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自業不虛妄
菩薩이 如是修習善法하야 念念具足十種莊嚴하나니 何者가 爲十고
所謂身莊嚴이니 隨諸衆生의 所應調伏하야 而爲示現故며
語莊嚴이니 斷一切疑하야 皆令歡喜故며
心莊嚴이니 於一念中에 入諸三昧故며
佛刹莊嚴이니 一切淸淨하야 離諸煩惱故며
光明莊嚴이니 放無邊光하야 普照衆生故며
衆會莊嚴이니 普攝衆會하야 皆令歡喜故며
神通莊嚴이니 隨衆生心하야 自在示現故며
正敎莊嚴이니 能攝一切聰慧人故며
涅槃地莊嚴이니 於一處成道에 周遍十方하야 悉無餘故며
巧說莊嚴이니 隨處隨時하며 隨其根器하야 爲說法故라
菩薩이 成就如是莊嚴하야 於念念中에 身語意業이 皆無空過하야 悉以廻向一切智門이니라
菩薩이 如是修習善法(여시수습선법)하야, 보살이 이러한 선법을 닦아 익혀서
念念에 매 순간마다 具足十種莊嚴(구족십종장엄)하나니 열 가지 장엄을 구족하는데,
何者(하자)가 爲十(위십)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身莊嚴(소위신장엄)이니, 소위 몸의 장엄이니
隨諸衆生(수제중생)의 所應調伏(소응조복)하야, 중생들의 조복에 합당하게
而爲示現故(이위시현고)며, 나타내 보이기 때문이요
語莊嚴(어장엄)이니, 말의 장엄이니 斷一切疑(단일체의)하야, 일체의 의혹을 끊어서
皆令歡喜故(개령환희고)며, 모두를 기쁘게 하기 때문이며,
心莊嚴(심장엄)이니, 마음의 장엄이니
於一念中(어일념중)에 入諸三昧故(입제삼매고)며, 한 순간에 모든 삼매에 들어가기 때문이요,
▲신ㆍ구ㆍ의 3업
佛刹莊嚴(불찰장엄)이니 一切가 淸淨(청정)하야 세계의 장엄이니 일체가 청정하여
離諸煩惱故(이제번뇌고)며, 모든 번뇌를 여읜 까닭이며,
光明莊嚴(광명장엄)이니 광명의 장엄이니 放無邊光(방무변광)하야, 가이없는 광명을 놓아
普照衆生故(보조중생고)며, 중생을 두루 비추기 때문이며,
衆會莊嚴(중외장엄)이니, 중회의 장엄이니 普攝衆會(보섭중회)하야, 모인 대중을 두루 보살펴[대중을 널리 섭수해서]
皆令歡喜故며, 기쁘게 하기 때문이며,
神通莊嚴(신통장엄)이니 신통의 장엄이니
隨衆生心(수중생심)하야 自在示現故(자재시현고)며, 중생의 마음을 따라 자재하게 나타내 보이기 때문이며,
正敎莊嚴(정교장엄)이니, 바른 가르침의 장엄이니
能攝一切聰慧人故(능섭일체총혜인고)며, 능히 모든 총명한 사람을 거두기 때문이며,
涅槃地莊嚴이니, 열반지의 장엄이니
於一處成道(어일처성도)에 周遍十方(주변시방)하야, 한 곳에서의 성도가 시방에 두루하여
悉無餘故(실무여고)며, 빠짐없는 때문이며
巧說莊嚴(교설장엄)이니, 교묘한 연설의 장엄이니
隨處隨時(수처수시)하며 隨其根器(수기근기)하야, 곳에 따라 때에 따라 그 근기에 따라
爲說法故(위설법고)라. 법을 설하기 때문이라.
菩薩이 成就如是莊嚴(성취여시장엄)하야, 보살이 이와 같은 장엄을 성취하여
於念念中(어념념중)에, 매 순간마다의 身語意業(신어의업)이 몸, 말, 뜻으로 짓는 업이
皆無空過(개무공과)하야, 모두 헛되이 지냄이 없어서
悉以廻向一切智門(실이회향일체지문)이니라. 그 모든 것을 일체지혜의 문에 회향합니다.
③ 利他不虛妄
若有衆生이 見此菩薩하면 當知亦復無空過者니 以必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며
若聞名이어나 若供養이어나 若同住어나 若憶念이어나 若隨出家어나 若聞說法이어나
若隨喜善根이어나 若遙生欽敬이어나 乃至稱揚讚歎名字인댄 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니라
佛子야 譬如有藥하니 名爲善見이라 衆生見者가 衆毒悉除인달하야
菩薩도 如是하야 成就此法일새 衆生이 若見에 諸煩惱毒이 皆得除滅하고 善法增長이니라
若有衆生(약유중생)이, 어느 중생이 見此菩薩(견차보살)하면, 이 보살을 보면
當知亦復無空過者(당지역부무공과자)니, 그도 역시 헛되이 지내지 않았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리니
[무공과자= 헛되게 지나가는 자]
以必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이필당성아뇩다라삼막삼보리고)며,
그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반드시 이룰 것이기 때문이며,
若聞名(약문명)이어나 若供養(약공양)이어나, 만일 이름을 듣거나 공양하거나
若同住(약동주)어나, 함께 살거나 若憶念(약억념)이어나, 회상하거나
若隨出家(약수출가)어나, 따라 출가하거나 若聞說法(약문설법)이어나, 설법을 듣거나
若隨喜善根(약수희선근)이어나, 선근을 고맙게 여겨 따라 기뻐하거나
若遙生欽敬(약요생흠경)이어나, 멀리서 흠모하거나 [멀리서 듣고 欽敬= 공경하는 마음을 내거나,]
乃至稱揚讚歎名字(내지칭양찬탄명자)인댄, 나아가 이름을 높이 찬탄한다면
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개당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니라.
당연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입니다.
佛子야 譬如有藥(비여유약)하니 名爲善見(명위선견)이라. 불자여, 비유컨대 선견이라는 약이 있어
衆生見者(중생견자)가 衆毒悉除(중독실제)인달하야, 중생이 보기만 해도 온갖 독을 다 없애버리는 것처럼
菩薩도 如是하야 보살도 그와 같아서 成就此法(성취차법)일새. 이 법을 성취했기에
衆生이 若見(약견)에, 중생이 보면 諸煩惱毒(제번뇌독)이, 모든 번뇌독이
皆得除滅(개득제멸)하고, 다 없어지고 善法增長(선법증장)이니라. 선법이 증장되리이다.
[제멸 = 소멸함을 얻고]
(15) 菩薩行의 因德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此法中하야 勤加修習하야 以智慧明으로 滅諸癡闇하며 以慈悲力으로 摧伏魔軍하며
以大智慧와 及福德力으로 制諸外道하며 以金剛定으로 滅除一切心垢煩惱하며 以精進力으로 集諸善根하며
以淨佛土諸善根力으로 遠離一切惡道諸難하며 以無所着力으로 淨智境界하며
以方便智慧力으로 出生一切菩薩의 諸地諸波羅蜜과 及諸三昧와 六通三明과 四無所畏하야 悉令淸淨하며
以一切善法力으로 成滿一切諸佛淨土와 無邊相好와 身語及心하야 具足莊嚴하며
以智自在觀察力으로 知一切如來의 力無所畏와 不共佛法이 悉皆平等하며
以廣大智慧力으로 了知一切智智境界하며 以往昔誓願力으로 隨所應化하야
現佛國土하고 轉大法輪하야 度脫無量無邊衆生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住此法中(주차법중)하야, 이 법 안에 머물러
勤加修習(근가수습)하야, 더욱 힘써 수습하여 以智慧明(이지혜명)으로, 지혜의 밝음으로
滅諸癡闇(멸제치암)하며, 모든 치암을 멸하고 以慈悲力(이자비력)으로, 자비력으로
摧伏魔軍(최복마군)하며, 마군을 최복하며,
[마군을 항복 받는 데는 자비뿐입니다. 같이 머리에 띠 두르고 막 소리 높이고 주먹 불끈 쥐고 하는 것은 역효과입니다.]
以大智慧(이대지혜)와 及福德力(급복덕력)으로, 대지혜와 복덕력으로
制諸外道(제제외도)하며, 모든 외도를 제압하고
[부처님이 이웃나라 가리왕이 쳐들어와서 가비라 성을 다 파괴할 때, 사리불이나 목건련같은 훌륭한 제자들 수천 명을 모아서 곡괭이니 낫이니 칼이니 들고 같이 대적해서 싸웠을 것 아닙니까? 가리왕이 쳐들어와서 자기 4촌ㆍ6촌ㆍ8촌, 석가족을 다 없애는데도, 설득해서 이해시키려고 바싹 마른 마무 밑에 서서 가리왕을 두 번이나 물리쳤잖아요.
그 대목을, 割截身體(할절신체)라. 節節支解(절절지해)라. 동족을 소멸하려고 내 모국을 빼앗는데, 가슴을 칼로 베어내는 듯이 아프다. 그런 표현이 금강경에서 節節支解이지만 부처님이 한 번도 곡괭이 들고 나가거나 칼 들고 나간 적이 없습니다. 복덕 력 과 지혜 력으로써 하는 것이지 다른 방법으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以金剛定(이금강정)으로, 금강의 선정으로
滅除一切心垢煩惱(멸제일체심구번뇌)하며, 모든 마음의 때와 번뇌를 없애며,
以精進力(이정진력)으로, 정진력으로 集諸善根(집제선근)하며, 모든 선근을 모으고
以淨佛土諸善根力(이정불토제선근력)으로, 청정 불국토의 모든 선근력으로
遠離一切惡道諸難(원리일체악도제난)하며, 모든 악도와 온갖 재난에서 멀리 떠나며,
以無所着力(이무소착력)으로, 집착없는 힘으로
淨智境界(정지경계)하며, 지혜의 경계를 청정히 하고, 以方便智慧力(이방편지혜력)으로, 방편지혜의 힘으로
出生一切菩薩의 諸地諸波羅蜜(제지제바라밀)과, 일체 보살들의 모든 지위, 바라밀과
及諸三昧(급제삼매)와, 그리고 모든 삼매와 六通三明과 四無所畏(사무소외)하야, 육통, 삼명, 4무소외를
[[三明; 1. 천안명(天眼明) 거리에 상관없이 일체 세간(世間)의 모든 고락(苦樂)의 모습(相)과 유형(有形)과 색(色)에 대해 밝게 아는 것으로, 단순히 거리상으로 멀리 보는 생리적 능력이라기 보다는 세계관에 가까운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2. 숙명명(宿命明) 말해서 전생(前生)의 일을 아는 신통력입니다.
과거 여러 생에 걸친 우리의 전생을 숙세(宿世)의 일을 밝게 보아서,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일들을 다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본생경에 부처님은 사람들의 전생을 보시고 너는 전생에 어떠어떠했던 누구인데 어떠어떠한 일 때문에
지금 그 과보를 받는다라는 형식의 설법을 하시는데, 결국 이 숙명명은 연기(緣起)의 법에 기초하는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라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을 여실히 아는 것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3. 누진명(漏盡明) 이 생에서 모든 종류의 고통을 밝게 알아서 인간의 모든 번뇌를 끊는 지혜를 말합니다.
앞에 나열했던 천안명을 통해서 육도 중생의 전현실적인 삶을 관조한 다음 숙명명을 통해서 숙세의 모든 인과관계를 꿰뚫어 보게 되면 오늘의 자기 존재를 모두 알게 됩니다.
즉 인간존재의 연기적 인과관계를 모두 알게 되는 때문에 오늘 자신의 삶이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그 이유를 알게 되며, 존재를 둘러싼 고(苦)의 원인을 환하게 꿰뚫어 보게 됩니다.
그렇게 원인과 결과를 잘 알기 때문에 모든 번뇌를 다 끊을 수 있습니다.
*六通= 삼명에 세 가지를 더 보탠 것이 육통입니다.
1. 천안통(天眼通)일체 세간의 멀거나 가까운 곳에 있는 모든 고락의 모양과
가지가지의 유형과 색을 밝히 볼 수 있는 자유 자재한 신통력.
2. 천이통(天耳通) 보통 인간의 귀로는 듣지 못할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통력으로, 세간 일체의 좋고 나쁜 말, 멀고 가까운 말, 또 사람이나 사람 아닌 것들의 소리까지 모든 소리를 듣고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자재한 능력
3. 타심통(他心通)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유자재하게 아는 신통력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타심통을 처음으로 보여주신 때는 룸비니 동산에서 5비구들을 만났을 때입니다.
5비구들은 부처님이 가까이 오셔도 일어서서 경배하지 말자고 서로 약속을 했지만 부처님이 막상 그들에게 다가서자
그들은 일어서서 인사를 하고 발 씻을 물을 가져오는 등 성자를 맞이하는 예를 다했습니다.
부처님은 "그대들은 나를 아는채도 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씀하시죠.
그들의 마음을 다 이미 알고 계셨음을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타심통은 또 유심히 봐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선종에서 이심전심(以心傳心)이 법을 전하는 중요한 방법이 됩니다.
부처님이 꽃을 드니 가섭이 그 뜻을 알고 은근히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미소(粘花微笑) 같은 것도 결국 타심통이라는 연결선상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타심통 역시 단순히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 차원에서 이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의도로 그같은 행동을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호의든 악의든,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 상대방의 행위 속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먼저 남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아량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숙명통(宿命通) 모든 생명이 지나온 과거와 미래를 꿰뚫어 보는, 전생의 일을 볼 수 있는 신통력.
5. 신족통(神足通)= (如意通). 크고 작은 몸을 나타내서 자기 생각대로 자유자재하게 다니는 신통력.
6. 누진통(漏盡通) 모든 종류의 고통을 밝게 알아서 인간의 모든 번뇌를 끊을 수 있는, 다시 말해서 연기의 인과관계를 모두 알게 되는 신통력.]]
[[부처와 보살은 중생들을 교화할 때 4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감으로 설법을 하는 것.
부처님의 사무소외=
① 일체지무소외(一切智無所畏):"나는 일체법(一切法)을 깨달았다"는 두려움 없는 자신,
② 누진무소외(漏盡無所畏):"나는 일체의 번뇌를 모두 끊었다"는 두려움 없는 자신,
③ 설장도무소외(說障道無所畏):"나는 깨달음에 장애가 되는 것을 모두 말했다"는 두려움 없는 자신,
④ 설출도무소외(說出道無所畏):"나는 괴로움의 세계에서 벗어나 해탈(解脫)에 이르는 길을 모두 말했다"는 두려움 없는 자신 등.
보살의 사무소외=
① 능지무소외(能持無所畏):교법(敎法)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여 설법함에 두려움 없는 자신,
② 지근무소외(知根無所畏):모든 중생의 근기를 잘 알아 그에 대한 적절한 설법을 하는 데 두려움 없는 자신,
③ 결의무소외(決疑無所畏):중생의 의문을 해결해주는 데 두려움 없는 자신,
④ 답보무소외(答報無所畏):모든 물음에 대해 자유자재로 대답할 수 있는 두려움 없는 자신 등.]]
悉令淸淨(실령청정)하며, 다 청청히 하며,
以一切善法力(이일체선법력)으로, 모든 선법의 힘으로
成滿一切諸佛淨土(성만일체제불정토)와, 모든 부처님들의 청정국토와
無邊相好(무변상호)와 가이없는 상호와 身語及心(신어금심)하야, 신.어.의를 成滿=만족히 이루고
具足莊嚴(구족장엄)하며, 구족히 장엄하며,
以智自在觀察力(이지자재관찰력)으로, 지혜의 자재한 관찰력으로
知一切如來의 力無所畏와 일체 여래의 십력, 4무소외, 不共佛法(불공불법)이, 18불공불법이
悉皆平等하며, 모두 평등함을 知=알고
[[十八不共法= 십팔불공불법(十八不共佛法), 십팔불불공법(十八佛不共法)
처만이 갖춘 십력·사무소외·삼념주·대비의 18가지 공덕을 뜻하는
범어 aṣṭādaśa-āveṇika-buddha-dharma, 불타를 신체적 특징과 함께 정신적 공덕으로 구분하여 설명하는데, 십팔불공법은 정신적 특징을 설명하는 열여덟 가지이나 대승불교 이전과 이후의 내용에 차이가 있다.
1. 부파불교의 십팔불공법
불타의 십력 ①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도리와 도리가 아닌 것을 여실하게 아는 힘. ②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업보를 여실하게 아는 힘. ③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여러 종류의 선정, 해탈삼매 등을 여실히 아는 힘. ④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중생들의 높고 낮은 근기(정신적인 수준이나 능력)를 여실하게 아는 힘. ⑤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중생들의 온갖 종류의 의욕을 여실하게 아는 힘. ⑥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다양한 요소 혹은 세계(世界)를 여실하게 아는 힘. ⑦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어떤 수행에 의해 어떤 도가 나가는가를 여실히 아는 힘. ⑧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중생의 전생을 여실히 아는 힘. ⑨사생지력(死生智力): 중생의 미래를 여실히 아는 힘. ⑩누진지력(漏盡智力): 일체의 번뇌[漏]가 다한 것을 여실히 아는 힘과
불타가 네가지 점에 있어 두려움이 없는 사무소외. ①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모든 법에 대해 바르게 깨달았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②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했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③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도를 이루는데 장애되는 것을 잘 설명하였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④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고를 완전히 멸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설명하였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을 말한다.
불타가 항상 바른 마음에 머물러 중생들의 어떤 태도에도 마음에 흔들림이 없음을 말하는 삼념주(三念住). ①제일염주(第一念住): 중생이 붓다를 신봉해도 붓다는 환희심을 내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 ②제이염주(第二念住): 중생이 신봉하지 않아도 근심하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 ③제삼염주(第三念住): 어떤 중생은 신봉하고 어떤 중생은 신봉하지 않아도 기뻐하거나 근심하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을 말한다.
열여덟 번째는 대비(大悲)인데, 불타의 위대한 대비심은 중생의 괴로움을 불쌍히 여겨 구제하려는 마음이다. 불타는 삼계(三界)의 모든 중생에 이르기 때문에 대비라 한다.
2. 대승불교의 십팔불공법 ①신무실(身無失): 몸으로 짓는 행위에 오실(誤失)이 없음. ②구무실(口無失): 말에 오실이 없음. ③염무실(念無失): 생각에 오실이 없음. ④무이상(無異想): 일체중생을 차별하지 않음. ⑤무부정심(無不定心): 항상 선정에 들어 있어 산란하지 않음. ⑥무불지이사심(無不知已捨心): 무지 때문에 평정한 마음을 내는 일이 없음. ⑦욕무감(欲無減):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이 줄어들지 않음. ⑧정진무감(精進無減):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이 줄어들지 않음. ⑨염무감(念無減): 기억하는 힘이 줄어들지 않음. ⑩혜무감(慧無減): 지혜가 줄어들지 않음. ⑪해탈무감(解脫無減): 해탈이 줄어들지 않음. ⑫해탈지견무감(解脫知見無感): 일체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했다는 지견이 줄어들지 않음. ⑬일체신업수지혜행(一切身業隨智慧行): 모든 신업(身業)은 지혜가 수반함. ⑭일체구업수지혜행(一切口業隨智慧行): 모든 구업은 지혜가 수반함. ⑮일체의업수지혜행(一切意業隨智慧行): 모든 의업은 지혜가 수반함. ⑯지혜지과거세무애무장(智慧知過去世無碍無障): 지혜로써 과거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 ⑰지혜지미래세무애무장(智慧知未來世無碍無障): 지혜로써 미래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 ⑱지혜지현재세무애무장(智慧知現在世無碍無障): 지혜로써 현재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
以廣大智慧力(이관대지혜력)으로, 광대한 지혜력으로
了知一切智智境界(료지일체지지경계)하며, 일체 지지의 경계를 요지하며,
以往昔誓願力(이왕것서원력)으로, 지난 옛적의 서원력으로 隨所應化(수소응화)하야, 마땅한 대로 교화하고
現佛國土(현불국토)하고, 불국토를 나타내며 轉大法輪(전대법륜)하야, 큰 법륜을 굴려
度脫無量無邊衆生(도탈무량무변중생)이니라. 무량 무변의 중생을 제도합니다.
(16) 菩薩行의 果德
① 護持法藏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勤修此法하면 次第成就諸菩薩行하며
乃至得與諸佛平等하야 於無邊世界中에 爲大法師하야 護持正法하며 一切諸佛之所護念이며
守護受持廣大法藏하야 獲無碍辯하야 深入法門하며 於無邊世界大衆之中에 隨類不同하야
普現其身호대 色相具足하야 最勝無比하며 以無碍辯으로 巧說深法호대 其音圓滿하야 善巧分布故로
能令聞者로 入於無盡智慧之門하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勤修此法(근수차법)하면, 이 법을 힘써 닦아서
次第成就諸菩薩行(차제성취제보살행)하며, 보살행을 차례차례 성취하고
乃至得與諸佛平等(내지득여제불평등)하야, 마침내 부처님들과 평등하기에 이르러
於無邊世界中(어무변세계중)에, 가이없는 세계에서 爲大法師(위대법사)하야, 큰 법사가 되어
護持正法(호지정법)하며, 정법을 수호하여 지킬 것이라
一切諸佛之所護念(일체제불지소호념)이며, 모든 부처님들이 호념하실 것이요
守護受持廣大法藏(수호수지광대법장)하야, 광대한 법장을 수호하고 수지하여
獲無碍辯(획무애변)하야, 걸림없는 변재를 얻고 深入法門(심입법문)하며, 법문에 깊이 들어가서
於無邊世界大衆之中(어무변세계대중지소)에, 가이없는 세계의 대중들 속에
隨類不同(수류부동)하야 그 품류에 따라 각각 다르게 普現其身(보현기신)호대, 몸을 두루 나타내리니
[無邊世界大衆 가운데서 隨類不同하야, 類를 따르지만 같이하지는 아니하는, 어울릴 때는 어울리더라도 和而不同, 한 덩어리가 되어서 같이하지 않을 것이 있는 것입니다.]
色相이 具足(구족)하야 색상은 구족하여 最勝無比(최승무비)하며, 수승하기 비할 데 없고
以無碍辯(이무애변)으로, 걸림없는 변재로 巧說深法(교설심법)호대, 심오한 법을 교묘히 설하는데
其音이 圓滿(원만)하야 그 음성이 원만하여 善巧分布故(선교분포고)로, 아름답게 울려 퍼지기 때문에
能令聞者(능령문자)로, 듣는 이로 하여금
入於無盡智慧之門(입어무진지혜지문)하니라.다함 없는 지혜의 문에 들어가게 할 것입니다.
② 一切世間의 歡喜
知諸衆生의 心行煩惱하야 而爲說法에 所出言音이 具足淸淨故로 一音演暢하야 能令一切로 皆生歡喜하며
其身이 端正하야 有大威力故로 處於衆會에 無能過者하니라
知諸衆生의 心行煩惱(심행번뇌)하야, 모든 중생의 심행과 번뇌를 알아서
而爲說法(이위설법)에 所出言音(소출언음)이, 법을 설하게 되면 말소리가
具足淸淨故(구족청정고)로, 구족히 청정하기 때문에 一音演暢(일음연창)하야, 한 소리를 펼쳐
能令一切(능령일체)로, 모든 이들을 皆生歡喜(개생환희)하며, 기쁘게 할 수 있으며,
[설법할 때, “3분의 1만 공감해도 큰 성공입니다.” 아주 경험이 많은 어떤 법사가 말하기를 “3분의 1만 공감해도 아주 큰 포교의 큰 성공이고, 3분의 1은 그저 그렇고 나머지 3분의 1은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으니까 모든 청중이 다 공감하기를 바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其身이 端正(단정)하야, 그 몸은 단정하고 有大威力故(유대위력고)로, 큰 위력을 지녔기에
處於衆會(처어중회)에, 대중이 모인 가운데
無能過者(무능과자)하니라. 능가할 이가 없으리다. 능히 그를 초월하는 사람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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