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離狀
而此菩薩摩訶薩이 不作是念호대 有若干諸菩薩과 若干菩薩法과 若干菩薩究竟과
若干幻究竟과 若干化究竟과 若干神通成就와 若干智成就와 若干思惟와 若干證入과
若干趣向과 若干境界라하나니 何以故오
菩薩三昧가 如是體性이며 如是無邊이며 如是殊勝故며 此三昧가 種種境界며 種種威力이며
種種深入이니 所謂入不可說智門하며 入離分別諸莊嚴하며 入無邊殊勝波羅蜜하며
入無數禪定하며 入百千億那由他不可說廣大智하며 入見無邊佛勝妙藏하며 入於境界不休息하며
入淸淨信解助道法하며 入諸根猛利大神通하며 入於境界心無碍하며 入見一切佛平等眼하며
入積集普賢勝志行하며 入住那羅延妙智身하며 入說如來智慧海하며 入起無量種自在神變하며
入生一切佛無盡智門하며 入住一切佛現前境界하며 入淨普賢菩薩自在智하며 入開示無比普門智하며
入普知法界一切微細境界하며 入普現法界一切微細境界하며 入一切殊勝智光明하며
入一切自在邊際하며 入一切辯才法門際하며 入遍法界智慧身하며 入成就一切處遍行道하며
入善住一切差別三昧하며 入知一切諸佛心이니라
離狀 狀 형상 상,
而此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은 不作是念호대,
有 若干 諸菩薩과, 약간의 보살들, 若干약간= 1. 그다지 많거나 대단하지는 않게 잠깐2. 정도나 양 따위가 많지 않음
若干 菩薩法과, 약간의 보살법,
[菩薩道(보살도)= 보살도는 원시불교의 사성제(四聖諦)·팔정도(八正道)와 같은 가르침에 만족하지 않고, 6바라밀(六波羅密)·삼종심(三種心)·사무량심(四無量心)·사섭법(四攝法) 등의 자리이타적인 수행덕목을 제시했다. 이중 6바라밀은 가장 대표적인 수행덕목으로서 흔히 보살도를 6도만행(六度萬行)으로 표현하는 것은 여기서 유래했다. 특히 대승불교의 보살이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수행을 말한다. 초기 부파불교의 아비달마 교학은 현실과 거리가 먼 번쇄한 훈고학적 학문이 되어 재가 신자들의 종교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게 되었다. 이타행을 지향하는 대승불교의 보살도 사상은 이러한 교단의 상황에 대한 재가 신자들의 종교적 각성에서 비롯되었다.]
若干 菩薩究竟과, 약간의 보살 구경,
[구경(究竟) ① 무상의. 궁극의. 필경의. ② 사리의 궁극. 궁극의 경지. 사물의 극한. 지극. ③ 철저히 규명하다. 도달하다. 이르다. 다다르다. 보살의 위치에 이르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다. 최후의 점까지 다다르다. ④ 철저하게 체득함. ⑤ 실현하는 것. 달성하는 것. ⑥ 최후의 목적. 구경법신(究竟法身). 불교의 최종적이며 가장 높은 목적. 상대(相對)를 초월한 경지. ⑦ 깨달음. 성불하는 자리. 천태종에서 세운 6즉(即)의 최고위치. 구경위(究竟位)의 약칭. ⑧ 화엄종에서 내세우는 구경위(究竟位). ⑨「究竟」의「궁극의」라고 읽는다. 뛰어나게 힘이 강하다.]
若干 幻究竟과, 약간의 환법 구경, 若干 化究竟과 약간의 환화 구경,
若干 神通成就와, 약간의 신통 성취, 若干 智成就와, 약간의 지혜 성취,
若干 思惟와, 약간의 사유,
[사유(思惟) = 생각함. 생각해 내는 것. 진실한 도리를 생각하는 正思惟는 八聖道의 하나이다. 또 불교의 옳은 도리를 違背하고 부정한 것을 생각하는 邪思惟(不正思惟)는 8邪의 하나이다.]
若干 證入과, 약간의 증득, 若干 趣向과, 약간의 취향,
若干境界라하나니, 약간의 경계가 有= 있다고 不作是念호대, 생각하지 않는데,
何以故오? 왜냐하면, 菩薩三昧가 보살의 삼매가 如是 體性이며, 그러한 체성이고,
如是 無邊이며, 그렇듯 끝이 없고 如是 殊勝故며, 그와 같이 수승하기 때문입니다.
[체성(體性)= 物心의 본질을 體性이라 하고 그 본체의 성품이 고쳐지거나 변하지 않는 것을 性이라 한다. 體 즉 性이다.]
此三昧가, 이 삼매는 種種 境界며 갖가지 경계와 [경계 境界= 자기의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 인과응보의 이치에 따라 자기가 놓이게 되는 처지. 인식하거나 가치 판단을 주관하는 마음의 대상.]
種種 威力이며 갖가지 위력에 種種 深入이니, 갖가지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니
所謂 入 不可說智門하며, 소위 불가설한 지혜의 문에 들어가고,
入 離分別 諸莊嚴 하며, 분별을 여읜 모든 장엄에 들어가고,
入 無邊殊勝 波羅蜜하며, 끝없이 수승한 바라밀에 들어가고, 無邊殊勝波羅蜜무변수승바라밀
入 無數 禪定하며, 무수한 선정에 들어가고, [禪定(선정)=마음을 한 곳에 모아 진정한 이치를 생각하고, 괴로움을 떠나서 고요한 경지에 이르게 하는 일. 참선하여 삼매경에 이르는 것. 마음이 한 경계에 정지하여 흐트러짐을 여읜다는 뜻.]
入 百千億 那由他 不可說 廣大智하며, 백천억 나유타 불가설의 광대한 지혜에 들어가고,
[那由他(나유타)= 산스크리트어 nayuta의 음역으로 인도의 수량단위이다.
만 억 조 경 해 자 양 구 간 정 재 극 항하사 아승기 나유타 불가사의 무량대수
80 권본 대방광불화엄경 제 30 아승기품에서는 나유타는 124 개의 큰 수 단위 중 제 4 번째의 수의 단위이다. 참고로 여기에서 구지는 2번째 나오는 수의 단위이고, 아승기는 제 105 번째의 수의 단위가 된다. 이들은 80권본 화엄경에 나오는 최초의 수의 단위 락차(洛叉_lakṣa)를 보고 계산된 것이다.- 한편 60 권본 대방광불화엄경 제 25 심왕보살문아승기품에 의하면 나유타는 121 개의 큰 수 단위 중 제 3 번째의 수의 단위가 된다.
나유타(那由他)는 한자 문화권에서도 수의 단위로 사용된다. 원대의 주세걸(朱世傑)이 원 대덕(大德) 3년(1299년)에 편찬한 산학계몽(算學啓蒙)에서는 화엄경의 내용과 달리, 나유타를 아승기의 1억배 큰 수로 제시한다.
일본 불교계에서 나유타는 커다란 재물을 뜻하기도 하는데, 나유타 나라토안 (那由他 奈良東庵)이라고도 한다.]
入 見無邊佛 勝妙藏하며, 끝없이 많은 부처님을 친견하는 수승하고 미묘한 보고에 들어가고,
入 於境界 不休息하며, 경계에 들어가서 휴식하지 아니하며,
入 淸淨信解 助道法하며, 청정한 믿음과 이해로 조도법에 들어가고,
入 諸根猛利 大神通하며, 모든 근기의 예리함으로 큰 신통에 들어가고,
猛利맹리= 사납고 날카로운 것, 번뇌를 두 가지로 분류한 것 중 하나
入 於境界 心無碍하며 모든 경계에 들어감에 마음에 장애가 없으며,
入 見一切佛 平等眼하며, 모든 부처님을 보는 평등안에 들어가고,
入 積集 普賢勝志行하며, 보현의 수승한 뜻의 행을 모으는 데 들어가고, 積集적집 普賢勝志行보현승지행,
入 住那羅延 妙智身하며, 나라연의 미묘한 지혜의 몸에 머무는 데 들어가고,
[나라연(那羅延) Narayana의 음역. 힌두교의 위대한 비슈뉴(산, Visnu)신. 천상계(天上界) 역사의 이름으로서 그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1백만 배나 된다고 한다. 제석천 권속으로 집금강의 하나이며 밀적금강과 함께 이천역사(二天力士), 금강역사(金剛力士)·견고력사(堅固力士), 혹은 역사(力士)라고도 한다.]
入 說如來 智慧海하며, 여래의 지혜바다를 설하는 데 들어가고,
入 起無量種 自在神變하며, 한량없는 여러가지의 자재한 신통변화를 일으키는 데 들어가고,
入 生一切佛 無盡智門하며, 모든 부처님의 다함이 없는 지혜가 생기는 데에 들어가고,
入 住一切佛 現前境界하며, 모든 부처님이 현전하시는 경계에 머무는 데 들어가고,
入 淨普賢菩薩 自在智하며, 보현보살의 자재한 지혜를 청정히 하는 데 들어가고,
入 開示無比 普門智하며, 비할 수 없는 넓은 문의 지혜를 열어보이는 데 들어가고,
入 普知法界一切 微細境界하며, 법계의 온갖 미세한 경계를 두루 아는 데 들어가고, 微細境界미세경계
入 普現法界一切 微細境界하며, 법계의 모든 미세한 경계를 널리 나타내는 데 들어가고,
入 一切殊勝智 光明하며, 모든 수승한 지혜의 광명에 들어가고,
入 一切自在 邊際하며, 모든 자재함의 끝에 들어가고,
入 一切辯才 法門際하며, 모든 변재의 법문의 경계에 들어가고,
入 遍法界智慧 身하며, 법계에 두루한 지혜의 몸에 들어가고,
入 成就一切處 遍行道하며, 일체처에서 두루 행하는 도를 성취하는 데 들어가고,
入 善住一切差別 三昧하며, 모든 차별한 삼매에 잘 머무는 데 들어가고,
入 知一切 諸佛心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마음을 아는 데 들어가는 것입니다.
(22) 廣德無邊 끝이 없는 넓은 덕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住普賢行하야 念念入百億不可說三昧나
然이나 不見普賢菩薩三昧와 及佛境界莊嚴前際하나니 何以故오
知一切法究竟無盡故며 知一切佛刹無邊故며 知一切衆生界不思議故며 知前際無始故며
知未來無窮故며 知現在盡虛空遍法界無邊故며 知一切諸佛境界不可思議故며 知一切菩薩行無數故며
知一切諸佛辯才所說境界不可說無邊故며 知一切幻心所緣法無量故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은 住 普賢行하야, 보현행에 머물러
念念入 百億不可說 三昧나, 한 순간에 백억 불가설의 삼매에 들어가지만
念念염념= 매우 짧은 시간을 이르는 말, 여러 가지 생각, 늘 마음속으로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
然이나 그러나 不見 普賢菩薩三昧와, 보현보살의 삼매와
及 그리고 佛境界莊嚴 前際하나니, 부처님 경계의 장엄한 전제(과거, 앞의 경계)는 不見= 보지 않는데,
何以故오? 왜냐하면
知 一切法 究竟無盡故며, 일체법이 구경에 다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며, [일체법은 끝내 다함이 없음을 아는 때문이며]
知 一切佛刹 無邊故며, 일체의 부처님 세계가 가이없음을 알기 때문이며,
知 一切衆生界 不思議故며, 일체중생의 세계가 부사의함을 알기 때문이며,
知 前際無始故며, 전제가 시작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며,
[前際無始(전제무시)= 불교에서는 無始無終= 과거도 끝이 없고, 미래도 끝이 없다고 봅니다.
지구, 이 우주가 130억년이 됐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아직 어디까지나 假說로,
지구가 처음에 成住壞空(성주괴공)해서 생기고, 또 成住壞空(성주괴공), 그 다음에 成住壞空하고
모든 존재의 生老病死(생노병사), 老病死生도 사실은 끝이 없으니까 無始無終입니다.]
知 未來 無窮故며, 미래가 끝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며,
知 現在 盡虛空 遍法界 無邊故며, 현재하는 온 허공과 법계가 가이없음을 알기 때문이며,
知 一切諸佛境界 不可思議故며, 모든 부처님의 경계가 불가사의함을 알기 때문이며,
知 一切菩薩行 無數故며, 모든 보살행이 무수함을 알기 때문이며,
知 一切諸佛辯才 所說境界 不可說 無邊故며,
부처님들이 변재로 설하시는 경계가 불가설토록 가이없음을 알기 때문이며,
知 一切幻心 所緣法 無量故니라. 모든 허깨비 같은 마음의 반연하는 법이 한량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23). 三種譬喩
㉮ 佛子야 如如意珠가 隨有所求하야 一切皆得일새
求者無盡에 意皆滿足호대 而珠勢力은 終不匱止ㄴ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入此三昧에 知心如幻호대 出生一切諸法境界하야 周遍無盡하야 不匱不息하나니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成就普賢無碍行智하야 觀察無量廣大幻境이 猶如影像하야 無增減故니라
佛子야 불자여, 如如意珠가, 마치 여의주가 隨有所求하야, 구하는 대로 一切皆得일새. 다 얻게 하기에
求者 無盡에, 구하는 자가 끝없이 많아도 意 皆滿足호대, 뜻을 모두 만족시키지만
而珠 勢力은, 여의주의 세력(힘)은 終不匱止ㄴ달하야, 결코 다하지 않듯이 匱 다할 궤,
[우리의 마음이 그렇지요. 하루종일 쓴 마음만 해도 그 양이 얼맙니까? 그리고 수 10년 동안 매일같이 그렇게 썼는데도, 그 마음의 양은 아직도 끝이 없습니다. 조금도 닳지도 않고 그대로입니다. 그것이 여의주아니고 뭐겠습니까?]
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入 此三昧에, 이 삼매에 들어가 知 心如幻호대, 마음이 허깨비 같음을 알기에
出生 一切諸法 境界하야, 모든 법의 경계를 일으켜 周遍無盡하야, 끝없이 두루하게 하기를
不匱不息하나니, 그치지 않는데, 不匱不息불궤불식
[일체 제법 경계를 출생해서, 변재가 다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고 쉬지도 않나니,]
何以故오? 왜냐하면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成就 普賢無碍行 智하야, 보현의 걸림 없는 행과 지혜를 성취하여
觀察 無量廣 大幻境이, 한량없이 광대한 허깨비의 경계가
猶如影像하야, 마치 그림자와 같아서 猶如影像유여영상
無增減故니라. 늘거나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觀察= 관찰하기 때문입니다.
[普賢의 無碍行智는 그렇게 보는 능력이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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