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一. 如空忍  여공인

㉮ 法界如虛空   법계여허공(법계가 허공과 같다.)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如空忍고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了一切法界가 猶如虛空이니 以無相故며

一切世界가 猶如虛空이니 以無起故며 一切法이 猶如虛空이니 以無二故며

一切衆生行이 猶如虛空이니 無所行故며 一切佛이 猶如虛空이니 無分別故며

一切佛力이 猶如虛空이니 無差別故며 一切禪定이 猶如虛空이니 三際平等故며

所說一切法이 猶如虛空이니 不可言說故며 一切佛身이 猶如虛空이니 無着無碍故며

菩薩이 如是以如虛空方便으로 了一切法이 皆無所有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如虛空忍智로 了一切法時에 得如虛空身身業하며

得如虛空語語業하며 得如虛空意意業하나니라

 

佛子야 불자여

云何爲菩薩摩訶薩의 如空忍고?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허공 같은 인= 如空이라 하겠는가?

[如空忍= 허공과 같은 진리성, 공과 같은 진리성. 공과 허공이 약간의 차이는 있으면서 또 차이가 없기도 합니다.]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 보 살마하살은

了一切法界가 猶如虛空이니, 일체 법계가 마치 허공과 같으니 以無相故며, 모양이 없음 때문이며, 

[법계(法界)는 산스크리트어 다르마다투(Dharmadhatu). 법계의 법(dharma)은 dhar에서 유래하고, 지키는 것의 뜻으로, 그중에서도,「인간의 행위를 보존하는 것」이 원래의 뜻이다. 계(界)(dhatu)는 dha로부터 만들어진 남성명사로, 원래는 요소(要素)를 의미했으나, 불교에 들어와서 계(界), 성(性)의 의미가 덧붙여졌다고 생각되며, 법은 제법(諸法) 유무형의 온갖 물질과, 어떠한 일이나 이치를 뜻하며, 계는 분계(分界)의 의미로, 경계나 범위를 가리킨다. 즉 법계란 모든 것을 총칭하는 말이다. 특히 대승불교에 있어서는 사물의 근원, 법의 근원, 전우주의 존재를 법, 즉 진리의 표출이라 보고, 이것을 진여의 동의어로 사용한다. 그러므로 법계는, 한면으로는 세계·우주와 같고, 다른 면으로는 진여·법성 등과 동일한, 법의 세계이다. 부파불교에서 법계는 의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사물을 가리키는 반면, 일반적으로 대승불교에서는 법(法)을 모든 존재 또는 현상으로 해석하여 모든 존재를 포함한 세계, 온갖 현상의 집합으로서의 우주를 뜻하며, 또한 모든 현상의 본질적인 양상, 즉 眞如까지도 뜻한다. 대승불교 가운데에서도 특히 화엄종에서는 법계를 연기의 세계라 하여 법계연기에 대해 설하며, 밀교(密敎)에서는 법계를 영원의 이법(理法)과 동일시하고 있다.]

 

一切世界가 猶如虛空이니 일체 세계가 마치 허공과 같으니 以無起故며, 일어남이 없기 때문이며, 

一切法이 猶如虛空이니 일체 법이 마치 허공 같으니  以無二故며, 둘이 없기 때문이며,

[一切法은 부처님까지 다 포함한 것입니다.]

[일체법(一切法)= 一切諸法 · 萬法이라고도 한다. 모든 것, 一切의 事物, 모든 現象, 정신적 · 物質的인 것. 일체 現象的 존재를 말하며, 원래의 뜻은'緣起로 된 모든 존재' 곧 有爲法을 가리켰으나 뒤에 이와 對立하는 無爲法도 추가되었다. 法에 관하여 여러 가지 분류방법이 있다. 그러나 일체법은 모두 所緣이 된다.

일반적으로 一切法, 法相 또는 諸法分別이라고 할 때의 법은 존재 또는 실체를 뜻하며, 주로 현상 세계의 존재 즉 유위법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존재 또는 실체 즉 법의 본질적 성질을 자성(自性) 또는 자상(自相)이라 한다. 이에 비해 법성(法性)이라고 할 때의 법은 진리 즉 무위법의 진여(眞如)를 뜻하며 법성을 다른 말로는 진성(眞性)이라고도 한다.]

 

一切衆生行이 猶如虛空이니 일체 중생의 행이 마치 허공과 같으니 

無所行故며, 행할 바가 없기 때문이며, 

一切佛이 猶如虛空이니 일체의 부처님이 마치 허공과 같으니 無分別故며, 분별이 없기 때문이며, 

[분별(分別)= 범어 vikalpa. 사유(思惟). 계탁(計度)이라고도 번역한다. 추량하고 사유하는 것이다. 즉 심(心)과 심소(心所:정신작용)가 대경(對境 객관의 대상)에 대해 작용을 일으키고 그 상을 취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vika-lpa는 마음의 작용이 대상을 사유하고 계산하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세 종류가 있다. ① 자성분별(自性分別)=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 오식(五識)이 대상을 식별하는 작용. ② 계탁분별(計度分別) 대상의 차별을 추량하고 재는 작용. ③ 수염분별(隨念分別) 과거의 것을 추념하는 작용.- 俱舍論 2권]

 

一切佛力이 猶如虛空이니 모든 부처님의 힘이 마치 허공과 같으니 無差別故며, 차별이 없기 때문이며, 

[차별(差別)= discrimination 둘 이상의 대상에 특정 기준에 따라 우월을 따져 구별하는 행위를 말한다. 종교, 장애, 나이, 신분, 학력, 성별, 성적 취향, 인종, 생김새, 국적, 나이, 출신, 사상 등의 이유로 다르게 구별하는 것.  ① 現象界에 있어서 個個의 事象은 이것과 저것이 서로 別異(별이)한 특성을 가지는 관계에 있음을 차별이라 하며, 萬象의 보편절대한 本體(眞如)는 차별이 없는 것을 平等이라 한다. 다만 차별과 평등을 아주 隔離(격리)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差別卽平等(차별즉평등)으로 보는 것이 大乘佛敎이다. ② 또 다른 것과 구별되는 어떤 사물의 특수성을 殊勝(수승)하다는 의미로 차별이란 말을 쓰기도 하다. ③ 因明(論理學,윤리학)에서는 命題(즉 宗)의 主辭(주사)를 自性이라고 하는데 대해 그 賓辭(빈사)를 차별이라고 한다.]

 

一切禪定이 猶如虛空이니 일체 선정이 마치 허공과 같으니 三際平等故, 三際=三世가 평등한 때문이며,

[삼세(三世)= 三際(삼제). 過去世(過去 · 前世 · 前生 · 前際)와 現在世(現在 · 現世 · 現生 · 中際)와 未來世(未來 · 來世 · 來生 · 當來 · 後際)의 總稱. 去來今, 去來現, 已今當이라고도 하고, 現在世와 未來世를 합하여 現當二世라고도 한다.]

 

所說一切法이 猶如虛空이니, 설해진 일체법이 마치 허공과 같으니 

不可言說故며 말로는 다 설할 수 없기 때문이며, 

一切佛身이 猶如虛空이니 모든 부처님 몸이 마치 허공과 같으니 

無着無碍故며 집착도 걸림도 없기 때문입니다.

菩薩이 보살은 如是 以如虛空 方便으로, 이러한 허공 같은 방편으로 

了 一切法이 皆無所有니라. 일체법이 모두 무소유임을 了= 깨달아 압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以如虛空忍 智로, 허공 같은 인의 지혜로 

了一切法 時에, 일체법을 요지했을 때 得 如虛空身 身業하며, 허공 같은 몸의 신업을 얻고, 

得如虛空語 語業하며, 허공 같은 말의 어업을 얻고, 

得如虛空意 意業하나니라. 허공 같은 뜻의 의업을 얻습니다.

[三業(3업) trini karmani,  인간의 행위를 3가지의 업으로 나눈 것. 몸으로 짓는 신업, 입으로 짓는 구업, 마음으로 짓는 의업을 말하며, 지은 업의 내용에 따라 선업과 악업, 선도 악도 아닌 무기업으로 나누기도 한다.]

 

[제우문(帝又問) 양무제가 물었다. 하여시성제제일의(如何是聖諦第一義)제일의 성스러운 진리란 어떠한 것인가?
사왈(師曰) 달마대사가 답했다. 확연무성(廓然無聖) 텅 비어서 성스러움조차 없습니다.
제왈(帝曰) 무제가 물었다. 대짐자수(對朕者誰) 짐 앞에 있는 자는 누구인가?“
사왈(師曰) 대사가 답했다.
불식(不識) “알지 못합니다.” - 육조단경(六祖壇經) 신승전(神僧傳)

도를 깨닫기 전에는 도를 몰라서 말을 못하고 도를 깨치고 난 뒤에는 도에 대해서 아는 이가 없어서 말을 못한다는 말이 있다. 달마대사도 양무제 앞에서 알지 못한다고 대답을 했지만 여기에서 모른다는 의미는 ‘나는 모른다.‘라는 의미의 부지(不知)와는 다르다. 부지(不知) 즉 ’모른다.’라는 의미는 주어인 내가 생략되어 있으니 내가 있고 모르는 대상이 있지만 불식(不識)은 ’식(識)이 없다.’라는 말이니 정해진 주어가 없다.
분별로 생각해보자면 ‘식이 없다.’는 말도 결국 의식에서 하는 대답이 아닌가?‘라고 유추해볼 수 있겠지만 식(識)이 없다는 의미는 상대가 사라진 상태에서 주(主)와 객(客)의 구분이 불가함을 말한다. 때문에 상대가 사라진 절대의 세계를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말로는 그 의미를 유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하는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는 말도 우리 범부들의 입장에서는 그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다.
달마대사의 불식(不識)과 비슷한 표현으로 안회가 스승인 공자에게 묻기를 “제가 심재(心齋)를 실천하기 전에는 안회라는 제 자신이 실제처럼 존재하지만, 심재를 실천하여 제 자신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 이것을 비움이라 하는 것입니까?” 라고 묻는 대목이 장자에 나온다. 심재는 결국 마음을 고르게 하고 스스로를 비워 도에 합한다는 뜻이니 달마대사의 불식(不識)과 다르지 않다.- 자연치유와 성찰]

 

㉯ 譬喩 

譬如虛空이 一切法依라 不生不歿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一切法身이 不生不歿하며

譬如虛空이 不可破壞ㄴ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智慧諸力을 不可破壞하며

譬如虛空이 一切世間之所依止로대 而無所依ㄴ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一切諸法之所依止로대 而無所依하며

譬如虛空이 無生無滅호대 能持一切世間生滅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無向無得호대 能示向得하야 普使世間으로 修行淸淨하며

譬如虛空이 無方無隅호대 而能顯現無邊方隅ㄴ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無業無報호대 而能顯示種種業報하며

譬如虛空이 非行非住로대 而能示現種種威儀ㄴ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非行非住로대 而能分別一切諸行하면

譬如虛空이 非色非非色이로대 而能示現種種諸色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非世間色非出世間色이로대 而能示現一切諸色하면

譬如虛空이 非久非近이로대 而能久住하야 現一切物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非久非近이로대 而能久住하야 顯示菩薩의 所行諸行하며

譬如虛空이 非淨非穢로대 不離淨穢ㄴ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非障非無障이로대 不離障無障하며

譬如虛空이 一切世間은 皆現其前호대 非現一切世間之前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一切諸法이 皆現其前호대 非現一切諸法之前이며

譬如虛空이 普入一切호대 而無邊際ㄴ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普入諸法호대 而菩薩心은 無有邊際니라

 

譬如虛空이 一切法依라. 마치 허공은 일체법의지한 바라.’ 

[허공은 모든 존재의 의지한 바, 모든 존재는 허공에 의지하고 있잖아요.]

不生 不歿인달하야, 생기지도 않고 죽지도 않듯이 歿 죽을 몰,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一切法身이 不生 不歿하며, 일체의 법신이 생기지도 죽지도 않는 것이며,

譬如虛空이 不可破壞ㄴ달하야 마치 허공은 파괴할 수가 없듯이 破壞파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智慧 諸力을, 지혜의 모든 힘을 不可破壞하며, 파괴할 수 없으며,

譬如虛空이 마치 허공은 一切世間之所 依止로대, 일체 세간의 의지가 되어주되  

而無所依ㄴ달하야, 의지하는 일이 없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一切諸法之所 依止로대, 일체법의 의지가 되어주되 而無所依하며, 의지하는 일이 없으며,

譬如虛空이 無生 無滅호대 마치 허공은 생기는 일도 멸하는 일도 없지만  

能持 一切世間 生滅인달하야, 일체 세간의 생멸을 능히 지탱(유지)하듯이 

[허공은 無生無滅이지만, 일체 세간의 생과 멸, 성주괴공 전부 유지하고 있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無向 無得호대, 지향하거나 얻는 일이 없지만 [향함도 없고 얻음도 없으되,]

[向과 得이 없지만 능히 向과 得을 보여서, 예를 들어 수다원 向ㆍ수다원 果(과) 또는 10주 向ㆍ10주 果를 보여서]

能示 向得하야, 능히 지향하고 취득해 보여서 

普使世間으로 널리 세간으로 하여금 修行 淸淨하며, 청정히 수행하게 하며,

譬如虛空이 無方無隅호대, 마치 허공은 방위도 모퉁이도 없지만 方 모 방, 방우 방, 隅 모퉁이 우

而能顯現 無邊方隅ㄴ달하야, 능히 무변한 방위나 모퉁이를 나타내듯이 顯現현현 無邊方隅무변방우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無業 無報호대, 업도 없고 과보도 없지만 

而能顯示 種種業報하며, 능히 갖가지 업과 과보를 나타내며,

譬如虛空이 非行 非住로대 마치 허공은 다니는 것도 머무는 것도 아니지만 

而能示現 種種威儀ㄴ달하야, 갖가지 위의를 나타내듯이 威儀위의=위엄이 있는 몸가짐이나 차림새.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해서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非行 非住로대,  행하는 것도 머무는 것도 아니지만 

而能分別 一切諸行하면,  일체의 모든 행을 능히 분별하며,

譬如虛空이 非色 非非色이로대, 마치 허공은 색도 아니고 색 아닌 것도 아니지만 

而能示現 種種諸色인달하야능히 갖가지 모든 색을 나타내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해서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非世間色 非出世間色이로대, 세간의 색도 출세간의 색도 아니지만 

而能示現 一切諸色하면능히 일체의 모든 색을 나타내며, 

譬如虛空이 非久 非近이로대, 마치 허공은 오랜 것도 아니고 가까운 것도 아니지만 久 오랠 구, 近 가까울 근, 

而能久住하야, 능히 오래 머물러 現 一切物인달하야, 모든 사물을 나타내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非久 非近이로대 오랜 것도 가까운 것도 아니지만 

而能久住하야, 능히 오래 머물러서 顯示 菩薩의 所行諸行하며보살의 행할 바 행을 보여주며,

譬如虛空이 非淨 非穢로대, 마치 허공은 깨끗한 것도 아니고 더러운 것도 아니지만 穢 더러울 예

不離 淨穢ㄴ달하야, 깨끗함과 더러움을 여의지도 않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非障 非無障이로대, 장애도 장애 없는 것도 아니지만

不離 障無障하며, 장애와 무장애를 여의지도 않으며,

譬如虛空이 一切世間은 皆現其前호대마치 허공이 일체 세간을 그 앞에 나타내는 것이지만  

非現一切世間之前인달하야일체 세간의 앞에 나타내는 것이 아니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一切諸法이 皆現其前호대 모든 법이 그 앞에 모두 나타나지만  

非現 一切諸法之前이며모든 법의 앞에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譬如虛空이 普入一切호대, 마치 허공이 모든 것에 두루 들어가도 而無邊際ㄴ달하야, 끝이 없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普入諸法호대, 모든 법에 두루 들어가더라도  

而菩薩心은 無有邊際니라. 보살의 마음은 끝이 없습니다.

 

㉰ 因由   인유(이유, 까닭) 

何以故오 菩薩所作이 如虛空故니 謂所有修習과 所有嚴淨과 所有成就가 皆悉平等하야

一體一味며 一種分量이라 如虛空淸淨하야 遍一切處하니 如是證知一切諸法하야

於一切法에 無有分別하며 嚴淨一切諸佛國土하며 圓滿一切無所依身하며

了一切方하야 無有迷惑하며 具一切力하야 不可摧壞하며

滿足一切無邊功德하야 已到一切甚深法處하며 通達一切波羅蜜道하야 普坐一切金剛之座하며

普發一切隨類之音하야 爲一切世間하야 轉於法輪하야 未曾失時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十如空忍이니라

 

何以故오? 왜냐하면. 菩薩所作이, 보살이 하는 일이 如虛空故니, 허공과 같기 때문이니,

謂 所有修習과, 이를테면 닦아 익힌 것과 所有嚴淨과 엄정히 한 것,

所有成就가 성취한 것이 皆悉平等하야 모두가 평등히

一體 一味며 한 체성=一 이요 한 맛이며,

一種分量이라. 한 가지 분량인지라 分量분량= 수량의 많고 적음이나 부피의 크고 작은 정도

如虛空淸淨하야 遍一切處하니, 마치 허공이 청정하게 일체처에 두루한 것과 같다' 하여

如是證知 一切諸法하야, 이렇게 일체법을 증명하여 알되 證知증지= 분명하게 아는 것

於一切法에 無有分別하며,  일체법에 어떠한 분별도 없으며, 

嚴淨 一切諸佛國土하며,  일체의 모든 불국토를 엄정히 하고 嚴淨엄정, 嚴 엄할 엄, 淨 깨끗할 정, 

圓滿 一切無所依身하며 일체의 의지한 데 없는 몸을 원만히 하며,

[원만(圓滿) 缺滅(결멸), 모자람이 없이 周遍充足(주변충족)하다는 뜻. 十八圓滿은 18종의 事가 圓滿하다는 뜻으로, 또 十八圓淨이라고도 十八具足이라고도 한다. 諸佛(報身佛)이 受用하는 國土에는, 18종의 功德事가 圓滿하다고 함. (1) 顯色원만. (2) 形色원만. (3) 分量원만. (4) 方所원만. (5) 因원만. (6) 果원만. (7) 主원만. (8) 輔翼원만. (9) 眷屬원만. (10) 住持원만. (11) 事業원만. (12) 攝益원만. (13) 無畏원만. (14) 住處원만. (15) 路원만. (16) 乘원만. (17) 門원만. (18) 依持원만이다. -佛地經論 卷一] 

了 一切方하야, 일체의 방위를 알기에  無有迷惑하며, 미혹하는 일이 없고 

迷惑미혹=1. 마음이 흐려지도록 무엇에 홀림  2. 헷갈려서 갈팡질팡하며 헤맴

具 一切力하야, 일체의 힘을 갖추었으니 

不可摧壞하며, 꺾어 무너뜨릴 수 없으며, 摧 꺾을 최, 壞 무너질 괴,

滿足 一切無邊 功德하야, 일체의 끝없는 공덕을 만족히 하고  

已到 一切 甚深法處하며,  일체의 심오한 법처에 이르렀으며,

通達 一切波羅蜜道하야, 일체의 바라밀의 도에 통달하고   

普坐 一切金剛之座하며, 모든 금강좌에 두루 앉아서  

普發 一切隨類之音하야 일체의 품류에 따른 온갖 음성으로 

爲一切世間하야, 일체 세간을 위해 轉 於法輪하야, 법륜을 굴리기에  

未曾 失時하나니, 일찍이 때를 잃은 적이 없나니,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第十如空忍이니라. 열번째 허공과 같은=여공인이라 합니다.

 

 

'화엄경 원문과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 십인품(十忍品) 9  (0) 2022.03.25
29 십인품(十忍品) 8  (0) 2022.03.24
29 십인품(十忍品) 6  (0) 2022.03.22
29 십인품(十忍品) 5  (0) 2022.03.21
29 십인품(十忍品) 4  (0) 2022.03.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