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釋 往生品 第四之上 卷三十八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4. 왕생품(往生品) 풀이함 8

 

問曰:三生菩薩何以但生兜率天上,不生餘處?

묻나니, 삼생(三生)의 보살은 무엇 때문에 다만 도솔천에서만 날 뿐, 다른 곳에서는 나지 않는 것입니까?

 

答曰:若在他方世界來者,諸長壽天、龍鬼神求其來處不能知,則生疑心,謂爲幻化。若在人中死人中生,然後作佛者,人起輕慢,天則不信;法應天來化人,不應人化天也!是故天上來生,則是從天爲人,人則敬信。

답하나니, 만약 다른 세계에서  이로서, 장수천ㆍ용ㆍ귀신들이 그가  곳을 찾아서 알 수 없다  의심을 내면서 환술로써 변화한 화인( 幻化 ) 아닐까 하며, 

만약 인간으로 있다가 죽어서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 후에 부처님이 되면, 사람들은 경만(輕慢) 마음을 일으키고 하늘은 믿지 않게 될 것이니, 응당 하늘에서 내려와서 인간을 교화해야 하는 법이라, 

인간이 하늘을 교화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천상으로부터 와서 태어나는 것이니, 

 하늘로부터 사람이 되었다면 사람들이 공경하고 믿게 되는 것이다.

 

無色界中無形,不得說法,故不在中生。色界中雖有色身,可爲說法,而深著禪味,不能大利益衆生故,是故不在中生。

무색계(無色界)에서는 형상이 없으므로 설법을 할  없는 까닭에  태어나지 않으며,

색계(色界)에서는 비록 형상이 있는 몸으로 설법할 수는 있을지라도 선미(禪味) 깊이 집착하여서 중생을 크게 이익되게   없기 때문에   나지 않는 것이라.

 

下三欲天,深厚結使,麤心錯亂;上二天結使旣厚,心軟不利。兜率天上,結使薄,心軟利,常是菩薩住處。

도솔천(兜率天)아래의 세 개의욕천(下欲天) 야마천(夜摩天) 도리천(忉利天) 사천왕천(四天王天)은 깊고 두터운 번뇌의 결사(結使) 거친 마음의 추심(麤心)으로 어지러우며, 

도솔천 위의 두 개의욕천(上欲天)인 화락천(化樂天)과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은 번뇌의 결사가 깊고, 그 마음도 부드럽고 예리하지 못하며,

도솔천(兜率天)은 번뇌의 결사도 얇고 마음도 부드러우면서 예리하므로 항상  보살의 주처가 되는 것이.

 

譬如太子將登王位,先於靜室七日齋潔,然後登正殿受王位。補處菩薩亦如是,兜率天上如齋處,於彼末後受天樂;壽終來下,末後受人樂,便成阿毘三佛。無量百千萬億諸天圍繞,來生是閒。

비유하자면, 태자(太子) 왕위에 오르고자 한다 먼저 고요한 방에서 7 동안 재결(齋潔, 재계)  후에야 정전(正殿)으로 올라가서 왕위를 받는 것과 같이, 

부처님께서 반열반에 드신 후 부처님을 대신할, 보처보살(補處菩薩) 또한 그와 같아서 도솔천에서는 말이나 행동을 삼가하면서 몸을 깨끗이 하는 재결(齋潔)하는 같으며, 

그곳에서  마지막 하늘의 쾌락을 받고 목숨이 다하면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인간의 쾌락을 받다가  아비삼불(阿毘三佛, abhisaṃbuddha,  아비삼불타阿毗三佛陀, 현등각現等覺) 이루고자 무량한 백 천만억의 모든 하늘들에게 에워싸여서  세간에 태어나는 것이.

 

以菩薩先常於無始生死中,往反天上人閒,今是末後天身,不復更來生天,是故咸皆侍送。菩薩於彼壽盡,當下作佛;諸天壽有盡者、不盡者,作願下生,爲菩薩檀越。

보살은 언제나 비롯됨이 없는 생사(生死) 안에서 천상과 인간을 오고 가다가, 지금은  마지막의 하늘의 몸인 말후천신(末後天身)으로, 다시는 하늘에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모시고 전송하는 것이며, 

보살이 그곳에서 수명을 다하고 내려와서 부처님이 되시면, 모든 하늘들은 수명이 다한 이나 수명이 다하지 않은 이는 원을 세우고 내려와 태어나서는 보살을 봉양하는 단월(檀越, 시주) 되며, 

 

復次,諸天下者,欲常侍衛菩薩,以有百億魔怨,恐來惱亂菩薩故。此菩薩生人中,厭老病死,出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菩薩本起經』中說。

또한 모든 하늘에서 내려온 이들은 항상 보살을 모시고 호위하고자 하나니, 백억의 마원(魔怨)들이 와서 보살을 괴롭힐까 염려한 까닭이다. 

그러므로  보살은 인간 안에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음의 노병사(老病死)를 싫어하여, 출가하여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게 되나니, 마치 보살본기경(菩薩本起經)에서의 설명과 같다.

 

▶經. “復次,舍利弗!有菩薩摩訶薩得六神通,不生欲界、色界、無色界;從一佛國至一佛國,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

경. 또한 사리불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신통을 얻어서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 태어나지 않으며, 

일불국(一佛國)에서부터  다른 일불국(一佛國) 이르기까지 모든 부처님께 공양 공경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舍利弗!有菩薩摩訶薩遊戲神通,從一佛國至一佛國,所至到處,無有聲聞、辟支佛乘,乃至無二乘之名。

사리불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유희신통(遊戱神通)으로써 일불국(一佛國)에서부터 또 다른 일불국(一佛國)에 이르는데, 그가 도달한 곳에는 성문승이나 벽지불승이 없으며, 나아가(二)이라는 이름도 없느니라.

 

舍利弗!有菩薩摩訶薩遊戲神通,從一佛國至一佛國,所至到處,其壽無量。

사리불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유희신통(遊戱神通)으로써 일불국(一佛國)에서부터 또 다른 일불국(一佛國)에 이르는데, 그가 도달한 곳에는  수명이 무량하느니라.

 

舍利弗!有菩薩摩訶薩遊戲神通,從一佛國至一佛國,所至到處,有無佛法僧處 讚佛法僧功德;諸衆生等以聞佛名、法名、僧名故,於此命終,生諸佛前。”

사리불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유희신통(遊戱神通)으로써 일불국(一佛國)에서부터 또 다른 일불국(一佛國)에 이르는데, 그가 도달한 곳에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법(佛法)과 승가의 불법승(佛法僧)이 없으며,

부처님과 불법(佛法)과 승가의 불법승(佛法僧)의 공덕을 찬양하나니, 

모든 중생들은 부처님 이름의 불명(佛名)과 가르침의 이름인 법명(法名)과 승가의 이름인 승명(僧名)을 때문에, 그 곳에서 목숨을 마치면 모든 부처님 앞에 나게 되느니라.

 

▶論. 釋曰:菩薩有二種:一者、生身菩薩,二者、法身菩薩。一者、斷結使,二者、不斷結使。法身菩薩斷結使,得六神通;生身菩薩不斷結使,或離欲得五神通。

논. 해석한다; 보살에는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생신(生身)보살이고, 둘째는 법신(法身) 보살이고, 

다시 첫째는 결사(結使) 끊은 보살이고, 둘째는 결사를 끊지 않은 보살이니,  

법신(法身) 보살은 결사를 끊고신통을 얻은 이이며, 

생신(生身) 보살은 결사도 끊지 않았고  욕망을 여의고 오신통(五神通)을 얻기도 한 보살이다.

 

오신통(五神通)=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신족통(神足通)

육신통(六神通)=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신족통(神足通). 누진통(漏盡通)

 

“得六神通”者,不生三界,遊諸世界,供養十方諸佛。“遊戲神通”者,到十方世界度衆生,雨七寶;所至世界,皆一乘淸淨,壽無量阿僧祇劫。

육신통(六神通) 얻은 이는 삼계(三界) 나지 않으며,

여러 세계를 다니면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며,

신통에 유희하면서 시방의 세계로 나아가서 중생을 제도하며, 

(七) 비처럼 내리며, 

이르는 세계는 모두(一)으로 청정하며, 수명은 무량한 아승기겁이다.

 

問曰:菩薩法應度衆生,何以但至淸淨無量壽佛世界中?

묻나니, 보살의 법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해야 되거늘, 어찌하여 단지 청정하고 무량한 수명을 누리는 부처님의 세계에만 이르는 것입니까?

 

答曰:菩薩有二種:一者、有慈悲心,多爲衆生;二者、多集諸佛功德。樂多集諸佛功德者,至一乘淸淨無量壽世界;好多爲衆生者,至無佛法衆處,讚歎三寶之音,如後章說。

답하나니, 보살에는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자비심(慈悲心) 있으면서 중생을 많이 위하는 이고, 

둘째는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많이 쌓는 이라.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더욱 많이 쌓기를 좋아하는 보살은 일승(一乘)으로 청정하고 무량한 수명을 누리는 세계로 가고, 

중생을 더욱 위하는 보살은  좋아한 부처님의 불법(佛法)과 승가(僧伽)가 없는 곳으로 가서 불법승의 삼(三) 찬탄하나니, 이는  후장(後章) 설명과 같다.

 

▶經. “舍利弗!有菩薩摩訶薩初發意時,得初禪乃至第四禪,得四無量心,得四無色定,修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是菩薩不生欲界、色界、無色界中,常生有益衆生之處"

경. 사리불아, 어떤 보살마하살이 처음 뜻을 일으킨 초발의(初發意) 때에 초선(初禪)에서부터 제사(第四禪) 얻고, 사무량심(四無量心) 얻고무색정(四無色定) 얻으며, 사념처(四念處)에서부터 18불공법(不共法) 닦나니, 

 보살은 욕계ㆍ색계ㆍ무색계 나지 않으며, 항상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곳에 태어나느니라.

 

▶論. 釋曰:此菩薩或生無佛世界,或生有佛世界。世界不淨,有三惡道,貧窮下劣;或生淸淨世界, 至無佛世界,以十善道、四禪乃至四無色定,利益衆生;令信向三寶,稱說五戒及出家戒,令得禪定、智慧功德。

논. 해석한다;  보살은 혹은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세계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부처님이 계신 세계에 가서 나기도 하나니,

태어난 세계가 부정(不淨)하고악도(三惡道) 빈궁과 하열함이 있기도 하며, 

혹은 청정한 세계에 나기도 하나니,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세계에 이르러서는 십선도(十善道)(四) 내지 사무색정(四無色定)으로써 중생을 이익되게 하며,

불법승의 삼보(三寶) 믿고 향하여 나아가게 하고, (五) 출가계(出家戒) 찬양하며, 선정(禪定)과 지혜와 공덕을 얻게 하나니, 

 

不淸淨世界有二種:有現在佛,及佛滅度後。佛滅度後,或時出家,或時在家,以財施、法施種種利益衆生。若佛在世,作種種因緣引導衆生,令至佛所。

청정하지 않은 불청정세계(不淸淨世界)에는  가지가 있으, 

현재 부처님이 계시는 곳과 부처님이 멸도한 뒤의 세계이다. 

부처님께서 멸도한 후에는,  때로는 출가하기도 하고, 혹은 집에 있기도 하면서 재물의 보시인 재시(財施) 법의 보시인 법시(法施)  갖가지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며,

만약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다면, 갖가지의 인연을 짓고, 중생을 인도하여 부처님 계신 곳으로 이르게 하는 것이.

 

淸淨世界者,衆生未具功德者,令其滿足,是名“在所生處利益衆生”。

청정세계(淸淨世界)로 보살은 중생들이 아직 공덕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면, 그들로 하여금 갖추어 채우게 하나니,

이를 일컬어 태어나는 곳마다 중생을 이익되게 한다고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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