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滅諍亂品 第三十一 卷五十六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31. 멸쟁란품(滅諍亂品) 풀이함 3

 

自不妄語,敎人不妄語,讚不妄語法,亦歡喜讚歎不妄語者;兩舌、惡口、無利益語亦如是。自不貪,敎人不貪,讚不貪法,亦歡喜讚歎不貪者;不瞋惱、不邪見亦如是。

자기 스스로가 망어(妄語, 거짓말)를 하지 않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하며, 거짓말하지 않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거짓말하지 않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이간질하는 양설(兩舌)과 거친 악구(惡口)와 이익이 없는 무이익어(無利益語) 또한 그러하며, 

스스로가 탐내지 않는 불탐(不貪)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탐내지 않게 하며, 탐내지 않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탐내지 않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나니, 

성을 내지 않는 불진뇌(不瞋惱)와 삿된 견해를 지니지 않는 불사견(不邪見) 또한 그러하느니라.

 

自行檀波羅蜜,敎人行檀波羅蜜,讚行檀波羅蜜法,亦歡喜讚歎行檀波羅蜜者;自行尸羅波羅蜜,敎人行尸羅波羅蜜,讚尸羅波羅蜜,亦歡喜讚歎行尸羅波羅蜜者。

스스로가 단(檀, 보시)바라밀을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단바라밀을 행하게 하며, 단바라밀을 행하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단바라밀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스스로가 시라(尸羅, 지계)바라밀을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시라바라밀을 행하게 하며, 시라 바라밀을 칭찬하고 또한 시라바라밀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自行羼提波羅蜜,敎人行羼提波羅蜜,讚羼提波羅蜜,亦歡喜讚歎行羼提波羅蜜者;自行毘梨耶波羅蜜,敎人行毘梨耶波羅蜜,讚毘梨耶波羅蜜,亦歡喜讚歎行毘梨耶波羅蜜者。

스스로가 찬제(羼提, 인욕)바라밀을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찬제바라밀을 행하게 하며, 찬제바라밀을 칭찬하고 또한 찬제바라밀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스스로가 비리야(毘梨耶, 정진)바라밀을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비리야바라밀을 행하게 하며, 비리야바라밀을 칭찬하고 또한 비리야바라밀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自行禪波羅蜜,敎人行禪波羅蜜,讚禪波羅蜜,亦歡喜讚歎行禪波羅蜜者;自行般若波羅蜜,敎人行般若波羅蜜,讚般若波羅蜜,亦歡喜讚歎行般若波羅蜜者。

스스로가  선(禪, 선정)바라밀을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선바라밀을 행하게 하며, 선바라밀을 칭찬하고 또한 선바라밀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스스로가 반야(般若)바라밀을 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반야바라밀을 행하게 하며, 반야바라밀을 칭찬하고 또한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自修內空,敎人修內空,讚內空,亦歡喜讚歎修內空者;乃至自修無法有法空,敎人修無法有法空,讚無法有法空,亦歡喜讚歎修無法有法空者。

스스로가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처(處)의 육내입처가 공한 내공(內空)을 수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내공을 수행하게 하며, 내공을 수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또한 스스로가 모든 현상에 대한 분별(分別) 작용(作用)이 끊어진,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을 수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무법유법공을 수행하게 하며, 무법유법공의 법을 칭찬하고 또한 무법유법공을 수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自入一切三昧中,敎人入一切三昧中,讚一切三昧,亦歡喜讚歎入一切三昧者。

스스로가 일체의 삼매 가운데에 들어가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일체 삼매 가운데에 들어가게 하며, 일체 삼매에 들어가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일체 삼매에 들어가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自得陁羅尼,敎人得陁羅尼,讚陁羅尼,亦歡喜讚歎得陁羅尼者。

스스로가 다라니(陀羅尼, 총지總持)에 들어가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다라니에 들어가게 하며, 다라니에 들어가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다라니에 들어가는 이를 기뻐하면서 칭찬하느니라.

 

다라니(陀羅尼), 긴 경전에 실려 있는 근본적인 원리를 짧게 요약한 것으로서 원래의 경전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며, 주문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러나 후대에 이르러 형식상의 유사함 때문에 주문까지도 다라니로 통칭되었으며, 길이에 따라 짧은 것은 진언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라 하였다. - 다움


自入初禪,敎人入初禪,讚初禪,亦歡喜讚歎入初禪者。二禪、三禪、四禪亦如是。

스스로가 초선(初禪)에 들며, 사람들을 가르쳐서 초선에 들어가게 하며, 초선에 들어가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초선에 들어간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나니, 이선(二禪)ㆍ삼선(三禪)ㆍ사선(四禪) 또한 그러하느니라.


自入慈心中,敎人入慈心中,讚慈心,亦歡喜讚歎入慈心者。悲、喜、捨心亦如是。

스스로가 자심(慈心) 가운데에 들어가며, 사람들을 가르쳐서 자심 가운데에 들게 하며, 자심에 들어가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자심에 들어가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나니, 비심(悲心)ㆍ희심(喜心)ㆍ사심(捨心) 또한 그러하느니라.


自入無邊空處,敎人入無邊空處,讚無邊空處,亦歡喜讚歎入無邊空處者。無邊識處、無所有處、非有想非無想處亦如是。

스스로가 무변공처(無邊空處)에 들어가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무변공처에 들어가게 하며, 무변공처에 들어가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무변공처에 들어가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나니, 무변식처(無邊識處)와 무소유처(無所有處)와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 또한 그러하느니라.

 

일체의 색상(色相)을 초월하는 까닭에 일체에 대함이 있는 물질과 상을 멸하여 일체의 이상(異相)을 생하지 않는 까닭에 무변허공처(無邊虛空處)에 들어감은 네 번째 배사(背捨)요, 

일체무변허공처를 초월하여 일체의 허공(공간)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버린, 무변식처(無邊識處)에 들어감이 다섯 번째 배사(背捨)요, 

일체 무변식처를 초월하여 무소유처(無所有處) 들어감은 여섯 번째 배사(背捨)요,

일체의 의지하는 마음(識)을 완전히 버린, 무소유처(무소유심 마저도)를 초월하여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에 들어감은 일곱 번째 배사(背捨)요,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44권 8

 

自修四念處,敎人修四念處,讚四念處,亦歡喜讚歎修四念處者。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亦如是。

스스로가 신념처(身念處) · 수념처(受念處) · 심념처(心念處) · 법념처(法念處)의 사념처(四念處)를 수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념처를 수행하게 하며, 사념처를 수행하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념처를 수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이미 생겨난 악을 끊는 단단(斷斷), 아직 생겨나지 않은 악을 생겨나지 못하게 하는 율의단(律儀斷),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을 생겨나게 하는 수호단(隨護斷), 이미 생겨난 선을 강화시키는 수단(修斷)의 사정근(四正勤, 사정단)과

적극적인 의욕으로 선정을 닦는 욕여의족(欲如意足), 정진으로 선정을 닦는 정진여의족(精進如意足), 마음을 가다듬고 선정을 닦는 심여의족(心如意足), 사유하고 관찰하는 선정을 닦는 사유여의족(思惟如意足)의 사여의족(四如意足)과 

신근(信根) · 정진근(精進根) · 염근(念根) · 정근(定根) · 혜근(慧根)의 오근(五根)과 

오근(五根)이 증장(增長)하여서 그에 상응(相應)하는 다섯 가지 힘인, 신력(信力), 정진력(精進力), 염력(念力), 정력(定力),  혜력(慧力)의 오력(五力)과 

염각지(念覺支) · 택법각지(擇法覺支) · 정진각지(精進覺支) · 희각지(喜覺支) · 경안각지(輕安覺支) · 정각지(定覺支) · 사각지(捨覺支)의 칠각분(七覺分, 칠각지)과 

정견(正見) · 정사유(正思惟) · 정어(正語) · 정업(正業) · 정명(正命) · 정정진(正精進) · 정념(正念) · 정정(正定)의 팔성도분(八聖道分, 팔정도분) 또한 그러하느니라.


自修空、無相、無作三昧,敎人修空、無相、無作三昧,讚空、無相、無作三昧,亦歡喜讚歎修空、無相、無作三昧者。
自入八解脫中,敎人入八解脫,讚八解脫,亦歡喜讚歎入八解脫者。

스스로가 공(空)ㆍ무상(無常)ㆍ무작(無作)의 삼삼매(三三昧)를 수행하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공ㆍ무상ㆍ무작의삼매를 수행하게 하며, 공ㆍ무상ㆍ무작의삼매를 수행하는 법을 칭찬하고 공ㆍ무상ㆍ무작의 삼매를 수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스스로가 내유색상관외색해탈(內有色想觀外色解脫), 내무색상관외색해탈(內無色想觀外色解脫)
정해탈신작증구족주(淨解脫身作證具足住), 공무변처해탈(空無邊處解脫), 식무변처해탈(識無邊處解脫)
무소유처해탈(無所有處解脫), 비상비비상처해탈(非想非非想處解脫), 멸수상정해탈(滅受想定解脫)의 팔해탈(八解脫) 가운데에 들어가며, 사람들을 가르쳐서 해탈 가운데에 들어가게 하며, 팔해탈 가운데에 들어가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해탈 가운데에 들어가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自入九次第定中,敎人入九次第定,讚九次第定,亦歡喜讚歎入九次第定者。

스스로가 초선, 제이선, 제삼선, 사선, 무변허공처(無邊虛空處), 무변식처(無邊識處), 무소유처(無所有處),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차제정(九次第定) 가운데에 들어가며, 사람들을 가르쳐서 차제정 가운데에 들어가게 하며, 구차제정에 들어가는 법을 칭찬하고 또한 차제정 가운데에 들어가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自修佛十力、四無所畏、四無碍智、大慈大悲、十八不共法亦如是。

스스로가 ①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②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③정처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④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⑤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⑥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⑦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⑧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⑨사생지력(死生智力), ⑩누진지력(漏盡智力)의 불십력(佛十力)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지(無礙智)와 대자대비(大慈大悲)와 18불공법(不共法)을 수행하는  또한 그러하느니라.


自行不謬錯法、自行常捨法,敎人行不謬錯法、常捨法,讚不謬錯法、常捨法,亦歡喜讚歎行不謬錯法、常捨法者。
自得一切種智,敎人得一切種智,讚一切種智,亦歡喜讚歎得一切種智者。

스스로가 그르치지 않는 불착류법(不錯謬法)을 행하고, 스스로가 항상 버리는 상사법(常捨法)을 행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쳐서 불착류법(不錯謬法) 상사법(常捨法) 행하게 하며, 불착류법 상사법 칭찬하고 또한 불착류법 상사법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스스로가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고, 사람들을 가르쳐서 일체종지를 얻게 하며, 일체종지의 법을 칭찬하고 또한 일체종지를 얻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行六波羅蜜時,所有布施與衆生共已,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以無所得故。所有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與衆生共已,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亦無所得故。

 보살마하살이 육바라밀을 행할 때에는 모든 보시를 중생들과 함께  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廻向)하나니, 얻을 바가 없는 무소득(無所得)이기 때문이며,  

모든 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지혜(智慧)를 중생들과 함께  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나니, 이것 또한 얻을 바가 없는 무소득이기 때문이니라.

 

是善男子、善女人如是行六波羅蜜時,作是念:‘我若不布施,當生貧窮家,不能成就衆生、淨佛世界,亦不能得一切種智。

 선남자ㆍ선여인이 이와 같이바라밀을 행할 때에 다음과 같이 생각하나니, 

‘내가 만약 보시하지 않으면 장차 가난한 집에 태어나리니, 중생을 성취시키면서 부처님의 불세계를 청정하게  수도 없고 또한 일체종지도 얻을  없으리라.


我若不持戒,當生三惡道中,尚不得人身,何況能成就衆生、淨佛世界、得一切種智!

내가 만약 계율을 지니지 않으면악도(三惡道) 안에 태어나서, 사람의 몸조차도 오히려 얻지 못하겠거늘, 하물며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 불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일체종지를 얻을 수 있겠는가?

 

我若不修忍辱,則當諸根毀壞,色不具足,不能得菩薩具足色身,衆生見者必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亦不能得以具足色身成就衆生、淨佛世界、得一切種智。

내가 만약 인욕을 닦지 않으면 장차 모든 감관이 망가져서 몸이 완전하지 못할 것이고, 보살의 두루 갖춘 색신(色身)을 얻음으로써 중생으로서 보는 이는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게  수도 없으며, 또한 구족한 색신으로써 중생을 성취시키면서 부처님의 불세계를 청정하게  수도 없으며, 일체종지도 얻을 수 없으리라!


我若懈怠,不能得菩薩道,亦不能得成就衆生、淨佛世界、得一切種智。

내가 만약 게으름을 피우면 보살도를 얻을 수도 없고, 또한 중생을 성취시키면서 부처님의 불세계를 청정하게  수도 없으며, 일체종지도 얻을  없으리라!

 

我若亂心,不能得生諸禪定,不能以此禪定成就衆生、淨佛世界、得一切種智。

내가 만약 마음이 산란하면 모든 선정을  수도 없고,  선정으로써 중생을 성취시키면서 부처님의 불세계를 청정하게  수도 없으며, 일체종지도 얻을  없으리라!


我若無智,不能得方便智、以方便智過聲聞辟支佛地、成就衆生、淨佛世界、得一切種智。’

내가 만약 지혜가 없으면 방편의 지혜를 얻거나 방편의 지혜로서 성문과 벽지불의 경지를 초월하여 중생을 성취시키면서 부처님 세계를 청정하게 할 수도 없고 일체종지도 얻을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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