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散華品 第二十九 卷五十五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29. 산화품(散華品) 풀이함 7

 

▶經. 釋提桓因語須菩提:“是摩訶波羅蜜,是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

無量波羅蜜、無邊波羅蜜,是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

▷경. 석제환인이 수보리 존자에게 말하기를, 

“이 마하바라밀(摩訶波羅蜜)이 바로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이요,

무량(無量)한 바라밀과 끝이 없는, 무변(無邊)한 바라밀이요, 바로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입니다.


諸須陁洹、須陁洹果,從是般若波羅蜜中學成;乃至諸阿羅漢、阿羅漢果,諸辟支佛、辟支佛道,

諸菩薩摩訶薩,皆從是般若波羅蜜中學成;成就衆生、淨佛世界、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皆從是學成”

모든 수다원과 수다원과는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 배워서 이룰 수 있으며, 나아가 모든 아라한과 아라한과와 모든 벽지불과 벽지불도와 모든 보살마하살 모두는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 배워서 이룰 수 있으며, 

중생을 성취하고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모두가 이로부터 배워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須菩提語釋提桓因言:“如是!如是!憍尸迦!是摩訶波羅蜜,是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

無量波羅蜜、無邊波羅蜜,是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

수보리 존자가 석제환인에게 말하기를,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한 것입니다. 교시가여,  마하바라밀은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이며,

무량한 바라밀과 무변한 바라밀이 바로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인 것입니다.


從是中學成須陀洹果乃至阿羅漢果、辟支佛道、諸菩薩摩訶薩;從是般若波羅蜜中學成成就衆生、淨佛世界、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得、今得、當得。

 가운데에서 수다원과에서 아라한의 과위에 이르기까지와 벽지불도와 모든 보살마하살을 배워서 이룰 수 있으며,  반야바라밀의 가운데에서 배워서, 중생을 성취하고 부처님의 불세계를 청정하게 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미 얻은 이득(已得)하였고, 지금 얻고 있는 금득(今得)하며, 장차 얻을 당득(當得)할 것입니다.


憍尸迦!色大故,般若波羅蜜亦大。何以故?是色前際不可得,後際不可得,中際不可得。受、想、行、識大故,般若波羅蜜亦大。何以故?受、想、行、識前際不可得,後際不可得,中際不可得。乃至一切種智亦如是。以是因緣故,憍尸迦!是摩訶波羅蜜,是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

교시가여, 색(色)이 큰 색대(色大)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 또한 크다 하나니, 

왜냐하면  색(色) 전제(前際, 전세)에서 얻을  없고, 후제(後際, 후세)에서도 얻을  없으며, 중제(中際, 현세)에서도 얻을  없는 불가득이기 때문입니다.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 또한 크기 때문에 반야바라밀 또한 크나니, 

왜냐하면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 전제(前際, 전세)에서 얻을 수 없고, 후제(後際, 후세)에서도 얻을 수 없으며, 중제(中際, 현세)에서도 얻을 수 없는 불가득이기 때문이며, 

나아가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그와 같습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교시가여,  마하(摩訶, Maha)바라밀이 바로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입니다.

 

마하(摩訶, Maha), 크다(大), 빼어나다(勝), 많다(多)'라는 뜻으로, 

'크다(大)‘의 뜻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절대적인 크기이며, 한없이 큰 것을 의미한다. 큰 허공과 같이 넓고 커서 온 법계에 두루 가득한 무한대의 크기를 의미하고,

’빼어나다(勝)‘는 뜻도 어떤 것과도 비교가 될 수 없는 ’최고의‘ ’위대한‘라는 의미가 있으며, 

’많다(多)'라는 것도 ‘공덕이 한없이 많다’ ‘한없는 보배를 간직하고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대한불교화엄종 약사사

 

憍尸迦!色無量故,般若波羅蜜無量。何以故?色量不可得故。憍尸迦!譬如虛空量不可得,色亦如是量不可得。

교시가여, 색(色) 무량(無量)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량하나니, 

왜냐하면, 색(色) 무량함은 얻을  없는 불가득이기 때문입니다. 

교시가여, 마치 허공의 무량함을 얻을  없는 것과 같이 색(色) 또한 그와 같아서  무량함은 얻을  없습니다.


虛空無量故,色無量;色無量故,般若波羅蜜無量。

受、想、行、識,乃至一切種智無量故,般若波羅蜜無量。

何以故?一切種智量不可得。譬如虛空量不可得,一切種智亦如是量不可得。

허공이 무량하기 때문에 색(色) 무량하고, 색(色)이량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량하며,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에서부터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도 무량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량하나니, 왜냐하면 일체종지의 무량함은 얻을  없는불가득이기 때문이니,

비유하자면, 마치 허공의 무량함은 얻을  없는 불가득인 것과 같이,

일체종지 또한 그와 같아서  무량함은 얻을  없는 불가득입니다.


虛空無量故,一切種智無量;一切種智無量故,般若波羅蜜無量。以是因緣故,是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無量。

허공이 무량하기 때문에 일체종지도 무량하고, 일체종지가 무량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량하나니,

이러한 인연 때문에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 역시도 무량한 한 것입니다.

 

憍尸迦!色無邊故,諸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無邊。何以故?憍尸迦!色前際不可得,後際不可得,中際不可得。受、想、行、識無邊故,般若波羅蜜無邊。何以故?受想行識前際、後際、中際皆 不可得故。

교시가여, 색(色) 끝없이 무변(無邊)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도 무변하나니, 

교시가여, 왜냐하면 색(色) 전제(전세)에서 얻을  없고, 후제(후세)에서도 얻을  없으며, 중제(금세)에서도 얻을  없는 불가득이기 때문이며,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도 무변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하나니, 

왜냐하면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 전제와 후제와 중제에서도 얻을  없는 불가득이기 때문입니다.


乃至一切種智無邊故,般若波羅蜜無邊。何以故?一切種智前、後、中際不可得故。以是因緣故,

憍尸迦!是般若波羅蜜無邊。色無邊,乃至一切種智無邊。復次,憍尸迦!緣無邊故,般若波羅蜜無邊。”

나아가 일체종지도 끝없이 무변한 것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하나니, 

왜냐하면 일체종지는 전제와 후제와 중제에서도 얻을  없는 불가득이기 때문이며,

교시가여, 이러한 인연으로  반야바라밀은 무변하며, 색(色) 무변하며, 나아가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도 무변하며, 

다시 교시가여, 연(緣)은 무변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 것입습니다.”


“須菩提!云何緣無邊故般若波羅蜜無邊?”須菩提言:“緣一切無邊法故,般若波羅蜜無邊。”

“수보리여, 어떻게 연(緣)이 무변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 것이 되는 것입니까?”

수보리 존자가 답하여, 

“연(緣)은 모두 끝이 없는 무변법(無邊法)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 것입니다.”

 

“云何緣一切無邊法故般若波羅蜜無邊?”須菩提言:“緣無邊法性故,般若波羅蜜無邊。復次,憍尸迦!緣無邊如故,般若波羅蜜無邊。”

“어떻게 연(緣)이 모두 끝없는 무변법(無邊法)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 것이 되는 것입니까?”

수보리 존자가 답하여, .

“연(緣)은 무변한 법성(法性)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 것이며, 

다시 교시가여, 연(緣)은 무변한 여(如)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 것입니다.”


釋提桓因言:“云何緣無邊如故般若波羅蜜無邊?”須菩提言:“如無邊故,緣亦無邊;緣無邊故,如亦無邊。以是因緣故,諸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無邊。復次,憍尸迦!衆生無邊故,般若波羅蜜無邊。”

석제환인이 묻기를, 

“어떻게 연(緣)이 무변한 여(如)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지요?”

수보리 존자가 답하여, 

“여(如)가 무변하기 때문에 연(緣) 또한 무변하며, 연(緣)이 무변하 때문에 여(如) 또한 무변합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은 무변한 것이며, 

다시 교시가여, 중생은 무변하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 것입니다.”


釋提桓因問須菩提:“云何衆生無邊故般若波羅蜜無邊?”須菩提言:“於汝意云何?何等法名衆生?”釋提桓因言:“無有法名衆生,假名故爲衆生;是名字本無有法,亦無所趣,强爲作名。

석제환인이 수보리 존자에게 묻기를, 

“어떻게 중생이 무변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무변한지요?”

수보리 존자가 답하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어떠한 법을 중생이라 하는지요?”

석제환인이 답하여, 

“어떠한 법도 중생이라는 것은 없으나, 임시의 가명(假名, 이름)이기 때문에 중생이라 하는 것이며,

명자(名字)는 본래의 어떠한 법도 없으며, 또한 나아가는 없지만, 억지로 이름을 지어서 붙인 것일 뿐입니다.


憍尸迦!於汝意云何?是般若波羅蜜中說衆生有實不?”釋提桓因言:“無也!”

교시가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 중생은 진실로 있다고 말하겠는지요?”

석제환인이 답하여, “없습니다.”


“憍尸迦!若般若波羅蜜中實不說,衆生無邊亦不可得。憍尸迦!於汝意云何?佛恒河沙劫壽說衆生、衆生名字,頗有衆生法有生有滅不?”釋提桓因言:“不也!何以故?衆生從本已來常淸淨故。”

“교시가여, 만약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 진실하게 말하지 않는다면 중생이 무변하다는  또한 얻을  없는불가득입니다.

교시가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부처님께서 항하 강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동안 중생과 중생이란 이름을 말씀하실 때에, 행여 중생이라는 중생법(衆生法)이 있고, 나는 생(生) 있으며, 없어지는 멸(滅) 있었는지요?”

석제환인 답하여, 

“없습니다. 왜냐하면 중생은 본래부터 항상 청정한 까닭입니다.”


“以是因緣故,憍尸迦!衆生無邊故,當知般若波羅蜜亦無邊。”

“이러한 인연으로 교시가여, 중생이 무변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 또한 무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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