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 번역,
송나라 급남(及南) 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 해석, 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1
▷관세음(觀世音)보살의 이근원통총괄(耳根圓通總括)
爾時,觀世音菩薩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世尊!憶念我昔無數恒河沙劫,於時有佛出現於世名觀世音,我於彼佛發菩提心,彼佛教我從聞思修入三摩地。
이때 관세음(觀世音)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정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생각하여 보니, 옛날 무수한 항하사겁(恒河沙劫) 이전에 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그 명호가 관세음(觀世音)이셨습니다. 저는 그 부처님으로 인하여 보리심(菩提心)을 발하였더니,
그 부처님께서는 저를 지적하시어 말씀하시기를, ‘듣는(聞) 것을 좇아 생각하고 닦는 사수(思修)하여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ㅡ관(觀)은 지혜로 조견(照見)하여 이치를 통달하는 것,
음(音)은 소리를 받아 들이는 것으로, 이식(耳識)으로 듣는 것이 아닌, 지혜로 관하는 것이다.
스승을 관세음이라고 이름한 것은 인과(因果)가 서로 부합하여 예나 지금이나 도(道)는 오직 하나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아발로키테슈바라)은 중생의 소리를 듣고 어디든지 몸을 나누어, 고통과 어려움에서 구제하며,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고도 하며, 중국에서는 성관음(聖觀音)이라고도 한다. 지장보살과 함께 2대 보살이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까지 합해서는 4대 보살이라 하며, 한국의 3대 관음성지는 '남해 금산 보리암', '강원도 낙산사 홍련암', '강화도 낙가산 보문사', '여수시 향일암'이다.
初於聞中 入流亡所,→ 탈동결(脫動結)
所入旣寂,動靜二相 了然不生,→ 탈정결(脫靜結)
처음 듣는 가운데 흐름(流)에 들어가되, 처소가 없어서 들어간 곳이 이미 고요하여져서 움직이고 고요한 동정(動靜)의 이상(二相)이 뚜렷하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ㅡ자성을 돌이켜 들음이 유(流)에 들어간 것이고, 들아가되 들어간 곳을 알 수 없는 것이 처소가 없는 것이다.
이근(耳根)으로 통달하는 것이 문(聞)이고, 마음을 두는 것이 사(思)이며, 훈습하여 다스리는 것이 수(修)이다
문사수(聞思修)가 원만한 것이 삼혜(三慧)이고, 흐름(流)에 들어 갔으되 처소가 없다는 것은 성진(聲塵)을 따르지 않고 자성의 법류(法流)에 들어 간 것이다.
음(音)과 성(聲)은 동(動)과 정(靜)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고요하여지면 동정(動靜)의 이상(二相)이 생기지 않는다.
'如是漸增,聞、所聞盡, → 탈근결(脫根結) → 멸아집(滅我執, 아공)
이와 같이 점차 증가하여 능문(能聞, 주체)과 소문(所聞, 대상)이 다 끊어지며,
ㅡ아집(我執)이 없어진 것.
전진(前塵)은 쉽게 끊을 수 있지만 내근(內根)은 끊기 어려워서 차츰 공부를 증가하여야만 능(能) 소(所) 근(根) 경(境)이 끊어지게 된다.
盡聞不住,能覺、所覺空, → 탈각결(脫覺結) → 멸법집(滅法執, 법공)
듣는 주체가 다 끊어진 것도 머물지 않아아서, 능각(能覺)과 소각(所覺)이 공(空)하였으며,
ㅡ법집(法執)이 없어진 것으로, 각(覺)이란 깨닫는 주체가 비추는 것으로, 곧 지혜의 본체(體)를 말한다.
空覺極圓,能空、所空滅, → 탈공결(脫空結) → 멸구공(滅俱空)
공(空)한 각(覺)이 지극히 원만하여 능공(能空)과 소공(所空)도 멸하였으니,
ㅡ이는 구공(俱空)을 없앤 것이다.
生滅旣滅 寂滅現前,→ 탈멸결(脫滅結)
생(生)과 멸(滅)이 이미 멸하여, 적멸(寂滅)이 현전하였습니다.
ㅡ이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육근(六根)과 육진(六塵)의 생멸이 끊어지고 적멸이 현전한 것이다.
'본업경(本業經)'에서 육종성(六種性)을 육혜와 육관에 배속시켜서;첫째, 습종성(習種性)으로, 문혜(聞慧)로써 주관(住觀)이며, 둘째, 의종성(意種性)으로, 수혜(思慧)로써 행관(行觀)이며, 셋째, 도종성(道種性)으로, 수혜(修慧)로써 향관(香觀)이며, 넷째, 성종성(聖種性)으로, 무상혜(無相慧)로써 지관(地觀)이며, 다섯째, 등각성(等覺性)으로, 적조혜(寂照慧)로써 일체지관(一切智觀)이며, 여섯째, 묘각성(妙覺性)으로, 조적혜(照寂慧)로써 일체종지관(一切種智觀)이라 하였다.문(聞)은 십주(十住)이고, 사(思)는 십행(十行)이며, 수(修)는 십향(十向)이다.
忽然超越世出世閒,十方圓明獲二殊勝:一者上合十方諸佛本妙覺心,與佛如來同一慈力;
二者下合十方一切六道衆生,與諸衆生同一悲仰。
홀연히 세간(世閒)과 출세간(出世閒)을 초월하여 시방이 원만하게 밝아져서 두 가지 수승함의 이수승(二殊勝)을 얻었으니,
하나는 위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본각묘심(本妙覺心)과 합하여 불여래와 더불어 자력(慈力)이 동일하게 된 것이고,→ 삽십이응(三十二應)
다른 하나는 아래로 시방의 일체 육도(六道) 중생들과 합하여 모든 중생들과 함께 비앙(悲仰)함이 동일함이었습니다. → 십사무외(十四無畏)
ㅡ근(根)과 경(境)이 원융하여진 까닭에 세간과 출세간의 법이 원만한 것이다.
*비앙(悲仰), 비(悲)는 고통을 덜어주어 구하는 것이고, 앙(仰)은 즐거움을 주기를 희망하는 것.
此 現十法界身 圓應群機 開之 有三十二 合之 唯四聖六凡 攝塵군群類
이는 십법계(十法界)에 몸을 나태내서 근기에 맞추어 원만하게 응해 주시니, 펼치면 32 가지가 있고 합하면 오직 사성(四聖)과 육범(六凡)의 모든 종류를 다 포함합니다.
世尊!由我供養觀音如來,蒙彼如來授我如幻聞薰聞修金剛三昧,與佛如來同慈力故,令我身成三十二應,入諸國土。
세존이시여, 제가 관음여래(觀音如來)를 공양하므로, 그 여래께서 저에게 ‘환술(幻術)과 같이 듣는 주체(聞)을 닦는(修) 금강삼매(金剛三昧)’를 일러 주심으로 말미암아 불여래와 자력(慈力)이 같아졌으므로, 저의 몸으로 하여금 32 가지의 순응력인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을 성취하여 여러 국토에 들어갈 수 있게 하여 주셨습니다.
ㅡ이 삼매는 문혜(聞慧)를 훈수(薰修)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관세음(觀世音)보살의 이근원통총괄(耳根圓通總括) ㅡ 삼십이응신 (三十二應身)
世尊!若諸菩薩入三摩地,進修無漏勝解現圓,我現佛身 而爲說法,令其解脫;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들이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서 샘이 없는 무루(無漏)의 수행을 하여 수승한 깨달음의 승해(勝解)가 원만하게 나타나게 되면, 저는 그 앞에 불신(佛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게 하겠습니다.
ㅡ무루(無漏), 올바른 선정의 정정(正定)을 닦아서 정과(正果)를 얻는 것.
대상(境)과 지(智)를 다 잊고 생각(情)과 알음알이(解)가 없어지면 수승한 깨달음의 승해(勝解)원만하게 나타난다.
若諸有學 寂靜妙明 斷十二緣 緣斷勝性 勝妙現圓,我於彼前 現僻支佛身 而爲說法,令其解脫;
만약 모든 배우는 단계의 유학(有學)들이 고요하고 조용하며 묘하고 밝은 묘명(妙明)의 12인연(因緣)을 끊어서, 그 인연이 끊어진 승성(勝性)에 승묘(勝妙)함이 원만하게 나타난다면, 저는 그의 앞에 벽지불신(僻支佛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게 하겠습니다.
ㅡ법화경에서 '불세존을 따라 법을 듣고 믿고 받아 들여서 정진해서 자연의 혜(慧)를 구해서 홀로 있기를 즐기면 적정함을 좋아하여 제법의 인연을 완전히 끊었다'고 하였으므로 적정묘명(寂靜妙明)이라 하였다.
若諸有學 得四諦空,修道入滅 勝性現圓,我於彼前 現聲聞身 而爲說法,令其解脫;
만약 배우는 단계의 유학(有學)들이 4제(四諦)가 공한 것임을 깨달아서 도를 닦아 멸(滅)함에 들어가 수승한 성품이 원만하게 드러나면, 저는 그의 앞에 성문신(聲聞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해탈하게 하겠습니다.
ㅡ'4제(四諦)가 공한 것' 추혹(麄惑)을 끊은 것,
'도를 닦아 멸(滅)함에 들어감'은 도제(道諦)를 닦아 멸제(滅諦)의 과(果)를 증득한 것,
*4제(四諦); ①고제(苦諦), 인간을 구성하는 몸(色) · 느낌(受) · 생각(想) · 의지(行) · 인식(識)의 오온(五蘊)에 집착하므로 괴로움이고, 오온은 집착을 일으키는 근원이므로 괴로움이며, 또 오온에 집착하므로 괴로움이다.
②집제(集諦), 집(集)이란 ‘발생’의 뜻으로, 괴로움은 어떤 원인과 조건이 성숙하고 결합해서 일어나는데, 그 원인은 갈애(渴愛), 즉 그칠 줄 모르는 애욕이다.
③멸제(滅諦), 오온의 작용에서 집착이 소멸되고, 또 오온에 집착하지 않아서 갈애가 소멸되어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등의 번뇌가 소멸된 열반의 경지.·
④도제(道諦),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여덟 가지 바른 길인 정견(正見),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념(正念), 정정(正定), 정사유(正思惟), 정정진(正精進)의 8정도(八正道)이다.
*사성(四聖)은 미혹으로 막히지 않았으므로 해탈(解脫)이라 하였고,
육범(六凡)은 욕망을 바라는 뜻이 있으므로 성취(成就)라 하였다.
若諸衆生 欲心明悟,不犯欲塵 欲身淸淨,我於彼前 現梵王身 而爲說法,令其解脫;
若諸衆生 欲爲天主 統領諸天,我於彼前現 帝釋身 而爲說法,令其成就;
만약 중생들이 욕망의 마음인 욕심(欲心)을 밝게 깨달아서 욕망의 경계인 욕진(欲塵)을 범하지 않고 욕망의 덩어리인 이 몸이 청정하여지면, 저는 그의 앞에 범왕신(梵王身)으로 나타나서 법을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으며,
만약 중생들이 천주(天主)가 되어 모든 하늘을 통솔하고자 한다면, 저는 그의 앞에 제석신(帝釋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습니다.
ㅡ'범천(梵天)'은욕계를 벗어난 까닭에 마음이 청정하고 욕진을 범하지 않으며,
'제석(帝釋)'은 세계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須彌山)의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忉利天)으로 중앙에는 선견천(善見天)이라는 궁전이 있고, 선견천 안에는 제석천(帝釋天)이 머무르면서 사방 33천을 통솔한다.
若諸衆生 欲身自在 遊行十方,我於彼前現 自在天身而爲說法,令其成就;
若諸衆生欲身自在飛行虛空,我於彼前現 大自在天身而爲說法,令其成就;
만일 중생들이 욕심(欲心)으로 뭉쳐진 몸이 자재하게 되어 시방을 유행(遊行)하고자 한다면, 저는 그의 앞에 자재천신(自在天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으며,
만약 중생들이 욕심으로 뭉쳐진 몸이 자재하게 되어 허공을 날아다니고자 한다면, 저는 그의 앞에 대자재천신(大自在天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습니다.
ㅡ자재천(自在天)은 욕계천의 맨 꼭대기의 타화자재천으로, 허공을 날다다니므로 대자재천이라 이름한 것이며, 색계천 맨 꼭대기의 마혜천이다.
若諸衆生愛統鬼神救護國土,我於彼前現天大將軍身而爲說法,令其成就。
若諸衆生愛統世界保護衆生,我於彼前現四天王身而爲說法,令其成就;
若諸衆生愛生天宮驅使鬼神,我於彼前現四天王國太子身而爲說法,令其成就;
만약 중생들이 귀신(鬼神)을 통솔하여 국토를 구제하고 보호하기를 좋아한다면, 저는 그의 앞에 천대장군신(天大將軍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으며,
만약 중생들이 세계를 통치하여 중생을 지키고 보호하기를 좋아 한다면, 저는 그의 앞에 사천왕신(四天王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으며,
만약 중생들이 하늘 궁전에 태어나서 귀신 부리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 앞에 사천왕국(四天王國)의 태자신(太子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습니다.
ㅡ앞에서는 통솔자를 말씀하셨고, 여기에서는 신하로서 보필하는 이를 말하였다.
천대장군(天大將軍)은 제석의 상장(上將)이고, 사천왕(四天王)은 제석의 신하이며,
사천왕국(四天王國)의 태자(太子)는 북방 비사문 천왕의 나타(那吒)의 무리이다.
若諸衆生樂爲人主,我於彼前現人王身而爲說法,令其成就;
若諸衆生愛主族姓世閒推讓,我於彼前現長者身而爲說法,令其成就;
若諸衆生愛談名言淸淨其居,我於彼前現居士身而爲說法,令其成就;
만약 중생들이 인간의 왕이 되기를 좋아한다면, 저는 그 앞에 왕신(王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으며,
만약 중생들이 족성(族姓, 귀족)의 우두머리가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추앙 받기를 좋아한다면, 저는 그의 앞에 장자신(長者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으며,
만약 중생들이 명언(名言)을 말하고 청정하게 살기를 좋아한다면, 저는 그의 앞에 거사신(居士身)으로 나타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해서 그로 하여금 성취하게 하겠습니다.
'수능엄경(首楞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3 (1) | 2025.06.03 |
---|---|
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2 (0) | 2025.06.02 |
수능엄경(首楞嚴經) 5권 13 (0) | 2025.05.31 |
수능엄경(首楞嚴經) 5권 12 (2) | 2025.05.30 |
수능엄경(首楞嚴經) 5권 11 (0) | 202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