菩薩의 十種手  보살은 열 가지 손(발보다 더 적극적이고 한 단계 더 나아간 실천)이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手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深信手니 於佛所說에 一向忍可하야 究竟受持故며 布施手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수      하등    위십     소위심신수   어불소설   일향인가       구경수지고    보시수

有來求者에 隨其所欲하야 皆令充滿故며 先意問訊手니 舒展右掌하야 相迎引故며 供養諸佛手니 集衆福德하야 

유래구자    수기소욕       개령충만고   선의문신수    서전우장       상영인고    공양제불수    집중복덕

無疲厭故며 多聞善巧手니 悉斷一切衆生疑故며 令超三界手니 授與衆生하야 拔出欲泥故며 置於彼岸手니 四暴流中에 

무피염고    다문선교수    실단일체중생의고    영초삼계수   수여중생       발출욕니고    치어피안수    사폭류중

救溺衆生故며 不恡正法手니 所有妙法을 悉以開示故며 善用衆論手니 以智慧藥으로 滅身心病故며 恒持智寶手니 

구익중생고    불린정법수    소유묘법    실이개시고    선용중론수    이지혜약      멸신심병고    항지지보수

開法光明하야 破煩惱暗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手하야 普覆十方一切世界니라 

개법광명      파번뇌암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수       보부시방일체세계

 

질문 132 '何等이 爲手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手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손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深信手 於佛所說 一向忍可하야 究竟受持故 

이른바 깊은 믿음의 손=深信手이니, 부처님의 말씀을 한결같이 알고 끝까지 받들어 지니는 연고며,

布施手 有來求者 隨其所欲하야 皆令充滿故 

보시의 손=布施手이니 와서 달라는 이에게 그 바라는 대로 다 가득 채워주는 연고며,

先意問訊手 舒展右掌하야 相迎引故 訊 물을 신, 舒 펼 서, 展 펼 전, 掌 손바닥 장, 迎 맞을 영, 마중할 영, 引 당길 인,

먼저 마음 내어 문안하는 손=先意問訊手이니, 바른손을 펴서 맞아 영접하는 연고며,

供養諸佛手 集衆福德하야 無疲厭故 부처님께 공양하는 손이니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는 손이니, 여러 가지 복덕 모음에 고달픔을 모르는 연고며,

多聞善巧手 悉斷一切衆生疑故 많이 듣는 선교한 손이니, 일체중생의 의혹을 모두 끊는 연고이며,
손이란 사물을 만지기도하고, 새로운 물건을 만들기도 하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음식을 먹기도 하는 등 참으로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깊은 믿음의 손도 그와 같고, 보시의 손도 그와 같고, 먼저 마음 내어 문안하는 손도 그와 같고,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는 손 등등도 그와 같다.(발보다 한층 더 적극적이며 더 나아간 실천이다.)

令超三界手 授與衆生하야 拔出欲泥故 拔 뺄 발, 泥 진흙 니, 授 줄 수

삼계를 초월하게 하는 손이니, 중생들을 애욕의 수렁에서 건져내는 연고며, 

置於彼岸手 四暴流中 救溺衆生故 暴 사나울 폭, 救 건질 구, 구원할 구, 溺 빠질 닉,  

피안에 두는 손이니, 네 가지 폭류 속에 빠져 있는 중생을 구해내는 연고며,

正法手 所有妙法 悉以開示故 恡 아낄 린,

바른 법=정법을 아끼지 않는 손이니, 지니고 있는 묘법을 다 열어 보이는 연고며,

저 언덕에 보내는 손으로 네 가지 폭포의 흐름 속[四暴流]에 빠진 중생을 구해낸다. 사폭류(四暴流)를 사류(四流)라고도 하는데, 폭포의 흐름이 나무와 논과 밭과 가옥 따위를 떠내려 보내는 것처럼 온갖 선(善)을 떠내려 보낸다는 뜻으로 번뇌를 말한다. (1) 욕폭류(欲暴流)는 욕계에서 일으키는 번뇌이다. 중생은 이것 때문에 생사의 세계에서 바퀴 돌 듯 한다. (2) 유폭류(有暴流)는 색계ㆍ무색계의 번뇌이다. (3) 견폭류(見暴流)는 3계의 견혹(見惑) 중에 4제(諦)마다 각각 그 아래서 일어나는 신견(身見)ㆍ변견(邊見) 등의 그릇된 견해이다. (4) 무명폭류(無明暴流)는 3계의 4제와 수도(修道)에 일어나는 우치(愚癡)의 번뇌이다.
또 바른 법을 아끼지 않는 손은 보살이 스스로 깨달은 훌륭한 법들을 중생들에게 남김없이 다 열어 보인다. 바른 법을 왜 아끼는가. 물질이나 재산을 아끼는 것보다 법을 아껴서 설해주지 않는 것을 큰 죄라하였다.

4폭류(四暴流, 산스크리트어: catvāra oghāh: 4가지 사나운 흐름)는 욕폭류(欲暴流) · 유폭류(有暴流) · 견폭류(見暴流) · 무명폭류(無明暴流)를 말한다. 폭류(暴流, 산스크리트어: ogha)는 폭류(瀑流)라고도 하는데 번뇌의 다른 말이다. 폭류(暴流)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사나운 흐름이고 폭류(瀑流)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폭포수 또는 폭포수 같은 흐름이다. 홍수나 폭포수와 같은 사나운 흐름처럼 번뇌가 극심하게 선(善)을 유실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4폭류는 이러한 폭류(暴流, 瀑流)의 뜻에서 모든 번뇌를 4유형 또는 4그룹으로 구분한 것이다.
4류(四流) · 4대폭하(四大暴河) · 4폭하(四瀑河)라고도 하는데, 각각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4가지 흐름 · 4가지 사나운 홍수 · 4가지 폭포수이다. 4류라고 할 때 각각을 욕류(欲流) · 유류(有流) · 견류(見流) · 무명류(無明流)라고 한다.
욕폭류(欲暴流)는 견(見)과 무명(無明)을 제외한 욕계의 모든 번뇌를 하나의 그룹으로 설정한 것이다.
유폭류(有暴流)는 견(見)과 무명(無明)을 제외한 색계 · 무색계의 상2계의 모든 번뇌를 하나의 그룹으로 설정한 것이다.
견폭류(見暴流)는 3계의 견(見)을 따로 떼어 하나의 그룹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견은 그 성질이 지극히 날카로워 '폭류(暴流)' 즉 '사나운 흐름'이라는 뜻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무명폭류(無明暴流)는 3계의 무명(無明)을 따로 떼어 하나의 그룹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무명은 능히 모든 유(有) 즉 존재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즉, 무명은 그 자체만으로 능히 생사윤회의 근본이 되는데 이와 같이 무명의 과환(過患)이 특히 뛰어나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서 별도의 그룹으로 설정한 것이다.

善用衆論手 以智慧藥으로 滅身心病故  

모든 논리를 잘 활용하는 손이니, 지혜의 약으로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연고며, 

恒持智寶手 開法光明하야 破煩惱暗故 破 깨뜨릴 파,

지혜보배를 항상 지닌 손이니, 법의 광명을 편쳐서 번뇌의 어둠을 깨뜨리는 연고며,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手하야 普覆十方一切世界니라 覆 뒤집힐 복, 덮을 부,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위없는 손을 얻어 시방 일체세계를 두루 감쌀 것이니라.

 

⑧ 不動地  부동지를 답하다. 

 菩薩의 十種腹  보살은 열 가지 배[腹:실천이 체화(體化)가 된 상태=내외명철)]가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腹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離諂曲腹이니 心淸淨故며 離幻僞腹이니 性質直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복       하등   위십    소위이염곡복       심청정고    이환위복       성질직고

不虛假腹이니 無險詖故며 無欺奪腹이니 於一切物에 無所貪故며 斷煩惱腹이니 具智慧故며 淸淨心腹이니 離諸惡故며 

불허가복       무험피고    무기탈복      어일체물    무소식고    단번뇌복       구지혜고    청정심복      이제악고

觀察飮食腹이니 念如實法故며 觀察無作腹이니 覺悟緣起故며 覺悟一切出離道腹이니 善成熟深心故며 

관찰음식복       염여실법고    관찰무작복       각오연기고   각오일체출리도복       선성숙심심고

遠離一切邊見垢腹이니 令一切衆生으로 得入佛腹故라 是爲十이니 

원리일체변견구복       영일체중생       득입불복고   시위십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廣大腹하야 悉能容受一切衆生이니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광대복       실능용수일체중생

133 何等이 爲腹이며  

內外明徹(내외명철)=內(안=속 내):(멀 경)+入(들 입)의 회의자(會意字)이다.
外(바깥=겉 외):夕(저녁 석)+卜(점 복)의 회의자(會意字)이다.
明(밝을 명):日(날=해 일)+月(달 월)의 회의자(會意字)이다.
徹(통할 철):(두인 변)+育(기를 육)+(칠 복)의 회의자(會意字)이다.

육조단경에 이르기를 “세인성정(世人性淨:세상사람들 그 본성의 청정함은) 유여청천(猶如淸天:마치 맑은 하늘과 같다). 혜여일(慧如日:지혜로움(慧)은 해와 같고) 지여월(智如月:지혜로움(智)이 달과 같도다). 지혜상명(智慧常明:智慧는 항상 밝은데) 어외착경(於外著境:밖의 경계에 집착하여) 망념부운(妄念浮雲:망령된 생각으로 뜬구름이) 개복자성(蓋覆自性:덮개에 덮여서 자성이) 불능명(不能明:능히 밝아지지 못할 뿐이다). 고우선지식(故遇善知識:그러므로 선지식을 만나) 개진법(開眞法:참된 법을 열게 되면) 취각미망(吹却迷妄:미망을 불어 물리쳐버리고), 내외명철(內外明徹:안과 밖으로 밝음이 사무쳐서) 어자성중(於自性中:자기의 성품 가운데에) 만법개현(萬法皆見:만법이 다 드러나게 되나니), 일체법자재성(一切法自在性:일체법의 자재한 성품으로) 명위청정법신(名爲淸淨法身:청정법신이라 이름하느니라”고 이르고 있다. - 금강신문
<내외명철>을 내외겸명(內外兼明)이라고도 하며, ‘안과 밖이 서로 통함’의 뜻으로 겉과 속이 구별되지 않는 깨달음의 최고 경계를 의미한다.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腹하니 何等 爲十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배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離諂曲腹이니 心淸淨故  腹 배 복, 諂 아첨할 첨, 曲 굽을 곡, 僞 거짓 위,

이른바 아첨을 여읜 배이니, 마음이 청정한 때문이며,

離幻僞腹이니 性質直故허황한 거짓을 여읜 배이니, 성품이 순진하고 정직하기 때문이며,

不虛假腹이니 無險詖故  險 험할 험, 詖 치우칠 피, 

헛되지 않은 배니, 험하고 치우침이 없는 때문이며(음흉하지 않기 때문이며)

사람과 모든 생명체들의 배[腹]란 그 생명체를 살아가게 하고 활동하게 하는 모든 장기(臟器)를 담고 있다. 마치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것이다. 보살의 배는 그 마음이 청정하여 일체 아첨을 여의었다. 또 성품이 순진하고 정직하여 허위를 다 떠났다. 험하고 치우침이 없어 헛되지 않다.

無欺奪腹이니 於一切物 無所貪故 欺 속일 기, 奪 빼앗을 탈, 

속이고 빼앗음이 없는 배이니, 모든 물건에 탐욕이 없기 때문이며,

斷煩惱腹이니 具智慧故 번뇌가 끊어진 배이니, 지혜가 구족하게 갖추었기 때문이며, 

淸淨心腹이니 離諸惡故 청정한 마음의 배이니, 모든 악을 여의었기 때문이며,

觀察飮食腹이니 念如實法故 음식을 관찰하는 배이니, 실다운 법을 여실히 생각하기 때문이며,

觀察無作腹이니 覺悟緣起故 지음이 없음을 관찰하는 배이니, 인연으로 일어남을 깨달았기 때문이며,

覺悟ㅜ一切出離道腹이니 善成熟深心故며   熟 익을 숙

모든 벗어나는 길을 깨달은 배이니, 깊은 마음이 잘 성숙되었기 때문이며,

遠離ㅜ一切邊見垢腹이니 令一切衆生으로 得入佛腹故 

모든 치우친 견해(소견)의 때를 멀리 여읜 배이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배에 들게 하는 때문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則得 如來無上 廣大腹하야 悉能容受一切衆生이니라

곧 여래의 더없이 광대한 배를 얻어 능히 일체중생을 다 수용하느니라.

보살의 배는 이와 같이 없어야 할 것은 없으며,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있어서 궁극에는 여래의 위없는 광대한 배를 얻어 일체중생을 모두 용납하여 받아들인다.

 

 菩薩의 十種藏  보살은 열 가지 창고(완전하게 갈무리가 된 상태)가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藏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不斷佛種이 是菩薩藏이니 開示佛法無量威德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장      하등    위십    소위불단불종    시보살장       개시불법무량위덕고    

增長法種이 是菩薩藏이니 出生智慧廣大光明故며 住持僧種이 是菩薩藏이니 令其得入不退法輪故며 

증장법종    시보살장       출생지혜광대광명고    주지승종    시보살장      여기득입불퇴법륜고

覺悟正定衆生이 是菩薩藏이니 善隨其時하야 不踰一念故며 究竟成熟不定衆生이 是菩薩藏이니 令因相續하야 

각오정정중생    시보살장      선수기시       불유일념고    구경성숙부정중생    시보살장       영인상속

無有間斷故며 爲邪定衆生하야  發起大悲가 是菩薩藏이니 令未來因으로 悉得成就故며 滿佛十力不可壞因이 

무유간단고    위사정중생       발기대비     시보살장       영미래인      실득성숙고    반불십력불가괴인

是菩薩藏이니 具降伏魔軍無對善根故며 最勝無畏大師子吼가 是菩薩藏이니 令一切衆生으로 皆歡喜故며 

시보살장       구항복마군무대선근고   최승무외대사자후    시보살장       영일체중생       개환희고

得佛十八不共法이 是菩薩藏이니 智慧普入一切處故며 普了知一切衆生一切刹一切法一切佛이 是菩薩藏이니

득불십팔불공법    시보살장      지혜보입일체처고    보료지일체중생일체찰일체법일체불    시보살장

於一念中에 悉明見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善根不可壞大智慧藏이니라

어일념중    실명견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선근불가괴대지혜장

134 何等이 爲藏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藏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보고=藏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不斷佛種 是菩薩藏이니 開示佛法 無量威德故 

이른바 부처님의 종자를 끊지 않음이 보살의 보고(창고)이니, 불법의 한량없는 위엄과 공덕을 열어 보이는 연고며,

增長法種 是菩薩藏이니 出生智慧廣大光明故 

법의 종자를 증장시키는 것이 보살의 보고이니, 지혜의 광대한 광명을 출생시키는 때문이며,

住持僧種 是菩薩藏이니 令其得入 不退法輪故 

승가의 종자를 머물러 유지함=住持하는 것이 보살의 보고이니, 그들로 하여금 퇴전치 않는 법륜에 들게 하는 연고며, 

覺悟 正定衆生 是菩薩藏이니 善隨其時하야 不踰一念故 踰 넘을 유, ◁ 정정취(正定聚)

바르게 결정된 중생을 깨닫게 함이 보살의 보고이니, 그 때를 잘 따라 한 순간도 허비하지 않는 연고며,

究竟成熟 不定衆生 是菩薩藏이니 令因相續하야 無有間斷故 熟 익을 숙  부정취(不定聚)

결정되지 못한 중생을 끝까지 성숙케 함이 보살의 보고이니, 그 인연이 끊임없이 계속되게 하는 때문이며, 

爲邪定衆生하야 發起大悲 是菩薩藏이니 令未來因으로 悉得成就故며  사정취(邪定聚)

잘못 결정된 중생을 위하여 대비를 보살의 보고이니, 미래의 원인을 다 성취케 하는 때문이며

세 가지 결정된 성질의 사람들을 모두 교화하고 성숙하는 것이 보살의 창고라는 것을 밝혔다. 세 가지 결정된 성질의 사람=三聚衆生이란 삼취(三聚), 또는 삼정취(三定聚)라고 한다. 먼저 정정취(正定聚)로서 향상 진전하여 결정코 성불할 종류의 사람과 사정취(邪定聚)로서 성불할 만한 소질이 없어 더욱 타락하여 가는 종류의 사람과 부정취(不定聚)로서 연(緣)이 있으면 성불할 수 있고, 연이 없으면 미(迷)할 한 종류로서 향상과 타락에 결정이 없는 종류의 사람을 말한다. 보살은 이 모두를 다 같이 교화한다는 것이 보살의 창고이다.

삼정취(三定聚)=중생의 근기를 세 부류로 구분한 것으로 수도의 자세를, 결정되는 미래와 연관시켜 세 무리로 구분한 것. 취(聚 : rasi)는 인간의 마음가짐이나 성질의 종류를 말하는, 인간의 마음가짐이나 성질을 세 가지=三定聚로 나눈 것
(1) 반드시 깨달음에 도달하도록 결정된 사람의 모임인 정정취(正定聚)
(2)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는 그릇된 방향으로 정해진 사람의 모임인 사정취(邪定聚)
(3) 둘 중에 그 어느 쪽에도 결정되지 않고 수행 여하에 따라 결정되는 모임인 부정취(不定聚)가 있다.

滿佛十力 不可壞因 是菩薩藏이니 具降伏魔軍 無對善根故 부처님 십력의 무너뜨릴 수 없는 원인을 만족시키는 것이 보살의 보고이니, 마군을 항복시키는 절대적인 선근을 갖춘 때문이며, 伏 엎드릴 복, 降 항복할 항, 

最勝無畏大師子吼 是菩薩藏이니 令一切衆生으로 皆歡喜故 吼 울 후, 울부짖을 후

가장 수승하고 두려움 없는 사자후가 보살의 보고이니, 일체중생을 모두 환희케 하는 때문이며, 

得佛十八不共法 是菩薩藏이니 智慧普入一切處故  

부처님의 18 불공법을 얻는 것이 보살의 보고이니, 지혜로 일체처에 두루 들어가는 때문이며, 

普了知一切衆生一切刹一切法一切佛 是菩薩藏이니 於一念中 悉明見故 

일체중생과 일체세계와 일체법과 일체 부처님을 널리 아는 것이 보살의 보고이니, 한 순간에 분명하게 다 보는 때문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善根 不可壞 大智慧藏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위없는 선근과 깨뜨릴 수 없는 대지혜의 보고를 얻느니라.

 

 菩薩의 十種心  보살의 열가지 마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精進心이니 一切所作이 悉究竟故며 不懈心이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심       아등   위십    소위정진심      일체소작    실구경고     불해심

積集相好福德行故며 大勇健心이니 摧破一切諸魔軍故며 如理行心이니 除滅一切諸煩惱故며 不退轉心이니 

적집상호복덕행고    대용견심      최파일체제마군고    여리행심       제멸일체제번뇌고    불퇴전심

乃至菩提에 終不息故며 性淸淨心이니 知心不動하야 無所着故며 知衆生心이니 隨其解欲하야 令出離故며 

내지보리    종불식고   성청정심       지심부동       무소착고    지중생심       수기해욕      영출리고

令入佛法大梵住心이니 知諸衆生의 種種解欲호대 不以別乘으로 而救護故며 空無相無願無作心이니 見三界相호대 

영입불법대범주심      지제중생    종종해욕       불이별승       이구호고    공무상무원무작심       견삼계상

不取着故며 卍字相金剛堅固勝藏莊嚴心이니 一切衆生數等魔來라도 乃至不能動一毛故라 是爲十이니

불취착고   만자상금강견고승장장엄심       일체중생수등마래      내지부능동일모고     시위십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智光明藏心이니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즈득여래무상대지광명장심

135 何等이 爲心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心하니 何等 爲十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마음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精進心이니 一切所作 悉究竟故 이른바 정진하는 마음이니, 일체 짓는 일에 모두 구경하는 연고며,

不懈心이니 積集 相好福德行故 게으르지 않는 마음이니, 잘생긴 모습=상호와 복덕의 행을 쌓아 모으는 연고며,

大勇健心이니 摧破 一切諸魔軍故 크게 용맹하고 강건한 마음이니, 일체의 마군을 꺾어 부수는 연고며,

如理行心이니 除滅 一切諸煩惱故 이치대로 행하는 마음이니, 모든 번뇌를 제멸하는 연고며,

不退轉心이니 乃至菩提 終不息故 물러서지 않는 마음이니, 보리에 이르기까지 마침내 쉬지 않는 연고며, 

性淸淨心이니 知心不動하야 無所着故 성품이 청정한 마음이니, 마음이 부동함을 알아서 집착하지 않는 연고며, 

知衆生心이니 隨其解欲하야 令出離故 중생을 아는 마음이니, 그 이해와 욕구에 따라 벗어나게 하는 연고며,

令入佛法大梵住心이니 知諸衆生 種種解欲호대 

불법에 들게 하는 큰 범천에 머무는=大梵住 마음이니,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이해와 욕망을 알고

不以別乘으로 而救護故 다른 법=乘으로 구호하지 않는 연고며,

空無相無願無作心이니 見三界相호대 不取着故 

공하고, 형상이 없고, 소원이 없고, 지음이 없는 마음이니, 삼계의 모습=을 보고 집착하지 않는 연고며,

卍字相 金剛堅固勝 藏莊嚴心이니 만(卍)자 형상의 금강처럼 견고하고 수승한 보고로 장엄하는 마음이니 

一切衆生數等 魔來라도 乃至 不能動一毛故  

일체중생의 수효와 같이 많은 마군이 와도 능히 한 털도 움직여볼 수 없는 연고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智光明藏心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위없이 큰 지혜광명의 보고 같은 마음을 얻느니라.

 

 善慧地  선혜지를 답하다 

 菩薩의 十種被甲  보살의 열가지 갑옷 입음.   被 이불 피, 입을 피, 甲 갑옷 갑, 친압할 압, 被甲피갑=갑옷을 입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被甲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被大慈甲이니 救護一切衆生故며 被大悲甲이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피갑      하등    위십    소위피대자갑       구호일체중생고   피대비갑

堪忍一切諸苦故며 被大願甲이니 一切所作究竟故며 被廻向甲이니 建立一切佛莊嚴故며 被福德甲이니 

감인일체제고고    피대원갑      일체소작구경고     피회향갑      건립일체불장엄고    피복덕갑

饒益一切諸衆生故며 被波羅蜜甲이니 度脫一切諸含識故며 被智慧甲이니 滅一切衆生煩惱暗故며 被善巧方便甲이니 

요익일체제중생고    피바라밀갑       도탈일체제함식고   피지혜갑       멸일체중생번뇌암고    피선교방편갑

生普門善根故며 被一切智心堅固不散亂甲이니 不樂餘乘故며 被一心決定甲이니 於一切法에 離疑惑故라 是爲十이니 

생보문선근고    피일체지심견고부산란갑       불락여승고   피일심결정갑       어일체법    이의혹고    시위십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被如來無上甲冑하야 悉能摧伏一切魔軍이니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피여래무상갑주       실능최복일체마군

136 何等이 爲被甲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被甲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갑옷을 입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被大慈甲이니 救護一切衆生故 이른바 크게 인자한=大慈의 갑옷을 입음이니, 일체중생을 구호하는 연고며,

被大悲甲이니 堪忍一切諸苦故 크게 가엾이 여기는=大悲의 갑옷을 입음이니, 모든 고통(괴로움)을 참아내는 연고며, 

堪 견딜 감, 忍 참을 인, 질길 인, 堪忍감인=어려움 따위를 참고 견딤

유만주(兪晩柱, 1755-1788)가 '흠영(欽英)' 중 1784년 2월 5일의 일기에서 썼다. "우리는 감인세계(堪忍世界)에 태어났다. 참고 견뎌야 할 일이 열에 여덟아홉이다. 참아 견디며 살다가 참고 견디다 죽으니 평생이 온통 이렇다. 불교에는 출세간(出世間) 즉 세간을 벗어나는 법이 있다. 이는 감인세계를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벗어난다 함은 세계를 이탈하여 별도의 땅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고 일체의 일이 모두 허무함을 깨닫는 것이다.
我輩旣生於堪忍世界, 則堪忍之事, 十恒八九. 生於堪忍, 死於堪忍, 一世盡是也. 西敎有出世間法. 是法指出了堪忍世界之謂也. 所云出者, 非離去世界, 另赴別地. 止是悟得一切等之虛空也.
아배기생어감인세계, 즉감인지사, 십항팔구. 생어감인, 사어감인, 일세진시야. 서교유출세간법. 시법지출료감인세계지위야. 소운출자, 비리거세계, 령부별지. 지시오득일체등지허공야.
감인(堪忍)은 참고 견딘다는 뜻이다. 못 견딜 일도 묵묵히 감내(堪耐)하고, 하고 싶은 말도 머금어 삼킨다. 고통스러워도 꾹 참아 견딘다. 사람이 한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참아내고 견뎌내는 연습의 과정일 뿐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건너가는 한세상을 감인세계로 규정했다. 감인세계는 벗어날 수 없는가? 이 못 견딜 세상을 견뎌내는 힘은, 날마다 아등바등 얻으려 다투고 싸우는 그 대상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서 나온다. 인간의 진정한 낙원은 멀리 지리산 청학동이나 무릉도원이 아닌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는 얘기다. - moonkok711

堪忍待(감인대) ‘견디고, 참고, 기다려라’ 못할 일이나, 안 될 것이 없다는 뜻이다.
감(堪)=어떠한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견뎌라
인(忍)=괴롭고 힘든 일을 참아라
대(待)=세상일을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려라, 견뎌라, 참아라, 기다려라 - 청언

被大願甲이니 一切所作究竟故 큰 서원=大願의 갑옷을 입음이니, 모든 하는 일을 구경(성취)하는 연고며, 

被廻向甲이니 建立 一切佛莊嚴故 회향의 갑옷을 입음이니, 모든 부처님의 장엄을 세우는=건립하는 연고며,

被福德甲이니 饒益 一切諸衆生故 복덕의 갑옷을 입음이니, 일체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연고며,

被波羅蜜甲이니 度脫一切諸含識故 바라밀의 갑옷을 입음이니, 일체 모든 중생=含識들을 제도하는 연고며,

含 머금을 함, 識 알 식, 含識함식= 심령(心靈)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중생’을 달리 이르는 말.

被智慧甲이니 滅一切衆生煩惱暗故며 지혜의 갑옷을 입음이니, 일체중생들의 번뇌의 어둠을 없애는 연고며,

被善巧方便甲이니 生普門善根故 

교묘한 수단과 방법=善巧方便의 갑옷을 입음이니, 넓은 문=普門의 선근을 내는 연고며, 

被一切智心 堅固不散亂甲이니 不樂餘乘故 

일체지의 마음이 견고하여 산란하지 않는 갑옷을 입음이니, 다른 법=乘을 즐기지 않는 연고며,

被一心決定甲이니 於一切法 離疑惑故 한 마음의 결정한 갑옷을 입음이니, 일체법에 의혹을 여의는 연고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들이 이 법에  여래의 위없는 갑옷을 입고 모든 마의 군대를 모두 꺾어 부수느니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被如來無上甲하야 悉能摧伏一切魔軍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안주하면, 여래의 위없는 갑옷을 입고 일체의 마군을 꺾어 부수느니라.  冑 투구 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제각각 그 한 법에 일체 법을 포섭한=普門 선근을 내려면 반드시 선교방편의 갑옷을 입어야 하고, 인천의 가르침이나 성문연각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려면 일체 지혜의 마음인 견고한 갑옷을 입어야 하고, 모든 법에 의혹을 여의려면 한 마음의 확실하고 분명한 갑옷을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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