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四十五
阿僧祗品 第三十 阿 언덕 아, 僧 중 승, 祗 삼갈 지, 다만 지, 공경할 지, 땅 귀신 기
*품의 온 뜻= 앞의 10정(定)·10통(通)·10인(忍)의 3품은 인과의 처음과 끝을 총괄해서 찰나제(刹那際)를 옮기지 않고 이미 신통과 법인(法忍)의 구족을 성취함을 밝힌 것이니, 일체 모든 부처가 베푸는 인과(因果)의 교행방편(敎行方便)으로 과(果)와 행(行)이 서로 자량하여 시종일관 끊이지 않는 것이 찰나의 때〔時〕를 여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가령 「인왕경」에선 10생멸이 1찰나가 되서 90찰나가 9백 생멸이라고 하였으니, 이 같은 3세의 불과와 보현의 방편행이 모두 때를 옮기지 않기 때문에 다만 찰나로써 양(量)을 삼을 뿐 생멸의 명칭을 세우지 않으며, 설사 생멸을 논할지라도 단지 찰나 안에 안립하기 때문에 다시 길고 짧음이 없다.
이로부터 이하 「여래출현품」에 이르기까지 불과 안에서 3업이 광대하고 자재로운 행문임을 밝힌 것이며, 첫째 아승기 품은 여래의 심업(心業)이 광대하고 자재로움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은 여래의 명(命)이 광대하고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며, 셋째 「보살주처품(菩薩住處品)」은 여래의 행이 중생을 다스리는 것이 광대하여 항상 자재로움에 머묾을 밝힌 것이며, 넷째 「불부사의품(不不思議品)」은 부처의 3업의 신덕(神德)이 광대하고 자재로움을 찬탄함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여래십신상해품(如來十身相海品)」은 부처의 신업(身業)은 과보로 얻은 장엄이 광대하고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며, 여섯째 「여래수호광명공덕품(如來隨好光明功德品)」은 부처의 3업이 따르는 바인 법신이 감응한 공덕이 광대하고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다. 일곱째 「보현행품」은 부처의 3업의 과행(果行)이 두루 하면서 광대하고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며, 여덟째 「여래출현품」은 부처의 각행(覺行)이 두루 하면서 늘 일체 세간에 때〔時〕마다 출현치 않음이 없는 것이 광대하고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니, 이 8품의 경문은 모두 부처의 과행의 지덕(智德)과 3업의 공용과 장엄의 보상(報相)이 광대하고 자재로움을 찬탄한 것이기 때문에 이 품이 반드시 온 것이다.
*보살의 명칭이 심왕(心王)인 것은 이 마음을 얻어서 인(忍)을 성취한 뒤에 심업(心業)이 자재롭기 때문에 이름하여 왕(王)이라 함을 밝힌 것이다.
*법을 설하는 주(主)를 설명하면= 이 품을 어째서 여래가 스스로 설했는가? 이 수법(數法)이 광대해서 하위(下位)의 지혜가 미치지 못할 바요, 오직 부처라야 능히 구경(究竟)에 이름을 밝힌 것이다. 이는 바로 불과의 두 가지 어리석음이니, 차별지의 원만함에 이르러야 바야흐로 요달하는 것이 아니다. 즉 이 「아승기품」과 「수호광명공덕품」 두 품의 법은 여래가 스스로 설한 것이며, 나머지 5위는 저마다 지위에 따른 보살이 스스로 설한 것이니, 10신(信) 보살이 10신의 법을 설하는 것은 바로 문수(文殊)와 각수(覺首) 등이 이에 해당되며, 10주(住) 보살이 10주의 법을 설하는 것은 바로 법혜(法慧)와 재혜(財慧) 등이 이에 해당되니, 이와 같이 준거해서 이러한 예들을 알아야 한다.
이 품은 오직 차별지의 과(果)가 원만한 부처 지위에 이르러야 비로소 밝기 때문에 또한 여래가 스스로 설한 것이며, 능히 질문하는 주(主)는 또한 여래의 심지(心智)가 자재롭기 때문에 이름하여 왕이라 한 것이니, 마음이 자재롭기 때문에 바야흐로 능히 질문을 감당함을 나타낸 것이니, 총체적으로는 부처의 자재로운 마음이기 때문이다. 가르침을 시설한 법칙이 배우는 자로 하여금 본받게 하기 때문에 행을 설할 때는 보현으로써 주재하고, 행으로써 인(忍)을 성취할 때는 곧 심왕(心王)으로써 주재하고, 또 수법(數法)의 지만(智滿)은 불과라야 비로소 종결됨이니, 지혜가 두루 하기 때문에 운(運)에 맡겨서 아는 것이지 가행(加行)으로 뜻을 지어 아는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부처가 스스로 설한 것이다.- 신화엄경
아승지품은 심왕보살心王菩薩이 숫자에 대한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직접 설하시는 것으로 시작된다.
부처님은 심왕보살의 물음에 불가설 불가설전에 이르기까지 124대수大數의 산법명수算法名數로 능히 헤아릴 수 없이 넓고 많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깨달음의 공덕은 어떤 산법으로도 헤아릴 수 없음을 설법하는데, 이는 보현의 덕을 헤아릴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를 나타내서, 연꽃의 광명을 보이고, 정토의 작용을 보이고, 겁이 항상 함을 나타내고, 중생을 조복시킴이 자재함을 보이고, 중생을 근기따라 섭수 하고, 곳곳마다 부처님께 공양하고, 십바라밀을 널리 닦아 삼업이 청정함을 밝히고, 원력과 지혜가 자재함과 덕이 다 할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심왕 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러 부처님께서 아승지이고, 한량없고, 그지없고, 같음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음을 연설하시나이다.
어떤 것을 아승지라 하오며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다 하시나이까” 이 물음에 대해서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시는데, 불가설 불가설전에 이르기까지 숫자를 말하는데, 이는 보살의 덕행을 다 설명할 수 없음을 법문하고 있다.
앞의 10정 10통 10인품을 설한 것은 인과의 찰라속에서 영원한 불사를 형성한 것을 법문 했고, 아승지품에서는 여래의 삼업이 광대자재함을 밝히고 있다.
설주가 심왕보살이 된 것은 여래의 수량으로 체體를 삼았기 때문이다. 여래심왕의 명은 근기를 따라서 자재하되, 실로 여래는 수명이 없고 장단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깨닫지 못한 자에게 여래의 수량이 무진 함을 알게하고 작은것부터 많은 것, 짧은것으로부터 긴 것을 나타내 마지막으로는 부처님의 수명이 무진함을 설하고 있다. - 월간해인
如來의 殊勝한 德이 無量함을 表함
一. 心王菩薩의 請法 심왕보살의 청법(심왕보살이 법을 청하다.)
爾時에 心王菩薩이 白佛言하사대 世尊하 諸佛如來가 演說阿僧祇와 無量과 無邊과
無等과 不可數와 不可稱과 不可思와 不可量과 不可說과 不可說不可說하시나니
世尊하 云何阿僧祇며 乃至不可說不可說耶잇가
[아승기(阿僧祇)는 asaṃkhya 또는 아산키야 asaṃkhyeya, asankhyeya (Sanskrit)를 음역한 말로 승기, 아승기야(阿僧祇耶)라고도 한다. 무수겁(無數劫),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시간을 뜻한다. 수리적으로는 1056을 뜻한다. 80 권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 30 아승기품에서는 아승기는 124 개의 큰 수 단위 중 제 105 번째의 수의 단위이다. 참고로 여기에서 나유타는 제 4 번째의 수의 단위이다. 60 권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 25 심왕보살문아승기품(心王菩薩問阿僧祇品) 에 의하면 아승기는 121 개의 큰 수 단위 중 제 103 번째의 수의 단위가 된다. 참고로 나유타는 제 3 번째의 수의 단위이다.
큰 수=만→억→조→경→해→자→양→구→간→정→재→극→항하사→아승기→나유타→불가사의→무량대수]
작은 수=분→리→모→사→홀→미→섬→사→진→애→묘→막→모호→준순→수유→순식→탄지→찰나→육덕→허공(허 공)→청정(청 정)]
阿 언덕 아, 僧 중 승, 祗 삼갈 지, 다만 지, 공경할 지, 땅 귀신 기
爾時에 이 때에 心王菩薩이 심왕보살이 白佛言하사대,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하, 세존이시여, 諸佛如來가 부처님 여래들께서 演說 阿僧祇와 아승지와
無量과 무량, 無邊과 무변, 無等과 무등과 不可數와 불가수, 不可稱과 불가칭, 邊 가 변, 稱 일컬을 칭, 저울 칭
不可思와 불가사, 不可量과 불가량, 不可說과 불가설과
不可說不可說하시나니 불가설불가설을 演說= 말씀하시는데,
世尊하 세존이시여, 云何 阿僧祇며, 어떤 것을 아승지라 하며
乃至 不可說 不可說耶잇가? 나아가 불가설불가설이라 하나이까?" 耶 어조사 야, 간사할 사, 간사 사
[124종이 소개되는데, 번역할 수 없는 것은 인도말 그대로 音辭(음사)로 표현했습니다.
二. 讚歎許說 찬탄허설(찬탄하고 설하기를 허락하다.)
佛이 告心王菩薩言하사대 善哉善哉라
善男子야 汝今爲欲令諸世間으로 入佛所知數量之義하야 而問如來應正等覺하니
善男子야 諦聽諦聽하야 善思念之하라 當爲汝說호리라 時에 心王菩薩이 唯然受敎러시니라
佛이, 부처님께서 告 心王菩薩 言하사대 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라 善男子야 참으로 장하도다, 선남자여,
汝今 爲欲令 諸世間으로, 그대가 지금 모든 세간으로 하여금
入 佛所知 數量之義하야, 부처님들이 아시는 수량의 의미를 알게 하고자
而問 如來 應 正等覺하니, 여래, 응공, 정등각에게 묻나니. 善男子야 선남자여,
諦聽 諦聽하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서 諦 살필 체, 살필 제, 聽 들을 청, 허락할 청, 주의하여 자세히 들음
善 思念之하라. 잘 생각해 볼지니 當爲 汝說호리라. 마땅히 그대에게 설하리라.
時에, 그러자 心王菩薩이 심왕보살이 唯然 受敎러시니라. 그렇게 가르침을 받잡겠다 하니 (그렇게 가르침을 받아들였다.)
唯 오직 유, 然 그러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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