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初品中 住王舍城釋論 第五卷 第三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김성구 번역/김형준 개역, 임 경량 엮음 참조
5. 초품 중 왕사성(王舍城)에 머무시다를 풀이함-6
復次是中 有富羅那等(부차시중 유부나라등) 六師自言(육사자언)
我是一切智人(아시일체지인) 與佛爲對(여불위대)
또한 여기에는 부나라(푸나라카샤파 Purāṇa-kaśapa) 등 여섯 스승들이 있어 스스로 장담하기를 '내가 곧 일체를 갖춘 사람이니 부처와 대론하리라'고 하였으며,
부나라(富那羅, Purāṇa-kaśapa) 육사 외도 중의 한 사람.
육사 외도(六師外道)=당시 인도 우파니샤드 철학에 기초하여 62견(六十二見) 또는 360종 이설(異說)이라 불리는 다양한 사상이 나타났는데, 육사외도는 그 가운데서 (불교 이외에) 가장 세력이 큰 여섯 집단이었다.
1. 니간타 나타풋타(Nigantha Nataputta)= 자이나교의 교주. 영혼(Jiva, 命)은 물질(Pudgala)의 업(業)에 속박되어 있으며, 그 때문에 현실과 같은 비참한 상태에 빠졌다고 파악한다. 그러므로 영혼을 물질로부터 해방시켜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고행을 제시하였다. 불살생(不殺生), 불도(不盜), 불음(不淫)을 지키며, 무소유(無所有)를 실천하였다.
2. 산자야 벨랏티풋타(Sanjaya Belatthiputta)=진리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회의론(懷疑論)과 불가지론(不可知論)을 주장했다.
산자야의 제자 가운데 뛰어난 사람 두 명이 바로 사리풋다와 목갈라나이다. 이 둘은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듣고 산자야의 가르침에 회의를 느껴 다른 제자 250명과 함께 석가모니에게 귀의하였다. 산자야는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피를 토하고 죽었다고 한다.
석가모니, 마하비라 이전에는 상당한 규모의 종단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회의론과 불가지론은 하나의 생각하는 관점이 되기는 하나 고뇌하는 사람에게 명확한 답을 줄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불교와 자이나교에 나누어져서 흡수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 아지타 케사캄발린(Ajita Kesakambalin)=단멸론자이자 유물론자. 순세파(順世派, Carvaka)라고 한다. 현세의 삶이 최초이자 최후이므로 인간은 그저 즐기고 살아야 한다는 철저한 유물론자였다.
아지타는 삶은 사대원소의 결합이며 죽음은 사대원소가 흩어져 무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사후 세계나 영혼의 존재는 완전히 부정했으며, 현세도 없고 미래세도 없다고 보았다. 윤회도 없고 선악에 따른 과보도 없으므로, 도덕을 부정하였다.
4. 막칼리 고살라(Makkhali Gosala)=숙명론자. 사명외도(邪命外道).
일체의 구성요소로서 12원소설(지수화풍ㆍ공ㆍ득ㆍ실ㆍ고ㆍ락ㆍ생ㆍ사ㆍ영혼)을 주장했으며, 그 가운데는 영혼도 포함되고 인간의 영혼도 하나의 원소로 파악했던 유물론자이다.
의지의 작용을 부정하고 극단적인 결정론을 주장했고 인과와 업보를 부정하고 무인(無因) 무연(無緣)을 주장했다.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어서 수행으로 해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막칼라 고살라의 주장으로는 모든 인간은 8백 40만 겁을 윤회하는 동안 저절로 고통이 없어져 스스로 해탈한다는 것이다.
5. 파쿠다 캇차야나(Pakudha Kaccayana)=인간을 구성하는 것을 일곱 가지 요소로 보았다. 이는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고락(苦樂)ㆍ생명(生命)ㆍ영혼(靈魂)이다.
일곱 가지 요소는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 생명도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명은 나지도 죽지도 않는 불생불멸이라고 인식했다. 그러므로 살인을 저지른다고 해도 죽이는 자도 없고, 살해되는 자도 없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칼로 인간의 목을 자른다고 해도 인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곱 가지 요소 사이로 칼이 지나갈 뿐이라는 것이다.
6. 푸라나 캇사파(Purana Kassapa)=선악(善惡)의 구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마음대로 정의한 것이며 실제로 선악은 없다고 주장했다. 살생, 도둑질, 간음 등의 악행을 저질러도 인간이 임의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악행을 범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반대로 보시와 방생 같은 선행을 한다고 해도 그것 역시 인간의 관념에 따른 것이므로 선행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업(業)은 없으며 업에 의한 응보도 없고, 업보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길흉화복은 인과나 운명이 아니라 단순히 우연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보았다.
及長爪梵志(급장조범지) 婆蹉姓 拘迦那大等(바차성 구가나내)
皆外道大論議師(개외도대론의사)
나아가 장조범지(Dīrghanakha)와 구가나대(코카나다 Kokanada )라는 성을 가진 바차(바트사고뜨라 Vatsagotra, 독자부)등은 모두 외도의 큰 논사들과
長爪梵志(장조범지)=손톱이 긴 바라문, 논의제일 ‘마하 구치라’는 사리불 존자의 외삼촌으로 경을 통달할 때까지 손톱을 깎지 않겟노라고 서원을 세우고 경을 읽어서, 손톱이 긴 장조범지(長爪梵志)라 하였다. 출가하여 능수능란하게 변재가 뛰어나 어떠한 어려운 질문에도 잘 대답했으므로 문답제일이라 불리웠다.
及長者尸利崛多(급장자시리굴다) 提婆達多 阿闍貰等(제바달다 아사세등)
장자 시리굴다(슈리굽타, Śrigupta)와 제바달다(Devadatta)와 아사세(Ajātaśatru) 등이 있었으니,
是謀欲害佛 不信佛法(시모욕해불 불신불법) 各懷嫉妒(각회질투)
이들은 부처님을 해치려고 음해하며 불법을 믿지 않고 제각기 질투와 시기심을 품고 있었으니,
제바달다(提婆達多, Tevadatta 또는 제바달다(提婆達兜)ㆍ제바달다(禘婆達多)ㆍ제바달(提婆達)ㆍ조달(調達)이라 하며,
번역하여 천열(天熱)ㆍ천수(天授)ㆍ천여(天與), 곡반왕(斛飯王) 혹은 백반왕(白飯王)의 아들이며, 난타(難陀)의 아우이자 석존의 사촌 아우였으며 석존이 성도한 뒤에 출가하여 제자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욕심이 많아 출가 전에도 실달태자와 여러 가지 일에 경쟁하여 대항한 일이 많았으며, 출가 후엔 부처님의 위세를 시기하여 아사세왕과 결탁하고, 부처님을 없애고 스스로 새로운 부처님이 되려다가 이루지 못했으며, 마침내 5백 비구를 규합하여 일파를 따로 세웠으나, 아사세왕이 그 당파에서 떠나고, 5백 비구도 부처님에게 다시 돌아왔으므로 제바는 고민하던 끝에 죽었다 한다.
有是人輩故 佛多住此(유시인배고 불다주차)
이러한 무리들이 있는 까닭에 부처님께서는 여기에 많이 머무셨던 것이니라.
譬如毒草生處(비여독초생처) 近邊必有良藥(근변필유양약)
비유하자면 독초가 나는 곳의 근처에는 반드시 좋은 약초가 자라는 것과 같으니,
如偈說(여게설) 마치 게송에서 설하는 바와 같으니,
譬如師子(비여사자) 百獸之王(백수지왕)
비유하건대 사자는 모든 백수의 왕이거늘
爲小虫吼(위소충후) 爲衆所笑(위중소소)
작은 벌레를 보고 소리(비명)을 지르면, 무리들이 비웃으리라.
若在虎狼(야재호랑) 猛獸之中(맹수지중)
호랑이나 이리를 비롯한 맹수들 사이에서
奮迅大吼(분신대후) 智人所可(지인소가)
기지개 켜고 크게 사자후를 하면 (모두 달아나듯이), 일체지인도 그러하네.
諸論議師如猛虎(제논의사여맹호) 在此衆中無所畏(재차중중무소외)
모든 논사(논의사)들이 사나운 호랑이 같거늘, 이러한 무리 사이에 계시면서 두려움이 없으시고
大智慧人多見聞(대지혜인다견문) 在此衆中最第一(재차중중최제일)
크게 지혜로우시니, 견문이 많아, 이러한 무리 사이에서도 으뜸이시라.
以是大智多聞人(이시대지다문인) 皆在王舍城故(개재왕사성고)
佛多住王舍城(불다주왕사성)
이렇게 큰 지혜를 지니고 견문이 많은 사람들이 왕사성에 많이 머무는 까닭에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많이 머무셨던 것이니라.
復次 頻婆娑羅王(부차 빈비사라왕) 到伽耶祀舍中迎佛(도가야사사중영불)
及餘結髮 千阿羅漢(급여결발 천아라한)
또한 빈바사라왕이 가야사사(가야쉬르사 Gayaśirṣa)에 왔을 때, 그는 부처님과 그 밖의 머리를 묶은=結髮(상투)의 천 명의 아라한을 청해 공양하였는데,
是時佛爲王說法(시시불위왕설법) 得須陁洹道 卽請佛言(득수타원도 즉청불언)
그때 부처님께서 왕을 위하여 설법을 하시어 수다원도를 얻게 하였으니,
수다원도(須陀洹道. śrota āpatti-phala)= 예류과(預流果)라고도 한다. 깨달음의 흐름에 드는 경지로, 이른바 성자의 초입에 드는 경지.
사향사과(四向四果),사도사과(四道四果), 사향사득(四向四得), 사쌍팔배(四雙八輩), 사과향(四果向), 팔보특가라(八補特迦羅), 팔현성(八賢聖), 팔성(八聖), 팔배(八輩) 사과(四果)는 범부가 도를 닦아 얻은 결과를 네 가지로 구분한 것입니다.
예류(預流)=수타원, 소따빤나. 변치 않는 자아가 있다는 견해(有身見), 의심, 계율이나 의식에 대한 집착과 인간과 욕계 천상에 최대 7번 윤회가 남아있으며 사악도(지옥, 아귀, 아수라, 축생)에 떨어지지 않음
일래 (一來)=사다함, 사까다가미. 새로운 근절 없으며, 탐욕과 분노, 무지가 엷어졌으며 욕계(도솔천 등)에 한 번 윤회가 남았있는 불환 (不還).
아나함= 아나가미 감각적 욕망과 악의(惡意) 색계 (정거천)에 즉시 태어남(化生).
응공 (應供)=아라한, 아라하따 색계(色界)에 대한 갈망, 무색계(無色界)에 대한 갈망, 아만, 들뜸, 무지 등이 없으며 윤회에서 완전히 벗어났음.
'願佛及僧 就我王舍城(원불급승 위아왕사성) 盡形壽受我衣被(진형수수아의피)
飮食 臥具 醫藥 給所當得(음식 와구 의약 급소당득)'
그러자 곧바로 그는 부처님께 청하기를 '부처님과 스님들께서 저의 왕사성에 오셔서 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 등의 공양을 받아 주십시오. 저의 목숨이 다하도록 모든 필요하신 것을 모두 공급하겠습니다' 하였으니,
佛卽受請 是故多住 王舍城(불즉수청 시고다주 왕사성)
부처님께서 곧 그의 청을 받아들이셨으므로 왕사성에 많이 머물게 되신 것이니라.
復次 閻浮提四方中(부차 염부제사방중) 東方爲始 日初出故(동방위시 일초출고)
또한 염부제의 사방 가운데 동쪽을 으뜸으로 여기니, 해가 처음 뜨기 때문이며,
(또한, 염부제의 네 곳 중에서 동쪽은 해가 뜨는 까닭으로 모든 수효의 시작이 되고 다음이 남쪽이며 그리고 서쪽 북쪽이 되는 것입니다.)
次第南方 西方 北方(차제남방 서방 북방) 東方中 摩伽陁國最勝(동방중 마가타국최승)
이런 차례로 남쪽ㆍ서쪽ㆍ북쪽이 되니, 동쪽에서는 마가다(마가다 Magadha)국이 으뜸이요,
摩伽陁國中 王舍城最勝(마가타국중 왕사성최승) 是中有十二億家(시중유십이억가)
마가타에서도 왕사성(Rājagṛha)이 으뜸이니, 여기에는 12억의 집(1백2십만 가구)이 있었으나,
佛涅槃後(불열반후) 阿闍貰王 以人民轉少故(아사세왕 이인민전소고)
捨王舍大城(사왕사대성) 其邊更作一小城(기변갱작일소성)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아사세(Ajātaśatru)왕은 백성들이 줄어든다 하여 왕사성을 버리고 그 곁에 다시 하나의 작은 성을 지었으니,
廣長一由旬(광장일유순) 名波羅利弗多羅(명파라리불다라)
길이와 너비가 각각 1유순(40리)이요, 이름은 파라리불다라(파타리푸트라 Pāṭaliputra)라 하였으니,
猶尚於諸城中最大(유상어제성중최대) 何況本王舍城(하황본왕사성)
그 성 또한 다른 성들 가운데서 가장 컸으니, 하물며 본래의 왕사성은 얼마나 컸겠습니까?
復次 是中人多聰明(부차 시중인다총명) 皆廣學多識 餘國無此(개광학다식 여국무차)
더구나 여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가 총명하고 널리 학문을 배워 아는 것도 많지만 다른 곳(나라)에는 이러하지 않았으며,
復次 有人應得道者(부차 유인응득도자) 待時 待處 待人(대시 대처 대인)
또한 어떤 사람이 반드시 도를 얻고자 한다면, 때와 장소와 사람을 기다리는 법인데,
佛豫知釋提桓因(불상지석제환인) 及八萬諸天(급팔만제천) 應在摩伽陁國(응재마가다국)
石室中得道(석실중득도) 是故佛多住王舍城(시고불다주 왕사성)
부처님은 석제환인(釋提桓因, Śakradevendra)과 8만 하늘의 무리들이 마가다국의 석실(石室śailaguhā)에서 도를 얻게 될 것을 미리 아셨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여기에 많이 머무셨던 것이니라.
석제환인(釋提桓因, Śakradevendra)=음역하여 제석천帝釋天 Sakra devanam indra , 줄여서 석제환인(釋提桓因) 석가제파釋迦提婆,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천제석天帝釋, 천주, 인다라라고 하며, 불법과 이에 귀의하는 자를 수호하며,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고 하는 하늘의 임금이다.
원래는 힌두교의 신으로서 고대인도에서는 인드라(Indra)라고 했으며, 불교에 들어온 이후 제석천으로 불리게 되었다. 여러 경론에 따르면 제석천은 원래 마가다국(Magadha)의 브라만이었으며, 보시(布施) 등의 공덕을 닦음으로써 도리천에 태어나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천주가 되었다. 불교에서 그의 지위는 범천(梵天)과 같이 불교의 호법주신(護法主神)으로서 동방을 수호한다. 수미산 꼭대기의 도리천 선견성(善見城)에 거주하며 사천왕과 십대천자(十大天子)가 양 옆에서 모시고 있다.
석가모니가 성불한 이후 제석천은 그의 수호신이 되었으며, 석가모니가 도리천에 올라가 어머니에게 설법할 때에는 보개를 손수 들고 옆에서 시중을 들었다. 그 모습은 보통 천인(天人)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하얀 코끼리를 타고 오른손에는 삼고저를 들고 있으며, 왼손은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신화〉에도 나타나는데, 천제 환인을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이후 민간에서는 이를 신앙대상으로 삼아 하늘의 주인으로 섬기기도 했다.
復次 其國豐樂(기차 기국풍락) 乞食易得(걸식이득) 餘國不如(여국불여)
또한 그 나라(마가다 국)는 풍요롭고 즐거움이 넘치는 곳으로, 걸식하기가 쉽지만, 다른 나라는 그렇지 못하며,
又以三因緣故(우이삼인연고) 또한 세 가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니,
一者 頻婆娑羅王(일차 빈바사라왕) 約勅宮中常作 千比丘食(약칙궁중상작 천비구식)
첫째는 빈바사라왕이 칙령으로 궁중에서 항상 천 사람의 비구에게 공양할 것을 약속했기 때문이요,
二者 樹提伽雖人中生(이자 수제가수인중생) 常受天富樂(상수천부락)
又多富貴諸優婆塞(우다부귀제우바새)
둘째는 수제가(지오티슈카 jyotiṣka 부동명왕不動明王)가 비록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항상 하늘 세계의 부귀와 쾌락을 누리고 있었으며 또한 부귀한 우바새(청신남)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요,
수제가(樹提伽. Jyotiṣka)= 왕사성에 살던 가장으로, 그의 아들이 병이 들자 부처님을 초청해 가르침을 듣게 했다.
優婆塞(우바새)=upāsaka. 청신사(淸信士). 재가의 남자신도. 원래는 출가자를 받드는 사람들을 의미하던 말이다.
사부대중 (四部大衆)=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청신남)ㆍ우바이(청신녀), 즉 계를 받은 출가한 남녀 스님과 재가 남녀 불자를 통털어 칭하는 말이다. 세분해서 7부대중(七部大衆)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비구ㆍ비구니ㆍ사미ㆍ사미니ㆍ식차마니ㆍ우바새ㆍ우바이를 말한다. 이 사부대중을 ‘화합의 집단’, 즉 승가(僧伽)라고 한다. 비록 출신이나 성별 등은 다르지만 붓다의 가르침을 받들면서 화합하는 집단이라는 뜻이다.
三者 阿波羅邏 龍王善心受化(삼자 아파라라 용왕선심수화) 作佛弟子(작불제자)
除世飢饉故(제세기근고) 常降好雨 是故國豐(상강호우 시고국풍)
셋째는 아파라라(Apalāla)용왕이 착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감화를 받아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 세상의 굶주림을 없애기 위하여 항상 단비를 내려주어 나라가 풍요롭기 때문이니라.
(셋째는 스와트 강에 살며 백성들을 못살게 굴던 아파라라(阿波羅羅 Apalāla)용왕을 교화하여 착한 마음을 되찾아 부처님의 제자로 삼으시어 세상의 기근(饑饉)을 없애고자 하셨으니, 항상 때에 맞추어 비를 내리게 되어 이러한 까닭으로 나라가 풍요로웠던 것입니다.)
아파라라(阿波羅羅, Apalāla)= 용왕이 머무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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