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四念處品 第十九 卷四十八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19. 사념처품(四念處品)을 풀이함 9
若聞他土茶反字,卽知諸法無住處。南天竺他那,秦言處。
若聞拏字,卽知一切法及衆生不來不去,不坐不臥,不立不起,衆生空、法空故。南天竺拏,秦言不。
만약 타자(他字)를 들으면 곧 제법은 머무르는 곳이 없다고 알게 되나니, 남천축(南天竺)의 타나(他那)는 진나라 말로 “머무를 처處)”라는 뜻이다.
나자(拏字)를 들으면 곧 일체법과 중생은 불래불거(不來不去)이며, 앉지도 않고 눕지도 않는 불좌불와(不坐不臥)이며, 서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는 불립불기(不立不起)라고 알게 되나니, 중생공(衆生空)이고 법공(法空)하기 때문이니, 남천축에서의 나(拏)는 진나라 말로 “아닐 부(不)”라는 뜻이다.
若聞頗字,卽知一切法因果空故。頗羅,秦言果。
若聞歌字,卽知一切法五衆不可得。歌大,秦言衆。
若聞醝字 卽知醝字空 諸法亦爾。
若聞遮字,卽知一切法不動相。遮羅地 秦言動。
만약 파자(頗字)를 들으면 곧 일체법은 인과(因果)가 공(空)하다고 알게 되나니, 파라(頗羅)는 진나라 말로 “결과의 과(果)”라는 뜻이다.
가자(歌字)를 들으면 곧 일체법의 오중(五衆)은 얻을 수 없다고 알게 되나니, 가대(歌大)는 진나라 말로 “무리의 중(衆)”이라는 뜻이다.
차자(醝字)를 들으면 곧 차(醝)라는 글자는 공하고 제법 또한 그러하다고 알게 되며,
차자(遮字)를 들으면 곧 일체법은 움직이지 않는 부동상(不動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차라지(遮羅地)는 진나라 말로 “움직일 동(動)”이다.
若聞咤字,卽知一切法此彼岸不可得。咤羅,秦言岸。
若聞茶字,卽知一切法必不可得。波茶,秦言必。
茶外更無字;若更有者,是四十二字枝沠。
만약 타자(吒字)를 들으면 곧 일체법은 이 언덕의 차안(此岸)과 저 언덕의 피안(彼岸)은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라고 알게 되나니, 타라(吒羅)는 진나라 말로 “언덕 안(岸)”의 뜻이다.
다자(茶字)를 들으면 곧 일체법은 반드시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라고 알게 되나니, 파다(波茶)는 진나라 말로 “반드시의 필(必)”의 뜻이다.
다(茶)라는 글자 뒤에 다시는 글자가 없으니, 만약 글자가 있다면, 이것은 42자(字)의 갈래가 되는 것이다.
是字常在世閒,相似相續故、入一切語故“無碍”。如國國不同,無一定名,故言“無名”。
聞已便盡,故言“滅”。諸法入法性,皆不可得,而況字可說!
이 자문(字文)은 언제나 세간에 있어서 서로 비슷하게 이어지며, 일체의 말에 들어가기 때문에 장애가 없는 무애(無碍)이며, 나라마다 같지 않고 일정하게 정해진 이름이 없기 때문에 이름이 없는 무명(無名)이라고 하며, 들은 뒤에는 곧 다하기 때문에 없어지는 멸(滅)이라 하는 것과 같으며,
제법의 법성(法性)에 들어가서 모두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글자를 말로써 설명할 수 있겠는가!
諸法無憶想分別故“不可示”。先意業分別故有口業;口業因緣故,身業作字;
字是色法,或眼見、或耳聞,衆生强作名字。無因緣,以是故“不可見”、“不可書”。
諸法常空,如虛空相,何況字說已便滅!是文字陁羅尼,是諸陁羅尼門。
제법은 기억과 분별이 없기 때문에 보일 수가 없는 불가시(不可示)이고,
먼저 의업(意業)으로 분별하기 때문에 구업(口業)이 있게 되며, 구업의 인연 때문에 신업(身業)으로 글자(字)를 만든 것이니,
글자(字) 이것은 형상 있는 색법(色法)이라 혹은 눈으로 보기도 하고, 혹은 귀로 듣기도 하며, 중생은 억지로 이름을 짓지만 인(因)과 연(緣)이 없기 때문에 볼 수 없는 불가견(不可見)이고 쓸 수도 없는 불가서(不可書)이다.
제법은 항상 공하여 마치 허공상(虛空相)과 같거늘 하물며 말하고 나면 곧 사라지는 글자(字)이겠는가?
이 문자다라니(文字陀羅尼)가 바로 모든다라니문(陀羅尼門)이다.
범자(梵字, Sanskrit(संस्कृता, saṃskṛtā , 梵語 산스크리트어 범어梵語)의 42자(四十二字);
인도의 언어인 산스크리트 즉 범어는 베다어에서 유래하는 오래된 언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바라문 계급에 의한 베다 문헌의 암송(暗誦)과 구송(口誦)을 주목적으로 하여 전승되어진 언어이다.
곧 범어는 오랫동안 바라문 계급들에 의해 소리로서 전해져 왔지만, 후에 이 언어를 문자로 표기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렇게 표기되어진 문자를 일반적으로 범자(梵字)라 부르는 것이다.
범자란 범(梵) 즉 브라만(Brahman) 신의 문자란 의미로, 곧 범천이 만든 문자라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범자의 원어는 브라흐미(brāhmī)로서, 이 브라흐미는 브라흐마(brāhma)의 여성형으로,
이 브라흐마는 사제(司祭)로서의 브라흐만 또는 브라흐만신[범천]에 속한다는 의미의 형용사이다.
따라서 브라흐미로서의 범자는 브라만신의 문자로서, 일반적으로 ‘신성한 문자’, ‘성스런 문자’를 의미한다. -집쟁이
① a 阿 = 불생상(不生相), 아제(阿提)는 처음의 초(初)라는 뜻이며 아뇩파타(阿耨波陀)는 불생(不生)이라는 뜻.
② ra 羅, 洛= 구상(垢相), 라사(羅闍)는 “구(垢, 때, 허물)이라는 뜻.
③ pa跛, 波= 제일의(第一義), 파라목타(波羅木陀)는 제일의(第一義)라는 뜻.
④ ca 遮, 者 =일체의 제행 모두가 행이 아니라고 알게 되니, 차리야(遮梨耶)는 “행(行)”이라는 뜻.
⑤ na 那, 娜 (부정의 의미)= 일체법은 얻지도 않고 잃지도 않으며,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다고 알게 되니, 나(那)는 “아닐 부(不)”라는 뜻.
⑥ la 邏, 砢=일체법은 이경중상(離輕重相)이니, 라구(邏求)는 “가벼울 경(輕)이라는 뜻.
⑦ da陀= 일체법은 선상(善相)이라고 알게 되니, 타마(陀摩)는 “착할 선(善)이라는 뜻.
⑧ ba 婆, 波= 일체법은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다고 알게 되나니, 바타(婆陀)는 “속박한다는 박(縳)의 뜻.
⑨ ḍa 荼= 제법은 덥지 않은 불열상(不熱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다사타(茶闍他)는 “덥지 않다는 불열(不熱)이라는 뜻.
⑩ ṣa 沙= 사람의 몸은 여섯 가지의 육종상(六種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사(沙)는 육(六)이라는 뜻.
⑪ va 和, 縛= 일체법은 언어(言語)를 여읜 이어언상(離語言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화파타(和波陀)는 언어(言語)라는 뜻.
⑫ ta 多= 제법은 한결같은 여(如) 가운데 있으면서 부동(不動)이라고 알게 되니, 다타(多陀)는 한결같은 여(如)라는 뜻.
⑬ ya 夜, 也= 제법은 실상(實相)에 들어가서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고 알게 되니, 야타발(夜他跋)은 진실한 실(實)이라는 뜻.
⑭ ṣṭa 吒, 瑟吒= 일체법은 장애가 없는 무장애상(無障碍相)라고 알게 되나니, 타바(吒婆)는 장애(障礙)라는 뜻.
⑮ ka 迦= 제법 가운데에는 과보를 짓는 작자(作者)가 없다고 알게 되나니, 가라가(迦羅迦)는 작자(作者)라는 뜻.
⑯ sa 娑, 婆= 일체법에서는 일체의 종류를 얻을 수 없다.”라고 알게 되니, 살바(薩婆)는 일체(一切)라는 뜻.
⑰ ma 磨, 摩= 일체법은 아소(我所)를 여의었다고 알게 되나니, 마가라(磨迦羅)는 아소(我所)라는 뜻.
⑱ ga 伽= 일체법의 바닥 저(底)는 얻을 수 없다고 알게 되나니, 가타(伽陀)는 바닥 저(底)라는 뜻.
⑲ tha 他= 사구여거(四句如去)를 얻을 수 없다고 알게 되나니, 다타아가타(多陀阿伽陀)는 여거(如去)라는 뜻.
⑳ ja 闍= 제법은 생노(生老)를 얻을 수 없다고 알게 되니, 사제사라(闍提闍羅)는 생노(生老)라는 뜻.
㉑ sva 簸 濕縛= 일체법을 얻을 수 없음이 마치 습파라는 글자를 얻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알게 되나니, 습파라라는 글자의 뜻이 없기 때문에 해석하지 않는 것.
㉒ dha 駄, 達= 일체법 가운데에서 법성(法性)은 얻을 수 없다고 알게 되나니, 타마(馱摩)는 “법(法)”이라는 뜻.
㉓ śa 賖, 捨= 제법은 적멸상(寂滅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사다(賖字)는 적멸(寂滅)이라는 뜻.
㉔ kha 呿, 佉= 일체법은 허공과 같아서 얻을 수 없다고 알게 되나니, 거가(呿伽)는 “허공”이라는 뜻.
㉕ kṣa 叉= 일체법은 불가득(不可得)이라고 알게 되나니, 차야(叉耶)는 다할 진(盡)이라는 뜻.
㉖ sta 哆= 제법의 끝은 얻을 수 없는 변불가득(邊不可得)이라고 알게 되나니, 아리가차도구나(阿利迦哆度求那)는 “이러함의 끝에서 어떤 이익을 얻겠는가”라는 뜻.
㉗ jña 若= 일체법 가운데에는 지혜로운 무지상(無智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야나(若那)는 “지혜”라는 뜻.
㉘ rtha 拖, 他= 일체법의 이치는 일체법의불가득(一切法義不可得)이라고 알게 되나니, 아타(阿他)는 “이치(義)”라는 뜻.
㉙ bha 婆= 일체법은 불가파상(不可破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바가(婆伽)는 깨뜨릴 파(破)라는 뜻.
㉚ cha 車= 일체법은 무소거(無所去)라고 알게 되나니, 가차제(伽車提)는 “갈 거(去)”이다.
㉛ sma 磨, 습마(濕麽)= 제법의 견고함은 마치 금강석(金剛石)과 같다.”라고 알게 되니, 아습마(阿濕麽)는 “돌 석(石)”이라는 뜻.
㉜ hva 火= 일체법은 무음성상(無音聲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화야(火夜)는 “불러오는 환래(喚來)”이다.
㉝ tsa 蹉= 일체법은 무간무시상(無慳無施相)이라고 알게 되니, 말차라(末蹉羅)는 “아낄 간(慳)”이다.
㉞ gha 伽= 제법은 두껍지도 않고 얇지도 않다고 알게 되나니, 가나(伽那)는 진나라 말로 “두터울 후(厚)”이다.
㉟ ṭha 咃, 他= 제법은 머무르는 곳이 없다고 알게 되나니, 타나(他那)는 “머무를 처處)”라는 뜻.
㊱ ṇa 孥, 拏= 일체법과 중생은 불래불거(不來不去)이며, 불좌불와(不坐不臥)이며, 불립불기(不立不起)라고 알게 되나니, 중생공(衆生空)이고 법공(法空)하기 때문이니, 나(拏)는“아닐 부(不)”라는 뜻.
㊲ pha頗= 일체법은 인과(因果)가 공(空)하다고 알게 되나니, 파라(頗羅)는 “결과의 과(果)”라는 뜻.
㊳ ska 歌, 塞迦= 일체법의 오중(五衆)은 얻을 수 없다고 알게 되나니, 가대(歌大)는 “무리의 중(衆)”이라는 뜻.
㊴ ysa 醝= 차(醝)라는 글자는 공하고 제법 또한 그러하다.”고 알게 되며,
㊵ śca 遮, 逸娑= 일체법은부동상(不動相)이라고 알게 되나니, 차라지(遮羅地)는 “움직일 동(動)”이다.
㊶ ṭa 咤, 吒= 일체법은 차안(此岸)과 피안(彼岸)은 얻을 수 없다고 알게 되니, 타라(吒羅)는 “언덕 안(岸)”의 뜻.
㊷ ḍha 荼, 擇= 일체법은 반드시 불가득(不可得)이라고 알게 되나니, 파다(波茶)는 “반드시 필(必)”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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