하여 잊지 않는 것이다.
8 팔정도(八正道 또는 八聖道, 八支聖道, 八聖道分) 수행에 있어서 취해야 하는 총괄적이고 기본적인 태도로써 正見, 正思惟, 正語, 正業, 正命, 正精進, 正念, 正定이다. 苦가 없는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신성한 8가지의 바른 길이란 뜻이다.]]
(8) 無記法(무기법). 기록할 수 없는 법.
가. 就我明無記(취아명무기). 我에 나아가서 무기를 밝힘
何等이 爲無記法고 謂世間有邊과 世間無邊과 世間亦有邊亦無邊과 世間非有邊非無邊과
世間有常과 世間無常과 世間亦有常亦無常과 世間非有常非無常과 如來滅後有와
如來滅後無와 如來滅後亦有亦無와 如來滅後非有非無와 我及衆生有와 我及衆生無와
我及衆生亦有亦無와 我及衆生非有非無니라
[無記= 고정되거나 결정적이지 않는 것, 기록이 없는 것.]
何等이 爲無記法고? 무기법이 되는가?어떤 것이 무기법인가? 謂世間有邊(위세간유변)과, 소위 세간이 끝이 있고,
世間이 無邊(세간무변)과, 세간이 끝이 없고
世間이 亦有邊亦無邊(세간역유변역무변)과, 세간이 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世間이 非有邊非無邊(세간비유변비무변)과, 세간이 끝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고, 유변도 아니고, 무변도 아닌,
世間有常(세간유상)과 世間無常과, 세간이 항상함이 있고 없고
世間亦有常亦無常(세간역유상역무상)과, 세간이 항상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世間非有常非無常(세간비유상비무상)과 세간이 항상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如來滅後有(여래멸후유)와 여래가 열반하신 후에 있고 如來滅後無와, 여래가 멸하신 후에 없고,
如來滅後(여래멸후)에 여래가 열반하신 후에 亦有亦無(역유역무)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如來滅後非有非無와, 여래가 열반하신 후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我及衆生의 有(아급중생유)와 나와 중생이 있고, 我及衆生의 無와 나와 중생이 없고,
我及衆生亦有亦無와 나와 중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我及衆生의 非有非無니라. 나와 중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
[유ㆍ무. 역유ㆍ역무. 비유ㆍ비무. 이것이 四句입니다. 이런 불교 논리는 참 신기합니다. 뭐라고 치우친 표현을 하면 틀리고, 어떤 세속적 논리와는 안 맞고, 세속적인 논리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진실을 어느 정도 가깝게 설명할 수가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말장난에 불과한 이런 이야기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말장난이 아니고, 이러한 표현이 그래도 가장 가깝게 표현되는 것입니다.]
[[붓다의 기존 사상[外道; annatitthiya]에 대한 비판의 형태는 無記(avyakata)이다. 그래서 無記는 기존 사상에 대한 비판이면서 불교의 시작으로써 작용한다. 그래서 ``왜 설명하지 않았으며[無記], 어떻게 설명했는가[記; vyakata]``를 통하여 붓다가 진리를 把持하고 가르침을 설파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주로 形而上學(metaphysics)적 이론들에 대한 ``붓다의 침묵``[無立場]이라고 언급하거나 다른 사상들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붓다는 침묵 대신 붓다의 방식으로 명확히 대답[記]하면서 외도의 邪見을 논파했는데 그것은 정확히 붓다의 깨달음(sammasambodhi)과 일치한다. 붓다가 ``無記의 질문에 대하여, 왜 명확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방법론적 대답을 선택했는가``는 경전에 나타난 붓다의 대답[記]을 면밀히 검토해 보면 알 수 있다. 붓다의 깨달음은 진리인식임과 동시에 모든 反 진리에 대한 파기선언이다. 붓다는 자신이 직접 깨달은 진리 이외에 다른 어떠한 진리도 찾을 수가 없었다. 따라서 깨달음의 선언은 모든 外道들의 사상에 대한 부정적 입장에서 비판하는 것으로서, 그것의 表明은 無記로서 나타난다. 無記는 표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실제 現象世界는 有無(atthi-natthi)가 아닌 ``生滅(samudaya-nirodha)의 法則``에 의해 존재한다는 것을 자각한 붓다의 입장에서, 인간의 戱論적 사유형태인 有無의 이치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한 표현은 거짓이고 無意味하기 때문에, 붓다는 “발생하고 나서 소멸하는 것만이 있다”고 표명하였다. 빛[明]이 비치면 어둠[無明]이 사라지듯이, 붓다는 有無의 구조인 邪見의 誤謬를 生滅이라는 깨달음으로 명확히 논파했다. 따라서 붓다의 깨달음은 외도의 체계인 4句에 대해 논의하기를 거부하는 외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면서, 生滅의 체계인 四聖諦가 붓다가 직접 깨달은 내용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나. 三世의 凡夫와 聖人
過去에 有幾如來의 般涅槃과 幾聲聞辟支佛의 般涅槃이며 未來에 有幾如來와
幾聲聞辟支佛과 幾衆生이며 現在에 有幾佛住와 幾聲聞辟支佛住와 幾衆生住니라
過去(과거)에 有幾如來(유기여래)의 般涅槃(반열반)과, 과거에 몇 분의 여래가 열반에 드셨고,
幾聲聞辟支佛(기성문벽지불)의 般涅槃(반열반)이며, 몇 성문 벽지불이 열반에 들었으며,
未來(미래)에 有幾如來(유기여래)와 미래에는 몇 분의 여래와 幾聲聞辟支佛(기성문벽지불)과 몇 성문 벽지불과
幾衆生(기중생)이며, 몇 중생이 有= 있을 것이며,
現在(현재)에 현재에는 有幾佛住(유기불주)와, 몇 분의 부처님이 머물러 계시고,
幾聲聞辟支佛住(기성문벽지불주)와, 몇 성문 벽지불이 머물며 幾衆生住(기중생주)니라. 몇 중생이 머물러 있는가.
다. 先後의 凡夫와 聖人(선후범부성인)
何等如來가 最先出이며 何等聲聞辟支佛이 最先出이며 何等衆生이 最先出이며 何等如來가 最後出이며
何等聲聞辟支佛이 最後出이며 何等衆生이 最後出이며 何法이 最在初며 何法이 最在後오
何等如來(하등여래)가 最先出(최선출)이며, 어느 여래(어떤 부처님)가 가장 먼저 나오시고,
何等聲聞辟支佛(하등성문벽지불)이 最先出이며, 어느 성문 벽지불이 가장 먼저 나오며,
何等衆生(하등중생)이 最先出이며, 어느 중생이 가장 먼저 나오며,
何等如來가 最後出(최후출)이며, 어느 여래가 가장 뒤에 나오시고,
何等聲聞辟支佛이 어느 성문 벽지불이 가장 뒤에 나오며,
何等衆生이 最後出이며, 어느 중생이 가장 뒤에 나오는지,
何法(하법)이 最在初(최재초)며, 어느 법이 가장 먼저 있고,
何法이 最在後(최재후)오? 어느 법이 가장 뒤에 있으며,
라. 世間과 世界
世間이 從何處來며 去至何所며 有幾世界成이며 有幾世界壞며 世界가 從何處來며 去至何所오
世間(세간)이 從何處來(종하처래)며, 세간은 어디서 오고 去至何所(거지하소)며, 어디로 가며,
[지구가 어디서부터 왔고, 나중에 어디로 갈 것인가?]
有幾世界成(유기세계성)이며, 몇 세계나 이루어지고 有幾世界壞(유기세계괴)며, 몇 세계나 무너지며,
世界(세계)가 從何處來며, 세계는 어디서 오고 去至何所오? 어디로 가는지,
[근래의 우주론, 코스모스를 연구해서 가설로 이 지구가 언제, 어떻게 생겼으며, 그 과정으로는 처음에 작은 먼지가 하나 씩ㆍ하나 씩 부딪치면서 힘이 생기고, 힘이 생기면서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발생하고, 그것이 두 개가 되면 힘이 배로 불어나고, 또 힘이 배로 불어나고, 그래서 차츰차츰 끌어들이는 힘도 세져서 지구 같은 이런 별이 생기게 된 것으로, 처음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덩어리였다가 세월이 가면서 식어서 거기서 적당한 온도에 따라서 수증기가 생기고, 물이 생기는 과정을 코스모스라고 하는, 오바마가 강력히 추천하는 다큐멘터리, 13편을 인터넷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마. 生과 死의 境界線(생사경계선)
何者가 爲生死最初際며 何者가 爲生死最後際오 是名無記法이니라
何者(하자)가 爲生死最初際(위생사최초제)며, 무엇이 생사의 맨 처음 경계이며
何者가 爲生死最後際(위생사최후제)오? 무엇이 생사의 마지막 경계인지,
是名無記法(시명무기법)이니라. 이러한 것들을 무기법이라 합니다.
[三世의 凡夫와 聖人, 凡夫와 聖人의 先後관계, 世間과 世界의 관계, 生死의 最初와 最後. 이러한 것들은 결정적으로 고정시켜서 기록할 수가 없는 그것이 無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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