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隨喜迴向品 第三十九 卷六十一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 三藏法師 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잡법사 구마라집 소역.
39. 수희회향품(隨喜迴向品)을 풀이함 10
爾時,須菩提白佛言:“世尊!世尊說善男子、善女人和合諸善根稱量,隨喜迴向,最上、第一、最妙、無上、無與等。世尊!云何名隨喜最上乃至無與等?”
그때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선근을 한데 합쳐서 헤아려 수희하면서 회향한다면, 가장 높은 최상(最上)이고, 제일(第一)이며, 가장 묘한 최묘(最妙)이고, 보다 높은 것이 없는 무상(無上)이며, 견줄 곳이 없는 무여등(無與等)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하다면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면 그 수희가 가장 높은 최상(最上)이고, 나아가 같을 이가 없는 무여등(無與等)이라 할 수 있는지요?”
佛言:“若善男子、善女人念過去、未來、現在諸法,不取不捨、不念非不念、不得非不得,是諸法中,亦無有法生者滅者、若垢若淨,諸法不增不減、不來不去、不合不散、不入不出;如過去、未來、現在諸法相,如如相、法性、法住、法位,我亦如是隨喜;隨喜已,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是迴向,最上、第一、最妙、無上、無與等!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제법을 취하지도 버리지도 않는 불취불사(不取不捨)하며, 기억하지도 기억하지 않는 것도 아닌 불념비불념(不念非不念)이며, 얻지도 얻지 않는 것도 아닌 불득비불득(不得非不得)이면서 생각하기를
‘이 제법 가운데서 역시 어떠한 법도 나거나 멸하지 않으며, 더럽거나 깨끗하지도 않으며, 제법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부증불감(不增不減)이며, 오지도 가지도 않는 불래불거(不來不去)이며, 합하지도 흩어지지도 않는 불합불산(不合不散)이며,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않는 불입불출(不入不出)이라서,
마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제법의 법상(法相)이 여여상(如如相)이요 법성ㆍ법주ㆍ법위인 것과 같이, 나 또한 이와 같이 수희하리라’고 하고,
이렇게 수희한 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면, 이와 같은 회향이 가장 높은 최상(最上)이고, 제일(第一)이며, 가장 묘한 최묘(最妙)이고, 보다 높은 것이 없는 무상(無上)이며, 견줄 곳이 없는 무여등(無與等)이니라.
須菩提!是隨喜法,比餘隨喜,百倍、千倍、百千億倍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수보리야, 이 수희하는 법을 그 밖의 수희에 비교한다며, 백 배, 천 배, 백천억 배나 더 뛰어나며, 나아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칠 수 없느니라.
復次,須菩提!求佛道善男子、善女人於過去、未來、現在諸佛及聲聞、辟支佛從初發心乃至法住,於其中閒所有善根,若布施乃至智慧,檀波羅蜜乃至無量諸佛法,及餘一切衆生所有善根,若欲隨喜者,應如是隨喜作是念:
또한 수보리야, 부처님의 불도를 구하는 선남자나 선여인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성문이나 벽지불이 처음 초발심해서부터 그 법이 머무르기까지의 중간에 지은 모든 선근과 보시 내지는 지혜와 단바라밀 내지는 무량한 모든 부처님의 불법과 그 밖의 일체 중생들이 지은 모든 선근에 이르기까지 수희하려 한다면,
수희하면서 마땅히 생각하기를,
‘布施與解脫等,戒、忍、精進、禪、智與解脫等;色與解脫等,受想行識亦與解脫等;內空與解脫等,乃至無法有法空亦與解脫等;四念處與解脫等,乃至八聖道分亦與解脫等;佛十力與解脫等,乃至一切種智亦與解脫等;戒衆、定衆、慧衆、解脫衆、解脫知見衆,亦與解脫等;隨喜與解脫等;過去、未來、現在諸法與解脫等;
‘보시는 해탈과 같으며, 계율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도 해탈과 같으며,
물질(色)은 해탈과 같고 수상행식(受想行識도 해탈과 같으며,
내공도 해탈과 같고 나아가 무법유법공도 해탈과 같으며,
사념처도 해탈과 같고 나아가 팔성도분도 해탈과 같으며,
부처님의 십력도 해탈과 같고 나아가 일체종지도 해탈과 같으며,
계율ㆍ선정ㆍ지혜ㆍ해탈ㆍ해탈지견 등도 해탈과 같으며, 수희하는 것도 해탈과 같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제법도 해탈과 같으며,
十方諸佛與解脫等;諸佛迴向與解脫等;諸佛與解脫等,諸佛滅度與解脫等;諸佛弟子聲聞、辟支佛與解脫等,諸佛弟子滅度與解脫等;諸佛法相與解脫等,諸聲聞、辟支佛法相與解脫等,一切諸法相亦與解脫等。我以是諸善根相隨喜功德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亦與解脫等,不生不滅故。’
시방의 모든 부처님도 해탈과 같고 모든 부처님의 회향도 해탈과 같으며,
모든 부처님도 해탈과 같고 모든 부처님의 멸도도 해탈과 같으며,
모든 부처님의 제자인 성문과 벽지불도 해탈과 같고 모든 부처님 제자들의 멸도도 해탈과 같으며,
모든 부처님 법상(法相)도 해탈과 같고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의 법상(法相)도 해탈과 같으며,
일체 제법의 법상(法相)도 해탈과 같으며, 나의 이 모든 선근의 상(相)으로써 수희의 공덕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는 것도 해탈과 같나니,
나지도 멸하지도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기 때문이다.’고 해야 하느니라.
須菩提!是名諸菩薩摩訶薩隨喜功德,最上、第一、最妙、無上、無與等。須菩提!菩薩成就是隨喜功德,當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야, 이것이 바로 모든 보살마하살이 수희공덕(隨喜功德)으로서 가장 높은 최상(最上)이고, 제일(第一)이며, 가장 묘한 최묘(最妙)이고, 보다 높은 것이 없는 무상(無上)이며, 견줄 곳이 없는 무여등(無與等)이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이와 같이 수희의 공덕을 성취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신속히 얻을 것이니라.
復次,須菩提!十方如恒河沙等諸佛及弟子現在,若有求佛道善男子、善女人盡形壽供養是諸佛及弟子一切所須,供養、恭敬、尊重、讚歎,衣服、飮食,臥具、醫藥;是諸佛滅度後,晝夜懃修,供養、恭敬、尊重、讚歎,華香乃至幡蓋伎樂,以取相有所得故。持戒、忍辱、精進、禪定、修智慧,以取相有所得故。
다시 수보리야, 시방 항하 강의 모래같이 많은 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제자들에게 부처님의 불도를 구하는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그의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이 모든 부처님과 제자들에게 공양하고 일체의 필요한 의복ㆍ음식ㆍ의약ㆍ침구 등을 공양하면서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이 모든 부처님이 멸도하신 뒤에도 밤낮으로 정성껏 닦으면서 꽃과 향 내지는 번기와 일산과 음악으로 공양하고 공경하고 찬탄하되 상(相)을 취하고 얻을 것이 있는 유소득(有所得)으로 하며,
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를 닦되 상(相)을 취하고 얻을 것이 있는 유소득(有所得)으로써 하며,
復有善男子、善女人發意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行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時,以不取相、無所得法方便力諸善根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福德最上、第一、最妙、無上、無與等,勝前福德,百倍、千倍、百千億倍乃至筭數譬喩所不及!
다시 다른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발의(發意)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여, 단바라밀과 시라바라밀과 찬제바라밀과 비리야바라밀과 선바라밀과 반야바라밀을 행하되 상(相)을 취하지 않고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無所得)으로써 하고, 방편의 힘으로써 하면서 모든 선근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면,
이 복덕이야말로 가장 높은 최상(最上)이고, 제일(第一)이며, 가장 묘한 최묘(最妙)이고, 보다 높은 것이 없는 무상(無上)이며, 견줄 곳이 없는 무여등(無與等)이나니,
앞의 복덕에 견주면 백 배, 천 배, 백천억 배나 더 뛰어나며 나아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칠 수 없느니라.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行檀波羅蜜時,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時,以方便力故,諸善根應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以不取相、無所得法故。”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단바라밀ㆍ시라바라밀ㆍ찬제바라밀ㆍ비리야바라밀ㆍ선바라밀ㆍ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는, 방편력(方便力)으로써 모든 선근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되, 상(相)을 취하지 않고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無所得)의 법으로써 해야만 하느니라.”
▶論. 釋曰:菩薩應作是念:‘從色乃至常捨行諸法,不繫三界故,三世不攝。諸佛及弟子幷諸功德,隨喜心、迴向處、所用迴向法、迴向者亦如是’,是名正迴向。
▷논. 해석한다; 보살은 ‘물질(色)에서 항상 버리는 상사행(常捨行)에 이르기까지의 제법은 삼계에 매이지 않는 불계삼계(不繫三界)이기 때문에 삼세(三世)에도 속하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과 제자와 아울러 모든 공덕과 수희심(隨喜心)과 회향하는 곳의 회향처(迴向處)와 회향하는 방법의 회향법(迴向法)과 회향자(迴向者) 또한 그와 같다.’고 생각해야 하나니, 이것을 바른 정회향(正迴向)이라 하는 것이다.
爾時,菩薩作是念:‘若色出三界、三世不攝,不可以取相有所得迴向。何以故?是色出三界者,卽是色實相,初、後生相不可得’,如「破生品」中說。
그때 보살이 생각하기를 ‘만약 물질(色)이 삼계를 벗어난 것으로, 삼세(三世)에 속하지 않는다면, 상(相)을 취하거나 얻을 것이 있는 유소득(有所得)으로써 회향할 수도 없나니,
왜냐하면 이 물질(色)이 삼계에서 벗어난다면 곧 그것은 물질(色)의 실상(實相)이라서, 처음과 나중에도 그 나는 생상(生相)은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기 때문이다.’고 하나니, 마치 파생품(破生品) 가운데서 설명한 것과 같다.
若法無生,卽是無所有,無所有迴向心云何迴向無所有菩提心?色受想行識乃至常捨行亦如是。是名“無雜毒迴向”,所謂“無相無得迴向”。
만약 법이 남이 없는 무생(無生)이라면 그것은 있음 없는 무소유(無所有)이니, 무소유의 회향심으로 어떻게 무소유의 보리심에 회향하겠는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에서부터 항상 버리는 상사행(常捨行)에 이르기까지도 그와 같은 것이며,
이것을 독이 섞이지 않은 무잡독(無雜毒) 회향이라 하나니,
이른바 무상이고 얻음 없는 무상무득회향(無相無得迴向)인 것이다.
“雜毒”者,所謂諸佛不讚歎,不能具足六波羅蜜等,乃至不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독이 섞인 잡독(雜毒)’ 이라 함은, 이른바 모든 부처님께서 찬탄하지 않는 것으로, 육바라밀 등을 두루 갖출 수도 없고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도 없는 것을 말한다.
復次,菩薩應作是念:‘如十方三世諸佛所知,應如是生心、如是念、如是觀、如是迴向,是功德直至無上道,我亦如是隨喜迴向。’是菩薩必得實隨喜,迴向不虛,如先說因緣。是略說諸迴向品。
또한 보살은 생각하기를 ‘마치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마땅히 그와 같은 마음을 내고, 그와 같이 생각을 하며, 그와 같이 관찰하고, 그와 같이 회향하며, 그 공덕으로 곧바로 최상의 도에 이르는 것이니, 나도 그와 같이 수희하면서 회향해야만 하리라.’고 하나니,
이러한 보살은 반드시 진실한 수희와 회향을 얻어 헛되지 않으리니, 앞에서 설명한 인연과 같으며, 여기에서는 간략하게 모든 회향품을 설명한 것이다.
菩薩禮佛有三品:一者、、悔過品,二者、、隨喜迴向品,三者、勸請諸佛品。廣說則無量無邊。
보살이 부처님께 예배하는 것에 대하여 세 가지의 품이 있으니,
첫째는 회과품(悔過品)이요, 둘째는 수희회향품(隨喜迴向品)이며, 셋째는 권청제불품(勸請諸佛品)이며,
더 자세히 말한다면 무량하고 끝이 없는 것이다.
'대지도론(大智度論)'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지도론(大智度論) 제62권 1 (0) | 2024.08.28 |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61권 11 (0) | 2024.08.27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61권 9 (0) | 2024.08.27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61권 8 (0) | 2024.08.26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61권 7 (0) | 202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