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菩薩의 十種身  보살의 열가지 몸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身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人身이니 爲敎化一切諸人故며 非人身이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신       하등    위십   소위인신      위교화일체제인고    비인신

爲敎化地獄畜生餓鬼故며 天身이니 爲敎化欲界色界無色界衆生故며 學身이니 示現學地故며 無學身이니

위교화지옥축생아귀고    천신      위교화욕계색계무색계중생고    학신       시현학지고    무학신

示現阿羅漢地故며 獨覺身이니 敎化令入辟支佛地故며 菩薩身이니 令成就大乘故며 如來身이니 智水灌頂故며 

시현아라한지고    독각신       교화영입벽지불지고    보살신       영성취대승고   여래신       지수권정고    

意生身이니 善巧出生故며 無漏法身이니 以無功用으로 示現一切衆生身故라 是爲十이니 

의생신       션교출생고    무루법신       이무공용     시현일체중생신고    시위십       

若諸菩薩이 成就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之身이니라 

약제보살    성취차법      즉득여래무상지신

질문 143 '何等이 爲身이며' 

佛子야菩薩摩訶薩이有十種身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몸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人身이니 爲敎化 一切諸人故며 이른바 사람의 몸이니, 일체 모든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한 연고며,

非人身이니 爲敎化 地獄 畜生 餓鬼故며 사람 아닌 이의 몸이니, 지옥과 축생과 아귀를 교화하기 위한 연고며,

天身이니 爲敎化 欲界 色界 無色界衆生故며

하늘의 몸이니, 욕심세계=욕계, 형상세계=색계, 무형세계=무색계의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한 연고며,
보살은 일정한 몸이 없지만 중생들을 교화하고 제도하기 위해서 무수한 몸을 나타낸다. 그것이 천 백 억 화신이다. 보살이 나타내는 몸은 그 외형이 어떠하든, 사람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몸을 나타내고, 지옥과 축생과 아귀를 교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아닌 몸을 나타내고,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의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천신의 몸을 나타낸다.

三界(삼계)=유정(有情)이 사는 기세간(器世間)을 세 가지로 구별(區別)하니,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가 그것입니다. 대우주 안에는 이와 같이 성립된 세계가 한량없이 많다. 중생이 생사에 流轉(유전)하는 迷(미)의 세계, 곧 有情의 경계를 셋으로 나눈 것으로 生死輪廻(생사윤전)하는 迷惑(미혹)의 生存界(有)의 분류이므로 三有生死 또는 三有라고도 한다.

1. 욕계는 탐욕이 많아 정신이 흐리고 거칠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어리석게 살아가는 중생들로 구성되며, 욕계에 속하는 세계로는 지옥·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 인간의 세계와, 天의 세계로 나뉘는 6도(六道)가 있다.

2. 色界(색계)= 色天 · 色行天. 淨妙(정묘)한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로 四禪(사선, 四靜慮사정려)을 닦은 사람이 死後에 태어나는 天界, 또 이와 같은 有情의 생존을 말한다. 欲界 위에 있으며 果報(과보)의 優劣(우열) 즉 선정(禪定)이 깊은 정도, 수행의 경지에 따라 초선천(初禪天)·이선천(二禪天)·삼선천(三禪天)·사선천(四禪天)·정범천(淨梵天)의 다섯 가지로 나누어진다. 색계(色界, rūpa-dhātu)에서 색(色, rūpa)은 물질을 뜻하는데, 불교에서 물질은 변괴성(變壞性)과 대애성(對礙性)을 가진 법, 즉 변하고 허물어지는 성질[變壞性]과 공간을 점유하고 있을 때 동일 유형의 다른 사물이 그 공간을 점유하는 것을 장애하는 성질[對礙性]을 가진 사물이라고 정의된다. 대애성은 질애성(質礙性)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는 색계는 물질[色]로 이루어진 세계를 뜻한다. 그런데, 3계 가운데 욕계도 물질[色]로 이루어진 세계인데, 이런 점에서 색계와 욕계를 구분할 경우 색계는 욕계의 물질보다 더 정묘한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 즉 기세간(器世間)과 이러한 정묘한 물질로 이루어진 소의신을 가지고서 이 세계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정들을 통칭한다. 

3. 무색계(無色界)=無色天 · 無色行天이라고도 한다. 물질을 초월한 세계로 물질적 비중이 큰 것(色想)을 厭離(염리)하여 四無色定을 닦은 이가 死後에 태어나는 天界. 또 그와 같은 有情의 생존을 말한다. 물질이 없으므로 場處(空間)를 갖지 않기 때문에 공간적인 高下의 차별은 없지만 果報의 勝劣에 따라 4계급으로 나눈다. 곧 닦은 四無色定에 따라 이것을 空無邊處 · 識無邊處 · 無所有處 · 非想非非想處의 四無色界로 나누고 三界를 九地로 나눌 때는 후반의 넷을 四地라 한다.

學身이니 示現 學地故 배우는 몸이니, 배우는 지위를 나타내 보이는 연고며,

無學身이니 示現 阿羅漢地故 배울 것이 없는 몸이니, 아라한의 지위를 나타내 보이는 연고며,

學無學(학무학)=梵 śaikṣa-aśikṣa,  英 One who is still learning, and one who has attained 진리를 연구하여 망혹(妄惑)을 끊는 것을 학(學)이라 하고, 망혹(妄惑)이 다[盡]하여 다시 수학(修學)할 것이 없는 것을 무학(無學)이라 한다.   소승의 성문사과(聲聞四果) 가운데 전(前) 삼과(三科; 수다원과.사다함과.아나함과)는 학(學)이라 하고, 아라한과는 무학(無學)이라 한다.   대승에서는 보살의 십지(十地)를 학(學)이라 하고, 불과(佛果)를 무학(無學)이라 한다.   학(學)이란 유학(有學)과 같은 말로서 더 수행해야 할 것이 있다는 뜻이고, 무학(無學)은 더 배울 것, 더 수행할 것이 없다는 뜻

獨覺身이니 敎化令入 辟支佛地故 독각의 몸이니, 교화하여 벽지불의 지위에 들게 하는 연고며,

菩薩身이니 令成就 大乘故 보살의 몸이니, 대승을 성취하게 하는 연고며,

如來身이니 智水灌頂故 여래의 몸이니, 지혜의 물로 관정하는 연고며,

意生身이니 善巧出生故 無漏法身이니 뜻으로(뜻대로) 나는 몸이니, 선교하게 태어나는 연고며,

以無功用으로 示現一切衆生身故 샘=漏이 없는 무루법의 몸이니, 무공용으로 일체중생의 몸을 나타내는 연고이라.

無功用(무공용)= 사량 계교나 인위적인 조작을 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진리의 작용, 어떠한 일을 하고자 하는 의식적인 조작이나 의도를 갖지 않은 것, 양(梁)의 무제(武帝)가 멀리서 온 달마(達磨)대사를 초청하여, “내가 즉위하고, 절을 짓기도 하고, 불상을 만들기도 하고, 경전을 필사하기도 하는 등 스님에게 후하게 한 것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있는데, 그렇다면 어떠한 공덕(功德)이 있을 것인가?” 라고 묻자 달마는, “無功德.”, 어느 것도 모두 功德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제(武帝)에게는 달마의 대답이 기대에 반하는 것이었지만, 달마의 말은, “저것도 했다, 이것도 했다, 라고 공덕을 쌓은 것을 자부하거나, 은혜를 입혔다거나, 칭찬을 받으려고 한다거나, 숭상을 받으려고 한다거나 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라고 하는 것이다. 善行이라고 의식하고 있는 선행은 진정한 선행이 아니고, 功德이라고 의식하고 있는 공덕은 진정한 공덕이 아니라는 것을 간절히 논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달마의 대자비심이 있고, 친절한 마음이 있다. 참된 공덕은 달마가 말하듯이 無功德이지 않으면 아닌 것이다. 禪門에서는 功이 없는 작용을 ‘無功用’이라 하는데,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숨겨진 美事・善行을 쌓는 ‘음덕(蔭德)’이 그것이다. 장자(莊子)도 ‘無用의 用’이란, 진실로 유용한 것은 세속의 유용함을 초월하는 것이며, 그것을 초월한 것, 세간에서 無用하다고 여겨지는 것 중에 참된 유용함이 있다. ‘無功’은 세속적인 功德을 초월한 것에 참된 공덕이 있다는 것이다. 禪門에서 말하는 無功德이나 無功用과 상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달마의 眞意는 그러한 無功德이라는 의식도 空으로 하여, 단지 무심하게 공덕을 쌓고, 선행을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인 것이다. <선어입문>중 - OB 검우회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成就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之身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들이 이 법을 성취하면 여래의 위없는 몸을 얻느니라

뜻대로 난다는 의생신(意生身)이란 마노말야(摩奴末耶)의 번역이다. 신역(新譯)에서는 의성신(意成身)이라고도 한다. 부모가 낳은 육신이 아니고, 생각하는 대로 생기는 몸이니 곧 화생신(化生身)이다. 변화신(變化身)ㆍ겁초(劫初)의 인신(人身)ㆍ색계신ㆍ무색계신ㆍ중유신(中有身)을 다 포함하여 말한다. 보살은 이러한 몸과 샘이 없는 법신 등등의 몸이 있다.

 

㉴ 菩薩의 十種意 보살의 열가지 뜻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意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上首意니 發起一切善根故며 安住意 深信堅固不動故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의    하등   위십   소위상수의   발기일체선근고          안주의   심신경고부동고   

深入意니 隨順佛法而解故며 內了意니 知諸衆生心樂故며 無亂意니 一切煩惱不雜故며 明淨意니 客塵不能染着故며 

심입의    수순불법이해고   내자의   지제중생심락고     무란의   일체번뇌불잡고    명정의   객진부능염찾고   

善觀衆生意 無有一念失時故며 善擇所作意니 未曾一處生過故며 密護諸根意니 調伏不令馳散故며 善入三昧意니 

선관중생의   무유일념실시고    선택소작의   미증일처생과고   밀호제근의   조복불령치산고       선입삼매의   

深入佛三昧하야 無我我所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一切佛無上意니라

십입불삼매     무아아소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일체불무상의

意(의)= 넓은 뜻으로는 생각하는 모든 활동. 좁은 뜻으로는 감각적이 아니고 추상적으로 깨닫는 능력. 일반적으로는 두루 생각하는 마음의 작용

질문 144 '何等이 爲意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意하니 何等 爲十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뜻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上首意 發起一切善根故 이른바 우두머리=上首의 뜻이니, 모든 선근을 일으키는 연고며, 

安住意 深信 堅固不動故 편안히 머무는=安住의 뜻이니, 깊은 신심이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연고며, 

深入意 隨順 佛法而解故 깊이 들어가는 뜻이니, 불법에 수순하여 이해하는 연고며,

內了意 知 諸衆生心樂故 속을 아는 뜻이니, 중생들의 마음의 즐김을 아는 연고며, 

無亂意 一切煩惱 不雜故 혼란함이 없는 뜻이니, 모든 번뇌에 섞이지 않는 연고며, 

明淨意 客塵不能染着故 밝고 깨끗한 뜻이니, 객진이 물들일 수 없기 때문이며, 塵 티끌 진

善觀衆生意 無有一念 失時故 중생을 잘 관찰하는 뜻이니, 한 순간도 때를 놓침이 없는 연고며, 失 잃을 실, 

善擇所作意 未曾一處生過故 할 일을 잘 선택하는 뜻이니, 일찍이 한 곳에도 허물이 생기지 않는 연고며, 擇 가릴 택,

密護諸根意 調伏 不令馳散故 馳 달릴 치, 

모든 근을 엄밀히 보호하는 뜻이니, 조복시켜 달아나 흩어지지 못하게 하는 연고며, 

善入三昧意 深入佛三昧하야 無我我所故 是爲十이니 

삼매에 잘 들어가는 뜻이니, 부처님의 삼매에 깊이 들어가 나와 내것이 없는 연고니라. 이것이 열이니, 

중생을 조복시켜 흩어 달아나지 못하게 함은 모든 근을 엄밀히 보호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삼매에 깊이 들어가 나와 내 것이 없음은 삼매에 잘 들어가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得 一切佛無上意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뜻을 얻을 것이니라.

보살의 육근에 각각 열 가지가 있음을 밝혀나가는 가운데 끝으로 뜻이 열 가지가 있음을 들었다.

 

㉵ 菩薩의 十種行 보살의 열가지 행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行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聞法行이니 愛樂於法故며 說法行이니 利益衆生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행       하등    위십    소위문법행       애락어법고  설법행       이익중생고    

離貪恚癡怖畏行이니 調伏自心故며 欲界行이니 敎化欲界衆生故며 色無色界三昧行이니 令速轉還故며 

이탐에치포외행       조복자심고    욕계행      교화욕계중생고    색무색계삼매행       영속전환고    

趣向法義行이니 速得智慧故며 一切生處行이니 自在敎化衆生故며 一切佛刹行이니 禮拜供養諸佛故며 涅槃行이니

취향법의행       속득지혜고   일체생처행       자재교화중생고    일체불찰행       예경공양제불고    열반행

不斷生死相續故며 成滿一切佛法行이니 不捨菩薩法行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부단생사상속고    성만일체불법행       불사보살법행고    시위십       약제보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來無去行이니라

안주차법       즉득여래무래무거행

질문 145 '何等이 爲行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行하니 何等 爲十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행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聞法行이니 愛樂 於法故 이른바 법을 듣는 행이니, 법을 좋아하고 즐기는 때문이며, 

說法行이니 利益衆生故 법을 설하는 행이니, 중생을 이익케 하는 때문이며,

離 貪恚癡 怖畏行이니 調伏 自心故 貪 탐할 탐, 恚 성낼 에, 癡 어리석을 치, 怖 두려워할 포, 畏 두려워할 외

탐욕, 성냄, 어리석음과 두렵고 무서움을 여읜 행이니, 스스로의 마음을 조복시키는 때문이며,

欲界行이니 敎化 欲界衆生故 욕심셰게=욕계의 행이니, 욕계의 중생을 교화하는 때문이며,

色無色界三昧行이니 令速轉還故 速 빠를 속, 轉 구를 전, 돌릴 전, 還 돌아올 환, 

형상세계=색계, 무형세계=무색계의 삼매 행이니, 빨리 옮겨 돌아오게 하는 때문이며,

욕계 중생을 교화하려면 욕계의 행을 해야 하고, 색계와 무색계의 중생을 빨리 전환하게하려면 색계와 무색계의 사선(四禪)과 팔정(八定)의 삼매행을 행해야 한다

趣向法義行이니 速得 智慧故 법과 이치에 나아가는 행이니, 지혜를 빨리 얻으려는 때문이며, 

一切生處行이니 自在敎化 衆生故 모든 태어나는 행이니, 마음대로 중생을 교화하는 때문이며, 

一切佛刹行이니 禮拜供養 諸佛故  모든 부처님 세계의 행이니,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양하는 때문이며,

拜 절 배, 禮 예도 례 禮拜예배= 거룩하고 성스러운 대상에 대하여 존경하는 뜻을 가지고 절을 함

涅槃行이니 不斷 生死相續故 열반의 행이니, 생사의 연속을 끊지 않는 때문이며, 

成滿 一切佛法行이니 不捨 菩薩法行故 是爲十이니 

모든 불법을 원만(만족)하게 이루는 행이니, 보살법의 행을 버리지 않는 때문이라. 이것이 열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來無去行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오고 감이 없는 행을 얻을 것이니라.

만약 성문이나 독각들의 열반행이라면 반드시 생사를 끊고 생사에서 멀리 도망가는 것으로 목적을 삼을 것이다. 이것이 소승과 보살의 크게 다른 점이다. 또 일체 불법을 완성하는 행이란,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행을 영원히 버리지 않는 행이 불법을 완성하는 행이다. 보살은 이 열 가지 행으로 여래의 오되 오지도 않고, 가되 가지도 않는 행을 얻는다.

 

㉶ 菩薩의 十種住 보살의 열가지 머뭄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住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菩提心住니 曾不忘失故며 波羅蜜住니 不厭助道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주       하등    위십    소위보리심주    증불망실고    바라밀주    불염조도고    

說法住니 增長智慧故며 阿蘭若住니 證大禪定故며 隨順一切智頭陀知足四聖種住니 少欲少事故며 

설법주    증장지헤고    아란야주    증대선정고    수순일체지도타지족사성종주    소욕소사고    

深信住니 荷負正法故며 親近如來住니 學佛威儀故며 出生神通住니 圓滿大智故며 得忍住니 滿足授記故며 道場住니

심신주    하부정법고    친근여래주   학불위의고    출생신통주    원만대지고    득인주    만족수기고    도량주

具足力無畏一切佛法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一切智無上住니라

구족력무외일체불법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일체지무상주

질문 146 '何等이 爲住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住하니 何等 爲十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머뭄=住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菩提心住 曾不忘失故 이른바 보리심에 머뭄이니, 잠깐도 잊어버린 적이 없는 때문이요, 曾 일찍 증

波羅蜜住 不厭 助道故 바라밀에 머뭄이니, 조도를 싫어하지 않는 때문이며, 

說法住 增長 智慧故 설법에 머뭄이니, 지혜를 증장시키는 때문이며, 

阿蘭若住 證大禪定故 적정한 곳=아란야에 머뭄이니, 큰 선정을 증득하는 때문이며,

阿 언덕 아,蘭 난초 란, 若 반야 야

阿蘭若(아란야)= ⓢ aranya 아련야(阿練若) · 아란나(阿蘭那) · 아란양(阿蘭攘). 적정처(寂靜處) · 무쟁처(無諍處) · 원리처(遠離處). 시끄러움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수행하기에 적당한 삼림(森林) · 넓은 들 · 모래사장 등을 가리키는 말. 보통 촌락에서 1구로사(拘盧舍)나 반구로사쯤 떨어진 곳.

隨順一切智 頭陀知足 四聖種住 少欲少事故 

일체지에 수순하여 두타로 만족한 줄 알고 사성제의 종성에 머무름이니, 욕심이 작고 일이 작은 때문이며, 

頭陀두타= 속세의 번뇌를 끊고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 知足지족=분수를 지켜 만족할 줄을 앎

옛 선인들은 양생의 12소(少)라 해서 소사(少思;생각을 적게 함으로써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심약해짐을 방지함)·소념(少念;염려를 줄임)·소욕(少欲;욕심을 적게 함)·소사(少事;과로하지 않음)·소어(少語;말을 적게 함)·소소(少笑;웃음을 자제함)·소수(少愁;근심을 적게 함)·소락(少樂;즐거움을 줄임)·소희(少喜;지나치게 기뻐하지 않음)·소노(少怒;화를 적게 냄)·소호(少好;좋아하는 것을 줄임)·소오(少惡;미움을 자제함)를 유지함으로써 건강을 지켰다.- 경향신문

* 두타행(頭陀行)=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심신을 수련하는 것. ​ 범어(산스크리스트어)로 ‘dhūta(두따)’를 음역한 것으로 ‘버리다, 떨어버리다, 씻다, 닦다’ 등의 뜻.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12두타행·13두타행·16두타행·25두타행 등이 있으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12두타행으로서 다음과 같다. ① 속세와 떨어진 고요한 곳에 머무는 것(在阿蘭若處), ② 왕이나 신도들의 공양을 따로 받지 않고서 항상 걸식만 하는 것(常行乞食), ③ 하루에 일곱 집만 부자와 가난한 자를 가리지 않고 차례로 찾아가 걸식을 하며, 만일 음식을 얻지 못했을 경우에는 굶는 것(次第乞食), ④ 하루에 한자리에서 한번만 식사하는 것(受一食法), ⑤ 바루에 담긴 음식만으로 배고픔을 면할 정도만 먹는 것(節量食), ⑥ 정오가 지나면 음료 등도 마시지 않는 것(中後不得飮漿), ⑦ 좋은 옷을 입지 않고 분소의(糞掃衣)만 걸치는 것(着弊衲衣), ⑧ 삼의(三衣)만 입는 것(但三衣), ⑨ 무덤에서 머무는 것(塚間住), ⑩ 나무 밑에서만 쉬는 것(樹下止), ⑪ 노천에서만 앉는 것(露地座), ⑫ 앉기만 하고 눕지 않는 것(但座不臥)이다. 이러한 수행은 그 목적이 세속의 욕망을 떨쳐버리기 위한 것이지, 억지로 육신을 괴롭혀서 천상에 태어나거나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도의 전통적인 고행과는 다른 것이다.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가운데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두타행을 가장 잘 닦았기 때문에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고 한다.

深信住 荷負正法故 깊은 신심(믿음)에 머뭄이니, 정법을 짊어지는 때문이며, 荷 멜 하, 負 질 부,  

親近如來住 學佛威儀故 여래 가까이에 머뭄이니, 부처님의 위의를 배우는 때문이며, 

威儀(위의)=① 規律(규율)에 들어 맞는 起居動作(기거동작). 위엄이 있는 모습·태도. 몸에는 대체로 行·住·坐·臥(행주좌와)의 四威儀가 있다.
② 비구·沙彌(사미) 등의 출가 및 재가자의 規律(규율)에 대한 別名. 비구·比丘尼에게는 지녀야 할 수많은 作法이 있는 데서, 「三千의 威儀·八萬의 細行」등이 있다.
③ 袈裟(가사)에 달 平絎(평행)의 끈, 착용하는 때에 어깨에 걸치는 것.
사위의(四威儀)= 일상의 起居動作인 行 · 住 · 坐 · 臥. 여기에 지켜야 할 제약을 戒律로 정하고 있다. 예컨대, 行法은 女人 혹은 醉人(취인)과 더불어 함께 하지 못하고, 손을 드리우지 못하며, 좌우를 돌아보지 말고, 7尺 전방의 땅을 곧바로 보라는 등이다. 住法은 똑바로 앞에 서지도 말고, 곧바로 뒤에 서지도 말라는 등으로 정해져 있으며, 坐法은 坐具를 깔고 結跏趺坐하고 혹은 半跏趺坐하는 등 여러 가지로 있는데, 피로하여 다리를 뻗을 때에도 한 다리만 뻗어야 하고, 두 다리를 뻗지 못한다는 등의 규정이 있으며, 눕는 법은 臥具를 깔고 바른 손을 베개로 하여 右脇(우협)을 바닥에 대고 누워야 하며 두 발을 겹친다는 등의 규정이 그것이다. 더욱이 行 · 住 · 坐 · 臥의 4威儀에 語 · 黙을 더한 것을 六作이라 한다. '摩訶止觀 卷二'-불교사랑

出生神通住 圓滿大智故 신통을 일으키는 데 머뭄이니, 대지혜를 원만케 하는 때문이며, 

得忍住 滿足授記故 지혜를 얻음=得忍에 머뭄이니, 수기를 만족히 받는 때문이며,

忍(인)=忍辱(인욕) · 忍耐(인내) · 安忍(안인) 등의 뜻. 다른 侮辱惱害(요욕뇌해) 등을 받아도 참고 견디어 성내지 않고, 스스로의 괴로움을 만나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진리를 깨달아서 認證하고, 理위에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 
① 二忍=  生忍과 法忍. 智度論 卷六에는, 중생의 박해나 천대를 받더라도 그러한 違順의 境(마음에 거스리는 대상과 마음에 흡족한 대상)에 걸리지 않고 참으며, 또 중생이 본래 空한 줄을 알아 邪見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生忍(衆生忍), 온갖 것이 空이며 實相이라고 하는 진리를 사무쳐 마음을 편안히 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을 法忍(無生法忍)이라 한다. 단 同論 卷十四 이하에서는 의미를 다소 달리하여, 중생의 박해나 천대에 대해서 인내하는 것을 生忍, 心法(곧 瞋恚憂愁 등 마음에 속하는 것) · 非心法(寒暑風雨나 飢渴老病死등 마음에 속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인내하는 것을 法忍이라 했다.
(2) 世間忍(초심의 보살이 世間의 苦樂違順의 일을 만나서 인내하는 有相 · 有漏의 安忍)과 出世間忍(큰 보살이 法性의 理에 安住하여 자재로히 가지가지의 작용을 나타내고, 특히 아무것에도 집착하는 바가 없는 無相 · 無漏의 安忍) 

道場住 具足力無畏一切佛法故 도량에 머뭄이니, 십력과 무소외와 모든 불법을 구족하는 때문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得一切智 無上住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일체지의 위없는 머뭄을 얻을 것이니라.

 

㉷ 菩薩의 十種坐  보살의 열가지 앉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坐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轉輪王坐니 興十善道故며 四天王坐니 於一切世間에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좌      하등    위십    소위전륜왕좌    흥대선도고   사천왕좌    어일체세간    

自在安立佛法故며 帝釋坐니 與一切衆生으로 爲勝主故며 梵天坐니 於自他에 心得自在故며 師子坐니 能說法故며 

자재안립불법고    제석좌    여일체중생       위승주고   범천좌    어자타    심득자재고    사자좌    능설법고    

正法坐니 以總持辯才力으로 而開示故며 堅固坐니 誓願究竟故며 大慈坐니 令惡衆生으로 悉歡喜故며 大悲坐니

정법좌    이총지변재력      이개시고    견고좌    서원구경고    대자좌    영악중생       실환희고    재자좌

忍一切苦하야 不疲厭故며 金剛坐니 降伏衆魔와 及外道故라 是爲十이니 

인일체고       불피염고    금강좌    항복중마    급외도고    시위십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正覺坐니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정각좌

질문 147 '何等이 爲坐며' 

帝 임금 제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坐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앉음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轉輪王坐 興十善道故 이른바 전륜왕에 앉으니, 열 가지 선한 길=十善道를 일으키려는 연고며,

보살은 전륜왕으로 앉아 열 가지 선한 길을 일으킨다. 열 가지 선한 길이란 십선(十善)으로서 십악(十惡)의 반대행위이다. 십선도(十善道) 또는 십선계(十善戒)라고도 한다. 몸[動作]ㆍ입[言語]ㆍ뜻[意念]으로 10악을 범치 않는 제계(制戒)로서 불살생(不殺生)ㆍ불투도(不偸盜)ㆍ불사음(不邪婬)ㆍ불망어(不妄語)ㆍ불양설(不兩舌)ㆍ불악구(不惡口)ㆍ불기어(不綺語)ㆍ불탐욕(不貪欲)ㆍ불진에(不瞋恚)ㆍ불사견(不邪見)이다. 

轉輪王(전륜왕)=전륜성왕(轉輪聖王)은 고대 인도의 사상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지상을 무력이 아닌 정법(正法)으로 전 세계를 통치하며 황제에게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 황제를 말한다. 주로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등 다르마 계통의 종교에서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간주되었다.

차크라바르틴이라는 말을 직역하면 '윤보(輪寶)를 돌리는 성군'이지만, '수레바퀴'를 '왕권(王權)'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관념이 구체적으로 어디서 기원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몇 가지 설을 들어보면
*인드라의 힘을 상징하는 전차의 수레바퀴라는 설, *일륜(日輪) 즉 태양을 가리킨다는 설
*수레바퀴 위의 무기를 가리킨다는 설, *만다라를 뜻한다는 설, *비슈누의 수다르샨차크라를 가리킨다는 설 등이 있다.
분명한 것은 이 '윤보'는 차크라바르틴이라는 이상적인 군주의 '무한한 통치권'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이미 베다 시대(기원전 2000년경) 중반 이후, 바퀴를 왕권의 상징으로 여기는 관념이 인도 세계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차크라바르틴이라는 개념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관념은 브라만교로도 계승되었지만, 분명하게 그 개념이 형성된 것은 불교나 자이나교(당시 인도에서는 '비정통파'로 분류되던)에서였다. 이후 차크라바르틴에 관한 기술은 《전륜성왕사자후경(轉輪聖王師子吼經)》이나 《대선견왕경(大善見王經)》 등의 불교 경전 여기저기서 등장한다.

전륜왕(轉輪王) 수미(須彌) 4주(洲)의 세계를 통솔하는 대왕으로, 이 왕은 몸에 32상을 갖추었으며 즉위할 때에는 하늘로부터 윤보(輪寶)를 감득(感得)하는데, 이 윤보를 굴리면서 사방을 위엄으로 굴복시키므로 전륜왕이라 불린다.
또한 공중을 날아다니므로 비행황제라고도 불리며, 증겁(增劫)에 인수(人壽) 2만세 이상에 이르면, 이 왕이 세상에 나고, 감겁(減劫)에는 인수 무량세에서 8만세까지의 사이에 나타난다 함.
윤보에는 금ㆍ은ㆍ동ㆍ철의 네종류가 있어 이들 윤보의 종류에 따라 왕의 이름이 나뉘며, 금륜왕은 수미 4주를 통치,ㅠ은륜왕은 동ㆍ서ㆍ남 3주를, 동륜왕은 동ㆍ남 2주를, 철륜왕은 남섬부주의 1주를 통치한다고 함.

四天王坐 於一切世間 自在安立 佛法故 사천왕에 앉으니, 일체세간에 불법을 자재히 안립시키는 연고며,

사천왕(四天王)은 본래 세상을 수호하는 수호신인데 불교화되면서 사방(四方)과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이 되었습니다.
불전이나 탑의 사방을 수호하는 신장으로 많이 조성되었습니다.
방위별로는 동방 지국천(持國天), 서방 광목천(廣目天), 남방 증장천(增長天), 북방 다문천(多聞天) 으로 배치됩니다.
<금광명경>은 각 품마다 사천왕의 보호와 하늘 신장들이 이 경을 옹호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되어
나중에 하늘 신장을 숭배하는 민간신앙으로도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금광명경>의 '참회품'과 '찬탄품'에서는 참회를 통한 죄의 소멸법을 차근히 가르치고 있고, '사천왕호국품'에서는 이 경을 수지 독송하면 사천왕이 보호해주며 모든 공포를 없애주고 침략자들을 물리쳐주며, 흉년이 들어 곡식이 귀한 것을 덜어주며, 모든 질병을 낫게 해준다고 설한 것에 연유하여 사천왕을 모신 천왕문을 사찰 입구에 모시는 것입니다.
광목천왕은 용을 잡고 있으며 수미산의 서방(서구 야니주)을 수호하고 위엄으로 나쁜 것을 물리치고, 넓고 큰 눈으로 국토를 바르게 지키고 중생을 이익되게 해주는 천왕입니다.
다문천왕은 탑 또는 탑과 창을 들고 있으며 수미산의 북방(북구로주)을 수호하고 재물과 복덕의 부귀를 맡으며,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고 설법을 많이 들으며 불법을 옹호하는 천왕입니다.
증장천왕은 칼을 잡고 있으며 수미산의 남방(남섬부주)을 수호하고 항상 사람을 관찰하고 더욱 길고 넓게 중생의 이익을 많게 해주는 천왕입니다.
지국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으며 수미산의 동방(동승신주)을 수호하고 백성을 편안케 하며 나라를 잘 다스리고 지키는 천왕입니다.-청명선원

帝釋坐 與一切衆生으로 爲勝主故 제석천왕에 앉으니, 일체중생의 수승한 주인이 되려는 때문이며, 

제석천왕=힌두교의 전신인 브라만교에서는 신중의 왕으로 제석천왕을 꼽는, 신들의 제왕이다. '인드라'는 산스크리트어로 '강력한' '강한'이라는 뜻이며 '인다라(因陀羅)'라고 음역된 것이라는데 고대 인도신화에서는 전쟁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석가모니는 인드라신 즉 제석천을 단지 욕계 두 번 째 천상인 도리천의 제왕으로 말씀했다. 도리천을 둘러싼 삼십 삼 천이 있다고 했으니 브라만교에서 신중의 왕이라고 한 것과 상통한다. 제석천왕은 단군왕검의 아버지로 알려진 환웅(桓雄)의 아버지가 되니 족보로 치자면 단군왕검의 할아버지가 된다.
따라서 제석천왕이 인도의 신에서 기원한 것이라 본다면 환웅은 제석천왕의 수많은 왕비 중 하나의 아들로서 동방과 인연이 깊은 천성존재라 볼 수도 있다. 불교에서는 불법(佛法)의 수호신으로서 '제석천(帝釋天)'이라고도 불리며 욕계의 두 번 째 천상인 도리천의 최고주이기도 하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문화권으로 오게 되면 옥황상제라 불린다. 천상을 통틀어 최고주로서 인식되고 있다. 옥황상제의 원래 이름이라 할 수 있는 제석천왕은 동서남북 사방은 물론 그 간방까지 합치고 상방과 하방까지 십방(十方)을 두루 통괄하면서 인간이 사는 지상까지도 굽어 살피는 존재다.
제석천왕의 그물이라 불리는 인다라망은 화엄사상에서는 '인다라망 경계문(因陀羅網 境界門)'이라 하여 부처가 온 세상 구석구석에 머물고 있음을 상징하니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의 개념과도 상응된다.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아니 계신 곳 없고 그 어느 하나도 불법 아닌 것이 없다는 개념으로 확장되어 인식된 것이 청정 법신 비로자나불 아니던가. 인간이 만들어 낸 신의 개념과는 사뭇 다른 바가 있다. 에너지의 법칙과 원리가 합치된 '신'인 것이다.

梵天坐 於自他 心得自在故 범천왕에 앉으니, 나와 남의 마음을 자유자재히 하는 때문이며,

범천왕(梵天王 Brahmadeva) 색계 제4선의 색구경천(色究竟天=아가니타天)의 주(主)로서 원래는 비인격적인 중성(中性)의 브라흐만(梵)을 남성형으로 인격화한 힌두교의 창조신이었습니다.
법화경 서품 제1에는 범천왕(梵天王)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하여 왔는데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바세계주 범천왕과 시기대범과 광명대범등은 그의 권속 일만 이천 천자와 함께 있었다"
이처럼 범천왕은 색계와 욕계를 지배하는 즉, ​사바세계의 주인(主人)으로서 흔히 하느님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본래 범(梵, 브라흐만)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인도신화에서는 세상의 창조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불교에 귀의한 이후에는 범천권청(梵天勸請)이라는 말과 같이 부처님에게 설법을 권청하기도 하고 또한 불법(佛法)을 기리며 지키는 신으로도 나옵니다. 
법화경애서는 서품외 방편품 제2, 화성유품 제7등에 등장합니다.
. 대범천왕(大梵天王) 범천왕(梵天王) 대범천(大梵天)이라고도 한다.
. 시기대범(尸棄大梵)의 "시기"는 정계(頂계=상투)라 합니다.
. 광명대범의 光明이란 이선천(二禪天)이니 이것에는 少光天 無量光天 光音天이 있습니다.- 수연화

師子坐 能說法故 사자좌에 앉으니, 능히 법을 설하는 때문이며,

正法坐 以總持辯才力으로 而開示故 정법에 앉으니, 총지(다라니)와 변재력으로 열어보이는 때문이며, 

堅固坐 誓願究竟故 견고히 앉으니, 서원에 끝까지 이르는 때문이며, 

大慈坐 令惡衆生으로 悉歡喜故 큰 인자함=大慈에 앉으니, 악한 중생을 모두 기쁘게 하는 때문이며,

大悲坐 忍一切苦하야 不疲厭故 크게 가엾이 여김=大悲)에 앉으니, 모든 고통을 마다하지 않고 참는 때문이며,

金剛坐 降伏衆魔 及外道故 금강에 앉으니, 모든 마군과 외도를 항복시키는 때문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 正覺坐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위없는 정각에  앉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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