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신 (十身)

 華嚴經화엄경(27 권)에서의 두 가지(二種) 十身십신.

 

1. 融三世間十身융삼세간십신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불보살, 중생세간(衆生世間), 기세간(器世間)= 삼종세간, 즉 삼세간이 다른 세계가 아닌 하나이므로 융삼세간(融三世間)이다. 지정각세간과 중생세간은 정보(正報)이고 기세간은 의보(依報)이므로 의정불이(依正不二)의 삼세간이 융삼세간이다. 이러한 삼세간은 모두 불세계를 벗어나지 않는 융삼세간불(融三世間佛)의 불세계이다. 즉 중생세간도 융삼세간불로서의 중생세간이고, 기세간도 융삼세간불로서의 기세간이다.]

2. 부처님이갖추신(佛具)十身십신= 해경 십불(解境十佛 또는 解境十身)은 보살의 깨달은 지혜에 의해 모든 것을 부처님으로 본 것.

①衆生身중생신= 六途육도의 衆生중생 

②國土身국토신= 六途衆生육도중생의 依處의지처.

③報身업보신= 위의 二身(중생신,국토신)이 태어난 업의 원인(業因) [業因: 이 세상에 있는 모습의 원인이 되는 업(業).]

 

      → 이상의  삼신(중생신,국토신,업보신)은 염분(染分)에 속하며

④聲聞身성문신= 사제를 관하는(諦觀) 등으로 열반을 구하는 자.

⑤獨覺身독각신= 참선參禪 등으로 홀로 스스로 수행하여 깨닫는 자(獨覺自修者)

⑥菩薩身보살신= 육도(六度=육바라밀) 등으로 보리를 구하는 자

⑦如來身여래신= 불도 수행을 원만히 완성하여 부처를 이룬 묘각불신 (因圓果滿 妙覺佛身)

⑧智身지신= 부처님 몸에 갖춘 깨달은 진실한 지혜(佛身所具 能證實智)

⑨法身법신= 부처님 몸을 갖춘 깨달은 바 진리(佛身所具 所證眞理)

      → 이상 六身육신은 淨分정분에 속屬하며,

⑩虛空身허공신= 범부와 성인(염정染淨) 양쪽의 모양(상相)을 떠난 성범(염정染淨)의 의지하는 바인 주변법계(周遍法界)로서 형태와 질량이 없는(무형량無形量) 실체(實體)라.[周遍法界: 법신대일여래의 공덕이 무변의 일체 萬有에 미치는 것]

모든 형상(제상諸相)을 여읨을 표시하여 허공(虛空)이라 일컬음은 융삼세간십신(融三世間十身)인 바

이 10신(十身)의 두번째 국토신(國土身)은 국토세간(國土世間)의 근본(根本)이오 

첫번째 중생신(衆生身), 세번째 업보신(業報身), 여섯째 보살신(菩薩身)은 중생세간(衆生世間)이오   

나머지 4신(四身; 여래신, 지신, 법신, 허공신)은 바른 깨달음(정각正覺)세간(世間)이니 

十身십신은 삼세간三世間을 融攝융섭(융통하여 융합하는 것)한 毘盧正覺비로정각(비로자나불)의 體본체임으로 融三世間융삼세간의 十身십신이라 云하고

또 이 十身십신은 毘盧遮那佛비로자나불의 깨달은 覺體본체임을 깨닫는(解知) 알아야 할(所知) 경계(境)임으로

解境해경의 十身이라고도 하며, 이 십신 가운데 第七 如來身여래신 위에 십신을 세워서 부처님이 갖춘 십신(佛具十身)이라 하는 바 이 십신에 취하여 경전 가운데 세 곳에서 말씀하신 이름이 조금씩 다르나

 

60 화엄(舊經) 26에서 말씀하신 바; 행경십불 (行境十佛 또는 行境行境)은 보살의 수행이 완성된 부처의 경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행경의 십불은 해경의 10불 중의 제칠 여래신(第七如來身)을 연 것이다.

1. 菩提身보리신= 깨달음으로 나타나는 몸이니, 뒤에 正覺佛정각불이라 하여 범어와 한자가 서로 다를 뿐이며, 八相成道팔상성도의 바른 깨달음(正覺)을 나타내어 보이신 부처님 몸佛身이라

세간에 머무르시되 열반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생사에도 집착하지 아니 하시며,

집착함이 없는(無着) 길에 타시어(乘) 바른 깨달음을 크게 이루大成었으므로 無着佛무착불이라 正覺佛정각불이라하나 그 뜻은 같으며

2. 願身원신= 중생구제의 원력으로 나타나는 몸이니, 뒤에 말하되 願佛원불로서 도솔천에 태어나신 願佛身원불신이오

3. 化身화신=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나타나는 몸이니, 뒤에 말하되 化佛화불 또는 涅槃佛열반불로서 왕궁에 태어나신

화신인 바, 化환란 涅槃열반을 반드시 보임이요.

4. 住持身주지신= 대단한 힘을 지니고 나타나는 몸이니, 뒤에 말하되 住持佛주지불 또는 持佛지불로서 멸후에는 法身舍利법신사리로써 佛法불법을 住持주지함이오

5. 相好莊嚴身상호장엄신= 좋은 상호로 장엄하여 나타나는 몸이니, 뒤에 말하되 業報佛업보불로서 끝없는 相好상호로써 莊嚴장엄하는 불신인 바 이는 곧 萬行만행의 業因업인에 應酬응수한 공덕인 업보의 佛身불신이오

6. 勢力身세력신= 대단한 위엄과 세력으로 나타나는 몸이니, 뒤에 말하되 마음에서 나타나는 부처님(心佛)으로서

부처님의 자비한 마음(慈心)으로 일체를 거두어 조복 받음이요

7. 如意身여의신= 중생을 교화하고자 뜻한 대로 나타내는 몸이니, 新譯신역(80화엄)의 意生身의생신이오 뒤에 말하되

如意佛여의불로서 地前지전 地上지상의 보살에 대하사 如意여의로 나타내어 보이시는 부처님 몸이오

8. 福德身복덕신= 중생의 복덕이 되려고 나타나는 몸이니,뒤에 말하되 三昧佛삼매불로서 삼매에 항상 머무르시니(常住)

삼매는 곧 최상의 복덕임으로써요

9. 智身지신= 법 그 자체로 나타나는 몸이니 법신(法身)이다. 뒤에 말하되 性佛성불로서 四智사지 등 본래 있는(本有)

성품 덕(性德)을 갖추심으로 써요

10. 法身법신= 지혜로 나타나는 몸이니 지신(智身)이다. 뒤에 말하되 法界법계 부처님으로서 智身지신의 깨달은 바의

 본성인 바,

 

이를 법신法ㆍ응신應ㆍ화신化 三身삼신에 짝配하면

法身법신과 智身지신 → 法身법신이요

勢力身세력신ㆍ如意身여의신ㆍ住持身주지신ㆍ菩提身보리신 → 應身응신이요

化身화신ㆍ相好莊嚴身상호장엄신ㆍ願身원신ㆍ福德身복덕신 → 化身화신이며

이 十身십신을 위의 解境行境해경십신에 대하여 行境十身행경십신이라 하니 수행하여서 感得감득하는 부처님의 십신十身임으로 써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