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菩薩의 十種守護 보살은 열가지 수호함을 얻는다
佛子야 若菩薩摩訶薩이 以此十事로 淨修語業하면 則得十種守護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天王爲首하야 一切天衆이
불자 약보살마하살 이차십사 정수어업 즉득심종수호 하등 위십 소위천왕위수 일체천중
而爲守護하며 龍王爲首하야 一切龍衆이 而爲守護하며 夜叉王爲首하고 乾闥婆王爲首하고 阿修羅王爲首하고
이위수호 용왕위수 일체용중 이위수호 야차왕위수 건달바왕위수 아수라왕위수
迦樓羅王爲首하고 緊那羅王爲首하고 摩睺羅伽王爲首하고 梵王爲首하야 一一皆與自己徒衆으로 而爲守護하며
가루라왕위수 긴나라왕위수 마후라가왕위수 범왕위수 일일개여자기도중 이위수호
如來法王爲首하야 一切法師가 皆悉守護가 是爲十이니라
여래법왕위수 일체법사 개실수호 시위십
질문 105 '何等이 爲得守護며'
佛子야 若菩薩摩訶薩이 以此十事로 淨修語業하면 則得十種守護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이 열 가지 일에 어업을 청정히 닦음으로써 열 가지 수호함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天王爲首하야 一切天衆이 而爲守護하며 이른바 천왕을 위수하여 모든 하늘 대중들이 수호하고,
爲首위수= 1. 어떤 것을 첫자리나 으뜸으로 함 2. 비행이나 범죄 또는 음모 등을 주동하여 일으킨 사람
龍王爲首하야 一切龍衆이 而爲守護하며 용왕을 위수하여 모든 용의 무리가 수호하며,
청량스님의 소(疏)에 “열 부류의 왕들이 수호하는 것은 곧 청정한 말을 닦은 결과이다. 표현하는 말이 선하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세계의 왕들도 모두 감응한다. 그런데 하물며 사람이겠는가.”라고 하였다. 실로 말을 선량하게 하면 사람뿐만 아니라 천지만물과 산천초목과 천룡팔부도 모두 환희하고 수호한다. 보통의 사람들이야 얼마나 기뻐하고 좋아하겠는가.
夜叉王爲首하고 乾闥婆王爲首하고 阿修羅王爲首하고 迦樓羅王爲首하고
야차왕을 위수하고, 건달바왕을 위수하고, 아수라왕을 위수하고, 가루라왕을 위수하고
緊那羅王爲首하고 摩睺羅伽王爲首하고 梵王爲首하야 긴나라왕을 위수하고, 마후라가왕을 위수하고, 범천왕을 위수하여
一一皆與 自己徒衆으로 而爲守護하며 저마다 각각 자기의 대중들과 더불어 수호하며, 徒 무리 도
如來法王爲首하야 一切法師가 皆悉守護가 是爲十이니라
여래 법왕을 위수하여 모든 법사들이 다 수호하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말을 선량하게 하고 부드럽게 하고 친절하게 하고 인자함이 넘치게 하면 바로 앞에서 그 말을 듣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드시 천룡팔부가 다 기뻐하고 수호할 것이다.
㉳ 菩薩의 十種大事 보살이 성취하는 열가지 큰 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得此守護已에 則能成辦十種大事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衆生을 皆令歡喜하며
불자 보살마하살 득차수호이 즉능성판십종대사 하등 위십 소위일체중생 개령환희
一切世界에 悉能往詣하며 一切諸根을 皆能了知하며 一切勝解를 悉令淸淨하며 一切煩惱를 皆令除斷하며
일체세계 실능왕예 일체제근 개능요지 일체승해 실령청정 일체번뇌 개령제단
一切習氣를 皆令捨離하며 一切欲樂을 皆令明潔하며 一切深心을 悉使增長하며 一切法界에 悉令周徧하며
일체습기 개령사리 일체욕락 개령명결 일체심심 실사증장 일체법계 실령주변
一切涅槃에 普令明見이 是爲十이니라
일체열반 보령명견 시위십
질문 106 '何等이 爲成辦大事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得此守護已에 則能成辦十種大事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辦 힘쓸 판, 힘쓸 변, 힘들일 판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수호를 얻고서 다시 열 가지 큰 일을 성취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一切衆生을 皆令歡喜하며 이른바 일체중생을 다 기쁘게 하고,
一切世界에 悉能往詣하며 일체세계에 능히 다 나아가며, 一切諸根을 皆能了知하며 모든 근성을 능히 잘 알며,
一切勝解를 悉令淸淨하며 모든 수승한 이해를 다 청정히 하게 하며,
一切煩惱를 皆令除斷하며 모든 번뇌를 다 끊어 버리게 하며,
一切習氣를 皆令捨離하며 모든 습기를 다 여의게 하며,
習氣(습기)=번뇌로 인하여 형성된 습관이나 버릇
① 업(業)의 잠재적 인상(印象). 잠재여력. 습관성. 훈습에 의해 남겨진 기분. 실질적으로는 종자와 같음. 유식설(唯識說)에서는 종자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됨. 훈습된 기분(어느 경험적 행위에 의해 남겨진 잠재여력)의 뜻. 또는 관습의 기분의 뜻. 자주 번뇌를 일으킨 것에 의해 버릇이 된 번뇌의 여력을 가리킴. 즉, 번뇌 그것은 사라져 버렸다고 해도 그 후에 습관성이 남아 있는 것을 말함. ② 미혹의 종(種)을 끊어버렸어도 아직 남은 습관성으로서의 방황의 기분. 번뇌의 여훈을 말함. 습관은 제2의 천성이 되고 그 기분이 계속 되는 것. 번뇌의 기분훈(氣分熏)이 남은 것이 선심무기심(善心無記心)속에 훈습된다고 함.
一切欲樂을 皆令明潔하며 모든 욕락을 다 맑고 깨끗하게 하며, 潔 깨끗할 결, 맑을 결
一切深心을 悉使增長하며 모든 깊은 마음을 다 증장케 하며, 一切法界에 悉令周徧하며 모든 법계에 다 두루하게 하며,
一切涅槃에 普令明見이 是爲十이니라모든 열반을 두루 분명히 보게 하니, 이것이 열이니라.
보살이 말의 업을 청정하게 닦으면 천룡팔부가 수호하게 되고, 천룡팔부가 수호하게 되면 다시 열 가지 큰일을 성취하게 됨을 낱낱이 밝혔다.
㉴ 菩薩의 十種心 보살의 열가지 마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如大地心이니 能持能長一切衆生의 諸善根故며 如大海心이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심 하등 위십 소위여대지심 능지능장일체중생 제선근고 여대해심
一切諸佛의 無量無邊한 大智法水가 悉流入故며 如須彌山王心이니 置一切衆生於出世間最上善根處故며
일체제불 무량무변 대지법수 실유입고 여수미산왕심 치일체중생어출세간최상선근처고
如摩尼寶王心이니 樂欲淸淨하야 無雜染故며 如金剛心이니 決定深入一切法故며 如金剛圍山心이니 諸魔外道가
여마니보왕심 락욕청정 무잡염고 여금강심 결정심입일체법고 여금강위산심 제마외도
不能動故며 如蓮華心이니 一切世法이 不能染故며 如優曇鉢華心이니 一切劫中에 難値遇故며 如淨日心이니
불능동고 여연화심 일체세법 불능염고 여우담발화심 일체겁중 난치우고 여정일심
破暗障故며 如虛空心이니 不可量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如來無上大淸淨心이니라
파암장고 여허공심 불가량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 즉득여래무상대청정심
질문 107 '何等이 爲心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마음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如大地心이니 能持能長 一切衆生의 諸善根故며
소위 대지와 같은 마음이니, 일체중생의 모든 선근을 능히 지탱하고 능히 증장시키기 때문이며,
如大海心이니 一切諸佛의 無量無邊한 大智法水가 悉流入故며
큰 바다와 같은 마음이니, 일체제불의 무량무변한 대지혜의 법수가 다 흘러 들어오기 때문이며,
如須彌山王心이니 置一切衆生 於出世間 最上善根處故며
수미산과 같은 마음이니, 일체중생을 출세간 최상의 선근처에 두기 때문이며,
如摩尼寶王心이니 樂欲淸淨하야 無雜染故며 마니보배의 왕과 같은 마음이니, 욕락이 청정하여 물들지 않기 때문이며,
如金剛心이니 決定深入 一切法故며 금강 같은 마음이니, 결정코 일체법에 깊이 들어가기 때문이며,
如金剛圍山心이니 諸魔外道가 不能動故며 금강위산과 같은 마음이니, 마구니 외도들이 흔들 수 없기 때문이며,
如蓮華心이니 一切世法이 不能染故며 연꽃과 같은 마음이니, 모든 세간의 법이 물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며,
如優曇鉢華心이니 一切劫中에 難値遇故며 우담바라꽃과 같은 마음이니, 모든 겁에서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며,
우담바라 꽃은 불교 경전에서 말하는 꽃으로, 인도에 나무는 있지만 평소에는 꽃이 없다가 3000년마다 한 번, 여래(如來)가 태어날 때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에만 그 복덕으로 말미암아 꽃이 핀다고 한다.
우담화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우담바라 꽃의 꽃말은 '구원' '구제주의 등장'을 의미하며, 염화미소 일화의 꽃은 연화가 아닌 우답바라 꽃이라고 함.
如淨日心이니 破暗障故며 청정한 해와 같은 마음이니, 어둠의 장애를 깨뜨리기 때문이며,
如虛空心이니 不可量故라 是爲十이니 허공과 같은 마음이니, 측량할 수 없기 때문이라. 이것이 열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如來無上大淸淨心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그 안에 안주하면 여래의 더없이 큰 청정한 마음을 얻을 것이니라.
보살의 十種心= 如大地心, 如大海心, 如須彌山王心, 如摩尼寶王心, 如金剛心, 如金剛圍山心
如蓮華心, 如優曇缽華心, 如淨日心, 如虛空心
㉵ 菩薩의 十種發心 보살의 열가지 마음을 냄(발심)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發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發我當度脫一切衆生心과 發我當令一切衆生으로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발심 하등 위십 소위발아당도탈일체중생심 발아당령일체중생
除斷煩惱心과 發我當令一切衆生으로 消滅習氣心과 發我當斷除一切疑惑心과 發我當除滅一切衆生苦惱心과
제단번뇌심 발아당령일체중생 소멸습기심 발아당단제일체의혹심 발아당제멸일체중생고뇌심
發我當除滅一切惡道諸難心과 發我當敬順一切如來心과 發我當善學一切菩薩所學心과 發我當於一切世間一一毛端處에
발아당제멸일체악도제난심 발아당경순일체여래심 발아당선학일체보살소학심 발아당어일체세간일일모단처
現一切佛成正覺心과 發我當於一切世界에 擊無上法鼓하야 令諸衆生으로 隨其根欲하야 悉得悟解心이
현일체불성정각심 발아당어일체세계 격무상법고 영제중생 수기근욕 실득오해심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如來無上大發起能事心이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 즉득여래무상대발기능사심
질문 108 '何等이 爲發心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發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로 마음을 냄=發心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發我當 度脫一切衆生心과 소위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을 제도하리라 발심하고,
發我當令 一切衆生으로 除斷煩惱心과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번뇌를 끊게 하리라 발심하며,
發我當令 一切衆生으로 消滅習氣心과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습기를 소멸시키게 하리라 발심하며,
發我當斷除 一切疑惑心과 나는 마땅히 모든 의혹을 끊어 없애리라 발심하며,
發我當除滅 一切衆生苦惱心과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의 고뇌를 제멸하리라 발심하며,
發我當除滅 一切惡道諸難心과 나는 마땅히 모든 악도의 고난을 제멸하리라 발심하며,
發我當敬順 一切如來心과 나는 마땅히 모든 여래를 공경히 따르리라 발심하며,
發我當善學一切菩薩所學心과 나는 마땅히 모든 보살이 배우는 것을 잘 배우리라 발심하며,
發我當於一切世間 一一毛端處에 現一切佛 成正覺心과
나는 마땅히 일체세간의 낱낱 털끝만한 곳마다에 모든 부처님의 정각 이루시는 일을 나타내리라 발심하며,
發我當於一切世界에 擊無上法鼓하야 令諸衆生으로 擊 칠 격, 鼓 북 고
나는 마땅히 일체세계에서 위없는 법고를 두드려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隨其根欲하야 悉得悟解心이 是爲十이니 그 근기와 욕락에 따라 다 깨달아 알게 하리라 발심하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 如來無上 大發起能事心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그 안에 안주하면 여래의 위없이 큰 일을 하려는 마음을 내게 되느니라.”
보살은 어떤 마음을 쓰는가를 밝혔다.
㉶ 菩薩의 十種周徧心 보살의 열가지 두루하는 마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周徧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周徧一切虛空心이니 發意廣大故며 周徧一切法界心이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주변심 하등 위십 소위주변일체허공심 발의광대고 주변일체법계심
深入無邊故며 周徧一切三世心이니 一念悉知故며 周徧一切佛出現心이니 於入胎誕生과 出家成道와 轉法輪般涅槃에
심입무변고 주변일체삼세심 일념실지고 주변일체불출현심 어입태탄생 출가성도 전법륜반열반
悉明了故며 周徧一切衆生心이니 悉知根欲習氣故며 周徧一切智慧心이니 隨順了知法界故며 周徧一切無邊心이니
실명료고 주변일체중생심 실지근욕습기고 주변일체지혜심 수순요지법계고 주변일체무변심
知諸幻網差別故며 周徧一切無生心이니 不得諸法自性故며 周徧一切無礙心이니 不住自心他心故며
지제환망차별고 주변일체무생심 불득제법자성고 주변일체무의심 불주자심타심고
周徧一切自在心이니 一念普現成佛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無量無上佛法의 周徧莊嚴이니라
주변일체자재심 일념보현성불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 즉득무량무상불법 주변장엄
질문 109 '何等이 爲周徧心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周徧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두루하는 마음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周徧一切虛空心이니 發意廣大故며 소위 일체 허공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뜻을 광대히 일으키는 때문이요,
보살의 마음은 어디든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그것이 두루 하는 마음이다.
周徧一切法界心이니 深入無邊故며 일체 법계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가이없이 깊이 들어가는 때문이며,
周徧一切三世心이니 一念悉知故며 모든 삼세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한 순간에 다 아는 때문이며,
周徧一切佛出現心이니 於入胎誕生과 出家成道와
모든 부처님의 출현하심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입태하시고 탄생하시어 출가하시고 성도하시며,
轉法輪 般涅槃에 悉明了故며 법륜 굴리시고 열반에 드신 일을 명료하게 다 아는 때문이며,
周徧一切衆生心이니 悉知 根欲習氣故며 일체중생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그 근기와 욕망과 습기를 다 아는 때문이며,
周徧一切智慧心이니 隨順了知 法界故며 일체지혜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수순하여 법계를 요지하는 때문이며,
周徧一切無邊心이니 知諸幻網 差別故며 모든 가이없는 데 두루하는 마음이니, 모든 허깨비 망의 차별함을 알기 때문이며,
周徧一切無生心이니 不得諸法自性故며
모든 태어남이 없음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모든 법의 자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周徧一切 無礙心이니 不住 自心他心故며
모든 걸림없음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제 마음에도 남의 마음에도 머물지 않기 때문이며,
周徧一切自在心이니 一念普現成佛故라 是爲十이니
모든 자재함에 두루하는 마음이니, 한 순간에 널리 성불을 나타내는 것이라. 이것이 열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無量無上佛法의 周徧莊嚴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그 안에 안주하면 한량없고 위없는 불법으로 두루 장엄하게 될 것이니라.
화엄경의 유심(唯心)사상을 흔히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에서 설명한다. 이 세상 유형이든 무형이든 마음으로 이루지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마다 자신의 마음 영역에 따라 모든 것이 인식되고 인식되는 범주 안에 있는 것은 모두 마음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만약 보살이라면 그 보살의 마음 영역에 따라 위와 같이 두루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화엄경의 핵심사상을 이루는 말로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뜻이다. 유식(唯識)에서는 일수사견이라는 비유를 든다.
우리는 행복과 불행은 상황에 따라 또는 환경에 따라 온다고 생각하는데 매우 큰 착각이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에서 지어내는 것. 그 누구도 날 행복하게 할 수 없고 불행하게도 할 수 없다.
법륜스님의 말을 예로 들면, 달을 보고 슬픈 감정을 느꼈다고 가정하자. 그럼 달이 나에게 슬픔을 준 것일까? 아니면 자기 스스로 슬픈 것일까?
누가 나에게 욕을 하든 내마음만 바로선다면 어떤 곳에서든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있다.
같은 것을 동시에 바라보는 데에도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은 물을 보면, 누구나 마신다든지, 발을 담그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지옥의 중생들은 물을 피고름으로 본단다. 물고기는 그냥 사는 집일 따름이다. 즉 물이라는 객관적 형태를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천차만별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낙엽 지는 호숫가에서 첫사랑을 속삭였던 이는 물만 보면 다정하고 아름다운 감정이 솟구친다. 즉 물에 대한 객관적이고 교과서적인 해석은 존재할 수 없다. 물은 결국 우리들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만약 지금 견딜 수 없는 고통과 미움에 시달리는 이가 있다면, 옛 기억을 떠올려 보자. 죽을 것만 같았던 그 고통의 시간들이 지금 와서 생각하면 모두 부질없는 번뇌망상이다.
마찬가지의 논리로 지금의 현실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따름이다. 문제는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 하는 상념의 차이다. 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마찬가지이다. 신문 사회면으로만 본다면 이 세상은 저주와 불행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면으로 보면, 여전히 세상은 따스하다. 문제는 어느 쪽에 액센트를 두는가 하는 점이다.
우선 삶은 자신의 해석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모든 사실은 그 해석에 따라서 개인의 진실이 된다. 그 다음은 창조에 대한 의미이다. 개인의 자신이 마음, 믿음에 따라 외부 세계는 형성된다. -우키백과
㉷ 菩薩의 十種根 보살의 열가지 근(뿌리, 근성)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根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歡喜根이니 見一切佛에 信不壞故며 希望根이니 所聞佛法을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근 하등 위십 소위환희근 견일체불 신불괴고 희망근 소문불법
皆悟解故며 不退根이니 一切作事가 皆究竟故며 安住根이니 不斷一切菩薩行故며 微細根이니
개오해고 불퇴근 일체작사 개구경고 안주근 부단일체보살행고 미세근
入般若波羅蜜微妙理故며 不休息根이니 究竟一切衆生事故며 如金剛根이니 證知一切諸法性故며 金剛光焰根이니
입반야바라밀미묘리고 불휴식근 구경일체중생사고 여금강근 증지일체제법성고 금강광염근
普照一切佛境界故며 無差別根이니 一切如來가 同一身故며 無礙際根이니 深入如來十種力故라
보조일체불경계고 무차별근 일체여래 동일신고 무애제근 심입여래십종력고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如來無上大智圓滿根이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 즉득여래무상대지원만근
질문 110 '何等이 爲諸根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根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근성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歡喜根이니 見一切佛에 信不壞故며 소위 환희의 근성이니, 모든 부처님을 뵙고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는 연고며,
希望根이니 所聞佛法을 皆悟解故며 희망의 근성이니, 들은 불법을 다 깨닫는 연고며,
不退根이니 一切作事가 皆究竟故며 물러서지 않는 근성이니, 모든 짓는 일을 끝까지 다 성취하는 연고며,
安住根이니 不斷一切菩薩行故며 안주의 근성이니, 모든 보살행을 단절하지 않는 연고며,
微細根이니 入般若波羅蜜 微妙理故며 미세한 근성이니, 반야바라밀의 미묘한 이치에 들어가는 연고며,
不休息根이니 究竟 一切衆生事故며 쉬지 않는 근성이니, 일체 중생의 일을 종내 성취하는 연고며,
如金剛根이니 證知 一切諸法性故며 금강과 같은 근성이니, 일체법의 성품을 증득해 아는 연고며,
金剛光焰根이니 普照一切佛境界故며 금강의 광염의 근성이니, 모든 부처님 경계를 두루 비추는 연고며,
無差別根이니 一切如來가 同一身故며 차별이 없는 근성이니, 일체 여래가 동일한 몸인 연고며,
無礙際根이니 深入 如來十種力故라 걸림없는 경계의 근성이니, 여래의 십력에 깊이 들어가는 연고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 如來無上 大智圓滿根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그 안에 안주하면 여래의 더없이 원만한 큰 지혜의 근성을 얻느니라.
일체 사물도 그 근본과 뿌리가 있으며 보통의 사람들이나 수행자도 모두 근본과 뿌리가 있다.
보살의 十種根= 歡喜根, 希望根, 不退根, 安住根, 微細根, 不休息根, 如金剛根
金剛光焰根, 無差別根, 無礙際根
② 離垢地 이구지를 답하다
㉮ 菩薩의 十種深心 보살의 열가지 깊은 마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深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不染一切世間法深心과 不雜一切二乘道深心과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심심 하등 위십 소위불염일체세간법심심 불잡일체이승도심심
了達一切佛菩提深心과 隨順一切智智道深心과 不爲一切衆魔外道所動深心과 淨修一切如來圓滿智深心과
요달일체불보리심심 수순일체지지도심심 불위일체중마외도소동심심 정수일체여래원만지심심
受持一切所聞法深心과 不着一切受生處深心과 具足一切微細智深心과 修一切諸佛法深心이
수지일체소문법심심 불착일체수생처심심 구족일체미세지심심 수일체제불법심심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一切智無上淸淨深心이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기중 즉득일체지무상청정심심
질문 111 '何等이 爲深心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深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깊은 마음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不染 一切世間法深心과 소위 모든 세간법에 물들지 않는 깊은 마음과,
不雜 一切二乘道深心과 모든 이승의 도에 섞이지 않는 깊은 마음과,
了達 一切佛菩提深心과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통달하는 깊은 마음과,
隨順 一切智智道深心과 일체지지의 도에 수순하는 깊은 마음과,
不爲一切衆魔外道所動 深心과 모든 마구니 외도가 흔들지 못하는(동요하지 못하는) 깊은 마음과,
淨修 一切如來 圓滿智 深心과 일체 여래의 원만한 지혜를 청정히 닦는 깊은 마음과,
受持 一切所聞法 深心과 들은 바 모든 법을 잘 받아 간직하는 깊은 마음과,
不着 一切受生處 深心과 태어나는 모든 곳에 집착하지 않는 깊은 마음과,
具足 一切微細智 深心과 일체의 미세한 지혜를 구족한 깊은 마음과,
修一切諸佛 法深心이 是爲十이니 일체의 모든 불법을 닦는 깊은 마음이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其中하면 則得 一切智無上 淸淨深心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그 안에 안주하면, 일체지의 더없이 청정한 깊은 마음을 얻을 것이니라.
보살이 모든 세간의 법에 물들지 않으려면 깊고 깊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필자(무비스님)는 아직 견문이 좁아서 그런지 세간의 법에 물들지 않은 사람 보지 못하였고, 또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치고 이승의 도에 섞이지 않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 열반을 노래하고 생사해탈을 노래하고 선정을 노래한다면 그는 아직 대승보살의 깊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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