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第八眞如相廻向(제팔진여상회향)
[제8 眞如相 회향은 願波羅蜜을 體로 삼는다. 제8地에서 지혜가 두드러지면서 원을 통해 智業을 야기하여 대자비를 성취하는 것과 동등하기 때문에 원으로 지혜를 막음을 밝힌 것이다]
(1) 積集善根(적집선근) 선근을 쌓다
佛子야 何者가 是菩薩摩訶薩의 眞如相廻向고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正念明了하야 其心堅住하며
遠離迷惑하야 專意修行하며 深心不動하야 成不壞業하며 趣一切智하야 終不退轉하며
志求大乘하야 勇猛無畏하며 植諸德本하야 普安世間하며 生勝善根하야 修白淨法하며
大悲增長하야 心寶成就하며 常念諸佛하야 護持正法하며
於菩薩道에 信樂堅固하야 成就無量淨妙善根하며
勤修一切功德智慧하며 爲調御師하야 生衆善法하며 以智方便으로 而爲廻向이니라
[離相(이상)회향, 상을 떠난 회향, 隨相(수상)회향은 상=모양을 따라서 하는 회향으로 보리회향, 上求菩提下化衆生이다. 상을 따라가는 회향 중의 첫 번째로 積集善根=선근을 쌓는다는 것 자체가 상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佛子야 불자여, 何者가 是菩薩摩訶薩의 眞如相廻向(진여상회향)고?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진여상 회향이겠는가?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은
正念明了(정념명료)하야 정념을 명료(정혜쌍수)히 하여 其心이 堅住(기심 견주)하며, 그 마음 견고히 머물고,
[正念은 선정으로 여기서는 바른 생각을 正念이라 합니다.
明了는 명료한 의식, 지혜를 明了라고 하며, 처음부터 아주 확고한 선정과 지혜를 표방해서 眞如相廻向을 하려면 사마타와 비파사나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止觀雙修(지관쌍수) 止는 사마타= 止觀이고, 觀은 비파사나= 觀觀으로 뒤의 觀을 떼어버리고 흔히 止觀이라 하며,
正念明了는 定慧雙修(정혜쌍수)이며, 止觀은 因, 거치고 살피는 인과를 따졌을 때 因의 입장이고, 거치고 살피는 힘이 선정과 지혜로 나중에 결과물로 나올 때, 결과물의 입장에서 定慧가 되고, 因의 입장에서는 止觀이라고 얘기합니다.
원각경에 정ㆍ환ㆍ즉, 사마타를 먼저 닦아야 될 사람 또 비파사나를 닦아야 될 사람, 삼마발제를 닦아야 될 사람 등이 그 근기에 따라서 다 다르다고 나와 있습니다]
遠離迷惑(원리미혹)하야 미혹을 멀리 떠나서 專意修行(전의수행)하며, 오롯한 뜻으로 수행하며,
[미혹한 마음, 미혹해서 캄캄한 것을 환하게 밝히면 명료한 지혜가 되고, 다른 잡념없이 산란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는 바름이 專意修行(전의수행)하는 선정으로, 定慧雙修입니다. 定慧雙修가 바로 도의 근원으로, 선정의 힘=사마타가 깊어야 화두가 안 끊어지고, 염불도 안 끊어지는데, 잡념이 많은 사람은 끓는 번뇌 때문에 뚝뚝 끊어집니다.]
深心不動(심심부동)하야 깊은 마음 흔들림 없이 成不壞業(성불괴업)하며, 무너지지 않는 업을 이루고,
[深心= 바깥의 어떤 반연경계가 오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입니다. 깊은 마음이 되기까지의 先行조건으로 직심이 있어야 됩니다. 아주 곧은 마음이 되었을 때 깊이 박힐 수가 있고, 깊은 마음이 되었을 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넓어지면서 광대심ㆍ방편심이 더욱 넓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成不壞業= 이치ㆍ진리에 계합해서 흔들림이 없는, 요지부동한 상태, 경계에 흔들림이 없는 깊은 마음이 동요하지 않아 무너지지 않는 업을 이룬다]
趣一切智(취일체지)하야 일체지에 나아가는 데에 終不退轉(종불퇴전)하며, 결코 퇴전치 않으며,
[一切智는 부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우리의 궁극적 목적지가 一切智=일체종지를 얻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구해서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악업장이 소멸된 사람만이 물러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終不退轉은 정진력이 굳건하고, 완벽하고, 수승함을 말합니다.]
志求大乘(지구대승)하야 뜻을 세워 대승을 구하는 데에 勇猛無畏(용맹무외)하며, 용맹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쪼잔하게, 자기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大乘을 구해서 본심으로 제대로 산다는 것입니다. 勇猛無畏 두려움이 없다고 하는 것은 ‘탐욕심이 없다.’는 것으로, 탐욕심이 없는 사람들을 두려움이 없다고 해서 반야심경에
心無罣碍無罣碍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심무가애무가애무유공포원리전도몽상) 전도몽상하여 탐진치가 있는 사람은 욕심이 많으니까 '있는 것을 잃어버릴까, 없는 것을 못 잡을까'하는 공포심에 떱니다.]
植諸德本(식제덕본)하야 모든 덕의 근본을 심어서 普安世間(보안세간)하며, 세간을 두루 안락하게 하고,
[여러 가지 德의 근본을 심어 세간을 두루 편하게 한다는 것이 자비를 베풀고 또 지혜롭게 여러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멍청하고 부지런한 멍부가 아닌 것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밤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그 밤나무 밑에 소각장을 만들어 놓고는 밤나무는 죽어버렸고 해서 뭐라 말 하지는 못하고, “야~ 내년엔 군밤 열리겠다.”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절에는 般若淘汰(반야도태)라고 있습니다. ‘반야바라밀로 도태시킨다.’ 쌀일 도 淘ㆍ쌀일 태 汰.
쌀을 조리질하면 돌만 남듯이 반야로써 여러 가지 잡다한 것을 걸러내는 것을 반야도태라고 합니다.
植諸德本普安世間가 般若淘汰(반야도태)의 의미가 되겠습니다]
生勝善根(생승선근)하야 수승한 선근을 일으켜
修白淨法하며, 선하고 청정한 법을 닦으며, [이렇게 선정이 주어지는 것이지요.]
大悲增長(대비증장)하야 대비를 증장시켜 心寶成就(심보성취)하며, 마음 보배를 성취하고
[탐 진 치가 있으면 절대 삼매에 들 수가 없고, 삼매에 들지 못하면 마음의 보배를 성취할 수 없지요
攝心爲戒(섭심위계)라.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거두어 잡아서야 戒라고 하고,
因戒生定(인계생정)이라. 그 계율로 인해서 선정이 돋아나고
因定發慧(인정발혜)라. 선정을 인해서 지혜가 돋아난다.
계정혜 삼학을 닦기 전의 전제조건이 三漸次(3점차)가 있습니다.
除其助因(제기조인)ㆍ刳其正性(고기정성)ㆍ 違其現業(위기현업)이 세 조건이 안 되면 신심이 일어나지 않고, 신심이 일어나서 무르익지 않으면 발심이 될 수가 없는 것이지요]
常念諸佛(상념제불)하야 언제나 부처님을 기억하여 護持正法(호지정법)하며, 정법을 수호하고 지키며,
於菩薩道(어보살도)에 보살의 도에 信樂堅固(신락견고)하야, 믿음의 즐거움을 확고히 하여
[三寶에 대한 근본신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 “念佛” 중생은 念佛을 하고 부처님의 입장에서는 念佛이 아니고 無念, 無念佛입니다.]
成就無量淨妙善根(성취무량정묘선근)하며, 한량없이 청정미묘한 선근을 성취하며
勤修一切功德智慧(근수일체공덕지혜)하며, 일체의 공덕과 지혜를 勤修= 부지런히 힘써 닦아
爲調御師(위조어사)하야 조어사가 되어 生衆善法(생중선법)하며, 온갖 선법을 일으키며
[善法= 복을 짓고 복을 아끼고, 섭복하고, 지혜와 자비ㆍ복지와 대비 등]
以智方便(이지방편)으로 지혜의 방편으로 而爲廻向(이위회향)이니라. 회향을 삼습니다.
(2) 善根觀察(선근관찰)
菩薩이 爾時에 慧眼普觀하니 所有善根이 無量無邊이라 其諸善根修習之時에 若求緣과
若辦具와 若淨治와 若趣入과 若專勵와 若起行과 若明達과 若精審과 若開示의 如是一切가
有種種門과 種種境과 種種相과 種種事와 種種分과 種種行과 種種名字와 種種分別과 種種出生과
種種修習하니 其中所有一切善根이 悉是趣向十力乘心之所建立일새 皆悉廻向一切種智하야 唯一無二니라
菩薩이 爾時에 慧眼普觀(혜안보관)하니 보살이 이때 혜안으로 두루 관찰하건대
所有善根(소유선근)이 無量無邊(무량무변)이라. 선근이 무량무변한데[소유선근이 무량무변함을 지혜로써 관찰한다]
其諸善根修習之時(기제선근수습지시)에 그러한 선근을 닦아 모을 때
若求緣(약구연)과 인연을 구하고,[其諸善根을 닦을 때 옆에서 도와주는 반연하는, 보조적인 조건= 외연을 구하거나]
若辦具(약판구)와 도구를 마련하고,[辦판은 힘 力자 써서 판단한다, 마련한다는 뜻이고 辯護士(변호사)는 말을 많이 하니까 말씀 言자가 들어갑니다]
若淨治(양정치)와 청정히 다스리고, 若趣入(약취입)과 취향해 들어가고, 若專勵(약전려)와 오롯히 힘쓰고,[勵 힘쓸 려]
若起行(약기행)과 행을 일으키고, 若明達(약명달)과 밝게 통달하고
若精審(약정심)과 精= (자세하고 정밀하게) 세밀하게 살피고[精審= 자세하게 살피거나, 微密觀照(미밀관조)하는 것]
[자기 마음이나 생각이 거칠면 하는 일이나 보는 것이 대충대충이지만, 야무진 사람들은 정밀하게 精審입니다]
若開示(약개시)하니라. 열어보이고 하는 如是一切가, 이러한 모든 일들에
有種種門과 갖가지 문,[문= 출입하는 문, 진공과 묘유처럼 있고 없는 데서 왔다갔다 하는, 생멸과 유생유멸과 불생불멸을 무량하게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種種門, 방편문이라 하는 것이지요.
불교에 대한 신심이 안 일어나는 것은 경전의 門= 수행하는 방법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種種境과 갖가지 경계, [모든 부처님의 경계나, 법의 경계를 따라가는 것]
種種相과 갖가지 상,[하나의 모양에서 천차만별이 나오는 것, 예로 똑 같은 전단나무라도 불상을 조성하면 부처님이 나오고, 보살상을 조성하면 보살이 나오고, 중생상을 조성하면 중생상이 나온다. 一相에서 천차만별의 다양한 모양이 나오는 것을 種種相이라 하고 또 한 경계 상, 한 그루의 소나무에서 소나무 잎들이 길고 짧고, 가리키는 방향이 다르고 한 그루의 사과 나무에서 각각의 사과가 다르듯이 一相에서 무량 상이 나오게 되는 것을 種種相이라 합니다.]
種種事와 갖가지 일, [어떤 일에 대해서 물리적이나 심리적인 현상들이 바깥으로 표출되어 나오는 것을 종종사건이라 해서, 사람에 있어서는 인사가 되고, 물건에 있어서는 사물이 됩니다.]
種種分과 갖가지 지분= 분수, 種種行과 갖가지 행,[행= 8만4천 바라밀 행입니다.]
種種名字와 갖가지 이름, [능히 이름자를 설명해 내는 이유입니다. 봄이 왜 봄입니까? 봄이 되면 새싹이 트고, 꽃이 피고, 이름에 분명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여름 되면 창문을 열고 매실이 열린다고 여름! 노을처럼 과일이 익어가는 가을. 이름에는 갖가지 이유와 그 뜻이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해뜰 때 피는 꽃, 제 이름 용 학을 떼어서, 이제 부터는 공부 안하는 방학이라고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ㅎㅎㅎ]
種種分別과 갖가지 분별,[망상분별이 아닌, 갖가지 분별력을 갖춘 아주 뛰어난 결정적인 확신을 가진 능력을 말합니다.]
種種出生과 갖가지 출생, 種種修習하니, 갖가지 수습이 있지만
其中所有一切善根(기중소유일체선근)이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선근은
悉是趣向十力乘心之所建立(실시취향십력승 심지소건립)일새 모두가 십력을 취향하는 마음에서 세워지는 것이요
[十力= 부처님의 불법의 힘= 완전한, 충분한, Perfect한 뜻]
皆悉廻向一切種智(개실회향일체종지)하야 모두가 다 일체종지에 회향하는
唯一無二(유일무이)니라. 오직 하나요 둘이 없는지라 .
[부처님이 無不通知(무불통지)나 已捨(이사)라. 알지 못하는 것이 없지만, 이미 모든 것을 다 버렸다.]
(3) 廻向菩提(회향보리)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得圓滿無 碍身業하야 修菩薩行하며
願得淸淨無碍口業하야 修菩薩行하며 願得成就無碍意業하야 安住大乘하며
願得圓滿無障碍心하야 淨修一切諸菩薩行하며 願起無量廣大施心하야 周給無邊一切衆生하며
願於諸法에 心得自在하야 演大法明하야 無能障蔽하며
願得明達一切智處하야 發菩提心하야 普照世間하며 願常正念三世諸佛하야 諦想如來가 常現在前하며
願住圓滿增上志樂하야 遠離一切諸魔怨敵하며 願得安住佛十力智하야 普攝衆生하야 無有休息하며
願得三昧하야 遊諸世界호대 而於世間에 無所染着하며
願住諸世界호대 無有疲厭하야 敎化衆生하야 恒不休息하며
願起無量思慧方便하야 成就菩薩不思議道하며 願得諸方不迷惑智하야 悉能分別一切世間하며
願得自在神通智力하야 於一念中에 悉能嚴淨一切國土하며
願得普入諸法自性하야 見一切世間이 悉皆淸淨하며 願得生起無差別智하야 於一刹中에 入一切刹하며
願以一切刹莊嚴之事로 顯示一切하야 敎化無量無邊衆生하며
願於一佛刹中에 示無邊法界하고 一切佛刹에도 悉亦如是하며 願得自在大神通智하야 普能往詣一切佛土니라
여기부터는 菩提廻向 [보리회향과 중생회향은 相회향에 속합니다.]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그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所謂願得圓滿無碍身業(소위원득원만무애신업)하야 소위 장애없는 신업을 원만히 하여
修菩薩行하며, 보살행을 닦기 願= 원하고,
願得淸淨無碍口業(원득청정무애구업)하야 장애없는 구업을 청정히 하여
修菩薩行하며, 보살행을 닦기 願= 원하며,
願得成就無碍意業(원득성취무애의업)하야 장애없는 의업을 성취하여
安住大乘(안주대승)하며, 대승에 안주하기를 원하며, [身口意 3업을부처님의 입장에서는 업이라 하지 않고 三密(삼밀)이라 해서 신비롭다는 뜻으로,꽃가루에서 꿀이 완성이 된 것입니다.]
願得圓滿無障碍心(원득원만무장애심)하야 장애없는 마음을 원만히 하여
淨修一切諸菩薩行(정수일체제보살행)하며, 일체의 보살행을 청정히 닦기 원하며,
願起無量廣大施心(원기무량광대시심)하야 무량광대한 보시심을 일으켜
周給無邊一切衆生(주급무변일체중생)하며, 무변일체의 중생에게 周給= 두루 공급= 베풀기 원하며,
願於諸法에 心得自在(원어제법 심득자재)하야 일체법에 마음이 자재함을 얻어서
演大法明(연대법명)하야 큰 법의 광명= 지혜를 연설해
無能障蔽(무능장폐)하며, 아무도 가로막을 수 없기를 원하며,
願得明達一切智處(원득명달일체지처)하야 일체지로 이르는 곳에 밝게 통달하고
發菩提心(발보리심)하야 보리심을 일으켜서 普照世間(보조세간)하며, 세간을 두루 비추기 원하며,
[發菩提心을 줄이면“발심”, 늘이면“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願常正念三世諸佛(원상정념삼세제불)하야 항상 삼세제불을 정념하므로써
諦想如來(체상여래)가 常現在前(상현재전)하며, 여래가 언제나 앞에 계심을 체상= 참되게 생각하기 원하며,[諦 살필 체]
[초발심 때는 방에 혼자 있더라도愼其獨也(신기독야)라. 홀로 있을 때도 삼가하여
如對大賓(여대대빈)하라. 부처님하고 큰손님과 함께 앉아있는 듯이 해라. 그것이 常現在前입니다.]
願住圓滿增上志樂(원주원만증상지락)하야 원만한 증상지의 낙에 머물러
遠離一切諸魔怨敵(원리일체제마원적)하며, 일체의 마군 원적을 遠離= 멀리 떠나기 원하며,
[남한데 욕들은 것은 천재처럼 하나도 안 잊고 다 기억을 하는데, 공부한 것은 기억이 잘 안됩니다....]
願得安住佛十力智(원득안주불십력지)하야 부처님의 십력지에 안주하여
普攝衆生(보섭중생)하야 無有休息(무유휴식)하며, 널리 중생을 쉬지 않고 거둘 수 있기 원하며
[正ㆍ邪를, 사정취ㆍ정정취를 분명히 가려낼 수 있는 十力이니까 대자대비심이 안 일어날 수가 없고, 자비심이 갖춰지면 저절로 회향하게 되는 것이지요. 밤송이가 익으면 저절로 터져버리듯이 10력의 지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당연히 중생을 두루 포섭하기를 쉬지 않는 것으로 연결 됩니다]
願得三昧(원득삼매)하야 삼매를 얻어 遊諸世界(유제세계)호대 세계를 다니되,
而於世間에 無所染着(무소염착)하며, 세간에 물들어 집착하는 일이 없기를 원하며,
願住諸世界(원주제세계)호대, 모든 세계에 기꺼이 머물러 無有疲厭(무유피염)하야 피로하거나 고달파하지 않고,
敎化衆生(교화중생)하야 恒不休息(항불휴식)하며, 중생을 늘 쉬지 않고 교화할 수 있기 원하며,
[常자 恒자가 번복됩니다]
願起無量思慧方便(원기무량사혜방편)하야 무량한 사유와 지혜의 방편을 일으켜
成就菩薩不思議道(성취보살술사의도)하며, 보살의 부사의한 도를 성취할 수 있기 원하며,
願得諸方不迷惑智(원득제방불미혹지)하야 모든 방위에 미혹하지 않는 지혜를 얻어
悉能分別一切世間(실능분별일체세간)하며, 일체세간을 다 분별할 수 있기 원하며,
[不迷惑= 隨處作主(수처작주)라. 어디에 있더라도 다 버려버린 사람은 그 자리가 그 자리입니다.]
願得自在神通智力(원득자재신통지력)하야 자재한 신통의 지혜력을 얻어서 於一念中에 한 순간에
悉能嚴淨一切國土(실능엄정일체국토)하며, 일체의 국토를 다 엄정히 할 수 있기를 원하며,
願得普入諸法自性(원득보입제법자성)하야 일체법의 자성에 두루 들어가
見一切世間(견일체세간)이 悉皆淸淨(실개청정)하며, 일체세간이 모두 청정함을 볼 수 있기 원하며,
願得生起無差別智(원득생기무차별지)하야 차별없는 지혜를 일으켜
於一刹中(어일찰중)에 入一切刹(입일체찰)하며, 한 세계 가운데서 일체세계에 들어갈 수 있기 원하며,
願以一切刹莊嚴之事(원이일체찰장엄지사)로 일체세계를 장엄한 일을
顯示一切(현시일체)하야 모두에 드러내 보임으로써
敎化無量無邊衆生(교화무량무변중생)하며, 무량무변한 중생을 교화할 수 있기 원하며,
願於一佛刹中(원어일불차중)에 하나의 부처님 세계 가운데서
示無邊法界(시무변법계)하고 가이없는 법계를 보여주고
一切佛刹(일체불찰)에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며,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도 다 그렇게 할 수 있기 원하며,
願得自在大神通智(원득자재대신통지)하야 자재한 대신통의 지혜를 얻어서
普能往詣一切佛土(보능왕예일체불토)니라. 일체의 불국토에 두루 나아갈 수 있기 원합니다.
[이 문장은 능엄경의 一道로 出生死 일체 무애인이 일도출생사와 같은 맥락입니다
無碍人= 부처님이 일도 출생사= 無念입니다]
[보살이 이 진여상 회향의 지위에 들어가매 스스로 얻은 선근으로 다시 회향을 발원하는 所緣을 가해서 지위의 승진을 성취함을 밝힌 分]
(4) 廻向衆生(회향중생)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諸善根으로 願得莊嚴一切佛國하며 願得周遍一切世界하며
願得成就智慧觀察호대 如爲己身하야 如是廻向하야 如是而爲一切衆生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永離一切地獄畜生閻羅王趣하며 願一切衆生이 除滅一切障碍之業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周普心平等智慧하며 願一切衆生이 於怨於親에 等心攝受하야 皆令安樂하야 智慧淸淨하며
願一切衆生이 智慧圓滿하야 淨光普照하며 願一切衆生이 思慧成滿하야 了眞實義하며
願一切衆生이 以淨志樂으로 趣求菩提하야 獲無量智하며 願一切衆生이 普能顯示安隱住處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恒以善心으로 如是廻向하나니 爲令一切衆生으로 遇淸凉雲霔法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常値福田勝境界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皆能善入菩提心藏하야 自護持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離諸蓋纏하야 善安住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皆獲無碍神通智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得自在身하야 普示現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成就最勝一切種智하야 普興利益하야 無空過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普攝群品하야 令淸淨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皆能究竟一切智故며
爲令一切衆生으로 心不動搖하야 無障碍故니라
廻向衆生, 여기 부터는 중생회향입니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以諸善根으로 이 모든 선근으로
願得莊嚴一切佛國(원득장엄일체불국)하며, 일체의 불국토를 장엄할 수 있기 원하며,
願得周遍一切世界(원득주별일체세계)하며 일체세계에 두루할 수 있기 원하며,
願得成就智慧觀察(원득성취지혜관찰)호대, 지혜의 관찰이 성취되기를 원하므로써
如爲己身(여위기신)하야 마치 자기 몸을 위하듯 如是廻向하야 이와 같이 회향하고
如是而爲一切衆生하나니라. 이와 같이 일체중생을 위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永離一切地獄畜生閻羅王趣 (영리일체지옥축생염라왕취)하며, 모든 지옥, 축생, 염라왕 갈래를 영원히 벗어나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除滅一切障碍之業(멸제일체장애지업)하며, 모든 장애되는 일을 제거할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周普心平等智慧(득주보심평등지혜)하며, 널리 두루하는 마음과 평등한 지혜를 얻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於怨於親(어원어친)에 원수거나 친근한 이거나
等心攝受(등심섭수)하야 평등한 마음으로 섭수하여 皆令安樂(개령안락)하야 모두 안락하게 하여
智慧淸淨(지혜청정)하며, 지혜가 청정할 수 있기 원하며,
[법화경 安樂行品의 설명에 안락이라고 하는 것은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즐기는 것으로, 빙벽을 올라가고 설산을 올라가고, 힘들다 하더라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수행을 하면서 拜膝이 如氷(배슬여빙)이라도 無戀火心(무련화심)하며
餓腸이 如切(아장여절)이라도 無求食念(무구식념)이라.
‘창자가 끊어지고 춥고 더워도 그것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사는 것이 불행한 것이다. 道와 같이 있으면 안락하고, 도와 같이 하지 않으면 괴롭다.’고 생각해야 되는데, 우리는 ‘道自道 我自我. 도는 도고 나는 나라고 생각해서 좀 더 편하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일본 사람이 법화경 안락행품을 해석한 대목에 '이 세상에 세 종류의꽃이 있다.
하나는 誑花(광화). 속일 광 誑, 꽃만 피어 있고 열매ㆍ결과물이 없어서 남에게 영양이 되지 못하는 것,
둘은 如花(여화) 꽃이 하나 피면 반드시 하나의 열매, 결과물이 있는 것,
마지막으로 實花(실화)가 있다. 이것은 花果同時(화과동시)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히는 것을 蓮花(연화)라고 한다.
안락이라고 하는 것은 마치 연화처럼
如蓮華不着水(여연화불착수) 心淸靜超於彼(심청정초어피)라고 설명해 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願一切衆生이 智慧圓滿(지혜원만)하야 일체중생이 지혜가 원만하여
淨光普照(정광보조)하며, 청정광명을 두루 비출 수 있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思慧成滿(사혜성만)하야 사유의 지혜를 원만히 이루어
了眞實義(요진실의)하며, 진실한 이치를 마쳐 알기 원하며,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以淨志樂(이정지락)으로 청정한 지요(志樂)로
趣求菩提(취구보리)하야 보리를 추구하고 나아가 獲無量智(획무량지)하며, 무량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 원하며,
[지혜가 한량이 없기 때문에 無量智]
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普能顯示安隱住處(보능현시안은주처)니라. 안은히 머무는 곳을 널리 드러내 보일 수 있기 원합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恒以善心(항이선심)으로 늘 선한 마음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렇게 회향하는 것은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遇淸凉雲霔法雨故(우청량운주법우고)며, 청량한 구름을 만나 때 맞은 법비를 내리게 하려는 것이며,
[時雨= 及时雨(급시우) 화엄경이 귀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분위기를 조성해서 의욕을 부추겨 놓고 화엄경 강의를 해줘서 공부가 되게 하는 것이 霔(장마 주)의 뜻입니다.]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常値福田勝境界故(상치복전승경계고)항상 복밭이라는 수승한 경계에 걸맞게 하려는 것이며,
[복을 지을 마음자세가 준비 되어있으면 처처가 福田입니다.
그것이 수승한 경계입니다. ‘내가 복이 될 수 있는 그것이 선한마음고 그것이 선행입니다.]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皆能善入菩提心藏(개능선입보리심장)하야 보리심의 보고에 잘 들어가
自護持故(자호지고)며,스스로 수호하고 간직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菩提心을 잘 가꾸어서 깨달음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이것이 불교의 최종목적입니다]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離諸蓋纏(이제개전)하야 모든 번뇌를 여의어서
善安住故(선안주고)며, 잘 안주하게 하려는 것이며, [蓋纏= 번뇌의 다른 이름으로 번뇌의 속성은 진여, 선한 마음, 지혜를 덮어서 사람을 여기저기 얽혀서 자유롭지 못하게 만듭니다. 번뇌가 없어야 발고 자유롭습니다.]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皆獲無碍神通智故(개획무애신통지고)며, 걸림없는 신통의 지혜를 얻게 하려는 것이며,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得自在身하야, 자재한 몸을 얻어
普示現故며, 두루 나타내보이게 하려는 것이며,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成就最勝一切種智(성취최승일체종지)하야 가장 수승한 일체종지를 성취하여
普興利益(보흥이익)하야 두루 이익을 일으키어 無空過故(무공과고)며,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하려는 것이며,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普攝群品(보섭군품)하야 널리 모든 품류= 중생을 거두어
令淸淨故(영청정고)며, 청정히 하게 하려는 것이며,[모든 중생들을 훌륭한 인격자로 만들게 하려는 연고며]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皆能究竟一切智故(개능구경일체지고)며, 모두 일체지를 구경= 완성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心不動搖(심불동요)하야 마음이 동요하지 않아서
無障碍故(무장애고)니라. 장애가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數飛之鳥(삭비지조)는 必有羅網之憂(필유나망지우)라고, 자주 나는 새는 반드시 그물에 걸릴 염려가 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장애가 있을 까닭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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