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論釋薩波崙品 第八十八之餘卷 第九十七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장법사 구마라집 소역  

88. 살타파륜품을 풀이함 ② 4

 

得如鏡像三昧”者,得是三昧者,觀三界所有,如鏡中像,虛誑無實。

‘득여경상(得如鏡像)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삼계(三界) 있는 모든 것이 마치 거울 속의 형상과 같은 것으로, 거짓이요 실체가 없는 것임을 며, 

 

“得一切衆生語言三昧”者,得是三昧故,能解一切衆生語言。

‘득일체중생어언(得一切衆生語言)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까닭으로 일체 중생들이 하는 모든 말을 이해하게 되며, 

 

“一切衆生歡喜三昧”者,入是三昧,能轉衆生瞋心令歡喜。

‘일체중생환희(一切衆生歡喜)삼매’란, 이 삼매에 들어가면 중생들의 성내는 마음을 바꾸어서 도리어 기쁘게 할 수 있으며, 

 

“入分別音聲三昧”者,入是三昧中,皆能分別一切天、人音聲大小、麤細等。

‘입분별음성(入分別音聲)삼매’란, 이 삼매에 들어가면 일체의 하늘과 사람들의 음성의 크고ㆍ작고ㆍ거칠고ㆍ세밀한 것 등을 분별할 수 있으며, 

 

“得種種語言字句莊嚴三昧”者,得是三昧者,義理雖淺,能莊嚴字句語言,令人歡喜,何況深義!

‘득종종어언자구장엄(得種種語言字句莊嚴)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비록  이치가 얕을지라도, 그 문구 언어를 아름답게 장엄하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기뻐하게   있거늘, 하물며 깊은 이치의 심의(深義)이겠는가! 

 

“無畏三昧”者,得是三昧者,不畏一切魔民、外道、論師及諸煩惱。

“性常默然三昧”者,入是三昧者,常默然攝心;爲度衆生故,隨所應聞而出音聲,如天妓樂,應意而出。

‘무외(無畏)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이는 일체 악마의 백성과 외도의 논사(論師)와 모든 번뇌의 성품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며, 

‘성상묵연(性常黙然)삼매’란, 이 삼매에 들어간 이는 항상 잠자코 있으면서 마음을 가다듬어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그들이 응하여 듣는 바에 따라 음성을 내는 것이 마치 하늘의 음악이 뜻에 응하여 울려 나오는 것과 같으며, 

 

得無㝵解脫三昧”者,得是三昧者,於一切法中得無㝵智慧。

“離塵垢三昧”者,得是三昧者,諸煩惱、結使塵垢皆滅,卽是無生法忍三昧。

‘득무애해탈(得無礙解脫)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일체법에 대하여 막힘이 없는혜를 얻으며, 

‘이무구(離無垢)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모든 번뇌결사의 진구(塵垢, 때)가 모두  소멸하나니, 이는 바로 무생법인(無生法忍)의 삼매인 것이다.

 

“名字語句莊嚴三昧”者,得是三昧者,能種種莊嚴偈句語言說法。

“見諸法三昧”者,入是三昧者,以見世諦及第一義諦知諸法

‘명자어구장엄(名字語句莊嚴)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이는 게송의 글귀와 언어를 갖가지로 아름답게 장엄하여서 설법할 수 있으며, 

‘견제법(見諸法)삼매’란, 이 삼매에 들어간 이는 세속의 이치인 세제(世諦)와 제일의제(第一義諦)를 보아서 제법을 알게 되며, 

 

諸法無㝵頂三昧”者,如人在山頂遍觀四方;菩薩住是三昧中,普見一切諸法無㝵。

“如虛空三昧”者,入是三昧者,身及外法皆如虛空,皆得自在。

‘제법무애정(諸法無礙頂)삼매’란, 마치 사람이 산의 정상에 있으면서 사방을 두루 살펴보는 것과 같이, 보살도  삼매에 머무르면서 일체법들을 두루 보아 막힘이 없으며, 

‘여허공(如虛空)삼매’란,  삼매에 들어간 이는 몸(내법,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과 바깥 법인 외법(外法,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이 모두 허공과 같이 자유자재하게 되며, 

 

“如金剛三昧”者,如金剛能破諸山;是三昧亦如是,能破障㝵六波羅蜜法,直至佛道。

“不畏著色三昧”者,得是三昧者,乃至天色不著,何況餘色!

‘여금강(如金剛)삼매’란, 마치 금강이 모든 산을 깨뜨릴 수 있는 것과 같이, 이 삼매 또한 이와 같아서 6바라밀을 장애하는 장애법을 깨뜨리고 곧장 부처님의 불도에 이르게 되며, 

‘불외착색(不畏著色)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이는 하늘의 물질(色)조차도 오히려 탐착하지 않거늘, 하물며 그 밖의 물질(色)이겠는가?

 

得勝三昧”者,欲有所作,皆能得勝不負。

“轉眼三昧”者,得是三昧者,魔及魔民欲見菩薩短者,轉之令作好見。

‘득승(得勝)삼매’란, 어떠한 일을 하고자 하면 모두 이기게 되고 지는 일이 없으며, 

‘전안(轉眼)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악마나 악마의 백성이 보살의 단점(短點)을 보고자 한다면, 그것을 바꾸어서 좋게 보이게 하며, 

 

“畢法性三昧”者,得是三昧者,見一切法畢入法性中。

“能與安隱三昧”者,得是三昧,雖往來六道迴轉,自知必當作佛,安樂無憂。

‘필법성(畢法性)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이는 일체법이 필경에는 법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며, 

‘능여안은(能與安隱)삼매’란, 이 삼매를 얻으면 비록 6도(道)에 왕래하고 있을지라도, 이것이 언젠가는 바뀌어서 반드시 부처님이 되어 안락하고 근심이 없을 것임을 스스로 알며, 

 

師子吼三昧”者,入是三昧者,皆能降伏一切魔民、外道,無敢當者。

‘사자후(師子吼, siṁhanāda. 부처님의 말씀을 사자(siṁha)가 포효하는 소리(nāda)에 비유한 말) 삼매’란,  삼매에 들어간  모두가 일체 악마의 백성을 항복시킬  있으며, 외도가 감히 당해  이가 없게 되며, 

 

“勝一切衆生三昧”者,得是三昧,於一切衆生最勝。一切有二種:一者、名字一切,二者、實一切。於三界著心凡夫及聲聞、辟支佛及初發意未得是三昧者中勝,故言一切。

‘승일체중생(勝一切衆生)삼매’란,  삼매를 얻으면 일체 중생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나게 되는 것으로,

일체(一切)라는 것에는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명자(名字, 이름)에서 일체, 

둘째는 진실의 실(實)이라는 것에서의 일체이다. 

삼계(三界) 탐착하는 마음을 지닌 범부와 성문과 벽지불과 처음 뜻을  초발의 보살로서 아직  삼매를 얻지 못한 이들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일체(一切)라 하는 것이다. 

 

“花莊嚴三昧”者,得是三昧者,見十方佛,坐七寶蓮花上,於虛空中,雨寶蓮花於諸佛上。

‘화장엄(花莊嚴)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이는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7보로 된 연꽃 위에 앉아 계시며 허공 가운데에서 모든 부처님에게 보배 연꽃이 비처럼 내리는 것을 보며, 

 

“斷疑三昧”者,得是三昧者,雖未得佛,能斷一切衆生所疑。

“隨一切堅固三昧”者,諸法實相名堅固;得是三昧者,隨諸法實相,不隨餘法。

‘단의(斷疑)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비록 아직 부처님이 되지는 못하였을지라도, 일체 중생들의 의심을 끊어   있으며, 

‘수일체견고(隨一切堅固)삼매’란,법의 실상을 견고(堅固)라 하나니,  삼매를 얻은 이는법의 실상을 따르고  밖의 다른 법은 따르지 않으며, 

 

“出諸法得神通力無畏三昧”者,得是三昧者,過出一切凡夫法,得菩薩六神通、十力、四無所畏。

“能達諸法三昧”者,得是三昧者,乃至諸法如、法性、實際中通達不住,乃至諸法平等。

‘출제법득신통력무외(出諸法得神通力無畏)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이는 일체 범부의 법을 초월하여 천안통(天眼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신족통(神足通), 누진통(漏盡通)인 보살의 여섯 가지 육신통과 10력(力)과 4무소외(無所畏)를 얻으며, 

‘능달제법(能達諸法)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이는 제법의 여(如)ㆍ법성(法性)ㆍ실제(實際)에 이르기까지를 통달하나 그 것에 머물지 않아서, 이에 제법의 평등에 이르게 되며, 

 

“諸法財印三昧”者,財名善法,印者名相。如人得印綬,無敢陵易;菩薩得善法財印,亦無能爲作留難者。

“諸法無分別見三昧”者,若分別諸法,卽生憎、愛心;得是三昧者,見一切法,不作分別。

‘제법재인(諸法財印)삼매’란, 재(財)는 착한 법을 말하고, 인(印)은 상(相) 말하는 것으로,

마치 사람이 인수(印綬, 정인 正印)를 얻으면 감히 업신여길  없는 것과 같이, 보살도 착한법의 재보에 대한인(財印)을 얻게 되면 그를 방해할  있는 이가 없게 되며, 

‘제법무분별견(諸法無分別見)삼매’란, 만약 제법을 분별한다면,곧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만,  삼매를 얻은 이는 일체법을 분별하는 것을 보지 않게 되며, 

 

“離諸見三昧”者,“見”者,六十二邪見,及色等法中取相,乃至佛見、法見、僧見、涅槃見,皆名爲見。所以者何?取相能生著心故。

‘이제견(離諸見)삼매’란, 견(見)이란 62종의 삿된 사견(邪見)과 물질(色) 등의 법에서 상(相)을 취하는 것과, 부처님에 대한 소견의 불견(佛見)ㆍ가르침에 대한 소견인 법견(法見)ㆍ승가에 대한 소견인 승견(僧見)ㆍ열반에 대한 소견인 열반견(涅槃見) 등도 모두 견(見)이라 하나니,

왜냐하면, 상(相)을 취하여서 탐착하는 마음의 착심(著心)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離一切相三昧”者,卽是無相解脫門相應三昧。“離一切著三昧”者,離一切相故,於一切法亦不著。

“除一切懈怠三昧”者,得是三昧者,如此中說乃至七歲不坐不臥。菩薩得是三昧,常無懈怠心,乃至得佛,初不止息。

‘이일체상(離一切相)삼매’란,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과 상응하는 삼매이며, 

‘이일체작(離一切作)삼매’란, 일체의 상(相) 여의어서 일체법에 대하여서도 탐착하지 않는 것이며, 

‘제일체해태(除一切懈怠)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이 가운데에서 설한 바와 같이 칠년(七年) 동안 앉지도 않고 눕지도 않으니, 보살이  삼매를 얻으면 항상 게으른 마음이 없고 이에 부처님이 되기까지 그치거나 쉬지 않으며, 

 

“得深法明三昧”者,深法名諸佛法一切智慧等;菩薩得是三昧故,能遙見佛法,思惟籌量,知深妙無比。

‘득심법명(得深法明)삼매’란, 깊은 심법(深法)이란 곧 모든 부처님 불법의 일체지혜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살이 이 삼매를 얻었기 때문에 멀리서부터 부처님의 불법을 보고 사유하며 헤아려서 그 깊고 오묘함이 견줄 데 없는 무비(無比)라는 것을 알게 되며, 

 

“不可奪三昧”者,得是三昧者,行菩薩法,無能奪其志者。

“破魔三昧”者,得是三昧力,魔雖是欲界主,菩薩以人身能破魔事。

‘불가탈(不可奪)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보살법을 행할 때, 그의 뜻을 빼앗을  있는 이가 없으며, 

‘파마(破魔)삼매’란,  삼매의 힘을 얻으면, 보살은 사람의 몸이지만  욕계(欲界)의 주인인 악마의 일을 깨뜨릴 수 있으며, 

 

“不著三界三昧”者,得是三昧,身雖在三界中,心常在涅槃故不著。

“起光明三昧”者,得是三昧者,能放無量光明,照於十方。

‘불착삼계(不著三界)삼매’란, 이 삼매를 얻으면 그 몸은 비록 삼계에 있을지라도 마음은 언제나 열반에 있게 되기 때문에 불착(不著)이라 하는 것이며, 

‘기광명(起光明)삼매’란, 이 삼매를 얻은 이는 무량한 광명을 놓아서 시방을 비추어 주며, 

 

見諸佛三昧”者,得是三昧,雖未得天眼、天耳,而能見十方諸佛,聞十方諸佛所說法,諮問所疑。

‘견제불(見諸佛)삼매’란,  삼매를 얻은 이는 비록 아직 천안(天眼) 천이(天耳) 얻지 못하였을지라도,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뵙게 되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을 들으면서 의심되는 바를 묻기도 하게 되는 것이다.

 

波崙住如是等三昧中,卽見十方無量阿僧祇諸佛在大衆中爲諸菩薩說般若波羅蜜。

살타파륜은 이와 같은 등의 삼매에 머무르면서 곧 시방의 무량한 아승기의 모든 부처님께서 대중들 가운데에 계시면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반야바라밀을 설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다.

 

大智度論卷第九十七 終 대지도론 97권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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