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遍學品 第七十四 卷八十六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장법사 구마라집 소역  

74. 변학품(遍學品) 풀이함 2

 

須菩提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遍學諸道入菩薩位者,八人向須洹、得須洹,向斯含、得斯含,向阿那含、得阿那含,向阿羅漢、得阿羅漢,辟支佛道、佛道,是諸道各各異。

世尊!若菩薩摩訶薩遍學諸道然後入菩薩位者,是菩薩若生八道,應作八人!生見道,應作須洹!生思惟道,應作斯含、作阿那含、作阿羅漢!若生辟支佛道,作辟支佛!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모든 도(道)를 두루 배워서 보살의 지위인 보살위(菩薩位)에 들어간다면, 팔인(八人, 팔인八忍)은 수다원을 향하여 수다원을 얻고, 사다함을 향하여 사다함을 얻으며, 아나함을 향하여 아나함을 얻고, 아라한을 향하여 아라한을 얻으며, 벽지불의 도와 부처님의도를 얻게 되는데, 이러한 모든 도(道)는 저마다 각각 다른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모든 도(道)를 두루 배운 연후에 보살위에 들게 된다면,

보살이 만약  팔(八) 내면 팔인(八人) 되어야 하며, 견도(見道) 내면 수다원이 되어야 하며, 사유도(思惟道) 내면 사다함이 되고 아나함이 되고 아라한이 되어야 하며, 만약 벽지불의 도(道)를 내면 벽지불이 되어야 것입니다.

 

팔인지(八人地)= 팔인(八人)은 팔인(八忍) 人은 忍이니, 達忍(통달)한다는 뜻이며, 삼계의 見惑(견혹)은 본래 空(공)하다고 깨달아 8忍(팔인)을 구족하는 지위를 말하니, 見道(견도) 15心의 지위이며, 8忍(인)이라 하고 8智(지)라 하지 않는 것은, 15심 가운데는 道類智(도류지) 하나가 모자라므로 8智를 구족하지 못한 까닭이다. - 불교사랑

 

世尊!若菩薩摩訶薩作八人,然後入菩薩位,無有是處!不入菩薩位,得一切種智,亦無是處!作須陁洹乃至作辟支佛,然後入菩薩位,亦無是處!不入菩薩位,得一切種智,亦無是處!

世尊!我云何當知菩薩摩訶薩遍學諸道得入菩薩位?”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인이  후에 보살위에 든다면, 이러한 일은 있을  없으며, 

보살위에 들지 않으면서 일체종지를 얻는다는  역시도 있을  없습니다. 

수다원이 되고 나아가 벽지불이  후에 보살위에 든다는 것도 역시 있을  없으며, 

보살위에 들지 않으면서 일체종지를 얻는다는  역시도 있을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어떻게 하면 보살마하살이 모든 도(道)를 두루 배우고 보살위에 들게 것을   있겠는지요?”

 

佛告須菩提:“如是!如是!若菩薩摩訶薩作八人、得須陁洹果乃至得阿羅漢果、得辟支佛道,然後入菩薩位,無有是處!不入菩薩位,當得一切種智,無有是處!

須菩提!若菩薩摩訶薩從初發意行六波羅蜜時,以智觀過八地。

何等八地?乾慧地、性地、八人地、見地、薄地、離欲地、已辦地、辟支佛地。以道種智入菩薩位;入菩薩位已,以一切種智斷一切煩惱習。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만약 보살마하살이 고법인(苦法忍) 고류인(苦類忍) 집법인(集法忍) 집류인(集類忍) 멸법인(滅法忍) 멸류인(滅類忍) 도법인(道法忍) 도류인(道類忍)의 팔인(八人, 팔인八忍)이 되고, 수다원의 과위를 얻고 나아가 아라한의 과위를 얻으며, 벽지불의 도를 얻고  연후에 보살위에 드는, 이러한 일은 있을  없으며, 

보살위에 들지 않고서 일체종지를 얻게 된다는 것 또한 있을  없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처음 초발의(初發意)에서부터 6바라밀을 행할 때, 지혜로써 관찰하면지(八地)를 초월하느니라. 

어떠한 것이 팔지(八地)인가? 건혜지(乾慧地)와 성지(性地)와인지(八人地)와 견지(見地)와 박지(薄地)와 이욕지(離欲地)와 이판지(已辦地)와 벽지불지(辟支佛地)이니라. 

도종지(道種智)로써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고 보살의 지위에 들어간 뒤에는 일체종지로써 온갖 번뇌의 습기를 끊느니라.

 

須菩提!是八人若智若斷,是菩薩無生法忍;須陁洹若智若斷、斯陁含若智若斷、阿那含若智若斷、阿羅漢若智若斷、辟支佛若智若斷,皆是菩薩忍。菩薩學如是聲聞、辟支佛道,以道種智入菩薩位;入菩薩位已,以一切種智斷一切煩惱習,得佛道。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遍學諸道具足,應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以果饒益衆生。”

수보리야, 인(八人, 八忍)의 지(智, 지혜)와 끊는 단(斷) 그것이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이며, 

수다원의 지(智, 지혜)와 끊는 단(斷)ㆍ사다함의 지(智, 지혜)와 끊는 단(斷)ㆍ아나함의 지(智, 지혜)와 끊는 단(斷)ㆍ아라한의 지(智, 지혜)와 끊는 단(斷)ㆍ벽지불의 지(智, 지혜)와 끊는 단(斷) 모두가 보살의 인(忍)이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성문과 벽지불의 도를 배우고 도종지로써 보살위에 들어가며, 

보살위에 들어간 뒤에는 일체종지로써 일체 번뇌의 습기를 끊고 부처님 불도(佛道)를 얻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모든 도를 두루 배우고 구족(具足)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야 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뒤에는 과(果, 과위)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世尊所說道:聲聞道、辟支佛道、佛道,何等是菩薩道種智?”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도(道)는 성문의 도이고 벽지불의 도이며 부처님의도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것이 보살의 도종지(道種智)인지요?”

 

佛告須菩提:“菩薩摩訶薩應生一切道種淨智。

須菩提!何等是道種淨智?若諸法相貌所可顯示法,菩薩應正知;正知已,爲他演說、開示,令諸衆生得解。

是菩薩摩訶薩應解一切音聲語言,以是音聲說法,遍滿三千大千世界,如響相。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일체 도종(道種)의 깨끗한 지혜인 정지(淨智)를 내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어떤 것이 도종정지(道種淨智)인가? 만약 제법으로써 모양인 제법상모(諸法相貌)를 드러내 보일  있는 법이라면 보살은 바르게 아는 정지(正知)하여 하며, 

 정지(正知)한 뒤에는 다른 이를 위하여 연설하고 열어 보여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있게 하는 것이니라.

 보살마하살은 일체의 음성과 언어를 이해해야 하며,  음성으로써 법을 설하여 3천대천세계에 두루 가득 차게 하되 마치 메아리의 상의 향상(響相)과 같이 하느니라.

 

以是故,須菩提!菩薩摩訶薩應先具足學一切道,道智具足已,應分別知衆生深心,

所謂地獄衆生,地獄道,地獄因,地獄果,應知、應障;畜生、餓鬼道,畜生、餓鬼因,畜生、餓鬼果,應知、應障;諸龍、鬼神、犍闥婆、緊那羅、摩睺羅伽、阿修羅道、因、果,應知、應障。

이러한 까닭에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먼저 일체도(一切道)를 배워서 구족하여야 하며, 

도지(道智)를 두루 갖춘 뒤에는 마땅히 중생의 깊은 마음의 심심(深心)을 분별하여 알아야 하느니라.

이른바 지옥(地獄)의 중생과 지옥세계의 지옥도(地獄道)에 대하여 지옥의 인(因)과 지옥에 나게 되는 과(果)를 마땅히 막을 수 있어야 하고, 

축생(畜生)ㆍ아귀(餓鬼) 세계의 축생ㆍ아귀에 나는 인(因)과 축생ㆍ아귀에 나게 되는 과(果)를 마땅히 막을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용(龍)ㆍ귀신(鬼神)ㆍ건달바(乾闥婆)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ㆍ아수라(阿修羅) 세계의 인(因)과 나게 되는 과(果) 막을 수 있어 하느니라.

 

人道、因、果應知,諸天道、因、果應知:四天王天、三十三天、夜摩天、兜率陁天、化樂天、他化自在天、梵天、光音天、遍淨天、廣果天、無想天、阿婆羅呵天、無熱天、易見天、喜見天、阿迦尼咤天道、因、果應知;無邊虛空處、無邊識處、無所有處、非有想非無想處道、因、果應知。

인도(人道)의 인(因)과 나게 되는 과(果) 알아야 하고,

모든 하늘 세계인 천도(天道)의 인(因)과 과(果) 알아야 하며,

4천왕천ㆍ33천ㆍ야마천(夜摩天)ㆍ도솔타천(兜率陀天)ㆍ화락천(化樂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ㆍ범천(梵天)ㆍ광음천(光音天)ㆍ변정천(遍淨天)ㆍ광과천(廣果天)ㆍ무상천(無想天)ㆍ아바라가천(阿婆羅呵天)ㆍ무열천(無熱天)ㆍ이견천(易見天)ㆍ희견천(喜見天)ㆍ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의 세계에 나는 인(因)과 나게 되는 과(果) 알아야 하고, 

무변허공처(無邊虛空處)ㆍ무변식처(無邊識處)ㆍ무소유처(無所有處)ㆍ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의 세계에 나는 인(因)과 나게 되는 과(果) 알아야 하느니라.

 

四念處、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因、果應知;空解脫門、無相解脫門、無作解脫門,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智、十八不共法、大慈大悲,因、果應知。

菩薩以是道,令衆生入須陁洹道乃至阿羅漢、辟支佛道,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道。

須菩提!是名菩薩摩訶薩淨道種智。

사념처ㆍ사정근ㆍ사여의족ㆍ오근ㆍ오력ㆍ7각분ㆍ8성도분의 원인의 인(因)과 얻게 되는 과(果) 마땅히 알아야 하고, 

공해탈문ㆍ무상해탈문ㆍ무작해탈문과 부처님의력ㆍ사무소외ㆍ사무애지ㆍ18불공법과 대자대비의 인(因)과 얻게 되는 과(果)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보살은 이러한 도(道)로써 중생으로 하여금 수다원의  내지는 아라한과 벽지불의  내지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게 하나니, 수보리야, 이를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의 깨끗한 도종지(道種智) 하느니라.

 

菩薩學是道種智已,入衆生深心相;入已,隨衆生心,如應說法,所言不虛。

何以故?是菩薩摩訶薩善知衆生根相,知一切衆生心、心數法生死所趣。

須菩提!菩薩摩訶薩如是應行道般若波羅蜜。

何以故?一切諸善助道法皆入般若波羅蜜中,諸菩薩摩訶薩、聲聞、辟支佛所應行。”

보살은  도종지(道種智)를 배운 뒤에 중생의 깊은 마음의 심심상(深心相) 들어가고, 들어간 뒤에는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응하면서 법을 설하되 설하는 바가 거짓되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은 중생들의 근기와 모양의 근상(根相)을  알며, 일체 중생의 마음과 마음에 속한 심수법(心數法)과 나고 죽으며 나아가는 곳의 생사소취(生死所趣)하는 곳을 알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도(道)의 반야바라밀을 행하여야 하나니, 

왜냐 하면, 일체의 착한 도를 돕는 선조도법(善助道法)은 모두가 반야바라밀의 가운데에 들며, 

모든 보살마하살과 성문과 벽지불이 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若四念處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一切法皆不合不散、無色、無形、無對,一相,所謂無相。世尊!云何是助道法能取阿耨多羅三藐三菩提?

世尊!是不合不散、無色、無形、無對,一相,所謂無相法,無所取、無所捨,譬如虛空無取、無捨。”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사념처 내지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모든 법이 합하지 않는 불합(不合)이고, 흩어지지 않는 불산(不散)이며, 무색(無色), 무형(無形), 무대(無對)의 동일한 하나의 일상(一相)으로, 이른바 모양이 없는 무상(無相)이라면, 

세존이시여, 어떻게  도를 돕는 조도법(助道法)으로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취할  있는지요?

세존이시여,  합하지 않는 불합(不合)이고, 흩어지지 않는 불산(不散)이며, 무색(無色), 무형(無形), 무대(無對)의 동일한 하나의 일상(一相)이라 이른바 모양이 없는 무상(無相)의 법이라면,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으니, 

비유하건대 마치 허공은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佛言:“如是!如是!須菩提!諸法自相空,無所取、無所捨。

須菩提!有衆生不知諸法自相空,爲是衆生故,顯示助道法能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하느니라. 수보리야,법은 자상공(自相空)이라서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느니라.

수보리야, 어떤 중생들은법이 자상공(自相空)인 것을 모르고 있으므로, 이러한 중생들을 위하여 도를 돕는 조도법(助道法) 드러내어 보여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게 하는 것이니라.

 

復次,須菩提!所有色、受、想、行、識,所有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所有內空、外空乃至無法有法空,初禪乃至非有想非無想處,四念處乃至八聖道分,三解脫門、八背捨、九次第定、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智、十八不共法、大慈大悲、一切種智等諸法,於是聖法中,皆不合不散、無色、無形、無對,一相,所謂無相。以世俗法故,爲衆生說令解,非以第一義。

須菩提!於是一切法中,菩薩摩訶薩以智、見如法應學;學已,分別諸法應用、不應用。”

 수보리야, 모든 색(色)ㆍ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 

모든 단바라밀ㆍ시라바라밀ㆍ찬제바라밀ㆍ비리야바라밀ㆍ선바라밀ㆍ반야바라밀과 

모든 내공(內空)ㆍ외공(外空) 내지는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과 

초선(初禪) 내지는 비유상비무상처와념처 내지는 8성도분과해탈문ㆍ8배사ㆍ9차제정과 부처님의력ㆍ사무소외ㆍ사무애지ㆍ18불공법ㆍ대자대비와 일체종지 등의법이 있으니, 

 거룩한 성법(聖法) 가운데에서는 모두가 합하지 않는 불합(不合)이고, 흩어지지 않는 불산(不散)이며, 무색(無色), 무형(無形), 무대(無對)의 동일한 하나의 일상(一相)이라서 이른바 모양이 없는 무상(無相)이니라. 

이것은  세속의 법으로써 중생들에게 설명해 주어 알게 하는 것일 뿐, 으뜸가는 이치의 제일의(第一義)로써 설명하는 것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일체법에 대하여 보살마하살은 지견(智見)으로써 법답게 배워야 하며, 

배운 뒤에는법에 대하여 실제에 의지하여 이용하는 응용(應用)과 불응용(不應用)을 분별해야 하느니라.”

 

須菩提言:“世尊!何等法菩薩分別已,應用、不應用?”

佛言:“聲聞、辟支佛法,分別知,不應用;一切種智,分別知,應用。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於是聖法中,應學般若波羅蜜。”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은 어떠한 법을 의지하여 이용하는 응용(應用)과 불응용(不應用)해야 한다고 분별하는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성문이나 벽지불의 법은 의지하지 않아야 하는 불응용(不應用)임을 분명히 알아야 하며, 

일체종지는 의지해야 하는 응용(應用)임을 분별해 알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거룩한 성법(聖法) 가운데서 반야바라밀을 배워야만 하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何以故說名聖法?何等是聖法?”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거룩한 성법(聖法)이라 하며? 어떤 것이 거룩한 성법(聖法)인지요?”

 

佛告須菩提:“諸聲聞、辟支佛法,諸菩薩摩訶薩及諸佛、於欲、瞋、癡不合不散,身見、戒取、疑不合不散,欲染、瞋恚不合不散;色染、無色染、掉、慢、無明不合不散;初禪乃至第四禪不合不

散,慈、悲、喜、捨、虛空處乃至非有想非無想處不合不散;四念處乃至八聖道分不合不散;內空乃至大悲、有爲性、無爲性不合不散。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성문ㆍ벽지불의 법과 모든 보살마하살  모든 부처님의 법은 탐욕의 욕(欲)ㆍ성냄의 진(瞋)ㆍ어리석음의 치(癡)와 합하지 않는 불합(不合)이고 흩어지지 않는 불산(不散)이며, 

신견(身見)ㆍ계취(戒取)ㆍ의(疑)와도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욕염(欲染)ㆍ진에(瞋恚)와도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색염(色染)ㆍ무색염(無色染)ㆍ도(悼)ㆍ만(慢)ㆍ무명(無明)과도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초선 내지는 제4선과도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자(慈)ㆍ비(悲)ㆍ희(憙)ㆍ사(捨)와 허공처 내지는 비유상비무상처와도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4념처 내지는 8성도분과도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내공 내지는 대비(大悲)와 유위성ㆍ무위성과도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는 불합불산(不合不散)이니라.

 

何以故?是一切法皆無色、無形、無對,一相,所謂無相。無色法與無色法不合不散,無形法與無形法不合不散,無對法與無對法不合不散,一相法與一相法不合不散,無相法與無相法不合不散。

須菩提!是無色、無形、無對,一相,所謂無相般若波羅蜜,諸菩薩摩訶薩應學;學已,不得諸法相。”

왜냐 하면 이 일체법 모두는 무색(無色), 무형(無形), 무대(無對)의 동일한 하나의 일상(一相)인, 이른바 무상(無相)이기 때문이니라.

빛깔이 없는 무색법(無色法)은 빛깔이 없는 무색법(無色法)과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형상이 없는 무형법(無形法)은 형상이 없는 무형법(無形法)과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대상이 없는 무대법(無對法)은 대상이 없는 무대법(無對法)과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동일한 하나의 일상법(一相法)은 동일한 하나의 일상법(一相法)과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모양이 없는 무상법(無相法)은 모양이 없는 무상법(無相法)과 합하지 않고 흩어지지도 않는 불합불산(不合不散)이니라.

수보리야, 이 무색(無色), 무형(無形), 무대(無對)의 동일한 하나의 일상(一相)이라서 이른바 무상(無相)인 반야바라밀을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배워야 하며, 배우고 나서 제법의 법상(法相)을 얻지 않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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