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이세간품 1(離世間品) 3

(3) 十行의 行 십행행법(十行行法)의 30문(問) 

何等이 爲力持며 何等이 爲得大欣慰며 何等이 爲深入佛法이며 何等이 爲依止며 何等이 爲發無畏心이며 
하등   위력지    하등    위득대흔위    하등    위심입불법       하등    위의지    하등   위발무외심 
何等이 爲發無疑惑心이며 何等이 爲不思議며 何等이 爲巧密語며 何等이 爲巧分別智며 何等이 爲入三昧며 
하등위 발무의혹심         하등    위부사의    하등    위교밀어    하등   위교분별지     하등   위입삼매  
何等이 爲徧入이며 何等이 爲解脫門이며 何等이 爲神通이며 何等이 爲明이며 何等이 爲解脫이며 何等이 爲園林이며 
하등   위변입       하등    위해탈문       하등   위신통       하등    위명       하등    위해탈      하등    위원림  
何等이 爲宮殿이며 何等이 爲所樂이며 何等이 爲莊嚴이며 何等이 爲發不動心이며 何等이 爲不捨深大心이며 
하등   위궁전       하등   위소락        하등   위장엄        하등   위발부동심       하등    위불사심대심 
何等이 爲觀察이며 何等이 爲說法이며 何等이 爲淸淨이며 何等이 爲印이며 何等이 爲智光照며 何等이 爲無等住며 
하등   위관찰       하등    위설법       하등   위청정       하등    위인       하등    위지광조    하등    위무등주 
何等이 爲無下劣心이며 何等이 爲如山增上心이며 何等이 爲入無上菩提如海智며 
하등위 무하열심          하등   위여산증상심       하등    위입무상보리여해지 

 

何等이 爲力持며 무엇이 힘으로 지님이며, 

2백가지 질문 중에 여기서부터는 십행행법(十行行法)의 30문(問)에 해당한다. 십행(十行)이란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를 52위(位)로 설정한 것 중에서 10신(信)ㆍ10주(住)에서 나아가 묘각(妙覺)에 이르는 한 계위의 이름이다. 보살이 10주위(住位)의 나중에서 불자(佛子)라는 인가를 얻은 뒤에 다시 나아가 이타(利他)의 수행을 완수하기 위하여 중생제도에 노력하는 지위를 열 가지로 나눈 것으로, 환희행(歡喜行)ㆍ요익행(饒益行)ㆍ무진한행(無瞋恨行)ㆍ무진행(無盡行)ㆍ이치란행(離癡亂行)ㆍ선현행(善現行)ㆍ무착행(無着行)ㆍ존중행(尊重行)ㆍ선법행(善法行)ㆍ진실행(眞實行)이다.

何等이 爲得 大欣慰며 무엇이 큰 위안을 얻음이며, 欣 기뻐할 흔, 기쁠 흔, 慰 위로할 위

何等이 爲深 入佛法이며 무엇이 불법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며, 何等이 爲依止며 무엇이 의지함이며,

何等이 爲發 無畏心이며 무엇이 두려움 없는 마음을 내는 것이며,

何等이 爲發 無疑惑心이며 무엇이 의혹 없는 마음을 내는 것이며, 何等이 爲不思議며 무엇이 부사의며,

何等이 爲巧密語며 무엇이 선교하고 은밀한 말이며, 何等이 爲巧分別智며 무엇이 선교히 분별하는 지혜이며,

何等이 爲入三昧며 무엇이 삼매에 들어가는 것이며, 何等이 爲徧入이며 무엇이 두루 들어가는 것이며,

何等이 爲解脫門이며 무엇이 해탈문이며, 何等이 爲神通이며 무엇이 신통이며,

何等이 爲明이며 무엇이 밝음이며, 何等이 爲解脫이며 무엇이 해탈이며,

何等이 爲園林이며 무엇이 동산의 숲=園林이며, 何等이 爲宮殿이며 무엇이 궁전이며,

何等이 爲所樂이며 무엇이 즐기는 것이며, 何等이 爲莊嚴이며 무엇이 장엄이며,

何等이 爲發不動心이며 무엇이 부동심을 일으키는 것이며,

何等이 爲不捨深大心이며 무엇이 깊고 큰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이며,

何等이 爲觀察이며 무엇이 관찰이며, 何等이 爲說法이며 무엇이 설법이며,

何等이 爲淸淨이며 무엇이 청정이며, 何等이 爲印이며 무엇이 인이며,

何等이 爲智光照며 무엇이 지혜광명을 비추는 것이며, 何等이 爲無等住며 무엇이 대등할 이 없이 머무는 것이며,

何等이 爲無下劣心이며 무엇이 열등함이 없는 마음이며, 何等이 爲如山增上心이며 무엇이 산처럼 높아지려는 마음이며,

何等이 爲入無上菩提如海智며 무엇이 무상보리에 들어가는 바다 같은 지혜입니까?

여기까지 30가지의 질문이 십행행법(十行行法)에 해당한다. 비슷한 뜻을 가진 명제들이 중복이 되지만 같은 명제라도 수행의 차원을 달리해서 다르게 묻고 다르게 해석한다.

 

(4) 十廻向의 行  십회향행법(十廻向行法)의 29문(問)

何等이 爲如寶住며 何等이 爲發如金剛大乘誓願心이며 何等이 爲大發起며 何等이 爲究竟大事며 何等이 爲不壞信이며 
하등   위여보주     하등   위발여금강 대승서원심      하등    위대발기    하등   위구경대사    하등    위불괴신  
何等이 爲授記며 何等이 爲善根廻向이며 何等이 爲得智慧며 何等이 爲發無邊廣大心이며 何等이 爲伏藏이며 
하등   위수기     하등   위선근회향       하등    위득지혜    하등   위발무변광대심       하등    위복장  
何等이 爲律儀며 何等이 爲自在며 何等이 爲無礙用이며 何等이 爲衆生無礙用이며 何等이 爲刹無礙用이며 
하등   위율의     하등   위자재    하등    위무애용       하등    위중생무애용      하등    위찰무애용 
何等이 爲法無礙用이며 何等이 爲身無礙用이며 何等이 爲願無礙用이며 何等이 爲境界無礙用이며 
하등   위법무애용       하등    위신무애용       하등   위원무애용       하등    위경계무애용 
何等이 爲智無礙用이며 何等이 爲神通無礙用이며 何等이 爲神力無礙用이며 何等이 爲力無礙用이며 何等이 爲遊戱며 
하등   위지무애용        하등   위신통무애용       하등    위신력무애용       하등   위력무애용       하등    위유희  
何等이 爲境界며 何等이 爲力이며 何等이 爲無畏며 何等이 爲不共法이며 何等이 爲業이며 何等이 爲身이며
하등   위경계     하등   위력       하등    위무외    하등   위불공법       하등    위업       하등    위신   

 

何等이 爲如寶住며 무엇이 보배처럼 머무는 것이며,

2백가지 질문 중에 여기서부터는 십회향행법(十廻向行法)의 29문(問)이다. 십회향이란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52위(位) 중에서 제31위에서 제40위까지이다. 10행위(行位)를 마치고, 다시 지금까지 닦은 자리(自利)ㆍ이타(利他)의 여러 가지 행을 일체 중생을 위하여 돌려주는 동시에 이 공덕으로 불과를 향해 나아가 깨달음의 경계에 도달하려는 지위이다. 그 이름은 구호일체중생 이중생상회향(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ㆍ불괴회향(不壞廻向)ㆍ등일체제불회향(等一切諸佛廻向)ㆍ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ㆍ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廻向)ㆍ입일체평등선근회향(入一切平等善根廻向)ㆍ등수순일체중생회향(等隨順一切衆生廻向)ㆍ진여상회향(眞如相廻向)ㆍ무박무착해탈회향(無縛無着解脫廻向)ㆍ입법계무량회향(入法界無量廻向)이다.

何等이 爲發如金剛 大乘誓願心이며 무엇이 금강 같은 대승의 서원심을 일으키는 것이며,

何等이 爲大發起며 무엇이 크게 일으키는 것=大發起이며, 何等이 爲究竟大事며 무엇이 구경의 대사이며,

何等이 爲不壞信이며 무엇이 무너지지 않는 믿음이며, 何等이 爲授記며 무엇이 수기이며,

何等이 爲善根廻向이며 무엇이 선근회향이며, 何等이 爲得智慧며 무엇이 지혜를 얻는 것이며,

何等이 爲發無邊廣大心이며 무엇이 끝없이 광대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며,

何等이 爲伏藏이며 무엇이 감춰진 보고=伏藏이며, 伏 엎드릴 복, 길 복, 알품을 부, 안을 부, 藏 감출 장, 

何等이 爲律儀며 무엇이 율의며, 何等이 爲自在며 무엇이 자재함이며,

何等이 爲無礙用이며 무엇이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衆生無礙用이며 무엇이 중생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刹無礙用이며 무엇이 세계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法無礙用이며 무엇이 법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身無礙用이며 무엇이 몸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願無礙用이며 무엇이 원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境界無礙用이며 무엇이 경계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智無礙用이며 무엇이 지혜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神通無礙用이며 무엇이 신통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神力無礙用이며 무엇이 신통력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力無礙用이며 무엇이 힘의 걸림없는 작용이며, 何等이 爲遊戱며 무엇이 유희이며,

何等이 爲境界며 무엇이 경계이며, 何等이 爲力이며 무엇이 힘이며,

何等이 爲無畏며 무엇이 무외며, 何等이 爲不共法이며 무엇이 불공법이며,

何等이 爲業이며 무엇이 업이며, 何等이 爲身이며 무엇이 몸입니까?

여기까지가 십회향행법(十廻向行法)의 29문(問)이다. 그런데 30문이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무엇이 몸입니까?”가 바로 십지행법(十地行法)의 50문(問)에서 다시 나오기 때문이다.

 

(5) 십지행법(十地行法)의 50문(問)

何等이 爲身業이며 何等이 爲身이며 何等이 爲語이며 何等이 爲淨修語業이며 何等이 爲得守護며 何等이 爲成辦大事며 
하등   위신업       하등    위신       하등   위어       하등    위정수어업       하등   위득수호     하등   위성판대사  
何等이 爲心이며 何等이 爲發心이며 何等이 爲周徧心이며 何等이 爲諸根이며 何等이 爲深心이며 
하등   위심       하등    위발심       하등   위주변심        하등   위제근       하등    위심심 
何等이 爲增上深心이며 何等이 爲勤修며 何等이 爲決定解며 何等이 爲決定解入世界며 何等이 爲決定解入衆生界며 
하등   위증상심심        하등   위근수    하등    위결정해    하등   위결정해입세계    하등    위결정해입중생계 
何等이 爲習氣며 何等이 爲取며 何等이 爲修며 何等이 爲成就佛法이며 何等이 爲退失佛法道며 何等이 爲離生道며 
하등   위습기     하등   위취    하등    위수    하등   위성취불법       하등    위퇴실불법도    하등    위리생도  
何等이 爲決定法이며 何等이 爲出生佛法道며 何等이 爲大丈夫名號며 何等이 爲道며 何等이 爲無量道며 
하등   위결정법       하등    위출생불법도    하등    위대장부명호    하등    위도    하등   위무량도 
何等이 爲助道며 何等이 爲修道며 何等이 爲莊嚴道며 何等이 爲足이며 何等이 爲手며 何等이 爲腹이며 
하등   위조도    하등    위수도    하등    위장엄도    하등    위족       하등    위수   하등    위복 
何等이 爲藏이며 何等이 爲心이며 何等이 爲被甲이며 何等이 爲器仗이며 何等이 爲首며 何等이 爲眼이며 
하등   위장        하등   위심       하등    위피갑      하등    위기장       하등    위수    하등    위안  
何等이 爲耳이며 何等이 爲鼻며 何等이 爲舌이며 何等이 爲身이며 何等이 爲意며 何等이 爲行이며 何等이 爲住며 
하등   위이       하등    위비    하등    위설       하등    위신      하등    위의    하등    위행       하등   위주 
何等이 爲坐며 何等이 爲臥며 何等이 爲所住處며 何等이 爲所行處며  
하등   위좌    하등    위와    하등    위소주처    하등    위소행처 

何等이 爲身業이며 무엇이 신업이며, 何等이 爲身이며 무엇이 몸이며, 何等이 爲語이며 무엇이 말이며,

2백가지 질문 중에 여기서부터는 십지행법(十地行法)의 50문(問)이다. 십지(十地)란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인 52위(位) 중 제41위로부터 제50위까지이다. 이 10지위는 불지(佛智)를 생성(生成)하고, 능히 주지(住持)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며, 온갖 중생을 짊어지고 교화 이익케 하는 것이 마치 대지(大地)가 만물을 싣고 이를 윤익(潤益)하게 함과 같으므로 지(地)라 이름 한다. (1) 환희지(歡喜地), (2) 이구지(離垢地), (3) 발광지(發光地), (4) 염혜지(焰慧地), (5) 난승지(難勝地), (6) 현전지(現前智), (7) 원행지(遠行智), (8) 부동지(不動地), (9) 선혜지(善慧地), (10) 법운지(法雲地)이다. 

何等이 爲淨修語業이며 무엇이 어업을 청정히 닦는 것이며, 何等이 爲得守護며 무엇이 수호함을 얻는 것이며,

何等이 爲成辦大事며 무엇이 큰 일을 힘들여 이루는 것이며, 何等이 爲心이며 무엇이 마음이며,

何等이 爲發心이며 무엇이 발심이며, 何等이 爲周徧心이며 무엇이 두루한 마음이며,

何等이 爲諸根이며 무엇이 제근이며, 何等이 爲深心이며 무엇이 깊은 마음이며,

何等이 爲增上深心이며 무엇이 더 높아지려는 깊은 마음이며, 何等이 爲勤修며 무엇이 힘써 닦는 것이며,

何等이 爲決定解며 무엇이 결정한 이해이며, 何等이 爲決定解入世界며 무엇이 결정한 이해로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며,

何等이 爲決定解入衆生界며 무엇이 결정한 지혜로 중생계에 들어가는 것이며,

何等이 爲習氣며 무엇이 습기이며, 何等이 爲取며 무엇이 취함이며, 何等이 爲修며 무엇이 닦음이며,

何等이 爲成就佛法이며 무엇이 불법을 성취함이며, 何等이 爲退失佛法道며 무엇이 불법의 도에서 후퇴함이며,

何等이 爲離生道며 무엇이 생을 여의는 도이며, 何等이 爲決定法이며 무엇이 결정한 법이며,

何等이 爲出生佛法道며 무엇이 불법을 출생시키는 도이며, 何等이 爲大丈夫名號며 무엇이 대장부의 이름이며,

何等이 爲道며 무엇이 도이며, 何等이 爲無量道며 무엇이 한량없는 도이며, 何等이 爲助道며 무엇이 조도이며,

何等이 爲修道며 무엇이 수도이며, 何等이 爲莊嚴道며 무엇이 장엄한 도이며,

何等이 爲足이며 무엇이 발이며, 何等이 爲手며 무엇이 손이며, 何等이 爲腹이며 무엇이 배이며,

何等이 爲藏이며 무엇이 내장이며, 何等이 爲心이며 무엇이 마음이며,

何等이 爲被甲이며 무엇이 갑옷을 입는 것이며, 何等이 爲器仗이며 무엇이 병장기이며,

何等이 爲首며 무엇이 머리며, 何等이 爲眼이며 무엇이 눈이며, 何等이 爲耳이며 무엇이 귀며,

何等이 爲鼻며 무엇이 코며, 何等이 爲舌이며 무엇이 혀며, 何等이 爲身이며 무엇이 몸이며,

何等이 爲意며 무엇이 뜻이며, 何等이 爲行이며 무엇이 행함이며, 何等이 爲住며 무엇이 머뭄이며,

何等이 爲坐며 무엇이 앉음이며, 何等이 爲臥며 무엇이 누움이며, 何等이 爲所住處며 무엇이 머물 곳이며,

何等이 爲所行處며 무엇이 행할 곳입니까?

여기까지 十地行法의 50가지 질문이다. 십지의 경지에서 온갖 여러 가지 불법의 명제들을 살펴서 해석한 내용이다.

 

(6) 因果圓滿의 行    인원구경행법(因圓究竟行法)의 등각위(等覺位) 32문(問)

何等이 爲觀察이며 何等이 爲普觀察이며 何等이 爲奮迅이며 何等이 爲師子吼며 何等이 爲淸淨施며 何等이 爲淸淨戒며 
하등   위관찰       하등    위보관찰       하등   위분신       하등    위사자후    하등    위청정시    하등   위청정계 
何等이 爲淸淨忍이며 何等이 爲淸淨精進이며 何等이 爲淸淨定이며 何等이 爲淸淨慧며 何等이 爲淸淨慈며 
하등   위청정인        하등   위청정정진       하등    위청정정      하등    위청정혜    하등    위청정자  
何等이 爲淸淨悲며 何等이 爲淸淨喜며 何等이 爲淸淨捨며 何等이 爲義며 何等이 爲法이며 何等이 爲福德助道具며 
하등   위청정비     하등   위청정희    하등    위청정사    하등    위의    하등   위법       하등    위복덕조도구 
何等이 爲智慧助道具며 何等이 爲明足이며 何等이 爲求法이며 何等이 爲明了法이며 何等이 爲修行法이며 
하등    위지혜조도구    하등   위명족       하등    위구법       하등   위명료법       하등    위수행법 
何等이 爲魔며 何等이 爲魔業이며 何等이 爲捨離魔業이며 何等이 爲見佛이며 何等이 爲佛業이며 何等이 爲慢業이며 
하등   위마     하등   위마업       하등    위사리마업       하등   위견불       하등    위불업       하등   위만업  
何等이 爲智業이며 何等이 爲魔所攝持며 何等이 爲佛所攝持며 何等이 爲法所攝持며 
하등   위지업        하등   위마소섭지    하등    위불소섭지    하등    위법소섭지    

 

何等이 爲觀察이며 무엇이 관찰함이며, 何等이 爲普觀察이며 무엇이 널리 관찰함이며,

인원구경행법(因圓究竟行法)의 등각위(等覺位) 32가지 질문이란 보살수행의 원인이 원만하게 성취되어 완성의 단계에 이르러 구경각인 묘각과 평등하여진 지위=等覺位에서 살펴본 여러 가지 불법의 명제들을 열거하였다.

何等이 爲奮迅이며 무엇이 분신이며, 奮 떨칠 분, 迅 빠를 신 奮迅분신= 떨쳐 일어나 그 기세가 왕성함

何等이 爲師子吼며 무엇이 사자후며, 何等이 爲淸淨施며 무엇이 청정한 보시이며,

何等이 爲淸淨戒며 무엇이 청정한 계율이며, 何等이 爲淸淨忍이며 무엇이 청정한 인욕이며,

何等이 爲淸淨精進이며 무엇이 청정한 정진이며, 何等이 爲淸淨定이며 무엇이 청정한 선정이며,

何等이 爲淸淨慧며 무엇이 청정한 지혜이며, 何等이 爲淸淨慈며 무엇이 청정한 인자함=慈이며,

何等이 爲淸淨悲며 무엇이 청정한 어여삐 여김=悲이며, 何等이 爲淸淨喜며 무엇이 청정한 기쁨=喜이며,

何等이 爲淸淨捨며 무엇이 청정한 버림=捨이며, 何等이 爲義며 무엇이 이치이며,

何等이 爲法이며 무엇이 법이며, 何等이 爲福德助道具며 무엇이 복덕의 도를 돕는 도구이며,

何等이 爲智慧助道具며 무엇이 지혜의 도를 돕는 도구이며, 何等이 爲明足이며 무엇이 만족한 밝음=明足이며,

何等이 爲求法이며 무엇이 구법이며, 何等이 爲明了法이며 무엇이 법을 밝게 암=明了法이며,

何等이 爲修行法이며 무엇이 수행법이며, 何等이 爲魔며 무엇이 마이며, 何等이 爲魔業이며 무엇이 마업이며,

何等이 爲捨離魔業이며 무엇이 마업을 여의는 것이며, 何等이 爲見佛이며 무엇이 부처님을 뵙는 것이며,

何等이 爲佛業이며 무엇이 부처님의 업이며, 何等이 爲慢業이며 무엇이 교만함의 업이며,

何等이 爲智業이며 무엇이 지혜의 업이며, 何等이 爲魔所攝持며 무엇이 마에 붙들리는 것이며,

何等이 爲佛所攝持며 무엇이 부처님이 거두시는 것이며, 何等이 爲法所攝持며 무엇이 법으로 거두어지는 것입니까?

여기까지 수행의 원인이 되는 일체 보살행이 완성에 이른 인원구경행법(因圓究竟行法)의 等覺位에 대한 32가지 질문이다. 

 

(7) 과용원만행법(果用圓滿行法)의 묘각위(妙覺位) 19문(問)

何等이 爲住兜率天所作業이며 

하등    위주도솔천소작업

何故로 於兜率天宮歿이며 何故로 現處胎며 何等이 爲現微細趣며 何故로 現初生이며 何故로 現微笑며 
하고   어도솔천궁몰       하고    현처태    하등    위현미세취    하고    현초생       하고    현미소 
何故로 示行七步며 何故로 現童子地며 何故로 現處內宮이며 何故로 現出家며 何故로 示苦行이며 云何往詣道場이며 
하고    시행칠보    하고    현동자지   하고    현처내궁       하고    현출가    하고   시고행       운하왕예도량  
云何坐道場이며 何等이 爲坐道場時奇特相이며 何故로 示降魔며 何等이 爲成如來力이며 云何轉法輪이며 何故로 
운하좌도량      하등    위좌도량시기특상       하고    시항마    하등   위성여래력       운하전법륜       하고
因轉法輪하야 得白淨法이며 何故로 如來應正等覺이 示般涅槃이니잇고 善哉라 佛子야 如是等法을 願爲演說하소서
인전법륜      득백정법       하고    여래응정등각    시반열반            선재     불자   여시등법    원위연설 

 

何等이 爲住兜率天所作業이며 무엇이 도솔천에 머물러 짓는 업이며, 何故로 於兜率天宮歿이며 왜 도솔천궁을 떠나시며,

何故로 現處胎며 왜 태에 들어 보이시고, 何等이 爲現微細趣며 왜 미세한 갈래를 나타내신 것이며,

何故로 現初生이며 왜 첫 출생을 보이시고, 何故로 現微笑며 왜 미소를 지어 보이셨으며,

何故로 示行七步며 왜 칠보를 걸어 보이시고, 何故로 現童子地며 왜 동자의 신분을 나타내시며,

何故로 現處內宮이며 왜 내궁에 계시심을 보이시며, 何故로 現出家며 왜 출가해 보이시고,

何故로 示苦行이며 왜 고행해 보이시며, 云何往詣道場이며 어떻게 도량에 나아가시어,

云何坐道場이며 어떻게 도량에 앉으시고, 何等이 爲坐道場時 奇特相이며 무엇이 도량에 앉으셨을 때의 특별한 모습이며,

何故로 示降魔며 왜 마군을 항복시키시고, 何等이 爲成如來力이며 무엇이 여래의 힘을 이루신 것이며,

云何轉法輪이며 어떻게 법륜을 굴리시고,

何故로 因轉法輪하야 得白淨法이며 어떻게 법륜 굴리심으로 인하여 청정하고 선한 법을 얻으신 것이며,

何故로 如來應正等覺이 示般涅槃이니잇고 왜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는 열반에 드심을 보이신 것입니까?

善哉라 佛子야 如是等法을 願爲演說하소서 훌륭하신 불자시여, 이러한 법들을 원컨대 연설하여 주소서.

마지막 수행의 결과인 불과(佛果)의 작용이 원만한 묘각의 지위에서 살펴보는 19가지의 질문이다.

길고 긴 2백 가지의 질문을 숨 쉴 틈도 없이 쏟아 내었다. 옛 사람들이 표현하기를 “무더운 여름날 장마철에 하늘에서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나듯이 2백 가지의 질문을 일으키었다[雲興二百問].”고 하였는데 참으로 과연 그렇다. 질문하는 여러 가지 불법의 명제에는 중복이 되는 것도 있었는데 그것은 십신에서의 의미와 십주에서의 의미와 십행에서의 의미와 십회향에서의 의미와 십지, 등각, 묘각에서의 의미를 각각 달리해서 살펴본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