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具足優婆夷說法 구족 우바이가 법을 설하다
① 得無盡福德藏解脫門 무진복덕장 해탈문을 얻다
彼卽告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得菩薩無盡福德藏解脫門하야
피즉고언 선남자 아득보살무진복덕장해탈문
그가 곧 말하기를,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다함이 없는 복덕장의 해탈문을 얻었는지라
能於如是一小器中에 隨諸衆生의 種種欲樂하야 出生種種美味飮食하야 悉令充滿하며
능어여시 일소기중 수제중생 종종욕락 출생종종 미미식음 실령충만
능히 이와 같은 작은 그릇 속에서 중생들의 갖가지 욕락에 따라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을 내어서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느니라.
이 그릇이 과연 무슨 그릇일까. 조사스님들이 말씀하신 일물(一物)의 그릇인가? 일심(一心)의 그릇인가?
假使百衆生과 千衆生과 百千衆生과 億衆生과 百億衆生과 千億衆生과 百千億那由他衆生과 乃至不可說不可說衆生과
가사백중생 천중생 백천중생 억중생 백억중생 천억중생 백천억나유타중생 내지불가설불가설중생
가령 백 중생, 천 중생, 십만 중생, 억 중생, 백억 중생, 천억 중생, 십만억 나유타 중생에서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한 중생에 이르기까지나
假使閻浮提微塵數衆生과 一四天下微塵數衆生과 小千世界와 中千世界와 大千世界와
가사염부제 미진수중생 일사천하 미진수중생 소천세계 중천세계 재천세계
가령 염부제 미진수 중생, 한 사천하 미진수 중생이나 소천세계, 중천세계, 대천세계에서
乃至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衆生과 假使十方世界一切衆生이라도 隨其欲樂하야 悉令充滿호대
내지불가설불가설 불찰미진수중생 가사시방세계 일체중생 수기욕락 실령충만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한 불찰미진수의 중생에 이르기까지,
가령 시방세계의 모든 중생들이라도 그들의 욕락에 따라 다 충만케 하되
而其飮食은 無有窮盡하고 亦不減少하니 如飮食하야 如是種種上味와 種種牀座와 種種衣服과 種種臥具와 種種車乘과
이기음식 무유궁진 역불감소 여음식 여시종종상미 종종상좌 종종의복 종종와구 종종차승
그 음식은 다하지도 않고 또 줄지도 않느니라.
음식이 그러한 것과 같이 갖가지 좋은 맛, 갖가지 침상과 자리, 갖가지 의복, 갖가지 침구, 갖가지 수레,
種種華와 種種鬘과 種種香과 種種塗香과 種種燒香과 種種末香과 種種珍寶와 種種瓔珞과 種種幢과 種種旛과 種種蓋와
종종화 종종만 종종향 종종도향 종종소향 종종말향 종종진미 종종영락 종종당 종종번 종종개
갖가지 꽃, 갖가지 화만, 갖가지 향, 갖가지 바르는 향=塗香, 갖가지 사르는 향=燒香, 갖가지 가루 향=末香,
갖가지 진기한 보배, 갖가지 영락, 갖가지 당기=幢, 갖가지 번기=幡, 갖가지 일산과,
種種上妙資生之具로 隨意所樂하야 悉令充足이로라 又善男子야 假使東方一世界中에 聲聞獨覺이라도 食我食已에
종종상묘 자생지구 수의소락 실령충족 우선남자 가사동방 일세계중 성문독각 식아식이
갖가지 상묘한 살림살이들도 좋아하는 대로 다 충족케 하느니라.
또 선남자여, 가령 동방의 한 세계에서 성문이나 독각이 나의 음식을 먹으면
皆證聲聞辟支佛果하야 住最後身하며 如一世界中하야 如是百世界와 千世界와 百千世界와 億世界와 百億世界와
개증성문 벽지불과 주최후신 여일세계중 여시백세계 천세계 백천세계 억세계 백억세계
모두 성문이나 벽지불과를 증득하여 최후의 몸에 머물게 되거니와,
한 세계에서와 같이 백 세계, 천 세계, 십만 세계, 억 세계, 백억 세계와,
千億世界와 百千億世界와 百千億那由他世界와 閻浮提微塵數世界와 一四天下微塵數世界와 小千國土微塵數世界와
천억세계 백천억세계 백천억나유타세계 염부제미진수세계 일사천하미진수세계 소천국토미진수세계
천억 세계, 십만억 세계, 십만억 나유타 세계, 염부제 미진수 세계, 한 사천하 미진수 세계, 소천 국토 미진수 세계,
中千國土微塵數世界와 三千大千國土微塵數世界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에
중천국토 미진수세계 삼천대천국토 미진수세계 내지불가설불가설 불찰미진수세계중
중천 국토 미진수 세계와 삼천대천 국토 미진수 세계로부터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세계에 이르기까지의
所有一切聲聞獨覺이라도 食我食已에 皆證聲聞辟支佛果하야 住最後身하나니
소유일체 성문독각 식아식이 개증성문 벽지불과 주최후신
모든 성문과 연각이 나의 음식을 먹으면, 모두 성문이나 벽지불과를 얻어서 최후의 몸에 머물게 되며,
如於東方하야 南西北方과 四維上下도 亦復如是하니라 又善男子야 東方一世界와
여어동방 남서북방 사유상하 역부여시 우선남자 동방일세계
동방에서 그런 것과 같이 남서북방과 네 간방, 상하에서도 그와 같으니라. 또 선남자여, 동방의 한 세계에서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에 所有一生所繫菩薩이 食我食已에 皆菩提樹下에 坐於道場하야 降伏魔軍하고
내지불가설불가설 불찰미진수세계중 소유일생소계보살 식아식이 개보리수하 조어도량 항복마군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세계에 이르기까지의 일생보처 보살이 나의 음식을 먹으면
모두 보리수 아래 도량에 앉아서 마군을 항복시키고
一生補處(일생보처)= 一生所繫(이생소계)이라고도 한다. 一生만 미혹의 세계에 繫縛(계박)되어 있는 자. 혹은 최후의 有, 곧 생존해 있는 자의 뜻으로 곧 미혹의 경계에 묶여 있는 것은 이것이 최후로, 이 일생을 지나면 다음은 불타의 位處를 도와야 할 자, 줄여서 補라고도 하며 보살의 최고위인 等覺을 가리킨다.
또 특히 미륵을 一生補處의 보살, 보처의 미륵이라고 부른다. 미륵上生經 등의 記述에 의하면, 미륵은 지금 兜率天에 계신데, 그 일생이 끝나면 인간계에 下生해서 석존의 佛處를 도와야 할 보살이기 때문이다.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나니 如東方하야 南西北方과 四維上下도 亦復如是하니라
성아뇩다라삼막삼보리 여동방 남서북방 사유상하 역부여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나니, 동방에서와 같이 남서북방과 네 간방, 상하에서도 그와 같으니라.
② 令見同益 함께 얻는 이익을 보게하다
善男子야 汝見我此十千童女眷屬已不아 答言已見이니이다
선남자 여견아차 십천동녀 권속이불 답언이견
선남자여, 그대는 나의 일만 동녀와 권속들을 보았는가?" 답하기를 "보았나이다."
優婆夷가 言하사대 善男子야 此十千童女로 而爲上首하야 如是眷屬百萬阿僧祗가 皆悉與我로 同行이며 同願이며
우바이 언 선남자 차십천동녀 이위상수 여시권속 백만아승지 개실여아 동행 동원
선남자여, 이 일만의 동녀를 상수로 하여 이와 같은 백만 아승지의 권속들이 모두 나와 더불어 행이 같고, 원이 같고,
同善根이며 同出離道며 同淸淨解며 同淸淨念이며 同淸淨趣며 同無量覺이며 同得諸根이며 同廣大心이며 同所行境이며
동선근 동출리도 동청정해 동청정념 동청정취 동무량각 동득제근 동광대심 동소행경
선근이 같고, 벗어나는 도가 같고, 청정한 이해가 같고, 청정한 생각이 같고, 청정한 길이 같고,
한량없는 깨달음이 같고, 모든 얻은 근(감관)이 같고, 광대한 마음이 같고, 행하는 경계가 같고,
同理며 同義며 同明了法이며 同淨色相이며 同無量力이며 同最精進이며 同正法音이며 同隨類音이며 同淸淨第一音이며
동리 동의 동명료법 동정색상 동무량력 동최정진 동정법음 동수류음 동청정제일음
이치가 같고, 뜻이 같고, 분명히 아는 법이 같고, 청정한 색상이 같고, 한량없는 힘이 같고,
끝까지 정진함이 같고, 바른 법의 음성이 같고, 품류에 따르는 음성이 같고, 청정한 제일의 음성이 같고,
同讚無量淸淨功德이며 同淸淨業이며 同淸淨報며 同大慈周普하야 救護一切며 同大悲周普하야 成熟衆生이며
동찬무량 청정공덕 동청정업 동청정보 동대자주보 구호일체 동대비주보 성숙중생
한량없이 청정한 공덕을 찬탄함이 같고, 청정한 업이 같고, 청정한 과보가 같고,
크게 인자함=大慈를 두루 펴서 일체를 구호함이 같고, 크게 가엾이 여김=大悲를 두루 펴서 중생을 성숙케 함이 같고,
同淸淨身業이 隨緣集起하야 令見者欣悅이며 同淸淨口業이 隨世語言하야 宣布法化며 同往詣一切諸佛衆會道場이며
동청정신업 수연집기 영견자흔열 동청정구업 수세어언 선포법화 동왕예일체 제불중회도량
청정한 신업을 인연을 따라 모은 것이 보는 이를 기쁘게 함이 같고,
청정한 구업으로 세간의 말을 따라 법을 선포하여 교화함이 같고,
同往詣一切佛刹하야 供養諸佛이며 同能現見一切法門이며 同住菩薩淸淨行地니라
동왕예일체불찰 공양제불 동능현견일체법문 동주보살청정행지
일체제불의 중회도량에 나아감이 같고, 모든 부처님 세계에 나아가서 부처님들께 공양함이 같고,
모든 법문을 나타내어 보임이 같고, 보살의 청정행의 자리에 머무름이 같으니라.
꿈속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꿈이며 깨어 있을 때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깨어있는 현실인 것과 같이 부처님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부처님의 수준과 안목으로 펼쳐지며, 중생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중생의 안목으로 펼쳐진다.
구족우바이의 세계에서는 그의 십천 동녀들까지 모든 것이 구족우바이와 동일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③ 十千童女以美食於衆人供養 십천 동녀들이 수많은 이들에게 공양하다
善男子야 是十千童女가 能於此器에 取上飮食하야 一刹那頃에 徧至十方하야 供養一切後身菩薩과 聲聞獨覺하며
선남자 시십천동녀 능어차기 취상음식 일찰나경 편지시방 공양일체 최후신보살 성문독각
선남자여, 이 일만의 동녀들은 이 그릇에 좋은 음식을 담아서, 한 찰나 사이에 시방으로 두루 가서
모든 나중 몸을 받은 보살과 성문 독각들에게 공양하고,
乃至徧及諸餓鬼趣하야 皆令充足이니라
내지평급제아귀취 개령충족
나아가 모든 아귀들까지도 다 충족하게 하느니라.
善男子야 此十千女가 以我此器로 能於天中에 充足天食하며 乃至人中에 充足人食이니라
선남자 차십천녀 이아차기 능어천중 충족천식 내지인중 충족인식
선남자여, 이 일만의 동녀들은 나의 이 그릇으로 천상에서는 천신들의 식사를 충족시키고
인간에서는 사람들의 식사를 충족시키느니라.
④ 선재동자가 직접 보다
善男子야 且待須臾하라 汝當自見하리라 說是語時에 善財가 則見無量衆生이 從四門入하니
선남자 차대수유 여당자견 설시어시 선재 즉견무량중생 종사문입
선남자여, 또한 잠깐만 기다리면 그대가 마땅히 스스로 보게 될 것이니라."
이렇게 말할 때, 선재는 한량없는 중생들이 네 문으로부터 들어오는 것을 보았는데
且 또 차, 도마 저, 待 기다릴 대, 須 모름지기 수, 수염 수, 臾 잠깐 유, 須臾수유= 매우 짧은 시간
皆優婆夷의 本願所請이라 旣來集已에 敷座令坐하고 隨其所須하야 給施飮食하야 悉使充足하니라
개우바이 본원소청 기래집이 부좌영좌 수기소수 급시음식 실사충족
모두 이 우바이의 본원으로 청한 것이라, 이렇게 모여 왔으니 자리를 펴서 앉게 하고,
그들의 원하는 바에 따라 음식을 베풀어 다 충족케 하였다.
십천(十千) 동녀란 만행이 구족한 것이며, 네 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4무량심이며,
하나의 작은 그릇으로 베푼 음식이 한량없는 중생에 두루 하면서 다 충만케 한다는 것은 그릇의 양이 작지만 법계 지혜의 베풂으로 인다라문에 들어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소(小)가 다함이 없음을 포함하고, 또 법계 지혜의 원력이 광대한 마음을 가해서 1미진(微塵) 정도의 음식으로 시방 일체에서 태어난 중생을 먹여서 다 충족시키면서도 원래 털끝만큼도 줄지 않으니, 1미진 정도의 음식이 곧 법계의 양(量)이라서 안과 밖, 중간과 변두리의 한계라는 장애가 없음을 밝힌 것이며,
(3) 謙己推勝 겸손히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告善財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唯知此無盡福德藏解脫門이어니와
고선재언 선남자 아유지차무진복덕장해탈문
선재에게 말하였으니, 선남자여, 나는 오로지 이 다함이 없는 복덕장 해탈문만을 알거니와
법문의 명칭이 보살의 복덕장이란 것은 시원(施願)의 광대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제3의 무위역행(無違逆行)이니, 인(忍)바라밀로 주(主)를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는 것이다.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10행을 5위에 통틀어 닦지만,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인(忍)으로 체(體)를 삼는 것이니, 인(忍)이 소기(小器)가 되어 행마다 구족치 않음이 없기 때문에 겸손하여 이롭게 하지 않음이 없다.
如諸菩薩摩訶薩은 一切功德이 猶如大海하야 甚深無盡하며 猶如虛空하야 廣大無際하며 如如意珠하야 滿衆生願하며
여제보사마하살 일체공덕 유여대해 심심무진 유여허공 광대무제 여여의주 만중생원
다른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모든 공덕이 마치 큰 바다와 같아서 심오하기 끝이 없고,
허공과 같아서 광대하기 한이 없으며, 여의주와 같아서 중생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며,
선재동자에게 말하였습니다.
如大聚落하며 所求皆得하며 如須彌山하야 普集衆寶하며 猶如奧藏하야 常貯法財하며 猶如明燈하야 破諸黑暗하며
여대취락 소구개득 여수미산 보집중보 여유오장 상저법재 유여명등 파제흑암
큰 마을과 같아서 구하는 것을 다 얻게 되며, 수미산과 같아서 모든 보배가 두루 모여 있고,
깊은 곳간과 같아서 법의 재물을 항상 쌓아 두며, 마치 밝은 등불과 같아서 모든 어두움을 깨뜨리고,
奧 속 오, 따뜻할 욱, 깊을 오, 貯 쌓을 저
猶如高蓋하야 普蔭群生하나니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유여고개 보음군생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마치 높은 일산과 같아서 여러 중생을 두루 가려주거늘, 내가 그 공덕의 행을 어떻게 능히 알아서 어떻게 능히 말하겠는가?
(4) 指示後友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하다
善男子야 南方에 有城하니 名曰大興이요 彼有居士하니 名曰明智니 汝詣彼問호대
선남자 남방 유성 명왈대흥 피유거사 명왈명지 여예피문
선남자여, 남쪽에 한 성이 있어 이름을 대흥이라 하거니와 거기에 명지라 하는 거사가 있으니, 그대는 그에게 가서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보살 운하학보살행 수보살도
'보살은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습니까?' 하고 여쭈어보거라."
時에 善財童子가 頂禮其足하며 遶無量帀하며 瞻仰無厭하고 辭退而去하니라
시 선재동자 정예기족 요무량잡 첨앙무염 사퇴이거
이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절하고 한없이 우로 돈 다음 우러러 보기를 마다하지 않고 하직하고 떠나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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